와! 26표… 어! 26표 부평갑 무효표 1천422표… 석패 문병호 재검표 요구 방침

제20대 총선 인천 부평갑에서 26표 차로 패한 국민의당 문병호 후보가 투표함 보전 신청을 하고 재검표를 요구할 계획이다. 문 후보 측은 전체 재검표 과정에서 이상이 발견되면 선거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 인천 부평갑 선거구는 14일 오전 5시 35분께 새누리당 정유섭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 정 후보는 4만 2천271표(34.21%)를, 문 후보는 4만 2천245표(34.19%)를 각각 얻어 26표 차로 아슬아슬하게 정 후보가 당선됐다. 투표수는 12만 4천951표, 무효표는 1천422표다. 문 후보 측은 무효표 처리 기준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무효표인데 유효표 처리되거나, 유효표인데 무효표 처리된 투표용지가 다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문 후보 캠프 관계자는 “개표 과정에서 우리 측 참관인이 무효표인데 유효표로 분류한 사례를 4~5건 발견했다”며 “우리가 찾지 못한 무효표나 유효표가 더 있을 것이다. 투표용지 전체를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법적 자문을 받아 선거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평구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무효표만 재검표하고, 전체 투표지는 시간 관계상 하지 않았다. 현행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보전 신청이 들어오면 해당 지방법원은 현장에 나가 조서를 작성하고 투표함을 봉인한 뒤 30일 이내에 재검표를 실시해야 한다. 인천시 선관위 관계자는 “투표함 보전 신청은 선거무효 소송이나 당선무효 소송과는 별개”라며 “재검표가 언제 이뤄질지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김덕현기자

송영길 사단 ‘화려한 부활’ 인천시 민선5기 수뇌부 대거 국회입성

4·13 총선에서 이른바 ‘송영길 사단’으로 불리는 더불어민주당 당선자 4명이 국회에 입성하게 돼 유정복 인천시장의 시정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선거에서 민선 5기 송영길 전 인천시장을 비롯해 송 시장과 함께 손발을 맞추며 시정을 이끌었던 윤관석(전 대변인), 신동근(전 정무부시장), 유동수(전 인천도시공사 감사), 박찬대 등 4명이 당선됐다. 특히 인천시정 경험을 지닌 이들은 지역 현안을 놓고 유 시장과 날카로운 견제는 물론 상황에 따라 첨예한 대립각을 세울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송 전 시장의 입으로 민선 5기 첫 대변인을 맡았던 윤 당선자는 재선에 성공해 중진의원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인천지역 최고 득표율로 당선된 윤 당선자는 대변인 경험으로 시정 전반에 대해 파악하고 있다는 평가다. 역시 민선 5기 첫 정무부시장을 맡았던 신 당선자는 4전 5기의 신화로 14년 국회 입성의 한을 풀었다. 정무부시장을 맡으며 지역 사회와 폭넓은 소통을 했던 신 당선자는 초선 의원으로 패기 있는 국회 활동이 기대된다. 유 당선자는 부채에 허덕이던 인천도시공사의 감사를 맡아 재정건전화를 추진했고, 박 당선자는 새누리당 강세 지역인 연수구를 꿋꿋이 지켜오다 송 전 시장의 권유로 정치에 입문해 결국 금배지의 주인공이 됐다. 이들의 국회 입성으로 수도권매립지 문제, 신세계 백화점 및 송도 6·8공구 매각, 시 산하 공사가 참여한 특수목적법인 문제, 서운산단, 인천도시공사의 재정위기 등 시정 전반에 대해 여·야·정 협의체나 국정감사 등에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또 한편으로는 이같이 인천의 살림과 시정, 지역을 잘 아는 ‘송영길 사단’이 인천의 발전이라는 틀 속에 20대 국회의원으로서 시와 대화를 통해 상생 방안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민교기자

도내 당선인 20명 포함… 검찰, 총선 선거법 위반 수사 착수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종료된 가운데 검찰과 경찰의 선거사범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당선인에 대한 수사결과에 따라 선거 판세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당선인 중 당선무효형이 나오면 보궐선거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14일 검찰과 경찰 등에 따르면 수원지검은 20대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해 본청 및 안양·안산·여주·이천·평택 5개 지청에서 모두 163명을 불구속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이 중에는 당선인이 16명 포함됐다. 의정부지검도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고발된 당선인 4명을 포함, 모두 130명을 수사하고 있다. 특히 투표일 D-2인 지난 11일까지 의정부지검과 고양지청에 고소·고발된 이는 105명이었으나 지난 13일까지 불과 이틀 새 25명이 추가됐다. 경기남부·북부경찰청 역시 각각 154건, 53건의 선거사범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154건 중 6건(8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으며 내사종결 처리한 23건을 제외하고 125건에 대해서는 수사를 진행 중이다. 특히 이 중에는 8선에 성공한 서청원 당선인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북부경찰청도 53건 중 3건(3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현재 수사 중인 사건은 41건이며 2건은 불기소 의견 검찰 송치, 7건은 내사 종결했다. 특히 당선인은 수사와 재판 결과에 따라 당선 무효나 의원직을 상실할 수도 있다.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공직선거법에 따라 국회의원직을 상실한다. 앞서 19대 총선 때 전국적으로 31명의 당선인이 재판에 넘겨져 이 중 10명이 당선무효형을 선고 받았다. 검찰과 경찰 관계자는 “깨끗한 선거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선거법 위반사건에 대해 엄정하게 수사할 계획”이라면서 “앞으로 피고발·고소인을 불러 조사하는 것은 물론, 필요에 따라 당선인 소환조사, 압수수색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직선거법의 공소시효는 선거일로부터 6개월이다. 이에 따라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사범 수사는 10월13일 마무리된다. 안영국 조철오기자

내일 세월호 참사 2주기… “잊지 않았습니다”

세월호 참사 2주기를 추모하는 물결이 곳곳에서 일고 있다. 경기도교육청과 단원고는 물론 일선 학교들에서 각각의 다양한 방식으로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추모하고 있는 것이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을 비롯한 경기도교육청 간부 등 20여명은 14일 전남 진도 팽목항을 찾아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실종자 가족 및 유가족 등을 위로했다. 분향소 헌화와 팽목항 등대 및 하늘나라우체통 등을 둘러봤으며,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동행했다. 이 교육감은 방명록에 “사랑합니다. 그래서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 어서 속히 새로운 세계가 이루어져서 그대들의 희생이 새로운 꽃과 희망으로 피어나기를 기원합니다”는 글을 남겼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15일 오전 10시30분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와 북부청사에서 2주기 추모식을 진행한다. 추모식에서는 도교육청 전직원과 교육단체 및 시민단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영상, 추도사, 추모공연 또는 강연, 추모리본달기, 헌화 등이 예정돼 있다. 단원고에서는 참사일인 16일 오전 10시 학생회가 희생된 선배들을 잊지 말고 마음속에 담아 추모하기 위한 행사를 마련했다. 후배들은 희생학생들의 영상을 함께 시청한 뒤 ‘사랑하는 그대여’와 ‘천개의 바람이 되어’ 등의 곡을 합창하기로 했다. 특히 재학생들은 희생 학생들이 사용하던 희생교실을 둘러보며 헌화한 뒤 합동분향소를 방문할 예정이다. 또 안산시 고교학생회장단연합은 15일 오후 7시 안산시 문화광장에서 자유발언과 카드섹션, 합창, 행진 등을 통해 먼저 세상을 떠난 친구이자 선배, 동생들을 추모할 예정이다. 일선 학교에서도 추모의 벽 만들기, 관련 토론회, 계기교육 등 자율적 방식으로 추모가 이뤄지고 있다. 도내 다수의 초ㆍ중ㆍ고교에서 뱃지나 가방고리 형태의 노란리본을 달거나 추모와 희망의 메시지를 적은 노란리본을 등굣길에 달았다.이와 함께 추모 영상 시청, 토론회, 시 낭독ㆍ그리기ㆍ 편지쓰기ㆍ표어 등 문예행사가 곳곳에서 개최되고 있다. 이 중 학교 게시판과 뜰에 포스트잇에 적은 희망 메시지로 추모의 벽을 만들거나 운동장을 도화지 삼아 거대한 그림을 그려 ‘하늘나라로 보낸 편지’를 띄운 학교 등이 눈에 띄었다. 이지현기자

[4·13 총선 당선자 릴레이 인터뷰] 인천 남동을 윤관석 (더민주)

“교통문제 등 고질적인 남동지역 현안 해결에 힘써 저를 믿고 지지해준 주민들을 실망시키지 않겠습니다.”더불어민주당 윤관석 당선자는 4·13 총선 남동을 선거구에서 6만 6천135표(55.49%)를 얻어 인천지역 13개 선거구에서 가장 높은 득표력을 과시하며 재선에 성공했다. 남동을은 13개 선거구 중 유일하게 새누리당과 양자구도를 형성한데다 이 지역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새누리당 조전혁 후보와 전·현직 의원 간 대결구도로 전국적 관심이 쏠렸지만, 개표 결과 윤 당선자는 조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두 번째 금배지를 달게 됐다.그는 인천 주요 기관이 자리한 남동구가 향후 인천 발전의 미래를 이끌어갈 핵심 지역이 될 것이라며 향후 중앙 정치권에서 인천지역의 위상을 높이는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각오다.윤 당선자는 “인천도시철도 2호선 개통에 맞춰 그동안 낙후된 남동지역 대중교통을 개선하는 데 온 힘을 기울이겠다”며 “재선 의원인 만큼 남동구뿐 아니라 인천지역의 발전을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다음은 윤 당선자와 일문일답.-야권이 상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임에도 재선에 성공했다. 이번 선거 승리 요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저를 비롯해 인천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이 7석을 얻어 사실상 인천지역 과반을 초과 달성했다. 국민의당 분당사태의 악재 속에서도 더민주당이 인천시민의 지지를 얻은 것은 그동안 지역현안 해결 등의 노력이 인정받은 것으로 볼 수 있으며 타 정당 후보와의 인물 경쟁에서 승리한 것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지난 19대 국회에서 인천은 여야 6:6 구도를 형성했지만, 야당은 주로 인천 북부지역에서 강세를 보여왔다. 남동구는 그 중간에 있어 저와 박남춘 의원이 함께 남동구에서 처음으로 야당의원 재선에 성공하면서 남동발전을 이끌어갈 중요한 기회를 맞이했다고 생각한다.특히 지난 2014년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해 인천지역 기초단체장을 대거 배출한 새누리당에 대한 시민의 실망과 비판이 이번 총선 표심으로 나타났다고 생각한다.-앞서 언급했다시피 남동구 선거구가 구성된 이래 야권 의원 재선은 처음이다.이번 총선을 계기로 인천 정치의 중심이 남동구에서 꽃 피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동구에는 인천시청, 인천지방경찰청 등 핵심 공공기관이 자리하고 있는데다 부천, 시흥 등 경기도 주요 시와 경계를 이루고 있는 등 광역도시와 접해 타지역과의 공동협력도 필수적인 지역이다.이 때문에 만성적인 교통체증 등 오래된 지역 현안이 많은데다 서창 등 신규 인구 유입도 많아서 해결한 문제가 많다. 남동구를 중심으로 인천 발전을 견인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국회에 입성하면 우선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지역 현안이 있다면.오는 7월 개통하는 인천지하철 2호선을 광명역으로 연장하는 구상을 중앙 정책에 확실히 반영되도록 하겠다. 이를 계기로 대중교통이 부족한 지역을 잇는 남부순환선 건설로 확대시켜 인천에서 가장 편리한 대중교통체계를 구축하는 데 온 힘을 쏟겠다.남동지역을 공교육 특별구역으로 조성하는 공약도 우선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맞춤형 공교육 실현으로 지역 학생에게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겠다. 또 남동산단 혁신화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도록 힘을 쏟겠다. 이를 통해 질 좋은 청년 일자리를 많이 창출해 지역 청년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양광범기자

[4·13 총선 당선자 릴레이 인터뷰] 수원무 김진표 (더민주)

경기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20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역 선거를 진두지휘한 김진표 당선자(수원무)가 당 대표 출마를 시사하고 나서 주목된다. 그는 “경기지역은 40석이란 압승을 거둬 선거 승리를 견인했다”면서 “경제살리기, 정권교체를 위한 길이라면 당 대표 출마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선거기간 가장 큰 고충은 잠이 부족했다는 유머성 멘트도 잃지 않은 여유를 보였다.-당 대표 출마설이 있는데.공직생활 30년, 3선 국회의원을 하면서 웬만한 당직은 거의 다 맡아 봤다. 정책위의장, 최고위원, 원내대표도 지냈다. 유일하게 맡아보지 못한 당직이 당 대표다. 직책도 중요하지만, 내년 정권교체를 위해서라면 백범 선생 말씀처럼 당의 문지기라도 기꺼이 맡겠다. 기회가 된다면 당 대표 도전도 생각해 보겠다. 이번에 동반 당선된 수원의 국회의원 당선자들이 나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2년만에 정치권으로의 복귀다. 감회가 남다르다 생각되는데.2014년 지방선거에서 경기도민의 뜨거운 성원과 지지에도 도민의 뜻을 받들지 못했다. 그러나 이 기간 동안 정치를 떠나 있으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국민의 눈높이에서 정치를 바라볼 기회를 가졌다. 국민이 바라는 것은 경제를 살리는 정치,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치를 하라는 것이다. 대립과 갈등이라는 상극의 정치가 아니라 대화와 타협을 통해 갈등을 조정해내는 상생의 정치를 펼치겠다. -지역구가 신설되면서 선택에 있어 고민도 많았을 것 같다.본래 영통구(수원정)가 지역구였다. 경기도지사 선거에 패배하고도 2년 전 재보선에서 ‘박광온이 곧 김진표입니다’를 슬로건으로 내 선거보다 더 열심히 뛰었다.영통은 나를 정치적으로 키워줬고, 권선은 나의 어릴 적 추억이 깃든 고향이다. 이번에 신설된 수원무는 권선과 영통 일부가 합쳐진 수원 남부 도심 지역이다. 그동안 수원비행장으로 인해 도시 발전이 왜곡됐고 낙후됐다. 수원비행장을 이전하고 일자리 넘치는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조성하겠다. -수원비행장 이전에 대한 실천 로드맵이 있다면.수원비행장을 이전하고 조성될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최첨단 경제특별구, 최첨단 산업클러스터로 만들기 위해서는 덩어리 규제를 통째로 들어내는 특별한 입법이 필요하다.19대 국회 1호 법안으로 수원비행장 이전 근거법 군 공항 이전 및 지원 특별법을 대표발의, 통과시킨 것처럼 20대 국회에 들어가면 1호 법안으로 수원비행장을 이전하고 들어설 한국형 실리콘 밸리에 첨단산업을 유치할 수 있도록 하는 첨단산업유치특별법을 추진하겠다.-승리의 요인은 어디에 있었는지.더불어 잘사는 경제를 원하는 수원시민의 바람이 컸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 경제 무능 정권을 심판하겠다는 민심이 폭발했다고 생각한다. 저에게 수원비행장 이전의 마무리까지 맡겨야 한다는 여론이 높았다고 생각한다.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더욱 낮은 자세로 섬김의 정치를 펼치겠다. 새로운 선거구에서 새로운 유권자를 만나 진정성을 알리는 것도 어려웠다. 열심히 뛰어다녔지만, 항상 부족한 느낌이었다. 위대한 수원무 유권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김동수기자

[4·13 총선 당선자 릴레이 인터뷰] 안성 김학용 (새누리)

“제19대 국회 공약대상에 빛나는 실천력과 3선의 더 커진 힘으로 선거과정에서 내놓은 약속을 반드시 실천할 것을 다시금 다짐합니다” 더 큰 정치인으로 도전할 수 있는 3선 발판을 만들어 달라며 안성시민의 심판을 받은 김학용 당선자는 이렇게 새로운 안성의 미래를 예고했다. 특히 그는 “안성을 수도권 교통의 신거점으로 육성시켜 인구유입과 기업투자를 늘려 지역경제를 살려 내겠다”며 “이를 위해 안성발전의 디딤돌이 될 안성철도와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건설은 반드시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당선소감은.먼저 선거 기간에 문자와 전화로 유권자 여러분께 불편을 드린 점,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길 고개를 숙여 인사드린다. 대한민국과 안성을 위해 다시 일할 소중한 기회를 주신 시민께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한다. 이번 승리는 안성발전을 염원하는 모두의 승리다. 소중한 기회를 주신 만큼 주어진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안성이 조선 중기 전국 3대 시장의 영광을 되찾고 시민의 뜻에 어긋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선거과정에서 느낀 점이 있다면.새누리당은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았다. 정치는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가야 한다는 진리를 다시금 확인시켰다. 국민의 엄중한 메시지를 가슴에 새겨 뼈를 깎는 노력을 통해 국민이 바라는 새누리당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아울러 선거 기간에 함께 경쟁했던 후보들께도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저를 지지하지 않는 분들의 뜻 또한 깊이 헤아려 상생과 통합의 정치를 실천하도록 하겠다.-지역 발전의 밑그림은 계획하고 있는지.제19대 국회 공약대상에 빛나는 실천력과 3선의 더 커진 힘으로 시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실천할 것이다. 안성발전의 디딤돌이 될 안성철도와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건설을 차질없이 추진해 안성을 수도권 교통의 신거점으로 육성시켜 인구유입과 기업투자를 유도, 지역경제를 살려나갈 방침이다.또 살고 싶은 도시 안성을 만들고자 아이들의 교육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면서 진로, 진학 등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제공을 통한 명문 거점학교 육성 등 미래 세대에 대한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아울러 시민이 건강하고 윤택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광역급행버스(M버스) 도입을 비롯해 CCTV 설치 확대, 카네이션하우스, 24시 아이돌봄센터, 도시가스 공급과 LPG 마을저장탱크 설치 등 각종 문화와 복지제도를 확충할 것이다.-앞으로의 계획은.중요한 것은 선거가 끝난 다음이다. 선거에서 국민과 안성시민은 변화와 혁신을 바라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안보를 지키고 경제를 살려 대한민국과 안성의 발전을 선도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고자 최선을 다하겠다.선거 때보다 평상시 더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라는 격려의 말씀을 늘 마음에 새기고 국회가 열리는 날은 국회에서, 국회가 열리지 않는 날은 안성에서 365일 시민과 같이할 것이다. 일하는 국회상을 만들고 정치개혁과 과제를 주도적으로 실천하며 노동개혁 등 당면한 4대 개혁 추진과 경제활성화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통해 민생안정에 이바지하겠다.시민들과 함께 대한민국과 안성의 도약을 이룬 자랑스러운 정치인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변화를 선도해 나가는데 주저하지 않겠다고 다시금 약속한다. 안성=박석원기자

野道 부활… 타협의 정치로 ‘더 큰 인천’ 만들자

제20대 국회의원 인천지역 선거에서 승리한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남동을 당선자가 모래내시장 입구에서, 새누리당 민경욱 연수을 당선자는 송도동 국민은행 사거리에서, 무소속 안상수 중동강화옹진 당선자는 중구 동인천북광장에서 지지해준 유권자에게 감사를 표하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장용준기자 전통적인 야도(野道) 인천은 이번 4·13 총선에서 16년만 여소야대 구도를 형성했다. 이로 인해 민선 6기 유정복 시장의 시정 전반은 물론 내년과 2018년에 각각 치러지는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 향방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이 미칠 전망이다. 특히 이른바 ‘송영길 사단’의 국회 입성으로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당시 논쟁을 벌였던 신세계백화점, 송도 6·8공구 등 자산매각 문제와 수도권매립지, 광역 철도망 구축 등 중앙정부 관련 현안에 대해 유 시장과 견해 차이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또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여·야·정 협의체 운영 과정에서도 인천시와 더불어민주당 간 힘겨루기 양상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의 총선 참패로 박근혜 정부의 조기 레임덕까지 가시화되면 ‘힘 있는 시장’을 내세워 당선된 유 시장의 입지도 좁아지면서 대선, 지방선거로 이어지는 인천지역 정세가 안갯속으로 치달을 전망이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지역사회와 정가 등에서는 여소야대 구도로 인천 정치권이 분열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인천 발전이라는 큰 틀 속에서 비정치적 상호 노력이 필요하다는데 입을 모았다. 유필우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장은 인천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로 서로 대화를 통해 지역 현안을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유 회장은 “이번 총선에서 안상수, 송영길 등 전직 인천시장 2명이 당선됐다”며 “이들의 시정 경험과 유 시장이 인천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면 해결하지 못할 것이 없다”며 “격의 없는 대화와 소통이 총선으로 분열된 인천을 하나로 묶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지방행정은 대부분 생활행정이다”며 “지역 현안은 정당의 이해관계로 접근해서는 안 되고, 서로 협조하는 협치로 해결하려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석용 홍익경제연구소장은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해 ‘걱정이 많다’고 한마디로 정리했다. 하 소장은 “이번 총선에서 인천이 두 쪽으로 분열되고, 서로 만날 수 없는 집단화가 점점 심화되는 결과를 낳았다”며 “가장 큰 걱정은 송영길 전 시장과 그의 사단 부활이 유정복 시장의 발목을 잡는 요소가 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고 우려했다.이어 “송영길 사단의 부활이 하나의 신 권력구도로 되는 것도 걱정거리 중 하나고, 이로 인해 분쟁을 격화시키는 모습으로 확산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공약을 보면 시정계획과 상충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수도권매립지 문제와 관련 해당 지역인 서구에 서로 대립하고 있는 2명의 후보가 당선돼 해결보다는 대결 양상으로 비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하 소장은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하나의 인천으로 통합하려는 비정치적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위기를 피해가기 위해 유 시장과 지역 의원의 스킨십을 강화해야 하고, 이는 유 시장의 적극적인 시도로 이뤄져야 한다”며 “이 같은 리더십을 창출하는 것은 유 시장의 몫이다”고 말했다. 인천경실련은 성명서를 통해 “패배를 반성하는 여당과 오만에 빠지지 않는 야당의 모습으로 정치개혁을 이루기 기대한다”며 “지역 현안을 담은 공약 및 과제 해결을 위해 여·야·민·정 협의기구를 조속히 조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박현수 인천시 대변인은 “시장이 조만간 당선자와 만날 계획이다”며 “인천을 위해 서로 협력하고, 소통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민교기자

인천시, 재난위험시설물 안전등급 바로잡는다

인천시가 전문가 검증 미흡으로 실효성이 떨어지는 현행 인천지역 재난위험시설물 안전등급 전면 재조정에 나선다. 14일 시에 따르면 인천지역 재난위험시설물(D·E등급)은 모두 110곳으로 전국 특·광역시 중 서울시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재난위험시설물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공동주택(아파트)으로 87곳(79%)에 달한다. 그러나 이들 공동주택 대부분이 주거환경개선 및 재건축 등을 목적으로 자체적인 안전진단을 받아 등급을 결정한 것으로 나타나 실효성 논란이 제기돼왔다. 관할 구청의 전문가 재검증이 이뤄지지 않은 채 등급을 수용해왔기 때문이다. 이처럼 재난위험시설물 등급 부여 등 불합리하고 현실과 맞지 않은 기준에 따라 관리가 이뤄짐에 따라 시는 재난위험시설물 관리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현행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명시된 규정을 엄격히 적용, 시 안전관리자문단을 포함한 30명의 검증단을 구성해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키로 했다. 검증단은 건축물 주요 부재에 진전된 노후화, 구조적 결함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점검 결과 안전등급이 불합리하거나 현실에 맞지 않은 등급이 부여된 경우 관할 지자체에 통보해 안전등급을 상향 조정할 방침이다. 시 재난안전본부 관계자는 “재난위험시설물 등급 재조정으로 행정 신뢰도를 높이고 관리대상 시설물을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인구 300만 도시 인천시, 지역사회 여성 참여 정책 추진

인천시가 인구 300만 명 돌파를 앞두고 여성 사회참여를 주도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정부 e-나라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 경제활동 참여비율은 51.8%로 OECD 국가 평균 62.8%와 비교해 볼 때 상당히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올 하반기 인구 300만 명 돌파에 맞춰 양성 평등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신인(新人)여성 3천인 발굴’ 사업 시행에 나선다. 신인 여성은 인천지역에 살거나 애정을 갖고 지역사회와 관계를 맺은 다양한 분야 여성이다. 이 같은 여성 전문인력 간 네트워크를 활성화해 여성 지역참여 비율을 높이겠다는 것이 시의 구상이다. 시는 특히 건설, 교통, 도시, 산업·통상 등 상대적으로 여성 활동이 취약한 분야를 중심으로 신인 여성 집중 발굴에 주력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여성가족재단, 여성복지관, 서부여성회관, 여성의 광장 등 시 산하 여성정책기관은 물론 일선 읍면동 주민센터도 동참, 대대적인 홍보에 나선다. 시는 지난해까지 운영해 온 여성전문인력 DB에 구축된 회원 2천767명을 대상으로 분야별 분류작업에 나서는 한편 올해 150명 이상 신규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신인여성으로 등록된 이들은 앞으로 시 산하 위원회 위원 추천, 여성 관련분야 연구 및 자문, 각종 시책행사 우선 참여 등의 기회를 부여한다. 이외에도 여성 리더 300인이 펼치는 재능나눔, 행복나눔 릴레이 행사에도 동참할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은 “지역 내 잠재된 여성인재를 적극 발굴해 정책결정과정 참여를 안내하는 등 지역사회 여성참여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인천이 양성 평등한 희망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광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