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파수 경매.
“아기 고양이를 분양합니다. 사랑 가득한 새 가족을 찾아주고 싶어요” 경기도 홈페이지 첫 화면의 메인 배너로 올라온 아기 고양이 분양광고 문구다. 어린아이가 고양이를 담은 선물상자를 들고 있는 이 광고 배너를 클릭하면 부천에서 중학교를 다니는 김동영이라고 소개한 게시자의 사연이 나온다. “작년 여름에 아버지께서 고양이 두 마리를 분양받아 오셨는데 일 년도 되지 않아 올해 3월 15일에 6마리나 되는 새끼 고양이를 낳았습니다. 아버지와 상의해 그중 1마리만 키우고 나머지 아기들은 분양하기로 했습니다. 엄마 젖을 다 떼고 분양할거라 메일 보내주시면 커가는 동안 사진을 보내드리겠습니다” 게시글에는 분양하려는 아기 고양이들의 털 색깔 등 생김새도 담았고 끝에는 게시자의 이메일 주소를 기록하고 연락을 당부했다. 경기도가 전국 처음으로 홈페이지 메인 배너를 도민에게 무료 제공하는 서비스를 지난 8일 시작했는데 그 첫 번째 배너광고로 김군의 사연이 선택됐다. 배너광고 신청은 도 홈페이지 ‘배너를 드립니다’ 코너를 이용하면 된다. 다른 사람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살아가는 이야기’이면 가능하다. 매주 금요일부터 다음 주 목요일까지 1주일간 게시하며 심의절차 등으로 게시 이틀 전인 수요일 오전 10시까지 접수해야 한다. 게재 비용은 무료이며 게시된 사연을 SNS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파일과 브로마이드 등 기념품도 증정한다. 이호준기자
2016년 경기도 기능경기대회가 11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이로써 전국 기능경기대회에 참가할 도 선수단이 정해졌다. 52개 직종 815명이 참가한 이번 기능경기대회에서 각 분야 1~3위 총 165명의 입상자가 나왔다.이들은 오는 9월에 열릴 예정인 제51회 서울시 전국기능경기대회 출전자격을 얻었다. 또 입상한 날로부터 2년간 국가기술자격법에서 정한 바에 따라 해당 직종 기능사 시험 면제 혜택도 받는다. 최고령 입상자는 목공분야 ㈜모아씨앤엠 소속 유광복씨(56)였고 최연소 입상자는 로봇복싱분야 김포 고창초등학교 소속 조은재군(11)이었다. 소속별 종합접수는 부천공업고등학교가 772점으로 가장 많아 최우수 기관상을 수상했고 안산고등학교(722점)가 우수상, 수원고등학교(652점)가 장려상을 받았다. 최병기 한국산업인력공단 경기지사장은 “어려운 경쟁 속에서도 큰 문제 없이 대회에 임해준 참가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에 발휘한 실력만큼 전국대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은 거둬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정현기자
중소기업의 경영안정과 고용 창출 등을 지원하고자 도입된 조세지원 제도 상당수가 올해로 종료되면서 중소기업계가 일몰연장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중소기업들은 현재 시행되는 조세지원이 기업 경영에 큰 도움이 되는 만큼 추가적인 기간 연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11일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중앙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중소기업 조세지원 관련 제도는 70여개에 달한다. 이러한 조세지원 제도들은 일정 조건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세액감면 또는 특례를 받도록 규정해 기업들이 세금에 대한 부담을 적게 갖고 경영과 고용 창출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러나 이 가운데 30여개 세액공제 혜택 관련 제도가 올해를 끝으로 종료될 예정이다. 먼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대표적인 조세지원 제도인 ‘중소기업 특별세액감면’이 일몰 시점을 맞는다. 유흥업ㆍ부동산임대업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 중소기업이라면 소득세 또는 법인세를 감면받을 수 있는 제도로, 수도권 소기업의 경우 도ㆍ소매업은 10%, 제조업ㆍ건설업ㆍ지식기반산업 등은 20%까지 세금을 감면받을 수 있다. 중소기업의 투자 촉진을 위해 도입된 중소기업 설비투자 세액공제도 올해로 끝난다. 공장 신축시 설비투자에 소요되는 비용의 0.3%를 공제하는 지원제도로, 세제 관련 이해도가 낮거나 범용성 있는 일반설비를 투자하는 소규모 기업이 많이 활용한다는 게 중소기업계의 설명이다. 중소기업 청년 고용 창출을 위한 대표적인 조세지원 제도인 중소기업 취업자 소득세 감면 제도도 대상이다. 중소기업에 취업할 경우 3년까지 소득세를 50% 감면해주는 제도로, 실질적인 근로자 임금인상으로 이어져 취업유인 효과가 높다는 평을 받아왔다. 이 밖에도 ▲비정규직→정규직 전환 세액공제 ▲사회적기업 및 장애인 표준사업장에 대한 세액감면 ▲대ㆍ중소기업 상생 기금 출연 세액공제 ▲중소기업 접대비 손금불산입 한도 특례 ▲연구 및 인력개발비 세액공제 등이 올해까지 적용될 주요 세금감면 제도로 꼽힌다. 중소기업계는 이 같은 조세지원 제도가 중소기업 경영안정과 고용창출, 투자 등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일몰연장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 특별세액감면제와 중소기업 취업자 소득세 감면 등은 현재 중소기업이 직면한 경영난ㆍ인력난 해소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만큼 기한 연장은 물론 대상과 혜택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한섭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중소기업이 고용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세제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관주기자
SK하이닉스가 최근 리더들의 기를 살리고 선후배 간 정이 넘치는 기업문화 조성을 위해 ‘소중한 리더’ 찾기 프로그램을 운영해 화제다. 소중한 리더란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마음을 움직이며 ‘중’심을 잡고 조직을 위해 솔선수범하고 ‘한’계를 뛰어넘는 열정으로 후배들을 성장시켜 준 SK하이닉스 구성원이 닮고 싶은 리더를 의미한다. SK하이닉스의 소중한 리더 찾기 프로그램은 사내 인트라넷을 통한 온라인 추천으로 진행되며 임직원 가운데 2천846명이 참여해 총 4천770건의 리더십 우수 사례가 접수되었고 2천749명이 한 건 이상의 추천을 받아 소중한 리더로 선정됐고 이 가운데 5회 이상 추천을 받은 선배 직원도 140명에 달했다. 회사는 단순히 추천에만 그치지 않고 선정 이유를 편지 형식의 익명메일로 발송하며 선후배 간 격려의 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는 소중한 리더의 시행으로 선후배 간 신뢰와 함께 그동안 SK하이닉스 기업문화의 강점으로 꼽혀왔던 ‘끈끈한 동료애’가 더욱 강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SK하이닉스는 임직원이 직접 작성한 추천 사유 가운데 10만여 개의 키워드를 분석해 ‘닮고 싶은 리더십’ 모델을 구축하고 향후 우수 사례 분석을 통해 직책자들의 리더십 코칭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키워드 분석 결과 본받고 싶은 리더십 행동으로 ‘책임감’이 가장 많은 빈도를 보였으며 이어서 솔선수범, 소통, 열정, 신뢰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익명의 한 팀장은 “부하 직원이 무심코 나에게 ‘점점 희끗해지는 머리카락을 보니 안쓰러우면서도 감사하다’고 격려해 주었는데, 나를 걱정하고 인정해 주는 것 같아 하루종일 기분이 좋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소중한 리더 프로그램을 총괄한 SK하이닉스 HR실 이일우 실장은 “소중한 리더와 같은 프로그램은 일회성 이벤트로만 그칠 것이 아니라 SK하이닉스 만의 격려와 응원 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시행할 것”이라며 “SK하이닉스가 보다 건강한 조직, 건강한 회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지난해 9월에 임직원의 추천을 통해 조직 내 숨은 일꾼인 ‘소중한 사람’ 150여 명을 찾아 격려하는 행사를 가진 바 있다. 이천=김정오기자
두시의 데이트 임수정.
경기 불황으로 자금난을 겪는 영세업자를 위해 은행권이 무방문, 저금리 대출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11일 시중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영업점을 찾기 어려운 소규모 개인사업자를 위해 무방문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우리소호 스마트 보증서대출’을 내놨다. 우리소호 스마트 보증서대출 이용고객은 우리은행 스마트폰뱅킹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신용보증재단 보증서 발급과 대출 신청을 할 수 있다.대출대상은 사업기간 3개월 이상, 외부신용등급(CB) 6등급 이상인 개인사업자로 대출한도는 최대 2천만원까지다. 대출금리는 3.36~4.56% 수준으로 10%대인 다른 은행권 대출 상품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IBK기업은행은 중소기업의 신규 시설투자 활성화를 지원하는 ‘시설투자 촉진 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신규 시설투자가 필요한 중소기업에 사업자 매입, 건물 신축, 기계 구매 등에 필요한 자금을 대출 해준다. 펀드에서 대출을 받은 기업은 1%p 줄어든 이자율로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한도는 기업당 150억원까지로 대출기간은 거치기간을 포함해 최장 15년까지다. 기술력이 우수하고 성장 가능성이 큰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투자를 통한 직접금융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처럼 시중은행권에서 중소기업, 영세업자를 위한 금융상품을 내놓는 이유는 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돕는 동시에 이들을 주거래 고객으로 유치하기 위해서다. 또 대출 활성화로 이자 수입을 얻는 효과도 누릴 수 있다.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타겟 대출은 은행이 대출이자 수입이 감소한 때에 저금리로 손쉽게 대출을 지원, 고객도 끌어들이면서 수익도 얻을 수 있는 상품”이라며 “고객은 저금리 대출을 편하게 이용하고, 은행은 이자 수익을 얻으니 서로 윈-윈(WIN-WIN)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정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