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남 송중기

SK하이닉스, 행복나눔기금 ‘디딤씨앗통장’ 후원금 저소득층 가정 어린이에 전달

SK하이닉스(대표이사 박성욱)가 11일 저소득층 지역아동의 사회경제적 자립지원을 위한 ‘디딤씨앗통장’ 후원금 5천만원을 이천시에 전달했다. SK하이닉스는 이천시 이한일 복지문화국장, 윤남선 여성가족과장,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효진 사무처장, 한국사회복지협의회 류영수 디딤씨앗지원사업단장과 SK하이닉스 김정기 커뮤니케이션실장, 오경환 노동조합 복지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디딤씨앗통장’ 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SK하이닉스가 2013년부터 후원하고 있는 ‘디딤씨앗통장’은 저소득층 아동이 매월 일정 금액을 통장에 저축하면 지자체에서 정부지원금으로 월 3만원까지 같은 금액을 적립해 만 18세 이후 사회진출 시 초기 자립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SK하이닉스는 구성원의 자발적 기부 참여로 조성된 행복나눔기금으로 올해 지역아동 175명에게 매월 3만원의 지원금을 후원하면 이천시에서 동일한 금액을 1대 1로 매칭해 지원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 김정기 커뮤니케이션실장은 “행복나눔기금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된 디딤씨앗통장 후원을 지난 2013년부터 4년째 실시하고 있다” 며 “지역사회 아동, 청소년들의 행복한 미래와 꿈을 실현하는 디딤돌로 작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과 후원을 이어갈 것” 이라고 말했다. 이천=김정오기자

이종홍 대한적십자 선부3동 봉사단 회장 “건강 허락할때까지 봉사 계속할 것”

“제 몸이 허락하는 그날까지 봉사할 것입니다.” 심장이 약해 휴식이 필요한데도 불구, 자신에게 주어진 봉사를 천직으로 알고 묵묵히 지역을 위해 일하는 참일꾼이 있다. 이종홍 대한적십자 선부3동 봉사단 회장(70·사진)이 주인공. 주변의 권유로 시작한 봉사는 이 회장에게 ‘삶’ 자체가 됐다. 지난 2014년 전 국민을 비탄에 빠뜨린 세월호 침몰 참사 때는 열일 젖히고 단원들과 함께 단원고로 향해 봉사에 전념했다. 47일의 릴레이 봉사는 결국 이 회장을 병상에 눕게 했다. 한 달여의 입원 기간에 가족들의 잔소리(?)를 들으며 봉사를 쉬엄쉬엄 하겠다고 다짐했지만, 퇴원하자마자 곧장 사무실에 나가 봉사활동을 정리하고 골목골목을 돌며 환경정화를 위해 허리를 숙였다. 이 회장은 “우리 지역은 나른 지역에 비해 어려운 가정이 많이 거주하고 많은 게 사실”이라며 “이 같은 지역적인 배경에 따라 챙겨야 할 이웃이 많다”며 봉사를 놓지 못하는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이 회장은 재입원을 준비 중으로 상비약을 늘 호주머니에 챙겨다닌다. 자신을 희생해 타인을 이롭게 하는 참다운 봉사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게 하는 이 회장의 모습에서 새로운 희망을 바라본다. 한편, 선부3동 봉사단은 현재 목수, 설비, 미장, 샷시 전문가들로 꾸려진 회원들을 구성해 어려운 환경에 놓인 이웃들의 집을 개·보수, 희망적이고 밝은 환경을 만드는 데 일조하고 있다. 안산=구재원기자

영화 ‘국제시장’ 황정민 닮은 꼴, 김명씨 76세 나이로 당당히 대학입학 제2의 인생 시작

▲ 김명씨가 봄꽃이 활짝핀 교정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76세의 적잖은 나이로 대학공부에 뛰어든 이가 있어 화제다.지난달 한국폴리텍대학 화성캠퍼스 산업설비과에 입학한 김명씨. 그의 인생 스토리는 영화 국제시장 주인공의 삶과 흡사하다. 김씨는 일제강점기였던 1941년 일본에서 13남매 중 11번째로 태어났다. 그가 5살 되던 해 해방과 함께 귀국해 부모님과 서울, 전남 해남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다. 고교 졸업 후 먹고살일이 막막했던 그는 하사관으로 입대했다. 1960년 10월 그가 20세 되던 해다. 이때부터 그의 파란만장한 인생이 시작됐다. 당시 현재의 아내와 교제를 시작했고 결혼도 약속했다. 하지만 집을 구할 형편이 못됐다. 결국 김씨는 1966년 10월 베트남 참전을 자원했다. 맹호부대 특전사 하사관으로 베트남 퀴논에 주둔했다. 당시 전우 4명과 수색을 벌이다 베트콩 200여명과 맞닥드려 교전하는 등 죽을고비를 수차례 넘기기도 했다. 그런 그에게 우연한 기회가 찾아왔다. 1968년 베트남 현지에 파견된 한 국내 건설회사에서 군인을 모집한 것이다. 그는 자원했고 물류책임자로 1년여간 근무하다 1969년 귀국했다. 그러곤 베트남서 벌은 돈으로 서울 미아리에 단독주택을 구입하고 결혼도 했다. 그는 “‘반드시 살아오겠다’는 아내와의 약속을 지킨 것이 무엇보다 행복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삼남매를 낳아 행복한 결혼생활을 보냈다. 하지만 그는 10여년 후 가족 생계를 위해 다시 외국행에 나섰다. 1981년 5월 현대건설 리비아 항만공사 현장이었다. 특전사 근무 당시 배운 잠수기술을 활용해 해저케이블을 연결하는 작업이었다. 그는 1년6개월여를 죽을 힘을 다해 일했다. 그는 "리비아에서 외출 한번 안하고 한달에 100만원씩 송금했다. 콜라 하나 사먹는 것도 아까워 못했다"고 했다. 그 돈으로 서울에 한 의류대리점을 차렸다. 30여년간 대리점을 운영하며 삼남매를 공부시키고 결혼까지 시켰다. 지난 2009년 전원생활을 위해 화성시 봉담읍으로 내려왔다. 하지만 그는 은퇴후 직업이 없던 2년이 더 힘들었다. 화성시 직업소개소 추천으로 2011년부터 한 건물 관리소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그리고 올해에는 5대 1 이상의 경쟁률을 뚫고 대학에 입학했다. 외국 근무시절 배운 수중용접의 이론과 실기를 마스터하기 위해서다.새벽 5시에 집에서 나와 밤 11시 넘어 들어가는 강행군이다. 체력보강을 위해 운동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수업에 집중하기 위해 보청기도 구입했다. 자격증을 따는 것이 목표다. “지금이 내 인생에 있어 가장 행복하다"고 말하는 백팩에 모자를 눌러쓴 김씨의 당당한 대학생활을 응원한다. 화성=박수철기자

[채권마감] 약보합..외인 선물매수에 지지 ‘선거 앞둔 관망’

채권시장이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주말사이 미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약세 출발했지만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중심으로 매수하면서 지지되는 분위기였다. 한국은행이 오전중 실시한 통화안정증권(통안채) 1년물 입찰이 부진하면서 단기물쪽엔 매물이 지속됐다. 전반적으로는 4․13 총선을 앞둔 관망세가 짙었다. 특징이라면 국채선물 미결제가 지속적으로 늘었다. 3년선물은 한달만에 가장 많았고, 10년선물은 역대최대치를 경신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특별한 뉴스가 없다보니 지지부진한 흐름이 지속됐다고 전했다. 일단 선거전까지는 이같은 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 다만 현선물간 괴리 움직임도 예상했다. 지표물이나 국채선물 바스켓종목의 경우 선물 영향으로 지지되는 분위기가 이어지겠지만 비지표물이나 단기채권은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11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1년물이 0.6bp 상승한 1.490%를 기록했다. 통안2년물도 0.5bp 오른 1.467%를 보였다. 국고3년 15-7과 16-2는 각각 보합으로 1.460%와 1.469%를 나타냈다. 국고5년 15-9는 0.2bp 오른 1.567%로 거래를 마쳤다. 국고10년 15-8, 16-3은 보합인 1.795%, 1.797%를 기록했다. 국고20년 15-6과 국고30년 16-1 역시 보합으로 각각 1.877%와 1.905%를 나타냈다. 국고10년 물가채 15-5는 0.8bp 상승한 1.170%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국고채 10년물과 3년물간 스프레드는 0.6bp 벌어진 33.7bp를 기록했다. 국고3년물과 통안1년물간 역전폭은 1bp 확대된 -3.0bp를 보였다. 국고10년물과 물가채간 스프레드인 BEI는 0.5bp 떨어진 62.7bp를 기록했다. 장외채권시장에서는 보험이 400억원 순매도했다(거래대금 기준). 반면 투신이 8660억원, 기금공제가 2460억원씩 순매수했다. 외국인도 70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6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보합인 110.30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고점과 저점은 각각 110.31과 110.27이었다. 장중변동폭은 4틱에 그쳤다. 미결제는 32만3724계약으로 7437계약 늘었다. 이는 나흘째 지난달 11일 32만6929계약 이후 최대치 행진을 이어가는 것이다. 반면 거래량은 7만757계약으로 1만3461계약 감소했다. 회전율은 0.22회에 그쳤다. 매매주체별로는 금융투자가 8576계약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이 6359계약 순매수하며 이틀째 매수했다. 은행도 3357계약 순매수로 대응했다. 6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3틱 상승한 129.30을 보였다. 장중고점은 129.33, 저점은 129.13이었다. 장중변동폭은 20틱을 보였다. 미결제는 1512계약 증가한 9만1528계약을 기록했다. 사흘만에 2010년말 신국채선물 재상장이후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거래량은 9489계약 감소한 4만5516계약을 보였다. 회전율은 0.50회에 머물렀다. 매매주체별로는 은행이 2413계약 순매도했다. 이는 지난달 25일 2880계약 순매도 이후 일별 최대 순매도다. 반면 외국인이 2633계약 순매수로 대응했다. 이 또한 지난 4일 4588계약 이후 일별 매수세로는 가장 많았다. 현선물 이론가는 3선이 고평 6틱, 10선이 고평 3틱을 보였다. 기획재정부가 실시한 국고5년 1조8000억원 입찰에서는 1조8320억원어치가 낙찰됐다. 응찰액은 7조570억원으로 응찰률 392.1%를 보였다. 직전 10회 응찰률 평균치는 389.77%였다. 낙찰금리는 1.560%로 전일민평금리보다 0.5bp 낮았다. 응찰금리는 1.555%에서 1.590%였다. 부분낙찰률은 0%를 기록했다. 한은이 실시한 통안채 입찰도 부진했다. 특히 1년물 입찰은 9개월만에 미달이 발생했고 응찰률은 6년7개월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1조4000억원 규모 통안1년물 입찰에서는 응찰액과 낙찰액 각각 1조17000억원에 그쳤다. 낙찰금리도 1.52%로 전일민평금리보다 3.6bp 높았다. 9000억원 규모 통안91일물 입찰에서는 응찰액 1조3700억원을 보이며 예정액 전액이 낙찰됐다. 낙찰수익률은 1.52%였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주말사이 미국채 금리 상승 영향으로 소폭 약세 출발했다. 외국인이 지속적으로 선물을 매수해 금리는 보합선을 유지했다”며 “통안채 입찰이 약하게 되면서 시장분위기가 위축됐다. 단기물은 매물이 늘어나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현선물이 어느정도 괴리돼 갈 듯 싶다. 지표나 바스켓종목은 선물 영향으로 유지되겠지만 비지표와 단기채권 약세 국면은 이어질 듯 싶다”고 덧붙였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선물에서 외국인 매수와 증권 매도의 대치가 이어졌다. 국고5년 입찰은 잘된 것 같은데 그 이후 장이 강해지지 못했다. 특별한 뉴스도 없어 지지부진한 흐름이 지속됐다”며 “모레(13일)가 선거다보니 관망하는 분위기인 듯 싶다. 선거전까지는 좁은 박스권에서 지지부진할 듯 싶다”고 말했다./제휴사 이투데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