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경찰청이 개청 71년 만에 남부와 북부로 이원화돼 운용된다.22일 국무회의가 통과되면서 북부청 설립이 초읽기에 들어갔기 때문이다.경기지방경찰청은 의정부 금오동 경기경찰청 2청이 오는 25일 경기북부경찰청으로 승격돼 개청한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청은 경기북부경찰청 신설과 그에 따른 조직 정비 내용을 담은 ‘경찰청과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 개정안을 제출한 바 있다. 개정안은 지난 17일 차관회의를 통과한 데 이어 이날 국무회의 심의까지 통과, 대통령 재가만 남은 상태다.의정부와 양주, 고양, 일산, 남양주, 구리, 동두천, 파주, 포천, 가평, 연천 등 도내 11개 경찰서를 담당하는 경기북부경찰청의 초대 청장은 현 경기경찰청 2차장인 서범수 치안감이 맡게 됐다. 이에 따라 지난 1945년 경기도 경무부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경기경찰청은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이름이 변경되는 한편, 도내 30개 경찰서를 담당하게 된다.앞으로 경기북부경찰청은 새로 신설되는 일산서부경찰서(올 하반기)와 남양주북부경찰서(내년 말)를 포함, 2017년까지 모두 13개 경찰서를 관할하게 된다. 또 경기경찰청 산하 2청에서 독립청으로 승격하는 만큼, 새로운 부서도 신설된다.홍보담당관실과 청문감사담당관실, 정보화장비담당관실 등 3개 과와 정보통신운영계, 장비관리계, 감사윤리계, 민원실, 대테러작전계, 국제범죄수사대 등 6개의 계가 신설된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앞으로 1청장 1차장 11과 35계 체제로 운영된다. 서범수 신임 경기북부경찰청장은 개청 이후 교통사망사고 예방, 5대 범죄 검거율 향상, 4대 사회악 척결, 112신고 총력대응, 경찰청렴도 향상 등을 5대 주요과제로 삼아 치안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한편 경찰청은 경기북부경찰청 개청으로 경기경찰청과의 중복보고 시스템으로 인한 비효율을 개선하고, 접경지역을 담당하는 지리적 특성상 북한의 대남 전단 살포와 포격 도발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영국기자
사회일반
안영국 기자
2016-03-22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