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군포을 하은호 예비후보, ‘행복한 군포 만들기 프로젝트 1’ 발표

새누리당 하은호 군포을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14일 군포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복한 군포를 만들겠다”며 ‘행복한 군포 만들기 프로젝트 1’을 발표했다.하은호 예비후보는 첫번째로 ‘사람냄새 나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조기퇴직과 구조조정, 미흡한 노후대책 등 불안한 현실에 일자리센터를 활성화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장애인 재활센터 건립과 전통시장의 전용주차장 확보, 기존 산본 중심상가 활성화 방안 확립 등 모든 계층이 소외됨 없이 함께 살아가는 사람냄새가 나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두번째로 ‘편리한 도시를 만들겠다’며 GTX 조기착공과 금정역사를 재발견(급행열차 금정역 정차 추진, 민자유치를 통한 역사 개발) 등을 통해 서울과 지방권을 연결하는 중심도시로 만들겠다고 주장했다.지난 6.3지방선거 새누리당 시장 후보로 출마했던 하 후보는 이날 “군포지역에 출마를 하려는 국회의원이나 시장 후보들은 적어도 군포시에 5년 이상 거주한 사람이 자격이 돼야 한다”며 “행복한 군포!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초석을 놓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군포=김성훈기자

고양 쓰레기소각장 배관 두께 9㎜→1㎜로… 연소가스 누출 ‘위험’

고양 환경에너지시설(쓰레기 소각장) RDF 배관에 구멍이 나, 각종 유해물질이 포함된 연소가스가 배출돼 논란(본보 11일자 7면)이 일고 있는 가운데 연소가스 노출이 재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010년 소각장 준공 당시 9㎜였던 RDF 배관 두께가 현재 1㎜로 줄어들어 배관의 손상 및 파손 등으로 구멍이 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환경에너지시설을 운영하는 고양도시관리공사 ENG 사업부 관계자는 14일 “2010년 준공된 소각장에 설치됐던 RDF 배관의 일부 두께가 당시 9㎜에서 현재는 1㎜로 줄어들었다”며 “배관 두께가 줄어들어 쓰레기를 소각하면서 용접하면 오히려 구명이 커지는 상황이 발생해 운영 중에는 조치가 힘든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지난달 29일 소각장 환경 감시를 하는 시민대책위가 공개한 영상에서 확인됐듯이 두께가 1㎜로 줄어든 RDF 배관은 구멍이 발생하고 이곳에서 각종 유해물질이 함유된 연소가스가 언제든지 새어 배출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이같은 우려는 지난해 11월 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서도 확인됐다. 시는 소각장 성능 개선을 위해 집행한 주요개선 공사 및 향후 시설 개선 내역을 제출했는데, 이 중 ‘RDF 계통 비산먼지 누출 및 비산 방지를 위한 덕트 설치’가 포함됐었다. ‘RDF 계통 비산먼지 누출’은 PDF 배관에서 비산먼지가 누출되는, 즉 배관에 구멍이 나거나 틈이 생겨 비산먼지가 누출돼 시설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처럼 RDF 배관 두께가 준공 때보다 현저히 줄어들어 구멍이 나 유해가스가 배출되고 배관에서 비산먼지가 누출되는 등 환경 오염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던 것이다.소각장 시민대책위 관계자는 “이 소각장은 성능 및 설계미달 등으로 가동 초기부터 문제가 많았다”며 “배관 두께가 줄어들어 비산먼지가 누출되는 문제가 일어나고 있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고양도시관리공사 관계자는 “소각장 RDF 배관이 노후화돼 전체를 교체하면 좋은데 예산 문제로 그렇게 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한편 고양도시관리공사는 본보의 ‘연소가스 무방비 방출’ 지적 이후 오는 20일로 계획됐던 정기 보수 공사를 16일로 앞당겨 진행키로 결정했으며, 시민대책위 관계자들의 소각장 내 출입은 안전문제 등을 우려해 출입을 요청하면 공사 직원과 동행해 출입을 허용키로 했다. 고양=유제원ㆍ김현수기자

과천은 전·월세 전쟁… 잇단 재건축으로 전셋값 폭등에도 매물없어

“전세는 물론 월세 매물도 거의 바닥이 난 것 같습니다”과천시 중앙동 주공아파트 1단지에 거주하는 L씨(42)는 재건축사업 때문에 이사를 해야 하는데, 전세와 월세 매물이 없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전세를 얻지 못하면 아이들을 모두 다른 지역으로 전학시켜야 하기 때문이다.재건축이 추진중인 7-2단지(400세대)를 비롯 1단지(1천62세대), 6단지(1천620세대), 2단지(1천262세대), 7-1단지(722세대) 등 5개 단지 등 5천여 세대가 올해 안에 이주를 해야 하면서 과천지역 전세가격이 1억원 이상 폭등했을 뿐만 아니라 매물이 동나고 있다. 갈현동 래미안 슈르 아파트 85㎡ 전세는 지난해 4억8천만원이었지만, 올해는 6천만원이 오른 5억4천여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109㎡도 지난해 5억8천만원에서 올해는 8천만원이 오른 6억6천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래미안슈르 전세는 매매가격의 90%에 이르고 있어 전세가가 정점에 올랐다는 분석이다.주공아파트 4단지 76㎡전세도 지난해 3억원 수준이었으나, 올해는 1억원이 오른 4억원에 거래되고 있고, 92㎡도 지난해 3억6천만원에서 올해는 4억6천700여만원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비교적 규모가 큰 8단지도 89㎡전세가가 지난해 3억5천만원에서 올해는 4억3천500만원에, 102㎡전세는 지난해보다 1억원이 오른 4억9천만원에 거래되고 있다.이같이 과천지역 전세가가 최소 8천만원에서 1억원 이상 상승하고 매물까지 품귀현상을 보이면서 주민들은 전월세 전쟁을 치르고 있다.재건축사업으로 이사를 앞둔 주부 K씨는 “재건축사업으로 5천여 세대가 일시적으로 이사를 하기 때문에 전월세 매물이 동난 것 같다”며 “만약 과천지역에서 전세를 얻지 못하면 인근 안양, 군포, 의왕지역으로 알아봐야 할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부동산 관계자는 “일부 주민들은 재건축사업 때문에 전세난이 발생할 것을 예상하고 1년 전부터 전세를 확보했다”며 “최근 전세가는 지난해보다 평균 1억원이 이상 올랐는데도 매물은 거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