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국내 최대 규모 ‘한국금형센터’ 문 연다

오는 7월 부천에 국내 최대의 금형산업 종합지원센터인 ‘한국금형센터’가 문을 연다. 시는 지난 11일 김만수 부천시장, 김문호 부천시의회 의장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정산업단지 내 한국금형센터에서 한국기계산업진흥회,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수도권 금형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비즈니스센터는 기계산업진흥회가 맡아 관리하고, 기술개발·연구 등을 지원하는 금형기술센터는 생산기술연구원이 운영하게 된다. 주요 협약내용은 △센터의 관리·운영 사항 △금형산업의 국제 경쟁력 향상과 금형산업 육성·지원 △인프라 구축 △수출지원 △연구시설 △시험·생산 장비 공동 활용 생산지원 △금형기술 연구개발 △금형산업 창업보육 △전문인력 양성 등이다. 금형센터는 총 618억원을 들여 부지면적 1만1천758㎡, 건축연면적 9천36㎡ 지하1층, 지상4층 규모로 지난달 준공됐다. 금형센터는 금형기업이 필요로 하는 사출성형기, 프레스기, 금형가공기 등 시험생산(Try-out) 장비 75종을 구축해 오는 7월부터 24시간 상시 운영하고, 금형설계, 부품가공·측정 등 공정단계별 종합지원체계(Total Support System)를 마련한다. 금형 연구개발 및 첨단기술 지원을 통해 다양한 제품 생산과 납품기간 단축을 유도해 중소 금형업계의 해외 판로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이영수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은 “첨단금형개발, 금형시험생산, 인력양성, 수출마케팅지원을 통해 중소 금형기업의 생산기반 조성에 도움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또, 박영탁 한국기계산업진흥회 부회장은 “세계 2위의 수출 경쟁력을 갖고 있는 우리나라의 금형산업은 자동차·IT·부품·소재산업을 뒷받침하는 뿌리산업”이라며 “한국금형센터 건립으로 금형산업이 세계 1위의 경쟁력을 갖는 산업이 될 수 있도록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만수 시장은 “부천의 몰드밸리(Mold Valley)를 금형집적화 단지로 키워 세계적인 금형 공급기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천=김성훈기자

안산·경기테크노파크, 中企 혁신성장 지원사업 추진

안산시가 경기테크노파크와 함께 관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안산시 중소기업 혁신성장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실시하는 혁신성장 지원사업은 중소 제조기업의 성장 및 혁신에 필수 요소인 온라인 마케팅은 물론 해외 규격인증, 시제품 제작, 국내ㆍ외 홍보 마케팅 교육 등 분야별 맞춤형 지원 체계 구축으로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업 지원대상은 관내 중소제조기업으로 오는 14일부터 4월8일까지 지원 신청을 받아 심사를 통해 최종 선정하게 된다. 지원 규모는 맞춤형 국·내외 온라인마케팅 59개사(최대 300만원), 해외규격인증획득 10개사(최대 350만원), 시제품제작 10개사(최대 450만원)이며 국·내외 온라인 홍보 마케팅 교육을 250명을 대상으로 무료로 실시하게 된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2016년 안산시 중소기업 혁신성장 지원사업을 통해 각 기업에 맞는 맞춤형 지원으로 기업 경쟁력을 갖춰 중소기업이 해외시장 진출과 국내시장 판로 개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혁신성장 지원사업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안산시 및 경기테크노파크 홈페이지에 게재된 자료를 참고하거나 시 기업지원과(481-2841) 또는 경기테크노파크(500-3046)로 문의하면 된다. 안산=구재원기자

이세돌, 감격의 첫승…알파고 180수 만에 항복

인류대표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 알파고(AlphaGo)를 상대로 마침내 첫승을 거뒀다. 이세돌 9단은 13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제4국에서 180수 만에 알파고에 불계승했다. 이세돌은 5판 3승제인 구글매치에서 1∼3국을 내리 패했지만 4번째 대결에서 '슈퍼컴'을 상대로 감격의 첫승을 올렸다. 전날 3국을 패한 후 "이세돌이 패한 거지 인간이 진 것은 아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던 이세돌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마음을 비우고 4국에 나선 이세돌은 의지를 굽히지 않고 끝까지 부딪혀 첫 승리를 거뒀다. 슈퍼컴퓨터 1천202대가 연결된 최신 알고리즘 기술로 무장한 알파고를 이세돌 9단이 순수 인간의 힘으로 무너뜨린 것은 '인간 승리'다. 이날 승부는 중반 전투에서 이세돌이 승기를 잡앗다. 이세돌은 두 귀를 점령하고 좌변과 우변에도 집을 마련하는 실리작전을 펼쳤고 알파고는 상변에서 중앙까지 거대한 집을 만들었다. 승부처는 중앙이다. 이세돌은 중앙 삭감을 하면서 알파고의 집안에서 수를 내려고 했다. 이 순간 알파고는 우변에서 이해할 수 없는 수를 남발해 손해를 봤다. 이세돌은 78수로 중앙 흑 한 칸 사이를 끼우는 묘수를 날렸다. 알파고는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채 의문 수를 남발해 순식간에 형세가 이세돌 쪽으로 기울었다. 딥마인드 CEO 데미스 허사비스는 SNS를 통해 79수때 70%였던 승률이 87수때에는 50% 이하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알파고는 이후에도 의문 수를 남발했지만, 형세는 흔들리지 않고 있다. 1초당 10만 가지 수를 계산한다는 알파고는 패색이 짙어진 이후에도 30여 수를 더 뒀지만, 도저히 이길 수 있는 확률이 나오지 않자 이세돌의 180수가 놓인 후 항복 선언을 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