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배당甲질] 경영환경 불확실한데… ‘배놔라 감놔라’ 속탄다

산업계가 불투명한 경영환경으로 시름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연금까지 고배당을 요구하고 나서 전전긍긍하고 있다. 더욱이 국민연금의 의결권 지분이 절대적인 대기업들의 속은 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다. 7일 산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적극적으로 고배당 정책을 요구하기로 방침을 세운 뒤 정기주주총회를 앞둔 대기업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대기업들은 국민연금의 고배당 요구에 어느 정도 이해를 하면서도 지금과 같은 국내·외 리스크가 커진 상황에서는 부담스럽다는 반응이다. 실제 국내 제조업 종사자들이 느끼는 체감경기 수준을 나타내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4개월 연속 하락하며, 6년 1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월 제조업의 업황BSI는 63이다. BSI는 기업이 느끼는 경기 상황을 지수화한 것으로, 100 이상이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다. 수출액도 계속 내리막 길을 달리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수출액은 전년 대비 7.9% 감소한 5272억달러에 머물렀다. 1월과 2월 수출지표는 더 부진했다. 1월의 수출 감소폭은 마이너스 18.5%로 집계됐고, 2월에도 12.2% 떨어졌다. 통계청이 이달 2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1월 전체 산업생산(계절조정지수 기준)은 전월보다 1.2% 줄었다. 지난해 10월(-0.8%)과 11월(-0.5%) 연속 주춤했던 전체 산업생산은 12월 들어 1.3% 반등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바뀌었다. 감소폭도 지난해 1월(-1.6%) 이후 가장 크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국민연금의 고배당 목소리에 대기업들의 불만도 쌓이고 있다. A기업 관계자는 “기업들도 실적이 뒷받침되면 배당성향을 높이는 정책을 추진하거나 도입하는 것이 맞다”며 “다만 대기업 상장사 지분율을 상당수 보유한 국민연금이 고배당을 압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B기업도 국민연금이 요구하는 방식에 일침을 가했다. B기업 관계자는 “요즘 들어 대기업을 중심으로 배당정책을 강화하면서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하지만 국민연금이 의결권을 앞세워 고배당을 요구하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국민연금의 경우 단일주주로 최대주주 위치에 있는 기업들도 있을 것”이라며 “국민연금의 의견을 수용하지 못한 기업들 입장에서는 정기주주총회 등에 상정된 안건을 반대할 수 있다는 불안감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상당수 대기업들은 국민연금의 고배당 요구에 대한 비판적인 의견을 제시하는 것조차 부담스러워하는 눈치다. 그만큼 국내 대기업 상당수가 국민연금이 주요 주주로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국민연금은 주요 기업의 지분을 상당수 보유하고 있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기업수가 289개(2015년 말 기준)로 파악하고 있다. 이 중 엔씨소프트(13.22%)를 비롯해 네이버(10.87%), KB금융(9.42%) 등은 국민연금이 단일 최대주주 위치에 있다./제휴사 이투데이 제공

[국민연금 배당甲질] ‘블랙리스트’ 벤치마킹 모델 캘퍼스는

주식시장의 큰손인 국민연금공단이 올해부터 기업들에게 더 많은 배당을 요구하기로 한 가운데 국민연금의 벤치마킹 모델이 된 미국 캘리포니아 공무원 연금인 캘퍼스(CalPERS)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캘퍼스는 1987년부터 기업지배구조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이에 기초해 성과, 부가가치 창출능력 등을 기준으로 이른바 ‘포커스 리스트(focus list)’를 작성한다. 주주환원 방안이 미진하거나 지배구조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기업 명단을 공개함으로써 해당 기업을 공개적으로 압박하는 것이다. 캘퍼스는 다만 명단이 공개되면서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락을 반복하고 일반주주에게서 공격받는 일이 발생하자 2011년부터 명단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있다. 대신 포커스 리스트 명단에 있는 기업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대화를 나누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캘퍼스는 이 리스트를 기반으로 기업을 모니터링하고 투자가치를 제고한다. 이는 캘퍼스, 국민연금 등 연금기금의 투자가 일회성 투자가 아닌 시장 전체에 투자하는 영구적 투자자이기 때문에 정당성을 얻는다. 캘퍼스는 운용 자금의 60% 이상을 주식을 포함한 고위험군에 투자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는 동시에 포커스 리스트 등으로 ‘주주행동주의’를 실현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이 가운데 배당정책에 초점을 맞췄다. 운용수익률을 높여 연금의 고갈 시점을 최대한 늦추기 위해서다. 국민연금은 배당성향이 낮은 기업들과 대화를 해 기업 스스로 합리적 배당정책을 마련하도록 유도하고 내년 4월까지 개선이 없을 경우 중점 관리 기업으로 지정한다는 방침이다. 대상 명단은 원칙적으로 공개되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도 개선되지 않을 경우 공개될 수도 있다. 이 같은 분위기가 정착되면 국내 연기금의 주주권 행사가 더욱 활발해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캘퍼스 이외에도 글로벌 5대 연기금 중에서 네덜란드공적연금(ABP), 노르웨이국부펀드(GPFG), 캐나다 연금투자위원회(CPPIB) 등은 주주가치 증대와 사회 책임투자 차원에서 주주소송, 입법운동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반해 스웨덴의 공적연기금 운용사 중 하나인 AP6는 이와는 다른 방식으로 운용된다. AP6는 스웨덴의 중소 성장기업에 투자해 스웨덴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AP6는 직간접적으로 기업에 대한 소유권도 행사하며 투자 기업은 고도의 윤리적 기준을 요구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제휴사 이투데이 제공

의왕시·광명시, 국립철도박물관 유치 등 철도 거점도시 조성과 유라시아 철도물류산업 인프라 구축 MOU

의왕시와 광명시가 국립철도박물관 유치 등 철도 거점도시 조성과 유라시아 대륙철도시대를 대비한 물류산업 세계시장 진출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의왕시청 회의실에서 체결한 협약은 김성제 의왕시장과 양기대 광명시장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해 우호적인 협력을 기반으로 철도산업 전반에 대한 미래지향적이고 바람직한 정책 방향 공조를 통해 녹색 물류산업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하는 내용을 담았다.특히, 유라시아 경제시대를 대비한 물류산업 인프라 구축 및 상호협력, 의왕시와 광명시 간 철도 물류 수송체계 공동 연구ㆍ협력, 의왕역 및 KTX 광명역의 교통ㆍ물류 거점역 육성 정책 공조, 국립철도박물관 의왕시 유치, 의왕레일파크 조성 등 현안사항에 대한 상호공조, 철도특구조성 등 철도 허브도시 구축을 위한 상호지원 등 양 시가 동반성장 및 우호증진을 위한 다각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약속했다.김성제 의왕시장은 “의왕시는 1905년 경부선 개통 당시부터 철도역사의 한 축을 형성하며 철도여객 및 화물수송의 거점으로 성장해 온 철도산업ㆍ문화의 요충지”라며 “사통팔달의 교통망과 수도권 배후인구 2천600만 명의 강력한 집객력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세계적 수준의 철도관련 시설이 한 곳에 집약돼 있는 국립철도박물관 입지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도시”라고 말했다.이어 “오는 4월 개장을 앞두고 있는 의왕레일파크와 국립철도박물관이 한 곳에 공존한다면 수려한 자연환경과 철도문화를 연계한 특화된 관광테마를 통해 수도권 나아가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더불어 김 시장은 “철도도시로서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광명시와의 협약체결을 계기로 양 도시의 철도산업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고 각종 지역현안에 대한 관심 및 해결을 위한 상호 간 연계협력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양기대 광명시장은 “양 시의 지역 현안에 대한 관심과 해결을 위한 연계 협력 강화로 지역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지향한다면 시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유라시아 대륙철도 시대에 대비한 철도 물류산업 발전에도 큰 시너지 효과로 선순환적 발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의왕=임진흥기자

전지현, 소속사 대표와 삼성동 44억 주택 극비 매입… 400억원 대 부동산 보유

‘전지현 삼성동 주택 매입’배우 전지현이 임신 중인 지난해 삼성동 단독주택을 추가 매입하며 400억 원대 부동산 자산가에 등극했다. 전지현은 현재 삼성동에만 시세 약 150억 원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여성매거진 ‘우먼센스’ 3월호에 따르면 전지현은 임신 2개월째인 지난해 5월 삼성동에 위치한 2층짜리 단독 주택을 소속사 문화창고 대표 김 씨와 함께 약 44억 원에 매입했다. 지난 2014년 6월 삼성동 현대주택단지를 75억원에 매입한 이후 11개월 만에 10분 거리의 단독주택을 연이어 매입한 것이다. 그녀가 결혼 전 거주했던 아파트까지 삼성동에만 세 개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이밖에도 전지현은 지난 2007년 10월 논현동의 5층 건물(현 시세 약 170억)을 86억원에 매입했으며, 2013년 4월 이촌동의 2층 건물(현 시세 약 65억원)을 58억원에 매입했다.이번에 보도된 삼성동 주택 매입은 언론에 보도된 6번째 부동산 매입으로, 그녀의 신혼집으로 알려진 대치동 빌라까지 합하면 부동산 재산은 약 400억원 대에 육박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연예계 부동산 여왕으로 등극한 전지현은 현재 아들을 출산한 이후 산후조리에 집중하고 있다. 온라인뉴스팀사진= 전지현 삼성동 주택 매입. 우먼센스 제공

휴 잭맨, ''오랜만이에요!"

남양주병 이진호 예비후보, '국민 월급 기본소득 실현' 출마의 변

이진호 국민의당 남양주병 예비후보(44)가 7일 남양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착한아빠들 힘내세요. 국민월급 기본소득 실현’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출마의 변을 공식 발표했다. 이 예비후보는 “남양주에 예비후보자들이 많다는 것은 다양한 의견반영과 정치에 대한 관심증대 등 민주주의 발전적 측면에서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라며 “시민들의 냉정한 판단으로 정치권을 엄중히 심판하고, 오직 서민경제회생과 지역발전을 위해 구호가 아닌 행동으로 일하는 참신한 젊은 인재를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지지해 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그는 핵심공약으로 ▲기본소득제도 도입 ▲탈핵 및 재생에너지 정책 추진 ▲소기업ㆍ소상공인 우선지원 등을 제시했다. 이 예비후보는 “지역구 어디라도 아픔과 고통을 함께 느끼면서 작은 것부터 실천하고, 힘없는 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것”이라며 “이르면 다음 주 예정인 국민의당 공천확정 후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진행할 예정이며, 지역구 주민들을 일일이 찾아뵈면서 지역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수렴을 부지런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진호 예비후보는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법무법인현담 대표변호사, 남양주YMCA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부좌현 의원, 선거사무소 개소식 갖고 본격적인 선거운동 돌입

더민주당 부좌현 의원(안산단원을)은 지난 6일 고잔동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갖고 ‘신안산선 조기개통 및 KTX 초지역 정차, 세월호 치유와 안산 공동체 회복, 혁신을 통한 반월시화공단 활성화’라는 4대 공약과 함께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도의회 더민주당 김현삼 의원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개소식은 원혜영ㆍ최재성ㆍ백재현ㆍ전해철 국회의원과 김철민ㆍ고영인 안산지역 예비후보와 시·도의원 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부 의원은 “지난 4년 동안 잘사는 대한민국, 시민이 행복한 안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지역현안과 관련 “신안산선 등 안산 지역숙원사업 예산 확보와 침체된 경제 활성화 예산 확보 등을 위해 성실하게 노력했다”며 “지난 4년간 노력의 힘으로 안산의 발전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선거에서 국민과 소통하지 않고 독단으로 이끌며 경제 및 안보에서 무능한 박근혜 정부에게 국민의 준엄함 목소리를 들려줘야 한다”며 “안산에서 더민주당에게 힘을 모아 이번 총선 승리를 기반으로 내년 대선에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 내겠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