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이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 수원은 2일 중국 상하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상하이 상강(중국)에 1대2로 패했다. 지난 1차전에서 감바 오사카와 무승부를 기록했던 수원은 2차전에서 패하며 1무1패(승점 1)로 조 최하위로 내려 앉았다. 경기 초반 상하이와 팽팽하게 맞선 수원은 좌ㆍ우 측면을 활용한 빠른 역습으로 공격의 활로를 모색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전반 32분 상하이의 패스플레이에 수비가 뚫리며 엘케손에게 선제골을 뺏긴 수원은 후반 6분 만에 상대 우레이에게 추가골을 내줘 점수 차가 벌어졌다. 다급해진 수원은 구자룡과 장현수를 투입하며 전술에 변화를 꾀했고, 후반 28분 왼쪽 깊숙하게 파고든 양상민의 땅볼 크로스를 장현수가 밀어넣으면서 만회골을 뽑아냈다. 이후 수원은 더욱 공격을 강화하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집중력 부족으로 끝내 득점에는 실패,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수원은 오는 15일 멜버른 빅토리(호주)와 조별리그 3차전에서 맞붙는다.홍완식기자
[속보] 테러방지법, 야당 퇴장 속 직권상정 8일만에 국회 통과연합뉴스
단원고등학교 신입생과 재학생들이 결국 창문도 없는 교실에서 새학기를 출발, 앞으로 상당 기간 불편하고 어두운 교실에서 수업을 받게 됐다.특히 종교계의 주재로 진행된 2차 협의회가 교실문제에 대해서는 별다른 결론 없이 끝나 앞으로 학생들이 불편을 겪는 시간이 얼마나 길어질지는 미지수다. 2일 단원고는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과 교사들이 사용하던 물건이 남아있는 ‘기억교실’을 존치하면서 학사일정을 운영하기 위해 어둡고, 협소하고, 불편하고, 어수선한 ‘임시교실’에서 학생들을 맞았다.특별실을 쪼개 만든 임시교실들은 복도에서 교실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창문이 없었다. 특히 2학년1반은 방음을 위해 복도쪽에 창문이 없이 설계된 음악실을 쓰게 되면서 방음문을 열지 않으면 교실 내부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도저히 알 수 없는 구조다.또 컴퓨터실, 교무실, 고사준비실 등을 리모델링해 일반교실로 전환된 다수의 교실은 채광이 잘 안 돼 어두침침했다. 일부 학생들은 입학식이 끝나자마자 컴컴한 교실에 엎드려 잠을 청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장애 학생들의 이동에도 불편이 예상됐다. 특수교실로 향하는 복도 공간 한쪽을 샌드위치 패널로 막아 교사 식당을 마련하면서 남는 복도의 폭이 1m 남짓에 불과해졌기 때문이다. 보수공사가 끝나지 않은 화장실도 다수였고, 원래 있던 자리를 뺏긴 대형 그랜드 피아노는 복도에 놓여 가림막으로 가려져 있었다. 교원들의 불편도 컸다. 본교무실을 1층 오른편에 위치한 도서실에 마련하면서 교사들은 서가 사이 사이에 책상을 놓고 업무를 보고 있었다. 누가 어디에 있는지 찾기 조차 힘들었다. 건물 밖에는 컨테이너 2동이 설치돼 각각 교장실과 마음건강센터(스쿨닥터실)로 꾸며져 있었다. 자녀가 다닐 학교의 모습이 궁금했던 학부모들은 이같은 학교의 모습을 보고, 답답한 마음에 차마 발길을 돌리지 못했다.일부 학부모들은 오전 8시30분께 학교를 찾아 교사들을 만나 격려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에게 “아직 공사 중인데 어떻게 할거냐”고 물었으나 아무런 대답을 듣지 못했다. 또 입학식이 끝난 뒤 학교 관계자와 도교육청 장학관 등에게 항의했지만 ‘사회적 합의’를 기다려 달라는 응답만 되풀이됐다. 신입생 학부모 J씨(46)는 “기다리라고만 하지 말고 교실 문제를 언제 해결할건지 시한을 정해야 하지 않겠냐”며 “결국 학생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데 어떻게 새로운 교육이 이뤄진다는 건지 모르겠다”고 울분을 토했다. 실낱같은 희망을 가졌던 협의회에서도 교실 이전과 관련된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4시 종교계가 주재한 2차 협의회가 4시간여의 마라톤 회의 끝에 추모사업의 방향과 교육비전 등에 대해 큰 틀의 합의는 이뤄졌으나, 교실 존치 문제는 8일 3차 회의로 미뤄졌다. 결국 피해는 재학생들이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 한편 단원고는 2일 오전 10시40분 안산 올림픽기념관에서 316명의 신입생을 환영하는 입학식을 개최했으며, 정광윤 신임 교장은 “단원고 교육가족의 일원이 돼 막중한 소임을 느끼며, 슬픔과 아픔을 가슴에 품고 행복한 교육을 완성하기 위해 교육가족 모두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훈화했다. 이지현기자
경기도가 올해 추진하려 했던 남경필 경기지사의 역점사업이 우여곡절 끝에 경기도의회 최종 승인을 거쳐 정상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경기도와 도의회 간 ‘무더기 부동의 예산사태’는 종식되지 못해 해당 사업추진을 둘러싸고 혼선이 우려된다. 경기도의회는 2일 제308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도가 제출한 1차 추경예산안을 처리했다. 추경예산에는 본예산 심의과정에서 삭감된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 전출금, 일자리재단 출연금 등 남경필 지사의 18개 역점사업 예산 1천200여억원이 반영됐다. 도의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증액을 요구한 교육협력사업 예산 750억원도 편성됐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이 증액된 교육협력사업 예산 상당액을 교육급식(무상급식)에 쓸 것을 요구하며 도와 마찰을 빚은 끝에 결국 도와 도교육청이 협의해 세부 사용처를 결정하도록 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본예산을 심의하며 누리과정 예산편성 등으로 도와 갈등을 빚은 끝에 남 지사의 역점사업 예산을 대부분 삭감했다. 이에 맞서 남 지사는 도의회가 임의증액한 376개 사업 1천28억원에 대해 무더기 부동의한바 있다. 이런 가운데 도와 도의회 더민주대표단은 부동의한 1천28억원 가운데 법령이나 행자부 지침에 어긋난 예산을 중심으로 200억원 가량만 집행하지 않기로 합의하고 이번 임시회 중 빅딜 합의 처리의사를 밝혔었다. 하지만 일부 부동의 항목선별 등을 둘러싸고 도와 도의회, 의원들 간 이견이 발생하면서 합의처리가 차일피일 늦춰지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일각에서는 다음 추경예산안심의까지 부동의 된 1천20억원의 예산집행이 사실상 늦춰질 수 밖에 없다는 우려까지 제기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일부 증액사업 중 일선 시군비 매칭이 필요한 사업예산의 경우 사업추진에 혼선까지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의회 정대운 예결위원장은 “협의 가능한 사업예산은 이달 내 집행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면서 “이를 위해 현재 상임위 소관 예산별로 우선 순위를 정해 제출토록 한 상태며 가급적 200억원대의 부동의 예산은 법령이나 지침 위반예산을 중심으로 정하는 것이 원칙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는 경기일자리센터, 경기도기술학교, 경기도북부여성비전센터, 경기도여성능력개발센터 등의 각종 일자리 사업을 일자리재단에서 통합·수행토록하는 ‘경기 일자리재단 설립 및 운영 조례안’을 의결했다. 김동수기자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아시아 랭킹 1위 일본을 상대로 무승부를 거두며 희망을 이어갔다.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2일 일본 오사카 긴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에서 아시아 최강 일본(FIFA랭킹 4위)과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힘든 상대로 꼽혔던 북한과 일본을 상대로 2무를 기록하면서 본선 진출권 획득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반면, 1차전에서 호주에 패한 일본은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한국과 비기면서 올림픽 본선 진출이 쉽지 않아졌다. 한국과 일본의 역대전적은 4승9무14패가 됐다. 다만 한국은 일본 원정경기에서 3무5패로 무승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전반 3분 일본 요코야마 구미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며 위기를 모면한 한국은 6분 지소연이 페널티 지역 근처에서 수비수 사이로 강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아쉽게 골키퍼 정면으로 날아갔다. 한국은 전반 39분 코너킥 위기에서 상대 가와무라 유리에게 헤딩 슛을 허용했지만 다행히 공은 골대를 빗나갔고, 일본의 공세를 차단하며 틈틈이 역습을 시도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한국은 후반 24분 일본 카와무라 유리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핸드볼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지소연의 슛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한국은 후반 39분 골키퍼 김정민의 실책으로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42분 장슬기의 크로스를 일본 골키퍼 후쿠모토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자 뛰어들던 정설빈이 슈팅을 성공시켜 1대1로 승부의 추를 원점으로 돌렸다. 홍완식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가 한시간여 넘게 접속 오류가 발생,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중앙선관위 홈페이지는 이날 오후 1시45분께부터 3시10분까지 1시간30분여 동안 접속 오류가 발생했다. 해당 시간 내 접속을 시도하면 ‘페이지가 없거나 잘못된 경로입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홈페이지에 접속할 수 없었다. 홈페이지는 1시간30여분이 지난 뒤인 오후 3시10분께 전면 복구됐다. 중앙선관위는 이번 접속 오류는 홈페이지 서비스 개편 등의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해킹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선거기간 홈페이지 접속자가 대량으로 증가할 것을 대비해 서버를 증축하는 과정에서 프로그램 간 문제가 생겼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박준상기자
여주시에 세계 최대 규모의 ‘트로이 목마’가 들어섰다. 산림조합중앙회(회장 이석형)는 영동고속도로 여주IC 인근에 국산 목재 50㎥를 이용해 높이 25.16m의 세계 최대 크기의 트로이 목마를 설치해 공개했다고 2일 밝혔다. 상거동 임산물유통센터 앞에 들어선 이 트로이 목마는 외국산 목재 사용이 증가하고 17%대의 저조한 자급률을 보이고 있는 국내 목재시장에서의 국산 목재 유통 활성화를 위해 제작됐다. 산림조합중앙회는 이 트로이 목마를 임산물유통센터와 중부목재유통센터, 산림버섯연구센터 등으로 구성돼 다음달 준공 예정인 ‘임산물유통종합정보센터’의 종합 상징 조형물로 활용, 우리 임업의 6차 산업화를 이끌고 산림산업의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더불어 이 트로이 목마는 영동고속도로를 통행하는 국민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관광객 유치에도 일조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변 대형 아울렛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림조합중앙회 관계자는 “본격적인 임목 수확기에 접어든 국산 목재의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국민과 함께 하는 산림산업을 위해 세계 최대 크기의 트로이 목마를 제작, 영동고속도로 이용 고객들에게 홍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분당경찰서는 국내산 돼지고기의 유통기한을 허위로 표시해 유통한 혐의(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로 L씨(47)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또 외국산이 섞인 아로니아 농축액을 국내산으로 속여 판 혐의(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 위반)로 K씨(51)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L씨 등은 지난해 1월부터 성남에서 돼지고기 유통업체를 운영하면서 제주도 본사에서 공급받은 돼지고기 원료육(오겹살) 2천500㎏(5천100만원 상당)의 유통기한을 허위로 표시, 도내 보쌈집 등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원료육을 포장육으로 가공하면서 제조일자를 조작, 유통기한을 5∼7일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K씨는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성남시 중원구에서 건강보조식품 제조업체를 운영하며 국내산과 폴란드산 아로니아 농축액을 8대2 비율로 섞은 뒤 국내산 100%로 속여 약 1만㎏(6천500만원 상당)을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성남=강현숙기자
용인동부경찰서는 2일 직장동료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로 J씨(53)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J씨는 지난달 29일 밤 9시50분께 자신이 거주하는 용인시 처인구의 회사 기숙사에서 직장 동료 H씨(56)가 시비를 걸자 넘어뜨린 뒤 흉기를 가져와 한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H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J씨는 경찰 조사에서 “H씨가 이런 곳에서 일하기 싫다며 시비를 걸어와 술에 취해 홧김에 그랬다”고 진술했다. 용인=권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