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탑 연구의 일인자였던 우현 고유섭 선생은 생전에 경주 불국사의 다보탑에 대한 글을 쓴 적이 있었다. 우리 역사상 최고의 탑에 대해 엄청난 격차의 글들이 있었지만 고유섭의 글은 특별했다. 그 글은 다보탑의 아름다움에 대한 예찬이 아닌 다보탑을 만든 신라 장인에 대한 예찬이었다.돌을 밀가루 반죽처럼 다루는 신라 장인을 통해 우리나라 탑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했던 것이다. 고유섭 선생의 생각대로 우리나라 옛 선조들은 전국 방방곡곡 어디에도 존재하는 화강암을 밀가루 반죽 다루듯 했다.그러한 장인들의 기술로 만들어진 대표적인 유산이 바로 산성(山城)이었다. 왜냐하면 삼국시대 이래 우리나라 산성은 대부분 돌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선 세종대 명 재상이었던 양성지는 조선을 ‘산성의 나라’라고 하기도 했다. 이는 단군 조선의 개국 이래 수많은 외세의 침략을 험준한 산성으로 막은 역사적 자부심을 일컫는 말이었다. 실제 한반도에는 고대부터 조선후기에 이르기까지 1천500여개의 산성이 존재했다. 이러한 산성은 외세와의 침입뿐만 아니라 삼국시대의 쟁패, 그리고 후삼국 및 고려 조선시대 내란과 민란의 격전지로서 역사의 숨결이 그대로 배었다. 산성을 이해하는 것은 어쩌면 우리 역사 전반을 이해하는 것일 수 있다. 산성에 담겨 있는 수많은 역사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단지 성곽 자체로서의 의미만이 아니라 성곽에 담겨 있는 진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압록강에서 남해안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산성중에서 특히 의미가 있는 산성의 대부분이 경기지역에 존재하고 있다. 그 이유는 바로 경기지역이 한반도의 중심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경기지역은 우리 산하의 젖줄이자 심장인 예성강, 임진강, 한강 등이 흐르고 있고 백두대간의 중심인 한북정맥, 한남정맥, 한남금북정맥 등이 이 강줄기들을 따라 어깨동무를 하며 끊임없이 이어져 서해에 이르고 있다.이처럼 한반도에서 중요한 지리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경기지역은 당연히 국가의 안위를 보호하는 산성을 쌓을 수 밖에 없었다. 이러한 지리적 요건으로 우리 역사상 중요한 전쟁의 대부분이 경기도의 산성에서 나타났다. 물론 외세와의 전쟁은 당연히 북으로는 요동 일대의 송화강과 만주일대와 한반도의 접경인 압록강과 남으로 부산 일대에서 시작했다.남쪽에서 올라오는 외적은 당연히 일본이었고, 북쪽의 압록강을 건넌 외적은 중국 한족(漢族)의 여러 국가들과 한족이 아닌 오랑캐라 불린 여진족, 거란족, 몽골족 등이 대부분이었다. 거대한 강국들의 외침은 국경을 넘어 침입해 들어와도 실제 국가의 운명이 결정되는 가장 중요한 전쟁의 전투는 경기 일대에서 대부분 치루어졌다.그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경기(京畿)’라는 말은 사실 천자(天子)의 직접 통치지역을 뜻하는 단어다. 한나라 고조 유방이 천하를 통일하고 중원을 비롯한 중국 대륙을 통치함에 있어 제후들을 임명해 다스렸다. 이 중 수도 장안을 중심으로 천리나 되는 지역을 자신의 통치 영역으로 선포함으로써 ‘경기’는 태동됐다. 즉 역사적으로 경기는 그 나라의 정치ㆍ경제ㆍ사회ㆍ문화의 가장 중요한 지역이었다.경기지역의 중요성은 비단 중국만이 아닌 우리 땅에 있어서도 동일했다. 고려시대 개성을 중심으로 하는 경기지역과 조선이 건국된 후 수원ㆍ광주ㆍ양주ㆍ개성ㆍ강화를 중심으로 했던 경기지역은 우리 역사문화의 중심이자 새로운 문명을 태동시켰던 곳이다.따라서 국내외 모든 세력들은 한반도 내에서 경기지역을 장악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해왔고 이에 반해 이 땅을 살아갔던 이들은 이곳을 지키기 위해 자신들의 모든 것을 다 내던졌다. 결국 경기지역은 5천년의 한반도 역사에 있어 역사의 운명을 전환시켰던 수많은 전쟁들의 소용돌이에 빠졌고 이를 극복해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중심지였다. 동아시아에서 산성은 대체적으로 조선만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일본은 평지에 주로 성곽을 건설해 도시 방어와 전쟁을 했다. 그래서 일본에서 산성을 본다는 것은 극히 드문일이다. 동아시아의 핵심 국가인 중국 역시 우리처럼 산성이 흔치 않다.그런데 왜 우리나라는 같은 한자문화권이자 동아시아의 다른 국가들과 달리 이처럼 산성이 많은 이유가 무엇일까? 그 이유는 바로 땅에 있다. 즉 우리나라 산천에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산(山)과 함께 어우러진 나라이다. 전 세계에 우리나라 처럼 산이 많은 나라는 것의 없다. 국토 전체의 70%가 산으로 이뤄진 나라이기에 주요한 도시와 방어시설이 산에 만들어졌다. 고구려 첫 번째 도읍을 산성인 오녀산성으로 정한 것만 보아도 우리 선조들이 얼마나 산과 더불어 삶을 영위했는지를 알 수 있다. 백제의 도읍 역시 하남 위례성으로 현재의 이성산성으로 추정되고 있다. 신라의 수도였던 서라벌의 궁성인 월성(月城) 역시 산성이었다. 이처럼 우리 민족은 산성에서 국가를 태동시켰고 이곳에서 국가를 운영했다.산성에 도읍과 궁성을 둔 것은 안전성을 두고자 한 것이 가장 큰 요인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권위를 위해서이기도 했다. 산 정상부에 있는 궁성의 모습은 산 아래 있는 백성들에게 참으로 다가설 수 없는 위엄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위엄의 바탕에는 바로 우리 민족의 산에 대한 신비감이 함께 존재하기 때문이다.우리 민족은 산을 두려워하며 존경했다. 그리고 우리의 생명이 산으로부터 출발되었음을 부인하지 않았다. 그래서 고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산에 대한 숭배는 지속적으로 이어졌다. 전 세계의 불교 사찰중에서 사찰안에 산신각이 있는 나라는 오직 우리나라 밖에 없다.이는 외래로부터 전래된 불교문화와 우리 전통의 산악 신앙의 결합 때문이다. 외래의 고등 종교가 우리나라에 들어와도 우리 민족의 고유문화인 산악 숭배사상을 없앨 수는 없었다. 그래서 두 문화가 서로 융합된 것이다. 이렇듯 우리는 산악 숭배 사상이 강했고 이러한 정신이 바로 산 위에 도시가 건설되고 궁성이 만들어지는 역사를 만든 것이다. 당연히 이 도시를 보호하기 위하여 산성은 만들어진 것이다.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산성은 세계적으로 독특한 문화유산으로 평가를 받는 것이고, 이의 결과로 경기지역의 대표적인 산성인 남한산성이 2014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것이다. 고대로부터 조선에 이르기까지 산성은 외세로부터 백성들을 보호하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다. 우리나라는 침략을 하지 않는 민족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외세가 쳐들어오면 반드시 응징을 하고 우리의 국경 밖으로 몰아낸다. 우리 역사상 1천여회의 전쟁사가 증명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힘이 바로 산성에 있었다. 우리는 전통적으로 ‘청야입보(淸野入堡)’의 전술을 가지고 있었다.외적들이 쳐들어오면 들판을 깨끗이 비우고 산성으로 들어간다는 것이다. 즉 전쟁이 나면 주요 도시의 백성들은 자신들의 집안에 있는 식량만이 아니라 들판에서 농사짓는 곡식들까지 모조리 베어서 산성으로 올라가는 것이다. 산성안에서 오랫동안 버틸 식량을 비축하고 외적들과 대치하는 것이 바로 우리 고유의 전술이었다.외적들이 우리나라를 침략할 시 가져온 식량이 바닥이 나면 그들은 더 이상 우리와 전쟁할 수 없었다. 먹을 것이 없는데 어찌 전쟁을 지속할 수 있단 말인가! 그래서 산성에서 장기 항전하는 전략과 전술은 우리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전법(戰法)이었다.그렇기때문에 더욱 더 우리 산천 곳곳에 산성이 만들어진 것이고, 특히 경기지역에 중요한 산성이 대부분 축성됐다. 특히 남한산성과 북한산성 그리고 덕양산성과 오산의 독산성을 수도 방어만이 아닌 국가 전체의 운명을 담당하기 위해 만들어진 산성이었다. 더불어 경기지역의 산성은 전쟁으로부터 우리 백성들의 삶을 지키는 것만이 아니라 평화를 지켜주는 안식처였다. 그래서 경기지역 사람들은 ‘무(武)’란 ‘지과(止戈)’, 즉 창[戈]을 그치게[止] 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평화를 위해 산성 지키기에 온 힘을 기울였다. 경기도가 한반도의 중심에 있듯이 경기도내의 산성은 한반도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역사적 전투와 삶의 터전으로 장식됐다. 이에 경기도 산성 시리즈 연재를 통해 경기도의 정체성과 문화적 공감성, 그리고 자주적 역사를 이루고자 했던 선현들의 숨결을 느꼈으면 한다.김산(홍재연구소장)
14일 오후 2시45분께 이케아 광명점에서 화재경보기가 오작동을 일으켜 매장에 있던 쇼핑객이 밖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화재경보기 오작동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곧바로 철수했다. 대피 과정에서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케아 관계자는 “경보기가 울리는 동안 대피 안내 방송을 내보냈다”며 “그로부터 5분 뒤 경보기 오작동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10분간 다시 안내 방송을 했다”고 말했다.이케아 측은 건물 내 지상 1층 주차장에 설치된 경보기가 잘못 작동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오작동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광명=김성훈기자
미분양 증가에 따른 집값 하락을 기대하는 실수요자들이 매수대신 관망적인 입장을 고수하면서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은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경기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안산(-0.28%), 과천(-0.10%), 용인(-0.09%), 광명(-0.08%), 군포(-0.08%), 김포(-0.07) 등에서 약세를 보였다. 반면 의왕(0.16%), 시흥(0.16%), 평택(0.12%) 등은 상승했다.시흥시 정왕동 동보가 250만~500만원, 거모동 아주3ㆍ4ㆍ5차가 500만~750만원 가량 매매가격이 올랐다. 반면 용인시 중동 어정마을롯데캐슬에코1ㆍ2ㆍ3단지가 1천250만~1천500만원, 상현동 현대파인빌리지가 500만~1천만원 가량 매매가가 하락했다. 신도시는 김포한강(-0.28%), 판교(-0.09%), 산본(-0.07%) 등에서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반면 평촌(0.15%), 광교(0.08%), 일산(0.04%), 동탄(0.03%) 등은 서울에서 유입되는 매매전환 수요로 오름세를 보였다. 광교오드카운티와 광교e편한세상이 각각 500만~1천만원 가량 올랐다. 평촌은 비산동 샛별한양6단지가 1천만원 가량, 동탄역더샵센트럴시티(A102)가 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경기지역 전세가는 파주(0.58%), 용인(0.37%), 이천(0.37%), 시흥(0.26%)에서 상승했지만 과천(-0.52%), 안산(-0.31%), 성남(-0.05%) 등에서는 소폭 하락했다. 파주시 조리읍 동문그린시티가 1천만원 가량 전셋값이 상승했다. 시흥시 정왕동 대림2ㆍ3ㆍ4단지가 500만~1천만원, 죽율동 시흥6차푸르지오2단지가 1천만원 가량 올랐다. 신도시는 일산(0.22%), 파주운정(0.20%), 평촌(0.15%) 등에서 전셋값이 올랐지만 산본(-0.15%), 판교(-0.03%)는 하락했다. 파주시 야당동 한빛마을2단지휴먼빌레이크팰리스가 500만원 가량 전세가격이 상승했고, 평촌은 비산동 샛별한양6단지가 250만~500만원 가량 상승했다.일산은 중소형 전세 매물이 귀해지면서 일산동 후곡14단지 청구가 500만원 가량 전셋값이 올랐다. 인천지역은 간석동 우성이 250만원 가량 매매가가 떨어진 반면 경서동 청라롯데캐슬은 500만원 가량 전세금이 올랐다. 김규태기자
경기도의회는 14일 한국지방자치학회 주관 ‘제12회 한국지방자치학회 우수조례’ 선정 결과 ‘경기도 지역상담소 설치ㆍ운영조례’가 단체부문 대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도의회는 지난해 ‘경기도 자치법규 입법영향분석 조례’가 단체부문 대상을 받은 데 이어 2년 연속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도의회는 우수조례 15개를 신청해 단체부문 대상을 비롯 개인부문 우수상 1명, 장려상 3명을 기록했다. 단체부문 대상을 받은 도의회 운영위원회의 ‘경기도의회 지역상담소 설치 운영 조례’는 전국 최초로 도내 31개 시ㆍ군에 지역상담소를 설치해 주민 누구나 생활 불편을 상담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개인부문에서는 오완석(더민주ㆍ수원9)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조례’가 우수상을, 장려상에는 ▲김준현(더민주ㆍ김포2) 의원의 ‘경기도 대기업ㆍ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협력 지원조례’ ▲최춘식(새누리ㆍ포천1) 의원의 ‘경기도 옥외행사의 안전관리에 관한 조례’ ▲문경희(더민주ㆍ남양주2) 의원의 ‘경기도 교육청 학교민주교육 진흥조례’가 각각 선정됐다. 도의회 윤화섭(더민주ㆍ안산5) 의장은 “도의회 입법 활동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도민의 실생활에 밀착된 ‘민생’ 조례가 더 많이 발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준상기자
광명시는 광명동굴을 대한민국 최고의 동굴테마파크를 넘어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조성하기 위해 올 1월부터 ‘광명동굴 글로벌 추진단’을 구성, ‘광명동굴 세계로 비상하다’ 프로젝트와 광명동굴의 지속가능한 종합개발사업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부시장을 단장으로, 민간 전문가 4명과 관련 공무원이 참여하는 추진단 회의를 열어 향후 개발방향 등을 논의했다. ‘광명동굴 세계로 비상하다’ 프로젝트를 통해 과거에 캐낸 광석에서 쓸모없는 것을 가려내는 작업을 하던 ‘선광장’을 복원하고, 광명동굴 안에서 예술과 첨단기술을 융합해 다채로운 미디어 영상을 보여주는 ‘미디어 아트텍’ 조성 등을 추진한다. 또한 일제의 수탈 현장인 광명동굴의 역사를 재현한 ‘근대문화역사관’을 조성해 역사체험공간으로 만들고, 많은 관광객이 찾아와도 관람에 불편이 없도록 관람동선도 개선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10월 경기도가 주최한 ‘넥스트경기 창조오디션’에서 최우수사업으로 선정돼 받은 상금 100억 원과 국비 5억 원, 시비 45억 원을 합해 총 150억 원으로 추진되며, 2017년 마무리 될 예정이다. 광명=김성훈기자
과거 관선시대 많은 기업인들이 중앙 경기단체는 물론, 지방 체육단체장을 맡아 사재를 털어서 경기단체를 육성하던 시절이 있었다. 기업인들의 이 같은 체육단체장직 수행은 자의에 의해서라기 보다는 관(官)의 부탁에 의해서나 또는 관의 눈치를 보면서 이뤄졌던 것으로, 지방 경기단체장의 경우 관과의 원활한 유대관계 유지를 위함이 목적이었다. 이 시절 기업인들이 경기단체에 지원하는 출연금은 대부분 세제 감면의 혜택이 주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과거와 같은 강압적인 요구가 사라지고 기업환경이 어려워지면서 세제혜택도 주어지지 않는 요즘, 경기단체장을 자발적으로 맡으려는 사람을 찾기란 쉽지가 않다.이 같은 환경 속에서 단지 자신이 좋아하는 종목을 위해 10년째 수억원의 사재를 털어 지방 경기단체를 이끌은 것도 부족해 중앙경기단체의 요직을 맡아 동분서주 하고 있는 중견 기업인이 있다.한국 배구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신현삼(60ㆍ(주)신유 회장) 대한배구협회 부회장(겸 수원시배구협회장)을 만나 그의 남다른 배구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Q 수원시 배구협회장으로 취임한 지 만 10년이 지난 현재 전국적으로 유명한 배구인이 됐다. 비 경기인이면서도 배구에 열정을 바치게 된 배경이 궁금하다.A 어릴 적부터 배구를 무척 좋아했다. 비 경기인이긴 하지만 사실 초등학교 때 배구부가 있어서 몇 개월 선수생활을 하기도 했다.수원에 거주한 뒤로는 생활체육 클럽에 가입해 2~3년동안 동호회 활동을 하게 됐는데 클럽 회장까지 맡으면서 배구에 더욱 빠지게 됐다.동호회 회장을 하면서는 수원시 배구협회와 연이 닿아 2005년 회장직을 맡게 됐고, 이후 대학배구연맹회장 4년, 실업연맹회장을 2년 동안 역임할 수 있었다.Q 지난해 9월 대한배구협회 부회장을 맡았다. 요즘 같은 불황의 시기에 기업인들이 사회단체장을 맡기를 꺼리는 추세인데 수원시배구협회장을 지속하면서 중앙 경기단체 부회장을 맡는 어려운 선택을 하게된 이유는.A 배구를 그만큼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싶다. 대한배구협회 부회장이 되기 이전에 각종 국제대회의 대표팀 단장을 네 차례 맡았다. 국제대회에 참가할 때마다 사비를 털어 선수들에게 격려금을 주는 등 수 천만원을 썼는데 그때 인연을 맺은 대표 선수들하고는 아직도 연락을 주고받으며 친하게 지낸다. 이 모든 것들이 내겐 큰 즐거움이었고,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던 것 같다.Q 수원시 배구협회장에 2005년 취임한 이후 2008년부터 세계 최고 권위의 ‘월드리그 국제 남자배구대회’를 수원에 유치해 오고 있다. 도 단위 경기단체도 아닌 기초 경기단체에서 세계적인 큰 행사를 유치해 치러낸 비결은 무엇인가.A 그동안 배구계에 몸 담으면서 쌓은 인맥이 없었다면 당연히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보다 대한배구협회 관계자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절대 불가능했을 것이다.대한배구협회 임원을 비롯한 모든 주변 사람들과 돈독한 유대관계를 형성한 것이 비결이라면 비결이다. 또 수원시의 도움도 빼놓을 수 없다. 시에서 적극적으로 도와줬기 때문에 수원에서 월드리그와 같은 큰 대회를 유치해 치뤄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Q 2009년부터 3년간 프로배구 컵대회를 유치하고 한국전력, 현대건설 등 남녀 프로팀을 유치하는 등 수원을 ‘배구 메카’로 만든 데에 대한 보람과 감회도 남다를 텐데. 또 각종 국제대회에 한국팀 단장을 역임하면서 잊지 못할 순간을 꼽는다면.A 과거 수원은 배구의 불모지나 다름없었지만, 요즘 주위에서 ‘수원이 배구의 메카로 발돋움했다’는 평가를 해주시니 보람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수원시 배구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배구는 정말 매력 있고 좋은 종목이라고 본다. 대한배구협회 부회장 역할도 충실히 해야겠지만, 수원시 배구 발전을 위한 노력도 게을리할 순 없다.국가대표팀 단장으로서는 2013년 월드리그를 잊을 수 없다. 당시 한국은 포르투갈 원정 이전만 해도 승점 7로 6개 팀이 속한 C조 최하위로 처져 있어 다음 년도 월드리그 참가가 불투명했다. 그런데 내가 단장을 맡아 떠난 포르투갈 원정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해 C조 3위를 차지했고, 월드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당시 최종전에서 홀로 30점을 올린 라이트 서재덕(한국전력)의 활약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Q 많은 개인재산을 털어 유망주들에게 장학금을 내놓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수원 배구의 근간이 되는 초ㆍ중학교 배구가 침체 돼 있다. 학교 배구의 활성화 방안과 저변확대 복안은.A 현재 수원에는 이미 5개의 초ㆍ중ㆍ고 배구팀이 있지만, 팀이 전무한 남자 초·중교 팀 창단이 절실하다. 이리저리 고민을 많이 하고 있지만, 내 의지만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시 체육회, 교육지원청과 꾸준히 소통을 해야 하고, 무엇보다 학교장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영통지역의 한 중학교에 배구부 창단을 고려하고 있는데 적극 노력해 성사시켜보겠다.Q 기업인으로서 많은 시간을 할애해 경기장을 빠짐없이 찾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항간에서는 혹시 정치적인 꿈을 가진 것이 아닌가 하는 시선도 있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A 정치는 생각도 안 하고 있는데 그런 이야기가 나온다니 당혹스러울 뿐이다. (웃음) 정치는 내 성격과 체질에 맞지도 않고 무엇보다 관심이 없다. 행여나 정치에 대한 적성이 맞는다면 생각 정도는 해보겠지만, 안 맞는데 어쩌겠나.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정치에는 관심조차도 없다.경기장을 찾는 건 역시 배구가 좋아서다. 우리 지역팀 경기가 있으면 궁금해서 다른 일이 잡히질 않는다. 또 내가 승부욕이 강한데 지역팀이 경기에서 질 때면 이와 관련해 발언해야 만 직성이 풀린다. 모든 스포츠가 그렇겠지만, 내게 있어 배구는 한 번 빠지면 도저히 빠져나올 수가 없는 마약과 같다.Q 지난달 남녀 국가대표팀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출범한 ‘V-퓨처(Future)펀드’ 모금활동에 1천만원, 대표팀 후원금으로 1천만원을 쾌척했다. 중소기업인으로서 드문 일인데 선뜻 거금을 내놓게 된 이유는.A 침체된 한국 배구를 살리기 위해서다. 아시다시피 남자 배구대표팀이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하게 됐다.젊은 선수들을 육성해 남자 대표팀의 경기력 향상을 도모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했고, 한국배구를 이끌고 있는 협회의 부회장으로서 ‘V-퓨처펀드’에 기부를 결심했다.여자 대표팀은 올림픽 예선이 아직 끝나지는 않았지만 본선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배구계 일각에서 여자대표팀을 제외한 것에 대한 지적이 있는데 남자 대표팀만큼 사정이 급박하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여자팀에 대해서는 협회 임원들과 차후에 논의하기로 했다.Q 앞으로 수원시 배구 발전과 더 나아가 한국 배구 발전을 위해 하고 싶은 일과 계획이 있다면.A 우리 나이로 올해 환갑이다. 많으면 많다고 할 나이인데 현 위치에 만족한다. 더이상 위는 바라보고 있지 않다.지금은 후배 양성을 위해 여러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후배들을 위해 길을 터줄 생각으로 말이다. 후배들에게 길을 터준 이후에는 뒤에서 (후배들을)묵묵히 지원해주는 영원한 배구인으로 남고 싶다.또 올해로 대한배구협회 설립 100주년이다. 최근 파벌 문제로 약간 시끄러웠는데, 대의원들의 얘기를 들어보니 화합과 단결을 해야 한다는 마음은 일맥상통했다. 아직 앙금은 조금 남았다곤 하나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것이라 보고, 이번 배구협회 100주년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 마무리하겠다.조성필기자 사진=전형민기자
긴 설 연휴가 지나고 건설사들도 다시 본격적인 분양 준비에 나서고는 있지만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부동산 시장은 아직 한산한 분위기다. 14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2월 셋째주에는 전국에서 3곳이 청약을 받고, 견본주택 8곳이 문을 연다. 15일에는 서울 은평구 진관동 은평 지웰 테라스가 당첨자 계약을 진행한다. 또 19일에는 현대산업개발이 평택시 비전동에 공급하는 ‘비전 아이파크 평택’의 견본주택이 문을 연다. 이 단지는 지하 1층, 지상 27층 건물 7개 동, 전용면적 75∼103㎡ 585가구로 구성된다.김규태기자 다음은 주요 분양 일정. ◇2월15일(월) ▲서울 은평구 진관동 은평 지웰 테라스 당첨자 계약(~2/17) ☎02-354-1800 ◇2월19일(금) ▲평택시 비전동 비전 아이파크 평택 견본주택 개관 예정 ☎031-692-7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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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경매 절차장 임차인이 일정한 조건을 갖출 경우 가질 수 있는 권리의 첫번째 조건은 대항력이다.임차인의 말소기준등기일 보다 전입신고일자가 빠른 경우 전입신고 다음날 오전 0시가 대항력을 갖는 시점이 된다. 이럴 경우 임차인이 대항력을 갖출 경우 거주하는 주택이 경매가 진행이 되더라도 선택적으로 자신의 권리를 주장 할 수 있게 된다.배당을 신청해 배당재단에서 배당을 받고 매수인에게 주택을 인도하거나 배당을 신청하지 않고 임대차 계약 기간 동안 매수인에게 인도를 거절하고 거주할 수 있는 권한이 생긴다는 것이다.두번째 조건은 전입, 확정, 배당요구종기일까지 배당신청을 한 경우(세가지 조건 중 하나라도 갖추지 않는 경우 우선변제권이 없다. 예를 들어 배당요구종기일이 지나서 배당을 요구했거나 배당요구종기일전 배당을 요구했다가 철회를 한 경우) 후순위 채권자보다 먼저 배당을 받을 수 있는 우선변제권이 제공된다는 것이다. 임대차 계약은 채권계약이나 임차인이 위의 언급된 두가지 조건을 충족하게 되면 물권화되고, 후순위 채권자보다 먼저 배당을 받을 수 있는 권한이 생겨난다.세번째 조건은 최우선 변제권이다. 임차인이 최우선 변제권을 갖기 위해서는 임차인의 보증금이 소액임차보증금에 해당이 돼야 하고, 배당종기일까지 배당을 신청해야 하며, 경매개시결정기입등기일 전까지 대항요건(점유, 전입신고)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위에 언급된 세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경우 임차인은 선순위 말소기준등기보다 보증금 중 일부를 최우선해 배당을 받을 수 있게 된다.임차인은 세가지 권리 모두를 가질 수도 있고, 갖지 못할 수도 있기에 임대차 계약시 등기사항전부증명서(등기부등본)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그렇지 못할 경우 뜻하지 않은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경매를 통해 물건을 기준 가격보다 싸게 획득할 수는 있다. 하지만 그 절차상에 존재하는 조건을 인지하지 못할 경우 뜻하지 않은 어려움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아는 만큼 얻는 것이 경매다. 임경민 한국부동산경매코칭센터 대표
가평군이 성장과 환경이 공존하는 친환경생태도시 구축을 위해 신 기후체제 출범 등 생활밀착형 환경시책추진과 발굴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14일 군은 올해 환경분야의 역점추진방향을 △자연환경의 체계적인 보전과 관리 △환경산업 육성과 지원으로 환경정책기반강화 △상수원 수질개선으로 환경 친화적인 개발여건 조성 △기후변화의 체계적인 대응으로 주민안전과 삶의 질 개선 △경제적이고 안정적인 폐기물처리로 깨끗한 환경조성 등을 핵심과제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군은 자연환경의 체계적인 보전과 관리를 위해 클린 가평 만들기 군민 참여를 확산하고 민간단체의 정화 및 감시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환경 문제에 대한 공동해결의식을 향상시켜 쾌적한 삶터ㆍ일터ㆍ쉼터를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2억5천여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도시화ㆍ산업화ㆍ온난화 등으로 인한 생태환경과 서식지 파괴에서 오는 야생동식물보호와 유해야생동물피해 예방을 위한 보호관리로 자연생태계의 안정을 유지하고 생태피아를 구축키로 했다. 또한 기후변화에서 오는 피해를 줄이고 주민안전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온실가스, 대기가스, 미세먼지 등을 저감하고 탄소포인트제, 슬레이트처리사업, 저녹스 버너 설치사업, 쿨(Cool)맵시 사업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환경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총 388억5천여만원의 예산으로 지난 2014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달전천 생태하천조성사업과 환경성 질환예방센터를 완료해 다양한 생물이 공생하고 환경과 경제가 공존하는 상생환경 구조를 구축키로 했다. 이와 함께 군은 폐기물 발생량 감소와 재활용을 통해 환경오염을 저감하고 자원순환 조성을 위해 생활폐기물의 전처리와 비성형 폐기물을 생산, 제조업체에 공급하는 등 경제ㆍ사회적 비용 최소화에 전력알 다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군은 쾌적한 주거환경조성과 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개선 및 환경 분야의 주민만족도 향상을 위해 소음ㆍ먼지 등 생활불편민원 기동처리반 운영과 사회취약계층 폐가구 방문 수거 서비스를 추진키로 했다. 임상호 환경과장은 “환경이 경쟁력이고 삶의 질을 좌우하는 시대가 다가왔다”며 “주민이 공감하는 생활밀착형 환경시책과 군민 스스로 참여하고 실천하는 행동역량 강화를 통해 물과 공기, 땅을 아우르는 환경을 조성, 친환경생태도시를 구현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가평=고창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