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훈련장 부평 이전반대 본격화

인천시 부평구 통합예비군훈련장 부평이전반대 협의회는 최근 부평구청 7층 대회의실에서 ‘반대서명 발대식’을 갖고 반대 서명운동에 본격 돌입했다.발대식에는 홍미영 구청장을 비롯해 시·구의원,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홍 구청장은 “급하게 마련된 행사에 많은 주민이 모여 감사하고, 다시 한번 부평의 힘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오는 4월 국방부가 예산을 넘기기 전에 부평을 비롯한 인천시민의 의지를 중앙정부에 전달, 예비군훈련장이 아닌 시민이 원하는 시설이 산곡동으로 들어오게 만들자”고 강조했다.참석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30여 개 유치원, 초·중·고등학교가 위치해 2만여 명이 통행하는 통학로에 하루 2천여 명의 예비군 병력과 1천여 대 차량이 이동하게 방치할 수 없다”며 “56만 부평구민은 잘못된 공권력의 전횡을 바로잡고 대대손손 지켜온 삶의 터전과 생존권을 사수하기 위해 강력히 대응하자”고 결의했다.협의회는 발대식을 마친 후 부평구청역 사거리에서 인천시민을 대상으로 길거리 서명전에 돌입하는 등 자신들의 입장이 관철될 때까지 본격적인 반대행동에 나섰다.협의회 한 관계자는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통합예비군훈련장이 부평에 들어서는 것을 막기 위해 끝까지 구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의견을 모아 반대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국방부는 2019년까지 인천 계양·신공촌·주안·공촌, 경기 김포·부천 등 6곳 예비군훈련장을 통합해 인천훈련대를 창설, 부평구 산곡동 일대 군부대 부지에 둘 계획이다. 이인엽기자

법률지원 동분서주… 세종행 저지 앞장

인천지역 변호사들이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의 세종 이전을 막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31일 인천지방변호사회 등에 따르면 최근 인천변호사회는 법률 지원 등을 위한 해경인천존치법률지원단을 꾸렸다. 조만간 3번째 회의를 열고 추가 소송에 대한 방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지원단은 해경본부 인천 존치를 위해 추가로 진행될 소송의 청구인을 연수구 주민 등으로 변경하는 방향을 검토할 계획이다.앞서 인천지역 국회의원 12명이 해경본부 세종시 이전에 대한 행정자치부 고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함께 국가기관과 지자체 상호 간 권한이 누구에게 있고 그 권한의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따지는 권한쟁의심판을 헌법재판소에 청구했다. 하지만 법률 검토 결과 국회의원들이 이 소송의 청구인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이 나왔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지원단은 해경본부 이전으로 피해를 입을 수 있는 당사자에 비교적 가까운 연수구 주민을 청구인으로 변경해 소송을 진행하는 방향의 법적 검토를 벌이고 있다.인천변호사회 관계자는 “아직 확실히 정해진 것은 없지만 3차 회의를 통해 앞으로 진행될 소송의 청구인이나, 추가 법률지원 등이 결정될 것”이라며 “인천변호사회는 시민과 해경본부 이전을 막도록 법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최성원기자

인천發 KTX 사업 ‘쾌속질주’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인천발(發) KTX가 막힘없이 질주하고 있다.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 인천시, 경기도 등 인천발 KTX 관계기관은 최근 실무협의회를 열고 예비타당성 조사를 빠르면 2월 안으로 마무리하기로 협의했다.예타 결과도 긍정적이다. 인천발 KTX는 지난해 3~9월 국토교통부가 진행한 ‘수도권(인천·수원) 고속철도 효율화 방안 연구 용역’에서 비용 대 편익(B/C)이 1.28로 나와 사업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그러나 인천발 KTX 노선에 필요한 열차를 신규로 편성할 경우 차량 값만 1천500억 원 상당 필요하기 때문에 경제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우려도 있었다. 기재부와 KDI 측은 차량을 신규 편성하지 않고 기존 차량을 재배치하면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기존 KTX 노선을 이용하는 수요의 상당수가 인천발 KTX나 수원발 KTX로 분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인천시는 2월 말께 예타 결과가 나오면 상반기 안으로 기본계획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 국비로 인천발 KTX 용역사업비로 35억 원을 확보한 바 있다. 기본계획 용역이 끝나는 내년 상반기에는 착공하는 게 시의 목표다.시 관계자는 “정확한 결과는 기재부와 KDI가 진행하는 예비타당성 조사용역이 끝나야 알 수 있다”며 “우려했던 것보다는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미경기자

인천지하철 ‘골동품 소화기’ 교체 시급

인천지하철 1호선 전동차와 역 주변에 비치된 소화기 10대 중 7대가량이 8년 이상 지난 노후 소화기로 드러나 교체가 시급하다.31일 인천교통공사의 소화기 보유현황 자료를 살펴보면 1월 현재 인천지하철 역사와 전동차 내 설치된 축압식 소화기는 모두 2천775대이며, 이 중 제조일이 8년 이상 지난 소화기는 68.3%인 1천895대로 나타났다.특히 전동차 차량 양끝에 비치된 소화기 756대 중 8년 이상 된 소화기는 96%가 넘는 733대에 달한다.인천교통공사가 보유한 소화기는 모두 축압식이다. 축압식은 소화기 손잡이 부분에 압력을 나타내는 계기판이 달려 있는 것이고, 없는 것이 가압식이다. 축압식 소화기는 압력계의 바늘이 녹색범위에 있으면 정상이며 관리만 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소화기의 수명은 설치된 환경조건과 유지관리에 따라 달라서 안심할 수 없다. 민간단체인 소방기구공업협동조합에서는 8년이 지나면 소화기를 교체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또 현행법상 소방당국은 건축물에 비치된 소화시설과 소방용품만 관리하고, 전동차에 비치된 소화기를 관리·감독할 권한이 없다. 이 때문에 전동차에 비치된 소화기는 코레일이나 교통공사가 직접 관리·감독하고 있다.인천지하철 역사와 전동차 등에 비치된 노후 소화기를 교체하는 비용은 6천500만 원 정도다. 그러나 인천교통공사는 올해 10년 이상 된 소화기부터 우선 교체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관련 예산을 확보하지 못했다.최근 소방시설 관련 법률이 개정돼 내년 1월까지 일정 기간이 지난 소방용품은 의무적으로 교체해야 한다. 아직 교체할 소방용품의 연령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8년~10년 사이일 가능성이 크다. 공사는 5월 추경 때 예산을 최대한 확보하고 안전점검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공사 관계자는 “매달 4일을 안전점검의 날로 운영하고 있으며, 둘째와 넷째 주 수요일에는 전동차를 탄 시민에게 비상 시 화재 진압 요령과 대피 요령 등을 시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10년 이상 된 소화기는 직접 쏴 검사하는 등 주기적으로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며 “시민이 안심하고 인천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덕현기자

인천항만공사 올 상반기 중 건설예산 66% 조기집행

인천항만공사는 상반기 중 건설공사 예산의 66%를 조기 집행해 정부의 경제활성화 방침에 적극 동참키로 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올해 책정된 건설 예산 743억 원 가운데 66%인 488억 원을 상반기 중 조기 집행하는 방안을 골자로 하는 2016년 예산 운용계획을 확정했다고 31일 밝혔다.IPA가 마련한 올해 예산 운용 계획에 따르면 올해 예산 운용은 인천항의 인프라 건설과 시설관리 등 핵심사업에 대한 집중 투자 및 안전을 위한 유지보수를 비롯한 신규 선대 유치 마케팅 등 인천항의 미래와 재무 건전성 강화에 역점을 뒀다. 특히 IPA는 예산 집행의 체계성과 추진사업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분기별로 예산을 배정하고 평가 분석을 새롭게 시행키로 했으며, 성과 중심의 예산 집행을 위해 예산평가제도(BAS, Budget Appraisal System)를 시행, 예산 낭비를 막고 책임성을 강화하기로 했다.또 수시배정 예산 편성을 통해 계획된 수입이 발생할 때에만 사업에 착수할 수 있는 정부의 페이-고(Pay-go) 원칙을 반영함으로써 투자사업의 무리한 추진을 원천적으로 방지하는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급변하는 항만 운영여건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예산 재활용 제도(BRS, Budget Recycling System)를 통해 예산을 탄력적으로 운용키로 했다. 이밖에 예산집행의 투명성 확보와 국민 의견 수용을 위해 예산 절감 및 낭비 사례 공개 지침을 제정하고 인터넷 홈페이지에 예산낭비 신고센터 운영 등을 통해 예산 운용의 투명성을 높일 방침이다. 인천항만공사 기획조정실 조충현 실장은 “예산 조기 집행을 통해 정부의 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합리적이고 투명한 예산운용으로 국민의 신뢰를 받는 공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민교기자

연안여객선 사업계획 변경인가 기준 마련

이달부터 내항해상여객운송 사업계획 변경인가 업무처리 기준이 마련돼 시행된다.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안정적이고 원활한 연안여객선 수송체계 구축을 위해 내항해상여객운송 사업계획 변경인가 업무처리 지침을 제정, 이달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내항해상여객운송 사업계획 변경인가 업무처리지침은 해운법 시행규칙 제11조 및 내항해운에 관한 업무지침(해양수산부 훈령) 제2조 제2항에서 지방해양수산청장에게 위임한 연안여객선 사업계획 변경인가에 관한 세부업무 절차 및 인가기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이번 지침의 주요 내용은 여객선이 휴항하는 경우 항로유지대책 등 사업계획 변경인가 신청 구비요건, 사업계획 변경인가 신청 심사절차 및 인가 제외 대상, 기상악화 또는 예상하지 못한 기관고장 등으로 인한 운항통제 및 운항중지 시 사업계획 변경인가 신청을 면제하는 등 세부사항이 마련됐다.특히 해운법령 등에 정의되지 않은 ‘대체선’에 대한 용어의 뜻을 명문화함으로써 선박검사 등에 의한 결항이 예상되는 항로에 인근의 경쟁항로 운항선박을 활용해 항로를 유지할 수 있는 선사간 협조체제 구축을 가능하게 했다. 또 사업계획 변경인가 신청의 면제기준을 정해 사업자의 불필요한 행정수요를 제거하고 비상시 여객선 안전관리에 전념·대응할 수 있는 여건이 구축됐다. 정민교기자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 3일 개통… 세계 두번째 상용화 성공

인천국제공항 자기부상열차가 당초 계획보다 4년이 지난 이달 초 개통식을 갖는다. 자체 개발한 자기부상열차의 상용 운행은 일본에 이은 세계 두 번째다.국토교통부는 오는 3일 인천공항에서 자기부상열차 개통식을 진행한다. 이는 정부가 지난 2006년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실용화사업 시범노선 건설사업 추진을 공식 발표한 지 10년 만이다.국토부와 국토교통과학진흥원, 인천시,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공동으로 시행, 4천억 원가량의 건설비가 투입된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는 2량 3편성으로 본선 6.1㎞ 시범노선은 모두 6개 역사를 잇는다. 향후 2단계(9.7㎞), 3단계(37.4㎞) 구간까지 계획대로 추진되면 인천공항과 국제업무지역을 잇는 핵심 교통수단으로 급부상할 예정이다. 자기부상열차 운영 및 유지보수, 관제업무는 인천교통공사가 맡는다.세계 최초로 공항 내 자기부상열차 운영으로 차별화된 교통서비스 제공과 함께 공항복합도시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로 야심 차게 시작한 자기부상열차 사업은 안전성 논란이 빚어지면서 수차례 개통이 연기됐다. 그동안 인천시뿐 아니라 자기부상열차 운영업체인 인천교통공사도 확실한 안전성을 담보하지 못한다면 운영하기 어렵다는 주장을 펴왔다.최근까지 자기부상열차는 우천 시 지력계 전기동작에 의한 전력차단으로 차량운행이 중단되거나 강풍이 불 경우 열차 운행 중 부상착지 현상이 발생하는 등 8가지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자체 개발한 자기부상기술이 적용된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가 올해 개통되는 것을 계기로 적극적인 기술 마케팅을 통해 국외 수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6강행에도 웃지 못 했다... 찰스 로드 부진에 팀 한숨

안양 KGC인삼공사 외국인 선수 찰스 로드는 경기를 앞두고 여유가 넘친다. 헤드셋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들으며 결전을 준비하곤 한다. 3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와의 6라운드 첫 경기에서도 그랬다. 로드는 언제나 그랬듯 헤드셋을 끼고 노래 가사를 흥얼거렸다.김승기 인삼공사 감독은 그런 로드를 보며 한숨을 푹 내쉬었다. “감독 속은 새까맣게 타들어가는지 모르고 저렇게 태평천하다.” 이어 김 감독은 “로드가 3라운드 때처럼 중심을 잡아줬다면 지금쯤 더 위에 자리하고 있을 거다. 로드가 여동생을 잃은 뒤 기복이 심해졌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인삼공사는 이날 경기 전까지 26승19패로 4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2위 고양 오리온(29승17패)와 승차는 2.5경기로 4강 플레이오프(PO) 직행을 위해선 한 경기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상황이었던 셈. 김 감독은 4강 PO 직행 여부는 6라운드 초반 4경기에서 갈릴 것이라고 했다. 그는 “만약 4연승을 거둔다면 2위 안에 들 수 있다”며 “오늘 경기가 첫 단추다. 로드가 다시 한 번 중심을 잡아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나타냈다.김 감독의 간절한 바람이 무색하게도 로드는 이날 경기에서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다. 데이비스 사이먼을 수비에서 번번이 놓치면서 실점했고,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밀렸다. 로드는 사이먼에게 21점, 19리바운드를 헌납했다. 공격에서도 로드는 제 몫을 해주지 못했다. 사이먼에 막혀 외곽으로 밀려나면서 확률 낮은 외곽슛을 시도하는 경우가 잦았다. 로드는 30분가량을 뛰며 5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는데 그쳤다.인삼공사는 고비처마다 3점포를 가동한 마리오 리틀 덕분에 승리를 거두고 6강 PO 진출을 확정했다. 하지만 로드의 부진 탓에 김 감독의 표정은 어두웠다. 그는 “선수들 스스로 신이 나서 농구를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특히 로드가 힘이 빠져 있다 보니 다른 선수들도 기가 죽은 것 같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조성필기자

시몬 뜨면 승리는 ‘따 놓은 당상’ OK저축銀, 대한항공 꺾고 20승 선착

▲ 프로배구 안산 OK저축은행이 로버트랜디 시몬의 트리플크라운 활약으로 인천 대한항공을 제압하고 올 시즌 가장 먼저 20승 고지를 밟았다. OK저축은행은 3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대한항공을 3대0(25-22 25-18 26-24)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질주한 OK저축은행은 20승(8패)째를 거두며 선두(승점 62) 자리를 굳혔다.OK저축은행의 ‘쿠바 특급’ 시몬은 서브에이스 4개, 블로킹 3개, 백어택 9개로 시즌 16호, 개인 12호 트리플크라운(서브에이스·블로킹·백어택 각 3개 이상)을 달성하는 등 26득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접전 끝에 1세트를 따낸 OK저축은행은 2세트 들어 송명근의 공격이 살아나며 경기를 주도했다. 송명근은 오픈공격에 시간차, 백어택, 블로킹을 가리지 않고 공격 포를 퍼부었고, 12-5에서는 2연속 서브에이스로 점수 차를 벌렸다. OK저축은행은 시몬의 3연속 서브에이스를 포함해 2세트에만 7개의 서브를 찔러넣으며 역대 한 세트 최다 서브 성공타이를 이뤘다.OK저축은행은 3세트에서 대한항공 김학민의 활약에 고전하며 22-24로 뒤졌지만 집중력을 발휘해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고, 해결사 시몬은 대한항공 모로즈의 백어택을 두번 연속 차단하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이어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홈팀 인천 흥국생명이 김천 한국도로공사에 0대3(16-25 12-25 24-26)으로 완패하며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홍완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