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의 신임 사장에 정일영 전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이 내정됐다.31일 국토교통부와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공항공사는 최근 주주총회를 열고 정 전 이사장과 오창환 예비역 공군 중장 등 최종 압축된 2명의 후보 가운데 정 전 이사장을 최종 사장 후보로 선정했다. 충남 보령 출신인 정 전 이사장은 용산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79년 행정고시 23회로 공직에 입문, 건설교통부(현 국토부) 항공·철도국장, 항공안전본부장, 항공정책실장, 교통정책실장 등을 역임했다. 이어 교통안전공단 이사장, 항공정책위원회 위원 등을 맡았으며 최근 한국항공대 항공·경영대학원 초빙교수로 활동해왔다. 양광범기자
“지역안전의 한 부분을 담당한다는 자긍심을 가지고 대원들과 서로 화합하여 지역사회의 안녕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제7대 동탄면 남성의용소방대장에 허형 회장이 취임했다. 허 회장은 지난 29일 동탄면사무소에서 열린 이취임식에서 임명장을 받았다. 화성=강인묵기자
“평택을 대한민국에서 가장 매력적이고 역동적인 도시로 만들기 위해 자세를 낮추겠습니다. 하지만 어떠한 어려움이나 힘든 일 앞에서는 절대로 굴복하지 않을 것입니다” 백절불요(百折不嶢)의 정신을 공직 사명감으로 천명하는 공재광 평택시장과 이러한 결심을 지키고 이행하는 데 힘을 보태는 평택시 공직자의 한결같은 마음가짐이다. 올해 초부터 ‘대한민국 신성장 경제신도시’ 건설을 위해 시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평택시는 제12회 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최우수기관에 선정돼 산뜻한 시작을 알렸다. 때문에 민선6기 3년차를 맞아 현장과 중앙부처를 가리지 않고 동분서주하는 공 시장의 행보에 벌써부터 2016년 새해에 대한 기대와 믿음이 앞선다, 공 시장은 “그동안 심혈을 기울여 추진해 온 노력들을 하나 둘 가시화 시켜나가면서 결실을 맺는 중요한 시기를 맞고 있다”며 “올해는 미래 평택을 위한 핵심 선도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공 시장은 2016년 예산을 1조1천947억원으로 편성하고 평택시를 발전적으로 특징할 수 있는 아이템을 개발함은 물론 각종 개발 사업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진행시켜 나갈 수 있도록 ‘2030 평택시장기종합발전계획’을 담은 청사진을 선보였다.-지난해 시정의 주요 성과는?지난해에는 메르스 사태 등 대내ㆍ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신성장 경제신도시로 도약을 위해 각 분야에서 많은 일들을 이뤄냈다. 우선 지난해 4월 행정자치부 중앙분쟁조정위원회의 평택항 매립지 관할 결정은 우리시의 주장이 100% 반영된 결과로 11년 전에 잃었던 평택 땅을 되찾은 쾌거이자 평택의 자존심을 회복한 큰 경사였다.또한 지난해 5월 경제신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첫 닻을 올린 삼성반도체 평택단지 착공식은 시 발전에 한 획을 그을만한 역사적인 일이었다. 15조6천억원을 투자하는 이번 투자는 단일 반도체 생산라인 투자로는 사상 최대 규모로 2017년 상반기 라인이 가동되면 41조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5만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예상돼 평택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첨단 산업도시로 발전하게 될 것이다. -브레인시티 사업에 대한 입장과 향후 대책은?브레인시티 사업은 도일동 일원 481만8천㎡ 면적에 총사업비 2조2천70억원이 투입돼 성균관대 신캠퍼스를 비롯한 국제공동연구소, 친환경 주거공간이 어우러진 지식기반형 첨단복합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새로운 패러다임의 대학 중심 창조도시를 지향하는 브레인시티는 삼성고덕산업단지, LG전자와 교육과 연구, 첨단기업 등이 상호 연계될 계획이다. 대학을 구심점으로 교육프로그램, 연구소, 기업의 연계 구조를 형성해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브레인시티는 차별화된 도시 이미지를 형성함으로써 교육과 문화가 연계된 산업 경쟁력 제고와 다양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며 약 8조원의 생산유발효과와 4만2천여명의 고용창출이 예상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균형적 지역개발에 큰 상승효과를 가져올 것이다.지난해 10월은 브레인시티 사업에 있어 아주 중요한 시간이었다. 행정자치부는 지난해 10월28일 열린 중앙투자심사 결과를 ‘재검토’로 통보했다. 재검토 사유는 △성대 이전의 불확실성에 대한 대책 마련 △미분양 매입확약 조건 폐지 또는 대폭 완화방안 마련 △SPC 취약성에 대한 평택시 개선 노력 △지구지정, 사업지연 등으로 이해당사자 민원발생 최소화 대책 마련이다.이에 시는 행자부의 투자심사 결과 대책 수립을 위한 실무추진 T/F팀을 구성, 재검토 사유를 철저하게 보완해 지난해 12월 21일 경기도에 재심사를 의뢰했고 도는 12월31일 행자부에 다시 의뢰했다. 행자부는 2월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위원회를 열어 재심사할 계획이었으나, 지난 1월14일 ‘산업단지 지정해제 관련 소송 종료후 재검토 사항의 충분한 보완이 필요하다’며 서류를 반려했다. 그동안 시는 브레인시티사업 추진을 위해 타당성조사, KDB하나은행과의 1조5천억원 규모의 PF양해각서 체결, 책임준공 건설사 확보, 공동 주택용지 분양확약 건설사 확보 등 다각적인 노력을 해왔다. 특히 남경필 경기지사, 원유철 국회의원, 성대 총장과의 조찬간담회를 수차례 갖고 소송 종결과 사업 성공을 위해 대책을 논의해 왔다.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난 14일 투자심사가 반려된 것은 매우 안타까운 결과이며 현 상황을 정확하게 주민들께 알려드리는 게 도리라 생각하고 지난 19일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행자부의 요구사항인 소송 종료를 위해 당사자인 시행사와 경기도간 협의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공 시장은 “브레인시티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보완 대책을 마련, 같은 실패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평택호 관광단지 조성 사업이 지난해 12월 최초로 중앙 민간투자사업 심의 위원회를 통과했는데?평택호 관광단지 조성사업은 현덕면 권관리, 신왕리, 대안리 일원에 273만9천㎡에 총사업비 1조8천억원이 투입돼 단순 휴식 공간뿐만 아니라 문화, 체험, 관광, 쇼핑 등이 한 곳에서 이뤄지는 원스톱 복합관광휴양단지로 개발된다.시는 민간투자사업 심의 제3자 제안 공고 등 사업이 진행되는 데 필요한 행정 절차를 조속히 시행해 평택호 관광단지 개발 사업이 하루빨리 가시화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우선 금년 5월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올 연말까지 실시협약 및 사업 시행자 지정을 완료할 계획이며, 내년 상반기중 토지보상 이행절차 등을 이행해 빠르면 2017년 하반기 착공해 2021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40여년 동안 시민들의 오랜 염원이자 시의 랜드마크가 될 평택호 관광단지가 새롭게 거듭나는 수순을 밟음에 따라 시민들의 거는 기대는 상당히 크다.1구역은 상가중심구역으로 대형 아울렛, 기존 횟집 등을 한 곳에 모은 수산물시장, 관광지내 창출한 일자리 공급을 위한 관광전문학교 등이 위치하고, 2구역은 관광휴양구역으로 관광단지 랜드마크 시설인 세계식물원, 대관람차 등 집객시설이 들어선다. 3구역은 복합휴양중심구역으로 특급 호텔과 컨벤션센터 등이, 4구역은 복합휴양중심구역으로 테마 콘도, 세계문화체험관 등으로 조성될 계획이다.공 시장은 ‘평택호 관광단지, 투자 족쇄에 좌초 위기’, ‘부의재정지원’ 등의 일부 보도와 관련해 “향후 지정될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상을 통해 사용료와 납부시기를 조정하고 지역주민 할인 혜택과 고용 등의 방법을 통해 주민과 사업시행자에게 실질적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아울러 부의재정지원에 대한 해결방안을 범 정부적인 차원에서 접근하고 우선협상자와 협력해 사업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한편, 2021년 관광단지 개발이 완공되면 생산 유발효과와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약 4조7천억원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으며, 평택시는 연평균 20여억원의 재산세가 증대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새해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지난 한해는 함께 기뻐했던 일들도, 아파하고 어려웠던 일들도 많았다. 이 모든 과정에 항상 시민 여러분께서 함께 해줘 슬기롭게 잘 극복했다. 2016년은 병신년, 붉은 원숭이의 해로 열정적이면서 즐길 줄 아는 사람들이 하늘을 향해 품은 꿈을 풀어내는 한해라고 한다. 올해는 시민들께서 이루고자 하는 모든 일들이 성취되는 뜻깊고 행복한 한해가 되길 기원한다. 마지막으로 역동적이고 매력적인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시민들과 눈높이를 맞춰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발로 뛰는 시장이 되겠다고 약속 드린다. 평택=김덕현기자
A: Did you review the resumes I sent you?B: Yes, but nobody really stood out.A: What about Mr. Kim?B: He did major in business, but his TOEFL score is marginal.A: 내가 보내준 이력서를 검토해봤나요?B: 네, 하지만 눈에 띄는 사람은 정말 아무도 없었어요.A: Mr. Kim은 어떻습니까?B: 그는 비즈니스를 전공했지만, 그의 TOEFL 점수는 미미합니다. 자료제공 = DYB최선어학원
지난 연말 한·일 양국의 해묵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한 합의가 있었다. 내용은 그 동안 위안부 강제 동원을 부인해 왔던 일본이 정부를 대표하여 아베 총리가 이를 공식적 사죄와 책임 통감, 위안부 할머니 상처를 위한 10억엔 지원, 위안부 문제의 최종 불가역적 해결과 이 문제에 대해 더이상 거론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일제 시절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지 않기 위해 어린 학생과 젊은 처녀들이 숨고 도망 다녔던 이야기는 아직도 내겐 낯설지 않은 얘기다. 평생 아픈 상처를 안고 살아온 할머니들이 진정 바라는 것은 아베 정부가 위안부 강제 동원 사실을 인정하고 진심어린 사죄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아베는 ‘불가역적(不可逆的)’ 합의라며 그들이 저지른 반인륜적 만행에 대해 이번이 ‘끝’이라고 더 이상 거론하지 말라고 한다. 이번 사죄에 과연 진정성이 있는지 의심스러운 부분이다. 지금까지 아베와 우익세력은 기존의 고노담화(1993)를 부정하고, 이를 정치적 타협의 산물이라며 그들의 잘못을 부정하고 변명해 왔다. 당시 고노는 “위안부 동원에 강제성이 있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역사적 사실”, “위안소는 군 당국의 요청에 의해 설치되었고, 위안소의 설치, 관리와 위안부 이송에 일본군이 관여하였다”고 발표하였다. 그러나 일본의 아베와 우익들은 이를 부정하고 외면하고 있다. 더욱 유감스러운 것은 2차 대전의 전범 재판이었던 극동 군사재판(일명 ‘도쿄재판’, 1946)을 다시 검증하겠다는 태도이다. 이른바 ‘전쟁 및 역사인식 검증 위원회’(2015)가 그것이다. 당시 군사재판은 일왕도 전범으로 처리하지 못한 부실한 재판이었다. 그런데도 이를 다시 검증하겠다고 한다. 아베와 우익들의 역사수정주의는 과거에 그들이 저지른 잘못을 부정하려는 것이 핵심이다. 이들은 전범에 대한 시각 수정과 개헌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아베는 “도쿄재판은 연합군이 승자의 판단에 따라 단죄했다”고 도쿄재판을 부정하고 있다. 이는 전후 질서와 국제사회에 대한 부정이고, 미국과 국제사회에 대한 도전이다. 아베는 일본이 도쿄재판을 받아들이는 것을 조건으로 연합국과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1951)을 맺고 국제사회 일원으로 복귀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과거 일본 군국주의자들이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저지른 집단 광기는 IS의 테러 행위와 다를 바 없다. 아베의 ‘사과는 이번 한번 만으로 끝’이라는 태도는 볼썽사납기 그지없다. 후일 아베가 한·일 양국의 후세들에게 역사를 왜곡하고 도전한 사람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아베와 우익들이 인륜이라는 인간의 보편적 가치를 존중하는 자세로 문제를 바라보길 바란다. 김유성 용인 청덕고등학교 교장
수출을 막 시작하는 중소기업은 정부기관의 도움 없이는 성장기회를 발견하기 어렵다. 정보, 자본, 인력 등이 부족한 기업들은 특히 정부기관과 지자체의 수출 지원제도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 이채글로벌은 원단과 스카프를 생산·수출하고 있는 업력 4년차 중소 수출기업이다. 작년 원단 전체 매출만 7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주력 수출품목인 스카프 외에 여성 수영복 위에 입는 커버룩 아이템을 추가하여 헝가리로 수출 예정이다. 약 12억 원의 매출달성을 예상하고 있다. 사실 사업을 착수하기까지 누구보다 부지런히 움직였다. 초기 해외 출장비용으로 3천만 원을 지출할 정도로 해외 이곳저곳에서 여러 바이어를 만나면서 신뢰가 두터워졌다. 그 결과 미국, 이스라엘 등 해외 바이어들과 거래가 성사되어 사업이 확장되기 시작했다. 한편 금융위기로 매출이 하락세를 보일 때는 중소기업청의 청년사업지원사업과 중소기업중앙회의 노란우산공제, 무역보험공사의 무역지원제도에 의지하며 안정화를 찾았다. FTA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작년 초 유럽 바이어가 인증수출자를 요청하면서 부터이다. 사실 수출자는 FTA에 대한 실질적인 혜택을 직접 체감할 수 없기에 그 외적인 요소에 더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갑작스러운 바이어의 요청으로 FTA의 필요성을 절실히 실감하게 되었다. 섬유분야는 원산지기준이 복잡하고, 협정별로 적용 기준이 상이하여 어디서부터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막막했다. 처음에는 수출과 연관된 여러 기관을 직접 발로 뛰어다니면서 인증수출자 준비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다. 그러다 경기도청 국제통상과를 통해 경기FTA활용지원센터에서 품목별 인증수출자를 지원해주는 정보를 알게 되어 경기FTA센터로 문을 두드리게 되었다. 우선 기관에서 인정하는 FTA교육점수(10점)을 받았고, 원산지 판정을 위한 BOM관리부터 원산지결정기준, 협정관세율 등 한-EU FTA협정에 대한 필수 안내사항을 경기FTA센터를 통해 무료로 컨설팅을 받았다. 다행히 3일만에 품목별 인증수출자를 발급 받아 유럽 바이어가 관세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경기FTA센터를 알기 전까지 어려움이 없지 않아 있었다. 문의한 기관마다 질문에 대한 답이 상이했고, 원하는 답을 얻기까지 다른 곳으로 이관되는 불편함을 겪어야 했다. 경기FTA센터를 통해 FTA에 대한 궁금했던 사항이 해결되어 고맙게 생각한다. 이채글로벌 뿐만 아니라 다른 중소기업들도 경기도와 지자체의 여러 지원 사업을 통해 혜택을 봤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나라만큼 무역을 한다는 이유만으로 정부기관에서 보증서를 써주고 자본금을 지원해주며 무료로 컨설팅을 해주는 것은 외국에서는 기대하기 힘들다. 중소기업의 수출 성장을 위해서는 경기도와 수출지원기관의 다양한 통상 지원 제도도 필요하지만 이를 활용하려고 하는 기업들의 능동적인 자세도 필요하다. 앞으로 경기도와 지자체가 중소 수출 기업들을 위한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승준 이채글로벌 대표
최근 전세계 증시하락 여파로 투자상품, 흔히 펀드, ELS 등으로 불려지는 상품의 가입자들이 손해가 커지고 있다. 중국증시의 폭락으로 홍콩H지수 연계된 국내 가입자들의 피해는 또 다시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의 전망이 다소 엇갈리지만, 현실적으로 큰 손실을 경험하는 투자자들이 상당히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왜 소비자들의 금융피해는 끊임없이 발생하고 큰 피해가 발생 후에는 면피성 대책이 반복되고 피해도 반복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홍콩H지수 하락에 따른 피해자의 하소연을 보면, 현재 증권사의 행태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피해자는 원금 위험이 있는 것은 절대 안 된다고 누누히 말하며 원금 보장형 ELS를 안내해 달라고 부탁했더니 원금보장형 보다는 자신의 회사 상품을 권하며 절대 안전하다 절대 안전하다고, 원금을 까먹는 일은 없다고 설득을 하며 권유시킨 상품이 홍콩H지수 S&P500 지수 상품이었고 9개월이 지난 현재는 50%이상이 손실을 보고 해지를 신청했다 한다.절대 안전만 강조하며 고객을 농락한 증권사 PB에게 책임을 묻는 방법의 민원을 제기 하였다. 이런 피해자는 부지기수라고 보인다. 투자상품 가입시, 고객의 투자등급이 나오면 해당 등급과 동일하거나 낮은 투자등급의 상품만 가입할 수 있다. 하지만 여러 방법으로 금융사는 얼마든지 위험상품을 권유할 수 있어 판매시 고객의 투자등급보다 높은 투자상품을 권해도 법적인 책임을 면하고 있다. 투자성향을 판단하는 설문이 길어야 15항목을 넘지 않고, 항목 내 선택번호에 따른 변별력이 커 1~2개 문항만 다른 선택을 해도 투자등급이 달라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고객에게 본인의 정보를 제대로 정확하게 알려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심지어 실제 현장에서는 고객이 가입하고 싶은 상품의 투자위험에 맞춰 문항별 선택번호를 직원이 알려줘 고객의 투자성향이 결정되는 경우도 있다.금융소비자들은 잊을 만 하면 나타나는 대규모 금융피해가 주기적으로 금융상품만 다르게 반복하여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는 우리의 금융환경이 피해에 대한 판단을 지나치게 금융사 위주로 유리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것이 문제가 아닐 수 없는 이유다. 얼마 전까지는 이자는 많이 준다고 사기적 판매를 하더니 최근에는 위험한 상품을 위험하지 않다거나 위험하지 않은 것처럼 판매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에 대한 제재나 처벌이 없다거나 보상을 받기 어렵다. 금융사들은 법을 들이대며, 법으로 문제가 없다는 대응만 일 삼고 고객에게 적합하지 않은 상품을 권유하고 판매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증권업계는 1990년대초부터 증권투자손실에 대한 고객 불만이 많이 존재해 오면서 대내적으로 법률적인 보호막을 많이 만들어 소비자가 피해구제를 받기가 매우 어려운 환경이 되었다. 투자상품이라는 이유를 내세워 고객중심이 아닌 금융당국과 금융회사를 위한 면피성 제도가 원인이고 사법부의 판단도 한 몫하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모든 책임은 고객에게 있다고 큰 소리 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이다. 오늘이라도 이런 문제점을 인식하고 소비자, 금융사, 금융당국이 나서야 할 시점이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원장
“빠른 템포와 공격적인 움직임이 너무 인상적이다.”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수원FC에 새롭게 합류한 ‘스페인 용병’ 하이메 가빌란(30)이 지난 29일 제주 서귀포에 꾸려진 수원FC의 전지훈련 캠프에 합류했다. 30일 제주 서귀포시민구장에서 만난 가빌란은 “모든 사람들이 잘 도와줘서 한국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다”며 “컨디션을 끌어 올려 수원FC에서 주축 선수로 활약하겠다”고 말했다.수원FC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가빌란은 “새로운 경험을 원했는데 전 수원FC 선수인 시시 곤잘래스로부터 K리그는 물론 한국 생활에 대한 좋은 얘기를 많이 들었고, 아내도 한국행을 원했다”며 “수원FC의 좋은 리듬과 빠른 템포 등 매력적인 축구를 한다는 점도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전날 감독님으로부터 포지션 등 앞으로 맡아야 될 역할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며 “주로 측면 공격수로 뛰었지만 공격형 미드필더도 선호한다. 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감독님의 결정인 만큼 어느 포지션에서든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내셔널리그에서 시작해 챌린지를 거쳐 클래식으로 승격한 수원FC의 히스토리에 대해 알고 있다는 가빌란은 “올 시즌은 수원FC에게 역사적이고 중요한 시즌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개막까지 40여일 남았다. 부상 없이 준비를 잘해 팀이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홍완식기자
공격에 비해 부실한 수비조직력이 끝내 역전패의 빌미가 됐다.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결승에서 2대3으로 역전패하며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전반전은 물론 첫 실점 직전까지 한국은 일본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진성욱(인천), 권창훈(수원), 류승우(레버쿠젠) 등 최전방 공격진들의 적극적인 수비 가담은 물론 중원에서의 강력한 압박을 통해 일본을 완벽하게 질식시키는 듯했다. 빠른 시간대인 전반 20분 만에 권창훈의 선제골이 터졌고, 후반 2분 만에 진성욱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사실상 승리를 다잡은 것이나 다름없는 분위기였다.하지만 첫 실점 뒤 튼튼했던 조직력은 순식간에 흔들렸다. 후반 22분 역습 상황에서 교체 투입된 일본의 아사노 다쿠마에게 추격골을 허용할 때까지만 해도 충분히 지켜낼 수 있었던 승리로 보였다. 그러나 1분 뒤 또다시 역습을 허용하며 야지마 신야에게 동점골을 내준 뒤 한국의 수비조직력은 급격하게 무너졌다. 잇달아 실점을 한 뒤 한국은 강했던 전방 압박이 순식간에 해체됐고, 결국 후반 36분 첫 번째 실점 장면과 똑같은 상황에서 역전 결승골을 얻어맞고 무너졌다.신태용호는 지난 23일 요르다노가의 8강전에서도 황희찬(잘츠부르크)이 후반에 부상으로 빠지자 급격하게 공격은 물론 수비조직력까지 흔들리는 모습을 드러난 바 있다. 이날 일본전 역시 공ㆍ수에서 첨병 역할을 담당한 이창민(제주)이 후반 33분 다리 근육 통증 때문에 교체되자 수비 조직력은 와해 조짐을 보였다. 결국 이창민이 빠져나간 중원에서 침투패스를 허용한 한국은 역전골을 얻어맞았다.결국 신태용호의 가장 큰 약점은 공격이나 수비에서 중심이 됐던 선수가 빠진 뒤 급격하게 조직력이 흔들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반전부터 짜임새 있게 전개된 전술이 교체 선수 때문에 흔들리는 ‘2% 부족한 조직력’은 올림픽 본선 무대를 준비하는 신태용 감독으로서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게 됐다. 홍완식기자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했다.한국은 3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숙적’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2대0으로 앞서가다 후반에 내리 3골을 내주며 2대3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아시아 정상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대회 전까지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를 일궈내며 ‘역대 최약체’, ‘골짜기세대’와 같은 수식어와 작별했다.신태용 감독만 “우승이 목표”라고 이야기했을뿐, 축구 관계자들조차도 이번 대회에서 3위 이내에 든 팀에게만 주어지는 올림픽 본선진출 티켓 확보에 대해서도 장담하지 못할 정도였다. 실제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불안한 모습을 자주 드러내 적지 않은 비판을 받았지만 매 경기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다.이번 대회가 낳은 최고의 스타 황희찬(잘츠부르크)도 마찬가지다. 황희찬은 우즈베키스탄과의 1차전에서 페널티킥을 유도하고, 예멘과의 2차전에서는 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스트라이커로서 골을 넣지 못한다는 조바심 때문인지 경기 도중 실수를 저지르는 장면도 목격됐다. 조바심을 내지 말라는 신 감독의 조언으로 자신감을 되찾은 황희찬은 카타르와의 4강전에서 후반 교체 출전한 뒤 제몫을 다하며 3대1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 특히 경이적인 70m 드리블 때 보여준 돌파력은 미래 한국 축구에 대한 기대감을 줄 정도였다.수비도 마찬가지다. 수비형 미드필더를 1명만 배치하고 수비수에게 활발한 오버래핑을 지시하는 신 감독의 스타일상 역습을 받을 경우 수비의 공백은 피할 수 없는 부분이었다. 실제로 경기 집중력이 흔들리면서 위태로운 모습을 노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대표팀의 수비진도 경기를 거듭하면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심상민(서울)과 이슬찬(전남)은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양쪽 측면에서 안정감을 숙성시켰고, 연제민(수원)과 송주훈(미토 홀리호크)도 상대방의 역습기회에서 끈질기게 수비라인을 지켰다. 수비형 미드필더 박용우(서울)도 4강전에서 틈틈이 리베로의 역할을 맡으면서 공격과 수비의 연결고리 역할을 제대로 했다.이들이 아직도 23세 이하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향후 성장 가능성은 더욱 크다.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세우며 태극전사 선배들이 이뤄놓은 명예를 지킨 신태용호가 얼마나 더 성장할 수 있을지에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홍완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