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과가 ‘2015 연말 바자회’에서 모금된 성금 140만원을 수원시 휴먼서비스센터에 기부했다고 10일 밝혔다. 국제사이버대학교 박영규 총장 등 100여명 이상의 재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물품으로 마련된 이번 바자회 모금은 지난 2011년부터 시작해 매년 지역 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기부된다. 김수정 국제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지역주민들의 관심으로 마련된 뜻 깊은 기부금이 지역 내 위기가정과 어려운 이웃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대학이 가질 수 있는 사회적 책임감을 다하고 사회복지학과라는 학과명에 걸맞은 다양한 활동을 확대해 지역 내 어려운 이웃과 소통하는 창구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아름다운 동행(회장 김순희)회원 20여명과 사)한국장애인부모회 광주시지부(지부장 김정옥)는 최근 광주시 초월읍 한사랑마을에서 ‘2016년 함께나눔 물품기탁식’을 갖고 회원들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동절기용 아동복 300벌과 모자, 신발류 1백여점을 전달했다. 김순희 회장은“2016년 새해연초에 온정의 손길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너무너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더불어 행복한 함께하는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광주=한상훈기자
광명시는 최근 광명시청 시장실에서 희망성금 전달식을 열고, 양기대 광명시장과 광명경영회계고등학교 이견호 교장 및 학생회 일동,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최효정 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명경영회계고등학교의 희망성금 60만원을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희망성금은 광명경영회계고 학생회가 2015년 27회 은행제를 기획하면서 단순히 축제를 오락으로 마치지 않기 위해 ‘이웃을 위한 나눔과 동참’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정하여, 은행제 기간 동안 장애체험활동, 놀이 활동, 친목활동 등의 체험활동을 통해 모은 수익금이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교장 이하 교직원과 학생들의 후원금이라 소중하고 특히 학생들의 마음이 아름답다”면서 “이게 바로 실천하는 광명시 나눔의 모델이며, 함께 사는 광명공동체에 기여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견호 광명경영회계고등학교 교장은 “이웃을 돕는 일에 우리 학생들이 솔선수범하여 동참하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이웃들에게 따듯한 희망을 줄 수 있는 학교, 학생, 교직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덧붙여 광명회계고등학교 학생회 일동은 “큰 액수는 아니지만 저희 학교 학생 모두가 활동하면서 얻은 수익금으로 기부를 한다는 데에 의미가 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앞으로는 단순히 돈만 기부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활동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명=김성훈기자
“올해 전망이 어둡지만 이럴 때일수록 희망을 꿈꾸고, 미래 변화에 과감히 도전해야 합니다. 나비의 작은 날갯짓이 예상하지 못한 커다란 변화를 가져오듯, 모든 공직자가 하루하루 이뤄내는 작은 변화와 도전이 지역사에 큰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힘차게 날갯짓하겠습니다.”이재호 인천시연수구청장(57)은 지난 2014년 취임 직후부터 공직자상을 ‘(주민을) 섬기겠습니다’라는 섬김 행정으로 바꾸는 등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를 시도해 왔다.그는 지난해에도 ‘꿈을 이루는 행복한 연수’를 목표로 끊임없이 발로 뛰었다. 6년 만에 부활한 연수 능허대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했고,인천발 KTX 조기 착공, 그리고 연말엔 인천 신항 등 송도매립지 10공구 일대에 대한 연수구 관할 결정도 이끌어 내는 등 연수구가 세계 속의 항만·물류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큰 기틀을 마련했다.이 밖에도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 평가에서 5년 연속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고, 다양한 일자리 정책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 및 노인 일자리사업 종합평가 대상 등을 받기도 했다.특히 이 구청장은 올해 ‘교육도시 연수’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 경력단절여성과 학부모를 위한 ‘수레바퀴 꿈 교실’ 등을 추진하는데 행정력을 모을 계획이다. 하지만, 송도관광단지 내 불법 중고차매매단지와 흉물로 방치된 송도석산 등 여전히 몇몇 지역의 현안사항은 해결되지 않고 있다.이 구청장을 만나 올해 역점적으로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과 각종 지역 내 현안에 대한 의견과 해결 방안 등을 들어봤다.■ 경력단절여성과 학부모가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우자올해 이재호 구청장은 ‘수레바퀴 꿈 교실’을 본격 추진한다. 취임 직후부터 공약 중 하나로 지역사회(학부모)와 학교 교육을 연계하는 ‘학부모가 직접 참여하는 방과 후 교실’을 여성 일자리 창출과 융합시킨 정책이다.이 구청장은 이 방과 후 교실을 경력단절 여성의 경제활동 촉진과 연계, ‘경력단절여성과 학부모가 참여하는 수레바퀴 꿈 교실’이라는 이름으로 본격 추진한다.그는 “송도국제도시를 포함한 연수구는 대학교와 초·중·고의 각급 교육기관을 비롯해 국제학교, 유치원, 평생학습시설 등 교육기관의 분포가 최적화되어 있고, 다양한 교육수요와 교육 인프라가 잘 갖추어진 인천의 대표적인 교육도시다”면서 “이러한 교육환경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수레바퀴 꿈 교실이란 수레바퀴가 굴러가듯이, 받은 것을 자연스럽게 나누고 순환한다는 의미로 지역의 경력단절여성과 학부모가 자신의 재능을 학생들과 나누고 공유하면서 교과과정에서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분야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교육 사업이다.지난해 이 구청장은 수레바퀴 꿈 교실 강사를 위촉하고 이들에 대한 다양한 교육 등을 진행하며 차근차근 사업을 준비해 왔다. 또 일선 학교 담당교사와 간담회를 갖고 학교 교육현장에서 느끼는 사항과 개선사항 등을 들었으며 강사들 대상 워크숍을 통해 효율적인 추진 방안에 대해 함께 고민했다.특히 시범적으로 지역 내 초·중학교 37곳에서 방과 후 수업 189개를 운영해 보기도 했다. 현재 구가 확보한 수레바퀴 꿈 교실 등록 강사 인력풀은 218명에 달한다. 이들은 모두 경력단절여성과 학부모다.이 구청장은 “전국에서 최초로 시행된 ‘수레바퀴 꿈 교실’ 사업은 사업 초기 백지상태에서 시작해 주민과 함께 하나하나 만들어 나가는 등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학교 현장에서 그리고 학생들에게 큰 호평을 받고 있어 앞으로 연수구의 새로운 교육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그는 올해 수레바퀴 꿈 교실 사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사업 대상을 고등학교까지 확대하고 경인종합고용지원센터·여성새로일하기센터·취업정보센터 등 관련 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또 강사의 자질 향상과 정보 공유를 위한 수레바퀴 꿈 교실 ‘꿈 드림 네트워크’를 구성·운영한다. 이 밖에 ‘두 바퀴로 굴러가는 희망 페스티벌’이라는 박람회를 열어 강사는 자신의 수업 아이템을 소개·홍보하고, 교사에게는 교과 편성 정보를 전달하며, 학생에게는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송도 불법 중고차수출단지 및 흉물 방치 송도 석산 모두 주민의 품으로송도관광단지 4블록 내에는 현재 250개 중고차수출업체가 296개의 불법 건축물(컨테이너)을 설치해 놓고 있다. 이 구청장은 지난해 6월 대법원으로부터 행정대집행 계고 처분 등이 정당하다는 판결을 받자마자, 관련 예산을 확보해 본격적인 행정대집행 절차를 밟았다.이 구청장은 “매일 중고차와 대형 운반차가 오가면서 소음·먼지 등이 발생해 인근 주민의 피해가 극심하다. 오죽하면 법원 소송에서 승소했을 때 주민들이 환영하는 현수막까지 내걸었겠나”면서 “업체의 입장은 이해하지만, 이 땅은 송도관광단지 개발을 위한 땅으로 컨테이너는 불법이다. 불법엔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하지만 민원을 접수한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해 말 현장실태 점검 등을 통해 최근 행정대집행 대신 불법건축물의 이행강제금 부과 등으로 처리하라며 합의를 권고했다. 구는 일단 권고를 받아들이지만, 인천시가 근본적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중고차수출단지 이전 계획 등을 제시하지 못하면 행정대집행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아직 강제철거의 불씨는 남아 있다.이 구청장은 “권익위의 권고를 받아들이지만, 송도관광단지 주변이 지금 이대로는 안된다”면서 “지금도 행정대집행을 위한 절차는 계속 진행 중이다. 시가 (이 문제) 해결을 위해 구체적인 로드맵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수년째 흉물로 방치 중인 송도 석산도 연수구의 주요 현안 중 하나다. 인천도시공사가 연수구 옥련동 76의 9 일대(13만 9천㎡) 송도 석산을 민간이 개발사업을 할 수 있도록 매각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 구청장의 생각과 다르다.이 구청장은 송도 석산을 도시공사가 민간에 매각해 개발사업을 벌이지 말고, 인천시가 직접 나서 시민공원으로 변경 조성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 구청장은 앞서 지난해 인천시에 1천645억 원 규모의 민간사업자를 유치해 ‘시민의 숲’을 조성해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고, 송도 석산의 시민공원 조성은 그의 2014년 지방선거 당시 공약이기도 하다.송도 석산은 토석 채취장으로 1980년대 야산의 절반가량을 골재로 채취했으나, 주변에 아파트 등이 들어서면서 1994년 채취가 중단됐다.이후 인천시가 1996년 송도 석산 우측 송도고 뒤편을 옥련근린공원으로 지정한 후 사실상 흉물로 방치되고 있다. 송도 석산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의 관문이자 인천대교의 종점에 있어 인천대교를 통해 인천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처음 대하는 인천의 모습이기도 하다.그는 “송도 석산은 방치하면 흉물이지만, 모든 시민과 관광객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시민공원으로 조성하면 인천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다”면서 “송도국제도시와 서해, 인천대교의 웅장한 모습과 낙조를 한눈에 즐길 수 있는 송도 석산은 전국적인 낙조의 명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송도 석산은 인천은 물론 대한민국의 관문에 있어 외국인 관광객이 처음 보는 인천의 모습이다. 이 때문에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한눈에 알릴 수 있는 랜드마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이 구청장은 “지난해 유정복 인천시장이 개인 등에게 매각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인천도시공사의 부채가 많아 매각 필요성을 알지만, 시장이 약속했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이를 신뢰한다”면서 “송도 석산은 대한민국의 관문인 만큼 ‘힘 있는 시장’인 유 시장이 국비를 1천억 원 정도 확보해 시민공원으로 만들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이민우기자
A: Is your mother okay? She sounds strange today.B: She is angry now. When my mother is angry, there is a real edge to her voice.A: 너희 어머니 괜찮으셔? 오늘 그녀의 목소리가 이상해.B: 지금 화나셨어. 우리 어머니는 화났을 때 목소리에 날이 서있어.edge의 사전적 의미는 ‘(가운데에서 가장 먼)끝가장자리모서리’, ‘(칼 등의)날’ 등이며 주로 ‘모서리’, ‘가장자리’를 뜻한다. 어원은 ‘화살촉’이란 뜻의 그리스어 akis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인다. 자료제공=
지난 연말 경기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여야 의원들이 두 패로 나뉘어 패싸움을 방불케 하는 물리적 충돌로 4명의 의원이 다쳐 병원으로 실려 가는 해프닝이 벌어 졌다.마치 과거 국회 선진화법이 생기기 전의 파행 국회를 보는 듯하다. 이러한 폐단을 방지하기 위해 지방의회 선진화법 제정이 필요하다는 여론도 일고 있다.충돌을 가져 오게 된 계기는 누리과정(3-5세) 무상보육 예산을 놓고 도의회 다수당인 더블어민주당 의원들은 대통령 공약 사항이니 국비로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반면, 새누리당 의원들은 6개월 분 예산을 우선 지방비로 편성하고 추후 국비지원을 논의하자는 주장이다.물론 어떤 사안이든 의원들 간에 이견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민주적 절차에 따라 논의와 조정과정을 거치고 합의점을 얻지 못하면 최종적으로 다수결의 원칙에 따르는 것이 민주주의의 기본이다. 그럼에도 의원들이 정당별로 뭉쳐 회의장에서 부상자가 속출 할 정도로 극렬한 몸싸움을 하면서 충돌 하는 데는 분명히 피치 못할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이에 대해 필자는 현행 지방선거 정당공천제도의 폐단이 이러한 현상으로 노정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즉, 이번 경기도의회 더블어민주당 의원들의 주장과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의 주장이 각각 중앙당의 당론과 일치 함을 느낄 수 있다. 지방의원들이 당론을 충실히 이행해야 차기 지방선거 시 공천이 가능할 수 있기 때문에 당을 위해 결사항쟁을 불사 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폐단은 비록 경기도의회만이 아니라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기초의회를 포함한 전국 지방의회의 공통적인 현상이라 생각 한다. 뿐만 아니라 지방선거 시 그 지역 국회의원이 사실상 공천을 좌지우지하기 때문에 지방의원은 그 지역 국회의원이나 당협위원장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다. 지방자치는 그 지역 주민이 스스로 대표를 뽑아 지역적 특성을 살려 지역의 경쟁력을 제고 시키고 주민의 복리증진을 도모하는 것이다.이러한 측면에서 현행 지방선거 정당공천제는 지방자치의 역기능을 초래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지방선거 정당공천제에 대해 많은 문제점이 노정되면서 제도 폐지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어, 현 정부는 지난 대선 시 선거 공약으로 채택 했고, 야당은 전국 당원 투표를 거쳐 결정한바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각 지역구 국회의원과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법 개정이 불발로 끝난 사실을 모두 생생히 기억 하고 있다. 이번 경기도의회의 파행을 보면서 지방선거 정당공천제도 폐지가 시급함을 새삼 느끼게 한다. 정재학 성결대 행정학부 객원교수행정학박사
인천시는 지난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과 단위 마이스산업과를 신설해 야심 차게 출발 했다. MICE산업은 관광, 숙박, 항공운송, 식음료 산업 등과 연계해 경제 파급 효과가 큰 대표적인 융복합형 서비스 산업이다. 지난해 초에는 전문가 초빙 강의를 듣고 교육을 받기도 했다. 업무 숙지를 한 직원들은 세일즈맨처럼 중앙부처, 협회 등을 직접 방문하는 적극적 유치 마케팅을 통해 지난해 대한민국지역희망박람회 등 83건을 유치했다. 그 결과 생산유발 효과 1천226억 원, 뉴스 킨 등 5개 단체 인센티브 유치로 7천825명이 인천을 방문 314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를 거뒀다. 8대 전략산업과 연계된 국제해양안전장비박람회 등 3개의 지역특화마이스산업을 발굴육성하여 지속적인 개최를 확보했으며 아시아 최초로 그린 MICE 목적지분이야 “친환경 지속가능 회의도시 인증”을 획득하여 인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 같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인천 마이스산업은 서울, 부산 등에 비해 뒤처져 있다. 부족한 점은 크게 3가지이다. 첫째는 마이스인프라 부족이다. 다행히 지난해 말 송도컨벤시아 2단계가 착공되었지만 규모 면에서 아직 부족하다. 둘째 볼거리 부족. 테마파크, 쇼핑시설 등이 부족하다. 이것도 다행히 롯데, 신세계, 현대아웃렛, 영종도 복합리조트, 송도유원지 부근 테마파크, 섬 관광, 개항창조도시 등이 건설 중이거나 계획 중에 있다.셋째, 국내 접근성 부족. 해외 접근성은 공항과 항만 등이 있어 좋으나 서울, 경기도 등에서의 접근성은 출ㆍ퇴근 시에는 물론 평상시에도 지옥이다. 하지만, 인천발 KTX , GTX 예비타당성, 제2 외곽순환도로 건설 등이 확정 또는 진행 중이다.그러나 앞으로 인천 마이스산업발전에 가장 큰 걸림돌은 지자체 간의 지나친 경쟁이라고 본다. 지금도 전국에 서울 코엑스를 비롯한 12개의 컨벤션센터가 있다.이런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인천 마이스산업의 잠재 발전성은 비교적 높다고 할 수 있다. 15억 중국과의 접근성이 좋고, 배후에는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에 해당하는 2천200만 명이 살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성장하고 있는 인천경제자유구역, CF 등 13개의 국제기구 등이 있어 인천시의 약점을 극복할 수 있다고 본다. 올해는 국제회의 50건(UIA기준)을 비롯해 총 100건의 행사 유치목표로 세우고 있으며 국제회의 개최순위에서 현재 세계50위(UIA기준)에서 2020년 아시아 10위를 목표하고 있다. 그리고 KB KLPGA 등 스포츠이벤트, 목재산업박람회, 인센티브 등을 유치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같은 목표를 달성하려면 직원들의 열정과 노력뿐만 아니라, 관련부서와 중앙부처의 긴밀한 소통이 필요하다. 올해 마이스산업과의 캐치프레이즈는 ‘안 되는 이유를 찾지 말고 되는 방법을 찾자’이며 최종 목표는 ‘G-MICE 허브도시 인천 건설’이다. 백현 인천시 마이스산업 과장
우리 모두는 통일을 간절히 원한다. 그러나 비록 ‘통일’이라는 동일한 단어를 쓰고 있지만 그 구체적 내용은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많은 경우 통일은 분단 이전상태로 돌아가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실향민들의 경우에는 더욱 그러하다.그들에게 통일이란 곧 고향에 돌아가서 헤어졌던 가족을 다시 상봉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분단기간이 길지 않은 상황이라면 통일은 공동체 구성원들의 ‘집합적 기억’을 회복하는 이른바 재통일이 의미를 강하게 갖는다. 그러나 분단 반세기가 지난 우리의 경우 통일이 단순히 재통일을 의미한다고 하기에는 무리가 많다. 통일의 궁극적 목표가 “민족구성원 전체가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어 조화롭게 살아가는 것”이라고 한다면 통일을 분단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단순하게 정의하기가 어려워진다. 오히려 남과 북이 서로 다른 정체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현재의 조건과 상황을 고려하여 다시 새로운 하나의 민족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창조적 과정이라고 해석하는 것이 더욱 바람직하다. 이 경우 통일은 단순한 ‘재통일’이 아니라 ‘새로운 통일’이 되어야 한다. 즉 과거로의 복귀가 아니라 미래를 향한 새로운 역사의 창조작업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현실적으로 통일에는 세 종류의 통일이 있다. 일차적으로는 정치 및 제도의 통일이다. 즉 단일 권력체계 및 단일 정부를 세우고 남북한의 상이한 행정ㆍ경제ㆍ교육ㆍ국토ㆍ복지ㆍ노동ㆍ국방ㆍ농업 등 제반 제도 등을 통합하는 작업이다.헌법과 법률은 물론 정부의 각종 공문서 양식, 초등학교 교과서, 교통표지판 및 외래어 표기법 등에 이르기까지 모든 제도와 규정을 통일시켜야 한다. 이 경우 북한제도를 남한 형태로 개편하는 작업이 대부분을 차지하게 되어 남북 주민들 간의 합의를 끌어내기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독일의 경우 동.서독간 음주 관습의 차이로 통일 후 음주운전 단속을 위한 단일기준을 정하는데도 엄청난 애로를 겪었다. 제도의 통일이 얼마나 험난할지를 상징적으로 말해준다. 두 번째의 통일은 국토의 통일이다. 즉 분단으로 인해 그 동안 막혀있던 도로와 철로를 잇고 공항과 항만을 연결하며 통신과 산업단지를 연계해 주는 작업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남북주민 모두가 한반도 내의 어느 곳이든 자유롭게 왕래하고 거주하며 경제활동을 하는 단일생활권(혹은 단일경제권)을 마련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러한 교통인프라, 생산인프라 및 생활인프라의 연계에는 엄청난 규모의 재원과 긴 시간이 소요된다. 더욱이 북한은 험한 산악지대가 많은데다가 철도위주의 교통체계로 구축되어 있어 남한수준의 도로개설에 더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관점에서 진정한 국토의 통일은 남북간 지역격차를 상당 수준 완화될 때 비로써 이루어진다고 할 수 있다. 마지막 통일은 주민의식의 통일 즉 문화적 통일이다. 분단 전에는 남북이 같은 민족으로서 같은 언어, 같은 전통과 관습, 같은 정치.경제적 사고를 가지며 살아왔다. 즉 동질적 ‘문화공동체’ 속에서 살아왔다. 그러나 분단으로 인해 남북은 지난 60년간 매우 다른 가치관과 문화 그리고 교육을 받으면서 생활해왔다. 따라서 분단으로 인한 문화적 이질성을 극복해소하고 동질화를 이루는 작업이 무엇보다 필요하다.어쩌면 이러한 주민의식의 통일에 가장 많은 시간이 소요될 가능성이 높다. 완전히 동일한 교육을 받으면서 자란 세대들이 통일 한국의 주류로 성장할 때까지 통일한국은 의식과 가치관의 차이로 인한 남북간 갈등으로 여러 차례 사회적 몸살을 앓아야 할지도 모른다. 남북한 주민들이 사회심리적으로 ‘하나의 민족, 하나의 국민’이라고 느낄 때 진정한 통일이 완성된다고 할 수 있다. 진정한 남북통일의 완성은 남북한 주민들이 진정으로 상대에 대해 마음을 열어 이해의 폭을 넓힐때 비로소 가능하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도 마침내 성공적 통일을 이룩한 독일에서 우리는 주요한 시사점을 얻을 수 있다. 독일의 지도자들은 통일을 위하여 나름대로 주요한 원칙을 견지하였다. 그것은 상대적으로 잘사는 지역인 서독의 희생 없이는 낙후한 동독지역의 발전이 불가능하며, 동독의 발전 없이는 진정한 통일이 이루어질 수 없다는 신념이었다.통일 당시 서독의 집권당이었던 기민당의 원내총무 쇼블레이 박사의 다음과 같은 주장은 우리에게도 깊은 시사점을 준다. “분단의 극복은 잘사는 서독 지역이 분배와 양보의 의사를 가질 때만 가능하다.” 허재완 중앙대 사회과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
잘 먹고 잘 살자는 ‘웰빙(well being)’이 유행하더니 요즘은 죽음도 아름답고 품위있게 맞아야 한다는 ‘웰다잉(well dying)’이 화제다. 생의 ‘건강한 마감’을 뜻하는 웰다잉은 죽음의 문제를 무조건 회피할 것이 아니라 미리 준비해 삶을 잘 정리하고 평안하게 맞도록 하자는 것이다. 넓게는 무의미한 연명의료를 거부하는 존엄사를 포함하는 개념이다. 많은 사람들이 죽음을 두려워한다. 죽음을 외면하고 살다보니 어느날 갑자기 찾아온 죽음에 가족이나 주변인들과 마무리도 못하고 이별하는 경우가 많다. 파생되는 문제도 많다.그래서 최근 정년을 맞이한 베이비붐 세대들은 인생 2막과 함께 아름다운 마무리에도 관심을 갖는다. 자녀들에게 짐이 되지 않도록 건강할 때 스스로의 죽음에 대해 고민하고 유언장과 사전의료의향서 작성, 장례나 납골당 준비, 상속 등을 마무리 한다. 건강한 삶을 최대로 유지한 나이를 건강수명이라고 한다. 한국인의 건강수명은 70.7세다. 한국인의 평균수명이 81.2세임을 감안할 때 생을 마감하기까지 10년 정도 병치레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죽기 전 수년 간의 병치레는 자신은 물론 가족까지 힘들게 한다. 회생 가능성이 없는 환자의 임종 기간만 늘리는 무의미한 연명의료를 중단할 수 있게 하는 ‘호스피스 완화의료 및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 결정에 관한 법’(일명 웰다잉법)이 8일 국회를 통과했다. 이로써 환자의 ‘자기 결정’에 따라 심폐소생술이나 인공호흡기, 혈액투석, 항암제 투여 등을 중단하고 존엄한 죽음을 맞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1997년 환자 보호자 뜻에 따라 연명치료를 중단했던 의료진이 살인방조죄로 유죄판결을 받은 보라매병원 사건 이후 18년 만에 존엄사를 법으로 인정한 것이다. 이 법은 2018년 1월부터 시행된다. 연명의료 중단은 회생 가능성이 없고, 치료해도 회복이 안되며, 사망이 임박한 환자만 가능하다. 임종기 환자 가운데 ‘사전연명의료의향서’나 ‘연명의료계획서’를 통해 연명의료를 원치않음을 밝혀 두거나, 2명 이상의 가족이 환자의 평소 뜻을 확인해주면 된다. 환자 뜻을 알 수 없다면 가족 전원이 합의해야 가능하다. 웰다잉법은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품위와 가치를 가진 죽음이란 무엇인가 등 ‘죽음의 질’을 고민하며 대안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얻은 결과물이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를 생각하는 것, 이는 인생을 잘 사는 법에 대한 고민이다. 이연섭 논설위원
빈 주머니는 따뜻하다 손을 넣으면 더욱 따뜻하다 좋아하는 사람의 손이 들어오면 더더욱 따뜻하다 겨울이 오면 빈 주머니가 그립다 손을 넣을 빈 주머니가 그립다 주머니엔 아무 것도 넣지 마라 열쇠도 넣지 말고, 돈도 넣지 마라 주머니는 비어 있어야한다 그래야 손을 넣을 수 있다 좋아하는 사람의 손도 들어올 수 있다 찬 바람이 불수록 더욱 그리워지는 빈 주머니 따뜻한 손 하나 윤수천 충북 영동 출생. 국학대학 국문과 2년 수료. 76년 조선일보신춘문예 동시 당선으로 문단 데뷔. 동시집으로 아기 넝쿨 겨울 숲, 시집으로 쓸쓸할수록 화려하게가 있음. 한국아동문학상 및 방정환문학상 받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