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사나이 이성배’‘진짜사나이2’ 이성배 아나운서가 훈련 도중 탈진했다. 10일 방송된 MBC ‘일밤-진짜사나이 시즌2 해병대편’(이하 진짜사나이2)에서는 수색대대와 산악대대로 나뉘어 배치된 멤버들의 해병대 생활기가 전파를 탔다.이날 방송에서 이성배 아나운서는 차도 위 100m 외줄 도하 훈련에 돌입했지만 갈수록 심해지는 호흡곤란에 위험에 빠졌다.이를 지켜보던 교관들은 이성배를 위해 특단 조치를 내렸고 이성배는 결국 교관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조됐다. 그러나 그는 외줄의 충격으로 탈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한편 ‘진짜사나이2’ 해병대 편에는 배우 이기우 임원희, 아나운서 이성배 방송인 허경환, 샘 오취리, 줄리엔 강, 그룹 제국의아이들 동준, 가수 슬리피가 출연 중이다.온라인뉴스팀사진= 진짜 사나이2 이성배. 방송 캡처
올해 주택 매매가격은 지난해의 절반 수준인 1.2∼2% 가량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전세시장은 공급 부족이 이어지겠지만 상승률은 작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한국감정원 부동산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올해 부동산 시장 전망 자료에서 “올해 주택 매매가격은 대내외 불안요소가 상존하는 가운데 적극적인 경기 활성화 정책 추진에 따른 내수경기 회복 등에 힘입어 상승세가 예상된다”며 “다만 가격 상승폭과 주택 거래량은 작년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원은 지난해 주택가격이 전국적으로 3.5% 오른 가운데 올해는 절반 수준인 1.2∼2% 가량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주택 거래량은 작년 말까지 잠정 119만건에 이를 것으로 보고, 올해는 이보다 9.4% 가량 줄어든 108만건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채미옥 부동산연구원장은 “지난해 (주택가격이) 단기 급상승한 데 따른 부담감과 일시적인 공급 과잉 논란, 가계부채 관리방안에 따른 가격 하락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1979∼1992년 출생한 에코(베이비부머 자녀) 세대의 주택시장 진입, 1인 가구 증가, 전세 수요의 매매 전환 등의 재료가 있어 상승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올해 상승폭이 둔화된다고 해도 지난해 상승세를 추세적으로 이어가는 것”이라며 “거래량도 주택시장 활황기인 2006년과 주택시장 회복기인 2014년을 상회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대시장은 월세전환 가속화에 따른 전세물건 부족이 지속하나 전반적으로 신규 공급이 늘면서 수급불균형이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는 재건축 이주 등에 따른 전세난이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전세 가격은 전국적으로 지난해(4.8%)보다 낮은 2.0∼2.8% 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공급 과잉 문제와 관련해 채 원장은 “연평균 수요에 비해 2017년도에 5만 가구 정도가 초과 공급될 것으로 보이지만 시장에서 수용 가능한 물량으로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주택가격이 안정됐던 2006∼2010년은 평균적으로 세대수의 2.3% 정도 신규 주택이 공급(준공)됐고 2011∼2014년은 1.9%로 낮아진 뒤 지난해 2.3%로 회복됐다.올해와 내년은 각각 2.1%, 2.4%로 작년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채 원장은 “주택 생애주기상 교체가 필요한 주택수는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최대 45만 가구, 최소 33만6천가구인데 향후 2∼3년간 예상되는 주택공급 증가분은 2011년 이후 2013년까지 주택 공급 부족분을 충분히 상쇄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그는 특히 “건설사들이 작년에 분양을 서두르면서 일시적으로 공급이 몰려 요즘 들어 ‘사레’가 든 정도이지 ‘소화불량’ 수준은 아니라고 봐야 한다”며 “단기간의 변화로 주택수급 불균형을 진단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의 평균 거래가격은 3억3천만원 선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전용면적 60㎡ 이상∼85㎡ 미만이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 말까지 국토교통부에 신고된 수도권(서울ㆍ경기ㆍ인천)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의 가구당 평균 거래 가격은 3억3천371만원이었다. 서울 아파트의 가구당 평균 가격은 4억7천129만원, 경기는 2억7천727만원, 인천은 2억2천811만원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의 전체 거래량은 32만5천288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경기에서 가장 많은 17만7천938건이 거래됐고 서울 10만5천284건, 인천 4만2천66건의 순이었다. 면적별로는 전용면적 85㎡ 미만의 중소형 아파트가 26만6천727건으로, 전체 거래량의 82%를 차지했다. 중소형 아파트 중에서도 전용면적 60㎡ 이상∼85㎡ 미만은 14만626건으로 전체의 43.2%를 차지, 가장 많이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60㎡ 미만은 12만6천101건으로 전체 거래량의 38.8%를 차지했고, 85㎡이상의 중대형 아파트 거래량은 5만8천561건으로 18%에 그쳤다. 가격대별로는 2억원대 아파트의 거래량이 9만4천857건으로, 전체 거래량의 29.2%를 차지했다. 2억원 미만대 아파트가 8만2천86건(25.2%), 3억원대가 6만4천906건(20%), 4억원대가 3만7천653건(11.6%)으로 뒤를 이었다. 10억원대 이상 고가 아파트 거래량은 5천634건(1.7%)으로 집계됐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팀장은 “전세난을 피해 매매로 갈아타는 실수요 중심으로 거래가 형성되면서 중소형, 2억원대 아파트 거래량이 많았다”며 “올해도 주택시장이 실수요 중심으로 형성될 가능성이 큰 만큼 패턴은 지난해와 유사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거래 건수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K팝스타5 려위위 브로디’‘K팝스타5’ 려위위와 브로디가 함께 무대를 선보였다. 10일 오후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5’(이하 K팝스타)에서는 려위위와 브로디가 한 팀으로 3라운드 무대에 임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이날 방송에서 두 사람은 푸시캣 돌스의 ‘Sway’를 선곡해 간단한 안무와 함께 노래를 불렀다. 특히 브로디에게 안무를 가르쳐 준 려위위는 간주 중 앞에 나가 간단한 솔로 퍼포먼스를 하기도 했다. 려위위와 브로디는 학업 때문에 쇼케이스에 참여하지 못했던 참가자로, 제작진이 팀을 이루어 줬다. 두 사람은 선곡을 앞두고 처음 만났고 각자 좋아하는 노래 취향에 대해 말하며 어색해했으나 밥을 먹으며 친해지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특히 려위위와 브로디는 각각 중국, 미국에서 온 참가자로, 려위위는 중국에서 이미 CF모델로도 활동하는 유망주로 노래 외에도 무대 퍼포먼스에 강하다. 브로디는 2년 전 시즌3에 출연했던 실력자여서 두 사람의 호흡은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 시켰다. 한편 ‘K팝스타5’는 차세대 K팝스타를 발굴하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온라인뉴스팀사진= K팝스타5 려위위 브로디, 방송 캡처
“송도·청라·영종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에 외국인들이 살기 좋도록 의식주는 물론 교육·문화 등 정주 여건을 좋게 하도록 발로 뛰고있습니다.” 지난해 8월 인천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4대 수장으로 취임한 이영근 청장(62). 그는 새해를 맞아 눈코뜰 새 없이 바쁘다.2월 말이나 3월 말로 예상되는 문화체육관광부의 복합리조트 사업자 최종 선정, 대내외적으로 올 한해도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어려움 속에서도 성과를 내야 하는 외국인 투자유치 등의 과제를 앞에 두고 씨름하고 있다.취임 5개월여 동안 이 같은과제를 ‘뚫어내기’ 위해 직원 상호 간 칭찬·격려 등을 담은 ‘Thank-You Letter 쓰기’, 월례조회 때 생일을 맞은 직원 소개와 축하, 우수한 성과를 달성한 팀을 챔피언팀으로 선정해 포상하는 등의 노력을통해 직원과 스스럼없이 소통하고 화합하며 내부 조직을 다지는 이청장을 만나 그의 얘기를 들어봤다.
‘홍가혜 1인 시위 폭행’세월호 참사 당시 민간 잠수부를 사칭해 논란을 일으켰던 홍가혜(28·여)가 주한 일본 대사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다가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9일 홍가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일본 대사관 소녀상 근처에서 양심 거울을 들고 서 있는, 거울 피켓팅을 하고 있었는데 승복입은 나이 지긋한 여성 분께서 욕설을 하시더니 주먹으로 제 얼굴을 강타했고 입술이 부어올라 피가 났고 현재 윗 치아 한개가 심하게 흔들리는 등의 상해를 입었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너무 놀라 그 자리에 얼음이 되어 있었는데, 주변 시민 분께서 경찰에 신고하셔서 현재 파출소에 있습니다. 현재 파출소에서 조사 받기전에 사과 하시면 고소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저를 죽여버리겠다며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지금도 쉬지않고 계속 하고 있습니다”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또 “이 아주머니가 무슨 죄 겠습니까. 역사를 똑바로 보여주거나 말해주지 않은 우리 사회가 잘못이겠죠. 똑바로 말해주겠습니다. ‘역사는 지워야 하는게 아니라 똑바로 보고 올바르게 기억해야 하는 것’이라고요”라고 덧붙였다.온라인뉴스팀사진= 홍가혜 1인 시위 폭행. 홍가혜 페이스북
더는 ‘응답하라 1994’의 칠봉이가 아니었다. 처음 본 여자에게 ‘오늘 웬만하면 그쪽이랑 자려구요’라는 말을 서슴지 않는 얼굴 두꺼운 남자로 변신했다. 유연석은 지난 8일 종로구 한 음식점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영화 ‘그날의 분위기’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다른 모습을 보여 드릴 것 같아서”라고 말했다. ‘그날의 분위기’는 사랑에 보수적인 여자와 적극적인 남자 사이의 사랑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유연석은 KTX에서 처음 본 수정(문채원)이 마음에 들자 적극적으로 다가서는 재현 역을 연기했다. 그는 “야한 농담을 건네고 들이대는 캐릭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과도하게 적극적인 성격의 인물이라 연기가 쉽지 않았다고 했다. “따귀 맞을 수 있는 대사를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면서도 혐오스럽지 않게 그려내는 것이 숙제였어요.” 그는 영화 촬영 때 분위기를 ‘비포 선라이즈’와 ‘연애의 목적’ 중 어느 방향으로 갈지 논의가 많았다고 전했다. 전자는 여행지에서 우연히 만난 남녀간의 낭만적인 사랑을 다룬 영화이고, 후자는 새로 만난 여성에게 적극적으로 접근하는 남자의 ‘질척거림’이 강하게 표현된 영화다. 유연석은 “상황은 ‘비포’ 시리즈와 비슷하지만 결국 우리가 그리려는 분위기나 제 생각에나 ‘연애의 목적’이 맞다고 봤다”며 “따귀를 맞을 수 있는 행동을 어떻게 매력적으로 만들 것인가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처음에는 낯설었으나 하다 보니 캐릭터에 젖어가 카메라가 돌아가지 않아도 문채원씨에게 야한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며 웃었다. 재현의 성격이 시나리오 초고에서는 현재보다 더 강했다고 했다. 유연석은 “기존 영화나 드라마에서 듣지 못한 대사들이 많은 점이 재미있었는데, 각색하는 과정에서 많이 가다듬어졌다”고 말했다. 그래서 그는 제작진들과 회의를 거쳐 재현의 캐릭터를 좀 더 살릴 수 있는 요소를 넣었다고 했다. 영화 후반부에서 수정이 재현이 한 대사를 반복하는 장면이나, 비가 오는 정자에서 재현이 수정의 발목을 마사지하는 장면 등이 그의 아이디어라고 한다. 상대역인 문채원에 대해서는 “보이시한 매력이 있을 것이라고 처음에 생각했는데 의외로 차분하고 여성적이었다”고 인상을 전했다. 이른바 ‘원 나잇’에 대한 그의 생각은 어떨까. 그는 “처음 만나서 인사만 하거나 손을 잡고, 일주일 후에는 키스하고, 그런 기준은 어디에도 없는 것 같다. 커플의 성향에 따라, 사람의 성향에 따라, 연애 가치관에 따라 스킨십의 정도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는 것 아닌가. 기준을 가지는 것 자체가 고정관념이고 선입견이 아닐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2013년 ‘응답하라 1994’에 칠봉이 역으로 출연해 대중의 큰 사랑을 받게 됐다. 유연석은 현재 인기몰이중인 ‘응답하라 1988 제작진으로부터 카메오 출연 요청이 있었냐’는 물음에 “아직 없었다”면서도 “연락이 오면 기꺼이 하겠다. 밤을 새워서라도”라며 응답하라 시리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유연석은 현재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에 참여하고 있다. 그는 “몸이 힘들지만 공연을 통해 긍정적인 에너지를 많이 받는다. 한해에 한편, 두해에 한편 식으로 지속적으로 공연하고 싶다”며 “장르나 매체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하게 활동하고 싶다”고 향후 포부를 밝혔다.연합뉴스
OBS가 신년특집으로 방영한 ‘백년마을의 꿈’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화제가 되고 있다. OBS는 지난 3일 방영한 신년특집 ‘백년마을의 꿈’(프로듀서 윤산)을 시청자 요청으로 7일 재편성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시흥시 교육기관 ‘시흥아카데미’(마을기록학교, 생태습지학교, 백년정원학교) 졸업생과 지역민이 지방정부와 함께 공동체의 역량을 키워가며 자치분권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전한다. ‘시흥’이라는 울타리로 묶인 사람들이 고장에 애정을 갖고 백년을 살아갈 수 있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 나아가는 방향은 다르지만 종점은 그들이 꿈꾸는 ‘백년마을’이다. OBS 윤산 기자는 “지방자치·분권에 대한 요구가 거세지는 최근 들어 시흥시 ‘백년마을’ 사례는 그 가치와 위상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면서 “자치분권을 만들어가는 지역민들의 잔잔한 일상을 통해 고향과 이웃이 무엇인지 재조명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방송은 OBS 홈페이지(www.obs.co.kr)와 모바일 앱(App)에서 무료 다시보기 서비스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류설아기자
박노해 시인의 11번째 사진전 카슈미르의 봄가 서울 라 카페 갤러리에서 오는 15일부터 6월29일까지 열린다.박 시인은 2012년 4월부터 파키스탄, 버마, 티베트를 비롯해 아프리카 수단과 에티오피아, 중남미 페루와 볼리비아의 모습을 작품 속에 담아왔다.이번 전시는 ‘아시아의 알프스’라 불리는 카슈미르의 모습을 보여준다.만년설이 빛나는 히말라야 산맥 아래 카슈미르는 수천 년간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해온 문명의 교차로이자 다양한 인종과 종교가 어우러진 평화의 땅이었다. 하지만 1947년부터 시작된 인도와 파키스탄의 영토 분쟁으로 눈물의 땅이 되고 말았다.박 시인은 이 곳에서 인도군의 탄압 속에 독립의 저항을 이어가고, 절망 속에 한 그루 희망의 나무를 심어가는 사람들을 포착했다.그들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만년설산에서 불어오는 시린 바람에 나무를 심으러 간다. 가난과 공포와 총칼의 공기를 가르며 사과나무, 호두나무, 아몬드나무 등 자신들이 살아갈 희망의 나무를 심으러 간다.절반은 싹도 트지 않고, 또 절반은 말라 죽지만, 기적처럼 살아나는 나무들을 기다리면서 오늘도 나무를 심는다.그들의 이런 행위는 얼어붙은 땅에도 꽃이 피고 열매가 맺는 것처럼, 언젠가는 좋은 날이 올거라는 강한 믿음에서 계속되고 있다.갤러리 관계자는 “키슈미르의 사람들은 서로 기대고 보살피면서 생의 의지를, 굼은 땅에 심어 넣고 있다”며 “고그들의 모습을 통해 새로운 사랑과 희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문의 (02)379-1975송시연기자
오스트리아 ‘빈소년합창단’이 오는 15일 군포를 시작으로 수원, 대구, 고양, 서울 등 내한공연을 진행한다. 특히 이번 공연을 주목하는 이유는 지난 2014년 한국인 4번째로 합창단에 합격한 이정민(13)군의 첫번째 내한 공연이기 때문이다. 수원 출신의 정민군은 2013년 수원에서 소년합창단의 공연을 보고, ‘꼭 합창단이 돼 저 무대에 서보리라’는 꿈을 키웠다. 그로부터 1년 후 합창단에 당당히 합격, 오는 16일 자신이 꿈을 키웠던 그 곳에서 공연 한다. 내한 공연을 앞두고 이군과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정민군은 1년 만에 방문하는 한국, 그리고 친구들에 대한 그리움과 아쉬움을 드러냈다. “제가 다니던 초등학교(정자초등학교)에 가보고 싶고, 친구들을 만나고 싶어요. 목욕탕에도 가고 싶고, 먹고 싶은 음식들도 많아요. 특히 간장게장이 먹고 싶어요. 그렇지만 이번에는 단체로 공연을 온 것이라 개인적으로 행동할 수 없기 때문에 한국에 왔다는 것만으로 만족하려고요.”아쉬움을 달래는 모습에서 1년 만에 부쩍 성장한 느낌이다. 오스트리아에서의 생활은 어땠을까. “학교생활에 공연에 정말 정신없이 보낸 것 같아요. 비엔나에서 상설공연을 하고, 일요일마다 합창단 4개 반이 돌아가면서 미사 때 성가를 불렀어요. 그리고 중간 중간에 오스트리아 지방으로 내려가서 공연도 하고요. 또 작년 4월 첫 해외공연으로 일본과 독일에 갔는데 정말 신나고 재미있었어요. 올해는 한국을 시작으로 크로아티아, 카나리아제도, 헝가리, 스웨덴, 아이슬란드, 덴마크 등에 갑니다.”바쁜 일정이지만 이번 내한 공연을 대하는 자세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한국은 제가 태어나고 자란 나라이기 때문에 조국에서 공연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기쁘고 신나요. 무엇보다 수원공연이 제일 설레요. 고향에서 그동안 성장한 저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것이 정말 꿈만 같아요. 솔로도 많이 하니 기대해 주세요.”이번 내한 기간에는 한국에서 빈소년합창단 특별 오디션이 열린다. 정민군이 같은 꿈을 꾸고 있는 친구들에게 전했다.“진짜로 노래를 좋아하는지에 대해 생각을 해야 해요. 또 기숙사생활을 하기 때문에 부모님과 떨어져서 지낼 수 있는 용기와 각오도 필요하고요. 군대처럼 단체 생활을 해야 하는 등의 어려운 점이 있으니 잘 생각해 선택하길 바랍니다. 노래 실력 못지않게 외국어 실력도 중요하니까 영어나 독일어를 공부하고 오면 좋을 것 같아요.”정민군의 수원 공연은 16일 오후5시 수원SK아트리움에서 볼 수 있다. 송시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