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의 변화, 우리가 이끌어요” 성남청년회의소 회장단 취임식

2016년 성남청년회의소 회장단 및 감사 취임식이 최근 가천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성남청년회의소는 유도상 회장을 비롯한 안상준 상임부회장, 권시현 내무부회장, 김병수 외무부회장, 최강진 감사 등이 2016년 한 해 동안 성남JC를 이끌어갈 인물들로 취임했다고 10일 밝혔다. 유도상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청년의 변화는 배움으로부터라는 슬로건으로 진정한 청년교육과 진취적인 자세로 청년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성남청년회의소를 전역한 한대광 회원은 “15년에 가까운 시간동안 JC활동을 하며 인생에서의 정말 많은 배움과 사람과 좋은 경험을 했다”면서 “JC에 입회했다면 전역까지, 경기지구JC와 한국JC 활동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달라”며 후배 회원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태년 국회의원과 임태희 전 청와대 비서실장, 허재안 전 경기도의장, 강상태 성남시의원, 이수영 해피위시연구소 대표소장, 김정호 새마을문고 성남시지회장, 신한호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 부위원장, 김정태 노들운수 대표, 한채훈 성남청년정책연구소 연구위원 등 내빈이 참석해 축하의 뜻을 전했다. 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

소중한 생명 지켜낸 온정 세상은 여전히 따뜻해요

“이기적인 사람들이 많은 시대라지만, 여러사람의 따뜻한 마음의 힘은 세상을 살아가는 희망이에요” 외국인 노동자의 경각에 달린 생명을 살린 서길정씨(㈔희망지킴이 천사운동본부(이하 본부) 사무국장)와 지역기관의 훈훈한 미담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서씨는 지난해 6월 ㈔희망지킴이 천사운동본부로 걸려온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천사의집’ 소속임을 밝힌 제보자는 외국인이 생사를 오가는 절박한 상황을 구조해달라며 절절하게 호소했다. 이에 한 걸음에 현장으로 달려간 서씨는 제보상황보다 훨씬 열악한 상태의 외국인노동자 A씨의 건강상태와 생활환경에 놀랐다. 바싹 마른 몸을 이끌고 땀을 뻘뻘 흘리며 고통을 호소하는 A씨를 급히 힐링탑병원(구 동두천성모병원)으로 이송, 여러가지 검사를 통해 A씨의 폐상태가 심각한 수준으로 진단결과 전염성이 강한 ‘활동성 결핵’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격리를 해야하는 A씨는 1인실에 배치됐지만, 문제는 치료비로 서씨는 본부와 연락을 취해 방안을 강구하는 데 구슬땀을 흘렸다. 김규웅 본부장을 비롯 직원들과 머리를 맞댄 서씨는 “병명도 새로웠다. 당장 치료를 시작했지만, 병원비가 막막했다”며 “본부 사람들과 상의해 해결책을 모색하기 시작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지역사회의 도움의 손길이 이어진 것도 이즈음이었다고. 외국인 근로자의 의료비를 도와주는 단체를 수소문했고, 다행히 한국이주민건강협회와 연락이 닿아 도움을 요청할 수 있었다. 이어 3주정도 약물치료를 진행했으나, 6개월 이상의 치료가 더 필요한 상태이기에 양주시보건소의 도움을 받아 국립마산병원으로 전원, 치료를 진행할 수 있었다. 제보를 처음 타전한 것은 ‘천사의집’이었고, 대형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힐링탑병원’관계자들이 힘을 모은데다가 ‘한국이주민건강협회’에서 병원비를, ‘양주시보건소’에서 치료비와 통역, 차량을 지원했다. 한사람의 힘으로는 불가능한 일을 이뤄낸 것. 서씨는 “많은 분들의 도움이 의사전달의 어려움과 진료비부담으로 아파도 병원에 갈 수 없었던 외국인근로자의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며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이 어렵지 않다는 것, 그리고 세상은 여전히 따뜻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알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A씨는 안타깝게도 6개월여의 치료기간을 마치지 못한 채 현재 불법체류로 인해 강제출국 됐다. 동두천=송진의 기자

광명시, 광명경영회계고등학교 희망성금 전달

광명시는 최근 광명시청 시장실에서 희망성금 전달식을 열고, 양기대 광명시장과 광명경영회계고등학교 이견호 교장 및 학생회 일동,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최효정 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명경영회계고등학교의 희망성금 60만원을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희망성금은 광명경영회계고 학생회가 2015년 27회 은행제를 기획하면서 단순히 축제를 오락으로 마치지 않기 위해 ‘이웃을 위한 나눔과 동참’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정하여, 은행제 기간 동안 장애체험활동, 놀이 활동, 친목활동 등의 체험활동을 통해 모은 수익금이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교장 이하 교직원과 학생들의 후원금이라 소중하고 특히 학생들의 마음이 아름답다”면서 “이게 바로 실천하는 광명시 나눔의 모델이며, 함께 사는 광명공동체에 기여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견호 광명경영회계고등학교 교장은 “이웃을 돕는 일에 우리 학생들이 솔선수범하여 동참하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이웃들에게 따듯한 희망을 줄 수 있는 학교, 학생, 교직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덧붙여 광명회계고등학교 학생회 일동은 “큰 액수는 아니지만 저희 학교 학생 모두가 활동하면서 얻은 수익금으로 기부를 한다는 데에 의미가 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앞으로는 단순히 돈만 기부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활동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명=김성훈기자

[2016 열심히 뛰겠습니다] 이재호 연수구청장

“올해 전망이 어둡지만 이럴 때일수록 희망을 꿈꾸고, 미래 변화에 과감히 도전해야 합니다. 나비의 작은 날갯짓이 예상하지 못한 커다란 변화를 가져오듯, 모든 공직자가 하루하루 이뤄내는 작은 변화와 도전이 지역사에 큰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힘차게 날갯짓하겠습니다.”이재호 인천시연수구청장(57)은 지난 2014년 취임 직후부터 공직자상을 ‘(주민을) 섬기겠습니다’라는 섬김 행정으로 바꾸는 등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를 시도해 왔다.그는 지난해에도 ‘꿈을 이루는 행복한 연수’를 목표로 끊임없이 발로 뛰었다. 6년 만에 부활한 연수 능허대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했고,인천발 KTX 조기 착공, 그리고 연말엔 인천 신항 등 송도매립지 10공구 일대에 대한 연수구 관할 결정도 이끌어 내는 등 연수구가 세계 속의 항만·물류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큰 기틀을 마련했다.이 밖에도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 평가에서 5년 연속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고, 다양한 일자리 정책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 및 노인 일자리사업 종합평가 대상 등을 받기도 했다.특히 이 구청장은 올해 ‘교육도시 연수’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 경력단절여성과 학부모를 위한 ‘수레바퀴 꿈 교실’ 등을 추진하는데 행정력을 모을 계획이다. 하지만, 송도관광단지 내 불법 중고차매매단지와 흉물로 방치된 송도석산 등 여전히 몇몇 지역의 현안사항은 해결되지 않고 있다.이 구청장을 만나 올해 역점적으로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과 각종 지역 내 현안에 대한 의견과 해결 방안 등을 들어봤다.■ 경력단절여성과 학부모가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우자올해 이재호 구청장은 ‘수레바퀴 꿈 교실’을 본격 추진한다. 취임 직후부터 공약 중 하나로 지역사회(학부모)와 학교 교육을 연계하는 ‘학부모가 직접 참여하는 방과 후 교실’을 여성 일자리 창출과 융합시킨 정책이다.이 구청장은 이 방과 후 교실을 경력단절 여성의 경제활동 촉진과 연계, ‘경력단절여성과 학부모가 참여하는 수레바퀴 꿈 교실’이라는 이름으로 본격 추진한다.그는 “송도국제도시를 포함한 연수구는 대학교와 초·중·고의 각급 교육기관을 비롯해 국제학교, 유치원, 평생학습시설 등 교육기관의 분포가 최적화되어 있고, 다양한 교육수요와 교육 인프라가 잘 갖추어진 인천의 대표적인 교육도시다”면서 “이러한 교육환경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수레바퀴 꿈 교실이란 수레바퀴가 굴러가듯이, 받은 것을 자연스럽게 나누고 순환한다는 의미로 지역의 경력단절여성과 학부모가 자신의 재능을 학생들과 나누고 공유하면서 교과과정에서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분야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교육 사업이다.지난해 이 구청장은 수레바퀴 꿈 교실 강사를 위촉하고 이들에 대한 다양한 교육 등을 진행하며 차근차근 사업을 준비해 왔다. 또 일선 학교 담당교사와 간담회를 갖고 학교 교육현장에서 느끼는 사항과 개선사항 등을 들었으며 강사들 대상 워크숍을 통해 효율적인 추진 방안에 대해 함께 고민했다.특히 시범적으로 지역 내 초·중학교 37곳에서 방과 후 수업 189개를 운영해 보기도 했다. 현재 구가 확보한 수레바퀴 꿈 교실 등록 강사 인력풀은 218명에 달한다. 이들은 모두 경력단절여성과 학부모다.이 구청장은 “전국에서 최초로 시행된 ‘수레바퀴 꿈 교실’ 사업은 사업 초기 백지상태에서 시작해 주민과 함께 하나하나 만들어 나가는 등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학교 현장에서 그리고 학생들에게 큰 호평을 받고 있어 앞으로 연수구의 새로운 교육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그는 올해 수레바퀴 꿈 교실 사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사업 대상을 고등학교까지 확대하고 경인종합고용지원센터·여성새로일하기센터·취업정보센터 등 관련 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또 강사의 자질 향상과 정보 공유를 위한 수레바퀴 꿈 교실 ‘꿈 드림 네트워크’를 구성·운영한다. 이 밖에 ‘두 바퀴로 굴러가는 희망 페스티벌’이라는 박람회를 열어 강사는 자신의 수업 아이템을 소개·홍보하고, 교사에게는 교과 편성 정보를 전달하며, 학생에게는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송도 불법 중고차수출단지 및 흉물 방치 송도 석산 모두 주민의 품으로송도관광단지 4블록 내에는 현재 250개 중고차수출업체가 296개의 불법 건축물(컨테이너)을 설치해 놓고 있다. 이 구청장은 지난해 6월 대법원으로부터 행정대집행 계고 처분 등이 정당하다는 판결을 받자마자, 관련 예산을 확보해 본격적인 행정대집행 절차를 밟았다.이 구청장은 “매일 중고차와 대형 운반차가 오가면서 소음·먼지 등이 발생해 인근 주민의 피해가 극심하다. 오죽하면 법원 소송에서 승소했을 때 주민들이 환영하는 현수막까지 내걸었겠나”면서 “업체의 입장은 이해하지만, 이 땅은 송도관광단지 개발을 위한 땅으로 컨테이너는 불법이다. 불법엔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하지만 민원을 접수한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해 말 현장실태 점검 등을 통해 최근 행정대집행 대신 불법건축물의 이행강제금 부과 등으로 처리하라며 합의를 권고했다. 구는 일단 권고를 받아들이지만, 인천시가 근본적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중고차수출단지 이전 계획 등을 제시하지 못하면 행정대집행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아직 강제철거의 불씨는 남아 있다.이 구청장은 “권익위의 권고를 받아들이지만, 송도관광단지 주변이 지금 이대로는 안된다”면서 “지금도 행정대집행을 위한 절차는 계속 진행 중이다. 시가 (이 문제) 해결을 위해 구체적인 로드맵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수년째 흉물로 방치 중인 송도 석산도 연수구의 주요 현안 중 하나다. 인천도시공사가 연수구 옥련동 76의 9 일대(13만 9천㎡) 송도 석산을 민간이 개발사업을 할 수 있도록 매각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 구청장의 생각과 다르다.이 구청장은 송도 석산을 도시공사가 민간에 매각해 개발사업을 벌이지 말고, 인천시가 직접 나서 시민공원으로 변경 조성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 구청장은 앞서 지난해 인천시에 1천645억 원 규모의 민간사업자를 유치해 ‘시민의 숲’을 조성해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고, 송도 석산의 시민공원 조성은 그의 2014년 지방선거 당시 공약이기도 하다.송도 석산은 토석 채취장으로 1980년대 야산의 절반가량을 골재로 채취했으나, 주변에 아파트 등이 들어서면서 1994년 채취가 중단됐다.이후 인천시가 1996년 송도 석산 우측 송도고 뒤편을 옥련근린공원으로 지정한 후 사실상 흉물로 방치되고 있다. 송도 석산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의 관문이자 인천대교의 종점에 있어 인천대교를 통해 인천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처음 대하는 인천의 모습이기도 하다.그는 “송도 석산은 방치하면 흉물이지만, 모든 시민과 관광객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시민공원으로 조성하면 인천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다”면서 “송도국제도시와 서해, 인천대교의 웅장한 모습과 낙조를 한눈에 즐길 수 있는 송도 석산은 전국적인 낙조의 명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송도 석산은 인천은 물론 대한민국의 관문에 있어 외국인 관광객이 처음 보는 인천의 모습이다. 이 때문에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한눈에 알릴 수 있는 랜드마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이 구청장은 “지난해 유정복 인천시장이 개인 등에게 매각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인천도시공사의 부채가 많아 매각 필요성을 알지만, 시장이 약속했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이를 신뢰한다”면서 “송도 석산은 대한민국의 관문인 만큼 ‘힘 있는 시장’인 유 시장이 국비를 1천억 원 정도 확보해 시민공원으로 만들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이민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