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적성~연천 두일 등 도로 7곳 연내 준공

경기도가 파주 적성~연천 두일, 양주 가납~상수 등 도로개설 사업에 가속도를 낸다. 경기도는 올해 도로 예산 평년 대비 2배 편성해 북부 5곳, 남부 2곳 등 7곳의 노선을 준공한다고 30일 밝혔다. 도는 지난 2021년 발표한 제3차 경기도 도로건설계획에 포함된 20개 도로사업이 계획보다 더디게 추진됨에 따라 평년보다 더 많은 예산을 투입, 도로사업의 장기화를 막기 위한 조치이다. 도는 지난 5년간 연평균 약 2천300억원 규모로 수립되던 도로 예산을 올해 두 배에 달하는 4천453억원을 편성했다. 이러한 SOC사업 예산 확대로 도는 민선 8기 임기 내 지방도 사업 21곳 84.93㎞를 준공하고 15곳 70.82㎞ 사업을 조기 착공할 예정이다. 올해는 북부지역 5곳과 남부 2곳 등 모두 7곳의 도로 확·포장공사를 완료한다. 북부지역은 남양주 오남~수동 도로건설공사(L=8.13㎞), 파주 적성~연천 두일 도로확포장공사(L=6.34㎞), 양주 가납~상수 도로건설공사(L=5.7㎞), 양주 은현~봉암(L=3.88㎞), 파주 문산~내포2(L=1.16㎞) 등이다. 도는 이들 도로 개통 시 북부 균형발전과 지역주민 통행 여건을 대폭 개선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남부지역은 여주 천송~신남(L=2.48㎞), 양평과 가평을 잇는 야밀고개 위험도로 개설(L=1.32㎞)이다. 이 중 남양주 오남~수동, 야밀고개 도로개설은 개통, 완료했다.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민선 8기 경기도는 전례 없는 대규모 도로사업 예산 확보를 통해 신속하게 도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대규모 예산을 투입한 만큼 도로 개통에 따른 편익을 주민들이 신속하게 체감할 수 있도록 사업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지자체 최초로 여왕벌 1만마리 보급

경기도가 지자체 최초로 여왕벌 1만 마리를 보급한다. 경기도는 월동꿀벌 피해 농가 복구를 위해 6월까지 이 같은 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도는 시·군 및 양봉협회와 협력을 통해 여왕벌 육성농가 65개소를 지정, 지난 3월부터 여왕벌 육성을 진행했다. 그 결과, 여왕벌 5천 마리 증식에 성공했으며 6월까지 피해 농가에 1만마리 보급을 추진한다. 여왕벌 육성지원사업은 시·군별 육성농가 1개소당 여왕벌 150마리를 사전 육성, 6월부터 저렴한 가격에 여왕벌을 월동꿀벌 피해 농가에 보급하는 사업이다. 도내 대다수의 양봉농가는 지난 2021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월동꿀벌 피해로 사육 개체수가 감소함에 따라 여왕벌 구입비 폭등과 벌꿀 생산량 감소 등의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내 꿀벌 사육 개체수는 지난 2020년 25만3천43봉군(벌통)에서 지난해 20만8천702봉군(벌통)으로 월동꿀벌 피해 발생 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이강영 경기도 축산정책과장은 “올해 여왕벌 분양사업은 단순히 양봉농가 피해복구뿐만 아니라 화분매개곤충인 꿀벌 보호로 자연생태계 유지 보전을 위한 전반적인 지원대책”이라며 “꿀벌은 화분매개의 중심 역할을 하는 곤충으로 지속되는 월동꿀벌 피해를 적극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유엔 “북한 오물 풍선, 공격적이고 더러워···공식 조사중”

유엔군사령부(이하 유엔사)는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 살포가 공격적이고 비위생적인데다 정전협정 위반이라며 공식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유엔사는 3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역 주민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 오물을 실은 대량의 풍선을 보내는 이 군사적 행동”이 “공세적이고 비위생적일 뿐 아니라 정전협정 위반을 구성한다”고 지적했다. 유엔사는 이어 “이 문제에 대해 공식적인 조사를 진행중”이라며 “제삼자의 감독을 위해 중립국감독위원회가 참관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라 나녜스 유엔사 대변인은 “북한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구성원으로 대우받고 싶다고 밝혔지만, 오물과 쓰레기를 담은 풍선을 이웃 영공으로 보내는 행동은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한반도의 평화를 유지하려는 노력에 해가 되는 국제법 위반이라면 어떤 것도 규탄한다”며 “북한이 이번 일을 포함, 앞으로 갈등과 긴장을 야기할 수 있는 어떤 잠재적 문제도 신중히 생각하는 기조로 돌아가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북한의 오물풍선에 대해 “국제법을 명백히 위반하는 것이며, 우리 국민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라며 “유엔사와도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전날 밤 담화에서 “풍선이 날아가는 방향에 따라서 ‘표현의 자유’와 ‘국제법’이 규정되는가”라며 정당성을 주장했지만 유엔사는 북한 행동이 정전협정 위반이라고 못 박았다.

경기도, 노인돌봄 정책 AI 도입…‘경기노인 AI+돌봄 계획’ 발표

경기도가 노인돌봄 정책에 인공지능(AI)을 적극 도입한다. 인공지능이 노인들의 주기적인 안부확인, 건강관리, 정서관리를 맡아 예방적 돌봄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도는 이 같은 돌봄서비스를 집중적으로 할 수 있는 AI 돌봄타운도 시범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는 30일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노인 AI+돌봄’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앞으로 경기도 노인돌봄의 정책 방향을 대면 사후관리 중심에서 AI를 활용한 비대면 예방 관리체계 확대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돌봄에 대한 수요가 다양화되고 늘어가는 상황에서 부딪히는 재정과 인력의 한계를 인공지능으로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예방적 돌봄체계 구축 효과가 확인되면 도는 선진국에서 추구하는 에이징 인 플레이스(Aging in Place. 노인이 자신이 살아온 집이나 지역사회에서 벗어나지 않고 여생을 보내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는 AI기술 기반 4가지 노인돌봄 사업을 중심으로 ‘경기노인 AI+돌봄’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첫 번째로 도는 특정 지역을 ‘AI 시니어 돌봄타운’으로 지정해 노인 대상 AI돌봄서비스와 찾아가는 의료, 디지털 교육 등을 통합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돌봄타운 전체 노인에게는 AI 노인말벗서비스가 제공되며, AI가 건강진단을 해주는 늘편한 AI케어 시범사업이 도입될 예정이다. 또 경기도의료원에서 운영하는 찾아가는 돌봄의료센터가 노인들의 집을 방문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정보통신 관련 교육과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도 제공된다. 도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지속가능한 통합돌봄 제공과 노인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로 복지사각지대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다음 달 중 첫 번째 돌봄타운 대상지를 선정하는 한편 공모를 통해 추가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두 번째로 ‘늘편한 AI케어’ 사업을 하반기부터 본격 도입한다. 늘편한 AI케어 사업은 휴대전화에 설치된 앱을 통해 움직임 감지, 생체인식 등으로 노인들의 안부와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폰 활용 케어서비스’다. 별도 돌봄 로봇이나 스마트워치가 없이 스마트폰만으로 인공지능 통합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전국 최초로 시행된다. 경기도는 7월부터 도내 65세 이상 노인 1천명을 대상으로 ‘늘편한 AI케어 시범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늘편한 AI케어는 휴대전화 카메라에 15초간 손가락을 터치하면 혈류를 체크해 심혈관 건강 상태를 알려준다. 또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건강리포트를 작성하고 주기적으로 치매위험군 자가검사도 하게 되며 결과를 돌봄매니저에게 보내 관리하도록 한다. 도는 기존 복지체계가 대면 안부 확인 중심이고 주기적 건강관리 역시 취약계층만 받을 수 있는 혜택이었다면, ‘늘편한 AI케어’는 돌봄이 필요한 노인 누구나 소득·연령과 상관없이 누릴 수 있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세 번째는 ‘AI 어르신 든든지키미’ 사업이다. 학대받는 노인들을 위한 인공지능 돌봄서비스로 재학대 위기상황 발생 시 미리 설치된 AI스피커가 음성으로 상황을 감지해 112나 노인보호전문기관을 긴급 호출하는 역할을 한다. 이 밖에도 노인과의 대화를 통해 AI스피커가 우울감이나 고독감과 관련된 키워드를 관제센터에 알리는 역할도 한다. 도는 모니터링을 통해 고위험군을 선별해 경기도 노인종합센터를 통해 전문심리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도는 6월까지 AI스피커 설치 대상자 선정 작업을 마친 후 7월부터 AI 어르신 든든지키미 사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네 번째는 AI 노인말벗서비스다. 인공지능 노인말벗서비스는 노인 돌봄 사각지대 예방을 목적으로 안부 확인이 필요한 65세 이상 도내 거주 노인들에게 주 1회 정해진 시간에 인공지능이 약 3분간 안부 전화를 거는 서비스다. 전화를 3회 이상 수신하지 않는 경우 당일 경기도사회서비스원 직원이 통화를 시도하고 이 전화도 안 받으면 읍면동에 확인해 직접 방문이 이뤄진다. 또한 인공지능 전화 시 ‘살기 어렵다’, ‘외롭다’ 등 정서적·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거나 위기 징후가 감지된 경우 전화상담을 진행하고 복지서비스 연계 필요시 경기도 긴급복지 핫라인으로 연결돼 관련 전문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1천61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말벗서비스를 시작해 총 29주 동안 2만3천852건의 통화를 기록했다. 올해는 5천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으로 현재 대상자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기도는 AI를 활용한 돌봄 외에도 경기노인이면 누구나 비용 없이 대면 또는 비대면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를 위해 도는 노인전화상담으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365일 24시간’ 운영되는 ‘경기 노인온’ 전화상담을 하고 있다. 또 경기도 내 노인복지관 62개소에 설치된 시군 노인상담센터의 ‘우리동네 어르신 마음건강지키미’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소규모 집단상담프로그램을 신규로 지원한다. 이 밖에도 고독사 취약계층인 55세 이상 남성을 대상으로 사회관계망 형성 및 전문심리지원, 일자리 등 복지서비스를 연계하는 ‘남성어르신 희망네트워크’ 사업도 시작할 계획이다. 허승범 경기도 복지국장은 “2028년 경기도는 노인인구가 20%를 차지하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게 된다”며 “도에서는 인공지능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기존 제도를 정비해 지속가능하면서도 더 많은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돌봄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日 라인야후 사태 이후…라인 신규 설치, 3주째 카톡 앞서

이른바 ‘라인야후 사태’ 이후 3주째 국내에서 라인 메신저를 설치하는 건수가 카카오톡을 앞서고 있다. 30일 모바일 빅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통계에 따르면 5월 셋째 주(20~26일) 라인 앱 신규 설치 건수는 6만1천640건으로 카카오톡(5만6천771건)보다 4천869건 많았다. 소셜네트워크의 메신저·전화·영상통화 부문 1위다. 앞서 5월 첫째 주(6~12일) 7만1천220건, 둘째 주(13~19일) 7만2천888건 등으로 ‘라인’이 ‘카카오톡’보다 설치 건수가 많았다. 라인 앱의 신규 설치 건수가 주간 집계에서 카카오톡을 앞서는 현상은 3주째 이어지고 있다. 주요 원인은 라인야후 사태를 둘러싼 분위기다. 네이버가 키워온 라인을 일본에 뺏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모바일 이용자들의 관심이 커졌다는 관측이다. 또 카카오톡 서버 장애가 맞물리면서 “라인으로 갈아타자”는 의견도 더해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카카오톡 오류가 발생한 지난 13일의 경우, 하루에 라인 앱의 신규 설치는 1만2천497건으로 카카오톡 8천731건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네이버가 2011년 6월 출시한 라인은 일본 내 월간 활성 이용자(MAU)가 9천600만명에 달한다.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아시아 시장의 이용자는 2억명이다. 라인야후 사태를 두고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6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회담에서 "양국 간 불필요한 현안이 되지 않도록 잘 관리해 나갈 필요가 있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국제 스포츠대회서 또 '욱일기'…서경덕, IPC에 즉각 시정요구

최근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에 일본의 욱일기 문양이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모습이 포착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항의에 나섰다. 서경덕 교수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많은 누리꾼이 제보를 해 줘서 확인해 본 결과 영상에 욱일기가 많이 등장해 어이가 없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영상은 지난 5월 중순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파라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대회 때 한국과 일본의 경기 장면을 촬영한 것으로, 일본팀 코치 및 선수들을 소개하는 자막에 욱일기 문양이 들어가 있었다. 서 교수는 즉각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에 "욱일기는 일본인들의 풍어, 출산 등의 의미로도 사용돼 왔지만, 과거 일본이 아시아 각국을 침략할 때 전면에 내세운 깃발로 일본의 군국주의를 상징한다"는 내용의 항의 메일을 보냈다. 또 그는 메일에서 "욱일기 재사용은 과거 일본이 범한 침략전쟁의 역사를 부정하는 꼴이며, 아시아인들에게는 전쟁의 공포를 다시금 상기시키는 행위이자 파시즘의 상징이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아울러 욱일기에 관한 영상을 첨부하면고 "역사적 사실을 인정한 FIFA는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 일본측 응원단이 펼친 욱일기 응원을 즉각 제지했다"며 "즉각 시정하라"고 요구했다. 서 교수는 세계적인 스포츠 대회와 글로벌 스포츠 기업 등에서 아직까지 사용되고 있는 욱일기를 없애기 위해 새로운 다국어 영상을 현재 준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