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국회의원들이 21대 국회에서 지방자치, 주거 등 지역 현안과 밀접한 법안을 다수 발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경기일보가 국회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경기지역 의원들이 21대 국회에서 발의한 총 법안은 총 5만5천410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행정안전위원회 7천457건, 법제사법위원회 5천260건, 국토교통위원회 5천162건, 정무위원회 3천983건 등 4개 상임위에 법안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행안위에서는 지방세법 일부개정법률안(111건), 지방자치법 일부개정법률안(98건) 등이 많이 발의됐다. 경기도 의원은 지방세수를 확대함으로써 지방재정의 건전성을 확보하고자 지방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많이 발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의원별로는 오영환(의정부갑) 606건, 김민철(의정부을) 365건, 김승원(수원갑) 294건, 김성원(동두천·연천) 270건, 김철민(안산 상록을) 260건 순으로 집계됐다. 법제사법위원회에선 형사소송법 일부개정법률안(132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일부개정법률안(93건) 등의 법안이 나왔다. 의원별로는 오영환 345건, 김승원 272건, 김용민(남양주병) 209건, 김남국(안산 단원을) 199건 등으로 법조인 출신 의원들의 활약 두드러졌다. 국토교통위원회에서는 공공주택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 등 주거 관련 법안이 올려졌다. 정무위원회에선 전자금융거래법 일부개정법률안, 은행법 일부개정법률안 등 금융 관련 법안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외교통일위원회(646건), 정보위원회(75건)는 발의 법안이 적었다. 국회 관계자는 “행정안전위원회 또는 국토교통위원회는 지방자치, 신도시, 교통 등 경기도 현안과 밀접하고 법제사법위원회와 정무위원회는 경기지역 의원의 활약이 커 법안이 많이 발의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국회
김영호 기자
2024-05-29 1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