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운세] 5월 28일 화요일 (음력 4월 21일 /壬辰) 띠별 / 생년월일 운세

쥐띠 丙子 36년생 무리하게 일을 추진하면 낭패 건강도 주의 戊子 48년생 운수왕성 재물원만 귀인조력 고민도 해결 庚子 60년생 직장승진 문제해결 사업왕성 문서계약 가능 壬子 72년생 친구동료 조언 모임성사 능력 발휘하고 甲子 84년생 문서이득 부모도움 시험원만 인간화합 길(吉) 丙子 96년생 일진별로 과음과식 조심 마음산란 직업고민 소띠 丁丑 37년생 인기상승 능력인정 되나 금전 및 자손고민 己丑 49년생 재물이득 가정화합 사업왕성 계획성취 길(吉) 辛丑 61년생 자손 및 직업고민 생기나 문서나 차량해결 癸丑 73년생 재물투자 손해 타인과 시비 참고 인내해야 乙丑 85년생 시험원만 부모도움 재물성사 연인 데이트 丁丑 97년생 인기좋고 대우 받으나 직업불안 실속도 없고 호랑이띠 戊寅 38년생 재수있고 모임성사 능력인정 행운오고 길(吉) 庚寅 50년생 직장사업 원만 음식대접 문서매매 계약가능 壬寅 62년생 한발양보 사회 활동하고 모임성사 재물지출 甲寅 74년생 직장안정 재물성사 연인 데이트 즐거운 나날 丙寅 86년생 일진불리 건강주의 술과 실수조심 재물손해 戊寅 98년생 재수원만 물건구입 술 노래방 출입 이성화합 토끼띠 己卯 39년생 투자재물 이득 집안화평 능력인정 만사 길(吉) 辛卯 51년생 직장 및 문서구재 이사 시험문제 원만해결 癸卯 63년생 타인으로 손해 투자재물 손해 여행출행 불리 乙卯 75년생 시험합격 구직성사 재물이득 데이트운 길(吉) 丁卯 87년생 인기 생기고 모임성사 직업고민 원만해결 己卯 99년생 재물성사 주도적 인물 연인 데이트 능력인정 용띠 庚辰 40년생 자손기쁨 직장 및 사업무난 여행 출행하고 壬辰 52년생 반길반흉 하니 욕심 부리지 말고 양보해야 甲辰 64년생 차량 집안 부모님 문제로 재물지출 술조심 丙辰 76년생 시비사고 주의 경거망동 하지말고 말조심 흉(凶) 戊辰 88년생 모임성사 주점 출입하고 재물지출 즐기는 날 庚辰 00년생 알바도 하고 음식 생기고 모임갖고 여행출행 뱀띠 辛巳 41년생 자손불화 건강문제 고민 금전 및 여행조심 癸巳 53년생 재물지출 금전복잡 명예실추 투자증권 손해 乙巳 65년생 문서시험 서류문제 원만 재물사업 가정원만 丁巳 77년생 인기있고 인정 받으나 탈선 및 술 망신조심 己巳 89년생 재수원만 가정화합 모임성사 재물은 지출 辛巳 01년생 직업 및 알바변화 여행출행 시험학업 원만 말띠 壬午 42년생 친구친척 동료 문제로 재물지출 과음조심 甲午 54년생 뜻하는 소식듣고 문서계약 재물성사 만사 길(吉) 丙午 66년생 일진불리 음주운전 조심 일찍 귀가해야 길(吉) 戊午 78년생 용돈 생기고 칭찬받고 만사해결 행운도 오고 庚午 90년생 음식대접 직업해결 시험원만 친척 만나고 壬午 02년생 동료만남 술자리 모임 기분내고 재물은 지출 양띠 癸未 43년생 재물손실 돈거래 불리 명예손상 실수조심 乙未 55년생 시험합격 문서해결 고민해결 행운오고 丁未 67년생 인기 상승하나 고민거리 발생 우연한 만남 己未 79년생 용돈 생기고 칭찬받고 만사해결 행운오고 辛未 91년생 일진평범 이성불화 부모걱정 시험은 원만 원숭이띠 甲申 44년생 문서계약 가택차량 금전사업 길(吉) 건강조심 丙申 56년생 운수불길 감언이설 주의 질병사고 조심 흉(凶) 戊申 68년생 투자재물 이득 사업왕성 구직성사 만사 길(吉) 庚申 80년생 재수왕성 음식대접 시험원만 귀인도움 길(吉) 壬申 92년생 모임성사 단합대회 차량문서 가택안전 길(吉) 닭띠 乙酉 45년생 계약성사 금전해결 행운오고 소원성취 길(吉) 丁酉 57년생 인기상승 연인 데이트 마음산란 탈선할 때 己酉 69년생 사업왕성 금전해결 횡재수 연인화합 大길(吉) 辛酉 81년생 이성불화 생기나 부모님 도움 능력발휘 길(吉) 癸酉 93년생 재물은 지출하나 인정받고 시험문서도 원만 개띠 丙戌 46년생 관재 질병사고 조심 보증서면 큰실수 흉(凶) 戊戌 58년생 인간관계 불리 재물손해 음주운전 조심 庚戌 70년생 술 음식 생기나 탈선 우연한 만남 망신조심 壬戌 82년생 친구만나 단합하고 분주하고 실속은 없고 甲戌 94년생 부모님 걱정 문서 차량 변화 여행출행 조심 돼지띠 丁亥 47년생 명예상승 자손경사 가족외식 소식듣고 길(吉) 己亥 59년생 금전고민 해결 연인 데이트 귀인도움 만사 길(吉) 辛亥 71년생 직장해결 시험합격 모임성사 선물받고 癸亥 83년생 이성불화 재물지출 말실수 조심 한발양보 乙亥 95년생 이성과 데이트 재수원만 귀인도움 시험원만 청년철학관 작명연구소 서일관 원장

소년체전⋯수영 남초부 배영 100m 우승 인천 최주언(OSA) [영광의 얼굴]

“수영은 저에게 즐거움입니다. 고생한 만큼 성과를 낸 것 같아 너무 기쁩니다.” 27일 열린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수영 남초부 배영 100m에서 1분4초71을 기록해 금빛 물살을 가른 최주언(OSA)의 소감이다. 최주언은 “1등을 목표로 꾸준히 연습한 만큼 우승할 것이라 예상했다”며 “옆에서 응원하고 격려해준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너무 감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최주언은 지난해 소년체전 이후 1년동안 이번 소년체전에서의 금메달을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훈련에 매진했다. 그는 “사실 오늘 경기가 최고 기록에는 미치지 못했다. 아쉬운 마음도 조금 있지만 금메달을 따낼 수 있어 다행”이라고 강조했다. 유치원 때부터 수영을 시작한 최주언은 수영을 하는 것이 ‘자신의 즐거움 중 한가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연히 힘들 때도 있지만 물 속에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며 “수영만큼은 누구보다 더 잘하고 싶기 때문에 항상 최선을 다한다”고 말했다. 최주언은 수영 청소년 대표, 더 나아가서는 국가대표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연습해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효진 OSA 코치는 “(최)주언이는 선생님이 말하는 것을 흘려듣지 않고, 항상 믿고 따르려고 노력한다”며 “잠재력이 큰 친구”라고 했다.

北, 정찰위성 발사...서해 남쪽에서 실패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27일 밤 서해 남쪽으로 정찰위성을 발사했지만 실패했다고 합동참모본부 관계자가 밝혔다. 앞서 북한은 이날 새벽, 한·일·중 정상회의를 앞두고 일본 정부에 이날부터 내달 4일 사이, 인공위성을 탑재한 ‘군사정찰위성 2호기’ 발사를 예고했다. 지난해 11월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발사한 지 6개월 만이며, 올해 추가로 3개를 발사하겠다고 공언한 상태에서 1기를 쏘아 올렸다. 이날 열린 한·일·중 정상회의에서 한일 정상이 북한의 비핵화를 촉구하는 한 목소리를 낸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군 당국은 발사체 항적을 포착한 지 2분 만에 파편을 탐지한 점 등으로 미뤄 이번 정찰위성 발사는 실패로 보고 있다. 합참 관계자는 “발사체는 오후 10시 46분께 북한 측 해상에서 다수의 파편으로 탐지됐다”라며 “한미 정보당국은 정상적인 발사체 비행 여부를 세부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한의 발사체 발사로 인천 옹진군은 이날 오후 10시 43분께 실제 상황임을 강조하며 주민들에게 “22시 43분 북한이 서해 상공으로 북주장 군사정찰위성 발사, 연평지역 주민들은 낙하물 유의 및 야외활동 자제 바랍니다”라는 내용을 담아 주의를 당부했다.

이현기 시흥시 감독 “대회 첫 우승…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감사” [인터뷰]

“화성시장기 대회에서 첫 우승을 하게 돼 정말 기쁩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27일 열린 제7회 화성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 결승전에서 광명시에 5대2 역전승을 거두고 대회 첫 우승을 차지한 이현기 시흥시 리틀야구단 감독(45)의 우승 소감이다. 지난 2018년 창단한 시흥시는 올해 초 제5회 U-12 전국리틀야구대회에서 우승하며 신흥 강호로 떠오르고 있는 팀이다. 시흥시는 탄탄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인천서구와의 8강을 3대0으로 승리한데 이어 4강서는 강팀 오산시를 6대4로 잡아내며 결승에 올랐고, ‘전통의 강호’ 광명시까지 꺾어 대회 최정상에 올랐다. 이현기 감독은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이 있어 우승을 할 수 있었다”라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수들을 믿었고, 좋은 결과로 돌아와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선수들이 아직 어리다 보니 초반에 몸이 덜 풀린 느낌이었다”며 “하지만 팀워크를 중심으로 이때까지 선수들과 함께 쏟은 노력과 땀방울이 있어 반드시 기회가 올 것이라 믿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감독은 “앞으로도 변함없이 열심히 해 시흥시 리틀야구단이 시흥을 야구명문 도시로 만드는 발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리 팀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는 시흥시체육회 등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시흥시, 대회 첫 정상 헹가래 [제7회 화성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

‘신흥 강호’ 시흥시 리틀야구단이 제7회 화성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에서 대회 첫 패권을 차지했다. 시흥시는 27일 화성드림파크 메인야구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결승전에서 홈런 3방을 앞세워 광명시를 5대2로 꺾고 대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시흥시는 경기 초반 광명시 선발투수 정대규 공략에 실패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2회 말 광명시는 빈볼과 연속 볼넷을 얻어 선취점을 뽑아냈고, 이어 김상현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올렸다. 끌려가던 시흥시는 4회 초 연달아 터진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박현성이 투수 임태빈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큰 홈런을 때리며 추격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1아웃 상황에서 타석에 오른 김선빈이 또다시 좌측 담장을 넘기는 대형 홈런을 쳐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5회 숨고르기에 들어간 시흥시는 6회 초 역전을 이뤄내며 승기를 잡았다. 6회 초 선두타자 박현성이 아웃된 이후 오준혁의 안타와 김선빈의 볼넷으로 베이스를 채웠고, 이어 타석에 선 신승호가 역전 3점 홈런을 쳐 역전에 성공했다. 승기를 가져온 시흥시는 6회 말을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첫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편, 유승안 ㈔한국리틀야구연맹 회장과 선수·학부모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시상식에서는 시흥시를 우승으로 이끈 박현성이 모범상, 광명시 정이룸이 장려상을 각각 수상했고, 이현기(시흥시), 김덕용(광명시) 감독이 나란히 우수감독상을 받았다. 이번 대회는 경기일보와 화성시체육회가 공동 주최하고 (사)한국리틀야구연맹과 화성시야구소프트볼협회가 공동 주관, 화성시 후원으로 전국 89개 팀, 1천500여 명의 야구 꿈나무들이 참가한 가운데 화성드림파크에서 지난 18일부터 10일간 진행됐다.

[건강칼럼] 운동 중 무릎이 ‘뚝’! 전방십자인대 파열 주의보

초여름 날씨에 야외에서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건강을 챙기기 위해 시작한 운동이지만 부상의 위험은 언제나 동반된다. 그중 전방십자인대 파열은 가장 흔한 무릎 부상으로 꼽힌다. 무릎은 크게 네 가지 인대로 구성돼 있는데 십자인대는 상하 무릎관절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무릎 관절 중 아래 뼈인 경골이 앞으로 빠지는 것을 막아주고 회전운동에 관여하며 무릎의 전체적인 안정성을 유지시켜 주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일반적으로 전방십자인대 파열은 농구나 축구, 테니스, 배드민턴 등 움직임이 많은 운동 중 △무리한 방향 전환 △점프 후 착지 △급격한 회전 등의 동작으로 무릎이 돌아가거나 꺾이면서 발생한다. 운동선수뿐만 아니라 운동을 즐기는 일반인에게도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인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될 때 인대가 ‘뚝’ 하고 끊어지는 듯한 소리를 느끼는 경우가 많다. 동시에 관절이 심하게 부어오르는데 이는 무릎 관절 속에 피가 차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또 심한 통증이 발생하고 다리가 제대로 다 펴지거나 구부려지지 않는 증상도 동반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부종과 통증이 줄어들게 되는데 이때 제대로 치료를 받지 않으면 부분 파열이 완전 파열로 진행될 수 있고 걸을 때 다리가 흔들리는 불안정성이 지속되기도 한다. 전방십자인대 완전 파열은 자연 회복이 어렵다. 오히려 파열된 인대가 무릎 관절 내에서 다른 구조물을 손상시키거나 염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따라서 전방십자인대 파열이 의심되면 즉시 정형외과에서 진료 후 정밀 검사를 진행하고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정형외과에서는 무릎의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먼저 이학적 검사를 진행하고 필요에 따라 엑스선 및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시행한다.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확진됐다면 추가적인 연골판 파열이나 퇴행성관절염 등의 2차적인 질환을 막기 위해 이른 시일 내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수술 여부와 상관없이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됐다면 일정 기간 보조기 착용은 필수다. 수술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릎 불안정성의 정도다.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다면 수술은 불가피하며 환자의 나이와 직업, 활동 정도 등을 고려해 수술을 결정한다.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면 반드시 수술을 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연골판 파열 등 동반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불안정성이 크지 않아도 전방십자인대 재건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은 무릎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손상된 인대를 제거하고 자가 또는 다른 인대를 이용해 재건하는 치료법이다. 나이와 성별, 활동량, 주변 구조물의 동반 손상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재건술에 사용되는 인대를 선택한다. 수술은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최소절개로 진행되기 때문에 출혈 및 조직 손상이 거의 없어 회복이 빠르고 합병증이 적다. 고령 환자의 경우 젊은 환자에 비해 활동량이 비교적 적기 때문에 약물치료나 주사치료, 운동치료 등과 같은 보존적 치료를 먼저 시행해 볼 수 있다. 충분한 보존적 치료에도 증상이 계속된다면 수술적 치료는 불가피하다. 운동 후 무릎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하루빨리 정형외과 전문의를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무릎 건강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기고] 친환경농업 확산

거제도에서도 산골 출신인 나의 어린 시절 놀이는 낮에는 개구리와 메뚜기를 잡고 밤이면 반딧불이를 쫓는 것이었지만 어느 순간 개구리, 메뚜기, 반딧불이가 사라졌다. 산업화의 물결을 타고 농업에서도 다수확을 장려했던 1970년대부터 무분별한 화학비료와 농약의 사용은 해충뿐만 아니라 천적을 죽이고 생태계를 파괴했다. 화학 농법의 폐해를 직접 경험한 농업인들이 자발적으로 유기농법을 실천하면서 친환경농업이 시작됐다. 1993년 우루과이라운드 타결 이후 환경 파괴와 농가경제의 위기 상황을 인식하고 정부의 친환경농업 정책이 추진됐다. 이후 2001년 ‘친환경농업 5개년 계획’이 수립되면서 친환경농업에 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생협, 학교급식, 로컬푸드 판매장 등 전문 유통업체와 매장이 생기면서 친환경 재배면적은 점점 넓어져 2020년 8만1천827ha를 기점으로 내리막 추세다. 친환경농법은 기후변화와 생태계 보전을 위해 확산돼야 하지만 이를 위해 농업인들의 참여와 감성에 호소해서는 안 된다. 시장, 정책과 예산 등 시스템이 뒷받침해 주지 않으면 나아갈 수 없다. 친환경농업의 확산을 위해 필요한 첫 과제는 단연코 차별화된 시장을 만들어 내는 일이 아닌가 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실시한 ‘2022년 친환경농업 소득조사’에 따르면 친환경 농산물 판매소득은 일반 농산물의 70% 수준에 불과했다. 감귤, 감자, 양파 등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 일반농산물과 가격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낮은 품목도 있다. 생산비는 많이 드나 판매가격이 그에 미치지 못한다는 말이다. 그나마 친환경 공공 급식 등 일반 농산물 대비 수취 가격이 약 30% 높은 친환경 유통처에 출하되는 물량은 전체 친환경 농산물 물량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경기도가 운영하는 친환경 농산물 유통센터와 같은 차별화된 시장이 더욱 확대돼야 한다. 정부의 예산투자와 지원 정책의 확대도 필요하다. 친환경농업 관련 사업 중 농식품부가 추진했던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지원사업’과 ‘초등 돌봄교실 과일 간식 지원사업’은 임산부와 초등학생을 둔 부모들의 호응을 얻었을 뿐만 아니라 친환경 농산물 소비에도 적지 않은 도움을 준 사업이었지만 예산 삭감과 친환경농업 관련 사업이 축소돼 농가의 설 자리는 더 위태로워졌다. 2018년 이후 동결된 친환경농업직불금도 문제점이란 지적도 있다. 친환경농업직불금 단가는 논 기준 유기 1ha당 70만원, 무농약 50만원으로 7년째 제자리걸음이다. 프랑스는 ‘유기농업 육성 정책’에 학교, 병원 등 단체급식의 유기농 식자재 비중을 20%로 확대하고 유기 농가에 직불금과 보조금까지 지급하며 친환경농업 확대에 힘쓰고 있다. 그 결과 프랑스 유기농업 경지면적 비중이 2010년 3%에서 2022년 10.7%로 3배 이상 늘었다. 정부의 정책이 친환경농업 확산을 이끄는 대표적인 사례다. 소비자 인식 개선을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 최근 농촌진흥청 조사에 따르면 전국 소비자 999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8%가 친환경 농산물을 구매한 경험이 있고 구매 이유로 안정성과 건강 증진을 들었다. 반면 22%는 구매 경험이 없었는데 비싼 가격과 미미한 품질 차이, 신뢰하기 어려운 안전성 등이 이유인 것으로 조사됐다. 농산물 품질인증관리에 불신이 아직도 저변에 깔려 있다는 뜻이다. 엄격한 품질인증 관리와 친환경 농산물이 일반 농산물보다 더 비싸게 받아야 하는 이유를 소비자가 납득할 수 있도록 근거를 제시하는 노력이 공익광고 등 여러 방법으로 전개돼야 한다. 더불어 농업 현장의 기술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친환경 농산물의 차별화된 시장 부족 문제를 언급한 바 있지만 수요보다 공급이 받쳐주지 못하는 문제도 있다. 전국에서 친환경 공공 급식 지원 시스템이 가장 앞선 경기도에서조차 공급계약 이행률이 약 50%로 낮은 실정이다. 농업 현장에서 농산물이 제대로 생산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기후변화로 인한 재배 적지의 북상에 따른 작목발굴과 재배 기술 개발, 돌발 병해충의 방제 기술 개발, 효과 높은 친환경 농자재 개발과 공급 등 연구개발(R&D)을 강화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친환경농업이 주는 공익적 가치를 인식하고 확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유기농업의 근본은 화학농약과 화학비료 사용을 줄여나감으로써 토양과 생태계를 복원하고 지속가능한 농업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에 의미가 있다. 산업사회의 대량생산 가치가 농업에도 접목돼 양적 팽창에만 집중해 온 것이 사실이다. 친환경농업은 지속가능한 농업으로 이끌 뿐만 아니라 환경을 보전하는 공익적 기능이 있다는 공감대를 확산시켜야 한다. 우리는 이제 사과 한 개에 1만원을 주고 사 먹어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인간의 경제활동으로 탄소배출은 지속해서 증가하고 지구온난화는 가속화되고 있다. 기후변화의 부작용이 식량 위기와 농산물 가격 급등을 부추길 것이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어쩌면 기회일 수 있다. 반딧불이가 돌아오고 생태계 조화를 바탕으로 하는 자연농법의 전환을 과감하게 추진해야 할 시점이다. ● 외부 필진의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한・중・일 공동선언 “한반도 평화 공동 이익이자 책임”

한국과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 3국이 27일 앞으로 한반도 평화와 공동의 이익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국 총리, 리창 중국 중화인민공화국 총리가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9차 한일중 3국 정상회의’에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3국은 먼저 올해가 협력 25주년이라는 점을 상기하면서 “2008년 이래 8차례 개최된 3국 정상회의와 2011년 설립된 3국 협력사무국(TCS)이 3국 협력 제도화의 견고한 토대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 8차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향후 10년 3국 협력 비전’을 이행한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며 “그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3국 및 각국 국민에게 혜택을 주고 역내 협력에 의미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엔 헌장의 목적과 원칙 및 법치와 국제법에 기반한 국제 질서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재확인했다”며 “이러한 맥락에서 국가들이 국제법과 국가 간 협정상 약속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고 강조했다. 또 “9차 정상회의가 3국 협력을 재활성화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일본과 중국은 한국이 의장국으로서 일본 및 중국과 긴밀히 협력해 3국 협력의 복원을 위해 기울인 노력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 일본, 중국이 다양한 분야에서 매우 큰 협력의 잠재력을 지닌, 항구적 역사와 무한한 미래를 공유하는 이웃 국가임을 인식하면서, 3국 협력 발전의 방향에 견해를 같이했다”고 언급했다. 한・중・일 3국은 제10차 한중일 정상회의를 일본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일본 총리, 리창 중국 총리 등은 3국 협력과 관련한 세부사항에 대부분 합의했지만, 한반도 비핵화와 일본 오염수 처리 문제 등 동아시아 역내 최대 이슈와 관련해서는 의견 일치를 보지 못했다. 그러면서 공동선언문에도 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