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성전 열린 하나님의 교회

이웃과 사회를 위한 봉사로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하나님의 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가 서울 시내 2개 지역에 새 성전을 마련했다.지난 19일 빌딩숲이 우거진 서대문구 주택가에 들어선 ‘서울서대문 하나님의 교회’와 미사강변신도시 건설이 한창인 강동구 강일동에 세워진 ‘서울강일 하나님의 교회’에서 헌당기념예배가 거행됐다. 이로써 지난 상반기 서울과 인천, 경기도 등 수도권에서, 하반기에는 대전ㆍ충청권, 호남권, 영남권, 영동권 등 전국 각지에서 단독성전 헌당식을 시행한 하나님의 교회가 올해에만 약 40개 지역교회 헌당식을 진행했다. 서울 충정로 주택가 사이에 자리한 서울서대문 하나님의 교회는 연면적 2천779㎡에 본관과 부속건물을 포함하여 지하 2층과 지상 4층 구조로 이뤄졌다.소나무 등으로 조경이 된 성전 입구에는 각계 각층의 축하 화환이 손님들을 환영했고 예배실과 교육실, 다목적실 등 성전 곳곳이 축하 인파로 가득 찼다. 안식일 예배와 겸하여 이뤄진 헌당기념예배에는 서대문구를 비롯해 은평구, 마포구 등 인근 지역 성도 등 1천여 명이 참석했다. 미사리조정경기장과 망월천 인근에 세워진 서울강일 하나님의 교회는 지하와 지상 총 5층 규모(연면적 1천952㎡)로 설교 단상을 중심으로 반원 형태의 둥글고 넓은 대예배실이 눈에 띈다. 강동구, 송파구 등지에서 온 1천여 명의 성도들은 새 성전의 이곳 저곳을 둘러보며 성전 마련에 대한 기쁨을 함께 나눴다. 이날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생명의 설계자와 어머니’라는 주제의 설교를 통해 “63빌딩을 비롯해 모든 건축물에 설계자가 존재하듯 이 지구와 우주의 모든 만물을 지은 설계자는 창조주 하나님”이라며 “사랑으로 발전하고 부흥하는 복음의 전당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광수기자

단국대·용인·오산 오페라에 취하다 DKU오페라 뮤즈 ‘돈 파스콸레’

경기도내 대학과 지자체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우리나라 성악가들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오페라 제작에 나서 눈길을 끈다. 단국대학교 재단과 용인시, 오산시 등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지난 2014년 단국대학교 재단 후원으로 창단해 전국의 성악가와 전공 학생들이 함께 하는 무대를 선보이며 주목 받았던 ‘DKU오페라 뮤즈’의 2015년 오페라 제작 및 작품 상연에 힘을 보탰다. 작품은 사랑의 묘약으로 유명한 가에타노 도니체티(Gaetano Donizetti, 1797~1848 )의 코믹 오페라 돈 파스콸레다. 사랑과 가족보다 돈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그래서 돈은 많지만 나이 많은 독신 ‘돈 파스콸레’가 주인공이다. 그는 자신의 말을 듣지 않고 젊은 과부 ‘노리나’와 결혼하려는 조카 ‘에르네스토’에게 재산을 물려주지 않기 위해 자신이 젊은 여자와 결혼하려 한다. 자신의 아이에게 재산을 상속하려는 것. 그러나 노리나의 오빠 ‘말라테스타’에 속아 끝내 조카의 사랑을 인정하게 되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렸다.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구두쇠 이야기’로 꼽히는 코믹 오페라이지만, 도니체티 특유의 아름답고 애절한 음악과 해학, 풍자를 기반으로 한 인생에 대한 진지한 철학도 있다.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코믹 오페라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기회다. 돈 파스콸레 역에 베이스 한경석, 에르네스토 역에 테너 박준석과 진성원, 말라테스타 역의 바리톤 장승식, 노리나 역에 이은송이와 김지수 등 실력을 인정 받은 성악가들이 무대에 오른다. 여기에 단국대학교 대학원 재학생들이 출연한다. 천안시립교향악단이 연주하고, DKU 합창단이 풍성한 무대를 꾸민다. 특히 DKU오페라 뮤즈는 올해 공연에 중국어 자막을 마련하는 등 아시아 관객을 겨냥한 새로운 한류 콘텐츠로 내세워 귀추가 주목된다. 공연은 오는 26~27일 오후 5시 용인포은아트홀, 29~30일 오후 7시 30분 오산문화예술회관에서 펼쳐진다. 류설아기자 인터뷰 박세원 DKU오페라 뮤즈 예술감독“사명감·도전정신으로 성악가 육성국내선 한계… 해외진출 기반 마련”“우리나라의 성악가와 오페라 제작 인력 및 시스템 등은 세계에서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우린 안돼’라고 말한다. 이래선 안된다. 국내 일자리 창출에 한계가 있는 지금, 아시아부터 전 세계로 나아가야 한다.” 오페라 돈 파스콸레의 예술감독을 맡은 박세원 단국대학교 석좌교수(서울대학교 명예교수, 테너)가 밝힌 제작 의도다. 올해로 고희를 맞은 그이지만, 우리나라 성악가들의 ‘미래’를 이야기하는 얼굴에선 뜨거운 열정이 오롯이 드러난다.박 교수는 서울시립오페라단 단장 재임 시절, 오페라 본고장인 이탈리아에 우리나라 성악가와 스탭이 제작한 라 트라비아타를 역수출하고 현지에서 호응을 얻어 주목받은 바 있다. 당시 돋보였던 도전정신이 여전히 살아 있음을 ‘DKU오페라 뮤즈 창단’이 보여준다.“현역 성악가로는 물러났지만, 더 이상 국내에서는 성악가들이 설 자리가 없는 상황에서 일단 대륙으로 진출할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교수들은 자기 학생들만 가르쳐주는 편안함을 버리고 좀 더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이에 박 교수는 지난해 DKU오페라 뮤즈를 창단하고 내로라하는 성악가와 대학원 전공자들이 함께 한 리골레토를 선보였다. 이후 매년 2개 작품을 제작하며 학생들에게 교수와 함께 연습하고 공연하는 기회를 제공, 실질적으로는 교육 단체로 운영 중이다. 이번 주말 상연을 앞둔 돈 파스콸레의 중국어 자막을 제작한 것도 ‘일자리 창출’ 때문이다. “중국 유학생도 많고 중국인 관광객도 엄청난” 시대에 그들(중국)에 대한 문화서비스인 동시에 우리나라 성악 전공자들의 활동 범위를 넓히는 첫 걸음으로 마련한 것이다. 老성악가의 청년 세대를 위해 도전하는 삶이 눈부시다. 류설아기자

‘지질명소’ 보유 한탄·임진강 일곱번째 국가지질공원 된다

경기도와 포천시, 연천군이 공동으로 추진한 한탄·임진강 지질공원이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았다.21일 포천시에 따르면 환경부 국가지질공원위원회(위원장 정연만 환경부 차관)는 지난 18일 한탄강과 임진강 일대(767㎢)의 현무암 협곡과 주상절리 등 화산활동과 관련된 지질학적 특징을 가진 명소 20곳을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하는데 의결했다. 임진강 일원은 50만년에서 13만년 전 사이 북한의 강원도 평강군의 오리산에서 분출한 용암에 의해 형성된 화산지형으로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현무암 협곡이 펼쳐져 있어 경관이 수려해 관광지로 인기가 높다. 국가지질공원(Geo Park)이란 자연공원법에 따라 지구과학적 중요하고 교육가치가 높은 지질명소를 보존하고 교육 및 관광자원으로 활용, 이를 통해 지역이 활성화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국가지질공원은 제주도, 울릉도·독도, 부산, 청송, 강원도 평화지역, 무등산권 등 모두 6곳이 있다. 한탄·임진강 국가지질공원의 대표 지질명소로는 포천권역의 천연기념물 제537호 비둘기낭 폭포와 명승 제93호 화적연이 있으며, 특히 화강암으로 유명한 폐채석장을 새롭게 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시킨 포천 아트밸리는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연천권역으로는 지질유산 1등급으로 지정된 남계리 주상절리와 웅장한 경관을 자랑하는 재인폭포, 그리고 한탄강 일원의 퇴적층을 잘 관찰할 수 있는 사적 제268호 전곡리 유적 등이 있다. 포천=김두현기자

의왕 “레일바이크 타고 왕송호수 달려요”

전국 유일의 철도특구 지정도시인 의왕시가 특구 특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왕송호수 레일바이크 사업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어 곧 시민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시는 내년 3월부터 왕송호수변 철로 위를 달리게 될 실제 레일바이크 모습을 시민에게 공개하기 위해 시청 중앙 현관 로비에 레일바이크 시제품을 전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늦어도 내년 3월 말이면 시민이 직접 레일바이크를 타고 왕송호수의 수려한 경관과 자연생태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레일바이크는 폭 1.4m에 길이 2.7m로 성인 4명이 탑승할 수 있도록 제작됐으며, 이미 운영 중인 다른 지역 레일바이크보다 한층 역동적이고 날렵한 라인의 현대적인 디자인을 선보였다. 지난 2월 사업시행자로 선정된 원주문화방송(주) 컨소시엄과 협약을 맺고 5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 왕송호수 레일바이크사업은 150억여원의 사업비를 들여 왕송호수 전경 및 조류생태, 습지 등 자연경관을 관찰할 수 있도록 호수변 4.3㎞ 구간에 관광 레일바이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레일바이크를 이용하지 못하는 어린이와 노약자를 고려해 꼬마 순환열차를 병행 운영, 시민 누구나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주변 자연학습공원 및 조류생태과학관, 철도박물관 등과 연계한 다양한 관광테마 구성으로 의왕시만의 차별화된 관광특화사업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김성제 시장은 “토목공사와 교량설치, 부대공사 및 기반시설 조성 등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내년 초 시험운영기간 동안 운영상 미흡한 점과 개선사항 등을 빈틈없이 파악ㆍ보완해 내년 3월 시민이 가족과 함께 레일바이크를 타며 신나는 봄 소풍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LPG마을’ 변신한 일산 멱절마을… 난방비 걱정 끝

고양시 일산서구 법곳동 멱절마을 김광태 통장(71)은 지난해 겨울 한달 평균 45만 원의 난방비를 지출했다. 방 3개와 거실이 딸린 115.5㎡ 규모의 단독주택에서 방 1개와 거실만을 ‘심야전기’로 난방했는데도 비용이 만만치 않았다.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인 멱절마을은 김 통장뿐만 아니라 주민들 대부분이 심야전기를 이용해 겨울철이면 난방비 걱정에 밤잠을 설치곤 했다. 그런데 지난 5월 고양시로부터 이 걱정을 단숨에 해결할 수 있다는 희소식이 전달됐다. 시는 에너지 복지사업의 일환으로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을 대상으로 산업통상자원부가 진행중인 ‘소형 LPG저장탱크 보급사업’을 멱절마을에 제안했다. 이 사업에 선정되려면 마을 주민 전체 동의가 필요했는데, 김 통장은 지난 5월부터 일일이 주민들을 찾아다니며 서명을 받아 고양지역 첫 ‘LPG마을’로 선정됐다. 국비 1억5천만 원과 시비 2억3천75만 원에 57세대 자부담 4천237만 원으로 2,9t LPG 저장탱크, 각 가정의 공급배관, LPG보일러 등을 설치했다. 설치가 완료된 지난 16일부터 멱절마을은 심야전기가 아닌 LPG로 달궈진 방에서 난방비 걱정을 잊고 있다. 김 통장은 “주민들 대부분이 심야전기를 사용해 겨울철이면 난방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며 “하지만 올해부터 LPG를 이용해 30만원대에서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멱절마을에서 25년째 식당을 운영하는 문희성씨(73)는 LPG 사용으로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 난방비 절약은 물론이고 식당에서 조리용으로 떨어질때마다 주문했던 LPG를 이젠 번거롭게 주문할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시는 첫 ‘LPG 마을’인 멱절마을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판단, 이 사업을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에 확대할 계획이다. 고양=유제원ㆍ김현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