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산 송전탑 철거하라

용인문예회관 입주 작가 ‘이해(理解)의 일상’展

용인문화재단이 15일부터 24일까지 용인포은아트갤러리에서 용인시문예회관 입주 작가 7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이해(理解)의 일상展을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용인문예회관 입주 작가 강희문, 이상학, 이명희, 이미경, 임경연, 정수영, 장우종 등 총 7명이 지난 1년 동안 작업한 작품을 전시한다. ‘이해의 일상’이라는 주제로 작업한 작가들은 각자의 개성을 살린 회화 및 조각 등 총 40여점의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들은 이상적인 삶과 다른 현실에서 오는 괴리와 상실, 무료한 일상에 대한 느낌이나 일상 속 시간, 경험, 노력,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과의 조율 등 각자가 느낀 다양한 감정의 실타래를 풀어낸다. 전시와 함께 19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용인시문예회관에서 입주 작가들의 공공미술프로젝트인 ‘타일아트’의 제막식과 작업실을 오픈하는 오픈 스튜디오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레지던시 작가들이 입주 후 개최하는 첫 번째 전시로 재단 레지던시 사업의 초석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시는 무료로 진행되며, 오픈 스튜디오 행사는 누구나 참여 할 수 있다. 문의 (031)260-3334 송시연기자

[문화인] 이재복 작가(수원대 교수)

지난달 22일 최초의 ‘문민정부’를 세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가 남긴 업적과 어록들이 다시금 떠올랐다. 그중 가장 많이 회자된 말이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였다. 그 시대를 여실히 보여주는 상징적 표현으로 여겨져왔기 때문이다.“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이재복(수원대 교수) 작가의 작품명이기도 하다. 작가는 20년 동안 연작 슬픈 역사를 통해 ‘꽃상여가 남긴 서글픈 곡조(1993)’ ‘고귀한 죽음(1995)’ ‘영웅(2008)’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2004)’ 등 우리나라 역사를 고스란히 담은 작품을 선보여 왔다. ‘역사의 대서사시’라고 표현 되는 그의 작품은 식민지 시절에서 해방, 한국전쟁, 군사정권, 민주화 운동, 분단의 모습까지 우리 역사가 걸어온 길을 그대로 따라온다.그는 “우리나라가 가지고 있는 슬픈 역사를 작품 속에 담고자 했다”고 연작을 시작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그의 작품에서는 강한 엄숙함이 느껴진다. 일제강점기, 한국전쟁에서 비참한 죽음을 맞이한 민족의 서글픔과 군사정권 시절의 아픔, 그리고 지금까지 이어져 오는 분단의 서러움이 담겨 있다.그는 “수 천 년 동안 수없이 많았던 전쟁들, 그 속에 죽어간 수 많은 사람들의 희생은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역사”라며 “작업을 통해 어쩌면 잊혀 질지 모를, 또는 잊혀져간 그들을 위한 추적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작품의 소재는 지극히 한국적이다. 키, 부채, 연, 빨래판, 새끼줄, 담배가루, 고서 등 우리 것을 사용한다. 하지만 표현 방식은 현대적 조형 기법을 차용한다. 한국의 것에 서구적 조형기법을 사용해 이재복 만의 작품세계를 구현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우리만의 차별화 시킬 수 있는 그 무엇을 찾고자 했다. 한국성을 보여주는, 자주성을 강조하는 소재들을 사용하기 시작했다”며 “여기에 현대의 옷을 입혔다”고 말했다.특히 고서를 사용한 점이 뜻깊다.그는 “일제가 35년 동안 우리 문화를 단절 시켰다. 그때 많은 고서들이 버려졌다”며 “그 고서를 사용한다는 것 자체가 나와 고서를 작성했던 사람들과의 공동 합작이 아닐까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곧 끊어진 역사를 다시 잇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요즘은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주로 사용하던 화선지를 과감히 파괴하고, 바탕에 알루미늄호일을 깔아 현대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나아가 이태리의 디자이너가 고안한 스테인리스 스틸 의자 위에 그의 작품을 접목시키기도 한다. 그는 “한국이 지나치게 서구화 돼 있는 시점에서, 너무 과거에 머물러 있지 않았나라는 딜레마가 있었다”며 “새로운 세대와 소통하기 위해 완전히 서구적인 것을 접목하거나, 디자인적인 시도를 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송시연기자

700여년 전통 지켜온 청주양씨 역사 엿보다

경기도박물관(관장 전보삼)은 청주양씨대종회와 공동 주최로 15일부터 내년 5월22일까지 청주양씨 문중에서 기증한 유물과 집안에서 전해 내려온 유물을 소개하는 전시 ‘조선왕의 명가 청주양씨 기증 유물’을 마련한다. 청주양씨는 원나라 양기(楊起 1303∼1394)가 고려로 들어와 시조가 된 이래로 많은 인물들을 배출했다. 조선전기에 문장과 글씨로 잘 알려진 양사언, 양사준, 양사기는 중국의 삼소(三蘇;소식, 소순, 소철)에 견주어 질 만큼 유명하다. 전시는 총 4부로 구성, 제1부 ‘청주양씨, 출발’에서는 시조인 양기의 초상을 시작으로 청주양씨 가계와 인물에 대하여 알아본다. 이어 제2부 ‘청주양씨, 서예문장가’에서 당대 서예ㆍ문장가로 널리 이름난 봉래 양사언과 그의 동생 양사준의 작품을 보여준다. 제3부 ‘청주양씨, 복식’에서는 16~17세기 남녀 출토복식과 이를 현대의 고운 옷감으로 다시 지어 재현했다. 제4부 ‘청주양씨, 맥을 잇다’에서는 오랜 기간 후손들이 소중히 보관해온 가보들을 통해 그 역사와 전통이 면면히 이어져 오고 있음을 드러낸다. 특히 기록으로만 전하던 양사언의 날비 ‘飛’를 처음 공개하고 조선 전기에 유일한 전쟁가사를 쓴 양사준의 남정가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또 전시개막에 앞서 15일 오후 2시부터 청주양씨 기증유물 관련 학술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박물관 관계자는 “도내 여러 문중에서 보관해 오고 있는 유물들도 보다 향상된 환경에서 잘 관리되며 후세에 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700여 년의 전통을 지켜온 청주양씨 문중의 자취를 통해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좀 더 깊이 있게 알아 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설아기자

수원미협, 中 주해시 미협과 국제교류전

㈔한국미술협회 수원지부(회장 홍형표, 이하 수원미협)가 준비한 한ㆍ중 국제미술교류전이 수원미술전시관에서 열리고 있다.수원미협은 2013년 한국과 프랑스의 교류전을 시작해 지난해 한국, 중국, 프랑스의 교류전을 진행했다. 그동안 3개국 작가 140여명이 참여해 수채화, 서예, 조각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여왔다.올해는 중국 주해시 미협과 교류전을 준비했다. 중국 주해시는 수원시와 자매 도시로 중국 광저우의 남서쪽에 위치한 아름다운 해양 도시이다. 마카오와도 인접해 있어 관광, 경제, 문화 예술 등 많은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으며 현재 수많은 예술가들이 활동하고 있는 곳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양국 작가 180여명의 참여해 수채화, 서예, 한국화, 조소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홍형표 회장은 “이번 국제교류전은 동아시아의 화합을 도모하는 동시에 지난 교류전을 돌아보고 앞으로 전시회의 발전을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지난해에 이은 중국과의 교류전에 많은 작가들이 참여 의지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전시가 수원시민과 관람객들에게 보다 다채로운 미술의 향연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작가들과 다양한 문화권 나라와의 교류전를 진행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전시는 오는 20일까지 계속된다. 문의 (031)246-2515 송시연기자

성남시 복정 제5공영주차장 문 열어

성남시는 수정구 복정로 55(복정동 688) 복정정수장 앞 완충녹지대 지하에 모두 220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을 건립해 16일 문을 연다. 복정 제5공영주차장은 최근 2년 7개월간 총 사업비 140억 원이 투입돼 부지면적 6천889㎡, 건축연면적 8천496㎡, 지하 2층 규모로 지어졌다. 주차장 위 녹지대는 산책로가 있는 주민휴식공간이다. 복정 제5공영주차장은 시범 운영 기간인 15일까지 시민에게 무료 개방하다가 16일부터 유료로 전환된다. 이용료는 월 6만원, 하루 6천원, 시간당 1천원 등이다. 복정동은 인근에 2곳의 대학교가 있고, 분당선 환승역인 8호선 복정역을 끼고 있어 지역주민은 물론 유동 인구가 많다. 이 지역에는 복정 제1(74면), 복정 제2(46면), 복정 제3(285면), 복정 제4(197면), 복정 제5(220면), 복정역 환승 공영주차장(370면·서울시 운영) 등 모두 6곳의 공영주차장이 있다. 시는 복정 제5공영주차장 본격 운영에 앞선 14일 오후 2시 지역 주민을 비롯한 이재명 성남시장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식을 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복정 제5공영주차장 건립으로 주차난으로 고생 많았던 지역주민 여러분의 고충을 상당 부분 해소할 것으로 본다”면서 “이에 더해 주차장 부족으로 성장하지 못했던 복정동 일대 골목 상권이 살아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

부천시, 시정운영, 58.7%‘잘 하고 있다’ 응답

부천시가 2015년 시민의식조사를 한 결과, 시정운영에 대해 ‘잘 하고 있다’가 58.7%로 지난해 대비 3.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19세 이상 부천시민 8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 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조사로 진행됐다고 시는 밝혔다. 올해 시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58.7%, 부정평가는 21.1%로 긍정적 평가가 37.6% 높게 나타나 지난해 대비 긍정평가 3.3% 상승, 부정평가 2.7%가 감소한 수치이다. 부천시가 가장 잘한 정책으로는 ‘지하철 7호선 개통 및 격자형 지하철 추진’이 57.3%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다음으로는 만화, 영화, 생활예술 등 문화사업 추진(29.6%)과 부천둘레길, 공원 등 확대(29.5%)를 잘했다고 평가받았다. 부천시의 주거환경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시민 4명 중 3명, 75.8%가 ‘만족’으로 답한 반면 ‘만족스럽지 않다’는 23.3%로 나타났다. 부천시가 향후 집중해야 할 정책으로 ‘일자리 창출’, ‘복지’, ‘안전’, ‘환경’, ‘교통’ 등 주로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키워드로 조사됐다. 이에 부천시는 여성, 청년, 시니어 등 취약계층과 비정규직의 일자리를 공공영역과 결합한 단비일자리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부천=이승환기자

고양도시관리공사, 자동차서비스복합단지 행정절차 돌입

고양도시관리공사는 민관합동개발사업으로 추진중인 ‘고양 자동차서비스복합단지 조성사업’을 위한 본격적인 행정절차에 돌입했다고 14일 밝혔다. 공사는 지난 4일 도시관리계획(개발제한구역 해제) 변경 주민공람을 시작한데 이어 11일에는 사업추진 배경과 사업계획안의 이해를 돕고 사업 추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도시관리계획(GB해제) 변경 관련 관계부서 설명회를 개최했다. 그동안 고양시와 공사, 사업시행 주체인 고양케이월드(주)는 올해 1월부터 개발제한구역 해제권자인 국토교통부와 10여 차례에 걸친 모임을 갖고 사전협의를 완료해 본격적인 행정절차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공사 관계자는 “주민공람 및 관계부서 협의에 들어간 만큼 고양시와 협조해 내년 상반기 중으로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될 수 있도록 공사의 역량을 집중시키고 사업 성공을 위해 자동차 관련 기관들과의 협력방안 모색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양 자동차서비스복합단지 조성사업’은 덕양구 강매동 일원 40만㎡에 자동차 애프터마켓산업의 모든 기능을 집적화, 복합화해 자동차를 생산 중심에서 문화 중심으로, 기업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전환하는 새로운 서비스산업단지 모델로 조성되는 사업이다. 고양=유제원ㆍ김현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