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청렴도 2년 연속 수직상승

광명시가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실시한 2015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75개 시(市)단위 기초자치단체 중 청렴도 12위, 경기도 31개 시·군 중에서 5위를 차지했다. 시는 평가점수에서는 작년 7.75점에서 8.04점으로 0.29점 상승했으며, 경기도내에서는 작년 7위에서 2단계 상승한 5위를 기록해 사실상 2년 연속 청렴도시로서의 위상을 대외적으로 인정 받은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시민이 직접 평가하는 외부청렴도에서 작년 전국 27위에서 11위로 16단계, 경기도 16위에서 5위로 11단계 수직상승했다. 그간, 시는 부패예방과 청렴한 공직사회를 만들기 위해 ▶고위공직자 부패위험성 진단 ▶6급 이상 모든 공무원 청렴교육 이수 의무화 ▶‘광명시 자치법규 등 부패영향평가에 관한 규칙’ 제정 ▶우리시 계약상대자 대상 만족도 조사 ▶고위공직자 청렴다짐대회 ▶유관단체 청렴교육 및 청렴서약식 ▶감사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청렴명예감사관(50명) 위촉·운영 ▶기술사 등 외부전문가를 투입하여 객관성·투명성을 강화한 계약심사(약17억3천여만원 예산절감) ▶전 직원 대상 청렴교육 정기적 실시 등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시 감사실 관계자는 “이번 결과는 시민들로부터 광명시 공직자들이 투명하고 책임감 있게 일을 하였다는 평가를 받은 것”이라며 “앞으로 평가결과 미흡한 부분에 대해 전 직원에게 교육을 통해 시정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광명=김성훈기자

검찰, 금품수수 혐의 이기수 농협 축산경제 대표 소환

농협 비리를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임관혁 부장검사)는 금품을 수수한 의혹이 제기된 이기수(61) 농협중앙회 축산경제 대표를 14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이 대표는 특정 사료업체가 농협에 납품할 수 있도록 해주고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농협중앙회 전·현직 간부와 사료첨가물 유통업체 일부가 연루된 금품 상납고리의 정점에 이 대표가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앞서 농협과 거래할 수 있도록 돕는 대가로 거액의 뒷돈을 챙긴 혐의로 농협 현직 간부 3명을 구속 기소하고 전직 간부 1명을 구속했다. 또 농협 납품 브로커 역할을 하고 억대 금품을 챙긴 사료업체 T사 대표 백모(59)씨를 구속기소하고 S사 대표 신모(64)씨는 구속한 상태다. 검찰은 이들이 이 대표의 비호 속에 장기간 축산 관련 이권에 개입하고 그 수익 일부를 이 대표에게 건넨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 대표를 상대로 최원병(69) 농협중앙회장 등이 비리에 연루돼 있는지도 추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 이 대표 조사를 마무리한 뒤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교제 거절한 '썸녀' 집에 인분 테러한 '찌질남'

교제를 거절한 여성의 집 출입구에 인분을 묻힌 30대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별다른 직업이 없는 유모(31)씨는 지난해 11월 중순께 지인의 소개로 우연히 A(30·여)씨를 만나게 됐다. 그는 좋은 감정을 갖고 몇 차례 A씨를 만났으나 교제를 거절당했다. 이에 앙심을 품은 유씨는 해괴한 방법으로 A씨를 해코지했다. A씨의 아파트 출입문 앞에 대변을 본 뒤 문에 묻히기로 한 것이다. 유씨는 지난해 12월 1일 오후 1시께 A씨의 아파트에 찾아가 출입문 앞에서 대변을 본 뒤 신고 있던 양말을 이용해 인분을 문에 묻히는 등 2차례에 걸쳐 '인분 테러'를 했다. 그는 또 지난해 12월 한 도로 앞에서 주차된 승용차 안에서 휴대전화와 현금 20만원을 훔치는 등 7차례에 걸쳐 780만원 상당의 물품을 훔치기도 했다. 결국, 재물손괴와 절도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씨는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으나 항소심에서 감형됐다. 검찰은 '인분 테러'로 출입문을 쓰지 못하게 된 점 등을 감안해 유씨에게 '재물손괴' 혐의를 적용했다. 조사 결과 유씨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지난해 7월 형을 마쳤으며 누범 기간에 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주지법 제4형사부(박헌행 부장판사)는 유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가 그만 만나자고 했다는 이유로 2차례에 걸쳐 피해자의 집 현관문에 대변을 묻히고 상습적으로 물품을 훔치는 등 그 죄질이 불량하고 중하다"면서 "다만 A씨와 원만히 합의한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연합뉴스

문과대 구조조정 반발…인하대 총학 무기한 단식농성

인하대학교 총학생회가 학교 측의 문과대학 일부 학과를 폐지·축소하는 구조 개편 시도에 반발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인하대 총학은 14일 오후 대학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순자 총장은 문과대학을 공중분해 하는 독단적인 구조조정 가이드라인을 철회하고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이번 안은 문과대학 구성원 누구와도 합의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마련됐다"며 "최 총장은 학생, 교수, 학교본부가 함께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현승훈 인하대 총학생회장과 김선엽 문과대 학생회장 등 학생회 간부 4명은 이날 대학 본관에 농성장을 마련하고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다. 최 총장은 지난달 문과대 교수들과 간담회 자리에서 철학과와 프랑스언어문화학과를 폐지하고 영어영문학과·일본언어문화학과는 정원을 대폭 줄이는 개편안을 제시했다. 인하대는 문과대에 속한 문화경영학과와 문화콘텐츠학과는 내년 신설될 융복합대학으로 편입할 계획이어서 현재 문과대 총 9개 학과 중 한국어문학·중국언어문화학·사학과를 제외한 학과들은 모두 변동이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구조조정 계획은 인하대가 내년 초 교육부가 공고할 예정인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프라임 사업)을 신청하기 위한 준비작업의 일환이다. 이 사업은 진로·취업을 중심으로 학과를 개편하고 학생 중심으로 학사구조를 개선하는 '사회수요 선도대학' 9개교를 선정해 1년간 모두 1천500억원을 지원하는 내용이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