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즐거운 아세안 축제 수원이 들썩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ㆍASEAN)의문화유산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축제가 수원에서 펼쳐진다. 경기도문화의전당(사장 정재훈)과 경기도립무용단(예술단장 김정학), 한-아세안센터(사무총장 김영선)는 오는 19일 도문화의전당 대극장에서‘2015 아세안축제’를 개최한다.이 축제는 한국과 아세안간 문화교류와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열리는 국내 유일의 아세안 종합문화축제다. 아세안은 한국과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10개국 연합을 의미한다. 특히 올해는 정치·안보, 경제 및 사회·문화 3개의 축으로 구성된 아세안 공동체가 출범하는 해로 의미를 더한다. 올해로 7회째를 열리는 아세안축제는 회원국 10개국 국립 공연단 100여명이 각 국을 대표하는 민속·전통무용, 가면극, 군무, 인형극, 전통 기악 공연 등을 통해 아시아의 다채로운 전통문화를 선보인다. 이 중 한국 대표로 나서는 경기도립무용단은 부채춤과 농악무를 춰 한국 춤이 지닌 곡선의 아름다움과 민속춤의 역동성을 세계에 알린다. 공연 외에도 각국 공연단에게 농악무와 부채춤 등 한국 전통춤 체험교실을 마련해 한국과 동남아 문화교류에 앞장선다. 캄보디아의 크메르 예술인협회는 숲으로 수확을 떠나기 전 풍부한 수확을 염원하는 의식을 묘사한 ‘로밤 베스 끄라반(Robam Bes Kravagn)’을 추고, 인도네시아의 아윱 지크라 댄스뮤직 퍼포먼스는 코코넛 껍질을 활용한 ‘글리니옉 춤’을 선보인다.또 미얀마 왕실에서 즐기던 전통 무용과 음악, 필리핀의 6인조 밴드가 연주하는 1970년대 음악부터 최신음악, 대나무로 제작한 베트남 전통 타악기로 연주하는 한국 민요 등을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축제의 장에서는 아세안 각국의 관광정보를 제공하고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홍보부스를 만날 수 있다. 이날 공연은 오후 7시30분부터, 체험 및 부대 프로그램은 오후 5시30분부터 각각 진행된다. 정재훈 사장은 “한국과 동남아 10개국 국민들이 소중한 이웃사촌으로 서로의 문화를 나누며 정을 쌓아가는 이번 축제에 경기도문화의전당과 경기도립무용단이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문화로 한-아세안 협력관계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이번 축제에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밝혔다. 전석 초대(선착순 전화예매), 문의 및 예매(031)230-3336류설아기자

수원시립합창단 “11시 음악회 놀러오세요”

수원시립합창단이 세계적인 지휘자 정승용과 함께하는 하반기 기획공연 11시 음악회 놀러와를 오는 19일 SK아트리움 무대에 올린다. ‘11시 음악회 놀러와’는 오전 시간을 이용해 보다 다양한 관객층에게 공연프로그램을 선보이고자 2005년부터 진행해 온 합창단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이번 공연은 수원이 낳은 천재 작곡가이자 탁월한 작품 해석과 섬세하고 정확한 지휘로 유럽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정승용 지휘자가 객원지휘자로 참여해 기존의 스타일과는 다른 새로운 무대를 선보인다.정 지휘자는 2008년 세계 5대 현대음악제로 불리는 오스트리아의 ‘Steirischer Herbst 세계 현대음악제’에서 아시아 최초로 최고작곡가로 선정됐고, 한국인 최초로 오스트리아 제1 국영방송 ORF1가 선정한 세계음악가에 등재되 등 작곡가로서 그 실력을 인정받아 왔다. 작곡 뿐만 아니라 비엔나의 Spatzen 합창단과, 70년 역사를 가지고 있는 ‘Wiener Maennergesang Verein’을 지휘하고, 외국인 최초로 오스트리아 전체 기독교 음악 총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활동하는 등 지휘자로서의 실력도 인정받고 있다. 이날 공연에는 한국 가곡 및 다양한 합창 소품곡과 함께 정 지휘자가 오스트리아 대통령 주관의 국제 작곡 콩쿠르에서 수상한 수상작, 직접 편곡한 작품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또 콘트라베이스 이세진과 드럼 이동수가 협연한 ‘밥 칠콧(Bob Chilcott)’의 ‘A Little Jazz Mass’도 하이라이트로 준비돼 있다.문의 (031)250-5352 송시연기자

위안부 역사 올바르게 알기 김포시청서 25일까지 특별전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위안부의 상징인 소녀상을 건립, 미국인들에게 일제 위안부 역사를 전파했던 미국 글렌데일시가 지난 7월 개최한 전시회 ‘Do The Right Thing(올바르게 행하기)’가 김포시청에 마련된다. 김포시는 위안부의 역사를 올바로 알리기 위해 ‘Do The Right Thing(올바르게 행하기)’ 전시를 오는 25일까지 시청 본관 1층과 2층 복도 갤러리에서 특별 기획전으로 개최한다. 시는 “지난 2010년부터 자매결연을 맺은 도시인 미국 글렌데일시가 지난 7월 개최한 ‘제4회 위안부의 날 기념행사’와 연계해 위안부 관련 작품을 전시, 우리 민족의 가슴 아픈 역사를 상기시키고 올바른 역사를 알리고자 마련했다”고 이번 특별전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전시작품으로는 젊은 여성과 나이든 여성의 모습을 교차함으로써 위안부 여성으로서 일생을 살면서 겪어야 했던 아픔을 형상화 한 이이남 작가 작품과 일제 강점기에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세워진 건축물을 묘사해 슬픈 역사를 되짚어 보게 하는 윤정선 작가 작품 등 30여점이 전시된다. 특히, 최초로 한국 현대미술에 만화적인 형식을 본격적으로 도입한 이동기 작가가 참여해 위안부 등 여성인권의 문제가 세계의 사회적 이슈 안에서 어떻게 보여지는지 조명할 예정이다. 유영록 시장은 “예술작품 전시를 통해 위안부와 여성의 인권문제를 전달하고자 마련햇다”며 “시민 여러분들이 아픈 역사를 다시 한번 되돌아보고,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줄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부탁해요 엄마’ 김미숙, 자신의 반대에도 결혼 발표하는 이상우♡유진에 폭풍 분노

부탁해요 엄마 김미숙.KBS 2TV 주말드라마‘부탁해요, 엄마’에 출연하고 있는 김미숙(황영선 역)이 이상우(강훈재 역)와 유진(이진애 역)의 결혼 발표에 분노했다.그녀는 지난 15일 밤에 방송된 ‘부탁해요, 엄마’에서 훈재와 진애가 일을 하는 낮시간을 틈 타 이진애의 집에 세들어 살던 이상우의 짐을 뺐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진애가 따라나와 “훈재씨가 어린 애도 아니고 하숙을 이렇게 빼는 건 너무한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영선은 “훈재가 나한테 말도 안하고 이렇게 하숙을 들어온 건 너무한 일이 아니냐. 나, 참을 만큼 참았다”고 말했다.진애가 계속 말리자 영선은 “훈재가 나를 미워할 거 같아서 이러는 거냐”고 물었고, 진애는 “훈재씨 마음이 아플 거 같고, 훈재씨 마음 아픈 건 제가 싫어서 그렇다”고 대답했다.영선은 “진애를 자신의 며느리로 받아드릴 수 없다”고 말하면서 훈재의 짐을 들고 집을 빠져나갔다.진애는 이에 영선의 뒤를 쫓아가려 했고, 이 모습을 지켜본 고두심(산옥 역)은 진애를 붙잡으면서 “자존심 국 끓여 먹였냐. 쫓아 가지 마라”라고 소리쳤지만, 진애는 영선을 쫓았고, 산옥은 “가지 말라니깐”라고 다시 소리쳤다. 결국 훈재는 진애의 집에서 버텼지만 어머니의 마음을 풀어주기 위해 단둘이 저녁식사를 같이하자고 약속했고, 영선은 기쁜 마음으로 약속자리에 나갔지만 그 자리에는 김소영(유희 역)이 영선과 앉아 있었다.유희는 훈재의 전 여자친구이자 영선이 며느리로 삼고 싶어하는 여자였지만 훈재는 이 자리에 진애를 불렀고, 내친 김에 결혼까지 발표했다.온라인뉴스팀

[기고] 아트플랫폼, 더불어 즐거운 기적이길

아트플랫폼? 예술을 위한, 예술에 대한, 예술의 플랫폼? 상상력을 자극하는 끌림ㆍ이끎의 정식 이름은 경기아트플랫폼gap(g-art platform)이다. 지난 4일 경기문화재단 1층에 문을 열었다. 경기아트플랫폼gap은 경기도 문화예술인의 다양한 정보교류 및 자유로운 창작교류 커뮤니티를 위한 공간이다. 목표를 더 들여다보면 앞으로 개진해나갈 아트플랫폼의 역할이 더 주목된다. 커뮤니티형 문화예술 정보자료관부터 국내외 창작교류 네트워크 맵핑 센터, 인문학 카페, 무빙 아카이브 전시 공간 등을 표방하고 있으니 말이다. 아트플랫폼에는 경기문화재단이 보유한 2만 여 권의 문화예술 전문서적이 비치된다. 지역의 문화 예술인이나 시민이나 언제든 들르면 여러 분야 예술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있겠다. 현재 다른 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예술의 다양한 변화에 대한 최신 정보 습득은 물론 교류도 더 활발히 추동할 것이다. 이런 마련들이 예술인 각자의 창작에도 좋은 자극이 되어 예술의 플랫폼다운 역할을 견인할 것이다. gap이 지향하는 국내외 창작교류 네트워크 거점도 눈여겨볼 방향이다. 이 또한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의 국제교류로 구축된 작가 네트워크가 있고, 이를 뒷받침할 만한 역량을 갖춰왔기에 가능한 목표겠다. 그러한 방법의 하나로 ‘경기아트플랫폼 on-air 워크숍’을 연다니, 해외진출에 관심 있는 문화예술인의 참여와 가능성도 보다 국제적인 확장을 도모할 수 있겠다. 작가들의 소규모 아카이브 및 전시 공간으로서의 역할도 기획하고 있다. 그리고 문화예술인들의 워크숍, 시낭송, 자발적 모임 같은 공간으로 개방한다. 시낭송이나 워크숍 같은 모임 한번 하려 해도 박물관 같은 곳을 빌려야 하는 문화공간 태부족의 지역 특성상 문화놀이터 역할도 기대할 수 있겠다. 아울러 국내외 공모지원, 전시, 레지던시, 기획사업 등 다양한 문화예술 관련 정보 제공도 반가운 역할이다. ‘서류치’ 문화예술인들이 예술 행정에 대한 구체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각종 예술 사업에 대한 공모와 지원 등에 대해서도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고 경험도 나눌 수 있게 되니 더 친절하고 친근한 문화사랑방도 될 수 있겠다. 이렇듯 아트플랫폼은 예술인을 위한 문화공간이다. 개소식 자리에서 조창희 대표이사도 그런 취지에서 만든 공간임을 강조했다. 그러자면 예술인들이 이곳을 즐겨 찾도록 만드는 게 우선일 것이다. 김종길 문예진흥실장은 예술인이 ‘갑’[gap]인 공간이라며, ‘갭’의 다채로운 예술적 실현에 대한 기대와 포부를 밝혔다. 개소식에서 이미 격이 다른 공연의 진면목을 보여줬으니 이후 이 공간이 열어갈 역할에 대한 기대가 더 높아졌다. 그런데 gap의 지향과 기획을 실현하기엔 공간이 좀 좁은 게 아닌가 싶다. 그리고 갑이 혹시 뒤바뀌거나 장르간의 갭과 예술인 사이의 갭, 현실과 예술 사이의 갭을 조장하는 일이 벌어진다면 곤란하다.수많은 갭이 분열과 갈등과 대립의 난장을 치기도 하니 갭의 창의적 예술적 개화의 공간 역할을 늘 찾아야 할 것이다. 당찬 계획 속에 공간의 확장도 들어있다니 목표에 걸맞은 규모와 운영의 묘로 경기문화예술의 진정한 플랫폼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갑? 갭? 갑이거나 갭이거나 gap은 경기예술의 또 다른 개화공작소. 예술인을 위한, 예술인에 대한, 예술인의 플랫폼! 아트플랫폼은 플랫폼에서 기적에 길게 목 빼던 경험을 떠올려준다. 모쪼록 경기아트플랫폼gap에서 경기예술의 기적이 힘차게 울기를, 날로 새롭고 즐거운 예술의 기적이 솟기를! 정수자 시인

[천자춘추] 평택 고덕 삼성 산업단지가 ‘정부 3.0’

‘정부 3.0.’ 국민과 소통하고 국민과 공감한다. 그래서 국민 맞춤형 서비스 정부를 구현한다는 정책목표를 일컫는 말이다. 정부기관, 지자체, 공공기관들도 모두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정부정책이다. 필자가 몸담고 있는 경기도시공사 역시 예외는 아니다. 경기도시공사 사업중 정부 3.0을 잘 설명할 수 있는 사례는 어떤 것이 있을까? 필자는 단연코 평택 고덕 삼성산업단지를 꼽고 싶다. 하나의 정책(기업에대한 서비스)이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질 때 지역과 국가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보여주기 때문이다. 또한 얼마나 많은 협의와 소통, 그리고 시간이 필요한지를 말이다. 평택 고덕에 대한 개발 논의는 2000년대 초반 주한미군이전 논의가 시작된 시점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햇수로 15년전이다. 2004년 12월 주한미군 이전에 따른 평택시 등의 지원등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되면서 법적기반이 마련되었고, 행정자치부의 2005년의 평택지역개발계획 발표, 2006년에는 평택 고덕국제화지구지정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절차들이 진행됐다. 이후 2007년에 고덕국제화 지구의 자족성 강화를 위한 산업단지 개발방안 논의가한참인 시점에 필자는 경기도 산업정책과에 근무하면서 이 사업에 본격 참여하게 되었다. 다양한 분야의 수많은 전문가들로부터 의견을 구한 후 에야 2008년 일반산업단지 지정 및 개발계획승인을 받게 되었고, 2010년 12월에는 경기도·평택시·삼성전자·경기도시공사 간 평택 고덕지구 산업단지 입주협약서를 체결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지난 5월에 삼성산업단지 기공식을 거치면서 평택을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hot)한 도시로 만들었다. 현재도 부지조성공사와 공장 건축공사가 한창이다. 2017년 상반기 공장 본격 가동이 목표다. 경기도와 삼성전자, 행정자치부, 국토교통부, 평택시, 경기도시공사 등 많은 기관들의 노력과 헌신이 투영됐으나, 그중에서도 가장 큰 열정과 도움을 주신 분들은 단연코 평택 주민들이다. 1914년 진위군 고두면의 고(古) 자와 종덕면의 덕(德)자를 따서 고덕면으로 새로운 지명을 얻게 되었다는 평택 고덕. 100년만에 이루어진 고덕면의 상전벽해(桑田碧海)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변해갈지 더욱 기대된다.이부영경기도시공사 경제진흥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