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백석읍 기산리에 한국과 아세안 10개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해외문화체험형 국립자연휴양림이 다음달 1일 문을 연다. 산림청은 이에 앞서 오는 29일 신원섭 산림청장을 비롯 아세안 10개국 대사와 외교부ㆍ여성가족부 관계자, 다문화가정,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립아세안자연휴양림 개장식을 가질 예정이다. 국립 아세안자연휴양림은 지난 2012년 총 80억원을 투입해 아세안 국가의 전통가옥을 재현한 숲속의 집 14동 24실과 한옥 양식의 방문자 안내센터, 다목적 광장, 산책로 등을 갖췄다. 하루 300명까지 수용 가능하며 산책로도 5구간으로 나눠 1천750m가 조성됐다. 휴양림 내에는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아세안 10개국의 전통주택양식을 재현했고 공예품 전시, 전통놀이 체험공간, 문화공연 등을 통해 다문화가정은 물론 내국민들에게 아세안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인근에는 도봉산과 불곡산, 장흥자생수목원, 송추계곡, 시립장욱진미술관, 청암민속박물관 등 관광자원이 풍부해 새로운 관광명소로 휴양림에 대한 기대가 높다. 산림청은 내년 상반기까지를 시범운영기간으로 정하고 매월 1∼14일에는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우선 예약을 받고, 내국인은 잔여 객실에 한해 15일부터 말일까지 예약을 받을 계획이다. 정영덕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장은 “아세안자연휴양림은 국내 거주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 가정에는 향수를, 내국민에게는 다양한 아세안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휴양시설”이라며 “산림복지 서비스를 통해 사회적 화합과 아세안 국가간의 산림협력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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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현 기자
2015-10-26 2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