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첫 강등의 아픔을 곱씹으며 ‘와신상담’ 중인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 팬들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수원은 ‘하나은행 K리그2 2024’ 11경기서 6승1무4패(승점 19)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4월엔 5경기 무패(4승 1무)로 최고의 한달을 보냈다. 염기훈 수원 감독은 ‘이달의 감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수원은 5월 2경기를 2패로 시작하며 분위기가 급변했고, 박수를 받았던 염 감독에게는 ‘야유’가 보내졌다. 직전 천안시티와 경기에서 ‘빅버드’의 홈 팬들은 “염기훈 나가”를 외치며 실망감을 내비쳤다. 당초 감독 선임 과정에서 수원 팬들은 반기지 않았다. 지난 시즌 초유의 강등 사태를 겪을 당시 대행으로 팀을 이끌었고, ‘초짜 사령탑’인 그가 여러모로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팬들의 우려에도 수원은 염기훈 감독을 정식 사령탑으로 임명했고, 여전히 물음표가 상존하는 상황에서 5월 2연패는 팬들 분노케 하는 기폭제가 됐다. 특히 상대의 ‘밀집 수비’를 뚫지 못하는 문제가 도마위에 올랐다. 수원이 K리그2에선 강팀으로 꼽히다 보니 상대 팀들은 밀집 수비 작전을 펼쳤으나 뾰족한 해법을 찾지 못하면서 비난을 사고 있다. 지난 10라운드 성남전서는 불안한 수비로 2실점을 먼저 내주면서 1대2로 패했다. 이어 11라운드 천안전서도 내려선 상대 수비 라인을 뚫지 못했고, 결국 모따에게 일격을 맞아 0대1로 졌다. 염 감독은 공격수들의 자신감을 높이는 것에 치중하고, 골 결정력을 살리는 훈련에 역점을 두고 있다. 특히 측면과 중앙을 적절히 공략하는 훈련을 하며 해답을 찾고 있고, 공격 전술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염 감독은 “경기에 나서면 훈련 때와 자꾸 다른 부분이 나온다. 측면 돌파와 크로스 등에 역점을 두지만, 잘 안 나온다”라며 “제가 더 노력을 해야 한다. 현 상황에서는 밀집 수비를 깨는 훈련밖에 답이 없다”고 말했다. 수원 팬들의 팀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은 K리그 어느 팀과 견줘도 뒤지지 않는다. 그렇기에 매 경기 결과에 따라 환호와 비난이 엇갈릴 수 있다. 염 감독도 상황을 인지하며 위기 상황을 타기 위한 분주한 움직임을 갖고 있다. 수원 구단 관계자는 “염 감독은 팬들이 지난 시즌 워낙 힘든 시간을 겪었기에 팬들의 아쉬움과 열정적인 목소리를 내는 것에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라며 “선수들의 자신감이 떨어지는 것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 결국 감독 본인과 코치진이 승리를 향한 답을 찾아야 한다고 매번 이야기한다”고 전했다. 수원은 올 시즌을 앞두고, ‘승격’을 천명하며 명가 재건에 나섰다. 하지만 지금의 경기력이 계속된다면 K리그2에서도 경쟁력이 떨어져 승격은 요원하다는 게 팬들의 우려다.
7명의 향토 ‘태극전사’들이 2024 파리 올림픽 전초전이 될 ‘2024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김승기 단장(K11 USA 대표)이 이끄는 한국 남녀 유도대표팀 선수 18명은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에서 6일간 펼쳐질 세계선수권대회 참가를 위해 16일 오후 출국했다. 이번 대회에는 109개국 675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최대 규모의 국제 대회로 파리올림픽 개막을 불과 두 달 앞두고 열리는 전초전 성격의 대회로 메달 획득 가능성을 타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여져 태극전사들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대표 선수 가운데는 경량급 ‘베테랑 듀오’인 남자 60㎏급 김원진(양평군청)과 66㎏급 안바울(남양주시청), 81㎏급의 ‘무서운 신예’ 이준환(용인대), ‘중량급 간판’ +100㎏급 김민종(양평군청), 여자 52㎏급 정예린(인천시청), ‘중량급 듀오’ 78㎏급 윤현지, +78㎏급 김하윤(이상 안산시청) 등 향토 선수들이 포함돼 있다. 세계선수권대회는 경량급 부터 1일 2~3체급 씩 남녀 체급별 개인전을 가진 뒤 마지막날인 23일에는 남녀 혼성단체전이 치러진다. 한편, 이번 세계선수권 한국 대표팀 단장으로는 유도인 출신 사업가(무역업)인 김승기 대표가 단장을 맡았으며, 조용철 대한유도회장을 비롯한 임원 2명과 황희태·김미정 감독을 비롯, 남녀 코칭스태프와 트레이너 등 8명이 함께 참가한다.
경기도가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서민 등을 위해 이달부터 추석 대목까지 경기도형 민생살리기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이를 위해 도는 ‘골목 상권’에서 각종 판촉·할인행사를 실시하는 한편, 지역화폐 발행 규모를 대폭 확대해 소비 촉진을 유도할 계획이다. 김현곤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16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민생회복 렛츠고(Let’s Go)’ 프로젝트 계획을 발표하고 “민생 안정이 도정의 최고 목표이자 핵심 가치”라며 “도내 전통시장 등에서 실시하는 ‘통큰 세일’을 준비했다. 이를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도가 통큰 세일을 준비한 이유는 최근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고, 외식비가 상승하면서 소상공인 매출 감소로 이어지는 데 따른 조치다. 실제 도내 소매판매액지수는 지난해 1분기 0.4%에서 올해 1분기 -5.5%로 크게 감소한 상황이다. 김 부지사는 “국내 경제 지표가 반도체 수출증가로 경기가 회복되는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 중소·소상공인 실질적 체감은 떨이지고, 서민들의 지갑은 닫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해결 하기 위해 도는 이달부터 다음 달까지 도내 골목 상권, 전통시장 등 지역상권 155곳에서 지역 축제와 관광을 연계한 경기 활성화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우선 다음 달 7일 수원 남문 지동교행사를 통해 노래자랑, 마술공연, 전통시장 통근 판매관 등을 운영하고, 같은 달 14일 성남 수정구 일대에 나이트마켓과 버스킹, DJ 공연 등 한밤의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다음 달 6일부터 16일까지 도내 하나로마트와 농협유통센터(10~30% 할인율), 로컬푸드직매장(10% 할인율), 온라인 마켓경기(20~30% 할인율)에서 농축수산물 할인행사를 함께 실시해 밥상 물가를 낮추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특히 도는 지역화폐 발행 한도를 크게 늘려 골목상권 소비 촉진도 함께 실시한다. 오는 8월 말까지 지역화폐 충전한도를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늘리고, 보유한도를 150만원→300만원, 할인율을 6%→7%까지 확대한다. 도는 이를 통해 동시다발 세일 행사와 지역화폐 발행 확대를 성공적으로 결합해 지역상권 방문 소비자와 매출액을 각각 30% 이상 증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 부지사는 “서민들의 가벼워진 지갑을 채우고, 소상공인 경기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민생경제 회복과 서민들의 체감물가를 줄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이 정치권의 예상을 뒤엎고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민주당은 16일 오전 국회에서 당선자총회를 열고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단 후보로 우 의원을 선출했다. 이번 총선에서 5선 고지에 오른 우 의원은 6선 추미애 당선인(하남갑)과 경선을 치렀다. 구체적인 득표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우 의원은 당내 ‘을지로위원회’(을 지키기 민생실천위원회의)를 오랜 기간 이끌며 현장을 누비며 실천력과 협상력을 모두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선거에서 최다선인 추미애 당선인을 꺾은 배경으로도 현장을 중심으로 한 의원들과의 스킨십을 꾸준히 쌓아왔던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 의원은 결과 발표 후 “민주당 출신의 의장, 부의장과 함께 끌어가는 22대 국회는 반드시 국민을 살기 좋게 하는 국회가 될 것”이라며 “이재명 당 대표가 그동안 선거를 통해 보여준 사회의 방향에 국민이 동의했기 때문에 이번선거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늘 얘기했지만 중립은 몰가치가 아니다. 중립은 국민 삶을 편안하게 만들고 권리를 향상시켜 나갈 때 가치있는 일이라는 소신을 갖고 있다”며 “국회의장은 단순한 사회자가 아니다. 민심을 반영해나가는 국회의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1957년 서울에서 태어난 우 당선인은 연세대 재학 시절인 1981년 전두환 대통령 퇴진 운동을 벌이다 투옥됐고, 재야에서 인연을 맺은 이해찬·임채정 전 의원 등과 평화민주당에 입당하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원내 수장의 경험이 풍부한 만큼 유연한 협상력으로 여당과 대화에 나서는 동시에 민주당이 추구하는 개혁 국회를 이끌만한 외유내강 성향으로 평가받는다. 2021년 대선 정국에서는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지내면서 이재명 후보를 전방위적으로 지원했다. 이 후보의 기본소득, 기본주거, 기본금융 등 '기본시리즈' 공약을 지원하는 기본사회위원회에도 참여했고 현재 수석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날 민주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로는 이학영 의원이 선출됐다. 여야는 다음 달 5일로 예정된 본회의에서 표결을 통해 국회의장단을 확정할 방침이다.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류호중)는 깡통전세 주택을 무더기로 사들인 뒤 허위 월세 계약서로 주택 담보 대출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사문서위조·행사)로 기소된 A씨(63)에게 징역 9년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B씨(48)에게는 징역 6년, B씨의 아내 C씨(51)에게는 징역 5년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전체적인 범행이 조직적·계획적으로 이뤄졌고 그 과정에서 위조한 사문서를 이용해 피해자를 적극적으로 기망했다는 점에서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시했다. 이어 “특히 A씨는 범행을 전반적으로 지휘하는 역할을 했고 전체 피해 금액 72억원 가운데 42억원을 챙겨 죄책이 가장 무겁다”며 “범행 후에도 변명하면서 책임을 회피하는 태도를 보이고 피해가 제대로 회복되지 않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 2022년 2~7월 인천과 경기도 부천 등 수도권 일대에서 깡통주택 90여채를 사들인 뒤 부동산 개발업자로부터 주택 담보 대출금 72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B씨 부부도 A씨와 공모해 ‘가짜 집주인’ 30여명을 모집하고 가짜 월세 계약서를 준비하는 등 일부 범행에 가담했다. 이들은 가짜 집주인들 명의로 매매가가 전세 보증금보다 낮거나 비슷한 깡통주택을 사들였고, 사들인 주택의 월세 계약서를 위조해 부동산 개발업자를 속였다.
“방울이가 양주 왕실축제장에 떴다.” 한국수자원공사 캐릭터 방울이가 어린이들에게 인기다. 16일 수자원공사 양주수도지사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 양주 회암사지 왕실축제 기간 방울이 인형(탈)과 수돗물 사랑방 앞에 설치된 방울이 벤치는 아기들과 어린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었다. 행사기간 회암사지박물관 앞마당의 수돗물사랑체험관에는 많은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찾아 방울이와 기념사진을 찍거나 함께 걷는 등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양주수도지사는 수돗물 체험·홍보부스를 운영, 물맛 블라인드 테스트와 방울이와 사진 찍기 등 이벤트를 진행했으며 수돗물사랑 체험관과 연계해 수돗물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집중 홍보했다. 수돗물 사랑방 체험에는 경동대 학생 16명이 자원봉사로 참여했다. 물맛 블라인드 테스트는 수돗물과 시중에 판매되는 국내외 회사에서 생산하는 생수의 물맛을 비교해 가장 맛있는 물에 스티커를 부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블라인드 테스트 결과 수돗물이 전체 응답자 2천197명 중 870표(39.6%)로 가장 맛있는 물로 선정됐다. 이어 국내 생수가 840표(38.2%), 국외 생수가 487표(22.2%)를 얻었다. 블라인드 테스트에 참여한 한 시민은 “3개의 물 중 수돗물이 가장 맛있었다”며 “앞으로는 수돗물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 음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주시 축제추진위원인 김종광 양주수도지사장은 “수돗물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수돗물 신뢰도 확보와 음용률 향상, 지역상생을 위해 왕실축제에 참여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국민 물사랑 교육, 초·중·고생 대상 ‘물드림 캠프’, 수돗물 사랑방 활성화, 양주 천일홍축제 참여 등 수돗물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수돗물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적극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립무용단의 ‘춤추는 도시 인천’이 오는 6월 1일부터 15일까지 인천지역 곳곳에서 시민들을 만난다. 2008년 시작한 ‘춤추는 도시 인천’은 열린 무대, 함께하는 공연을 지향하는 순수 춤 축제다. 올해는 시민들과 더욱 가깝고 친근하게 만나고자 특설무대 ‘야회(夜會)’ 시리즈와 무용매니아를 위한 장르별 갈라 무대 ‘폐막공연 – 춤추는 도시 2024’로 구성했다. 2022년을 시작으로 3년째 6월의 밤을 여는 ‘야회(夜會)Ⅰ- 송도의 여름밤’은 지역민뿐 아니라 송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도 매해 같은 곳에서 만날 수 있는 춤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빌딩 네온사인과 달빛이 어우러진 송도 수변 무대에서 춤 무대를 펼친다. 두 번째 주말에는 인천 벚꽃 명소인 인천대공원 벚꽃이 진 자리에 춤꽃을 채운다. ‘야회(夜會)Ⅱ - 대공원의 하루’를 통해 온 가족 힐링캠프인 인천대공원 어울큰마당에서 지역 주민을 위한 아늑하고 친밀한 공연을 벌인다 특히 이번 공연은 저녁 공연 외에도 주말 공원 나들이 방문객을 위해 메인 시간을 낮으로 옮겼다. 푸른 잔디와 어우러지는 낮 시간의 춤과 조명 아래 빛나는 저녁 시간의 춤 등 밤과 낮의 서로 다른 춤의 풍경을 만나볼 수 있다. 축제의 대미를 장식하는 폐막공연은 순수무용 장르별 단체들 대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무용 길잡이 공연으로 이뤄진다. 발레, 현대무용, 한국 창작무용, 전통무용 등 다양한 춤 장르를 망라하는 풍성한 무대를 통해 관객들을 춤의 세계로 인도한다. 공연은 전석 무료지만 폐막공연은 지정좌석제로 운영하며 예술회관 홈페이지와 신청 사이트를 통해 사전 예약 가능하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하남 3기 교산신도시 철거 등 주민 생계 지원사업을 둘러싸고 해결책을 찾지 못하면서 일부 주민들과 마찰을 이어가고 있다. 주민들이 요구해 온 철거사업 참여가 이미 입찰 공고 후 조만간 업체 계약을 앞두고 있어 사실상 수용하기가 어려운 상황에서다. 다만, 법 테두리 내에서 하도 공정이나 일부 용역 등 지원 사업에 대한 협의는 열려 있긴 하나 주민들이 이를 수용할지는 미지수다. 가뜩이나 지체되고 있는 3기 교산시도시 개발사업이 동력을 받기 위해서는 묘수 찾기가 절실해 보인다. 16일 하남교산지구 주민생계조합과 GH 등에 따르면 조합측은 지난달 17일부터 하남시청 정문 앞에서 GH를 상대로 주민생계 지원사업으로 철거권을 제공하겠다는 내용의 약속 이행을 주장하며 천막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조합은 최초 GH와 면담시, 조성부 부장직을 담당하던 A씨와 후임자 C씨 등으로부터 GH 사업 구역 내 지장물 철거권 일부를 조합 측에 맡기겠다는 취지의 약속을 받아냈고, 이어 철거권 수주를 위해 법인자격이나 관련 자격 및 면허증까지 취득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GH가 이런 약속 사항을 저버린 채 철거 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 등을 진행,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 됐다는 게 조합의 입장이다. 반면, GH 측은 지난해 12월 8일 조합에 제공할 수 있는 철거물량 협의 등을 위해 만남을 가졌으나 조합 관계자가 협의 자체를 가로막고 나선 바람에 협의 자체가 무산됐다고 맞서고 있다. 이후에도 원만한 협의를 위해 수십여 차례 접촉을 시도했으나 돌출 민원 발생 등으로 더 이상 진척을 보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이런 사이 GH는 철거 등 관련 사업에 대해 입찰을 진행했고 이달 중 업체 계약 등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 관계자는 “조합은 철거권 수주를 위해 GH가 요구한대로 법인자격과 관련 자격증 및 면허증을 취득했다”며 “그럼에도 GH는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어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했다. 이에 GH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8일, 하남시장 주재로 주민들에게 줄 수 있는 철거 물량 등을 협의하기 위한 회의가 있었는데 조합 관계자가 판을 깨서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후 협상을 진행하려 100차례 정도 전화 등 접촉을 했으나 그때마다 조합의 민원 제기 등으로 진척을 보지 못했다. 현재 입찰이 진행된 상태에서 조합이 주장하는 철거권은 사실상 제공하기가 어려운 상태다”고 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다만, 법 테두리 내에서 용역 사업 등 주민지원 사업은 가능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지난 13일 오후 생계조합 관계자와 면담을 갖고 그간의 과정을 들은 뒤 해결책 모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해법이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구리시가 수도권 전철 8호선 연장 개통 연기, 구리 전통시장 제2공영주차빌딩 준공, 구리유통종합시장 내 롯데마트 영업개시 단축 등을 추진키로 했다. 여호현 안전도시국장은 16일 시청 종합상황실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을 통해 “시는 다음 달 말 예정됐던 8호선 구리 연장 구간 개통과 관련해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가 영업 시운전 연기로 개통이 지연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 사업시행자인 경기도로부터 오는 17일까지 차량형식 승인 필증발급을 완료하고 오는 7월19일까지 영업 시운전 절차를 이행해 오는 8월9일까지 종합보고 및 안전관리체계 변경 승인을 완료할 계획이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여 국장은 “구리전통시장 제2공영주차장이 다음달 준공돼 7월 시민에게 개방된다”며 구리시 제2공영주차빌딩 건립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 전통시장 주차환경개선사업으로 선정돼 국비 174억원, 도비 29억원, 시비 104억원 등 총 사업비 307억원이 투입돼 지하3층 지상5층에 주차면수 383면 주차 빌딩으로 조성됐다고 말했다. 이어 “구리유통종합시장(구리시 소유) 내 대기업 브랜드 대형마트 대부공고입찰에서 낙찰된 롯데마트의 영업개시일을 앞당기기 위해 롯데마트와 사전협의에 들어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부개시일은 옛 엘마트 임대가 만료되는 내년 12월 31까지이지만 구리시가 시민마트(구 엘마트)의 임대료 장기 체납에 따라 점포 명도 소송을 진행하고 있어 대부 개시일이 앞당겨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여호현 국장은 “구리유통종합시장 내 대형마트 입점사가 롯데마트로 결정된 건 다행스럽다”며 롯데마트의 조속한 영업개시를 위해 시는 모든 지원을 다해 시민들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와 롯데마트는 이달 사전협의를 통해 시민마트 종사자 중 구리 거주자에 대해 고용승계와 기존 대부계약자 수수료 거래 약정 등을 체결한 입점점포중 운동시설은 제외한 28개 판매시설 점포의 권리 등에 관한 사항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하대학교 건축학부 건축학 전공 학생들이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120 hours competition 2024’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16일 인하대에 따르면 120 hours competition은 120시간 내에 주어진 건축적 주제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세계적인 학생 건축 공모전이다. 올해 대회에는 76개국 508팀이 지원했고, 4팀이 우승자로 선정됐다. 우리나라 대학생들이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공모전은 ‘경쟁(Competition)’을 주제로 열렸다. 다큐멘터리 영화 The Competition팀과 협력해 자하 하디드, 장 누벨, 프랭크 게리가 참여했던 새로운 안도라 국립 미술관을 위한 프리츠커 2007~2008 공모전을 재해석 했다. 건축학부 건축학 전공 문용제, 서홍승, 하영제 대학원생은 작품 ‘The Pebble’(조약돌)로 대상을 받았다. 이들은 안도라의 지형적 환경인 산세와 작은 하천에 도전적이지 않은 작은 조약돌을 건축적인 아이디어로 풀어냈다. ‘The Pebble in Andorra, Andorra in The Pebble’이라는 계획으로 안도라의 자연을 담아낸 미술관을 제안했다. 문용제 학생 팀은 “미술관처럼 랜드마크 가능성을 지니는 건물은 장식적인 뽐냄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가장 원초적인 이야기로 시작해야 한다”며 “자연의 일부로 미술관에서 지역적 경험을 느껴보길 바라는 마음에서 작품을 제안했다”고 소감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