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골프장 예약(부킹) 매니저가 고객 100여명으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아 잠적했다는 고발장을 접수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골프장 예약 애플리케이션(앱) 운영업체 A사는 최근 사기 혐의로 골프장 부킹 매니저 B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A사는 이달 초 자사 골프장 예약 앱을 이용한 고객 110여명이 B씨에게 예약금 총 6천200여만원을 보냈지만, B씨는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A사는 “고객들은 B씨가 올린 예약 모집 글을 보고 각자 수십만원을 송금했다”며 “B씨는 ‘사정상 예약이 취소됐다’는 문자만 보낸 뒤 예약금을 돌려주지 않고 잠적했다”고 주장했다. B씨는 해당 업체의 정식 직원이 아닌 ‘프리랜서 매니저’로 활동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실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피해자들을 대신해 고발한 골프장 예약 앱 관계자를 조사한 뒤 수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가 양 지역의 교류협력관계 확대, 강화를 통해 청년 교류와 기후위기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이익을 이어갈 전망이다. 국제교류협력 강화와 해외투자 유치를 위해 미국과 캐나다를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와 자매결연 관계인 캐나다 BC주를 방문, 양 지역 교류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3일 오전(현지시간) 캐나다 BC주 총독 관저와 주의회를 방문해 재넷 오스틴(Janet Austin) 주총독, 데이비드 이비(David Eby) 주수상 등과 조찬을 함께 하며 양 지역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양측은 2008년 5월 자매결연 관계를 맺은 이후 지속적 실행계획 마련을 토대로 미디어 콘텐츠, IT산업, 재난안전, 문화예술, 스포츠, 교육, 노동 분야를 중심으로 다양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경기도에서 기후위기 대응 분야를 추가한 4차 실행계획을 체결해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경기도 교통국과 BC주 교통․인프라부 간 교통협력의향서를 체결했으며 4월에는 도 평생교육국과 BC주 국제교육위원회 간 간담회를 열고 아태지역 대학교류 위원회(UMAP.University Mobility in Asia and Pacific) 사업의 경기도 대학 참여, ‘경기 청소년 사다리’ 사업 협력 같은 교육 프로그램 관련 정책교류를 진행한 바 있다. 재넷 오스틴 주총독은 “BC주와 경기도는 첨단기술, 문화, 체육 등 여러 분야에서 교류를 강화해 왔다. 앞으로는 에너지 분야, 청정기술, 기후변화 대응 등에서 훨씬 더 상호 이익이 되는 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늘과 같은 고위급 인적 교류와 우정이 양국 간 협력에도 양 지역 간의 협력에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데이비드 이비 수상은 전날 BC주 포트 넬슨 지역에서 일어난 대규모 산불로 행사 참석이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행사가 시작한 지 약 10분 뒤 자리에 함께했다. 이비 수상은 “오늘 늦은 이유가 바로 BC주가 기후변화로 인한 타격을 많이 받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경기도와의 기후변화, 기술 분야 파트너십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상기시켜 주는 상황”이라며 “캐나다와 한국, BC주와 경기도의 협력은 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해서 싸웠던 전쟁의 역사 때부터 시작해 지금의 강화된 협력 관계까지 성장했다”고 역설했다. 김 지사는 포트 넬슨 산불로 피해를 입은 BC주 주민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며 조기 진압을 기원한다고 밝힌 후 환대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지사는 “지난해 경기도-BC주 실행계획 체결 이후 교통, 교육, 재난대응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왔다. 한국경제의 중심지와 캐나다 대한무역의 최대 관문 사이에 앞으로 더 큰 파트너십을 가꿔 나가리라 믿는다”며 “서로에 대한 의지도 더블, 협력도 더블로 해 나간다면 경기도와 BC주는 우리만의 ‘더블더블’(캐나다의 유명한 커피 이름을 활용한 중의적 표현)을 만들어 나가며 더 달콤한 성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캐다나 BC주 총독은 영국 왕이 임명하는 상징적 지위로 BC주 의전 서열로는 찰스 3세 영국 왕에 이어 두 번째다. 김 지사는 조찬에 이어 전쟁기념비에 헌화한 후 6·25전쟁 등 참전용사를 만나 감사의 뜻을 표하고 선물을 증정했다. 빅토리아에 거주하는 6·25전쟁 참전용사인 이종동씨(87)는 이날 김 지사에게 참전용사 수기 서적을 전달하며 BC주 방문을 환영했다. 그는 “캐나다에 한국인 참전유공자가 현재 50여명이다. 경기도지사가 이곳까지 방문해 고맙고 마음이 벅차다”며 “지사도 6·25전쟁이 역사에 묻히지 않도록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BC주는 이날 의회 앞 기념비 헌화를 비롯해 원주민 환영 의식 등 최상의 예우를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영국 왕실만 사용하는 BC주 총독 관저(Government House)에 김 지사를 초대하는 등 국빈급에 준하는 이례적 환대를 베풀었다. 조찬에 이어 김 지사는 BC주 의회 1층 수상실에서 행정 수반인 데이비드 이비 주수상과 양 지역의 협력방안 강화를 주제로 대화를 이어갔다. 김 지사는 “워킹홀리데이 비자 쿼터 정원이 기존 4천명에서 1만2천명으로 늘었다”며 “경기도에서 시행 중인 청년인턴 등 여러 청년 지원 사업이 있는데 이를 워킹홀리데이와 연계해서 우리 사업 선발자에게 우선권을 주는 등 협력 방법을 찾아봤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데이비드 이비 수상은 이에 대해 “좋은 생각”이라며 “BC주는 인적교류와 수소경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경기도는 여러 가지 새로운 시도를 하는 좋은 파트너이기 때문에 앞으로 협력할 기회가 앞으로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지사는 이날 주의회 방명록에 “BC주의 저물지 않는 찬란함을 이미 맛봤던 제가, 이번 방문을 통해 상호 번영의 연대를 강화할 수 있어 기쁩니다(Having savored BC's splendour without diminishment before, I'm delighted to cement bonds promoting mutual prosperity through this visit.)”라고 적었다. 도는 김 지사의 이번 BC주 방문으로 제4차 실행계획에 대한 차질 없는 실천 등 양 지역 교류협력 관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C주는 캐나다 내에서 유일한 경기도의 자매결연 지역이다. 오는 19일은 경기도와 BC주가 자매결연 16주년을 맞는 날이다. 김 지사와 데이비드 이비 수상의 만남은 이번이 두 번째로 지난주부터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소통하며 만남에 대한 기대를 높여왔다. 김 지사는 지난 6일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공개한 이비 수상에게 보내는 영상 편지에서 “지난번 오셔서 제가 한 약속을 지킵니다. 경기도에 T커피전문점이 들어왔고 T도넛, 그리고 D커피를 부지사들과 함께 먹어보고 있습니다. 조만간 또 뵙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이비 수상은 10일 SNS를 통해 “T도넛을 먹어봤군요. 하지만 B도넛을 먹어볼 때까지 기다려주세요. 다음 회의 때 준비해 두겠습니다”라며 화답했다. T커피전문점은 캐나다를 대표하는 브랜드다. 두 사람의 누리소통망 대화의 시작은 지난해 5월이다. 김 지사는 지난해 5월31일 도를 찾은 이비 수상과 한-캐 수교 60주년, 경기도-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자매결연 15주년 기념하며 기후 분야를 포함한 제4차 실행계획을 체결했다. 김 지사는 당시 인사말을 통해 “캐나다를 대표하는 커피 브랜드 T가 올해 한국에 들어올 예정이라, 한국을 방문하는 캐나다 국민도 곧 이곳 조용한 아침의 나라에서도 D커피를 즐길 수 있게 된다”며 “이비 수상님, 다음에는 캐나다에서 다시 만나 도넛에 D커피 한 잔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비 수상은 이에 대해 “캐나다 음악으로 저희를 환영해 주셔서 감사하다. T커피전문점이 (한국에) 들어온다는 소식 덕분에 집에 온 것 같다”며 고마움을 표한 바 있다. 13일 현지에서 열린 BC주 총독과의 조찬 만남에서도 김 지사는 T커피전문점과 도넛 얘기를 꺼내며 “약속을 지켰다고 말씀드리게 돼 뿌듯하다. 제안해 주신 커피와 도넛을 모두 먹어봤다”고 밝혀 캐나다 관계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빅토리아(캐나다)=최현호기자
경기도내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가 매년 2천건 이상 발생하고 있지만, 이 범죄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소아성애증에 대해 제대로 된 진료를 받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에 따르면 국제질병분류상 소아성애증은 13세 이하, 사춘기 이전 어린 아이에게 성적 욕망을 느끼는 증상이다. 성 도착증의 한 형태이며 장애 중 하나로 분류된다. 최근 5년간(2018년~2022년) 경기지역에서 발생한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건수는 총 1만1천774건에 이른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8년 2천393건, 2019년 2천436건, 2020년 2천47건, 2021년 2천396건, 2022년 2천502건으로 매년 2천건 이상을 웃돌고 있다. 하지만 같은 기간 경기도에서 소아성애증 치료를 받기 위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은 사람은 22명에 그친다. 2018년 6명, 2019년 7명, 2020년 5명, 2021년 2명, 2022년 2명으로 매년 10명도 채 되지 않는다. 전국 기준으로도 최근 4년간(2017년~2020년) 소아성애증 진료를 받은 사람은 78명인데, 이 기간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로 신상정보 등록처분을 받은 범죄자는 총 1만1천774명에 달한다. 아동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범죄자 중 소아성애증 진료를 받은 사람은 1%도 되지 않는 셈이다. 소아성애증을 앓고 있는 사람 모두가 아동·청소년 성범죄자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소아성애증이 장애로 분류되는 만큼 정신건강 관리 측면에서 제대로 된 치료 등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경기지역에선 9세 여아를 대상으로 성폭행을 저지른 조두순과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김근식이 소아성애증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빠른 치료 등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임명호 단국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는 “소아성애증은 어린 아이들에게 치명적인 해를 입힐 수 있다”며 “하지만 치료가 필요하다는 사회적 인식이 부족해 자발적으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아성애증을 방치할 경우 심각한 성범죄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범죄 예방과 정신건강 관리 차원에서 바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술에 취해 외제차를 운전하다 70대 노인을 치어 숨지게 한 뒤 골목길로 도주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로 운전자 A씨(29)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3일 오후 10시50분께 인천 미추홀구 숭의동 도로에서 술에 취해 BMW 승용차를 몰다가 B씨(77)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다. 그는 사고 후 차량을 도로에 세운 뒤 112에 전화했지만 사고 사실은 말하지 않고 횡설수설하며 “여기가 어딘지 모르겠다”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도로 옆 골목길 쪽으로 500여m를 달아났고, 사고 발생 50분 만에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당시 A씨 혈중알코올농도는 0.1999%로 면허 취소 기준(0.08%)보다 훨씬 높았다. A씨는 무단횡단하던 B씨를 보지 못하고 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사 혐의를 추가로 적용할지 검토하고 있다”며 “조만간 구속영장도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14일 최근 검찰 인사와 관련한 야당의 주장을 적극적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검찰 고위 간부 인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수사를 무마하려는 방탄용 인사라는 야권 등의 비판에 대해 ‘불가능한 구조’라고 일축하면서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13일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수사를 지휘하는 서울중앙지검장을 비롯해 대검 검사급 검사 39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성일종 사무총장은 이날 SBS 라디오에 나와 “인사는 정례적으로 하는 것”이라며 “검찰에 김 여사 수사를 하지 말라고 해도 말을 듣겠느냐"고 반문했다. 홍석준 의원도 BBS라디오에 출연해 “민주당이 이원석 총장과 송경호 서울지검장 인사를 했을 때 잘 된 인사라고 이야기했나”라며 “그때도 친윤 검사라고 비판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인사를 두고도 김 여사 수사 건과 연계시키는 것은 비판을 위한 비판”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은 CBS라디오에서 “우려가 많다는 것도 대통령실이나 검찰이 인지해야 한다”며 “국민적 우려와 언론의 비판에 직면하지 않도록, 국민의 그런 걱정이 있지 않도록 검찰도 여기에 대한 수사를 공정하게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14일 ‘라인 야후 사태’에 대해 연이틀 “일본 정부가 네이버에 불리한 조치를 취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오후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라인 야후가 일본 정부의 자본구조 변경을 제외한 정보 보안 강화 대책을 제출하고자 한다면 네이버에 필요한 지원을 충분히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가 자본구조와 관련해 네이버의 의사에 배치되는 불리한 조치를 취하는 일이 절대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 실장은 “정부는 우리 기업이 해외에서 어떠한 차별적 조치나 기업 의사에 반하는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면밀하고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도 했다. 이런 가운데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라인 사태에 대해 “반일 몰이는 할 일 아니며 기업 죽이는 일”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한·일 협력 관계 속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취지에서 나온 발언”이라고 설명했다. 또 “네이버와는 계속해서 소통하고 있다”며 “오는 7월 2일까지 라인 야후 측에서 일본 정부에 제출하는 행정지도 조치 보고서에 지분 매각 부분은 들어가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가칭)리멤버월드파크가 19만 안성시민 무료화장과 1가구 봉안시설 무료 제공을 안성시에 제안(본보 13일자 11면 보도)한 것과 관련 지역 정치권과 시민들에서 필요한 시설이라며 찬성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14일 지역 정치권과 시민들에 따르면 앞서 월드파크 측은 100% 민간투자 방식으로 안성시민 화장 무료화를 위한 화장시설과 봉안시설, 자연장지를 갖춘 장사시설을 시에 제안했다. 이를 놓고 지역사회 정치인과 시민들이 지역주민을 위한 시설이라며 행정의 빠른 결정으로 장사시설이 꼭 성사되길 바란다는 여론이 지역사회에서 확산하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기존의 장사시설과는 차별화된 공간이 되겠다며 테마파크가 생긴다면 지역사회 발전에 큰 도움이 되고 안성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또 화장시설은 거부감이 들 수도 있지만, 조각공원, 힐링 숲처럼 잘 꾸며 놓은 푸른 공간, 원스톱 진행하는 화장시스템과 봉안시설이 생긴다니 좋다며 시민을 위한 시설인 만큼 필요하다는 입장도 내놓고 있다. 이러한 시민들의 공감과 장사시설의 필요성은 안성시민 사망시 인근 수원시, 용인시, 천안시, 화성시, 성남시 등으로 운구해 화장을 하고 있는 불편에서 나온다. 또 망자의 장례를 3일장과 5일장을 치러야 하는 장례문화가 점차 사라지고 화장문화를 시민들이 점차 선호하고 있지만, 3일에서 4일로 바뀌는 장례절차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는 망자가 발생하는 가구는 기존 3일장을 치러야 하지만, 수도권내 화장시설 부족과 화장포화로 인해 4일장을 치르게 되면서 경비 또한 만만치 않게 소요되고 있는 상황에 있는 것이다. 안성시 인근 지역 화장시설은 용인시 등 4곳에 있으나 이중 화성시 함백산추모공원은 부천시와 안산시, 광명시, 시흥시, 화성시 등 6개 지자체가 화장로 13기로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그 만큼 안성시민들은 수도권 화장시설 이용시 제때 화장을 못하는 등 기일을 넘기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는 문제점에 봉착하고 결국 천안시나 경상북도까지 고인을 모셔 화장시키고 있다. A 정치인은 “안성시민들을 위한 시설인 만큼 꼭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한다. 그동안 위치 문제 등 주민 반대로 조심스러웠던 장사시설이 시민들의 호응 속에 설치된다면 시의회 차원에서도 적극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바벨 런지 훈련에 역점을 둔 게 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 같습니다. 목표로 하는 무게를 들어 올릴 때 쾌감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14일 전남 영암실내체육관서 열린 제18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역도 남자 초등부 60㎏급 파워리프트 종합 지적 OPEN에서 스쿼트 100㎏, 데드리프트 100㎏, 파워리프트종합 200㎏을 기록하며 3관왕에 오른 여시우(12·평택 에바다학교)의 우승 소감이다. 여시우는 지난해 17회 대회서도 금메달 3개를 따내 2회 연속 3관왕을 달성하며 장애인 역도의 강자로 자리매김 했다. 특히 스쿼트에서 2위 이근우(65㎏·충남)와 큰 격차를 벌리며 우승하는 괴력을 과시했다. 여시우는 “평소 이민기 감독님께서 따뜻하게 잘 지도해 주시고, 체중 관리를 철저히 도와주신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바벨 런지 훈련에 역점을 둔 게 스쿼트에서 큰 차이를 벌릴 수 있는 요인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데드리프트에서는 상체를 단단히 하려고 등 훈련을 열심히 했다. 처음에는 굉장히 힘들었었는데 점점 익숙해지면서 감독님 도움 없이 스스로 무게를 들었을 때 쾌감이 컸다”라며 “향후 훌륭한 실업팀 선수로 성장해서 200㎏까지 들어보고 싶다. 많은 금메달을 모으는 것이 목표”라고 의지를 피력했다. 이민기 감독은 “평소 시우는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고 열심히 하는 선수다. 기초와 보강 훈련에 중점을 뒀다. 단계별로 목표를 주면서 차근차근 훈련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며 “다가오는 경기도지사기 경기장애인역도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목표로 더욱 훈련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2주년을 맞아 대통령실이 14일 ‘굿즈(Goods·상품)’를 선보였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부터 새로운 상징체계가 새겨진 손목시계 6종과 발달장애 예술인들과 협업한 생활용품 및 문구류 10종을 용산 어린이정원 기념품점 ‘꿈나래마켓’ 팝업존에서 판매한다. 이번 굿즈는 윤석열 정부의 ‘따뜻한 정부’ 기조를 반영했다. 어린이정원을 찾는 어린이와 가족들이 기념품으로 구매해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에코백, 파우치, 유리컵, 메모지 등이다. 또 취약계층의 문화예술 활동 지원에 있어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감안해 손목시계를 제외한 모든 상품을 ‘디스에이블드(발달장애 예술인 전문 에이전시)’와 ‘아트위캔(한국발달장애인문화예술협회)’ 소속 발달장애 작가들과 협업을 통해 제작했다. 앞서, ‘디스에이블드’ 소속 작가들은 지난 2022년 7월 대통령실 청사 1층 작품 전시에도 참여해 화제가 됐다. 대통령실은 장애예술인들이 소외되지 않고 공정한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청사 1층에 작품을 전시했다. 당시 전시됐던 작품들은 이번에 대통령실 굿즈에 담아 상품화했다. 특히 ‘아트위캔’ 소속 작가들은 대통령실 상징체계를 자신들만의 시선에서 자유롭게 채색해 알록달록한 상징체계로 재탄생시켜 대통령실 굿즈로 만들어냈다. 이런 가운데 대통령실 손목시계는 남성용 4종과 여성용 2종으로 구성돼 6월부터 판매된다. 디자인 측면에서 간결함과 상징성에 중점을 두고, 구매자들이 개인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색상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 기념품은 ‘따뜻한 정부, 행동하는 정부’ 비전의 취지를 최대한 살려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지방의 특색있는 상품이나 다양한 사회계층을 도와 홍보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스에이블드’의 김현일 대표는 “장애예술인의 문화예술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지해주는 정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많은 분이 쉽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가격을 책정했으며, 판매수익금은 작가 명의로 기부할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통령실 굿즈는 용산어린이정원 팝업존 외에도 기존 청와대 기념품 판매 장소였던 사랑채에서도 올 하반기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국민 접근성과 편리성을 고려해 추가 판매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4일 오후 퇴원했다. 부처님오신날(15일) 자택에서 하루 휴식을 취하고 오는 16일 업무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9일부터 1주일 간 휴가를 냈다. 정확한 병명은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서울대병원에서 물혹 제거를 위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물혹 제거는 수술 후 치료를 받으면 정상적인 활동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치료 중에도 당내·외 현안에 대해 SNS와 유튜브 등을 통해 이른바 ‘메시지 정치’를 이어왔다. 이 대표는 복귀 후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당내 현안인 국회의장과 국회부의장, 각 상임위원장 선출은 물론, 4·10 총선 민심을 반영해 해병대원 특검과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등과 관련한 대여 공세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