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 동참

하나금융그룹은 플라스틱 오염 저감을 위해 일상에서 불필요하게 사용되는 플라스틱을 줄이자는 취지의 환경보호 캠페인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에 함영주 회장이 동참했다고 15일 밝혔다.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는 환경부가 지난해 8월부터 추진중인 범국민 환경보호 SNS 릴레이 캠페인으로, ▲다회용품 사용하기 ▲배달 주문 시 안 쓰는 플라스틱 받지 않기 ▲물티슈, 플라스틱 빨대 사용 줄이기 등 일상 속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실천수칙의 생활화로 자발적 환경보호 참여를 확산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함 회장은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의 추천을 받은 후,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에서 직원들과 함께 일상 속 환경보호 활동의 중요성에 대해 임직원들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다음 릴레이 참여자로 김웅기 글로벌세아그룹 회장을 추천했다. 또한, 캠페인 참여 인증 사진 및 게시글을 하나금융그룹 공식 SNS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함으로써 그룹 임직원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이 함께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친환경 활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독려키로 했다. 함 회장은 “이번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를 통해 불필요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생활습관이 모두에게 정착되기를 바란다”며 “하나금융그룹은 지속가능한 미래와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다양한 ESG경영 실천 활동에 적극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금융은 2021년부터 종이컵 및 플라스틱컵 대신 텀블러 사용을 독려하는 ‘善블러 캠페인’, 적정 실내 온도 유지 및 미사용 전자기기 전원을 끄는 ‘하나 愛너지 절약 캠페인’, 헌옷기부 캠페인 ‘쿨쿨옷장’등 친환경 활동을 꾸준히 펼쳐오고 있다.

이경규 IPA 사장 “크루즈 등 해양관광 여객 200만명 달성 목표”…취임 1주년 인터뷰

“올해 인천항 해양관광 여객 200만명 달성이 목표입니다.” 이경규 인천항만공사(IPA) 사장은 15일 취임 1년을 맞아 “크루즈와 국제카페리 여객 맞이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크루즈선 입항 및 한-중 카페리 여객 증가에 대비해 터미널 운영체계를 철저히 점검, 이용객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터미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항은 지난해 3월 크루즈선 첫 입항을 시작으로 모두 12항차 입항했으며, 같은해 8월에는 한·중 국제카페리 재개가 이뤄지기도 했다. 이에 따라 IPA는 올해 3월 인천항 첫 크루즈 모항 운영을 시작으로 모두 16항차 입항을 전망하고 있다. 이 사장은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크루즈 선사를 대상으로 인천항과 인천공항을 연계한 크루즈 모항 운항(Fly&Cruise) 최적지임을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천항을 동북아 크루즈 허브 항만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서해 도서지역 주민과 섬 여행객의 안전하고 편안한 이동을 위해 연안여객 주차장을 추가 확보할 예정”이라며 “안내시설도 표준화하는 등 연안 터미널 시설개선에도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사장은 수도권 최고의 해양문화 공간이자 국제 비즈니스의 중심으로 자리잡을 골든하버는 시민이 환영하는 글로벌 해양 문화 복합관광단지로 조성한다는 목표다. 앞서 IPA는 지난해 일부 부지 매매계약을 한데 이어. 올해도 추가 매각·임대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 사장은 “지난 1년 간 인천항은 사상 최대 컨테이너 물동량 346만TEU 달성, 골든하버 투자 유치, 스마트 오토밸리·전자상거래 특화구역 추진, 내항1·8부두 재개발 기반 마련, ‘동반성장 평가’ PA 최초 3년 연속 최우수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내년은 IPA가 20년을 맞는 중요한 해”라며 “현재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지난해 말 수립한 VISION 2035 목표 달성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딛겠다”고 덧붙였다.

인천, 금 10개 등 메달 19개 순항…김연우 남자 원반·포환 등 2관왕[제18회 전국장애학생체전]

인천 선수단이 제18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2일차를 맞아 금메달 7개를 추가 획득하는 등 안정적으로 달리고 있다. 15일 인천시장애인체육회에 따르면 이날 3시 기준 금메달 10개, 은메달 7개, 동메달 2개 등 19개 메달을 획득했다. 육상 김범관과 김연우는 지난 14일에 이어 이날도 금메달을 따내며 2관왕에 올랐다. 김범관은 육상필드 남자 원반던지기 F20(중)에서 21m23을 던지며 1위를 기록했다. 남자 포환던지기 DB(중)에 출전한 김연우도 8m79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하연은 수영 여자 자유형 100m S14(중)와 여자 배영 50m S14(중)에서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며 2관왕의 영광을 안았다. 또 정수현과 김민서가 각각 육상트랙 여자 100m T37(초/중/고), 육상필드 남자 포환던지기 F34(고)에 출전하며 금메달을 따냈다. 이 밖에도 육상트랙 종목의 박승찬·이우비·현도윤이 각각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육상필드 최민규는 0.06의 차이로 아쉽게 은메달을 획득했으며, 송지균은 같은 종목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와 함께 배드민턴 남자 단식 IDD(중/고)에 출전한 주찬위가 16강에 진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주찬위·이화민은 남자 복식 IDD(중/고) 32강전에서 서울에 2대0으로 승리, 16강에 진출했으며, 서정아도 여자 단식 IDD(중/고)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앞서 인천 선수단은 지난 14일 개막 첫날부터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우선 육상필드 종목에서 김연우는 남자 원반던지기 DB(중)에 26m43를 던지면서 인천의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김범관도 남자 포환던지기 F20(중)에서 8m75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 같은 종목 남자 원반던지기 F36~37(고)에 출전한 이동훈은 은메달을, 남자 창던지기 F20(고)에 출전한 정준은 동메달을 각각 획득했다. 한편, 지난 14일 목포실내체육관에서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개회식 행사가 이어졌다. 인천시와 인천시교육청 관계자가 참석해 인천선수단을 격려하기도 했다.

‘수도권 최대 게임 축제’ 경콘진 ‘2024플레이엑스포’ [핫이슈]

과거 한 개그 프로그램에서는 게임을 좋아하는 학생을 극단적으로 풍자해 ‘게임 폐인’으로 이미지메이킹을 했다. 이 캐릭터는 피시방에서 게임을 하다 게임이 잘 풀리지 않으면 화를 내고 물건을 때려 부수는 등 파괴적인 성격을 보여줬다. 많은 이에게 부정적으로 인식되던 게임업계에는 시간이 흘러 ‘차원’이 다른 변화가 일었고, 다른 ‘차원’의 세계인 게임업계는 발전을 거듭하며 이미지를 바꿔나가고 있다. 현재는 누군가에겐 직업,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선망의 대상이 된 게이머. 이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게임을 접하고 서로 소통하면서 또 하나의 사회를 꾸려가고 있는 게임의 세계에 경기콘텐츠진흥원(원장 탁용석, 이하 경콘진)이 함께하고 있다. ■ 새 콘텐츠와의 만남…경콘진 ‘PlayX4’ 개최 눈으로 보는 걸 넘어 직접 체험하고 경험하는 수도권 최대 융복합 게임 축제 ‘2024 플레이엑스포(PlayX4)’가 이달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올해 행사 슬로건은 ‘게임의 즐거움, 그 이상’으로, 게임이 제공하는 즐거움을 넘어서 소통의 장이 되기를 염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수도권 최대 게임 축제인 ‘플레이엑스포(PlayX4)’는 경콘진 대표 사업 중 하나로, 4가지의 가치(eXciting, eXperience, eXcellent, eXpert)를 담아 즐거움이 배가된 체험형 미래 게임 전시회라는 의미다. 플레이엑스포에서는 국내 중소 게임 개발사의 인지도를 제고하고 게임개발사의 글로벌 진출 기회 확대 및 다양한 해외 바이어와의 네트워크 구축을 돕는다. 지난해 플레이엑스포에는 428개사가 참여, 1억4천587만 달러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렸다.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인디게임이나 추억을 되살릴 만한 게임은 물론 게임과 관련된 장비 등도 대거 마련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인디 게임사들을 위한 온오프라인 비즈매칭(사업자 연계)에는 다양한 해외 바이어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진로나 취업을 고민하는 학생들을 위한 대형 게임사와의 취업설명회도 진행된다. 특히 ‘포탈’의 개발자인 ‘지프바넷’의 강연과 팬미팅 시간도 예정돼 있어 더욱 유익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스포츠 페스티벌 무대에서는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는 ‘e스포츠 대회’가 열린다. 장애인 e스포츠 대회와 대학생들의 캠퍼스 대항전, 게임 발굴을 위한 이벤트 매치, 인기 e스포츠 리그 결승전의 빅매치도 관람할 수 있다. 김태근 디지털혁신과장은 “이번 행사는 가정의 달인 5월에 가족과 연인이 함께 도심 속 시각적인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는 축제로, 다양한 게임의 매력과 힐링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음지에서 양지로…경콘진, 게임산업의 청사진 제시 반복적이고 단순했던 게임 프로세스는 인공지능(AI) 등 발전하는 기술을 흡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미래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에 경기콘텐츠진흥원은 미래기술과 게임 간의 융합에 대한 내용으로 '2024년 제1회 경기도 미래기술(AI) 게임 활성화 포럼'을 2024 PlayX4에서 개최한다. 인공지능과 게임산업의 최신 경향 및 대중소 게임개발사의 인공지능 활용 사례들을 공유하며 도는 게임산업 변화 필요성을 인식하고, 스타트업과 게임개발자, 예비 취·창업자들은 기존 게임 개발 방식과 앞으로의 변화에 대해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포럼에서는 경기도,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대기업 게임개발사, 중소 게임개발사 등 각 분야 전문가 및 관계자가 발제자로 나서 게임산업과 인공지능(AI) 정책을 소개하고, 업계에서 실제로 활용되고 있는 AI 게임 개발 사례를 공유한다. 포럼 초반부는 정책강연으로 구성된다. ▲경기도청 AI빅데이터산업과 이수재 과장의 ‘EU AI ACT(유럽연합이 인공지능의 위험성에 대비해 규제관련 법안)가 게임산업에 미칠 영향’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곽재도 단장직무대행의 ‘국내 인공지능(AI) 게임산업 융합을 통한 성장방안’의 내용이 다뤄진다. 중반부는 ▲2023년 미래 게임기술 실증지원 사업에 선정된 ‘스카이워크’ 이행복 개발이사의 ‘스카이워크의 생성형 인공지능 반영사례’▲유니티코리아 김범주 본부장의 ‘게임개발과 활용에 있어서 생성형 인공지능의 영향력’ ▲픽셀플레이 박성필 개발부장의 ‘인공지능 강화학습의 사례’ ▲넥슨 인텔리전스랩스 김은진 팀장의 ‘넥슨의 게임스케일(넥슨 라이브 게임의 서비스 노하우가 담긴 플랫폼·데이터 기반 솔루션) 인공지능 활용사례’ 등이 준비됐다. ■ 차세대 리더 발굴…경콘진, 원동력 제공 경콘진은 경기도의 우수한 게임이 차세대 e스포츠 종목으로 주목받을 수 있도록 ‘경기 e스포츠 종목화 지원 사업’을 통해 e스포츠 종목으로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게임을 발굴하고 종목화 과정을 지원한다. 경콘진은 도내 게임사의 주력 게임에서 재미 요소를 파악하고 발전 방향을 컨설팅하고, 실제 e스포츠 종목이 됐을 때 대회가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대회 규정 등도 세심하게 점검한다. 컨설팅이 끝나면 게임 내 콘텐츠를 활용해 e스포츠 방송을 제작한다. 실제 게이머들의 대결을 아프리카TV, 네이버 지지직,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 중계해 시청자들의 반응을 살필 수 있다. 이때 각 게임의 콘셉트와 어울리는 인플루언서를 섭외해 흥행까지 챙길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필요한 스튜디오, 제작 인력 및 섭외 비용도 무상으로 지원한다. 또 플레이엑스포 현장에서 게임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중간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2개 사에는 10월에 열리는 ‘태국 게임쇼’ 참가 혜택도 주어진다. 이와 함께 경콘진은 ‘경기게임오디션’ 청중평가단을 모집, 경기도 e게임 산업을 이끌어 갈 차세대 게임제작사를 객관적이고 냉정하게 평가한다. ‘경기게임오디션’은 1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대한민국 대표 게임 오디션으로, 올해 제19회 경기게임오디션에는 230여개의 미출시 게임이 오디션에 참가해 23대 1의 경쟁률을 뚫은 10개팀이 최종 오디션에 올랐다. 경기게임오디션에서 입상한 팀은 최대 5천만원의 상금과 협력사가 제공하는 다양한 후속 지원 프로그램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최종 오디션 역시 플레이엑스포에서 진행된다.

투플 한우 먹다가 ‘와그작’…뱉었더니 주삿바늘이

한우를 먹다가 주삿바늘을 삼킨 한 부부의 하소연이 온라인상에서 큰 이목을 끌었다.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소고기 먹다가 주삿바늘 나옴’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자신이 인터넷에 올라온 한우 세트를 구매한 사람이라고 소개한 A씨는 구매한 고기를 구워 먹다가 나온 주삿바늘 사진을 공개했다. A씨가 올린 사진에는 사람 손가락 한 마디 만한 주삿바늘 2조각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A씨는 “인터넷에 올라온 한 광고를 보고 한우세트 600g을 집으로 배송시켜서 지난 주말에 남편과 고기를 구워 먹었다”며 “먹던 와중에 무언가 딱딱한 게 씹혀서 뱉었더니 처음에는 그냥 작은 철심이라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또 입에 씹혀서 뱉었더니 주삿바늘침이 나왔다”고 전했다. 이후 찝찝한 마음에 바로 식사를 중단한 A씨와 그의 남편은 남은 고기를 가위로 다 잘라서 확인했지만 다른 조각은 찾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미 다른 조각을 삼켰을 수 있었겠다는 우려에 바로 응급실로 가서 엑스레이 촬영을 진행했더니 A씨 남편 위장에는 주삿바늘 조각으로 추정되는 이물이 있었다. A씨는 “남편이 삼킨 바늘이 내장에 찔리거나 박혀서 안 나올 수 있다는 우려에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현재 일도 못 가고 매일 병원에서 경과를 관찰하는 중”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판매업체 측에 문의했지만 주말이라 연락이 닿지 않았다”며 “평일이 돼서야 연락이 닿았지만 판매업자로부터 ‘저런 게 나올 리 없다’는 말만 듣고 사과 한 마디 없었다. 저녁 퇴근 시간이 돼서 다시 연락이 오더니 환불과 병원 진료 영수증을 첨부해 주면 처리해 주겠다고만 했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한몫 챙기겠다는 거 아니다. 이런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하냐”라며 “진짜 이게 있을 수가 있는 일인가”라고 하소연했다. A씨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환불과 병원비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제대로 된 보상을 받아야 된다’, ‘최근에 본 이물질 이슈 중에 제일 큰 것 같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성남시, 거동불편 어르신 이동지원 ‘부름카’ 서비스 대상 확대

성남시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이동을 지원하는 ‘부름카’ 서비스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역 내 노인돌봄기관 여덟 곳을 대상으로 등록하고 집과 목적지 왕복에 동행한다. 15일 시에 따르면 부름카는 거동이 불편한 취약계층 어르신이 병원 진료나 공공기관 방문이 필요할 때 차량과 동행 도우미(돌봄 매니저)를 지원하는 서비스다. 수행 기관별 담당 생활지원사(총 324명)를 통해 서비스를 신청하면 배차 승인 후 돌봄 매니저(총 8명)를 지정, 어르신 집부터 병원 등 목적지까지 왕복으로 함께한다. 앞서 시는 지난해 7월 이 서비스를 시범 도입해 어르신 맞춤 돌봄서비스 수행기관인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에 등록된 어르신(1천869명)을 대상으로 운행해 오다 올해 3월부터 어르신 맞춤 돌봄서비스 수행기관 일곱 곳에 등록된 어르신(2천333명)도 지원 대상에 포함했다. 이를 위해 2천만원(도비)이던 사업비를 6천150만원(시비 4천150만원+도비 2천만원)으로 늘렸다. 시범 운영 기간인 지난해 7~12월 1회당 1천원이던 이용 요금도 올해 들어 무료화했다. 최윤실 노인복지팀장은 “시범운영 5개월간 296명의 어르신이 부름카 서비스를 이용했다”며 “사회적 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고립감을 줄여 지역사회 일원으로서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오직 상처만이 상처에 스밀 수 있다”…‘아일랜드 쌍둥이’ [신간소개]

“형이 죽은 뒤, 나는 그의 인생을 대신 살기로 했다”. (‘아일랜드 쌍둥이’ 中) 미국 남부의 한 도시, 한국계 미국인 형제 ‘재이’와 ‘존’은 같은 해 다른 날 태어난 아일랜드 쌍둥이로 우애가 깊다. 하지만 형 재이가 병을 앓고 가족들의 관심은 오롯이 형을 향한다. 끝내 형은 죽고, 재이의 죽음 후 동생 존은 형을 좋아하던 여성과 교제하거나 군인의 길을 택하는 등 마치 형을 대신하는 삶을 살아간다. 미군으로 일본에 파견돼 작정을 수행하던 존은 방사능에 피폭 되는 사고를 겪는다. 장애가 언제 겉으로 드러날지 모른다는 불안 속 외부와 단절된 삶을 살던 존 앞에 어느 날 한국 여성 ‘수희’가 나타나고, 존은 묘하게 그녀에게 이끌린다. 한국 군인이었던 동생을 잃고 미국으로 도망치듯 떠나 미술 치료를 공부하던 수희는 존을 미술치료 워크숍에 초대하고, 그렇게 정체성의 혼란을 겪고 각자의 아픔을 끌어안고 있는 청년들은 한 공간에 모이게 된다. 지난달 23일 출간된 홍숙영 작가의 장편소설 ‘아일랜드 쌍둥이’(클레이하우스 刊)는 한국과 미국, 국적과 인종을 뛰어넘어 아픔을 지닌 청년들이 서로의 상처를 위로하는 지금 시대 ‘호밀밭의 파수꾼’이다. 오직 상처만이 상처에 스밀 수 있다고 말하는 홍 작가의 ‘아일랜드 쌍둥이’는 피 대신 영혼을 나눈 쌍둥이들의 연대를 다룬다. 2002년 ‘현대시문학’ 신인상을 받고 기자, PD, 시인이자 소설가로 활동한 작가는 자신이 보고 듣고 겪은 다양한 삶을 작품에 녹였다. ‘아일랜드 쌍둥이’는 2017년 여름, 개인적인 상처를 안고 미국의 한 대학에 초빙교수로 가게 된 작가가 그곳에서 때때로 우울한 표정의 대학생들을 마주하면서 집필하게 됐다. 작가는 “한국의 청년들이 천안함 피격 사건,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겪은 것처럼 미국의 젊은 세대에게는 끊이지 않는 교내 총기 난사 사건 등에 대한 불안함과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며 “비극적인 사건을 겪은 청년들이 서로 의지하며 힘을 얻는 이야기를 써보겠다 마음 먹었다”고 밝혔다. 이어 “누구라도 공감하고, 위안을 얻을 수 있는 작품을 쓰고 싶었다”며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안에 있는 것들을 끄집어내야 한다. 지금 우리 시대 청년들에게 책을 통해 용기를 내고, 일단 살아보라는 말을 해주고 싶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