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운세] 5월 14일 화요일 (음력 4월 7일 /戊寅) 띠별 / 생년월일 운세

쥐띠 丙子 36년생 사업왕성 자손기쁨 계약성사 만사 大길(吉) 戊子 48년생 양보하고 베풀면 좋은일 생기고 안정 길(吉) 庚子 60년생 시험합격 연인 데이트 재물성사 사업왕성 壬子 72년생 만사불길 탈선 실수조심 망신수 금전불리 甲子 84년생 운기상승 재수왕성 투자이득 음주가무 즐겨 丙子 96년생 직업해결 문서변화 음식대접 마음변화 생겨 소띠 丁丑 37년생 자손근심 생기나 재물 문서변동 문제 길(吉) 己丑 49년생 명예나 재물을 탐하면 손해 경쟁불리 돈지출 辛丑 61년생 가족과 외식 문서 문제원만 집안편안 길(吉) 癸丑 73년생 만사해결 능력인정 연인 생기고 구직성사 乙丑 85년생 재수원만 친구도움 모임성사 가정화합 길(吉) 丁丑 97년생 직업갈등 생기나 문서시험 변동 문제는 무난 호랑이띠 戊寅 38년생 뜻하는 일은 성사되나 시비나 쟁투조심 庚寅 50년생 문서 이사 차량 시험 문제해결 재물지출 壬寅 62년생 일진불길 투자재물 손해 매사 조심해야 흉(凶) 甲寅 74년생 음주 대인실수 탈선주의 재수는 약간 길(吉) 丙寅 86년생 직업변화 여행출행 음식대접 부모님 걱정 戊寅 98년생 여행 및 출행 모임성사 경쟁해결 봉사하는 날 토끼띠 己卯 39년생 사기 도난주의 금전문제 복잡 건강불리 辛卯 51년생 뜻을 성취 가족모임 외식하고 단합 매사 길(吉) 癸卯 63년생 명예상승 능력인정 시험합격 재물이득 길(吉) 乙卯 75년생 재물성사 연인 데이트 칭찬받고 능력인정 丁卯 87년생 직업고민 변화변동 질병으로 병원출입 가족모임 己卯 99년생 재물손해 경쟁불리 기분하락 연인불화 조심 용띠 庚辰 40년생 문서계약 여행 시험 친척모임 성공 술 조심 壬辰 52년생 만사불리 출행 증권불리 부부갈등 조심 흉(凶) 甲辰 64년생 재물이득 운수왕성 연인 데이트 행운오고 丙辰 76년생 구직성사 시험합격 귀인도움 칭찬받고 길(吉) 戊辰 88년생 동료언쟁 모임참석 중심인물 재물은 지출 庚辰 00년생 물건구입 재물지출 가족불화 학업시험 태만 뱀띠 辛巳 41년생 문서가택 이사차량 금전문제 해결 만사 길(吉) 癸巳 53년생 인기상승 승진가능 구직성사 데이트운 길(吉) 乙巳 65년생 운수왕성 능력발휘 혼담성사 연인화합 길(吉) 丁巳 77년생 술 생기고 모임갖고 분주하고 부모도움 길(吉) 己巳 89년생 투자증권 손해 오락탈선 실속없고 마음우울 辛巳 01년생 문서시험 학업도 원만 인정받고 기분좋은 날 말띠 壬午 42년생 일진 불리하니 성급하게 행동하면 손해 흉(凶) 甲午 54년생 투자증권 이득 가족화합 승진가능 능력발휘 丙午 66년생 직장 및 사업문제 해결 행운오고 만사 길(吉) 戊午 78년생 인기있고 합격하고 선물 생기고 인정받고 庚午 90년생 부모도움 시험 변동할 때 능력인정 데이트 壬午 02년생 시비구설 조심 재수불리 정신일도 해야 무난 양띠 癸未 43년생 인기 상승하나 재물은 지출 건강주의 할 때 乙未 55년생 운수왕성 행운오고 연인 및 부부화합 大길(吉) 丁未 67년생 직장 구설수 생기나 다른 문제는 원만하고 己未 79년생 재수없고 탈선주의 꾸중듣고 마음안정 길(吉) 辛未 91년생 부모도움 시험대길 인기상승 만사무난 길(吉) 원숭이띠 甲申 44년생 투자변동 불리 돈거래 불리 망신수 조심 丙申 56년생 직장갈등 정신불안 변동출행 불리하고 戊申 68년생 타인과 언쟁 말을 조심 투자증권 불리하고 庚申 80년생 문서로 손해 여행출행 불리 음주운전 조심 壬申 92년생 일진불리 투쟁언쟁 투자재물 손해 말조심 닭띠 乙酉 45년생 재물이득 운수왕성 귀인도움 뜻을 성취 길(吉) 丁酉 57년생 겸손하게 행동하면 직장구재 문제해결 己酉 69년생 재물지출 감언이설 주의 참고 인내해야 길(吉) 辛酉 81년생 능력인정 재물성사 인간화합 시험대길 癸酉 93년생 인기상승 모임성사 연인 데이트 직업성사 개띠 丙戌 46년생 승진시험 이사 문서계약 모임출행 大길(吉) 戊戌 58년생 친구 상사의 도움 사회 활동해야 만사 길(吉) 庚戌 70년생 문서시험 승진 혼담여행 금전 데이트 길(吉) 壬戌 82년생 연인불화 컨디션 불리 음주 대인 및 투자손해 甲戌 94년생 음주가무 즐기고 오락장 출입 재물지출 인기좋아 돼지띠 丁亥 47년생 직장고민 해결 자손기쁨 문서이득 행운의 날 己亥 59년생 재물지출 많으나 모임성공 한발 양보해야 辛亥 71년생 능력인정 만사형통 운수왕성 애인 생기고 癸亥 83년생 인기왕성 음식 생기고 연인 생기고 만사 길(吉) 乙亥 95년생 운기상승 직업안정 인기상승 칭찬 자자하고 청년철학관 작명연구소 서일관 원장

윤 대통령 “국정에 총선 민심 적극 반영하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와 상견례를 겸한 만찬을 함께 하면서 “총선에서 나탄 민심을 국정 운영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한남동 관저에서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비대위 위원들과 상견례를 겸한 만찬을 함께하면서다. 윤 대통령은 2시간가량 진행된 만찬 내내 당 지도부 의견을 경청했다. 이에 황 위원장도 “전당대회 준비 등 당내 현안을 차질 없이 챙기고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해 당정 협력을 강화하겠다”며 밝혔다. 이번 만찬은 총선 참패로 여당이 위기 속에 놓인 가운데 윤 대통령이 중책을 맡은 당 지도부에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수경 대변인은 “비대위가 공식 출범하자마자 곧바로 대통령 초청으로 개최한 것은 국정 현안, 특히 민생 현안이 산적해 있고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여당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하다는 데 당정이 공감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만찬에는 황 위원장과 추경호 원내대표, 엄태영·유상범·전주혜·김용태 비상대책위원, 정점식 정책위의장, 성일종 사무총장,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 조은희 비대위원장 비서실장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과 홍철호 정무수석이 배석했다. 앞서, 국민의힘이 새 지도부 구성을 마치면서 당정 협력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전날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은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4개월 만에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민생 정책과 의료개혁 등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공노이협 “서울시 노동이사제 조례 개정 전면 재검토해야”

전국 공공기관 노동이사 협의회(공노이협)가 서울시의 노동이사제 운영 조례 개정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13일 공노이협은 입장문을 내고 “서울시의 노동이사제 조례 개정안은 노동이사제의 핵심 목적과 원칙을 심각하게 훼손할 뿐만 아니라 노동자의 권리와 기관의 민주적 운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서울특별시 투자·출연기관 노동이사 협의회(서노이협)의 입장에 깊이 공감하며, 개정안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서울시의회는 지난 3일 제323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서울특별시 노동이사제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통과시켰다. 개정안은 노동이사제 선출 적용 기준을 정원 100명 이상에서 정원 300명 이상으로 상향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또 노동이사 2명을 둘 수 있는 기준을 노동자 수 300명 이상에서 1천명 이상으로 확대하고, 노동이사 자격기준을 재직기간 1년 이상에서 3년 이상으로 개정했다. 김재욱 공노이협 상임의장은 “노동이사제는 전국 공공기관의 경영 투명성과 책임성을 제고하고, 노동자의 목소리를 경영 결정 과정에 반영하는 데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며 “서울시의 조례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노동이사의 수와 역할이 대폭 축소돼 이러한 민주적 기능이 약화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우려되는 점은 300인 미만의 소규모 기관에서조차 노동이사제를 폐지하려는 이 개정안의 방향”이라며 “서울시와 서울시의회에 이번 개정안에 대해 심도있는 재검토와 노동자 및 전문가 의견의 충분한 수렴을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뿌리산업 첨단화·제조혁신 구축 958억원 투자

경기도내 제조업 근간인 ‘뿌리산업’의 첨단화와 제조혁신 체계 구축을 위해 경기도가 3년 간 958억원을 투자해 22개 과제를 추진한다. 주조·금형·소성가공·용접·표면처리·열처리 등 도내 뿌리산업을 보다 혁신화된 성장을 이끌어 경쟁력을 향상시킨다는 구상이다. 경기도는 13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광교홀에서 ‘경기도 뿌리산업, 혁신으로 경기도의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의 비전선포식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4~2026 경기도 뿌리산업 진흥 및 육성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종합계획은 주조, 금형, 용접 등 뿌리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고부가화, 첨단화, 글로벌화’ 등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뿌리산업 제조혁신, 성장지원, 수출지원, 생태계 구축 등 4대 전략을 세웠다. 도는 이를 통해 향후 3년간 958억원을 투입해 도내 뿌리산업의 첨단화 생태계를 구축하고, 뿌리기업을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도는 주요 과제 중 하나인 디지털 제조혁신은 지난 2월 중소벤처기업부 공모로 국비 221억원을 확보해 ‘경기도 뿌리산업의 디지털 제조혁신을 통한 첨단화 지원’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주요 과제 중 하나인 디지털 제조 혁신은 지난 2월 중소벤처기업부 공모로 국비 221억원을 확보해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는 금형·용접 등 참여기업 104곳이 기업 수요에 따른 개별 프로젝트를 수행해 스마트공장 구축, 혁신바우처, 정책자금, 수출바우처(마케팅) 등을 지원받는 내용이다. 현재 도내에는 뿌리산업 6개 기반(주조·금형·소성가공·용접·표면처리·열처리) 공정기술 사업체 수가 1만2천794곳으로 전국 최다인 41.2%가 분포했다. 박승삼 도 경제투자실장은 “이번 뿌리산업 비전 선포와 4대 혁신전략수립에 따라 경기도는 뿌리산업 육성을 위해 아낌없는 투자를 이어가고, 뿌리기업이 미래의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수도권매립지 모델 삼아... 베트남 매립지에 골프장 건설

인천 수도권매립지에 조성된 골프클럽처럼 베트남 호치민시에 국내 기업이 매립지에 고급 골프 리조트를 건설한다.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부동산기업인 DS파트너스는 베트남 호치민시에 전체면적 90만㎡(약 27만2천평)의 매립지 부지에 18홀 규모의 고급 골프장과 클럽하우스, 호텔 100실, 빌라 65세대 등을 포함한 골프 리조트를 건설한다고 13일 밝혔다. 골프 리조트 부지는 지난 2002년까지 쓰레기매립장으로 활용되다가 폐쇄, 20년이 넘는 휴지기를 보낸 뒤 건설되는 곳이다. 골프 리조트 위치는 호치민 공항과 불과 10㎞ 떨어진 곳으로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어 호치민시 북쪽의 ‘푸른진주’로 불리는 곳이기도 하다. DS파트너스는 올 초 호치민시 인민위원회가 골프 리조트 개발계획을 승인함에 따라 오는 10월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호치민시 인민위원회는 조성될 골프 리조트가 국내외 관광 활성화는 물론, 부동산경기에도 활기를 불어 넣어주길 기대하고 있다. 골프장 설계는 전세계 골프코스 설계 전문가 100인에 선정된 안문환씨가 맡는다. 안씨는 홍천의 카스카디아CC 등 국내외 최고급 골프장 설계 등을 했다. 리조트설계는 베트남 금호아시아나 호텔과 웨스트뱅크 타워 등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한 바 있는 국내 야손건축이 각각 맡고 있다. 안씨는 “지금까지 경험했던 한국과 베트남 코스를 훨씬 뛰어넘는 최고급 프라임 코스가 될 것”이라며 “최상의 코스로 국내외 관광객의 만족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오성용 DS파트너스 대표는 “골프 리조트는 호치민시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국제규격을 갖춘 최고의 시설로 조성될 것”이라며 “한국의 인천 수도권매립지 활용을 모델로 삼은 첫 해외 사례로서 베트남 국내외의 관광활성화에 대한 호치민 시정부의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DS파트너스는 2019년 베트남에 진출해 한국과 베트남 부동산 개발사업을 하고 있다. 매립지 골프장 리조트외에도 베트남 항만공사와 함께 베트남 남중부의 캄란항 물류창고 개설 등을 위한 부동산 사업을 활발히 주도하고 있다.

홍준표·추미애·한동훈 ‘동상삼몽(同牀三夢)’

‘독고다이’라는 별명을 가진 홍준표 대구시장의 최근 정치적 발언이 정치권 안팎에서 긍정적 또는 부정적 의미의 엇갈린 평가를 받고 있다. 국민의힘 몇몇 중진 의원들이 “대구시장 소임에 충실하면서 정치적 발언을 자제해야 한다”고 있는데도 홍 시장의 거친 발언이 계속되면서다. 홍 시장은 13일 자신의 소통채널 ‘청년의 꿈’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추미애 당선인의 국회의장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국회의장을 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홍 시장의 이번 발언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크게 반발할 수 있는 내용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전 법무부장관의 저격수로 불린 추 당선인이 국회의장에 선출되는 시나리오를 보수층 곳곳에서 크게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홍 시장이 사법연수원 14기 동기인 추 당선인에게 덕담을 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불난 집에 기름 붓는 격’이라며 냉소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10일 거친 단어를 동원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맹비난했다. 그는 “‘갑툭튀(갑자기 툭 튀어 나왔다는 뜻의 인터넷 속어)’ 한동훈을 용서하기 어렵다”고 하면서 ▲배신자 ▲주군에 대든 폐세자 ▲초짜 ▲문재인 사냥개 ▲감도 안되는 정치 아이돌 등 보통 사람과 다른 비난을 퍼부었다. 김영삼(YS) 전 대통령 손자인 김인규 전 대통령실 행정관은 최근 홍준표 대구시장을 향해 “집안이 흉흉한데 당의 분열을 획책하고 갈라치는 것이 당의 원로께서 하실 말씀이냐”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소속 한 당직자도 “일종의 노이즈 마케팅일 것”이라며 “그렇다고 당 대표와 대통령 후보까지 지낸 분이 한 전 위원장을 향해 악담을 퍼붓는 것을 좋아할 당원은 몇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능경×이랑, 장르·세대 초월한 두 작가의 ‘아름다운 조우’ [전시리뷰]

“젊은 분과 미술행위를 하는 게 나는 손해 볼 게 하나도 없어요. 상상력이 많은 사람을 좋아하는데 딱 그런 것 같아요. 훌륭한 가수와 전시를 함께할 수 있어 행운이고 행복합니다.”(성능경) “그동안 해온 작업이 미술관에서도 전시가 될 수 있구나 생각해 감격스러웠어요. 무엇보다 성 작가께서 매일매일을 메모하시고 성실함으로 미술을 대하시더라고요. 그 태도를 배웠습니다.”(이랑) 1세대 전위예술가 성능경과 청년 싱어송라이터 이랑의 예술세계가 한 곳에 응집됐다. ‘저항’을 키워드로 각자의 영역에서 예술적 행위를 선보여온 이들의 작품은 다루는 매체와 40년의 나이 차, 성별을 아무렇지 않게 뛰어넘었다.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에서 지난달 26일 개막한 ‘2024 아워세트: 성능경Х이랑’ 전시에선 서로 다른 매체를 다루는 창작자 간의 협업을 넘어 이질적 시너지를 발견할 수 있었다. 한국 현대미술의 대표 개념미술가 성능경은 자본주의에 종속되지 않은 비물질 예술을 평생 이어오고 있다. “없음 여김을 당하다 분에 넘치는 대접을 받고 있다”는 그의 표현대로 성 작가는 지난해 미국 뉴욕 구겐하임미술관에서 주요 작가로 초대되기 전까지 제도권 미술계에서 ‘아웃사이더’의 길을 50년 가까이 걸었다. 그 중심에는 억압과 탄압에 대한 저항이 있다. 1970년대 독재정권의 언론탄압을 풍자하며 신문을 읽고 오리는 ‘신문: 1974. 6. 1. 이후’ 등 문자가 떨어져 나간 신문지 작업들로 한국 개념미술과 전위실험미술의 터전을 닦았다. 이랑은 고통과 가난, 죽음, 불안이 개인의 문제로 국한되는 사회구조에 의문을 제기하는 싱어송라이터다. 2017년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받은 ‘최우수 포크 노래상’ 트로피를 즉석에서 경매에 부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예술인의 가난을 마땅히 여기는 사회, 청년의 절망 등에 목소리를 냈다. 전시에선 청년들이 느끼는 심정을 담은 뮤직비디오와 가난한 자를 업신여기는 사회에 대한 풍자를 담은 노래 등이 어우러진다. 범상치 않은 둘의 만남은 자발적 비주류들의 강렬한 목소리와 약자에 대한 따뜻한 시선, 동질감을 공통으로 안고 있다. 4개의 분야로 나뉘어 소개되는 전시는 두 창작가의 궤적을 모은 그림과 사진, 설치영상 등 33점이 전시됐다. 전시는 세대와 성별, 이념이 충돌하고 빈부격차가 커지는 시대적 단절을 한반도를 통해 들여다본 ‘가깝거나 먼’에서 출발한다. 이어 ‘편집술’에서 1970~80년대 성능경의 신문 비물질 예술 실험과 이랑의 ‘늑대가 나타났다’ 노래가 병치돼 두 작가의 관점을 잇는다. ‘분신술’에선 장르를 넘나드는 두 작가의 전방위 예술가의 면모를, ‘시간예술’에선 매일을 기록하고 시간과 그 경계에서 지속되는 두 작가의 창작을 만날 수 있다. 고정화되지 않고 변주되는 작가들의 작품과 창작세계를 엿보는 재미는 덤이다. 성능경 작가의 신문오리기와 읽기는 시대와 상황에 따라 가변적인데, 신문의 위기에 대비한 신문읽기의 방법 역시 전시됐다. 성 작가가 2021년 작성한 ‘신문읽기 행위 얽이 개념서에 덧붙이는 글’에서는 ‘2. 환경 매체의 바뀜과 달라짐-2000년 처음을 지나 소통환경이 전자매체로 빠르게 바뀌면서 종이 매체의 힘이 줄어들어 사라지게 될 꼴이 되었다. 그랫을 때 신문읽기 하기질의 목숨이 끊어져 살아있는 힘을 부려 쓸 수가 없게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예견했다. 다양한 직업을 가진 노동자들의 반복과 숙련된 행위로 안무를 짠 이랑의 ‘신의 놀이’ 등 뮤직비디오 8편은 스크리닝되며 곡의 박자와 리듬, 메시지가 어떻게 시각화되는지 볼 수 있다. 예술을 통해 자본주의, 사회, 일상을 만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8월4일까지 이어진다.

[기고] 스미싱 예방

요즘 택배문자 등을 사칭하는 스미싱 문자를 많이 받아봤을 것이다. 스미싱(SMS+Phishing)이란 문자메시지에 부고장, 택배문자,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 교통단속, 국민건강보험, 카드 해외결제 사칭 등 사칭문자에 링크를 담아 보내 피해자가 링크를 누르면 자기도 모르게 소액결제나 계좌 이체되는 피해로 이어지는 사이버 범죄다. 그렇지만 세 가지를 주의한다면 스미싱 범죄를 상당 부분 막을 수 있다. 첫째, 평소 갤러리에서 신분증, 신용카드 사진, 은행 계좌번호와 비밀번호를 적은 메모장 등은 삭제하고 통신사 소액결제는 한도를 최소화하거나 차단해 둔다. 악성코드는 개인정보, 금융정보를 탈취해 범인에게 전송하기 때문이다. 둘째, 링크를 클릭했다면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신고대응센터(국번 없이 112)에 연락해 ‘계좌 지급정지’를 요청하고 백신으로 악성코드를 탐지, 삭제하고 인증서는 폐기하며 휴대전화를 비행기 모드로 전환하거나 전원을 꺼 개인정보가 범인에게 전송되는 것을 막고 정 불안하면 휴대전화를 초기화한다. 셋째, 개인정보 탈취로 인한 피해가 걱정된다면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에서 계좌 일괄지급정지나 ‘개인정보 노출자 사고예방 등록’을 신청해 신규계좌 개설 및 신용카드 개설 등을 일시 제한할 수 있다. 또 여기서 무단 가입된 본인계좌를 확인할 수 있다. 혹시 휴대전화 무단개통이 걱정된다면 ‘엠세이퍼’에서 휴대전화 가입 현황을 확인하거나 온라인을 이용한 신규 가입을 차단할 수 있다. 간혹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번호 이동해 피해자가 소지한 휴대전화를 먹통으로 만들고 금융권 본인인증문자를 가로채 무단으로 계좌이체까지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최신 휴대전화로 보안 업데이트가 됐다면 ‘설정’에서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로 들어가 ‘보안위험 자동차단’을 ‘사용함’으로 해두면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통하지 않는 앱은 설치가 차단돼 피해를 상당 부분 예방해 준다. 또 내가 받은 문자가 정상적인지 또는 스미싱인지 알고 싶을 때 카카오톡 친구 등록에서 ‘보호나라’ 채널을 선택한 후 대화창에서 ‘스미싱’이라고 친 후 해당 문자를 복사해 붙여 넣기 하면 스미싱 여부를 판정해 준다. 마지막으로 내 휴대전화가 누군가에게 조종돼 연락처의 지인들에게 스미싱문자를 재전송하는 데 악용될 수 있기 때문에 휴대전화를 일시 정지해 주변 피해를 방지해야 한다. 가장 안전한 방법은 링크가 담긴 문자메시지는 절대 클릭하지 않는 것이지만 점점 교묘해지는 스미싱 피해는 누구나 당할 수 있기 때문에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을 익혀두기 바란다. ● 외부 필진의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