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서 '24시간 매장 전전' 노숙 여성 맥도날드 매장서 숨져

홍콩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노숙인 여성이 숨진 채로 여러 시간 동안 방치됐다가 하룻밤이 지나고서야 발견됐다. 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영국 가디언 등 보도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지난 3일 오전 홍콩 까우룽(九龍) 반도 핑섹(坪石) 지역에 있는 맥도날드 매장에서 나이가 5060대로 추정되는 노숙인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매장 안에 손님이 기절해 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관이 현장에 출동해보니 이 여성이 좌석에 주저앉은 채 숨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여성은 24시간 문을 여는 이 매장에 종종 와서 밤을 보내곤 했으며 사망 당일 밤에는 7시간 넘게 움직이지 않은 채로 있던 것으로 폐쇄회로(CC)TV에 나타났다. 그 사이 여러 손님과 종업원들이 그녀의 곁을 지나쳤으며 다음날 아침이 되어서야 상황을 이상하게 여긴 누군가가 경찰에 신고를 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가디언은 노숙인 문제가 다른 대도시에 비해 심각한 편이 아니었던 홍콩에서 최근 수년간 급상승한 집값 때문에 점점 많은 사람이 길거리로 내몰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이들 노숙인은 홍콩의 무더운 날씨 때문에 24시간 문을 열고 냉방이 되는 식당을 전전하며 쉴 곳을 찾곤 한다고 가디언은 덧붙였다. 여성 노숙인 사망과 관련해 홍콩 사회복지 당국은 "노숙인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사회적으로 복잡한 문제"라고 우려를 표했다. 홍콩 맥도날드는 "우리 매장에서 일어난 안타까운 일에 애도를 표한다"며 "우리는 언제라도 손님들을 환영하며 즐거운 식사 환경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광명소하휴먼시아 2단지, 경기도 모범 관리 단지로 선정

광명시 소하휴먼시아 2단지가 경기도의 2015년 공동주택 모범 관리 단지 평가에서 우수 단지에 선정됐다. 소하휴먼시아 2단지는 경기도내 13개 시ㆍ군에서 추천한 16개 아파트단지 가운데 500세대 이상 1천세대 미만 그룹에서 우수단지로 선정됐으며, 오는 12월 경기도로부터 모범 관리 단지 인증 동판과 상패를 받게 된다. 경기도의 모범관리단지 선정은 공동주택의 자율적이고 효율적인 관리 기능을 강화해 쾌적한 주거문화를 만들기 위한 제도로, 지난해에는 소하동양2차아파트가 모범관리단지로 선정돼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전국 우수 관리단지에 오른 바 있다. 소하휴먼시아2단지아파트는 입주자대표회의의 내용을 녹음해 공개하고 있으며, 각종 공사와 용역 등은 공개 입찰 진행사항을 CCTV로 촬영해 보관함으로써 입찰에 대한 공정성을 높였다. 또한 매년 2회 주민화합행사를 열어 공동체를 활성화하고, 가로등 등 공용부분 등을 LED로 교체하는 등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고 있다. 그밖에도 입주민들이 아나바다 운동을 벌여 재활용 평가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한편 광명시는 공동주택 입주자들의 시민의 안전의식을 높이고 살기 좋은 아파트를 만들기 위해 올해부터 전국 최초로 안전아파트 인증제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 9월 첫 번째 안전아파트로 역세권휴먼시아 5단지와 도덕파크 2단지를 선정해 인증패를 수여했다. 광명=김병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