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자전거 도로 5년간 사망자 280명, 부상자 1만1천여명

경기도내 자전거도로가 늘어나면서 사망자도 전국 최다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도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새누리당 김희국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 자료에 따르면 도내 자전거도로는 3천556개 노선에 연장은 4천348.77km에 달했다. 이는 경부고속도로(416km)의 열배가 넘는 길이다. 자전거 전용도로가 212개 노선 539.21km이며, 자전거 보행자 겸용도로 3천281개 노선 3천621.65km, 자전거 전용차로 47개 노선 164.88km, 자전거 우선도로 16개 노선 23.03km이다. 도내 자전거도로가 늘어나면서 사상자도 늘어나고 있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최근 5년 간 전국적으로 자전거 교통사고가 6만8천여 건이 발생했으며, 이중 경기도내에서만 1만1천548건으로 사망자만 280명, 부상자는 1만1천759명에 달했다. 서울은 교통사고가 1만7천여 건으로 더 많이 발생했으나 사망자는 경기보다 훨씬 적은 149명을 기록했다. 김 의원은 노선을 늘리거나 길이를 늘이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근본적인 사고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며 자전거 전용도로와 자전거 보행자 겸용도로, 자전거 전용차로, 자전거 우선도로에 대해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보돼 있는지 전수조사를 실시해 자전거도로 설치나 유지 여부를 정밀 재검토 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재민기자

도내 택시 불법영업 과태료 부과 30% 불과

승차거부, 부당요금 등 경기도내 택시 불법영업이 매년 늘고 있지만 과태료 부과는 29.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경기도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새누리당 김태원 의원(고양 덕양을)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올해 8월말까지 택시가 불법영업을 하다 적발된 경우는 1만5천368건에 달했다. 2010년 2천26건에서 지난해 3천114건으로 4년 새 53.7%나 증가했고 올해는 6월말까지 2천151건이 적발됐다. 이처럼 택시 불법영업이 늘고 있지만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은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기간 과태료 부과는 4천600건으로 전체 적발건수 1만5천368건의 29.9%에 불과했다. 특히 과천시의 경우 불법영업으로 320건을 적발했지만 과태료 부과는 24건(7.5%)에 불과했고, 안양시와 광명시도 과태료 부과 비율이 각각 13.4%, 15.2%에 불과했다. 시군별로 불법영업 적발 수를 보면, 안양이 4천334건에 달했고, 광명 3천347건, 수원 2천683건, 고양 1천746건, 성남 603건 순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승차거부, 부당요금 등 도내 택시 불법행위가 매년 늘고 있지만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은 저조했다며 단속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제재조치와 열악한 근무 여건 개선, 불법행위를 저지르지 않은 모범운전자들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재민기자

푸드트럭 영업지역 제한 족쇄 풀렸다

앞으로 도청 및 시청, 시민회관, 박물관, 미술관 등 공공장소는 물론 자치단체가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어디든 푸드트럭 영업을 할 수 있게 됐다. 4일 경기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푸드트럭의 영업장소를 공용재산 및 자치단체가 지정하는 장소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식품위생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지난 9월25일 입법예고했다. 이번 개정안에 따라 앞으로 도시군 청사나 시민회관, 시도립 학교, 박물관, 미술관 등 공공장소에서도 푸드트럭 영업이 가능하며 필요 시 자치단체가 조례를 제정해 원하는 곳에 푸드트럭 영업장소를 지정할 수 있다. 현행 식품위생법 시행규칙은 도시공원, 체육시설, 하천, 유원시설, 관광지, 대학, 고속국도 졸음 쉼터 등 7곳에서만 영업을 허용했었다. 도는 지난 4월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국무조정실, 행정자치부를 직접 방문해 푸드트럭 활성화를 위해 공용재산 및 기타 시장ㆍ군수가 지정하는 장소에서도 푸드트럭영업을 허용해야 한다고 건의, 이번 개정안을 이끌어 냈다. 도 규제개혁추진단 관계자는 이번 시행규칙 개정으로 그동안 푸드트럭 활성화를 막는 문제점으로 지목했던 사업장 문제가 모두 해결됐다며 오는 이번 달 말부터는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푸드트럭 창업아카데미를 운영하는 등 푸드트럭 창업자를 위한 지원 정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유커 ‘방한러시’… 수원화성·남한산성 ‘찬밥신세’

중국 국경절 연휴와 한국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이 겹치면서 중국 관광객이 국내 곳곳으로 몰려드는데도 불구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과 남한산성은 여행사들마다 계획한 여행 코스에도 포함되지 못한 채 철저히 소외받고 있다. 특히 수원화성의 경우 오는 2016년 수원화성 방문의 해를 앞두고도 인근 문화시설과 숙박시설 등의 인프라 부족으로 관광객의 관심을 끌지 못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4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중국 국경절 연휴(1~7일) 동안 중국관광객이 몰리고 있으며 지난해보다 30% 증가한 21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유명 여행사 10여곳의 서울근교 투어 코스에 수원화성과 남한산성은 빠져 있어, 이곳을 찾는 관광객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국내 대형 여행사 H업체에는 이번 국경절 연휴에만 3천600명의 중국인이 한국 관광을 예약, 방문이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여행사의 서울 근교투어 코스에는 파주의 제3땅굴과 프로방스, 가평의 남이섬 등은 포함됐지만 수원화성과 남한산성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1천300여명이 예약한 M업체에서도 역시 두곳은 서울근교 투어 코스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 업체는 과거 서울근교 투어 일정 중 하루 동안 수원을 방문해 수원화성의 활쏘기체험과 KBS드라마 촬영지 등의 4박5일 코스를 구성했지만 수요가 적어 현재는 중단한 상태다. 특히 M업체의 경우 서울에 위치한 세계문화유산인 창덕궁과 종묘는 필수 여행코스로 지정해 수천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어 도내 세계문화유산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 K업체의 경우 홈페이지 상에 수원화성을 소개하고 있지만 국경절 연휴동안 한국 여행을 예약한 1천여명의 중국인 중 수원화성 방문을 문의한 관광객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행사 관계자들은 수원화성과 남한산성이 서울근교 투어 코스에 전혀 포함되지 않는 것에 대해 관광객의 관심을 끌만한 주변 인프라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한 관계자는 문화유산 주변에 즐길 문화가 없는데 세계문화유산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코스에 추가하기는 어렵다면서 또 서울에는 저렴한 게스트하우스가 많아 관광객들이 유적지 관람과 쇼핑 등을 편리하게 즐길 수 있지만 경기도는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중국인 P씨(26ㆍ여)도 수원화성은 서울에서 지하철을 타고 쉽게 갈 수 있지만 주변에 관심이 갈 만한 다른 장소가 없고 잘 곳도 마땅치 않아 가지 않게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서울과 가까운 도내 세계문화유산에도 창덕궁처럼 많은 관광객이 방문할 수 있도록 여행사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지만 아직 인프라 부족으로 어려움이 있다면서 수원화성방문의 해를 앞두고 현재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용인 민속촌, 가평의 남이섬과 쁘띠프랑스 등과 연계해 도내 세계문화유산을 찾는 외국인이 늘어나도록 관광마케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진경기자

中·베트남에 GBC 신설 온라인 해외마케팅 강화

경기도가 중국과 베트남에 해외 경기비즈니스센터(GBC)를 신설하는 등 올해 하반기 중소기업 수출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4일 경기도는 최근 수출 감소로 고통을 겪고 있는 도내 중소기업의 조기극복을 위해 제2회 추가경정 예산에 12억원을 확보했다. 도는 이 예산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여파로 인한 매출 감소, 세계 경제둔화 및 엔유로화 약세에 따른 수출 감소, 가격경쟁력 약화 등 삼중고를 겪는 도내 수출 중소기업 728개사를 직접 지원하고 해외 경기비즈니스센터(이하 GBC) 2개소 설치에 사용할 계획이다. 우선 수출 거래 시 발생하는 환율변동위험으로부터 중소기업을 보호하는 수출보험료 지원 사업을 확대한다. 이에 따라 당초 1천개사였던 지원대상은 400개사 늘어난 1천400개사로 늘어난다. 국제 전자상거래시장 개척을 위한 온라인 해외마케팅 지원사업도 확대한다. 이 사업은 글로벌 B2B 마케팅, 해외 온라인쇼핑몰 구축, 유튜브 마케팅 활용을 위한 동영상 제작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도는 당초 214개사에서 110개사를 추가 지원할 방침이다. 중소기업이 원하는 전시회에 참가하고 경기도에서 참가비를 일부 지원하는 해외전시회 개별참가 지원 사업 역시 50개사 늘어난 155개사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도는 해외 수출기반 인프라 확충을 위해 해외 경기비즈니스센터(GBC)를 2개 지역에 추가 확대한다. 신규 설치 지역은 한국 수출이 많고 올해 중 FTA 발효가 유력한 중국과 베트남으로 도는 이들 지역에 GBC를 설치하면 거대한 내수 소비시장 및 한류시장 공략을 통해 도내 중소기업 수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호준기자

바쁜 일상 벗어나… 자연의 품에 안겨 행복한 휴식

전국 300여만 캠핑인들의 최대 축제인 제4회 여주 뮤직&캠핑 페스티벌 축제는 명품 여주시를 알리는 최고의 행사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3일 경기일보와 한국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 여주지부가 공동 주최한 여주뮤직&캠핑페스티벌 2015 낭만콘서트에 참석한 원경희 여주시장. 그는 여주 남한강 강변유원지 캠핑장은 가족들이 캠핑을 즐기는 장소로 최적지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행사에 참여한 모든 캠프 가족들에게 깨끗하고 아름다운 남한강의 자연풍광이 어우러진 인문 명품도시 여주에서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원 시장은 여주 하면 힐링캠핑 도시를 연상시킬 수 있도록 캠핑장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홍보에 전력을 기울이겠다며 현재 여주시에서 관리하고 있는 이포캠핑장과 금은모래 강변유원지 캠핑장 등을 여주시설관리공단에서 직접 관리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 시장은 여주에서 매년 전국 최대규모의 캠핑잔치를 개최할 수 있게 도와준 경기일보에 감사드린다며 올해 네번째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내년 5회 행사부터는 여주시가 간접지원하는 축제가 아닌 직접 지원하고 경기일보가 함께하는 멋진 축제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를 성공적이라고 평가한 원 시장은 여주 남한강변에서 수백 대의 캠핑차량과 텐트 등에서 가족들이 함께 음식을 마련하면서 캠핑을 즐기는 모습이 인상깊었다며 남한강 깨끗한 물과 천년고찰 신륵사, 유네스코가 지정한 조선 왕릉인 세종대왕과 효종 대왕릉, 명성황후 생가 등 천혜의 문화관광 자원, 그리고 대왕님표 여주 쌀과 고구마, 땅콩 등 풍부한 먹을거리와 볼거리의 도시가 여주다라고 덧붙였다. 여주=류진동기자

남지사 “따복경제타운 조성하겠다”

남경필 경기지사가 사회적경제를 기반으로 한 따복경제타운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남 지사는 지난 3일 국내 사회적경제기업 성공사례로 꼽히는 구례 자연드림파크를 방문한 자리에서 오픈 플랫폼을 기반으로 사회적경제와 공동체가 융합되고 문화와 복지가 어우러진 경기도형 따복경제타운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남 지사가 방문한 구례 자연드림파크는 국내 대표적인 생활협동조합인 아이쿱생협이 운영하는 친환경 농공단지로 농업, 제조업, 서비스업을 융복합한 농업 6차산업을 바탕으로 사회적경제 선순환 구조를 성공적으로 정착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는 곳이다. 이날 방문에는 남 지사를 비롯해 김준현 경기도의원, 김인선 따복공동체위원회 공동위원장, 이점표 사회적경제연대회의 이사장 등 40여명이 동행했다. 남 지사는 일행과 함께 구례 자연드림파크를 방문해 우리 밀로 라면과 만두 등을 만드는 과정을 견학하고 영화관과 소규모 공연 무대를 갖춘 비어락하우스 등을 둘러봤다. 특히 신성식 아이쿱생협 경영대표의 브리핑에서 윤리적 소비와 생산을 중시하는 협동조합의 운영방식과 일자리 창출방식에 대해 큰 관심을 나타냈다. 남 지사는 지자체가 갖고 있는 노동력, 자본, 토지라는 경제 3요소를 토대로 오픈플랫폼을 만들고 시장경제의 모순을 바로잡으면서 경기도형 사회적경제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도는 사회적경제조직을 중심으로 선순환 경제를 창출하는 가칭 따복경제타운 조성을 구상 중이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 9월 사회적경제기본조례 전면 개정을 통해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으며 31개 시ㆍ군과도 긴밀한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호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