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9월 새 일자리 14만2천개 증가에 그쳐…실업률은 5.1% 유지

실업률은 5.1% 유지. 미국의 지난달 실업률은 5.1%를 유지했지만, 이 기간 동안 새로운 일자리는 14만2천개 증가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증가량이 14만2천개에 그쳤지만,실업률은 5.1%로 변동이 없었다고 발표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3일(한국시간) 보도했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의 평균 예상치(20만3천개)에 크게 밑도는 수치다. 이때문에 미국의 고용시장 전망은 낙관적이지만은 않음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처럼 새 일자리가 줄어든 원인은 중국의 성장 둔화와 신흥국 경제위기 등 해외의 불안한 시장상황으로 제조업체들이 일자리를 줄이고 저유가 지속에 따라 석유회사들이 고용을 줄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들어 미국의 새 일자리 증가량이 지난 7월까지 20만개 이상을 유지해오다, 지난 8월 13만6천개로 떨어지고 지난달에도 예상을 크게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보인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새 일자리는 올들어 월평균 19만8천개씩 늘었으며, 지난해는 월평균 26만개씩 늘었다. 지난 7월 신규 고용 증가량은 당초 24만5천개에서 22만3천개로 다시 수정됐고, 지난 8월도 17만3천개에서 13만6천개로 하향 조정됐다. 지난달 고용동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향후 금리 인상 여부를 가늠하는 핵심적 지표로 여겨져 왔다. 특히, 신규 일자리 숫자가 20만건을 넘을 수 있느냐가 고용시장의 호조와 부진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점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지난달 고용동향이 시장의 예상치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준이 연내에 확실히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단정하긴 쉽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는 향후 고용전망이 불투명, 구직을 중단한 사례가 실업으로 계산되지 않았기 때문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