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잡은 인하대, 3관왕 잡다

인하대가 2015 삼성화재배 전국대학배구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3관왕에 올랐다. 인하대는 30일 용인 강남대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경기대를 3대0(25-20 25-18 26-24)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인하대는 2승1패로 정상을 밟으며 지난 7월 남해대회와 지난달 해남대회 우승에 이어 시즌 3관왕을 달성, 최강의 저력을 과시했다. 인하대의 레프트 황두연은 15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레프트 나경복과 라이트 김성민도 나란히 13득점을 올려 힘을 보탰다. 반면, 2차전 승리팀 경기대는 레프트 황경민이 19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동료들의 지원이 아쉬웠다. 인하대는 1세트 초반 4-4 동점 상황에서 상대 정동근, 안우재의 연이은 범실을 틈타 7-4로 앞서나갔다. 범실을 최소화하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간 인하대는 주포 나경복의 공격이 살아나며 19-12로 점수 차를 벌렸고, 24-19에서 상대 박대웅의 서브범실로 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도 인하대는 12-12에서 나경복이 블로킹에 이은 연속 공격을 성공시켜 주도권을 잡았고, 김성민과 천종범이 블로킹에 가담해 25-18로 손쉽게 세트를 추가했다. 벼랑 끝에 몰린 경기대는 3세트 초반 반격에 나섰지만 연이은 범실로 자멸했고, 인하대는 24-24 듀스에서 2연속 득점을 올린 황두연의 활약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인하대의 센터 천종범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이호건은 세터상, 이상혁은 리베로상, 차영석은 블로킹상, 최천식 감독은 최우수지도자상을 받았다. 또 경기대의 황경민은 신인상과 공격상, 정동근은 서브상, 이상열 감독은 우수지도자상을 수상했다. 홍완식기자

수원시생활체육회, 日 아사히카와시와 ‘마라톤 친선교류전’

수원시생활체육회가 일본 아사히카와시 육상협회와 마라톤 친선교류전을 통해 우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시생활체육회는 지난 25일부터 4일간 일본 훗카이도 아사히카와시를 방문해 국제 마라톤교류전을 펼쳤다. 수원시와 아사히카와시의 자매결연 25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번 교류전에는 임원 4명, 선수 3명 등 7명이 참가해 선진 체육시설을 둘러보고, 제7회 아사히카와하프마라톤대회에 참가하는 등 양 도시간 우호를 증진했다. 특히, 지난 4월 제13회 경기마라톤대회에서 화합을 도모한 양국 선수단은 언어와 문화는 서로 달라도 마라톤으로 하나돼 지속적인 교류를 약속했다. 이번 교류전에서 하프마라톤 40대부에 출전한 이홍국씨(수원시육상연합회)는 1시간15분56초로 우승을 차지했으며, 10㎞ 40대부의 김회묵씨(수원시육상연합회)는 33분43초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27일 오후 로와지르 호텔에서 열린 환송연에서 양국 선수단은 2016년 제14회 경기마라톤대회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석별의 정을 나눴다. 수원시생활체육회 관계자는 아사히카와시와의 국제스포츠 교류를 통해 다양한 문화를 접하고 양 도시간 화합을 도모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양 도시 동호인들간 지속적인 교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홍완식기자

‘안심번호 공천’ 거센 후폭풍… 여야 넘어 靑까지 시끌

靑 졸속 합의 문제제기 비공개 의총서도 결론 못내 김무성 당대표 모욕 오늘까지만 참겠다 내분 심화 조짐 野 靑 언급 부적절 이종걸 비례대표제 제외는 패착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의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합의에 대해 여야 모두 후폭풍이 만만치 않다. 새누리당은 친박(친 박근혜)계와 비박계간 계파갈등에서 청와대가 문제제기를 하면서 청친박 對 비박간 정면 대결양상으로 치닫고 있고 새정치연합도 이종걸 원내대표(안양 만안) 등 비주류가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이런 가운데 김 대표는 문 대표와 협의라고 주장한 데 반대 문 대표는 합의라고 주장, 논란의 소지도 남겼다. ■ 청와대새누리당= 청와대 관계자는 30일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 브리핑을 갖고 안심번호 공천제는 우려스러운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면서 민심 왜곡조직선거세금공천 등을 우려하며 내부절차 없이 졸속으로 합의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새누리당 최고중진연석회의 비공개회의에서도 이정현 최고위원이 아무런 당내 논의나 협의도 없이 야당 대표와 합의를 보는 게 당내 민주주의인가 반문하며 김 대표를 몰아세우는 등 친박계의 공세가 이어졌으며 이에 대해 김 대표와 치열한 신경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의 문제제기에 대해 이것(안심번호)은 정치 이슈와 전혀 관계없는 일이다. 단순한 기법상 문제이기 때문에 청와대하고 상의할 일도 아니다고 반박했다. 앞서 공개회의에서도 김 대표는 추석연휴 중에 만나 협의를 하게 됐다면서 일부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공천안을 그대로 수용하는 것이라 주장하는데 그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거듭 주장했다. 오후 비공개 의원총회에서는 친박-비박 의원들이 팽팽하게 맞서며 격론을 벌인 끝에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수용여부에 대해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의총에서 김 대표는 당대표 모욕, 오늘까지만 참겠다면서 청와대와 각을 세운 것으로 전해져 여권의 내홍이 깊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 새정치연합= 문 대표의 결정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일면서 자중지란이 이어진 가운데 청와대와 새누리당을 향해 안심번호 국민공천의 수용을 압박했다. 문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 일각에서 이제 와서 딴소리를 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며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는 지금까지 새누리당이 주장해온 오픈프라이머리에 비해 동원경선의 폐단을 없애고 비용을 크게 줄이는, 훨씬 합리적인 국민공천제라고 비판했다. 청와대를 향한 비판도 이어졌다. 유은혜 대변인(고양 일산동)은 현안 브리핑에서 청와대가 양당 대표가 합의한 안심번호 국민공천제에 대해 언급한 것은 부적절하다며 청와대가 새누리당의 공천에 관여하겠다는 것이 아니라면 양당의 논의를 지켜보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당내에서는 양당 대표간 합의에 당이 중점 추진하고 있는 권역별 비례대표에 대한 논의가 밀린 것에 대해 패착이었다는 문제제기가 이어졌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정당명부식 권역별 비례대표제에 방점을 뒀어야 하는데 전혀 그런 것이 없었다면서 논의의 시작을 잘못했다. 가장 중요한 문제를 거론못했다는 것이 큰 패착이 되지 않겠느냐고 비판했다. 한편 정의당 심상정 대표(고양 덕양갑)는 김무성문재인 양당대표의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합의에 대해 안심번호를 내세우고 정치신인 보호를 말했지만 결국 두 대표 합의의 핵심은 휴대폰 프라이머리라며 싸잡아 비판했다. 강해인김재민정진욱기자

야생동물 농작물 피해 道 5년간 91억원 육박

경기도에서 지난 5년간 멧돼지와 고라니 등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가 9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새누리당 이종배 의원이 30일 농식품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야생동물로 인한 과수벼채소 등 농작물 피해액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총 643억2천900만원에 달했다. 경기 지역은 5년간 90억6천만원, 연평균 18억1천200만원에 달했다.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발생시 환경부는 야생동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최대 500만원 한도 내에서 단위면적당 소득액과 피해율을 곱해 보상을 실시하고 있다. 농식품부도 야생동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상 보상을 받지 못하는 야생 동물에 의한 피해도 자연재해와 동일하게 복구비를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피해 면적이 일정 면적을 넘어야 하고 전기울타리 등 피해 방지시설을 설치할 때 정부 보조금을 받았다면 대상에서 제외되는 등 기준이 까다로워 보상받기가 쉽지 않음에 따라 농업인들은 집중포획과 같은 야생동물 증가 통제를 통한 원천적 피해방지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의원은 피해규모에 비해 현재의 보상금은 턱없이 부족하고 절차도 복잡하다며 보상액 현실화 및 보상비 청구절차 간소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재민기자

인삼공사 만나면 강해지는 전자랜드

인천 전자랜드가 안양 KGC인삼공사를 제물로 연패에서 탈출했다. 전자랜드는 3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인삼공사를 86대72으로 눌렀다. 전자랜드는 2연패 수렁에서 벗어나면서 시즌 5승째를 챙겼다. 또한 2013년 3월 17일부터 이어져온 인삼공사전 홈 연승행진을 8로 늘렸다. 전자랜드는 이날 경기 초반부터 내외곽의 조화를 앞세워 인삼공사를 압도했다. 골밑에서는 센터 안드레 스미스(15점ㆍ9리바운드)와 포워드 정효근(21점ㆍ10리바운드)이 36점을 합작하는 활약을 펼쳤고, 외곽에서는 알파 뱅그라가 14득점을 기록했다. 반대로 인삼공사는 찰스 로드(20점ㆍ9리바운드)와 강병현(13점)이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2연승을 마감한 인삼공사는 시즌 5패째를 안으면서 창원 LG와 공동 최하위로 주저 앉았다. 1쿼터에서 21대17로 앞선 전자랜드는 2쿼터 시작 2분 만에 23대23 동점을 허용했으나, 이후 정영삼과 정효근이 연속 3점포를 터뜨리면서 점수 차를 재차 벌렸다. 후반 들어 박성진, 정병국, 김지완까지 득점에 가세한 전자랜드는 줄곧 10점차 내외를 유지하며 승기를 잡아갔고, 60대48로 맞이한 4쿼터에선 정효근과 뱅그라가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낙승을 거뒀다. 조성필기자

‘3차 산업혁명’ 초점… 에너지 저장기술 중요성 강조

소규모 발전 보편화될 경우 송변전 회피비용 매년 3조 감축, 국내 산업단지, FEMS(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 구축하면 연간 1조7천억 절약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새누리당 전하진 의원(성남 분당을)이 올해 전반기 국감에서 쏟아낸 말들이다. 단위가 몇 조, 몇 천억원에 이르기 때문에 생소하게 들릴 수 있지만 그만큼 넓게 멀리보고 있다는 의미다. 그는 전반기 국감의 초점을 제3차 산업혁명에 맞췄다. 제3차 산업혁명은 분산전원과 ESS(에너지 저장기술)를 통해 오고 있는데 5년 뒤 58조원 규모가 될 ESS시장에 대해 정부는 뒷짐만 지고 대형발전이 효율적이라는 인식에 매몰돼 있다며 질타했다. 또한 FEMS 구축을 통해 국내 산업단지의 에너지효율을 높이면 원전(100만Kw) 2기에 해당하는 전력을 절감할 수 있다는 지적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한해 산업용전력 판매액은 27조원으로 반월시화 등 산단이 전체 산업용전력의 65%를 사용하므로 어림잡아 17조원이 넘는다면서 FEMS를 도입해 10%를 절감하면 연간 1조7천억원 이상을 절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전력거래소에 대한 국감에서는 지난해 4월 일명 전하진법(전기사업법 개정안)을 통과시켜 본격화한 에너지 신사업 육성정책 수요자원 거래시장(일반 소비자도 아낀 전기를 팔 수 있는 시장)과 관련, 4년 뒤 전력 비용 6천697억원이 절감될 수 있다며 소규모 용량 고객을 지원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하기도 했다. 전 의원은 하반기 국감에는 무역 및 R&D 관련 공공기관으로 수출 전략을 점검하고 중소기업 등 수출 약소기업의 적극적인 수출 진작을 위한 정책 제언 등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재민기자

道 자료제출 요구 작년보다 33% 줄어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가 오는 2일(안전행정위원회)과 5일(국토교통위원회) 각각 실시되는 가운데 국회의 자료제출 요구량이 지난해보다 3분의 1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와 경기도에 따르면 안전행정위원회는 이날까지 경기도에 611건의 국감 자료를 요구했으며 국토교통위원회는 이보다 조금 많은 792건의 자료를 요구, 총 1천402건의 자료제출 요구가 이뤄졌다. 지난해의 경우 올해보다 693건이 많은 2천96건의 자료 제출 요구가 이뤄졌다. 지난해 대비 자료 제출 요구가 33.1% 줄어든 셈이다. 이번 경기도 국감에서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와 관련한 경기도의 대응 상황 및 감염병 관리체계, 남경필 경기지사가 제안해 실시되고 있는 연정의 성과와 문제점 등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가 예상된다. 경기도 광교신청사 이전과 관련해 복합청사 개발의 문제와 퇴직공무원 공공기관 재취업에 대한 점검도 예측된다. 기획조정 분야에서는 남경필 경기지사 공약이행도, 경기도 부채, 지방재정자립도, 공공기관 경영합리화 방안, 지방공기업 부채 등에 대한 자료 제출이 이뤄졌으며 도시주택분야에서 수원과 화성 등 지자체들이 설립 여부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종합장사시설 함백산메모리얼 파크와 관련된 자료도 제출 요구가 이뤄졌다. 한 의원실 관계자는 남 지사의 공약 사안에 대한 점검 실태를 면밀히 살펴 볼 계획이라며 경기도가 최대자치단체인 만큼 종합 행정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는 지도 주요 점검 사항이라고 말했다. 정진욱기자

화성·안산시청, 金8 찌른 ‘환상의 커플’

남녀 단체전 각각 금메달 2개 추가 김승구최병철김자인조아로 2관왕 화성시청과 안산시청 오누이가 2015 태국오픈 국제펜싱대회에서 나란히 금메달 4개씩을 획득하며 한국펜싱의 저력을 과시했다. 화성시청은 30일(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패션아일랜드 아일랜드홀에서 열린 남자 에페 단체전 준결승전에서 김승구, 김한울, 박수형, 윤요셉이 출전해 인도를 45대28로 완파한 뒤 결승에서 이란을 45대42로 제치고 우승했다. 앞서 화성시청은 최병철, 김진희, 문호성, 김대영이 팀을 이룬 플뢰레 단체전서도 4강서 쿠웨이트를 45대22로 손쉽게 제압한 후 결승전서 이란을 45대30으로 완파해 패권을 안았다. 이틀전 에페와 플뢰레 개인전서 우승한 김승구, 최병철은 단체전 금메달 추가로 나란히 2관왕에 올랐다. 또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는 이희라, 김자인, 오가람, 김현주가 팀을 이룬 안산시청이 4강서 인도를 45대21로 이긴 후 결승전서 홈 피스트의 태국을 45대34로 일축하고 금메달을 추가했으며, 플뢰레 단체전서도 안산시청은 조아로, 김은이, 김민정이 출전해 태국을 45대17로 제친 뒤 결승서 이란을 45대27로 눌러 1위에 올랐다. 여자부 사브르와 플뢰레 개인전 우승자인 김자인, 조아로도 역시 나란히 2관왕을 차지했다. 반면,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 올랐던 화성시청은 이란에 33대45로 져 준우승했다. 이로써 양달식 감독이 이끄는 화성시청은 금메달 4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하는 최고의 성적으로 대회를 마감했고, 이현수 감독이 이끄는 안산시청은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를 차지하는 호성적을 거뒀다. 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