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원도심인 동구의 빈집들이 작은 미술관으로 변신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인천문화재단은 인천 동구 일원의 빈집을 개조해 작은 미술관, 우리 미술관을 만들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작은 미술관은 대형 미술관을 새로 짓는 대신 기존의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 지역의 특성을 살린 전시공간으로 되살린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역 미술작가, 예술단체, 공무원, 지역 주민이 직접 나서 관심 밖에 있던 공간을 고품격 사랑방인 미술관으로 만드는 것이다. 동구의 우리 미술관 외에도 경기도 동두천 두드림 작은 미술관, 전남 고흥의 소록도 예술산책, 충남 계룡의 미술장날, 장옥 미술관, 경기도 안산의 작은 미술관 밖 더 큰 미술관, 경남 남해의 남해 바래길 작은 미술관 등 전국적으로 모두 6곳의 작은 미술관이 생길 예정이다. 우리 미술관을 주관하는 인천문화재단은 동구가 소유하고 있는 빈집의 내외부를 전시공간으로 바꿔 동구와 인천의 역사, 문화, 감성 등을 표현할 수 있는 전시회를 열 계획이다. 또 인천미술은행과 연계해 작은 미술관을 예술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지역공동체의 문화역량을 키우는 요람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김미경기자
'에일리 컴백' 걸그룹 f(x) 멤버 엠버가 친구 에일리의 컴백을 응원했다. 엠버는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에일리 앨범 나왔어요! #VIVID #7 'Letting Go' 제가 작곡이랑 피처링 했어요. 션, 붕어와 같이 작업 했어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엠버는 "붕어친구 앨범 많이 사랑해주세요"라고 덧붙이며 에일리의 새 앨범 사진을 게재했다. 앞서 에일리는 이날 낮12시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첫 정규앨범 'VIVID'(비비드) 음원을 공개했다. 에일리의 첫 정규앨범 'VIVID'에는 타이틀곡 '너나 잘해'를 비롯해 'Insane', 'Letting Go', '사람이 왜 그래', 'Second Chance', '한걸음 더', 'Symphony', '잔을 채우고', 'Love Recipe' 등 총 10곡이 수록됐다. 특히 이번 앨범에는 이단옆차기, 료스케 이마이(Ryosuke Imai), 씨엔블루 이종현, f(x) 엠버 등 실력과 개성을 두루 갖춘 뮤지션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시선을 모았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에일리 컴백 응원 앰버, 보기 좋다", "에일리 컴백 기다렸어요", "엠버 에일리 컴백 응원, 훈훈한 우정"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팀
경기일보가 가을을 맞아 각 분야의 참신하고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줄 京畿千字春秋(경기천자춘추) 필진을 새롭게 구성했습니다.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16명의 필진은 10월부터 내년 1월까지 일상에서 보고 느낀 다양한 소회와 의견을 매일 아침 생생한 목소리로 전달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성원 바랍니다. 京畿千字春秋 필진은 다음과 같습니다. △남혜경 정치학 박사前 남양주시의원 △문황운 을지대학교 스포츠아웃도어학과 교수 △박천남 성남문화재단 전시기획부장 △배성훈 국민연금공단 경인지역본부장 △신혜진 공인회계사 △이기화 코칭심리전문가ㆍ펀리더십 코칭 아카데미 대표 △이부영 경기도시공사 경제진흥본부장 △이용순 한국직업능력개발원장 △전경숙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정책연구실장 △정원수 온누리 한글연구소 소장충남대 국어교육과 교수 △정재학 성결대 행정학부 객원교수 △정종민 여주교육장ㆍ교육학박사 △차재근 경기문화재단 문화예술본부장 △최재웅 K-water 수도권지역본부장 △최창의 경기교육희망네트워크 공동대표 △한상진 한국교통연구원 국정교통연구본부박사 <가나다順>
경기도는 사회적 취약계층을 초청해 가족승마캠프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캠프는 오는 3~4일, 1718일 농협 안성 팜랜드에서 100가족 400명을 초청해 열린다. 참가 가족들은 승마, 목장, 트랙터 타기, 치즈 만들기 등을 체험한다. 또 부부 성 평등 교육, 아동문화 공연, 가족화합 오락 등 가족이 함께 즐기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도는 말 산업 홍보와 승마인구 저변 확대를 위해 지난해부터 취약계층 가족 초청 승마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또 도는 올해 승마인구 저변확대를 위해 12억원을 투입, 어린이ㆍ저소득층 승마교실 운영, 장애학생 재활승마 등을 추진 중이다. 도는 이를 통해 승마가 보편적인 레저스포츠로 정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창학기자
양국 스타트업 기관 방문 판교 신생 벤처 글로벌 허브화 확신 여성관련 예산점검 실질적 정책 마련 경제성장 선순환 구축 외자유치와 양성평등 정책 발굴 등을 위해 네덜란드와 아이슬란드를 방문한 남경필 경기지사가 6박8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1일 오전 귀국한다. 남 지사는 이번 방문 동안 네덜란드의 대표 글로벌기업인 ASM International 社로부터 약 5천만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으며 양성평등 선진국 아이슬란드의 전문가들과 양 지역의 양성평등 정책을 논의하며 경기도의 새로운 양성평등 정책 방안을 모색했다. 또한 네덜란드와 아이슬란드의 스타트업 관련 정부 기관을 찾아 경기도 판교를 세계 각국의 창조혁신센터와 네트워크를 구축해 스타트업의 글로벌 허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먼저 ASMI는 이번 협약에 따라 천안에 있는 반도체 장비 제조시설과 R&D센터를 동탄신도시 도시첨단산업단지로 확장ㆍ이전하기로 했다. 도는 이번 투자유치로 156명의 고용창출과 국내 중소기업 기술 증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이슬란드에서는 다양한 양성평등 정책에 대한 벤치마킹이 이뤄졌다. 남 지사는 현지시각 28일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 위치한 보건복지부 청사에서 에이글로 하르다도티르(Eyglo Hardardottir) 복지부 장관과 만나 양 지역의 양성평등 정책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남 지사는 지난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후 50인 이상 기업의 이사진 가운데 40% 여성 할당제를 의무화하는 등 사회 전반에서 여성참여를 대폭 강화한 아이슬란드 정책에 공감을 표하며 여성의 경제적 참여를 확대하는 것이 경제성장의 선순환을 만든다. 여성관련 예산을 점검해 실질적 양성평등을 위한 여성정책을 만들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와 함께 남 지사는 양국의 스타트업 기업 지원기관을 모두 방문해 경기도와의 스타트업 기업 육성을 위한 실질적 교류 의사와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등을 제안하기도 했다. 남 지사는 네덜란드 방문 첫 날인 지난 24일 시그리드 요하니스(Sigrid Johannisse) 스타트업 델타(Start Up Delta) 대표를 만나 세계적 스타트업 기업 양성을 위한 협력관계 구축을 제안했으며 아이슬란드에서는 아이슬란드 혁신센터(Innovation Center Iceland) 본사를 방문해 양 지역 간 스타트업 기업 육성 방안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출장은 대규모 투자와 함께 양성평등 정책을 벤치마킹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해외 국가와의 교류를 통해 스타트업 기업 활성화 방안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토니아 탈린 = 최원재기자
흥(興)과 정(情)이 넘치는 전통시장이란 주제로 도내 전통시장이 한자리에 모여 축제의 한마당을 펼친다. 30일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는 2015 경기도 우수 전통시장 박람회가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평택시청 야외광장 일원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도내 전통시장의 우수상품 전시 및 판매, 홍보 등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고 내수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이번 박람회는 경기도와 평택시 주최, 경기중기센터와 경기도상인연합회 주관으로 개최된다. 행사장은 전시판매관(60부스)과 먹거리장터(33부스), 기업특별관(27부스) 등 총 120부스로 꾸며진다. 여기에 경기도와 평택시 등의 전통시장 지원정책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정책홍보관 및 직접 시민들이 전통놀이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부스 등도 함께 마련될 예정이다. 행사에는 안양 남부시장, 오산 오색시장, 평택 통북시장, 송북시장, 부천 제일시장 등 경기도를 대표하는 유명 전통시장들이 모두 참여해 유명상품 및 먹거리 등을 방문객들에게 제공한다. 특히 도는 이번 박람회장에 명품점포관, 청년상인관 등을 구성, 경기도가 추진하는 전통시장 특성화 사업을 도민들에게 알릴 계획이다. 이밖에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돼 있는 평택농악과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 전통시장 상인 가요제, 상인 동아리 경연대회, 평택시 지역예술단체 공연, 트로트 가요 공연, 7080 추억의 콘서트 등도 개최될 예정이다. 이호준기자
경기도가 고양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 남양주 덕소 쌍용아파트, 수원 오목천 청구2차아파트 등 가장 모범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도내 아파트 단지 9곳을 발표했다. 경기도는 도내 13개 시군으로부터 추천받은 16개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모범관리단지 평가위원회를 개최해 최종 9개 단지를 2015 경기도 공동주택 모범관리단지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선정 단지는 △고양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 △남양주 덕소 쌍용아파트 △수원 오목천 청구2차아파트 △용인 동일 하이빌4단지아파트 △오산 청호 GS자이아파트 △의정부 신동 아파라디움아파트 △수원 한라비발디아파트 △부천 중동 팰리스카운티아파트 △광명 소하 휴먼시아2단지아파트 등이다. 도는 선정 단지 가운데 고양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 남양주 덕소 쌍용아파트, 수원 오목천 청구2차아파트 등 평가점수가 우수한 상위 3개 단지를 국토교통부에 전국 우수관리단지로 추천했다. 도는 우수 단지에 대해 입주자들의 자원봉사를 유도하기 위한 나눔 마일리지제도 도입, 지역주민과 화합할 수 있는 축제 개최, 유휴공간을 활용한 텃밭 및 주민공동시설 설치 등 공동체 활성화와 관련한 우수사례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김철중 주택정책과장은 투명한 공동주택 관리 및 쾌적한 주거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모범관리단지를 발굴하고 우수사례를 지속적으로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성폭행 의혹 심학봉 의원' 40대 여성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무소속 심학봉 (54경북 구미 갑) 의원이 다음 달 1일 검찰에 출석한다. 30일 대구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서영민)에 따르면 심 의원은 10월 1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받는다. 검찰은 심 의원이 성관계 과정에 강압적인 수단을 썼는지와 피해 여성이 "강제성이 없었다"며 진술을 번복하는 과정에 회유나 협박, 사건무마 시도 등이 있었는지를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앞서 피해 여성을 두 차례 불러 성폭행 여부를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변 인물 등 사건 관계인들도 소환해 조사했으며 지난달 20일 심 의원 자택 등을 압수수색을 한 데 이어 통신기록을 조사하고 계좌추적 등을 진행했다. 심 의원은 지난 7월 13일 오전 11시께 대구 수성구의 한 호텔에서 4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3일 심 의원을 한차례 소환조사한 뒤 무혐의 처분하고 불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지난 16일 심 의원에 대한 의원직 제명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제명안은 내달 13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성폭행 의혹 심학봉 의원, 연합뉴스
부평지하상가 내 안내판이 오히려 헷갈리게 하네요. 어디가 어딘지 미로가 따로 없네요. 30일 오전 11시 40분께 인천시 부평구 부평역 지하 출구 앞 분수대. 기둥 양쪽에 붙어 있는 지하상가 안내도 앞에는 3~5명의 관광객이 목적지를 찾느라 정신이 없다. 안내도를 한참이나 유심히 들여다보던 A씨(32서울 영등포구)는 역전지구대 방면을 목적지로 잡고 이동했지만, 그가 향한 곳은 정반대인 문화의 거리 방면이 나왔다. A씨는 또다시 계단을 내려와 주변을 한참 두리번거렸고, 휴대전화로 목적지 검색을 반복했다. A씨는 부평지하상가가 동대문보다 좋다고 해서 왔는데,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네요라며 지하로 들어오니 휴대전화도 위성항법장치(GPS)도 안돼 방향도 모르겠다. 안내판도 생소한 지리 명으로 되어 있어 이곳 주민이나 알까, 나 같은 외지인에겐 무용지물이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비슷한 시각 부평지하상가 중앙에 있는 만남의 광장은 사정이 더욱 심각했다. 이곳은 광장을 중앙에 두고 9갈래 길로 나뉘어 있는데다 눈으로는 그 끝이 보이지도 않는다. 관광객이나 타지에서 온 사람들은 자칫 길을 잃기 십상이어서 곳곳에서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특히 곳곳에 설치된 전자식 지하상가안내시스템은 오히려 관광객에게 혼란만 주고 있다. 관광객이 서 있는 방향과 관계없이 4갈래 길만 안내하고 있는 지도가 표시되기 때문이다. 관광객들은 목적지를 향해 어떤 방향으로 출발해야 하는지조차 알 수 없는 실정이다. 이 같이 3만 1천692㎡ 규모에 1천400여 개가 넘는 점포, 31곳에 달하는 출구로 이뤄진 부평지하상가의 복잡함은 이미 전국적으로 미로, 던전 등으로 불리며 악명을 떨치고 있다. 부평구와 상인회 등이 20m 간격으로 지하상가 천정에 이정표를 달고, 출구마다 안내도를 설치했지만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구의 한 관계자는 이미 편의를 위한 시설은 많이 갖춰져 있지만, 초행인 사람은 간혹 길을 못 찾고 헤매곤 한다며 상인회와 협의해 노인인력 등을 안내요원으로 배치하는 방안 등 좀 더 입체적인 안내방법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인엽기자
인천의 한 경찰서가 장애인이 접수한 상해 고소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폭행 사실을 확인하고도 혐의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해 고소인이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월 4급 장애인 A씨(58)는 서구 대곡동 한 사무실에 밀린 인건비를 받으러 갔다가 돈을 주지 않는 B씨(41)와 멱살을 잡고 싸우게 됐다. 손가락이 꺾이고 3번 늑골 등을 다쳐 7주간의 진단을 받았다면서 고소장을 냈다. 경찰은 참고인 진술과 A씨의 병원 진단서, 사건 당일 촬영한 사진 등을 분석했지만 최근 증거 불충분 등을 이유로 무혐의 사건 종결했다. 경찰은 A씨가 다친 부위가 과거에도 다친 전력이 있어 B씨 탓에 생긴 부상으로 단정 지을 수 없다며 상해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고소인 A씨는 이 같은 경찰의 사건 처리에 항고키로 하고, 변호사를 선임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A씨는 분명히 폭행을 당해 상해를 입었는데도, 몸에 장애가 있다며 무혐의 처리한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면서 경찰이 참고인에 대한 통신 수사 등을 제대로 하지 않은 만큼, 철저히 재수사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경찰 수사 과정도 보통 때와는 달라 논란이 일고 있다. 상해로 고소됐더라도 수사 과정에서 폭행 사실이 확인되면 통상 적용 법조를 폭행으로 정정해 수사를 계속하지만, 경찰은 이 과정을 생략하고 아예 상해 수사에 대해 종결했기 때문이다. 법조계의 한 관계자는 유사한 혐의로 고발되면 수사 과정에서 적절한 법률을 적용하는 게 일반적이다면서 폭행은 양측이 처벌을 원하지 않을 경우에만 공소권 없음으로 마무리 짓는 게 정상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부서의 한 관계자는 죄명을 (상해에서 폭행으로) 정정해 수사를 진행하는 것이 옳다면서 다만 폭행으로 양측 모두를 입건할 수 있지만, 고소인 역시 피의자가 되는 상황이어서 처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성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