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생활체육회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평택 이충레포츠공원 씨름전용경기장에서 2015 경기도지사기 생활체육 씨름왕선발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오는 11월 경북 구미에서 열리는 대통령배 2015 전국씨름왕 선발대회에 출전 할 경기도대표 선발전을 겸하며, 도내 350여명의 씨름 동호인들이 참가해 초ㆍ중ㆍ고등부, 대학부, 청년부, 중ㆍ장년부, 여자부(3개 체급) 등 총 10개 종별에 걸쳐 기량을 겨룬다. 대회 종합우승 시군에는 우승배와 부상이 주어지며, 각 부별 1~3위 입상자에게는 상배와 메달, 훈련비 등이 지급된다. 강병국 도생활체육회 사무처장은 씨름은 우리 민족의 얼을 이어온 고유의 문화이자 놀이라며 지속적인 대회 개최를 통해 민족 문화에 대한 자긍심은 물론 저변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이봉걸, 이태현, 이기수 등 왕년의 씨름 스타 선수들이 경기장을 방문해 동호인들을 격려하는 것은 물론,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경기도 씨름 동호인의 실력을 전국에 알릴 계획이다. 홍완식기자
오늘 전국이 일교차가 큰 가운데, 가끔 구름만 많겠다. (강원산간에는 오후에 소나기 내림) 경기지방 아침 최저기온은 18도에서 20도, 낮 최고기온은 26도에서 31도.
무교동에 위치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1층에는 초록우산 명예의 전당이 있다. 초록우산 명예의 전당에는 30년 이상 지속적으로 나눔을 실천한 장기후원자, 고액을 후원한 후원자, 그리고 남다른 사연으로 재단과 인연을 맺은 특별후원자들의 이름과 얼굴이 게시되어 있다. 명예의 전당에 게시되어 있는 후원자들은 각기 다른 계기로 재단과 인연을 맺게 되었는데 그분들 중 지금은 하늘나라에 계시는 김우수 후원자의 이야기는 조금 더 특별하다. 故 김우수 후원자는 초등학교 중퇴가 최종학력으로 어릴 적부터 외롭게 자랐다. 7살에 보육원에 입소하였다가 보육원 생활이 맞지 않아 12세 때 가출을 하였고 보육원을 나온 후 갈 곳이 없던 그는 노숙, 구걸 등을 하며 생활하다 잠깐의 실수로 교도소에 가게 되었다. 2006년 출소를 앞둔 어느 날 우연히 어린이재단에서 발행한 월간지 사과나무에서 가정폭력을 당한 아이들의 사연을 읽고 어려운 아이들을 도울 결심을 하게 되었다. 교도소 출소 후 중국음식점 배달원 일을 하면서 그가 매월 받는 월급은 70만원 정도였다. 이 중 묵고 있던 고시원 월세비 25만원을 내고 나면 얼마남지 않는 빠듯한 형편이었지만 매달 5만~10만원씩을 거르지 않고 지속적으로 어린이재단을 통해 후원하였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2011년 9월 생업을 위해 오토바이를 타고 배달 가던 중 교통사고로 결국 생을 마감하였다. 어린이재단에서는 일가친척이 없던 그가 떠나는 길이 쓸쓸하지 않도록 장례를 준비하였고 많은 조문객이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하였다. 고 김우수 후원자의 감동적인 사연은 배우 최수종 씨를 비롯한 많은 분들의 재능기부로 철가방 우수씨라는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생전 김우수 후원자는 아이들 사진을 보면 내가 적게 쓰더라도 후원하고 싶어요. 오랫동안 후원할 수 있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어요 라고 말했었다. 보통 사람들이라면 너무도 힘들고 팍팍하다고 느낄 그의 넉넉하지 않은 삶 속에서도 고 김우수 후원자는 나눔을 실천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았다. 돌아오는 25일은 고 김우수 후원자의 기일이다. 그의 이야기는 철가방 기부천사라는 별명과 함께 세상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그의 아름다운 삶에 존경을 표하며 다가오는 기일에는 김우수 후원자의 따뜻한 마음처럼 나눔에 함께 동참하길 권해 본다. 김승현 어린이재단 경기가정위탁지원센터 관장
누구나 만지고 앉을 수 있는 예술작품 퍼블릭 퍼니처(public furniture)를 선보이는 전시가 군포시에서 펼쳐진다. 군포문화재단은 오는 7일부터 25일까지 군포시문화예술회관 야외공간과 전시실 일원에서 기획전 신기방기 우리동네 미술관을 선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2015년 문예회관과 함께 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 전시부문에 선정돼 국비 지원 받은 전시로, 미술작품을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감상하며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에 동시대 공공미술로 떠오른 퍼블릭 퍼니처를 주요 작품으로 전시한다. 퍼블릭 퍼니처는 일상과 단절된 미술작품을 누구나 손으로 만지고 앉을 수 있는 가구로서의 기능과 동시에 예술품으로서의 가치를 확보한 공공미술작품을 의미한다. 군포시문화예술회관 철쭉홀 앞 야외광장에는 휴식과 친밀함을 테마로 한 김경민, 류신정, 양태근, 이웅배, 최혜광 작가들의 작품을 설치한다. 해가 뜨는 장면을 작가적 감각으로 단순화하고 상징적으로 풀어낸 류신정 작가의 <해돋이>는 진한 핑크빛이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작품에 앉을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다. 최혜광 작가의 <봄나들이>는 기린과 원숭이, 말 등 동물 이미지를 결합시켜 재창조한 동물형 의자로 밝은 샘각과 귀여운 이미지가 사진 찍기에 제격이다. 전시실은 망토를 두르고 하늘을 나는 듯한 코끼리를 표현한 이정윤 작가의 처럼 강민규, 김범준 등의 신기하고 유쾌한 작품으로 채웠다. 서광석 군포문화재단 본부장은 현재 미술계의 트렌드가 반영된 작품에 대중적인 해석을 가미해 누구나 쉽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고 유망한 작가들에게 창작 및 전시기회를 제공코자 했다면서 앞으로도 시민들이 일상에서 친근하게 예술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회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설아기자
A: This is the hottest day ever recorded in October and the beaches are as packed. B: Yeah, Indian summer sure does bring out the crowds. A: 오늘은 10월 중 가장 더운 날이더라고, 해변에는 사람들이 바글바글해. B: 맞아. 분명 Indian summer가 사람들을 해변으로 불러낸 거지. Indian summer : 10월~11월에 따뜻하고 바람이 안 부는 기간을 의미한다. 북미권(캐나다와 북미) 지역서 흔한 현상으로 보통 꽃샘추위 이후 늦가을에 나타나는 날씨이다. Indian summer의 정의가 이해하기 쉬운 반면, 그 표현의 기원은 애매해서 알려져 있지 않다. Indian이라는 단어는 실질적으로 India에서 온 사람들이라는 표현이 아니다. 과거 북미지역에 살던 원주민들에게 Indians이라고 잘못 이름 지어 졌다. 자료제공=
오산에 없는 오산비행장 때문에 22만 오산시민이 단단히 뿔이 나있다. 평택시 소재 오산비행장에서 올해 5월 초 미 탄저균 배달 사건이 발생하였으나 지역의 많은 지인이 오산비행장이 오산시에 있는 줄 알고 안부 전화를 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일어난 것이다. 오산비행장은 오산시가 아닌 인근의 평택시 송탄 지역에 자리 잡고 있으나, 오산비행장으로 불리고 있어 혼란과 지역사회의 갈등으로 많은 행정력이 낭비되고 있다고 성토하고 있다. 오산비행장의 명칭 유래는 일제 강점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서울 여의도에 이어 오산에 두 번째, 김포에 세 번째 비행장이 건설됐으며, 처음에 오산천 둔치에 있던 오산비행장은 625전쟁 중 미군이 사용하다가 1952년 지금의 평택시 송탄지역에 새로운 비행장을 건설하여 이전하면서 없어졌으나, 명칭은 K-55 오산에어베이스로 그대로 사용해 지금까지 오산비행장으로 불리고 있다고 한다. 오산비행장의 명칭을 변경해야 한다는 여론은 사실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現 곽상욱 오산시장이 과거 지역사회에서 활발하게 시민단체운동을 하던 2005년, 당시 오산자치시민연대 위원장으로 오산비행장의 명칭을 바로 잡고자 오산비행장명칭변경추진위원회를 이끌며 많은 시민의 서명을 받아 국방부를 비롯한 관계기관에 오산비행장의 명칭을 변경해 줄 것을 건의한 바 있다. 오산시에서 평택시에 있는 오산비행장의 명칭을 변경하고자 하는 데는 단지 탄저균 배달사건뿐만 아니라, 주한 미군과 연관된 각종 사건, 사고 발생 시 주한 미군과 아무런 연관이 오산 지명이 도마 위에 오르는 등 불합리한 비행장 명칭 때문인 시민의 불만이 매우 크다는 것이다. 사실 오산시는 미군과 깊은 연관이 있는데, 625전쟁 당시 미군 24사단 선발대가 오산 죽미령에서 처음으로 전투를 벌여 많은 희생을 치르며 북한군의 남하를 저지하였으며, 이 때문에 국군과 유엔군이 전열을 정비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 결과적으로는 낙동강 방어와 인천상륙작전 등을 통한 전세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였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명칭 변경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에 대하여는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 오산비행장의 명칭이 세계적으로 널리 통용되고 있는 군사자료에 명기되어 있어서 변경 시 과도한 비용이 들고, 또 미군들에게는 기존에 사용하던 오산이 평택보다 발음하기 좋고 편리해서 변경이 어렵다는 것이다. 한편, 오산이 지역구인 안민석 국회의원은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첫째로, 오산비행장 명칭을 변경해 줄 것과 둘째로, 명칭변경이 불가능할 때는 오산비행장이 있는 지역을 오산시로 편입시켜 줄 것을 요구하고, 이것이 불가능할 때는 정부 또는 미군이 오산시에 피해 보상을 해 달라고 요구하였으며, 이 세 가지 중에서 어떤 것이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방안인지 국방부와 행정자치부가 협의하여 국정감사 전까지 보고해 달라고 했다. 이처럼, 오산비행장 명칭을 바꿔야 한다는 움직임은 정치권뿐만 아니라 종교단체, 시민단체 등 각처에서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진정한 한미동맹을 위해서라도 조속히 오산비행장 명칭을 바로잡아야 할 것이다. 이영애 오산시 자치행정과장
효의 도시, 수원의 정체성이 나타나는 무대를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고전 설화 <바리>입니다. 아름다운 러브라인과 감미로운 음악, 따뜻한 가족애(愛)로 관객 모두에게 감동과 추억을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수원시립공연단의 첫 창작극 <바리>의 제작발표회가 2일 오전 11시 수원제1야외음악당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장용휘(사진) 수원시립공연단 감독은 수원시립극단이 무예단과 극단이 통합된 국내 최초의 시립극단인 만큼, 각기 다른 두 단체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데 주력했다며 전국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최고 무대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뮤지컬 <바리>는 고전 설화로 내려오는 <바리공주 이야기>를 각색한 작품이다. 아들이 아니라는 이유로 자신을 버렸지만, 병든 아버지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저승으로 생명수를 찾아나선 바리공주의 여정을 그렸다. 이승과 저승을 오가는 거대한 스케일과 판타지적 요소, 우리 정서에 부합한 서사 등 다양한 매력으로 소설과 연극, 무용, 미술 등에 인용돼 많은 사랑을 받아온 작품이다. 이번 <바리> 역시 원작 설화의 서사 구조를 그대로 차용했지만, 현대적 감각과 무대연출에 따라 몇 가지 부분에 변화를 준것이 특징이다. 특히, 극단과 무예단의 통합 공연인 만큼 군무 등 액션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선 보인 네 장면 중 첫 장면도 무예단원의 군무였다. 바리를 버린 죄로 아버지인 오구대왕이 저승의 벌을 받는 장면으로 무예단 특유의 박력과 생동감이 현장을 압도했다. 음악과 연기에도 신경 쓴 흔적이 역력했다. 한국적인 선율과 활력 있는 템포로 30여 곡을 창작해, 이미지가 강조된 기존 <바리공주 이야기> 작품들과는 확연한 차별성을 보였다. 가수이자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윤명인씨(레아)를 주인공 바리 역에 낙점한 것도 같은 연유다. 더불어 연극계 중견배우인 이남희씨와 수많은 뮤지컬에서 주역으로 호평받고 있는 임선애씨가 각각 오구대왕과 길대부인 역할로 출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장용휘 수원시립공연단 감독은 지난 8주 간의 촉박한 연습시간에도 휴일까지 반납하고 연습에 몰입, 완성도 높은 연기와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관객 모두 만족한 무대를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시립공연단의 첫 창작뮤지컬 <바리>는 오는 18일~20일 수원SK아트리움 대극장 무대에서 관객들을 찾아간다. 문의 031-267-1645. 박광수기자
우리나라 대표 성악가 조수미가 4일 오후 8시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가요 & 클래식 콘서트를 갖는다. 조수미-그리운 날의 기억을 타이틀로 내건 이번 무대에서는 짧은 헤어컷의 낯선 모습 친숙한 우리 대중가요를 재해석해 부를 예정이다. <옛사랑>, <꽃밭에서>, <바람이 분다>, <봄날은 간다> 등이다. 콜로라투라 소프라노의 고난도 곡인 요한 슈트라우스의 <봄의 소리 왈츠>와 이탈리아 벨칸토 오페라 <라트라비아타> 중 아리아 아. 그대였던가 등 클래식도 들려준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팬텀 역으로 유명한 테너 출신 뮤지컬 배우 윤영석, 재즈밴드 프렐류드, 국내 최초 세계 하모니카 콩쿠르 수상자인 박종성, 클래식 현악 앙상블 등이 함께한다. 관계자는 가요와 클래식 무대를 한 번에 관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밝혔다. 관람료 5~10만원. 류설아기자
많이 힘들었구나 OECD 국가 중 자살율이 가장 높은 우리나라. 절망의 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는 사람에게 건네는 이 따뜻한 말 한마디는 얼마만한 효과가 있을까? 최근, 언론에서는 자살예방 시스템을 설치한 이후 오히려 자살 시도가 늘어난 생명의 다리 논란에 대해 보도했다. 서울 마포대교 난간에는 사람이 지나가면 센서가 자동으로 이를 인식해 준비된 문장을 내보낼 수 있도록 되어있다. 마포대교에서 투신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이를 예방하기 위해 기업과 지자체가 공동으로 이들에게 따뜻한 말을 건네는 자살예방 프로그램이다. 밥은 먹었니? 잘 지내지? 많이 힘들었구나 등 절망의 나락에 떨어진 사람들에게 위로의 손길을 내미는 따뜻한 말 한마디는 얼어붙은 마음을 녹이고 누군가 나를 기억하고 위로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 극단적인 선택을 되돌리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3년 전, 처음 시작 된 이후 이 프로그램은 많은 사람들은 물론 언론의 주목과 찬사를 받았다. 칸 국제광고제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물론 39개 세계광고제에서 상을 받았으며, 이듬해에는 한강대교에도 같은 시스템이 설치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처럼 국내외의 호평을 받은 자살 예방 시스템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황을 맞게 된다. 마포대교가 세간의 주목을 받으면서 불과 3년 만에 이전에 비해 자살시도가 오히려 12배나 늘어나는 기현상(?)이 일어난 것이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일까? 전문가들은 명소화 효과를 들고 있다.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는 사람들 머릿속에 마포대교는 가장 먼저 떠오르는 명소가 되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한, 마포대교를 찾는 사람들이 처한 상황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인 접근이 아닌 지극히 감성적인 접근의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높다. 이런저런 지적과 문제 제기에 결국 서울시는 현행 시스템을 중단하고 새로운 방안을 찾기로 했으며, 이를 둘러싸고 서로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까지 보여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하지만, 애초에 쌈박한 광고적 효과만을 생각하고 참여했던 기업이나, 자살에 이르게 되는 개인적, 경제적,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수립과 실행 방안을 마련하지 못한 정부와 지자체 모두 너무 쉽게 생각했던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 활발해 지면서 많은 기업들의 신선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는 크게 변할 것 없는 환경과 반복적인 일에 익숙해져 본의 아니게 매너리즘에 빠져 있던 많은 사회복지기관과 단체에 자극과 함께 새로운 동기부여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기업의 경우 사회공헌을 자신들이 하고 있는 일과 그 일을 초래한 환경과 제도 등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해결보다는 단순히 외적, 홍보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편으로 여기는 경우도 여전한 것이 현실이다. 기업의 입장에서 나름대로 오랜 시간 고민해서 만들어 낸 프로그램이나 사업이 사실 현장이나 당사자에게는 그리 중요하지 않은 것은 물론, 오히려 역효과를 내는 일도 자주 보게 된다. 이렇게 되는 가장 이유는 아무리 작아 보이는 사회 문제, 복지 문제라 하더라도 수많은 사회적, 경제적 심지어 개인적인 복잡성과 다양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문제 해결 역시 한 방향, 한 가지 만으로는 풀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민간사회복지현장의 노력 역시 이전과는 다른 방향, 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최근에는 이해 관계자의 집단적 협력과 이를 통한 성과 창출, 즉 컬렉티브 임팩트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 지고 있다. 구슬이 서 말 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처럼 흩어져 있거나 단편적인 많은 노력과 활동이 하나의 방향으로 정리, 정렬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서 기업, 정부, 지방자치단체, 민간의 제대로 된 문제인식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꾸준하고도 진실한 대화와 협력이 절실하다. 전흥윤 인천공동모금회 사무처장
앞으로 수도권 주요 고속도로 환승정류장에서 곧바로 지하철이나 시내ㆍ시외버스로 갈아탈 수 있게 된다. 한국도로공사는 수도권 고속도로변 두 곳에 고속도로 대중교통연계시설(EX-허브)을 연말까지 시범적으로 설치한다고 3일 밝혔다. 환승정류장 시범 설치 장소는 서울외곽순환도로 변 가천대역(분당선) 부근과 경부고속도로 변 동천역(신분당선) 부근으로 고속버스를 타고 가다 이곳에 내리면 50m 반경에 있는 지하철이나 시내시외버스를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도공은 EX-허브 구축에 대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에 있다. 특히, 가천대역 부근 환승정류장은 가천대와 동서울대 학생 등 일일 이용인원이 3천명에 이르고 통행시간 절감편익이 연간 17억원 이상 될 것으로 도공측은 예측했다. 환승정류장 이용이 활성화되면 수도권에서는 고속도로 지ㆍ정체 개선 효과를, 지방에서는 신설 버스노선이 늘어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도공은 내다봤다. 도공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은 사업비 분담과 버스정류장 조정, 관련 인허가 등이 관할 지자체인 성남, 용인시와 협업으로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며 환승정류장이 많아지면 고속도로 이용 시 목적지를 눈 앞에 두고 돌아가는 일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