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사나이 여군특집3’ 한채아, 이규한·김영철에게 속아… “드라이기 쓸 수 있냐”

진짜 사나이 여군특집 한채아 진짜사나이 여군특집3 한채아가 김영철, 이규한으로부터 잘못된 군 상식을 배웠다. 23일 오후 방송된 MBC 일밤-진짜사나이 여군특집3(이하 진짜사나이 여군특집3)에서는 유선, 신소율, 한채아, 한그루, 김현숙, 제시, 박규리, CLC 최유진, 전미라, 사유리가 출연, 독거미 부대 입소를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한채아는 입소 전 멘토로 현재 진짜사나이2 멤버로 출연중인 김영철, 이규한을 만났다. 김영철, 이규한은 한채아에게 군대에서 고데기를 쓸 수 있다고 거짓말을 했고, 이를 들은 한채아는 고데기를 어떻게 쓰냐며 믿지 않았지만 이내 드라이기는 쓸 수 있냐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김영철, 이규한은 한채아에게 일과시간 오후 6시 이후부터는 휴대폰 쓸 수 있다. 교관들이 사복을 입고 오면 언니, 동생하면 된다며 계속해서 잘못된 정보를 알려줬다. 또 이규한은 짝수 달에는 경례를 왼손으로 하고 홀수 달에는 오른손으로 한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진짜 사나이 여군특집3 한채아, 설마 믿지는 않겠지", "진짜 사나이 여군특집3 한채아, 귀엽네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진짜사나이 여군특집3은 독거미 부대를 가기 위한 센 언니 10인의 초특급 입대 프로젝트를 다룬다. 온라인뉴스팀

[기고] 서도(書道)에서 배우는 교훈

오래 전 처음 서도(書道)를 배울 때의 일이다. 붓을 잡고 한 일(一)자의 획을 긋는 것을 시작으로 한 달 여에 걸친 기본 획 긋기 연습을 마치고는 책걸이로 떡을 해서 함께 나누어 먹었던 기억이 난다. 글씨를 쓰기 전 벼루에 물을 붓고 먹으로 한참 갈며 먼저 마음을 가다듬던 기억도 난다. 천지현황(天地玄黃)으로 시작하는 천자문을 해서체(楷書體)로 처음 쓰기 시작했는데 쓰면 쓸수록 글자의 완성도가 높아지는 것을 느끼면서, 또 작품을 전시회에 처음 출품하여 성취감을 느끼면서 크게 즐거워했던 기억도 난다. 해서체의 경우 한 글자는 점과 선(직선, 곡선)으로 구성된다. 점은 점이 찍히는 위치가 정확하고 크기가 적절해야 한다. 직선은 방향이 정확하고 획이 바르고 곧아야 하며 길이가 일정하고 획의 두께도 적절해야 한다. 곡선은 휘어지는 방향과 각도가 정확하고 잘 맞아야 하며 길이도 일정하며 획의 두께가 적절해야 한다. 더 더욱 중요한 것은 한 글자, 한 낱말에 있어서 점과 직선과 곡선이 그리고 글자와 글자 간의 간격 모두가 반드시 균형과 조화를 이루어야 비로소 아름다운, 글자다운 글자와 낱말이 만들어 진다는 것이다. 서도에서 느끼는 것은 균형과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글씨를 쓰기 위해서는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하며 아무리 어려운 글자와 낱말이라도 글씨 쓰기 연습을 거듭하다 보면 반드시 잘 쓸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필자는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서도에서 느끼며 깨닫는 교훈들을 우리의 삶에 유익하게 적용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우리의 삶 역시 무엇을 하든 집중력을 높이어 노력에 노력을 기울인다면 못 이룰 것이 없을 것이다. 사견임을 전제로 하지만, 논리의 비약이 될 지도 모르지만 요즈음 우리 사회, 나라가 전반적으로 부익부 빈익빈의 현상이 갈수록 두드러져 양극화 현상이 극심해지고 있으며 계층 간 갈등이 더 고조되고 있고 그리고 계층 간 단절이 더 심화 되고 있지 않나 하는 염려를 떨쳐 버릴 수가 없다. 이는 아마도 그 동안 우리 모두가 모든 분야에서 어떤 형태로든 바르게 해 오지 못했으며 서로를 이해하며 서로 나누며 베푸는 데 인색했을 뿐만 아니라 배려와 양보가 부족하여 자신 만을 생각하는 이기적인 사고방식이 사회 전체에 만연해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지금 누가 누구를 탓하랴?! 거듭 사견임을 전제로 하지만 서도에서 점이 제 위치에 잘 찍히며 직선의 획이 곧고 바르게 그리고 곡선의 획이 부드럽고 유연하게 잘 그어져서 균형과 조화를 이루어 아름다운 글자가 만들어 지듯이 이제부터는 우리의 삶도 우리 각 자가 제 위치에서 제 역할을 바르게, 제대로 함으로써 그리고 좀 더 부드럽고 유연한 마음 가짐과 자세로 함께 살아가는 타인과 이웃들을 기꺼이 배려하는 삶의 자세를 견지함으로써 우리의 삶 전체가 균형과 조화를 이루어 그래서 행복한 나 자신, 가정, 이웃,학교, 사업장, 기업, 우리 사회, 지자체, 정부를 만들어 갈 수 있기를 바라며 기대해 본다. 김태웅 전 경기도의원

[이슈&경제] 다 잡은 물고기를 놓치다

경매입찰은 과정이야 어떻든 낙찰이 주된 목표다. 물론 차순위와의 가격차가 많고 적음에 따라 느끼는 희열의 차이는 다소 있겠지만 어쨌든 모든 입찰자들의 희망은 자신들이 써낸 가격에 낙찰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할 것이다. 그런데 치열한 경쟁을 뚫고 간신히 최고가매수인으로 선정됐는데도 불구하고 바로 목전에서 낙찰받은 물건이 사라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애써 시간 들이고 돈 들이고 공들인 물건인데 낙찰받은 물건 한번 만져보지도 못하고 물건이 사라지면 그 심정이야 오죽할까! 어떤 경우에 이렇듯 낙찰받은 물건이 목전에서 사라지는 황당함을 겪게 될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사유는 바로 매각불허가다. 매각불허가는 매각기일에 매각된 후 매각결정기일까지의 7일 내에 채무자, 소유자, 채권자, 최고가매수인 등 해당 경매물건의 이해관계인이 법정에서 정한 사유로 매각을 허가해주지 말라는 신청을 법원이 인용하는 결정이다. 경매대상 목적물의 감정평가액과 시세와의 현저한 차이로 인한 재감정 신청, 부동산이 현저하게 훼손되거나 부동산에 관한 중대한 권리관계가 변동된 경우, 매각절차에 중대한 하자가 있는 경우 등이 매각불허가 사유에 해당된다. 농지 취득 시 농지취득자격증명을 제출하지 않는 경우에도 매각이 불허가되며, 매각된 금액으로 보아 경매신청자에게 돌아갈 배당액이 없는 때에도 법원은 잉여주의에 입각하여 직권으로 매각을 불허가한다. 낙찰자의 손에 잡힐 뻔 했던 부동산을 허공에 뜨게 만드는 것으로 공유자우선매수신청이라는 것도 있다. 매각불허가는 그나마 낙찰 후 7일이라는 기간이라도 있지만 공유자우선매수신청은 매각 당일 낙찰자의 지위를 빼앗아간다는 점에서 매각불허가보다 더 극적이다. 공유자우선매수신청은 공동소유 부동산의 공유자 지분이 경매에 부쳐졌을 때 채무자가 아닌 다른 공유자가 경매대상 지분을 매수하겠다고 법원에 신청하는 것을 말한다. 공유자가 공유자우선매수권을 행사하면 최고가매수인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 최고가매수인이 입찰한 가격에 공유자우선매수를 신청한 공유자에게 매각이 허가된다. 바로 목전에서 낙찰받은 부동산을 도둑맞게 되는 셈이다. 그뿐이랴. 최고가매수인이 됐음에도 대리입찰 시의 위임장 미첨부, 보증금 미달 등으로 입찰 자체가 무효로 처리되기도 하고, 농지경매 낙찰 시 낙찰일로부터 7일 이내에 농지취득자격증명을 제출하지 않을 때에도 매각이 불허가돼 낙찰부동산을 취득할 수가 없다. 대개 매각이 불허가되거나 입찰이 무효인 경우 입찰보증금을 되찾을 수 있지만, 기한 내에 농지취득자격증명을 제출하지 않아 매각이 불허가되면 입찰보증금까지 몰수하는 법원도 있어 매우 주의를 요하는 사항이다. 또한, 시세조사나 가치평가를 잘못한 고가입찰, 권리 및 임대차관계 잘못 분석으로 말소되지 않는 권리를 인수하거나 임대차보증금을 인수하게 되는 입찰, 입찰표의 입찰가란에 0을 하나 더 써낸 입찰도 궁극적으로는 매각대금 미납으로 소유권을 이전받지 못할 뿐만 아니라 입찰보증금을 몰수당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물고기를 낚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낚시에 걸린 물고기를 놓치지 않고 안전하게 손에 넣어야 하듯, 경매도 낙찰 후 별탈(?) 없이 소유권을 이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이 바로 경매의 기술이다. 이영진 이웰에셋 대표

[천자춘추] 국민에게 행복 전하는 우체국봉사단

요즘은 초등학생에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봉사활동이 사회의 큰 미덕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면서 느끼는 행복은 일상에서는 쉽게 맛보지 못하는 특별한 성취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체국에는 행복나눔 봉사단이 있다. 1990년대부터 자발적으로 생겨나 운영되던 여러 봉사활동들이 하나의 이름으로 합쳐진 것인데, 현재 경기인천지역에만 50개의 봉사단에 3천여 명의 직원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집배원들로 구성된 집배원365봉사단은 좀 더 특별하다. 지역 내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맞춤형 봉사가 가능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활동들을 펼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집배원들의 고된 업무를 옆에서 지켜본 사람이라면 이들의 봉사정신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알 수 있다. 월급이 많은 편도 아닌데 그 돈을 쪼개 활동비를 마련하고, 배달 업무에 몸이 지칠 법도 한데 쉬는 날에도 모여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봉사활동 분야도 다양하다. 어려운 가정에 쌀과 생필품을 전하고, 요양원 등을 찾아 노인분들께 목욕봉사를 하고, 때론 독거노인이나 다문화가정의 오래된 집을 고쳐주고, 지역 내 환경정화운동과 산불예방 활동도 한다. 배달의 고수답게 사랑의 도시락 배달이나 겨울철 김장김치 나누기도 하고 있다. 금년 4월엔 부천우체국 봉사단의 이야기가 한 방송 프로그램에 소개되기도 했다. 지역아동센터와 함께 부모가 없거나 한부모 가정 등의 아이들을 찾아가 집을 수리해 주고, 도배, 장판 및 집 청소를 해주며 아이들을 보살펴 주는 내용으로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이외에도 행복나눔 봉사단에서는 각 지자체와 연계하여 가정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의 자립을 돕기 위한 다사랑 운동으로 매월 후원금을 지급하고 있고, 우정청에서는 꿈나무 교실을 개설하여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편지쓰기, 창조경제 교육을 통하여 정서함양과 창의교육을 지원한다. 또한 재능연계 나눔의 일환으로 우체국 직원들의 재능과 끼를 봉사활동에 접목시켜 수혜자 뿐만 아니라 봉사자의 만족도도 제고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우체국은 보편적인 우정서비스를 통하여 전국 방방곡곡의 소통을 돕고자 노력해왔다. 이와 더불어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따뜻한 우리 사회를 만드는 것 또한 정부기관인 우체국에서 지속적으로 수행해야 할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해 본다. 백기훈 경인지방우정청장

[추천 경매물 ] 부천 오정구 오정동 아파트…감정가 4억원 등

△소재지: 부천시 오정구 오정동 726 오정생활휴먼시아 203동 4층 402호 △감정가: 4억원 △최저가: 2억8천만원 △대지면적: 73㎡ △건물전용면적: 110㎡ △매각기일: 8월27일 △이용상태: 낙찰자 인수사항 없음 △소재지: 김포시 풍무동 583-6 유현마을 신동아 117동 9층 902호 △감정가: 2억8천만원 △최저가: 1억9천600만원 △대지면적: 76㎡ △건물전용면적: 140㎡ △매각기일: 8월27일 △이용상태: 낙찰자 인수사항 없음 △소재지: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686 망포마을 동수원엘지빌리지 113동 14층 1404호 △감정가: 4억4천500만원 △최저가: 3억1천150만원 △대지면적: 92㎡ △건물전용면적: 168㎡ △매각기일: 8월28일 △낙찰자 인수사항 없음 △소재지: 남양주시 금곡동 654 금강 103동 4층 403호 △감정가: 2억800만원 △최저가: 1억6천6400만원 △대지면적: 45㎡ △건물전용면적: 85㎡ △매각기일: 8월31일 △이용상태: 낙찰자 인수사항 없음 △소재지: 의왕시 삼동 121-8 삼풍빌라트 7층 701호 △감정가: 3억2천만원 △최저가: 2억5천600만원 △대지면적: 50㎡ △건물전용면적: 126㎡ △매각기일: 9월1일 △이용상태: 주위 중소형 공동주택 △소재지: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743-13 인정베스트빌 3층 302호 △감정가: 1억7천900만원 △최저가: 1억2천530만원 △대지면적: 43㎡ △건물전용면적: 76㎡ △매각기일: 8월28일 △이용상태: 낙찰자 인수사항 없음 △소재지: 하남시 감북동 493 삼현팰리체 101동 4층 403호 △감정가: 3억5천만원 △최저가: 2억4천500만원 △대지면적: 70㎡ △건물총면적: 74㎡ △매각기일: 8월31일 △이용상태: 낙찰자 인수사항 없음 △소재지: 광주시 경안동 107-6 △감정가: 5억3천700만원 △최저가: 3억7천600만원 △대지면적: 132㎡ △건물전용면적: 284㎡ △매각기일: 8월31일 △이용상태: 낙찰자 인수사항 없음 △소재지: 성남시 수정구 수진동 2694 △감정가: 2억8천400만원 △최저가: 1억9천900만원 △대지면적: 75㎡ △건물전용면적: 130㎡ △매각기일: 8월31일 △이용상태: 후순위 임차인 점유 △소재지: 양평군 지평면 지평리 1384 △감정가: 1억8천900만원 △최저가: 9천260만원 △토지면적: 3152㎡ △매각기일: 9월2일 △이용상태: 농지취득자격증명서 제출 필요

[경기인터뷰] “수도권 규제 풀면 도내 中企 투자 활성화… 경제회복 열쇠”

9988로 대변되는 중소기업. 99%의 중소기업이 88%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말이다. 메르스 여파로 인한 내수침체, 최악의 청년실업난 문제 등 경제 위기 속에서 우리 경제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중소기업의 역할이 무엇보다 강조되고 있다. 국내 최대의 중소기업단체인 중소기업중앙회의 책무도 그만큼 커지고 있다.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중소기업들은 청년 1+ 채용운동과 내수살리기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가장 중소기업이 많은 경기지역의 힘이 필요한 시점. 정일훈 중기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에게 도내 중소기업의 성장과 경제 회복을 위한 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정 본부장은 경기지역은 정부의 재정 투자효과가 가장 빨리 나타날 수 있는 지역이라며 수도권 규제 해소를 통한 도내 중소기업 투자 활성화가 우리 경제회복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Q 메르스 여파를 안 꺼낼 수 없겠다. 지난해 세월호 참사 때보다 힘들었다는 의견이 많다. A 세월호 참사가 발생했을 때 내수 침체에 찬물을 끼얹는 느낌이었다. 1년여가 지나서야 세월호의 아픔을 딛고 내수가 다소 살아나고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됐는데 메르스가 덮쳤다. 다행인 것은 메르스 자체만 놓고 본다면 관광업계 등을 중심으로 타격이 있고, 각종 행사가 취소되긴 했지만 도내 중소기업이 직접 피부로 와 닿는 피해까지 일어난 것은 아니었다. 문제는 다른 데에 있다. Q 다른 문제란 무엇인가? A 세월호 때부터 지속된 내수침체가 겹치면서 우려되는 2차 충격파다. 소비심리가 다소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의 싹을 잘라버리는 결과를 메르스가 초래한 것이다. 그동안 세계적인 경제불황에 가계부채의 급증, 실업률 상승, 부동산 가격 상승 등 쉽게 해결될 수 없는 사안들이 산적한 가운데 메르스로 인해 내수침체가 더욱 악화됐다. 제조업의 수출 감소 등도 우려된다. 메르스 사태의 심각성은 여기에 있다고 본다. Q 2차 피해 확산을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A 그동안 지속되온 내수침체의 원인이 세계적인 경제불황과 가계부채의 급증, 실업률 상승, 부동산 특히 전세가격의 천정부지 상승 등과 같이 쉽게 해결될 수 없는 사항들이다. 단기적인 대책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하다. 청년실업 해소를 통해 소득을 증가하고 개인부채를 줄어들게 해야 한다. 이를 통해 국민 모두가 갖고 있는 경제에 대한 불안감과 소비심리 위축을 회복해야 한다. Q 청년실업 해소가 결국 우리 경제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원인이라는 말인데. A 맞다. 현재의 가계부채 문제를 보면 집값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는 해결하기도 어렵고, 해결을 위한 아픔을 겪어야 한다. 결국 이를 해결하는 근본적인 방안은 바로 고용창출을 통한 소득 증대밖에 없다. Q 청년들은 일자리가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중소기업은 인력이 부족한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A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하면서 생산현장에 공백이 생겼다. 이 자리를 청년이 메워야 하는데 중소기업 생산현장은 외면받고 있다. 이는 분명히 경제활성화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다. Q 그렇다면, 청년실업난과 중소기업 미스매칭의 원인은 어디에 있다고 보나? A 지금까지 우리는 청년실업의 원인을 청년들의 눈높이 탓으로 돌려왔다. 청년들이 중소기업에 가지 않으려고 한다는 것이다. 정부도 이에 초점을 맞춰 정책을 집행했다. 그런데 지난 10년을 뒤돌아보자. 효과가 전혀 없었다. 청년실업은 오히려 심화해왔다. 반면 중소기업은 경영여건이 악화되며 청년들이 원하는 좋은 일자리와는 점점 더 멀어지고 있다. Q 청년실업 해소 방법은 결국 좋은 일자리 창출에 있다는 것인데. A 그렇다. 좋은 일자리 창출만이 실업난을 해소할 수 있다. 이에 대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 청년들이 좋은 일자리라고 생각하는 대기업은 우리 경제가 몇 년간 계속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에도 많은 유보금을 사내에 쌓아놓고 있다. 청년실업은 한 계층의 문제가 아닌 전 사회의 문제다. 이제 대기업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줄 때다. 최근 일부 대기업들이 청년을 채용하겠다는 소식은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니다. Q 그럼 실업난 해소를 위해 중소기업이 할 수 있는 일은 없을까? A 우리 중기중앙회도 청년 1+ 채용 운동 등을 전개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운동보다도 중소기업 청년 고용을 위해 해결돼야 할 과제가 있다. 바로 외국인노동자 대우 문제다. Q 외국인근로자와 청년고용 간에 어떤 상관관계가 있나. A 이상적인 흐름은 중소기업에서 경력과 기능을 닦아 가치를 높이고 보다 좋은 일자리로 옮겨가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현실은 청년들이 채워야 할 일자리를 이미 외국인들이 차지하고 있다. 청년들의 생산성과 능력이 그들보다 앞섬에도 외국인 차별대우를 금지하고 있는 관련법에 따라 청년들은 외국인과 동일한 대우를 받을 수밖에 없다. Q 그렇게 되면 중소기업의 일자리는 청년들이 생각하는 좋은 일자리와는 거리가 멀어지지 않나. A 그렇다. 중소기업 경영환경의 악화는 결국 상대적으로 저렴한 외국인을 선호하게 되고, 처음 생산현장으로 나오는 청년들의 대우가 외국인 수준에 맞춰지는 악순환의 고리가 형성됐다. 이러한 악순환을 끊지 않으면 청년실업의 미스매치 원인의 가장 큰 요인인 급여와 복리수준의 미스매치를 해결할 방법이 없다고 생각한다. 외국인에 대한 차별대우 금지를 폐지하고 생산성에 따라 급여 수준을 정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국내 청년들의 급여가 올라갈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청년실업을 줄일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다. Q 이번엔 경기도 중소기업 현안으로 이야기를 돌려보자. 최근에 떠오른 이슈가 바로 경기조달청 설립이다. A 경기도의 조달업무는 구역에 따라 서울과 인천조달청에서 분할해 집행하고 있다. 이에 안성, 평택 지역의 중소기업은 조달업무 처리를 위해 100㎞ 떨어진 인천조달청을 방문해야 하는 등 관련 중소기업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전국 대비 경기도는 납품실적 1위, 등록기관수 1위, 납품기업 2위를 차지한다. 통계로만 봐도 경기조달청 설립의 타당성이 있다. Q 조달청 설립을 위한 구체적인 향후 계획은? A 경기조달청 설치는 경기도청이 있고 지역적으로 경기도의 중심이 될 수 있는 수원에 주사무소를 두고 경기북부지역 소재 중소기업의 편의를 위해 의정부에 북부 사무소를 설치하는 것이 다수 중소기업의 의견이다. 우리 중기중앙회 경기본부는 도내 소재 업종별 협동조합의 도움을 받아 1천여개 중소기업의 연명으로 경기지방조달청 신설을 행정안전부를 비롯한 각계각층에 건의하고 있다. 중앙회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Q 수도권 규제도 도내 중소기업의 목을 옥죄고 있다. A 예전에 지방에서 근무할 때는 수도권 규제에 찬성했는데 경기도에 오니 상황이 바뀌더라(웃음).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정부청사의 세종시 이전과 각 공공기관의 지방이전의 효과는 점차 나타날 것이다. 이제는 과거와 같이 대부분 공공기관과 정부부처가 수도권에 밀집돼 이를 인위적으로 억제해야만 했을 때와 다르다고 생각한다. 특히 수도권 규제가 풀려야 하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Q 그 이유란 무엇인가? A 경기도는 전체 기업체 수, 특히 전통 제조업체의 20% 이상이 소재해 있다. 지난해 전체 일자리 창출의 50%를 차지했다. 이처럼 정부의 재정투자의 효과가 가장 빠르게 나타날 수 있는 지역이 바로 경기도이다. 최근 어려운 우리 경제를 회복시키려면 수도권 과밀억제라는 규제정책에 대한 변화를 통해 경기지역에 활발히 투자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경기도에 대한 시각이 달라져야 한다. Q 중기중앙회 경기본부가 앞으로 할 일이 많겠다. A 수도권 규제 해소, 경기조달청 설립, 본연의 도내 중소기업 지원까지 해야 할 일이 많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경제 활성화와 청년실업 해소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한다. 앞으로 경기도의 경제적 역할이 더 커질 것이다. 모두 힘을 모아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겠다. 이관주기자 사진=김시범기자

단지 인근 ‘시민의 발’… 살맛 나네!

도시철도와 지하철 개통을 앞두고 역세권을 표방하는 경기지역 아파트 단지들의 분양이 쏟아질 예정이다. 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이 김포시 풍무2지구에 공급하는 김포 풍무 2차 푸르지오는 오는 2018년 6월 입주 예정이다. 입주 후 5개월 후인 2018년 11월 김포도시철도가 개통한다. 지하 2층~지상 35층 22개동 전용면적 59~112㎡ 2천467가구로 조성되는 이 단지는 김포도시철도 풍무역(예정)이 도보 5분 거리로, 입주 후 곧바로 김포도시철도를 통해 편리한 역세권 생활을 누릴 수 있다. 롯데건설도 다음달 파주운정신도시 A27블록에서 운정 롯데캐슬 파크타운 2차를 공급(2018년 입주 예정)한다. 경의선 야당역이 오는 10월 개통되면 야당역에서 서울역까지 45분 가량이면 도달이 가능해 초역세권 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91㎡ 총 1천169가구 규모이며, 중소형 구성 비율이 높은 특징을 지니고 있다. 대원이 오는 10월 하남 미사강변도시에서 분양 예정인 미사강변 대원칸타빌은 2018년 6월 개통 예정인 지하철 5호선 미사역 역세권 단지다. 입주 역시 2018년 6월로 예상된다. 입주와 동시에 개통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사역 개통시 서울 광화문, 종로 등 중심지로의 이동이 편리할 전망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95~130㎡ 중대형 550가구로 구성된다. EG건설은 화성 송산신도시에서 송산시범단지 EG the1 레이크뷰를 분양할 예정이다. 입주 시점 이전에 소사~원시선 원시역(2016년 예정), 수인선 사리역(2017년 예정)이 개통되며, 입주 후에는 서해복선전철 송산역(2019년 예정)도 개통한다. 특히 해당 역사들이 모두 반경 5㎞내에 위치해 있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0층, 전용면적 77~84㎡, 총 782가구로 조성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부동산시장에서 교통호재는 집값을 높이는 큰 요인 중 하나라며 지하철이나 고속도로, 도로망이 신설되면 교통이 취약했던 지역의 인프라 개선과 인구 유입 등의 효과가 발생하며 부동산 가격도 덩달아 상승하기 때문에 내집 마련을 원하는 실수요자들은 이같은 분양 정보에 관심을 갖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부동산 현장] 도시재생과 건축물 철거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재건축ㆍ재개발 사업은 물리적 환경 측면에서 많은 약점을 가지고 있는 저층 주택 밀집지역을 아파트 단지로 전환하고, 그 과정에서 종전 주택 소유자에게 경제적 이익을 주고, 정부의 재정 부담이 거의 없이 도시 기반시설과 공공 임대주택을 확충할 수 있는 공익사업으로서 각광받아 왔다. 그러나 현재 이러한 재건축ㆍ재개발 사업들은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의 상황과 맞물려 정체되고 있고, 이러한 원인으로 많은 사업지구에서 주민들의 반발이 일어나고 있다. 최근 서울의 금화아파트가 붕괴위험으로 44년 만에 강제 철거가 시작됐다. 문제는 해당구역이 2011년 사업시행 인가를 받은 뒤 현재 재정비촉진계획변경 심의가 진행 중으로, 관리처분 인가를 남겨 놓은 상태라는 것이다. 이 단계에서 불가피하게 철거를 하기 위해선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야 하지만 해당구청에서는 안전을 이유로 강제 철거에 들어간 것이다. 하지만 보상 및 관리처분 계획도 잡히기 전에 철거가 강행돼 재산권 침해 논란이 일고 있다. 관련법에서 사업시행자는 관리처분계획의 인가를 받은 후 기존의 건축물을 철거해야 한다고 규정하면서, 다만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ㆍ주택법ㆍ건축법 등 관계 법령에 따라 기존 건축물의 붕괴 등 안전사고의 우려가 있는 경우와 폐공가의 밀집으로 우범지대화의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기존 건축물 소유자의 동의 및 시장ㆍ군수의 허가를 얻어 해당 건축물을 철거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구청과 서울시는 이 규정을 각자의 입장에서 보는 모양새다. 해당구청은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에 의해 소유자 동의가 없어도 안전 우려로 철거가 가능하다는 입장인 반면 서울시는 관리처분 단계 전 철거가 진행되려면 소유자의 동의를 받는 것이 먼저라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행정기관의 해석이 분분한 상황에서 정작 강제 철거로 인해 당장 토지 등 소유자의 재산권 침해와 임차인의 이주 문제가 현실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주민의 안전 문제와 재산권의 문제가 양립하는 상황이지만 안전 문제를 외면할 수 없다. 하지만 공공의 의견이 갈림에 따라 당장에 주거권과 재산권을 보장받아야 하는 해당 주민들의 입장에서는 현실이 난감할 수 밖에 없다. 금화아파트 문제는 지금까지 재건축ㆍ재개발 사업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사례로, 해당 주민들에 대한 해당 행정기관의 적극적인 역할과 법적 미비에 대한 보완이 당장 요구된다 할 것이다. 서울시만 해도 금화아파트와 같은 지구가 13곳이 된다고 하니 말이다. 김종경 (사)판교테크노밸리입주기업협회 상무이사부동산학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