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사랑 넘치는 아름다운 지역”…제14회 화성사랑가요제 개최

가족·이웃·고향사랑 운동 모임인 화성사랑회(회장 정구견)가 ‘제14회 화성사랑가요제’를 개최했다. 이와 함께 가요제에서는 창립 제24주년을 기념하며 회장 이·취임식도 함께 진행됐다. 지난 28일 화성 융건릉 옆 정조공원에서 열린 가요제에는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화성병), 김호겸 국민의힘 경기도의회 의원(수원5), 전병찬 초대회장 등 3천명이 참여했다. 코로나19 이후 5년 만에 마련된 자리다. 가요제에서는 미스트롯 정미애 등 초대가수의 화려한 축하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대상의 영광은 동탄에 거주하는 박정윤 씨에게 안겼다. 최우수상은 팔탄면 주민 김지윤 씨, 우수상은 봉담읍 주민 홍희정 씨가 각각 차지했다. 또 이번 가요제에서는 화성사랑회 창립 제24주년을 기념해 회장 이·취임식도 같이 진행됐다. 정구견 취임회장은 목완영 이임회장에게 재임기념패 등을 전달하며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정 회장은 “행복한 가정, 정다운 이웃, 그리고 더불어 사는 고장을 만들기 위해 100만 화성시민 모두가 많은 관심과 참여를 보여주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화성사랑운동을 통해 봉사해 온 정혜숙·김남순 회원에게는 국회의원 표창이, 장경일·임희재 회원에게는 경기도의회의장 표창이, 조죽자·유경순 회원에게는 화성시장 표창이 각각 수여됐다. 한편 화성사랑회는 고향을 그리는 화성팔경, 제부도처녀, 화성사랑 등 대중가요를 발표하고, 최근 24년 동안 전문자원봉사 워크숍, 노인시설 위문봉사, 해외봉사활동 등을 진행해 온 단체다. 운영위원은 120여명, 참여회원은 1천여명이다.

경기도물리치료사회 ‘근감소증, 물리치료사의…’ 3일간의 학술위크 성료

경기도물리치료사회가 지난 26일부터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근감소증, 물리치료사의 새로운 발걸음’을 주제로 개최한 ‘학술 위크’가 28일 막을 내렸다. 개막 첫날 열린 ‘제3회 근감소증 학술포럼’에는 캐롤 루이스(Carole Lewis)교수, 재넨 바버(Janene Barber)교수, 임재영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의 강의가 이어졌다. 포럼에는 전국 150여명의 물리치료사가 함께 참여했다. 미국물리치료사협회(APTA) 스페셜리스트 강사인 캐롤 루이스(Carole Lewis)교수와 재넨 바버(Janene Barber)교수는 ‘노인들의 근감소증 물리치료, 균형장애 물리치료’를 주제로 강의했다. 참가자들은 지난 2016년 노인의 근감소증이 질병으로 분류된 미국의 사례에 대해 질문했고 이에 대한 답변이 오갔다. 캐롤 루이스 교수는 “열정적인 한국물리치료사들의 모습에 에너지를 받았고 한국만의 창조적인 근감소증 접근이 인상적이다. 전문성을 갖춘 한국의 물리치료사들의 미래가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근감소증의 의학적 치료와 다학제간 접근을 위한 물리치료의 역할’을 주제로 임재영 분당서울대 병원 재활의학과 교수가 강연했다. 그는 “근육 저항성 운동이 중요하고 환자의 시기별 기능 수준에 맞는 운동프로그램의 개발과 근감소증 진단에 따른 의료보험 수가개발에 힘쓰자”고 전했다. 27일 ‘제3회 아이디어 공모전’에는 심사를 통해 본선에 진출한 5개 팀의 발표와 시상이 열렸다. 대상은 김가영 물리치료사의 피움(골반저근 강화 의료기기), 우수상은 명희진 물리치료사의 만세양말, 장려상은 스마일 어게인(Smile Again)팀의 안면신경마비 치료 시스템에 돌아갔다. 시상식에선 수원시민의 보건의료향상에 앞장선 공로로 김동은 수원특례시의원에 공로패 전달식도 열렸다. 마지막 날인 28일엔 제11회 학술대회가 열려 250여명의 물리치료사 회원과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김영진 국회의원, 김준혁 국회의원 당선인 등이 자리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수원시 광교지역에 바이오 이노베이션 밸리를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65세 이상 근감소증 노인을 위한 물리치료사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진 벤처 창업과 근감소증 헬스케어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격려했다. 김구식 경기도물리치료사회장은 “3일간의 학술 위크를 통해 근감소증관리에 보건의료재활 전문가인 물리치료사가 더욱 높은 수준으로 앞장설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노력했다”며 “경기도물리치료사회, 대한근감소증물리치료연구회가 공동발간한 ‘만성노인질환자들의 근감소증 개선을 위한 운동가이드북’을 시작으로 물리치료사들의 폭 넓은 참여를 통해 국민보건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육상 여중 경보 ‘신기록 제조기’ 김유미 광명 철산중 코치

“저변도 열악하고 척박한 환경이지만 스타 선수를 키워낸다면 경보 붐이 일지 않을까요.” 마치 오리가 뒤뚱거리며 걷듯이 우스꽝스러운 동작에 긴 거리를 걸어야 하는 육상 경보는 국내에 학생과 성인 등 전체 선수라야 100명 안팎에 불과할 정도로 비인기 종목이다. 이런 환경 속에서도 대한민국 경보 발전을 위해 외로운 길을 걷고 있는 지도자가 있다. 여자 경보의 ‘미다스 손’ 김유미(50) 광명 철산중학교 코치다. 김 코치는 1996년 은퇴한 뒤 모교인 철산여중(현 철산중)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원래 중장거리 선수였던 그는 고교 2학년 때 잠시 슬럼프에 빠지면서 약 10개월간 경보를 접했다. 당시 체력적으로는 문제가 없었던 반면 체계적으로 기술을 배우지 못해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다시 중장거리 선수로 복귀했다. 그러나 경보의 가능성과 매력을 버리지 못한 그는 실업선수 생활을 하면서 동료들을 통해 계속 경보를 배운 것을 계기로 꾸준히 유망주들을 키워내고 있다. 3천m 경보 여자 중등부 역대 1~3위 기록이 모두 그의 제자들에 의해 세워졌다. 역대 20걸 기록 가운데 6개가 포함돼 있다. 지난 1999년 당시 철산중에 재학 중이던 박지영이 전국소년체전서 3천m 경보 13분31초88의 부별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한 후 25년 동안 깨지지 않고 있다. 최근 이에 근접한 기록이 작성됐다. 후배인 권서린이 지난 17일 춘계 전국중·고육상대회에서 13분50초66으로 역대 두 번째로 13분대에 진입했다. 3위 기록(14분07초07)도 철산중 최혜영이 2000년 소년체전에서 세웠다. 김 코치는 “우리와 체형이 비슷한 일본, 중국 선수들이 세계 수준이다. 저변을 넓히고 꿈나무를 발굴·육성한다면 우리라고 못할 이유가 없다”면서 “다른 나라를 따라하기 보다는 선수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도로 기록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보는 중장거리의 체력을 기반으로 골반을 활용하는 운동이다. 두 종목은 불가분의 관계다. 그럼에도 우리는 전혀 다른 영역으로 여기고 있다”면서 “경보처럼 골반 움직임의 유연성을 키운다면 중장거리 선수들도 더 좋은 기록을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 코치는 “‘진흙 속에서 진주를 캐낸다’는 심정으로 세계적인 선수를 반드시 키워내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저변 확대가 우선시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코치는 탁월한 지도력을 인정받아 꿈나무 지도자와 청소년 전담 지도자를 거쳤고,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는 경보 국가대표팀서 외국인 지도자를 도와 코치로도 활동했다. 은퇴 후에도 생활체육 마라토너로서 오랫동안 활동한 데 이어 최근에는 축구의 매력에 빠져 여성축구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맹렬 우먼’ 김유미 코치의 노력에 한국 여자 경보의 ‘희망 불꽃’이 타오르고 있다.

안철수 “영수회담서 의료대란, 여야정 협의체, 사회적 약자 지원 논의해야”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성남 분당갑)은 29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을 앞두고 여야정 협의체 정례화, 의료대란 해법 마련, 사회적 약자에 대한 우선 지원 등 3가지를 꼭 논의해달라고 밝혔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정부 처음으로 대통령님과 야당 대표가 회담하는 만큼 여야가 추구하는 신념윤리는 내려놓아야 한다. 오로지 대한민국을 위한 책임윤리만으로 민심을 받들어 협치하시길 제언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세계는 빛의 속도로 혁신하며 변화하고 있다. 과학기술과 신성장 동력 확보를 통해 미래 먹거리 창출, 양질의 일자리에 기반한 양극화 해소와 국민 통합이 우리 시대의 과제”라며 “구시대의 당쟁처럼 우물 안 개구리 같이 당리당략에 매몰될 때가 아니다. 통한의 구한말을 재현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여당과 야당은 당만의 대표가 아닌 대한민국 국민의 대표다. 당리당략과 이전투구는 구시대의 유물로 박물관으로 보내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머리를 맞대는 협치의 통 큰 합의를 기대한다”며 꾸준한 소통과 함께 ‘여아정 협의체 정례화’ 합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당장 시급한 의료대란의 해법으로 의대 증원을 1년 유예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안 의원은 “지금 대한민국의 가장 긴급한 민생은 ‘아프면 치료받을 권리’”라며 “의대 증원을 1년 유예해서 전공의와 학생들이 돌아오게 하고, 협의체를 통한 단계적 증원 합의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이재명 대표가 총선 공약으로 언급했던 ‘전 국민 1인당 25만 원 민생지원금 지급’에 대해서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우선 지원 합의’를 우선해야 한다고 봤다. 그는 “오늘 아침 한 끼를 걱정하는 서민과 대기업 총수에게 25만원의 효과는 너무도 다르다”며 “우리 시대의 평등과 정의는 기계적 평등에서 시작될 수 없다. 기계적 평등은 억약부강(抑弱扶强)일뿐, 억강부약(抑强扶弱)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저는 ‘사회적·경제적 불평등을 인정한다면, 그 이익이 사회 구성원 가운데 어려운 사람들에게 먼저 돌아가야 한다’는 존 롤스(John Rawls)의 정의론을 지지한다”며 “국민들이 정부와 야당을 대표하는 이번 회담에 대한민국의 개혁과 미래를 위한 긴급한 민생 현안과 협치의 통 큰 합의를 고대하고 있음을 숙고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인천국제공항, 전자상거래 환적화물 유치 '총력전'

인천국제공항이 전자상거래 환적화물 유치에 팔을 걷어붙였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인천공항을 중심으로 한 중국발 미주, 유럽행 전자상거래 물동량 증대를 위해 중국 웨이하이(威海)를 방문했다고 29일 밝혔다. 공항공사 관계자들은 해상-항공 복합운송화물(Sea&Air)이 중국에서 집하한 뒤 각 항만을 경유해 인천공항까지 운송되는 전 과정을 실사하고, 현지 물류기업 및 운송사의 의견을 들었다. 인천공항의 Sea&Air 화물 실적은 전자상거래 산업의 빠른 성장에 힘입어 올해 1분기에도 29.6% 늘어난 1만9천300t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성장률 10.2% 보다 배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역대 1분기 중 가장 높은 실적이다. 목적지별 점유율은 미주 40.6%, 유럽 34.3% 등 장거리 지역이 주를 이뤘으며, 국내 도착항별 점유율은 군산항이 40%, 인천항 38.8%, 평택항 20.8%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공항공사가 방문한 웨이하이는 중국의 전자상거래 화물 국제 배송 거점(풀필먼트 센터)이 집중해 있는 지역이다. 공항공사는 주요 전자상거래 물류센터를 방문해 화물 집하 뒤 선박에 화물을 선적하는 과정을 실사하고 선박에 동승해 다음날 인천항 도착까지의 화물 관리절차, 항만 도착 뒤 인천공항까지의 소요시간과 이동 동선을 조사했다. 특히 공항공사는 미국의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도 한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무료 배송 프로모션을 시작하는 등 아시아 지역에서의 전자상거래 항공화물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보다 많은 전자상거래 기업들이 인천공항을 아시아 지역의 물류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외 마케팅 활동 및 제도개선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학재 공항공사 사장은 “지난해 기준 인천공항을 통해 전 세계로 운송한 Sea&Air 화물은 국내 항공사 및 물류기업에게 약 5천200억원의 매출 창출 효과를 줬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 어느 공항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항공 노선망을 활용, 적극적으로 화물을 유치해 대한민국 물류산업의 글로벌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동근 의정부시장, "걷고싶은 도시는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걷고 싶은 도시는 궁극적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합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지속 가능한 도시경쟁력 확보를 위한 ‘걷고 싶은 도시’ 조성에 전 행정력을 쏟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시장이 29일 오전 시청 기자실에서 정례 기자회견을 열고 ‘걷고 싶은 도시 조성사업’을 통한 성과와 비전 등을 밝혔다. 김 시장은 “걷고 싶은 도시는 궁극적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밑바탕으로 살기 좋은 도시에는 언제나 기업이 원하는 인재들이 찾아오기 마련”이라며 “이는 곧 도시소득의 증가로 이어져 다시 인프라가 개선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진다. 걷고 싶은 도시를 통한 도시경쟁력 확보로 ‘내 삶을 바꾸는 도시, 의정부’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시장은 걷고 싶은 도시 조성을 위해 ▲보행자 중심의 도시 ▲대중교통이 편리한 도시 ▲자연이 숨 쉬는 생태도시 ▲문화 속에 스며드는 여유 있는 삶의 도시를 지향하며 각 분야 사업을 발표했다. ■ 보행자 중심 도시 시는 자동차 중심의 보행 환경을 보행자 중심으로 탈바꿈하고자 과도한 도로 시설물을 철거, 통합지주를 설치하고 있다. 그동안 볼라드 1천494개와 무허가 사설안내표지 23개 등 총 1천517개의 불필요한 도로안전 시설물을 정비했다. 또 범골입구사거리를 비롯한 총 8곳에 통합지주를 설치하는 등 보행 편의와 도시 미관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향후 불필요한 도로안전시설물 2천517개 및 사설안내표지 272개를 정비하고 용현산업단지 외 교차로 8곳을 대상으로 통합지주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람, 자연, 문화 등이 어우러진 가로환경을 조성하고자 ‘걷고 싶은 거리 조성사업’에도 속도를 낸다. 사업 대상지는 시민로~신흥로 일대, 가능역~신촌로 일대, 망월사역~원도봉산 초입 등 총 8곳이다. 착공을 앞두고 현재 3개 구간에 대한 디자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 중이다. ■ 대중교통이 편리한 도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이용자 중심 버스 교통체계를 구축, 대중교통을 활성화하고 궁극적으로 보행자 중심의 걷고 싶은 도시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철도와 버스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있다. 시민들의 출·퇴근 불편 해소를 위해 1205번(민락‧고산지구~상봉역) 버스 신설 등 광역버스를 늘리고 있다. 민락‧고산지구에서 도봉산역, 노원역 등 서울을 오가는 시내버스도 증차하고 있다. 특히 의정부 최초 준공영제 마을버스(의정부 01번 공공버스)를 신설, 시가 주도적으로 버스노선을 소유해 관리 중이다. 민락‧고산~탑석역을 연계하는 순환 마을버스도 늘려 시민들의 통근을 돕고 있다. 대중교통 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대중교통 이용요금 지원정책(THE 경기패스)’을 추진하고 학생 전용 통학버스도 운영할 계획이다. ■ 자연이 숨 쉬는 생태도시 의정부는 도봉산, 사패산, 천보산, 수락산 등 4개의 큰 산과 도시 내부에 혈관처럼 뻗은 중랑천, 백석천, 부용천 등 6개의 하천이 잘 발달돼 있어 생태도시가 되기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시는 시민들이 이 같은 천혜의 생태환경을 즐기며 삶을 향유할 수 있도록 생태도시 조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산림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의정부 최초 산림휴양시설인 ‘자일 산림욕장’을 개장, 운영 중이다. 의정부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시민들이 숲을 산책하면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도록 수락산 밑자락에 약 109만2천여㎡ 규모의 ‘장암 수목원’도 조성한다. 특히 치수에 집중됐던 도심하천 기능을 친수공간으로 확장하는 ‘걷고 싶은 명품도시 조성사업’도 역점, 추진 중이다. 지역 내 총 6개 도심하천 28㎞ 구간을 각 도심하천의 특성을 부각시키며 체험, 학습, 힐링, 문화가 어우러진 하천으로 조성하고 있다. 중랑천에는 청보리와 메밀을 심어 특화길을 만들고 관련 행사도 진행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중랑천 맨발의 청춘길, 반려견 동행길을 비롯해 민락천에는 황톳길을 조성해 하천변을 ‘즐기면서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고 있다. 향후 부용천에 대왕참나무 숲길을 조성하고 중랑천을 비롯한 의정부 곳곳이 벚꽃 명소로 사랑받고 있는 바, 민락천에 벚꽃 숲길을 조성할 예정이다. ■ 문화 속에 스며드는 여유있는 삶의 도시 군사도시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벗고 ‘머물고 싶은 도시, 의정부’로 나아가고자 ‘문화도시 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시는 지난 2022년 12월 경기북부 최초로 제4차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됐다. 올해는 2차년도 사업으로 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자 오는 8월 문화도시 정책페스타, 12월 문화도시와 동거동락을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속적으로 시민들의 문화생활을 지원하고 동시에 의정부문화역 이음 등 문화도시플랫폼 건립, 의정부시립백영수미술관, 디자인도서관 등 신규 문화공간도 조성한다. 한편, 시는 이 같은 사업들의 성공적 추진과 역량 집중을 위해 전략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 ‘걷고 싶은 도시국’을 신설한다. 걷고 싶은 도시국은 ▲시민들이 살기 좋은 도시를 디자인하는 ‘도시디자인과’ ▲쾌적한 보행 환경을 위한 ‘도로조성과’ ▲보행안전을 위해 시설물을 정비하는‘도로관리과’ ▲도심 곳곳에 생태공간을 조성하는 ‘도시정원과’ ▲자연친화적 수목 공간을 만드는 ‘녹지산림과’ ▲하천 내 시민휴양공간을 조성하는 ‘생태하천과’ 등으로 구성된다.

국민의힘, 새 비대위원장에 황우여 “전대 공정 관리”

국민의힘 새 비상대책위원장에 황우여 상임고문(76)이 지명되면서 4·10 총선 참패 위기 수습의 첫걸음을 뗐다. 윤재옥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세 번째 당선인 총회에서 황 상임고문을 비대위원장으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4·10 총선 참패 이후 19일 만에,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총선 다음날 사퇴한 뒤 18일 만에 새 비대위원장 체제를 맞게 됐다. 황우여 비대위는 오는 6월 당대표가 새로 선출되는 차기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관리형으로, 약 두 달여간 당을 이끌게 된다. 윤 대행은 당선자 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5선 의원과 당 대표를 지낸 분이고, 덕망과 인품을 갖추신 분”이라며 “공정하게 전당대회를 관리할 수 있는 분”이라고 지명 이유를 밝혔다. 윤 대행은 지난주 직접 황 상임고문에게 위원장직을 맡아달라고 요청했으며, 홍철호 정무수석을 통해 대통령실에 인선안을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황 신임 비대위원장은 사시 10회로 판사와 감사원 감사위원로 활동하다 15대 비례대표로 여의도에 입성해 16~19대 인천 연수구에서 내리 당선된 5선 출신이다. 한나라당 사무총장·인천시당 위원장·원내대표를 거쳐 박근혜 정부 시절에 새누리당 대표와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을 역임한 당 원로다. 새 비대위는 전당대회 준비가 최대 과제이지만 전당대회 룰을 놓고 현재 ‘당원 투표 100%’로 규정돼 있는 것을 ‘당원 투표 50%·국민 여론조사 50%’로 다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어 조정 여부가 관건이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해 김기현 대표를 선출한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심’ 반영 비율을 크게 끌어올려야 한다며 당원투표 70%·여론조사 30%였던 룰을 개정한 바 있다. 당시 친윤(친윤석열) 의원들을 중심으로 이같이 주장이 제기돼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이 담긴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됐었다. 이번에는 정권심판론으로 총선에서 참패함에 따라 민심을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이 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