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둘째날, 배부된 회송용 봉투에 특정 후보 기표 용지가 담겨 있거나 투표소에서 소란을 피우는 등 경찰 신고가 계속됐다. 30일 경기남•북부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부터 오후 4시까지 경기도내 사전투표소에서 총 37건의 112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7시10분께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서 선거 참관인으로부터 “회송용 봉투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기표된 투표용지가 반으로 접힌 채 나왔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이 신고는 한 20대 여성 투표인 A씨가 관외 투표를 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회송용 봉투 안에 기표 용지가 있다고 선거 참관인에게 알리면서 이뤄졌다. 경찰은 선거관리위원회의 현장 종결 요청으로 우선 현장을 종결했으며 중앙선관위는 자작극이 의심된다며 수사를 의뢰한다는 방침이다. 같은 날 오전 8시53분께 남양주시 와부주민센터 투표소에선 한 여성이 큰소리로 혼잣말을 하던 중 제지를 당하자 난동을 부려 경찰에 신고를 당했다. 선관위는 해당 여성에 대한 위법 사항을 확인 후 고발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또 이천시 마장면의 투표소에선 한 유권자가 투표함 봉인지가 잘 붙어 있지 않다며 신고를 하거나 수원시 매교동의 투표소에선 투표하러 가는 사람을 세고 촬영한다는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투표소 출입구 쪽에서 휴대전화로 촬영을 하거나 투표소 100m 밖에서 특정 후보에 대한 선거운동을 한다는 신고도 들어왔다. 해당 사항들은 경찰이 현장을 출동한 결과 위법한 행위가 발견되지 않아 현장 종결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공학대학교(한국공대)가 교육부와 경기도가 공동 추진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에 최종 선정되며, 디지털 혁신의 거점 대학으로 본격적인 도약을 알렸다. 이번 선정으로 한국공대는 향후 5년간 국고와 도비, 시흥시 지원금 등을 포함해 최대 20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게 된다. 이를 통해 경기도의 전략 산업인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D/X)을 선도하는 핵심 대학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한국공대는 RISE 사업의 핵심 플랫폼으로 ‘D/X GAIA 센터’를 신설한다. 센터는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등 디지털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실무형 교육은 물론, 산학 R&D, 창업 지원, 기술이전 등을 포괄하는 종합 혁신 허브로 기능한다. 황수성 총장은 “이번 RISE 사업은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대학•산업계•지자체가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실천형 지역혁신 모델”이라며 “한국공대는 GAIA 센터를 중심으로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학습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공대는 시흥시와 손잡고 시민 대상 평생교육 기회를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디지털 기초 역량부터 중장년 재취업, 미래 기술 입문 교육 등 생애 전 주기를 아우르는 맞춤형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대학’으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경기산학융합원, 기업인재대학 등과 협력해 재직자를 위한 직무 전환 및 고도화 맞춤형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이는 산업 현장의 급변하는 기술 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다. RISE 사업 선정 소식에 학생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기계설계학과 김지훈 학생(22)은 “졸업 후 실무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수준의 교육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돼 반갑다”며 “산학협력 기회도 늘어나 취업 경쟁력이 높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AI응용공학과에 재학 중인 박서현 학생(21)은 “GAIA 센터를 통해 최신 기술을 직접 배우고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다면 진로 탐색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디지털 전환 시대에 발맞춘 교육 환경이 조성돼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공대는 AI, 반도체, 탄소중립 등 첨단 산업 중심의 특성화 교육을 통해 디지털 대전환을 선도할 글로벌 공학 인재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 실무 중심의 교육 혁신과 산학협력을 기반으로 국내 공학계열 대학 중 선도적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해가고 있다.
국민의힘 김은혜 국회의원(성남 분당을)은 30일 유시민 작가가 같은 당 김문수 대선 후보 배우자 설난영씨를 비판한 것을 두고 “고(故) 노무현 대통령이 저승에서 벌떡 일어날 일 아니냐”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문수는 청력을 잃는 고문 속에도 작가님의 동생 유시주와 함께 동지의 이름을 끝내 말하지 않았다”며 “또 송파 보안사 앞에서 남편 김문수와 유시민의 동생 돌려보내 달라 울부짖던 설난영이 있었다”고 적었다. 이어 “반평생 함께한 민주화 동지들 손을 한 줌 권력 앞에 놓아버리니 마음이 편하냐”며 “목숨 던져 동지를 지킨 김문수 후보가 측근이 스러져간 이재명 후보를 이기지 못한다면 그것은 나라의 슬픔”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누가 진보를 사칭하는 ‘유사 시민’인지 누가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지킬 진짜 후보이고 가짜 후보일지 현명한 국민들께서 판단해주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시민 작가는 전날 한 유튜브 채널에서 “남편이 국회의원이 돼서 국회의원 사모님이 됐고 도지사가 돼 남편을 더더욱 우러러보게 됐을텐데 대통령 후보까지 됐다”며 “원래 본인이 감당할 수 없는 자리에 온 것이다. 유력한 정당의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가 설난영씨의 인생에서는 거기 갈 수가 없는 자리”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이 사람이 지금 발이 공중에 떠 있다”며 “우리처럼 데이터를 보는 사람은 (김문수 후보가) 대통령이 될 가능성 제로인데 본인은 영부인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그러니까 제정신이 아니다라는 뜻”이라고 했다.
군포시가 경기지역 대표축제로 자리잡은 철쭉축제 주무대인 철쭉동산 철쭉에 대한 전정작업 등 생육 환경 개선과 함께 보다 나은 경관 제공을 위해 중장기 관리에 나선다. 30일 시에 따르면 시는 6월부터 산본동 1152의14 일원 철쭉동산에 산철쭉, 자산홍, 연산홍 등이 식재된 2만5천㎡에 대해 부분별 강전정(強剪定)과 약전정을 실시하고 전정후 유기질 비료, 영양제 살포와 함께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중장기적인 관리방안을 마련하고 관리키로 했다. 군포 철쭉동산은 25년전 해당 주소 5만5천여㎡ 수리산 끝자락 법면에 철쭉을 심기 시작해 현재는 2만5천㎡에 산철쭉, 자산홍, 연산홍 등 철쭉 22만여본이 식재되어 철쭉이 만개하는 봄철이면 군포는 물론 수도권 일대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대표 축제장으로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하지만 동산 조성 초기에 식재된 철쭉이 25년이 경과하며 키가 크고 촘촘하게 자라 밀식 현상을 보이며 생육 불량은 물론 관리에 어려움(경기일보 2024년 5월5일자)으로 부분별 강전정 등을 통해 고른 햇볕 등 생육환경을 개선한다는 것이다. 또 시민들에게 쾌적하고 아름다운 철쭉동산 경관 제공을 위해 동산내 산책로 주변 웃자란 가지에 대해서도 약전정을 통해 동선과 시야를 확보하고 철쭉이 고르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수리산 끝자락인 철쭉동산 법면에 심어진 철쭉은 종류나 위치, 높이에 따라 생육과 밀식상태가 달라 관리가 필요하다”며 “철쭉이 햇볕도 잘받고 고르게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의 관리로 시민들이 건강하고 아름다운 철쭉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평군(군수 서태원)은 군민의 취업 실태와 일자리 인식 파악을 위해 오는 6월 3일부터 20일까지 ‘2025년 가평군 일자리 인식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군민의 취업 상황과 희망 일자리, 직업교육훈련 참여 여부 등 일자리 관련 현황을 체계적으로 파악해 향후 정책 수립에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조사 대상은 가평군 내 표본 가구에 상주하는 만 19세에서 70세까지의 가구원이다. 조사항목은 ▲일에 관한 사항 △미취업 및 구직 관련 사항 ▲희망 일자리 ▲직업교육훈련 ▲취업지원정책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 ▲경력단절 여성 등 총 8개로 구성됐다. 조사는 현장 면접조사와 자기기입(응답자가 직접 작성) 방식으로 진행된다. 가평군은 이번 조사를 위해 총 21명의 조사요원을 모집한 데 이어, 이들을 대상으로 조사방법 및 안전수칙 등 교육을 실시해 원활한 조사가 진행되도록 했다. 조사 결과는 오는 12월 가평군 홈페이지를 통해 공표할 예정이다.
걸그룹 에스파 카리나가 정치색 논란을 해명한 가운데, 한국사 유명 강사 출신 전한길 씨가 “우리가 (카리나를) 지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29일 한국사 강사 출신 전 씨는 자신의 SNS에 “에스파 카리나 우리가 지킨다”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게재된 영상에서 전 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전한길뉴스’를 통해 카리나와 관련한 논란을 언급했다. 그는 "전한길 쌤 카리나 지켜주세요”, “카리나가 전한길 10배 역할했다” 등의 댓글을 보며 카리나를 지지했다. 카리나는 지난 27일 ‘붉은색 숫자 2’가 새겨진 옷을 입고 사진을 찍어 SNS 계정에 올렸다. 제 21대 대선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일각에서는 카리나가 정치색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다만, 카리는 직접 “저는 전혀 그런 의도가 아니었는데, 이렇게까지 계속 오해가 커지고 마이(에스파 팬덤명)가 많이 걱정해서 직접 이야기 해줘야 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면서 “앞으로는 저도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주의 깊게 행동하겠다”고 해명했다. 카리나의 해명에도 보수권에서는 여전히 그를 지지하고 있다. 이수정 국민의힘 수원정 당협위원장은 “카리나 건들면 다 죽어”라며 “위선자들의 조리돌림은 신경 쓸 가치 없다”고 전했다. 또 백지원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에스파의 곡 ‘슈퍼노바’를 공유하며 “SHOUT OUT TO(감사의 인사)”라고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공개 지지했던 가수 JK김동욱도 자신의 SNS에 “요즘은 대형 기획사 아이돌들도 자기 의사 표현 당당하게 한다"며 카리나를 우회적으로 응원했다.
경기 인공지능(AI) 혁신클러스터 조성 사업 대상지로 시흥•부천•하남•의정부 등 4개 시가 선정됐다.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2025년 경기 AI 혁신클러스터 조성 사업’ 최종 대상지로 기존 조성 예정지인 판교, 성남일반산업단지(하이테크벨리) 2곳과 함께 시흥시, 부천시, 하남시, 의정부시 등 4개 시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기 AI 혁신클러스터’는 총 6개의 거점을 구축하게 된다. ‘경기 AI 혁신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AI 기반 산업 생태계 구축 ▲시•군 맞춤형 스타트업 육성 공간 마련 ▲중점산업의 AI 대전환 지원을 핵심 목표로 추진된다. 도는 발표 평가와 현장 심사 과정을 거쳐 공모에 참여한 10개 시 가운데 ▲공간의 적합성 ▲행정•재정적 지원 및 협력 의지 ▲조성효과 등이 우수한 4개 시를 대상지로 선정했다. 선정 지역에는 스마트 오피스 환경이 적용된 온•오프라인 융합 업무 공간이 조성되며, 글로벌 AI 스타트업 프로그램과 산업 AX(인공지능 대전환. AI Transformation) 지원 사업 등이 연계된다. 도는 AI 혁신클러스터를 통해 지역별 경쟁력 있는 산업의 AI 전환을 추진하고, AI 기반 스타트업 성장 인프라를 마련하여 AI 경쟁력 확보와 함께 AI 생태계 활성화도 지원할 계획이다. 김기병 경기도 AI국장은 “경기 AI 혁신클러스터는 지역에 특화된 기술과 기업이 AI를 만나 시너지를 창출하는 중요한 거점이 될 것”이라며 “선정된 지역을 중심으로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AI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전세사기 혐의로 4차례 기소된 이른바 ‘건축왕’의 공범들이 법정에서 무죄를 주장했다. 30일 인천지법 형사17단독 김은혜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전세보증금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기소된 남모씨(63)의 공범 3명의 변호인은 “피고인들은 남씨가 임대차 보증금을 반환할 의사나 능력이 있었다고 믿었다”며 “무죄를 선고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변호인은 “피고인들은 범죄성립 여부를 떠나 피해자들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면서도 “남씨가 (전세 보증금을) 변제할 능력이 없다는 점을 알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남씨 등은 인천에서 빌라나 소형 아파트 세입자 102명으로부터 전세보증금 83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남씨는 인천과 경기도 일대에서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2천700채를 보유해 건축왕으로 불렸으며 2023년 2~5월 남씨 일당으로부터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 4명이 잇따라 숨졌다. 4차례 기소된 남씨 일당의 전체 전세사기 혐의 액수는 564억원이지만 이날 재판에서는 80억원대 사기 혐의만 다뤄졌다. 앞서 검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총 29명을 기소했다. 검찰은 다만 이날 법정에서 구체적인 구형 형량이나 이유를 밝히지 않았고 추후 서면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하기로 했다. 법원은 남씨 등 2명이 법원에 제출된 증거에 동의하지 않자 이들과 관련해서는 추가로 증거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남씨는 148억원대의 전세사기 혐의로 처음 기소돼 지난 1월 대법원에서 징역 7년이 확정됐다. 그는 추가 기소된 다른 피해자 372명의 전세 보증금 305억원을 가로챈 혐의와 관련해서는 지난 2월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으며 현재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김포시와 부천시의 사전투표소에서 지난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사용된 투표용지가 각각 1장씩 발견되는 일이 벌어졌다. 사전투표 개시 전 실시한 투표함 점검 과정에서 확인된 것으로, 투표함 관리가 부실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30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30분께 김포시 장기동과 부천시 신흥동의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시작하기 전, 투표함 내부 점검 과정 중 지난해 총선 투표용지 1장씩이 각각 발견됐다. 해당 용지들은 곧바로 분리 조치 후, 투표함을 재봉인하고 투표가 시작됐다. 경기도선관위 관계자는 “관내 사전투표함이 천으로 된 행낭식 구조인데, 투표지가 천과 플라스틱 뚜껑 사이 틈에 끼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개표 당시 이를 발견하지 못하고 넘어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포시 장기동에서 발견된 투표용지는 김포갑 선거구 용지로, 당시 투표용지 교부 수보다 투표수가 2장 부족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즉 이번에 발견된 1장이 당시 개표 결과에 반영되지 않았던 투표지인 것이다. 부천시 신흥동의 경우는 당시 부족했던 1장이 이번에 발견된 것으로 밝혀졌다. 선관위는 이처럼 실제 유권자가 행사한 투표가 개표에 반영되지 않은 사실을 인정하며,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경기도선관위 관계자는 “기본적인 선거 관리 업무에 미흡함이 있었던 건 맞다”며 “도민과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리며,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 2구역 수주를 놓고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대표와 이한우 현대건설 사장이 맞붙은 상황에서 이번엔 조합원의 금융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격전을 벌이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사업비 2조4천억원에 달하는 압구정 2구역 시공권을 먼저 확보하고 3구역까지 노리며 50년 전 압구정 현대아파트를 시공한 ‘압구정 헤리티지’를 잇는다는 차원에서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목표다. ■현대건설, 하나은행과 업무협약 체결 현대건설은 주요 시중 은행과 업무 협약을 추진해 조합원의 중도금, 이주비 등 금융 부담을 덜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이를 위해 하나은행과 압구정2구역 재건축 정비사업과 관련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현대건설은 사업비, 이주비, 중도금, 조합원 분담금, 입주 잔금 등 재건축에 필요한 금융 제안을 요청했다. 아울러 은행과 최적의 금융상품을 함께 개발해 조합원의 이익이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현대건설은 앞으로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 주요 시중 은행뿐 아니라 외국계 은행과 대형 증권사로도 협력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금융 안정성이 재건축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 만큼, 이번 협약은 조합원들께 든든한 안심이자 믿음의 신호가 될 것”이라며 “특히 ‘압구정 현대’는 현대건설의 상징과도 같은 곳으로 헤리티지를 계승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조합원들의 자부심과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삼성물산, KB국민•신한•NH농협 등과 협약 삼성물산 건설부문 역시 이날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을 포함한 국내 5대 시중은행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를 통해 재건축 사업 추진에 필수적인 사업비•이주비•중도금 대출을 포함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금 조달 컨설팅, 금융 주선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통상적으로 재건축 사업 시행 전 금융권과 맺는 업무협약은 1개 기관을 택하지만 압구정 2구역은 현재까지 일정이 확정된 도시정비사업을 통틀어 역대 최대 규모로 전망됨에 따라 이례적으로 다수의 은행과 협약을 체결했다. 압구정 2구역의 조합원 자산 합계는 최소 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부사장)은 “압구정2구역은 대한민국 주거 품격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상징적 프로젝트”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압구정2구역 사업비를 최고의 조건으로 안정적이고 경쟁력 있게 조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상위 10대 건설사 중 유일한 최고 신용등급(AA+)과 압도적인 재무 건전성을 바탕으로 압구정 2구역에 최상의 금융 조건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압구정 2구역 정비사업은 신현대파아트 9•11•12차 단지 1천900여가구가 재건축을 통해 2천500여가구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강남 부촌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입지와 함께, 압구정 재건축 추진 단지 6곳 구역 중 진행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이다. 2구역 조합은 6월 중순께 입찰 공고를 내고 9월 중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