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중대재해 사고 잇따라… 대책마련 시급

인천 서구지역에서 중대재해 사고가 잇따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지역 10개 군·구에서 발생한 총 39건의 중대재해 사망사고 중 35%에 이르는 14건이 서구지역에서 일어났다. 이어 중구와 연수구에서 각각 8건, 남동구에서 6건이 발생했다. 올해 인천지역에서 모두 6건의 중대재해 사망사고가 났는데, 이 중 절반인 3건이 서구에서 발생했다. 특히, 최근에는 서구청이 직접 발주한 공사에서도 중대재해 사망사고가 났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11시40분께 인천 서구문화회관 리모델링 공사 현장에서 무대기계 상부 철거 작업을 하던 60대 노동자가 23m 아래 바닥으로 떨어져 사망했다. 인천중대재해대응사업은 당시 노동자 작업 장소에 추락방호망이 없었고, 감독자가 재해자에게 추락방지 안전대 착용 뒤 고리를 걸어 작업하도록 지휘·감독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선 지난해 12월24일에는 서구 오류동 한 물류센터 신축공사 현장에서 비계 조립을 하던 노동자가 13m 아래 지상으로 떨어져 목숨을 잃었다. 또 같은해 11월30일에는 오류동 한 골재 생산공장에서 유압호스를 수리하던 노동자가 전신에 화상을 입고 사고 발생 1개월 뒤 숨졌다. 이처럼 서구지역에서 구청이 발주한 공사뿐 아니라 인천지역 기초단체 중 가장 많은 중대재해가 발생하고 있지만 구가 관심을 두지 않아 무책임 행정 비판이 나온다. 민노총 인천본부와 인천지역중대재해대응사업단은 이날 서구청 앞에서 ‘서구문화회관 중대재해 나몰라라 서구청장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강범석 구청장은 발주자 책임을 성실하게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최근 발생한 서구문화회관 중대재해 관련 서구청장에게 공사안전대장 등을 확인했는지 질의했지만, 구는 ‘조사 중인 사안이기에 결과가 나온 뒤 답변이 가능하다’고만 답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조사를 핑계로 답변을 못한다는 의미로, 구가 발주한 공사에서 중대재해 책임자는 어디에도 없고 오로지 기관장만 보호하겠다는 심산”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인천에서 발생하는 중대재해의 대다수가 서구에서 발생함은, 서구청과 구청장의 무책임과 무관심, 요식행정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강범석 구청장은 도급 시 산재예방 능력을 갖춘 적격 수급인 선정 의무를 실천하고, 노동안전보건정책을 실질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지역에서 발생한 사망사고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고용노동부 등 관련 수사기관 조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답했다.

김포시·양천구 ‘2호선 신정지선 김포 연장’ 공동 추진…업무협약 체결

김포시와 서울 양천구가 공동으로 ‘수도권 전철2호선 신정지선 김포 연장’을 추진한다. 김포시는 21일 오전 양천구청 4층 대회의실에서 ‘수도권 전철 2호선 신정지선 김포연장(까치산역~김포)’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서울시를 방문, 오세훈 시장에게 사업 추진의 적극 검토를 요청했다. 시는 “철도교통 확충을 통한 대중교통 격차 해소와 교통복지 실현 및 골드라인 혼잡 해소를 비롯한 김포한강신도시 서북부 주민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두 지자체 간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수도권 전철 2호선 신정지선 김포 연장의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 등 철도계획 반영을 위한 상호 협력 ▲김포시·양천구 공동 사전타당성조사 용역 진행 ▲실무 협의체계 확립 및 이를 바탕으로 한 사업 용역 추진 등이다. 연장사업의 실질적 첫걸음이 될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은 김포시 주관으로 즉시 추진된다. 비용은 양 지자체가 공동 부담한다. 용역을 통해 사업 타당성 확보에 주력하고 향후 도시철도망계획, 광역교통시행계획 등 법정 계획 수립 시 반영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김병수 김포시장과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업무협약 내용을 전달하고 수도권 전철 2호선 신정지선 김포 연장의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반영과 대광위 광역교통 시행계획에 반영되도록 적극 검토를 요청했다. 김포시는 수도권 전철 2호선이 서울 시내를 순환하며 주요 업무지구와 상업지구를 잇는 서울 최대 경유 노선으로 버스 환승체계 또한 잘 갖춰져 있어 신정지선 연장 시 시민들의 만족도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병수 시장은 “최근 수도권 전철 5호선 연장과 GTX-D 노선 등이 발표됐지만 70만 대도시 교통대책으로는 부족해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수도권 전철 2호선 신정지선을 반드시 김포까지로 연장시킬 것”이라며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와 한강신도시 서북부 주민의 교통대책을 선제적으로 폭넓게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훈 시장은 “김포시민과 양천구민, 양 주민의 이익이 되는 것이라면 서울시 차원에서도 적극 검토하고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공유재산 공실 두고 ‘새 사무실’… 배부른 시흥시

시흥시가 시 소유 공유재산 건물 유휴공간이 남아 도는데도 연간 수억원을 들여 일반 건물을 사무실 등의 용도로 임차해 사용 중인 것으로 드러나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21일 시흥시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는 18개 부서가 건물 36곳을 임차해 7천80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연간 예산 9억3천600만원이 사무실 임차료로 사용되고 있다. 시가 밝힌 임차 현황 외에도 보조금과 출연금 등으로 지출되고 있는 건물까지 합하면 더 많은 비용이 임차료로 사용되고 있는 셈이다. 게다가 임차 사무실의 인테리어 공사비와 사무실 집기 구입비 등이 새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 공유재산 중 건물 유휴공간 현황을 보면 시흥ABC행복학습타운, 정왕평생학습관, 시흥에코센터 2층, 배곧한울공원 관광휴게동, 시흥비즈니스센터 등 총 2천709㎡가 현재 공실로 남아 있다. 반면 시흥시의 재정자립도는 지난 2018년 43.74%에서 지난 2022년 37.66%로 6.08%포인트 낮아졌고 재정자주도는 지난 2018년 63.14%에서 지난 2022년 57.33%로 5.81%포인트 낮아졌다. 시민 A씨는 “본인 재산이라면 자기 건물을 비워 두고 남의 건물에 세를 주면서 사용하겠느냐”며 “상식적으로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자기 돈이 아니라고 함부로 쓰는 것 아니냐”며 분개했다. 오인열 시의원은 “공직자들이 시 재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적극행정을 펼쳐준다면 세금을 절약할 수 있고 반드시 필요한 사업에 투입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말 사용할 공간이 부족해 임차한 것인지 한 번 더 생각해보고 활용할 공간이 있는지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부서별 특성상 접근성 문제도 있고 청사 관리가 부서별로 나눠지다 보니 이런 문제가 있는 게 아닌가 싶다”며 “보다 효율적인 관리 체계를 고민해 예산이 효율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총선 나도 뛴다] 3월 21일 경기도 현장은 지금②

■ 민주당 파주갑·을 윤후덕·박정 후보, 후보등록 선거운동 본격화 더불어민주당 파주시갑을 윤후덕·박정 후보가 제22대 총선 공식후보 등록 첫날인 21일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파주갑 윤후덕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파주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첫 번째 파주갑 국회의원 후보로 공식 등록했다. 윤 후보는 후보 등록 후 ‘파주시민 여러분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이번 총선은 지난 2년간 민생, 경제, 민주주의, 평화, 역사 인식 모든 분야를 후퇴시킨 무능한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라며 “4월 10일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대한민국을 상식 있는 나라로 회복시키고, 확실한 파주발전으로 더 큰 파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국민들은 고금리, 고물가에 시달리고 있다”고 우려하고 “천정부지로 오른 과일값뿐만 아니라 생필품, 전기, 가스, 수도, 대중교통 요금 등 월급 빼고 안 오른 것이 없다”며 “민주당이 민생경제를 돌보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 50만 대도시 파주는 아직 할 일이 많다”며 “교통, 의료, 교육, 일자리, 문화, 체육, 환경, 예술 등 모든 분야에서 질적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를 위해선 경험 있는 중진 국회의원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파주을 박정 후보도 이날 후보등록을 완료했다. 박 후보는 등록 후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그 어느 선거보다 비장한 마음으로 22대 국회의원선거 파주시을 후보등록을 마쳤다”라며 “윤석열 정부 2년, 경제와 민생은 암담하고, 정치는 참담하여, 여기저기서 이렇게 더는 못살겠다라는 곡소리가 들린다. 4월 10일 투표를 통해 분노를 표출하자”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역사에 죄인으로 기록될 것이며, 국민과 역사 앞에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100만 특례시, 1000만 파주관광시대를 열겠다는 주장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꼭 필요한 일이기에 더 비장함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누구나 파주를 사랑할 수는 있지만, 아무나 파주를 발전시킬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전제한 뒤 3선의 힘을 주면, 그 힘을 온전히 파주를 위해 쓰겠다”고 덧붙였다. ■ 안기영 동두천양주연천갑 후보 “시민을 바라보는 정치 제대로 해보겠다” 안기영 국민의힘 동두천양주연천갑 후보는 21일 오전 양주시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후보자 등록을 마친 뒤 “전환기의 양주, 시민을 위한, 시민을 바라보는 정치, 실력있는 안기영이 제대로 해보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안기영 후보자는 “4선의 권력 놀음과 16년의 기득권 정치를 타파해 시민이 원하고 바라는 양주를 만들 수 있도록 능력있는 새로운 정치로 양주시 성장동력 기반을 만들겠다”며 “양주테크노밸리 완성을 위해 중견·대기업을 유치하고 미래 먹거리를 위한 지역산업 고도화,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첨단산업 육성에 모든 힘을 쏟아붓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안 후보자는 “양주시는 20년 동안 대기업은커녕 중견기업조차 하나 들어서지 못하는 등 경제기반이 없다 보니 많은 분야에서 낙후됐다. 16년 동안 고인 물, 이제는 새로운 물로 바꿔야 한다”며 “이번 총선에서 필승으로 보답하겠다”며 적극적인 투표와 지지를 요청했다. ■ 홍철호 국민의힘 예비후보, “서울 지하철 2호선 구래·마산동 연장하겠다” 홍철호 국민의힘 예비후보(김포시을)는 21일 서울 지하철 2호선의 신정 지선(까치산역)을 김포시 고촌을 거쳐 한강신도시 구래동 및 마산동까지 연장하겠다는 공약을 밝혔다. 홍 후보는 “당선 즉시 김포시, 양천구청, 서울시, 국토교통부와 협의한 후, ‘2호선 김포 연장 계획’을 광역교통시행계획 등 정부의 법정계획에 반영시키는 동시에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진행해 2호선 까치산역 종점의 ‘신정 지선’을 김포 고촌을 지나 김포시 구래 및 마산까지 연장하겠다”고 약속했다. 홍 후보는 “향후 총선에서 당선된다면 무엇보다 한강신도시 구래동, 마산동 주민들의 지하철 출·퇴근 문제를 최우선인 과제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 최기식, ‘과천 전역 송전탑 지중화 사업’ 6호 공약 발표 국민의힘 최기식 의왕·과천 국회의원 후보가 21일 ‘과천 전역 송전탑 지중화 사업’을 6호 공약으로 발표했다. 최 후보는 이날 “청계산 송전탑 지중화 사업은 과천시민의 숙원사업으로 오랫동안 방치되어 오다 지난 2008년 처음으로 추진됐으나, 당시 80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가 보류됐다.”라며 “도시 미관을 해치고 주민들의 주거안전을 불안하게 하는 송전탑을 반드시 지중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청계산 일대에는 약 1.7km에 걸쳐 총 10기의 송전탑이 설치돼 있다. 앞으로 과천시와 한전 등과 협의해 송전탑 지중화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지식정보타운 청계산 방향에 설치돼 있는 송전탑 4기도 신도시와는 어울리지 않는 시설물로, 빠른 시일 내에 지중화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후보는 특히 “송전탑 지중화 사업은 지난 12년 동안 정치권에서 논의조차 하지 않은 채 외면당해 왔다. 송전탑의 지중화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한전과 중앙부처 관계기관을 압박해야 하는데, 힘 있는 집권여당 후보가 가장 적임자”라며 과천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 박진호 “2호선 김포 연장 계획, 광역교통계획에 반영 추진” 박진호 국민의힘 예비후보(김포갑)는 21일 ‘김포시·양천구 서울 지하철 2호선 신정지선 김포 연장 협약’과 관련해 “사통팔달 김포 지하철시대가 다가오고 있다”고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김병수 김포시장과 이기재 서울 양천구청장이 ‘2호선 신정지선 김포 연장 협약’을 맺었다”며 “박진호와 국민의힘은 김포에 ‘2호선 연장’을 비롯해 ‘5호선 연장’, ‘GTX-D 연장’ 등을 모두 관철시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에서 당선될 시 즉각 김포시·서울시·양천구·국토교통부와 협의를 통해 ‘2호선 김포 연장 계획’을 광역교통시행계획 등 정부법정계획에 반영시키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앞서 지난 1월 말 교통 공약의 일환으로 ‘고촌읍(김포) 서울 지하철 2호선 연장’ 계획을 발표했다”면서 “김포갑 당협위원장 시절인 지난해 하반기 두 차례 당시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고촌읍(김포) 서울 지하철 2호선 연장’ 현안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저 박진호와 국민의힘은 김포시민들이 처한 열악한 교통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겠다”며 “반드시 사통팔달의 김포를, 특별해지는 김포를 시민 여러분 품에 안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 장애인 자립, 지역사회 맞손…자립 희망 장애인 지원 협업체계 구축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장애인주거전환지원센터가 지역 장애인 기관과 함께 자립을 준비하는 장애인을 돕는다. 21일 센터에 따르면 미추홀장애인복지관, 인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와 협력해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대면·비대면 방식으로 각각 월 2회씩 총 28회의 자립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자립한 선배와의 만남을 주선하고 장애인 지원주택의 입주 절차를 안내하는 등 실질적인 자립 준비과정을 지원한다. 센터는 1대1 교육을 통해 경제교육, 자립생활 체험, 지역사회탐방, 스마트 기기 활용, 여가생활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운다. 또 이미 자립한 장애인과의 만남을 직접 주선해 자립 후 ‘보통의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참여자들과 여행도 추진한다. 앞서 이달 초 자립생활센터의 발달장애인과 지체장애인 6명을 대상으로 돈 관리 교육이 이뤄졌다. 활동비 1만2천원을 지급해 직접 물건을 구매하고, 계산하면서 돈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문혜진 사회복지사는 “처음에는 구분하기 어렵지만 차근차근 하다 보면 서서히 익숙해진다”며“자립했을 때 돈 관리를 어려워하기에 천천히 익혀나갈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말했다. 한편, 센터는 자립 교육에 참여한 장애인을 대상으로 자립 욕구 조사를 하고 자립에 가장 필요한 정보와 서비스를 파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자립 전·후 상황에 맞는 ‘개인 맞춤형’ 정보와 서비스를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민주당 홍기원·이병진·김현정, 합동 출마 기자회견…“반드시 행동으로 실천하겠다” [총선 나도 뛴다]

평택지역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홍기원(평택갑)·이병진(평택을)·김현정(평택병) 국회의원 후보가 21일 합동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인 표심 몰이에 나섰다. 이날 세 후보는 평택지제역 광장에서 “2년 전, 3년 전만 해도 대한민국이 선진국이 됐다는 자부심이 있었고 눈 떠보니 선진국이라는 말이 유행어가 되고 단군 이래 가장 풍요로운 시절이라는 말이 꼭 과장은 아닌 시절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러나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경제·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무너지는 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로 하지 않았다”며 “윤석열 정부 2년 만에 대한민국은 뒷걸음질 치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무능·무대책·무도한 윤석열 정권에게 더 이상 평택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며 “4월10일 심판의 날 투표로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세 후보의 공약 발표도 이어졌다. 우선 홍 후보는 평택지제역 인근에 SRT 차량기지와 본사를 유치해 사업비 총액 가운데 지자체 부담을 줄이고, 남사진위나들목의 서울방향 진출입로를 신설하는 등 교통발전 전략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평택항 발전을 위한 특별법, 세제혜택을 포함한 획기적인 반도체특별법을 제정하겠다고 공약했다. 김 후보는 고교평준화, 중학교 근거리 배정, 수질측정센터 설치, 분산 에너지 특구 유치, 가족수당제 도입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또 이 후보의 특별법 공약에 대한 동의 여부를 묻는 경기일보 취재진의 질문에 홍 후보와 김 후보는 “발의 시 마땅히 공동발의에 참여하겠다”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세 후보는 “민주당 평택시 국회의원들은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반드시 행동으로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CLF 설립자 박옥수 목사,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죄 사해져”

범세계적인 목회자 단체 기독교지도자연합(Christian Leaders Fellowship 이하 CLF)이 2024년 부활절 메시지를 발표했다. 21일 CLF에 따르면 설립자 박옥수 목사는 이번에 발표한 부활절 메시지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의 의미에 대해 자세히 밝혔다. 박옥수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은 인류가 받아야 할 죄의 형벌을 대신 받으신 것으로 이를 통해 우리의 죄가 다 사해졌다고 말했다. 또한, 그리스도의 부활은 이러한 죄 사함을 증거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박옥수 목사는 우리가 의롭게 된 것은 인간의 노력과 행위가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에 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거짓말도 하고 나쁜 짓도 했다. 죄인이 맞다. 그러나 내 죄의 대가를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다 지불하셨다. 우리가 온전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박옥수 목사는 이어 “예수님께서 내 마음을 이끌어 벗어나게 해주시고, 내가 선하게 살려고 애쓰지 않아도 예수님이 나를 그렇게 인도해 주시는 것이 감사하다”고 밝혔다. 한편 CLF는 오는 31일 오전 10시 30분(현지시간) 멕시코시티 후스토 시에라 대학교 오디토리엄에서 박옥수 목사를 강사로 ‘2024 세계 기독교 부활절 연합예배’를 개최한다. 이어 4월 1~4일까지 미국 휴스턴에서 세계 각국의 목회자들이 참석하는 ‘2024 CLF 월드 컨퍼런스’를 개최해 믿음의 목회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

수성고, 춘계중·고배구 3년 만에 정상 ‘스파이크’

‘전통의 명가’ 수원 수성고가 2024 춘계 전국중·고배구연맹전에서 3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명장’ 김장빈 감독·신희섭 코치가 지도하는 수성고는 21일 충북 단양국민체육센터에서 벌어진 남고부 결승전에서 윤하준의 31득점 활약과 임인규, 임세훈, 신예 이산 등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박우영, 임진서가 분전한 천안고를 3대1(25-13 25-23 25-27 25-18)로 누르고 우승했다. 수성고 우승의 주역인 윤하준은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고, 김지수는 세터상, 이지웅은 리베로상, 임인규는 미들블로커상을 수상했고, 신희섭 코치는 최우수지도상을 받았다. 지난 17일 예선서 3대2로 꺾은 천안고를 다시 만난 수성고는 1세트 초반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12-9로 앞선 상황서 상대 서브범실을 시작으로 윤하준의 폭발적인 강타가 이어지면서 연속 9득점을 올려 21-9로 앞서간 끝에 가볍게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1세트와 반대 양상으로 흘렀다. 수성고가 초반 5-3으로 앞섰으나 임진서의 공격이 폭발한 천안고가 연속 7득점을 올려 10-5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10-17로 이끌리던 수성고는 임인규의 속공과 윤하준의 왼쪽 공격이 터지고 임세훈이 득점에 가세해 18-20으로 추격했다. 분위기를 가져온 수성고는 22-22서 이산이 연속 오른쪽 공격을 성공시키고, 윤하준의 공격 성공에 이은 상대 범실로 25-23으로 세트를 추가했다. 완승을 기대했던 수성고는 3세트 5-5에서 상대 박우영을 막지 못해 8-14로 리드를 내줬다. 하지만 다시 추격전을 전개, 윤하준의 공격과 서브득점, 임세훈의 왼쪽 강타를 묶어 24-23 세트 포인트에 먼저 도달했으나 듀스 접전 끝 세트를 잃었다. 수성고는 4세트 초반 10-12로 이끌리다가 임인규가 블로킹으로 연속 3득점을 올려 13-12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16-15로 앞선 상황서 윤하준의 시간차 공격과 이시현, 김지수의 블로킹으로 격차를 벌린 뒤 윤하준, 임세훈이 번갈아 득점을 올려 25-18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장빈 수성고 감독은 “주전 미들블로커인 김민준의 부상으로 이시현을 급하게 내세웠는데 공백을 잘 메워주며 상대의 중앙을 봉쇄한 것이 주효했다. 오늘 전반적으로 만족할 만한 경기는 아니었지만 두 차례 고비에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여중부 결승에서 수원 수일여중은 신은안 김태경 쌍포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막판 실수로 진주 경해여중에 1대2(21-25 25-19 14-16)로 져 준우승했다. 수일여중은 1세트를 내준 뒤 2세트 신은안의 활약과 전하진의 연속 서브 득점, 김태경의 공·수 활약으로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3세트 13-8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상대 손서연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해 아쉽게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