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안양 국회의원 3인의 '하루종일 개소식' [총선 나도 뛴다]

안양의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16일 한꺼번에 선거캠프를 열고 총선 승리를 향한 전열을 재정비했다. 강득구·민병덕·이재정 의원은 ‘하루 종일 열린 개소식’을 알리며 서로 손을 맞잡고 이번 총선에서 안양지역 3개 선거구의 전승 의지를 다졌다. 가장 먼저 문을 연 곳은 안양동안을의 이재정 의원. 오전 11시부터 열린 이 의원의 사무소 개소식에는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 강득구(안양만안)·민병덕(안양동안갑) 국회의원과 지역위원회 고문, 당원 이재정 후보 지지자들이 모였다. 이 의원은 “안양시민께서 크게 키워주신 이재정, 중앙무대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역사의 최초를 써내려가고 있다”며 “안양시민께서 만들어주신 힘, 오롯이 안양을 위해 쓰겠다”고 밝혔다. 오후 2시에 열린 강 의원 개소식에는 김상곤 전 사회부총리를 비롯한 지역인사 다수가 참석했다. 강 의원은 “20대 청년당원에서 시작해 도의원, 경기도 연정부지사, 그리고 국회의원이 되기까지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주어진 여건 속에서 두려워하지 않고 싸웠다”며 “원칙과 명분을 지키는 것이 신념이었고, 앞으로도 권력 앞에 당당하고 시민 앞에 겸손한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난 4년의 의정활동을 통해 원스퀘어 건물 철거, 서울대 수목원 개방 추진, 안양천 국가정원화 추진, 만안구와 동안구의 동반성장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국가와 지역의 비전을 그리고, 국민들에게 희망을 만드는 정치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민 의원은 오후 4시부터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지난 4년 간 안양에서의 의정활동 성과를 설명헀다. 그러면서 민 의원은 안양에 GTX-C 정차역을 유치한 것을 강조하며, “현재 용역 중인 서울대-안양 직통선도 계속해서 추진해, 안양이 최첨단 경제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1기 신도시 특별법을 발의하고 통과시켰으며, 상병수당 시범사업을 실시했다”며 “우리동네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안양 원팀으로 강득구, 이재정 의원과 함께 4년의 성과와 앞으로 할 일들을 완성시킬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수원 현대건설, 극적 우승 드라마…“마지막 불꽃 태웠다”

수원 현대건설이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에서 천신만고 끝에 극적인 정규리그 우승 드라마를 썼다. 강성형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은 16일 광주광역시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정규리그 최종전서 모마(35점), 양효진(23점), 위파위(10점)의 활약으로 3대1(23-25 25-15 26-24 25-29) 역전승을 거뒀다. 26승10패, 승점 80으로 인천 흥국생명(28승8패·79점)에 1점 앞서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오는 28일 부터 정규리그 2·3위인 흥국생명-대전 정관장의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승자와 챔피언전(5전 3선승제)을 통해 8년 만의 챔피언 등극이자 13년 만의 통합우승을 노리게 됐다. 정규리그 우승을 위해 승점3 승리가 절실했던 현대건설은 경기 초반부터 야스민을 앞세워 거세게 저항한 페퍼저축은행과 접전을 이어가다가 17-17서 상대 이한비의 오픈 공격과 모마의 범실로 17-19로 리드를 내줬다. 이후 이한비, 야스민이 잇따라 득점한 페퍼저축은행에 18-23으로 이끌린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연타 공격과 모마의 연속 3득점으로 22-23까지 추격했지만 야스민에 오픈 공격을 내준 후 모마의 공격이 야스민에게 가로막혀 기선을 빼앗겼다. 2세트 전열을 재정비한 현대건설은 양효진, 모마, 정지윤의 오픈 공격이 살아나고 상대 야스민이 부진한 틈을 타 14-5로 크게 앞서갔다. 이후 페퍼저축은행이 야스민, 이한비의 공격을 앞세워 9-15로 추격했으나, 현대건설은 양효진, 정지윤의 오픈 공격이 호조를 보이며 세트를 가져와 1대1 동률을 만들었다. 분위기를 가져온 현대건설은 3세트초반 시소게임을 벌이다가 정지윤의 공격 성공 3개와 모마의 서브에이스 2개, 이다현의 블로킹이 어우러저며 연속 6득점을 올려 9-4로 리드했다. 페퍼저축은행도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고 야스민, 하혜진의 공격으로 13-14까지 추격했다. 위기에 몰린 현대건설은 모마의 퀵오픈과 야스민의 공격 범실로 16-13으로 벌려 한숨을 돌렸다. 그리고 모마의 공격이 기세를 떨치며 20-15로 넉넉히 앞서갔지만 이한비의 서브 때 박사랑과 야스민이 연속 직접 강타를 성공해 추격에 성공한 페퍼저축은행은 모마의 서브 범실과 필립스의 블로킹으로 24-24 듀스를 만들었다. 3세트를 내주면 우승이 물거품이 되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서 현대건설은 모마의 연속 후위공격이 상대 코트에 꽂혀 26-24로 세트를 추가하며 우승 불씨를 살려냈다. 긴장감 속에 4세트를 맞이한 현대건설은 야스민이 맹위를 떨친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양효진, 모마, 이다현이 고르게 득점하며 세트 중반까지 7-8로 팽팽히 맞서다가 모마의 폭발적인 강타와 양효진의 블로킹 2개 성공으로 연속 7득점을 올려 14-8로 앞서갔다. 쉬운 승리가 예상됐던 현대건설은 그러나 야금야금 따라붙은 페퍼저축은행에 19-18로 쫓겼으나 모마의 연속 득점과 양효진의 블로킹, 오픈공격으로 24-19를 만든 뒤 정지윤이 페인트 공격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현대건설은 그동안 부상으로 부진했던 위파위가 10득점으로 분전하고 정지윤이 8득점을 올리는 등 왼쪽 공격이 살아난 것이 승리 원동력이 됐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우승 뒤 “첫 세트를 내준 뒤 위기감이 감돌았는데 냉정함을 잃지 않고 강팀의 면모를 끝까지 보여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여자 팀을 맡은 이후 가장 마음고생이 심한 순간이었는데 선수들은 오죽했겠는가. 어려운 과정을 단합심으로 극복해준 선수들이 고맙고 남은 기간 체력 회복과 부상선수 치료 등을 통해 통합 챔피언에 오르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한편, 남자부에서는 이날 대전서 열린 대전 삼성화재와 서울 우리카드의 경기서 우리카드가 2대3으로 패배, 이미 경기를 마치고 기다리던 인천 대한항공이 승점 71점(23승 13패)으로 우리카드(승점 70·23승 13패)에 1점 앞선 행운의 우승을 차지, 4연속 통합 챔프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다문화 품은 배움터, 시흥 군서초 '글로벌 인재' 자란다 [꿈꾸는 경기교육]

2024 학교 현장을 가다 - 시흥 '군서초등학교' ‘따뜻한 어울림과 활기찬 배움으로 세계를 꿈꾸는 우리’를 비전으로 두고 나아가는 시흥 군서초등학교는 교육과정 속에서 어울림, 배움, 꿈을 고루 체감할 수 있는 학교다. 다양함을 존중하고 더불어 행복한 어린이, 함께 배우고 탐구하는 활기찬 어린이, 꿈을 품고 세계로 나아가는 어린이를 키워내기 위한 교육 과정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교생의 90%가량이 다문화 학생인 군서초는 무엇보다 세밀하게 배우고, 함께 성장하는 시스템이 중요한 곳이다. 그만큼 군서초는 ‘더불어 배우며 미래를 일구는 교육공동체’를 목표로 신뢰하고 동참하는 학부모, 다양함을 존중하고 함께 성장하는 학생, 사랑으로 소통하는 열정있는 교사, 교육공동체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완성해 가고 있다. 이를 위해 군서초는 특색있는 교육활동을 중심으로 아이들이 학교를 즐거운 공간으로 인식할 수 있는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교사들 역시 아이들에게 보다 효율적인 교육을 해내겠다는 목표 아래 새로운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발전시키며 학생들의 역량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그중에서도 군서초는 경기도교육청이 도입한 AI 교수·학습 플랫폼 ‘하이러닝’을 비롯해 다양한 디지털 교육 정책을 선도하는 학교로 꼽힌다. 이 때문에 다문화 학생이 많은 학교임에도 학생별 맞춤형 수업이 가능한 곳이기도 하다. 공동체 의식을 중심으로 꿈과 희망을 품고 자라나는 선진 교육의 현장, 시흥 군서초를 찾았다. ■ 디지털교육 전환 통한 백만개 가능성 키운다 군서초는 도교육청의 하이러닝 선도학교로 하이러닝뿐 아니라 다양한 AI코스웨어를 수업에 도입, 학생들의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다. ‘디지털교육 전환으로 백만개의 가능성을 키우는 군서교육’을 목표로 하는 군서초는 학생의 성장을 지원하는 디지털 교육 혁신과 연구와 실천의 스말로그(Smalogue) 전문적학습공동체 조직·운영, 개방과 공유의 성과공유 및 확산을 과제로 하이러닝 선도교육을 추진 중이다. 군서초는 다문화 학생을 위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편성해 운영할 필요성이 있다는 공감대가 조성돼 있었고, 디지털 교육을 경험한 교사들이 리더그룹으로 학교를 이끌고 있었다. 또 하이러닝에 앞서 토도한글 등 AI코스웨어 프로그램을 운영한 경험과 각종 선도학교 운영 경험 등을 갖고 있었다. 다만 AI코스웨어 적용을 희망하는 교사에 비해 보급된 태블릿이 부족했고, 학부모 대부분이 외국인 노동자로 가정과 연계된 지도를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이러한 강점과 약점을 고루 살릴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던 군서초는 경기교육만의 디지털 교육 플랫폼 하이러닝을 전면 도입하기로 하고 이에 앞선 시범운영 과정부터 적극 참여하기 시작했다. 교내 조직에도 변화를 줬다. 대표교사를 두고 연구·기획부터 교육·운영, 평가·검증까지 세밀한 지원이 가능한 ‘디지털 전환교육팀’을 만들었다. 경기도교육청과 시흥교육지원청을 지도기관으로 둔 디지털전환교육팀은 학생들의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과정을 개발했다. 무엇보다 AI코스웨어를 적용해 교육과정에서 수업, 평가로 이어지는 모델이 탄탄하게 운영됐다. 하이러닝 외에도 다양한 AI교수학습 코스웨어를 활용해 교육과정을 구성한 것. 다문화 학생이 많아 한글교육이 필요했던 군서초는 토도한글, 토도수학이라는 AI코스웨어를 활용해 1~2학년생들의 기초학력 증진에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토도한글은 한글 자체를 모르고 입학하는 다문화 학생들에게는 특효약으로 작용했다. 자음과 모음, 받침 등 학생들이 꼭 익혀야 할 내용들을 재미있는 그림 등으로 소통하며 교육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 기초문해력 향상을 위해서는 클래스팅AI라는 코스웨어를 활용했고, 동아리 활동에도 AI를 활용한 수업을 만들어 냈다. ■ 시범운영 마친 군서초... 성과 기반 발전 방향 모색 군서초는 이처럼 다채로운 AI교육을 실제 교육현장에 적용하면서 다양한 학생들에게 AI교육의 기회를 제공했다. 지난해 9월부터 디지털 선도학교를 운영하는 동안에만 1~4학년생과 다문화 특별학급, 특수학급 등 497명의 학생들이 개인별 맞춤형 AI교육을 받았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교육 현장에 도입되는 하이러닝 역시 군서초는 이미 지난해 9월 도입해 운영해왔다. ‘하이러닝 통합학습창’을 이용해 기존에 실물 교과서 중심의 수업을 벗어나 디지털 기반으로 수업을 받기 시작한 것이다.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학생들이나 기초학력 미달 학생들을 위해 디지털 튜터를 활용한 협력 수업도 진행했다. 학생성장지원 디지털 교육 혁신을 이루기 위해 다문화가정 학생들의 학습 결손을 막고, 맞춤형 AI기반 코스웨어 교육 프로그램을 보급해 학습 효과를 높이고자 한 셈이다. 또한 교사들 역시 누구보다 열심히 연구하고 토론했다. 전문적학습공동체를 통해 AI 플랫폼을 어떻게 활용해야 학생들에게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는지를 끊임없이 고민한 것이다. 군서초는 이러한 전문적학습공동체 운영을 통해 AI기반 코스웨어 교육과정을 학년별로 적용하기 시작했고, 이러한 경험을 하이러닝 활용에 적용할 방안도 마련해뒀다. ■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군서초... 다문화 품은 학교 군서초는 지역과 연계한 ‘춤·춤·춤’ 다문화 진로교육모델을 선보이는 학교기도 하다. ‘지역연계 춤·춤·춤 다문화 진로교육’이란 갖춤, 맞춤, 낮춤의 3개 목표를 기반으로 다문화 학생들이 국내 교육환경에 적응해 갈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우선 갖춤은 ‘지역연계 진로교육을 위한 학생 분석 및 환경’을 갖추겠다는 의미다. 학생 개별 실태를 분석하면서 내실 있는 진로교육 환경을 구축한다는 게 ‘갖춤’의 가장 큰 목표다. 학교 실내외 환경을 구축하는 것은 물론이고 군서 진로교육 거버넌스 구축, 군서 좋은 어른 인력풀 조성 등 학교와 지역사회를 연결해 다문화 학생들의 진로역량을 키워나가는 데 주된 목표가 있다. 맞춤에는 다문화 진로프로그램을 대상 학생에 따라 ‘맞춤’형으로 지원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말 그대로 다문화 학생별로 특성에 맞게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영역별, 통합형, 특별형 등 유형에 따른 진로교육모델을 개발하면서 지역자원과 연계해 학생들이 진로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교육과정도 마련했다. 무엇보다 교사와 학부모, 학생 등 각 교육공동체의 역할별로 역량을 강화해 나가는 체계를 갖췄다. 마지막으로 낮춤은 진로프로그램 일반화를 통해 진로의 장벽 자체를 낮춘다는 데 목표가 있다. 다문화 학생들이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도록 진로 장벽 자체를 낮추면서 다문화 진로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정서지원 진로상담 체계인 다용적 진로상담 체계부터 교사-학부모-지역자원협의체, 위(Wee)클래스 등을 활용한 상담 체계도 세밀하게 구축했다. 또 빈틈없는 다중지원 복지를 위해 학생 사례 관리 지역협의체를 운영하는 한편 지역과 연계한 교육안전망을 구축하는 등 학생들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뒀다. 이뿐 아니라 군서 한국어교육시스템을 통해 단계별로 다문화학생의 국내 정착을 돕고 있다. 입국 초기 단계에서 한국 학교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디딤돌반을 시작으로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겪는 한국생활에 대한 두려움과 언어에 대한 부적응을 해소하는 다문화특별학급도 운영 중이며 다문화특별학급이 끝나면 각자 맞는 학년으로 가 해당 반에 어울릴 수 있는 사후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교과서 대신 태블릿 PC… AI, 수학을 부탁해~ AI 활용 수학 도형 공부 ‘엄지척’ 학생 맞춤 리포트 제공·오답 풀이 하이러닝 선도학교인 시흥 군서초등학교 4학년 교실. 25명의 학생들이 모인 이곳에선 과거 볼 수 없던 풍경이 눈에 띄었다. 학생들의 책상 위에 다양한 문제가 담겨 있던 교과서 대신 태블릿 PC가 올려져 있었던 것. 아이들의 손에는 필기구 대신 터치펜이 자리했고, 자동으로 학습 기록이 남는 덕에 별도의 필기노트는 필요하지 않았다. 이날 진행되는 수업은 ‘AI, 수학공부를 도와줘’. 여러 모양의 삼각형에 대한 분류 활동을 통해 이등변삼각형, 정삼각형, 직각삼각형, 예각삼각형, 둔각삼각형을 이해하는 수업이다. 첫 과정은 이등변삼각형의 성질 알기. 주승현 교사가 학생들에게 전달할 과제를 실행하자 각자의 태블릿으로 수업 내용이 전달된다. 하이러닝의 강점은 이때부터 발현된다. 모든 학생이 같은 문제를 받아들었지만, 문제 해결 능력에 따라 주어지는 다음 단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정삼각형 그리기 릴레이’를 통해 생각을 넓힌 아이들은 이등변삼각형의 성질을 알아보는 문제들을 해결한다. 그렇게 놀이와도 같은 과제가 끝나자 AI의 학생별 맞춤 리포트가 제공됐다. 각자 자신의 목표에 어느 정도 도달했는지부터 어떤 문제를 틀렸는지까지 한눈에 들어왔다. 이제부터는 AI가 각자 약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학습시키는 오개념 바로잡기 단계가 시작된다. 하이러닝은 단순히 정답인지 오답인지를 판별하는 것을 넘어 모르는 문제인지, 알고 있는데 실수한 문제인지, 다문화 학생이라 문장 해석이 부족해 틀린 문제인지를 분석해 낸다. 이를 통해 매우 우수와 우수 단계 학생은 AI가 추천하는 콘텐츠 영상 자료를 보며 확실한 개념을 익혀 낸다. 보통 평가를 받은 학생은 AI가 제공하는, 자신이 틀린 문제와 유사한 유형의 문제를 풀며 다시 한 번 개념을 정립한다. 다소 미흡 평가를 받은 학생은 학생 맞춤형 기초학력 지도를 위해 학생별 AI기반 코스웨어 교육과정 적용 및 설계를 제공하는 협력교사, 즉 디지털 튜터와 개념에 대해 재학습하기 시작했다. 개인학습만 있는 건 아니다. 이를 넘어 모둠별로 교사가 마련한 방탈출 게임을 진행하며 이등변삼각형에 대해 놀이를 통해 체득하는 과정도 거친다. 학생들은 저마다 자신에게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과거 교사 한 명이 모든 학생을 살펴야 했던 것과는 완전히 달라진 교실이었다. 인터뷰 줌-in 교사 부담 ‘빼고’… 학생 수업 재미 ‘더하기’ 태블릿 수업 놀이·학습 병행 집중력 ‘UP’ 개개인에 세밀한 학업 능력 평가 가능...주승현 교사 “경기미래교육 완성 노력” “작년에 소수의 덧셈과 뺄셈, 분수의 덧셈과 뺄셈을 배웠는데 아직까지 기억에 생생해요.” 군서초 5학년 박은별군과 김나경양은 지난해 4학년 교실에서 배웠던 AI 활용 수업 중 가장 즐거웠던 수업으로 ‘수학’ 과목을 꼽았다. 책으로 보며 공부했던 것과 달리 직접 문제를 풀어볼 수 있고 피드백도 빠르게 받을 수 있어 훨씬 생생한 수업처럼 느꼈다는 게 아이들의 설명이다. 박군은 “문제를 틀릴 때는 기분이 안 좋기도 했지만, 그래서 더 열심히 문제를 풀려고 노력했다”며 “처음에는 태블릿을 만지면서 수업을 하는 게 좋았는데, 오히려 더 집중이 잘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양 역시 “처음에 문제를 수월하게 풀다가 위로 갈수록 어려운 문제가 나오기도 하고, 친구들이 서로 경쟁하면서 풀다 보니까 전보다 더 많이 집중했던 것 같다”며 “틀린 문제를 다시 풀어볼 수 있게 도와주니까 개념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했다. 박군과 김양 모두가 꼽은 하이러닝의 가장 큰 강점은 ‘재미있게, 놀면서 하는 수업’이라는 점이었다. 마치 놀이를 하듯 태블릿으로 수업을 받는 것이 자연스럽게 공부로 이어져 오히려 오랜 시간 기억에 남는 수업이 됐다는 것이다. 두 학생은 “다른 수업들도 하이러닝으로 받았으면 좋겠다”며 “친구들도 (태블릿으로 하는) 그 수업을 제일 재밌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학생들을 지도하며 군서초에 디지털 교육을 주도한 주승현 부장교사도 학생들이 가장 크게 느끼는 긍정적인 변화로 ‘흥미’를 꼽았다. 주 교사는 “수업도구가 서책형 교과서에 비해 흥미로운 형태기도 했지만, 학생들이 하이러닝 통합학습창이라는 다양한 기능을 집약한 디지털 기반의 미래형 교실에서 만나 수업하면서 흥미도 커지고, 참여도도 높아졌다”며 “특히 AI 진단을 받아 학생들이 스스로 학습해가는 모습이 가장 큰 변화였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교사에게는 사실 하이러닝 도입기가 도전의 한 해 였는데,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이라는 거스를 수 없는 학교 현장의 변화를 그 어느 때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했다고 생각한다”며 “무엇보다 학생들에게 맞춤형 수업이 가능해졌다는 점을 가장 큰 강점으로 꼽고 싶다”고 말했다. 과거 교사 1명이 학생 다수를 관리하며 그들의 특성을 모두 분석해야 했던 것과 비교하면 오히려 세밀한 학업 능력 평가가 가능해졌다는 게 주 교사의 설명이다. 주 교사는 “지난해 아예 교실에서 교과서를 없애고 태블릿 PC 등을 활용한 디지털 교육으로 전환해 봤는데, 믿어 주신 학부모와 흥미롭게 노력한 학생들 덕분에 성공적인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특히 다문화 학생이 많은 우리 학교 같은 경우 학생들의 한국어 실력에 따라 학습 격차가 매우 심하게 벌어져 있어 AI를 통한 진단과 맞춤형 학습 제공이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디지털 기반의 교육혁신 과제를 다양하게 추진하면서 그 중에서도 하이러닝을 지속적으로 교육과정에 적용할 예정”이라며 “그동안 해왔던 정책은 유지하고, 학생들의 성장을 위해 집단지성을 발휘해 새로운 수업방식을 연구해준 교사들의 열정을 발전시켜 학생 성장을 위한 디지털교육, 경기미래교육을 완성해가겠다”고 말했다.

[총선 나도 뛴다] 3월 16일 경기도 현장은 지금③

■ 전희경 의정부갑, 호원동 8개 실천과제 추진 “의정부 호원동의 핵심 숙원사업 8대 실천과제를 우리동네 실천약속으로 반드시 추진하겠습니다” 국민의힘 전희경 후보(의정부갑)가 첫 번째 ‘우리동네 실천약속’으로 호원동의 핵심 숙원사업을 제시했다. 전 후보는 총선 핵심공약으로 3대 분야 10개 실행과제로 구성된 ‘전희경의 열심공약’을 공개한데 이어 동별 맞춤공약 시리즈인 ‘우리동네 실천약속’을 순차적으로 발표한다. 전희경 후보는 호원동 8대 실천과제로 ▲캠프 잭슨(호원동) 부지 내 첨단산업 조성 ▲호원동 예비군훈련장 이전 후 공공기업 유치 ▲호원동 시립미술관 건립 ▲1호선 의정부 구간 지하화 및 지상 체육공원화 ▲회룡IC(호원중~서부로) 연결 조속 추진 등을 제안했다. 캠프잭슨(Camp Jackson) 부지 내에는 첨단산업 및 자족시설 용지로 조성한다. 첨단산업 유치를 통해 혁신산업 생태환경을 갖춰 인재를 확보하는 선순환 과제를 담았다. 호원동 예비군훈련장의 경우, 조속한 이전을 추진하고 이후 공공기관 및 기업 입주를 추진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동서로 분단된 생활권 통합을 위해 국철 1호선 지하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철도를 지하화해 낙후된 도시환경을 개선하고, 지상엔 다목적 체육공원 등을 조성해 시민 삶의 질을 회복하는 게 목표다. 의정부 호원IC와 평화로를 잇는 연결나들목 설치에도 속도를 낸다. 호원IC와 평화로를 직접 연결해 의정부 호원동 인근 지역 주민을 비롯한 시민들의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진입 접근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밖에 원도봉 국민체육센터 조속한 건립을 통해 스포츠복지를 실현하고 원도봉산 입구 도로확장, 버스노선의 효율적인 재조정을 통해 주민들의 교통 편의성을 높일 방침이다. 전희경 후보는 “시민들의 숙원사업을 해결해 주는 것이야말로 국회의원이 해야 할 일”이라며 “각 동네마다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소통해 지속적인 공약발굴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 이형섭 의정부을, 선거사무실 열고 세몰이 본격화 국민의힘 이형섭 후보(의정부을)가 선거사무소를 열고 세몰이에 나섰다. 이형섭 후보는 16일 오후 금오동 준명빌딩에서 열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당원, 지지자 등 500여명이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고 밝혔다. 개소식에는 국민의힘 의정부갑 전희경 후보를 비롯해 김성원·최영희 국회의원 및 시·도의원들이 함께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 유의동·배현진 국회의원, 김용태 전 국회의원,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 김종혁 국민의힘 조직부총장 등은 축사 영상을 통해 이형섭 후보와의 인연을 소개하며 이 후보를 응원했다. 특히 이형섭 후보와 함께 경선을 치른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이 참석, 인사말을 통해 “경선 전부터 이형섭 후보와는 승리한 사람을 서로가 끝까지 돕기로 했다”며 “좋은 점수를 받아 경선을 통과한 이형섭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여러분들께서 직접 힘이 되어 주시라”며 원팀 정신을 강조했다. 이형섭 후보는 500여명의 개소식 참석자들 앞에서 PT를 통해 총선에 출마하는 이유와 각오 및 의정부의 비전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의정부시에는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며 “민간사업자에게 특혜주는 정치가 아닌, 시민들이 이익을 대변하는 정치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형섭 후보는 고산동 물류센터 백지화를 위해 주민들과 함께 오랫동안 싸우는 등 지역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맞춤형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이 후보는 ▲8호선 의정부 연장(고산~민락~신곡~의정부역) ▲캠프 스탠리 국제고 유치 ▲민락·고산 어린이병원 유치 ▲민락호수공원 조성 ▲캠프 카일, 바이오 대기업 유치 ▲캠프 스탠리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을 발표하며 지역 주민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 민주당 송옥주 의원, 선거사무소 개소식 열고 본격 총선 행보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화성갑 국회의원이 16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총선 행보에 나섰다. 송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화성시 향남읍 연세프라자 3층에서 민주당 권칠승 화성병 국회의원, 전용기 국회의원(비례), 공영운 화성을 예비후보, 시·도의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했다. 송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통합선대위에 함께 해주기로 한 예비후보들과 화성 4개 선거구 후보, 시도의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민주당 승리와 화성 발전을 위해 함께 시민과 뜻을 모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 송 의원은 총선 승리를 위한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 민주당 이인섭 화성갑 지역위원회 고문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김홍성·배강욱·홍경래 예비후보 등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위촉했다. 송 의원은 “현 정권의 심판, 민주당의 승리, 화성의 발전을 위해 앞장서겠다”며 “국민과 화성시민을 위해 변함없이 모든 진심으로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민주당 공영운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동탄 혁신성장 이루겠다” 더불어민주당 공영운 화성을 예비후보가 16일 선거사무소를 개소식을 열고 총선체제에 돌입했다. 공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4시30분 화성시 오산동 라스플로레스 4층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송옥주 화성갑 국회의원과 권칠승 화성병 국회의원, 전용기 국희의원(비례), 시·도의원, 예비후보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공 예비후보는 “윤석열 정권의 무능한 국정운영에 따른 경제위기와 민생고통을 반드시 해결하겠다”며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만큼 반드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들의 말을 경청하고 눈 맞춰 주민들에게 필요한 정치를 펼치겠다”며 “말보다 실력으로 시민과 함께 동탄의 혁신성장을 꼭 이루겠다”고 덧붙였다. ■ 민주당 군포 이학영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후보(군포시·현 국회의원)의 4선 도전을 위한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16일, 같은 당 고문단, 도·시의원, 각 단체, 당원과 지지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개소식에서 이 후보는 “현재의 어려운 정치현실과 민생경제 등 대한민국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또 더 큰 군포 발전을 위해서 열심히 뛰겠다”고 필승 의지를 밝혔다. 그는 “1·4호선 철도지하화, 산본 구도심 통합정비, 산본천 복원, 경기남부 교통대책 마련 등 군포 발전을 위한 핵심 플랜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혀 참석자들로 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이 후보는 “군포시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자리해주신 시민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대한민국의 무너진 민생경제, 후퇴한 민주주의를 되살리기 위해 민주당이 앞장서겠다”고 총선 승리 의지를 다졌다.

[총선 나도 뛴다] 3월 16일 인천 현장은 지금③

■ 국힘 유제홍 부평갑 예비후보, “부평에 새 바람 일으키겠다” 국민의힘 유제홍 부평구갑 예비후보가 통합, 공정, 정의를 실현하는 새로운 리더십으로 부평에 새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약속했다. 유 예비후보는 16일 오후 2시 인천 부평구 부평동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현재 부평은 변화의 갈림길에 서 있다”며 “수년 전까지만 해도 부평은 인천을 대표하는 선도적인 도시였지만 도시 활력이 점점 사라진다”고 말했다. 이어 “부평이 다시 일어서도록 과거와의 싸움이 아닌 현재,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내고 미래 세대에 희망을 주는 정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은 조진형 전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35년 전 보수 여당의 후보로서 대한극장에서 출마 선언을 한 적이 있다”며 “계속 정치를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주고, 정치에 입문한 사람들도 많은데 유 예비후보는 그런 사람들 중 한 명”이라고 했다. 이어 “며칠 남지 않은 4월10일 윤석열 대통령이 올바른 정치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게 우리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유 예비후보는 제2의료원 대학병원 위탁 운영, 3보급단 첨단 산업단지 유치, 원도심 특별법 제정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또 민주당 돈봉투 사건을 비판하고 자신이 ‘지역 정치인’임을 강조했다. 유 예비후보는 “돈봉투 사건으로 부평 이미지와 부평구민들 자존심이 얼마나 많이 상했냐”며 “친명횡재 낙하산을 타고 내려와 정당 지지도만 보고 부평을 잘 가꾸겠다고 하는 오만한 말들을 믿냐”고 했다. 그러면서 “항상 지역을 지켜왔고 시민사회 일원으로 소외된 곳과 함께 봉사활동 하면서 살았다”며 “획기적인 정책들로 부평의 미래를 반드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 국힘 이행숙 인천 서구병 예비후보 “17년간 검단 지켜온 사람으로써 승리하겠다” 국민의힘 이행숙 인천 서구병 예비후보가 지역 일꾼으로, 검단을 인천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16일 오후 3시 인천 서구 당하동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 개소식에는 서구발전위원회를 포함한 주민대표와 박종진(서구을), 박상수(서구갑) 예비후보와 배준영(중구·강화·옹진) 국회의원, 강범석 서구청장을 비롯해 200여명이 참석했다. 개소식에서 축사와 공동 인사를 한 서구 을 박종진 예비후보는 “이행숙은 의리있는 여인, 저렇게 살아야겠다”고 이 예비후보를 지지했다. 이 예비후보는 개소식에서 “가슴이 설레고 잠이 안 올 정도로 공천을 받기까지 17년 동안 정말 오래간 열심히 지역 일에 힘썼다”며 “한분 한분의 고마운 마음을 4월 10일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배준영 의원(중구·강화·옹진)은 축사를 통해 “이행숙 후보를 떠올리면 작은거인 외유내강이라는 네 글자가 생각난다”며 “정무부시장 시절 9호선 문제를 눈부신 협상력으로 서울을 쥐락펴락해 해치운 것”이라고 추켜 세웠다. 이 예비후보는 검단지역 소아과를 포함한 대형병원 유치와 지역 청소년 이탈을 막을 특목고 유치 등 공약을 제시했다. 또 민주당 전략공천 후보보다 자신이 지역에 해박한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는 “검단이 인천의 중심으로 발전하냐 혹은 4년 동안 다시 해매냐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선거”라며 “17년 검단을 지켜온 이행숙이 전략공천으로 온 후보에게 이길 수 있다는 점 믿어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