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심장수 남양주갑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당 공천관리위원회에 공천 결과 재고를 위한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심 후보는 지난 14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에 유낙준 후보가 박사논문을 표절한 만큼 남양주갑의 공천결정을 재고해 줄 것을 요구하는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공관위는 지난 4일 제22대 국회의원 후보자 3차 경선 결선 결과에서 남양주갑(화도·호평·평내·수동)에서 유낙준 후보에 대한 공천을 확정했다. 그러나 최근 유 후보가 지난 2008년 발표한 박사학위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유 후보가 연구대상이 다름에도 타인의 연구데이터와 그 결과물을 자신의 논문에 그대로 차용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심 후보는 “유 후보가 논문을 표절하는 부정한 방법으로 지난 2008년 박사학위를 취득한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며 “유 후보가 이에 대해 기억이 없다는 등으로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남양주갑의 경우 국민의힘에 당선 가능성이 쉽지 않은 지역임은 누구나 알고 있는 상황으로 당선 가능성을 고려해 남양주갑의 공천 결정을 재고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 국힘 원희룡 계양을 예비후보, 엄홍길 대장과 계양산 등반 국민의힘 원희룡 계양을 예비후보가 산악인 엄홍길 대장, 이천수 후원회장과 함께 계양산에 올랐다. 이들은 16일 오전 9시께 희(喜)말라야 원정대를 꾸리고 계양산 등반에 나섰다. 희말라야 원정대는 주민들께 계양 발전이라는 기쁨을 주고 싶다는 의미다. 이번 산행에는 최원식 계양갑 예비후보, 윤형선 계양을 상임선대위원장, 계양구민 수백여명이 함께했다. 엄 대장은 “계양에 봄이 다가왔다”며 “청룡의 해에 계양에 새로운 변화, 혁신, 바람을 몰고 올 원희룡 예비후보가 명산 계양산의 기운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엄 대장은 세계 최초로 해발 8천m이상 산악 16좌를 완등한 산악인으로, 원 후보와 이전부터 친분을 이어왔다. 이날 이천수 후원회장은 “우리 후보 잘 부탁드린다”며 등산객들에게 큰절을 올리기도 했다. 원 예비후보는 “계양 도전이 히말라야 등반만큼 어렵지만 함께 손잡으면 반드시 넘을 수 있다”며 “계양 발전과 사랑하는 대한민국 정상화를 위해 계양산에서 히말라야까지 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 국힘 박종진 서구을 예비후보, 오세훈 서울시장 접견…“지역 민원 해결” 국민의힘 박종진 서구을 예비후보가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서울 인접한 지역 현안에 대한 설명과 함께 협조를 구했다. 16일 박 예비후보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 서울시장을 만나 서울지하철 2호선 청라 연결과 서울지하철 8호선 공항철도 직결 운행 등을 논의했다. 앞서 박 예비후보는 서울 지하철 문제를 서울시와 직접 해결해야 하는 만큼 강철원 서울시 정무부시장에게 미팅을 요청했다. 박 예비후보는 “서울시청 출입기자 출신으로 지자체 행정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며 “서울시 공무원에 대해 잘 알고 있어 인천과 서울의 이견차이가 있는 사업을 조율할 수 있다”고 했다. 또 박 예비후보는 강철원 서울시 정무부시장, 윤종장 도시교통실장, 이진구 도시교통실 교통정책과장 등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에게 “필요한 경우 공천회, 간담회를 통해 서구 교통문제 적극적으로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오 시장도 긍정의 의미로 화답했다. 박 예비후보는 “인천 서구는 힘 있는 진짜 일꾼, 중앙의 힘이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중앙에서 서울지하철 2·7·9호선이 어떻게 정리되고 있는지도 잘 모르는 의원이 많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번 선거에서는 능력 있고 열심히 일할 사람을 뽑아야 한다”고 했다. ■ 이재명, 인천 계양구을 예비후보 등록…본격 선거운동 돌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인천 계양구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 선거운동에 나선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제22대 총선 인천 계양구을 선거대책위원회는 보도자료를 내고 “15일 오전 11시께 대리인을 통해 계양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에비후보 등록 서류 제출을 마무리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 명운을 결정하는 중대 선거”라며 “4월 심판의 날, 경제와 민생, 민주주의를 파괴한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권에 책임을 묻고 민생을 복원하겠다”고 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인천 계양구 경명대로 인근에 있는 지역사무소를 계양구 도두리로 인근으로 옮기기도 했다. 후원회 사무소 역시 경명대로 인근으로 자리를 옮기는 등 본격 선거 태세에 돌입했다. ■ 국힘 윤상현 동·미추홀구을 예비후보, 반려동물 문화 조성 위한 5대 공약 발표 국민의힘 윤상현 동·미추홀구을 예비후보가 모두가 행복한 반려동물 문화 조성을 위한 생활밀착형 공약을 발표했다. 16일 윤 예비후보 캠프에 따르면 5대 공약으로 문학산 반려동물 놀이터 시설 개선, 승학산 반려동물 놀이터 조성, 반려동물 위탁 바우처 지원사업, 미추홀구 도심형 유기동물 입양 및 동물학대 신고센터 설치, 사회취약계층 반려동물 의료지원사업 등을 꼽았다. 우선 윤 예비후보는 종전 문학산 반려동물 놀이터에 친환경 인조잔디와 중형견과 대형견의 놀이공간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승학산 예비군 훈련장 이전 부지를 활용해 추가 놀이터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도심형 유기동물 입양과 동물학대 신고가 가능한 센터도 마련해 ‘동물 보호 복지 플랫폼’을 만들 계획이다. 특히 윤 예비후보는 보호자가 없을 때를 대비해 위탁보호 서비스를 제공하는 ‘반려동물 위탁 바우처 지원사업’을 추진, 빈집 반려동물 소음갈등을 예방할 예정이다. 사회 취약계층과 함께 생활하는 반려동물에 대해서는 내장형 등록칩 시술비용, 필수 예방 접종비, 기타 치료비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윤 예비후보는 “최근 고령화 및 저출생 등으로 반려동물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 미추홀구에만 3만여마리의 동물이 등록돼있지만 이를 수용할 반려동물 시설은 부족하다”며 공약의 이유를 밝혔다. 또 윤 예비후보는 “반려인과 비반려인 모두가 행복하게 공존하는 미추홀구를 만들겠다”며 “미추홀구가 책임있는 반려동물 문화를 선도하도록 공약 이행에 만전을 가하겠다”고 했다. ■ 국힘 원희룡 계양을 예비후보, ‘약무호남 시무국가’ 현수막…“국민통합 강조” 국민의힘 원희룡 계양을 예비후보가 선거사무소 외벽에 ‘약무호남 시무국가, 대한국민은 하나’라는 현수막을 내걸며 국민 통합을 강조했다. 원 예비후보는 지난 15일 인천 계양구 임학동 선거사무소 외벽에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가 적힌 벽보를 붙였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의 편지 구절에서 비롯된 말로 ‘호남이 없으면 국가가 없다’는 뜻이다. 원 예비후보가 출마한 계양을 지역구는 호남 출신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민주당 텃밭으로 불린다. 현수막은 호남 출신 인사들의 자부심을 살리는 한편 국민 통합을 강조하려는 의미로 풀이된다. 원 예비후보는 원 후보는 “‘2찍’ 같은 혐오 발언으로 국민을 분열시키는 후보가 있지만 국민 통합으로 계양 발전을 이루려는 후보도 있다”고 했다. 이어 “출신 지역에 따른 투표가 아닌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는 사람을 지지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오전 오산시 오색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오전 오산시 오색시장을 찾아 예비 후보와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오전 오산시 오색시장을 찾아 예비 후보들과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동서고금에 수많은 이야기가 있다. 언제 어디서 시작됐는지 모를 구전부터, 퇴적·풍화를 거쳐 기록된 문헌까지 다양한 역사가 사시사철 숨을 쉰다. 지금 경기도엔 어떤 이야기가 남고, 또 사라졌을까. 경기일보 이연우 기자와 민경찬 PD가 시나브로 잊히는 우리네 이야기를 찾아 글과 영상으로 전한다. G스토리팀의 2024년도 첫 테마는 ‘노포(老鋪)’다. ‘고소하다’는 말에는 맛과 향이 함께 담겨있다. 1895년 편찬된 조선어-한문사전 <국한회어(國韓會語)>에도 고소하다는 말의 정의가 ‘참기름 냄새’라고 적혀 있을 정도다. 전국에서 가장 ‘고소한 골목’을 꼽자면 성남시 중원구 모란시장이 빠질 수 없다. 이 안에는 ‘대한민국 제1호 백년기름 특화거리’로 지정(2022년)된 100여m 남짓의 자타공인 기름 집합소가 있다. 과거 모란시장은 1960년대 초반 모란개척단이 창단한 뒤 1990년대 들어 본격적으로 상설시장화 됐다. 현재는 전국 최고 규모의 전통시장을 자부하는 곳이다. 예나 지금이나 대표적인 판매 품목 중 하나가 ‘기름’으로, 시장 초입부터 고소함이 진동해 절로 입맛을 다시게 된다. 이곳 특화거리에는 약 40개의 참기름·들기름 집이 즐비해 있다. 성남 지역에 소재하는 기름집(80여개)의 절반이 여기에 몰린 수준이다. 전국적으로 봐도 기름집이 가장 많이 모여 있는 동네다.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기름 명소’이기 때문에 모란장(모란민속5일장)이 열리는 4일, 9일날이면 전국 곳곳에서 발 디딜 틈 없이 인파가 몰린다. 장날이 아니어도 시장을 찾아오는 손님과, 온라인으로 기름을 주문하는 손님이 꾸준하다. 단순히 기름 가게가 많아서 특화거리로 지정된 건 아니다. 이곳의 가치는 ‘노포가 장기간 버틸 수 있는 지역만의 특별한 힘’에 있다. 이 골목의 참기름·들기름집 10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백년가게(30년 이상) 간판을, 5개는 백년소공인가게(15년 이상) 간판을 달고 있다. 기름 말고도 메밀가루, 도토리가루, 볶음콩가루, 들깨가루, 깨소금, 감자전분 등을 두루두루 수십 년째 판다. 어떤 가게는 지역에서 나온 재료만을 공수해오고, 어떤 가게는 지역의 거래처를 우선시한다. 노포가 노포를 먹여 살리는 길, 특화거리가 조성될 수 있었던 비결이다. 특히 그 안에서도 눈에 띄는 한 가게가 있다. 같은 자리에서 40년 넘는 세월을 보내며 대대손손 3대째 깨를 볶는 ‘화성기름집’(1984년 창업)이다. G스토리팀은 '역사생활권'의 경기도 대표 노포로 꼽힌 성남시의 화성기름집을 찾았다. [G-Story] 노포편 ②3대째 깨볶는 고소함 솔솔 : 화성기름집 매일 아침 7시 무렵이면 가게 문이 활짝 열린다. 공동 대표들이면서 유일한 직원들이기도 한 장찬규(58)·최연화(57)·장원준(32) 씨는 별다른 말을 섞지 않아도 척척 손발을 맞출 수 있는 ‘기름 장인’들이다. 이들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참깨·들깨를 여러 번 씻어 불순물을 없애고, 솥에서 볶아내는 작업이다. 저속으로 할 때와 고속으로 할 때, 어느 온도와 얼마나 로스팅하느냐에 따라 그 맛과 향이 전부 다르다. 뽀얘진 커피가루 같은 깨들이 쏟아지면 그 이후엔 고압 기계에 돌려 착유(搾油)하는 과정이 뒤따른다. 끈적하게 느릿느릿 새나오는 기름은 막바지에 이르러 콸콸 쏟아지고 마침내 40분 정도가 지나면 ‘기름 한 말’이 완성된다. 350㎖ 청록색 기름병에 참기름을 담던 장찬규 대표는 차곡차곡 매대를 정리하며 말했다. “저는 충북 제천이 고향입니다. 충주댐이 생기기 전 고향이 물에 잠기기 시작하면서 저희 아버지가 ‘경기도로 올라가자’시며 먼저 와 고추방앗간을 운영하셨어요. 몇 년 뒤 제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아버지를 따라와서 보니 ‘기름집을 해도 잘 되겠다’ 싶더라고요. 당시엔 기름집이 몇 개 없었거든요. 그렇게 방앗간에서 기름집으로 바꿔 2대째 운영을 한 게 벌써 40년이 된 겁니다. 지금 이 자리에서요. 아내와 함께 노력하며 열심히 일궜습니다.” 장 대표는 눈짓으로 '아내' 최연화 대표를 가리켰다. 최 대표는 단골손님 3명과 도란도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처음엔 단골손님들이 하나도 없어서 고생했어요. 하루아침에 단골이 생기진 않잖아요. 10년, 20년, 30년, 40년 세월을 한 곳에서 온 정성 쏟다 보니 점점 감사하게도 늘어나더라구요. 코로나19 전에는 바구니에 깨를 씻는 동시에 1번 줄, 2번 줄 대기를 세워야 할 만큼 단골들이 많았는데 이후로 문화가 많이 바뀌어서 전체 손님의 80~90%를 택배 배송으로들 찾아주세요. 명절용, 가정용, 선물용이 있는 식이라고 해야 할까요. IMF도, 코로나19도 겪으며 막막한 순간이 많았지만 결국 저희 기름 맛을 잊지 못해 와주시는 분들이 계시니까 진심으로 감사드리는 마음 뿐이에요.” 그 사이에도 남녀노소를 불문한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그건 화성기름집의 앞집 충주기름집, 천안기름집, 파주기름집과 옆집 금성기름집, 제천기름집, 형제기름집 등도 마찬가지였을 테다. 모란종합시장 회장을 맡고 있기도 한 장찬규 대표는 “저희뿐만 아니라 모란시장 모두가 잘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깨, 들깨 같은 저희의 국산 재료는 옛날에 시골 농사짓는 데에서 직접 공수해오곤 했는데 농사짓는 데가 점점 줄어들면서 이젠 농협에 수매해서 받아와요. 다른 가게들도 다 비슷할 거에요. 여기 특화거리에 ‘백년가게’도, ‘명품점포’도, ‘경기노포’도 있잖아요. 지자체와 상인들이 그동안 공들여서 해왔다는 증거 같은 거니까 서로 이 성실함과 신뢰감을 바탕으로 오래갔으면 좋겠어요.” 그러려면 ‘차세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게 ‘부모’의 생각이자 바람이다. 화성기름집에선 장·최 대표의 아들이자 3대째 가게를 물려받게 될 장원준 대표의 몫이나 다름없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사무직 회사를 재직하면서 ‘가게 일은 할 생각이 없다’며 살아왔어요. 부모님이 권유해도 거절했고요. 그러다 문득 ‘어릴 때부터 부모님 도우며 손에 익었던 일이니까 가업을 이어볼까’ 하는 고민이 들었죠. 개인 사정으로 퇴사를 하려던 무렵이라 그때부터 자연스레 가게 오게 된 것 같아요. 정직하게 40년 동안 좋은 제품으로 최고의 맛을 낸다는 자부심을 이어가야죠.” 끝으로 세 대표, 세 가족은 나란히 가게 안 평상에 앉았다. 부부 대표는 반짝이는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보며 입을 뗐다. “간혹 일본의 노포 사례들을 보면 100년, 200년씩 점포를 이어나가잖아요. 별 거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저희도 전통적으로 4대, 5대까지 가게 명맥을 이어가는 게 꿈이에요. 여러 손님들과 소통하면서 저희만의 노하우를 한층 키워나가고 ‘아 성남 모란시장에는 화성기름집이 있지, 거기 믿을만 해’ 하는 가게로 거듭나면 좋겠어요. 모란시장의 기름집들이 앞으로도 좋은 유산으로 남을 수 있게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G-Story팀
유정복 인천시장이 약속한 각종 출생 공약들이 차질을 빚고 있다. 돌봄 등 ‘육아 환경 개선’을 위한 인천 맘센터와 혁신육아복합센터 등은 예산 확보에 실패하거나 행정절차가 늦어지고 있고, 최근 발표한 1억+아이드림 사업 역시 보건복지부와의 협의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올해까지 ‘인천 맘센터’를 마련해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으로 흩어진 임신·출산·육아정책 등의 정보를 맘센터로 모으고 웹사이트를 구축하려 했다. 또 시는 내년 2월까지 부평구 부평동 663의41에 ‘혁신육아복합센터’를 마련, 공공산후조리원과 유아 실내 놀이터 등을 갖출 것을 구상했다. 이를 통해 시는 취약계층 산모들의 산후조리원 이용 부담을 줄여주고 영·유아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려 했다. 하지만 이 같은 시의 정책들이 각종 행정절차 및 예산확보 실패로 줄줄이 멈춰서 있다. 우선 시는 ‘인천 맘센터’에 필요한 시비 5억원 확보에 실패하면서 전면 재검토에 나섰다. 이 때문에 맘센터 사업계획은 물론 센터 설립 공간 등도 마련하지 못했다. 시 관계자는 “포털의 필요성이나 사업 방향성 등을 다시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또 혁신육아복합센터 역시 공법 변경을 이유로 5개월째 멈춰있다. 시는 설계 변경 및 안전도 검사 등을 마치는대로 공사를 시작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종전 완공 목표인 2025년보다 1년여 늘어난 2026년에야 준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유 시장이 발표한 ‘1억+아이드림’ 사업은 보건복지부의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 절차에서 표류하고 있다. 시가 지난 1월 보건복지부에 ‘1040(천사)지원금’과 ‘아이(i) 꿈 수당’ 신설 요청을 했으나 현재까지 복지부의 내부 검토 과정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시는 당초 오는 4월부터 지원금 신청 및 접수를 받으려 했지만 복지부 협의 절차가 늦어지면서 올해 사업이 정상적으로 본궤도에 오를 수 있을 지 미지수다. 복지부 관계자는 “현재 전문가 및 관계 부처 등과 검토하고 의견 수렴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며 “협의는 최대 6개월 동안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행정절차가 조금씩 미뤄지면서 나타나는 문제”라며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해당 사업들을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시는 1~7세는 매월 10만원씩 7년 동안 총 840만원을 지원하는 천사 지원금과 8~18세는 매월 15만원씩 10년간 1천980만원을 지원하는 등의 ‘1억+아이드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선수단을 향해 날계란을 던진 혐의(폭행)로 A씨(24)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5일 오후 3시8분께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다저스 선수단을 향해 날계란을 던진 혐의다. 그가 던진 날계란은 선수단까지 미치지 못하고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앞에서 바닥에 떨어진 뒤 깨졌다. 경찰은 제1여객터미널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토대로 1시간30분만에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계란을 던지고 곧바로 제1여객터미널 3층으로 이동해 승객 대기용 의자에 앉아 있던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외국인 선수들을 왜 우리가 환영해줘야 하느냐”며 “그냥 기분이 나빠서 던졌다”고 진술했다. 그는 선수단을 향해 계란을 던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A씨는 과거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측 의사를 확인해 수사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라며 “처벌 의사가 없으면 A씨를 불송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오는 20~21일 오후 7시5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MLB정규리그 개막 2연전을 벌이기 위해 대한민국을 찾았다. 국내에서 MLB 공식 경기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인철씨 별세, 정일형씨(기호일보 경기본사 국장) 모친상=15일 오후 4시,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장례식장(화성시 큰재봉길 7) 5호실, 발인 17일 오전 9시, 장지 양평공원. 031-8003-4410
외국인이 쇠구슬 새총을 이용해 새 등 야생동물을 잡아 불법 도살했다는 고발장이 경찰에 접수됐다. 16일 수원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동물권행동 카라는 최근 동물보호법, 야생생물법, 총포화약법 위반 등 혐의로 외국인 A씨 등 2명을 고발했다. 카라 측에 따르면 이들은 2021년 5월부터 경기지역에서 쇠구슬 새총으로 수십 마리의 새와 토끼, 자라 등 야생동물을 사냥하고 범행 장면을 SNS 플랫폼에 게시했다. 또 A씨는 불법적으로 개조한 총기류를 사용하는 영상도 공유했다. 해당 사건은 이들의 영상을 발견한 시민이 카라에 제보하면서 알려졌다. 경찰은 고발장 내용 등을 토대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고양특례시 송수관로 안정화사업 공고에 일부 업체 참여를 제한해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고양시는 상하수도사업소 명의로 최근 송수관로 안정화사업 공고를 냈다. 주교배수지 증설공사 기본·실시설계(송수관로 안정화공사) 신기술‧특허공법 선정을 위한 공법제안서 제출이 핵심 내용으로 공법제안서 접수일자는 오는 19일이다. 덕양구 원당동에서 성사동과 행신동 등을 거쳐 토당동까지 총 6.1㎞의 노후 송수관로를 비굴착 방식으로 갱생 또는 바꾸는 송수관로 안정화공사로 공사비는 83억7천500여만원이다. 상하수도사업소는 공고를 통해 적용할 신기술‧특허공법을 1~3-1구간은 비구조적 갱생공법, 3-2구간은 비굴착 교체공법으로 규정했다. 이 때문에 구조적 갱생공법에 관한 신기술‧특허공법을 보유한 업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시가 비구조적 갱생공법으로 제한해 공법제안서를 제출조차 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비구조적 갱생은 노후 송수관을 세척한 후 비부식 물질을 분사해 관 내부를 코팅하는 방식이다. 반면 구조적 갱생은 기존 관의 구조적 보강이나 누수 방지를 위해 합성수지 재질의 별도 관을 삽입하는 공법이다. 구조적 갱생업체 대표 A씨는 “코팅한 도막이 벗겨지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노후한 송수관로의 구조적 문제를 극복할 수 없는 비구조적 갱생공법을 고집하는 이유를 알 수 없다”며 “구조적 갱생공법 보유 업체도 참여해 공정하게 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감사원은 앞서 지난 2020년 1월 공개한 행정안전부에 대한 ‘조달분야 불공정행위 및 규제점검’ 특정감사 결과문을 통해 ‘지자체는 신기술·특허공법 선정 시 해당 공사에 적용 가능한 공법을 보유한 다수의 기술보유자가 자유롭게 참여해 경쟁할 수 있도록 해 공법 선정 과정 공정성과 신뢰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한편 이번 논란은 지난해 11월 상하수도사업소가 동일 구간 공사의 공법제안서 제출 공고 시 제기(경기일보 2023년 11월18일자 인터넷)된 바 있다. 당시 공고문은 비구조적 갱생공법은 분사형 라이닝 공법으로 비굴착 교체공법은 파쇄굴진으로 특정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논란이 일자 상하수도사업소는 공고를 취소했다.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도내 지자체 세 곳의 유사한 공고문 확인 결과 공법을 한정한 사례는 없었고 노후관 갱생 관련 신기술·특허를 보유 중인 모든 업체가 공법제안서를 제출할 수 있었다. 김의연 상하수도사업소 수도시설과장은 “한국기술연구원을 통해 외부 전문가 자문까지 받았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비구조적 갱생공법으로 한정해 법적 문제는 없다. 타 지자체도 공법을 지정하는 사례가 많다”고 해명했다.
지난 10일 경기 의정부시에서 10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을 소지한 채 검거된 남성이 마약 유통 조직원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구속해 수사 중이다. 경찰은 지난 10일 A씨 어머니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의정부에 있는 한 주택에서 A씨를 긴급 체포했다. A씨는 체포 전날 필로폰을 투약했으며 체포 당일 식당에서 어머니와 식사하다 마약 투약 사실을 털어놨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자택을 수색한 경찰은 여행용 가방에서 필로폰 약 3kg을 발견해 압수했다. 일반적으로 필로폰 1회 투약량이 0.03g임을 고려하면 압수된 필로폰은 약 10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며 시가로도 9억∼10억원에 달한다. 경찰은 A씨가 별다른 직업이 없고 경제 사정도 여의치 않아 개인이 구입하기에는 양이 너무 많다고 판단, 마약을 얻게 된 경위 등을 집중 조사했다. 조사 결과 A씨는 마약을 유통하는 조직의 조직원으로, 유통이나 전달 등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된 마약은 유통·전달 목적으로 소유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공범이나 소속 조직 등에 대해 추가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