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에 올해 첫 ‘황사 위기경보’가 내려진 17일 오전 수원특례시 팔달산 서장대에서 관광객들이 뿌연 시가지를 바라보고 있다.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초대 홍보수석이었던 국민의힘 김은혜 예비후보(성남 분당을)가 17일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의 귀국,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의 자신 사퇴를 주장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종섭 즉시 귀국, 황상무 자진사퇴가 국민 눈높이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김 예비후보는 "도주 우려가 없다는 것은 잘 안다"면서 “이종섭 호주대사는 즉시 귀국하여 공수처 조사에 임하시기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공수처의 수사 일정을 조사 대상자에게 맞출 순 없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대사는 국방부 장관 재직 시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공수처 수사를 받으면서 출국금지 상태에서 주호주 대사로 임명됐다. 이 대사는 대사직에 임명 후 출국금지가 해제돼 부임했지만, 야권을 중심으로 '피의자 빼돌리기'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또 최근 ‘언론인 회칼 테러 사건’ 등을 언급, 논란을 빚고 있는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에 대해서도 사퇴를 요구했다. 김 예비후보는 "수년 전의 막말로도 많은 여당 후보가 사퇴했다"며 "황 수석은 자진사퇴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통령실 수석이 예외가 될 순 없다”면서 "역시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 지체하지 마시라"고 덧붙였다. 황 수석은 지난 14일 출입기자단과 점심 식사 중 "MBC는 잘 들어"라면서 오홍근 기자 테러 사건을 언급, 부적절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1988년 당시 중앙경제신문 사회부장이었던 오홍근 기자는 정부에 비판적인 기사를 썼다는 이유로 군 정보사령부 상관들의 명령을 받은 현역 군인들에게서 흉기로 습격당했다. 아 자리에서 5·18 음모론에 대해 “계속 해산시켜도 하룻밤 사이에 4~5번이나 다시 뭉쳤는데 훈련받은 누군가 있지 않고서야 일반 시민이 그렇게 조직될 수 없다”라고 말하는 등 여러 발언 내용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황 수석은 지난 16일 공식 사과했다.
겨울이 지나고 날이 풀리면서 이제는 봄이 다가왔음을 느낀다. 3~4월 꽃이 피고 날이 따뜻해지며 캠핑이나 피크닉 등 나들이를 떠나는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국내 캠핑인구가 최근 700만명을 상회하는 가운데, 이에 따라 관련 사고 발생 빈도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봄철에는 유독 일교차가 커 추운 밤 텐트 안에서 가스 난로를 켜고 잠이 드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 때 아주 치명적인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데, 밀폐된 공간에서 가스연소기 등 연료를 사용하는 경우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지난 2월9일에는 강원도 휴양지에서 한 남성이 등유 난로를 켜고 자다가, 16일에는 남녀가 텐트 내에서 가스 난방 기구를 켜두고 자다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한 사고가 있었다. 이와 같이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봄철에는 일산화탄소 중독사고에 유의해야 하며, 이 밖에도 이사철 막음조치 미비로 인한 가스 폭발 사고나 해빙기 굴착공사로 인한 도시가스 배관 파손도 주의해야 한다. 이러한 사고는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으므로, 사고 예방을 위한 몇 가지 안전수칙들을 제시하고자 한다. 기존 야영장 내 사용자부주의에 의한 가스사고는 부탄캔 파열로 인한 사고가 주를 이루었는데, 2023년부터 생산되는 부탄캔에는 파열방지장치가 의무화되며, 부탄캔 폭발로 인한 사고보다는 일산화탄소 중독(CO중독)으로 인한 사고가 늘어나는 추세다. CO중독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텐트 또는 차 내부와 같은 밀폐된 공간에서 절대 석유난로, 숯 화로, 가스버너 등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일산화탄소는 산소가 부족한 상태에서 연료가 불완전 연소되며 발생하는 무색·무취의 기체로 공기 중에 퍼져도 알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의식불명이나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굉장히 위험한 물질이다. 따라서 자면서는 절대로 가스난방기구를 사용해서는 안된다. 혹시 이상 증세를 보일 경우 가스기기 사용을 즉시 중단해야 하며, 주기적으로 환기를 시켜야 한다. 날씨가 따뜻해져 이사를 나가는 가구도 증가하는데, 가스시설에 대한 막음조치를 실시하지 않아 가스폭발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종종 있다. 가스시설을 철거하거나 설치할 때 배관이나 중간밸브를 캡으로 막는 것을 막음조치라고 하는데, 사용하던 가스레인지를 철거한 경우 막음조치를 실시해 가스가 누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사 3일전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가정은 지역관리소에, LP가스를 사용하는 가정은 가스판매점(공급업소)에 연락하면 된다. 막음조치가 제대로 안될 경우, 누출된 가스가 점화원과 만나 폭발할 수 있으니 이사를 갈 때에는 반드시 전문가에게 조치 받아야 한다. 얼었던 땅이 녹는 해빙기를 맞아 3월부터 5월까지 굴착공사 계획 접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것이 일반적인 추세이므로, 타공사로 인한 도시가스 배관 파손도 주의해야 한다. 도시가스사업법 제30조의3(가스배관 매설상황 확인) 등에 따라 굴착자는 굴착공사를 개시하기 전 굴착공사정보지원센터에 유선 등의 방법을 통해 굴착공사계획을 신고해야 한다. 신고 후 가스배관 유무와 위치 등을 확인받고 안전하게 굴착해야 한다. 최근 5년간 해빙기 가스사고는 총 52건이 발생했으며, 그 중 사용자부주의(13건), 시설미비(11건)에 의한 사고가 46%를 차지한다. 이처럼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미연에 예방할 수 있는 사고임에도 안전수칙을 모르거나 지키지 않아 발생하는 안타까운 사고들이 많다. 가스사고는 한 번 발생하면 돌이킬 수 없으므로, 사용자와 공급자 모두가 가스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 안전하게 올해 봄을 지내기를 바란다. ● 외부 필진의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가만히 엎드려 네가 오는 소릴 듣네 음률 같은 발자국 소리, 봄바람 소리 꽃송이들을 살며시 만져보네 아, 노란 산수유꽃 움트는 풀빛 소리 내 가슴 적시네 원가람 시인 원광대 교육대학원 영어교육과 졸업 ‘문학과 창작’으로 등단 시집 ‘별이 내려왔네’ 국가무형문화재 ‘승무’ 이수
조동규 인하대학교 화학과 교수 연구팀이 치환체가 방향족 화합물의 방향성에 미치는 영향의 최초 규명에 성공했다. 17일 인하대에 따르면 조 교수와 고민성(석·박사통합 졸업)씨, 노태호 석·박사통합과정 학생, 프라디프 박사과정 학생으로 구성한 연구팀은 새로운 포피린 합성을 통해 치환체가 방향족 화합물의 방향성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했다. 포피린은 네 개의 피롤이 메틴기를 통해 서로 연결됐고 다양한 치환기가 도입된 거대고리를 일컫는 말이다. 치환기는 유기화합물 수소 원자를 다른 원자단으로 치환해 유도체를 만들었을 때 수소 원자 대신 도입된 원자단을 말한다. 벤젠(방향족 탄화수소)은 방향족성(aromaticity)을 가지고 있고, 치환된 벤젠은 방향족성이 감소한다는 사실은 계산화학의 지배적인 결과였다. 그러나 그동안 이를 실험적으로 증명하는 데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방향족성은 이중결합과 단일결합이 교대로 연결된 고리화합물 중 특별한 안정도를 가지는 화합물이 있고 그로 인해 가질 수 있는 특성을 설명하는 학술용어이다. 조 교수 연구팀은 여러 측면에서 확장된 벤젠으로 생각할 수 있는 포피린의 새로운 형태인 알릴리포피린을 이용해 치환체의 성질(포피린의 전자를 끌어당기거나 주는 성질)과 관계 없이 그 세기에 따라 방향족성이 줄어든다는 점을 확인했다. 포피린은 최근 암세포에 빛을 쪼였을 때 산소와 반응해 암세포를 죽이기도 해 항암치료제로 사용 중이며 빛을 흡수하는 능력을 지녀 태양전지의 효율을 높이는 소재로도 주목 받는다. 이 같은 결과가 담긴 ‘고리공액폴리엔에서 전자를 주는 치환체와 전자를 받는 치환체가 방향족성에 미치는 효과’(Effects of Electron-Withdrawing and Electron-Donating Groups on Aromaticity in Cyclic Conjugated Polyenes)에 대한 연구논문은 화학 분야 세계 최고 권위 학술지인 미국화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피인용지수: 15.0) 온라인판에 최근 발표됐다. 조동규 인하대학교 화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포피린의 방향성에 치환체가 미치는 효과를 실험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실험적으로 검증하기 힘든 치환된 벤젠과 같은 단순 방향족의 방향성 크기를 설명하고 방향성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한다는 사실에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이 시즌 2승째를 수확하며 1부리그 재승격을 향해 순항했다. 수원은 17일 안산 와스타디움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3라운드 방문경기에서 한호강의 결승 헤더골로 안산 그리너스FC를 1대0으로 눌렀다.이로써 지난 2라운드서 서울 이랜드에 ‘버저비터’를 맞고 패한 수원은 2승 1패·승점 6을 기록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염기훈 감독이 4-4-2 포메이션을 꺼내든 수원은 최전방에 뮬리치와 이상민을 세우고, 전진우·이종성·김상준·툰가라를 중원에 포백에는 이시영·박대원·한호강·장석환, 골키퍼는 양형모가 선발로 나섰다. 툰가라·이시영은 수원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렀다. 전반전 수원은 6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마무리에는 실패했다. 전반 9분 툰가라의 스루패스를 받은 뮬리치가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왼쪽 골포스트를 빗나갔다. 전반 12분에는 뮬리치가 골키퍼와 맞섰지만, 슈팅이 안산 골키퍼 이준희의 선방에 걸렸다. 전반 추가시간 1분에는 안산 페널티박스 근처서 공을 잡은 전진우가 날카로운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역시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들어 수원의 공격력은 더욱 달아올랐다. 18분 결국 선제골을 뽑는데 성공했다. 코너킥 상황서 이종성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박스 안에 있던 한호강이 강력한 헤더로 연결해 골문을 갈랐다. VAR 판독까지 가는 결과 끝에 득점이 인정됐다. 실점한 안산은 후반 29분 강준모와 김도윤을 투입하며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오히려 수원이 더 강력한 공격에 나섰다. 후반 34분 뮬리치가 슈팅을 시도했고, 후반 37분에는 전진우의 왼발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후반 추가 시간 1분 수원은 위기를 맞았다. 박대원이 상대 역습을 끊으려 무리하게 파울을 했고, 심판은 레드카드를 꺼내 들며 수적 열세를 맞았다. 하지만 남은 시간 안산의 공세를 잘 막아내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한편, 부산 원정에 나선 김포FC는 루이스의 결승골로 부산 아이파크를 1대0으로 따돌리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이원욱 화성을 국회의원(개혁신당)이 17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총선 대비에 돌입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4시 화성시 반송동 금정프라자 6층에서 이준석 당대표, 양향자 원내대표,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 시·도의원,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화성을 민주의 땅으로 만든 지난 16년을 뒤로 하고 개혁신당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려 한다”며 “어려운 현실에 불안해하는 이웃에게 희망을 선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대한민국 정치는 양극단 혐오정치에 빠져 있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한국 정치의 희망과 미래를 위해서는 제3지대 정당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생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아닌 말뿐인 정치는 정치라 할 수 없다”며 “시민들과 함께 근본적 해결책을 제시하는, 올바른 정치를 하는 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3월 셋째 주가 시작되는 18일부터 기업들의 정기 주주총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주총에서 공유될 지난해 실적과 향후 개선 방안 등에 대한 주주들의 관심이 모아지는 모습이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 등에 따르면, 18일부터 22일까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포스코홀딩스, 대한항공, KB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등 상장법인 371개사가 주총을 진행할 예정이다. ■ 삼성전자, 전자업계 주총 개시…실적 개선 방안 집중 삼성전자는 오는 20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전자업계 가운데 가장 먼저 주총을 개최한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반도체 시장 악화로 15년 만에 가장 적은 영업이익(6조5670억원)을 기록했고, 주력 사업 분야인 반도체 부문의 적자는 약 15조원에 달했던 만큼 주총에서는 향후 실적 부진 개선 방안에 대한 질의와 답변이 집중될 전망이다. 또 삼성전자의 신임 사외이사로 내정된 ‘로봇 전문가’ 조혜경 한성대 교수,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 등에 대한 선임 건과 이사 보수 총액 한도를 480억원에서 430억원으로 감액하는 건 등도 이번 주총의 주요 안건이다. 다만, 지난 2019년 이후 등기이사에서 제외됐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등기이사 안건은 이번 주총에 포함되지 않았다. ■ 경영권 확보 ‘전쟁’ 앞둔 대한항공‧고려아연 이번 주 주총에서 경영권 확보를 위한 이른바 ‘표대결’을 앞두고 있는 기업들도 있다. 대한항공은 오는 21일 예정된 주총에서 조원태(한진그룹 회장) 대표이사에 대한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상정했다. 이와 관련해 지분 7.61%를 확보하고 있는 2대 주주 국민연금이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 14일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제4차 위원회를 열고 조 대표에 대한 사내이사 재선임과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안건에 대해 반대표를 던지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의 결정은 조 대표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추진하는 것이 주주들의 권익을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반면, 대한항공 이사회는 조 대표의 사내이사 추천 이유를 “글로벌 항공산업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이해를 바탕으로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을 통해 대한항공 지위를 강화할 수 있고, 주주가치 제고에도 적임자”라고 밝혀왔다. 또 대한항공 측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결정 이후 대한항공의 주가가 상승했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조 대표 측 우호 지분이 한진칼(26.13%), 특수관계인, 우리사주 등으로 30%를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조 대표에 대한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의 무난한 통과를 전망하고 있다. 19일에는 75년 동안 동업해온 고려아연의 장씨‧최씨 일가의 ‘전쟁’이 예정돼 있다. 고려아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장형진 일가’와 ‘최윤범 일가’의 고려아연 지분은 각각 31.54%, 15.9%다. 표면적으로는 최씨 일가의 지분이 약세이지만, 우호 지분을 합한 최씨 일가 지분은 33% 이상으로 알려졌다. 또 장씨 일가도 올해 들어 주요 계열사를 동원해 고려아연 지분 0.31% 추가로 확보하면서, 양가의 지분은 33~34% 수준으로 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주요 안건별 팽팽한 표 대결이 예상되는 이유다. 고려아연 주총의 주요 안건은 결산 배당(주당 5000원‧1만원), 정관 변경(제3자 유상증자 대상 확대) 등이다. ■ KB국민·하나‧우리 등 금융지주, ‘신규 이사 선임’ 주총 오는 22일 KB국민·하나·우리금융지주는 일제히 주총을 개최하고, 신규 이사 선임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또 주총에서는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발맞춘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승인 절차도 진행될 전망이다. KB금융은 이재근 국민은행장을 기타 비상무이사로 재선임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사외이사는 2명을 재선임하고, 1명을 신규 선임한다. 주주환원 정책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결산배당으로 결정한 현금배당(1천530원)과 3천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주총에서 승인 받을 예정이다. 하나금융은 이번 주총에서 이승열 하나은행장과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사내이사 신규 선임 안건이 상정되면 기존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1인 체제’는 ‘3인 체제’로 확대된다. 또 주총에서 사외이사도 8명에서 9명으로 확대하는 안건이 통과될 경우 하나금융 이사회는 12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는 금융권 최대 규모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결산배당으로 주당 1천600원의 현금배당, 자사주 매입·소각은 3천억원 규모로 각각 정했고, 이를 주총에서 승인받게 된다. 우리금융도 하나금융과 마찬가지로 이번 주총에서 이사회 규모를 확대(6명→7명)할 예정이다. 다만, 우리금융은 조병규 우리은행장을 지주 이사회에 합류시키지 않기로 결정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7일 방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오후 전용기편으로 경기도 평택의 주한 미 공군 오산기지에 도착했다. 블링컨 장관의 방한은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여만이다. 그는 18일 서울에서 열리는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민주주의 정상회의 미국 대표단에는 우즈라 제야 미국 국무부 민간안보·민주주의·인권 담당 차관 등 국무부, 백악관 관리들도 포함됐다.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민주주의 진영의 결집력 강화를 위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주도로 출범, 지금까지 두 차례 열렸다. 이번이 3차회의로 18∼20일까지 열린다. 미국 정부는 이번 회의에 대해 "미국을 비롯해 같은 생각을 가진 민주주의 국가들이 세계의 가장 시급한 도전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협력하는지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개회식과 '인공지능(AI)·디지털 기술과 민주주의'를 주제로 열리는 장관급 회의에서 각각 발언대에 오른다. 이어 전문가 라운드테이블에도 참석, 정보 무결성을 주제로 연설한다. 정보무결성은 정보가 변조되거나 파괴되지 않고 원래 상태 그대로 유지되도록 보장하는 것을 말한다. 블링컨 장관은 18일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오찬을 겸해 회담도 가진다. 한미 외교장관 회담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조 장관의 미국 양자 방문을 계기로 워싱턴DC에서 열린 이후 19일 만이다. 외교부는 이번 회담을 통해 "자유, 인권, 법치 등 가치를 공유하는 양국 간의 민주주의 협력 방안과 한미동맹 강화방안, 한반도 지역 및 글로벌 정세 등 상호 공통 관심사에 대해 논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3월 이후 한반도 정세 관리 방안도 논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최근 한미 연합훈련 '자유의 방패'(FS) 연습 기간임에도 탄도미사일 발사 없이 비교적 잠잠했는데, 내달 초 추가 군사정찰위성 발사 등 도발을 재개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블링컨 장관은 방한 중 윤석열 대통령도 예방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민주주의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다른 나라 고위 인사들과 별도의 회동을 가질 수도 있다. 미국은 블링컨 장관이 필리핀 방문을 계기로 남중국해 평화·안정 촉진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근 고조된 필리핀과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충돌 문제를 한국에서도 거론할지 주목된다. 그는 18일 한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다음 행선지인 필리핀으로 향한다.
■ 국힘 한무경, “평택의 지속가능한 성장 해낼 것” 국민의힘 한무경 평택시갑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17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표심 공략에 나섰다. 이날 개소식에는 국민의힘 유의동 평택시병 예비후보, 조은희·윤주경 국회의원, 정우성 평택시을 예비후보, 원유철 전 미래한국당 대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고영한 전 대법관 등도 응원을 위해 참석했다. 이날 한 예비후보는 “평택갑은 총선, 대선, 지방선거 세 번 다 내리 진 험지”라며 “당이 단수추천해 준 것은 평택갑을 되찾아 오라는 엄중한 명령으로 총선에서 승리하는 그날까지 혼신의 힘으로 사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민생은 뒷전이고 오직 당 대표 지키기만 몰두하는 민주당은 내로남불 조국신당, 종북 통진당 세력과 연대하는 야합으로 총선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며 “이번 총선은 2년밖에 안 된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는 것이 아니라 4년 내내 나라를 흔들어댄 민주당을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평택은 한미 안보동맹의 상징인 세계 최대 미군기지가 있고 첨단산업의 꽃인 반도체산업을 주축으로 거듭 성장하고 있어 이번 총선에선 일 잘하고 유능한 일꾼을 뽑아야 한다”며 “평택이 키운 실물경제 전문가 한무경이 도전과 혁신의 기업가 정신으로 평택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반드시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제 스타트업이 모인 한국형 실리콘밸리 조성, 고도제한 완화, 철도역 지하화, 고령층 시내버스 무료화와 간병비 부담 국가책임 강화, 청년 연령 기준 만 39세로 상향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 김경한 개혁신당 후보, “선거사범 출마 제한 강화해야” 김경한 개혁신당 후보(김포시을)가 희망공약 시리즈 네번째로 ‘선거사범 출마제한 강화’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선거범죄는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를 더럽히는 행위다. 유권자의 투표권을 침해하고 표를 훔치는 것과 같다”며 “벌금 100만원 미만에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다시 선거에 출마하는 현실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행 ‘공직선거법’은 선거범죄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되면 5년간 피선거권을 제한하고 있다. 후보자 공보물에도 벌금 100만원 이상의 범죄만 게시하고 있다”면서 “그러다 보니 정치권에서는 ‘선거법 위반도 적당히만 하면 된다’는 잘못된 생각이 만연해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이에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선거사범의 출마 제한 기준을 벌금형 이상으로 확대하고, 선거공보물에도 벌금형 이상의 범죄를 모두 기재하도록 하는 공약을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 국민의힘 장성민 안산갑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국민의힘 장성민 안산 갑 예비후보가 각계각층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고 17일 밝혔다. 김대중 전 대통령 정부에서 초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냈고, 윤석열 정부에 정책조정 및 미래전략기획관을 역임하면서 주요한 역할을 맡아왔던 장 예비후보의 이날 개소식에는 재안산시·경기도 전국향우회 전·현직 회장단이 대거 참석했다고 장 예비후보 측은 밝혔다. 특히 지난달 ‘자랑스러운 5.18 광주인상’을 장 후보에게 수여한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황일봉 회장과 조규연 전 구속부상자회 회장이 참석해 개소식 의미를 더했다. 이와 함께 안산 갑 지역구에서 국민의힘 예비후보 등록을 했던 김정택 전 예비후보도 참석한 뒤 축사를 통해 “이제 하나 돼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장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한편, 장 예비후보는 1호 공약인 이민청 설치를 강조하며, 안산지역 경제발전에 대한 여러 가지 방안에 대해 밝혔는데 이날 한국다문화협의회는 이민청 설립과 관련 깊은 관심과 지원에 감사의 뜻을 담아 장 예비후보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 고양을 한준호 의원, 개소식…선대위 구성 마무리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국회의원(고양을)이 4·10 총선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재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지난 16일 고양특례시 덕양구 삼송동에 위치한 한준호 의원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유은혜 전 교육부장관, 이용우 국회의원 등 각계각층의 인사를 비롯해 지역주민, 지지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한 의원은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권에서 시작된 거대한 퇴행을 멈추고, 기본부터 바로 선 대한민국으로 다시 나아가기 위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국민의 준열한 심판에 압승으로 응답해, 제대로 된 나라를 만드는 정치인으로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구인 덕양구는 오랜 역사를 지닌 만큼 새로운 발전의 가능성도 품은 곳”이라며 “지난 4년의 의정활동 기간 동안 시작한 사업을 완성해 덕양구가 받고 있는 지역발전 소외감을 자부심으로 바꾸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한 의원은 ‘팀 한준호’ 총선 상임선거대책위원장에 ▲진보당 송영주 전 고양을 예비후보 ▲김영복 전 고양시의원을 위촉하는 등 선대위 구성도 마무리 지었다. ■ 하남 이용(국), 캠프 발대식 열고 본격 세몰이 하남시갑 국민의힘 이용 예비후보는 5인의 공동선대위원장과 현직 시·도의원 등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총선 승리를 위한 캠프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발대식에는 경선을 통해 후보로 확정된 하남시을 이창근 예비후보가 캠프를 찾아 경선 후 4일 만에 만남을 갖고 공동 필승을 다짐했다. 또 윤태길·김성수 경기도의원, 박진희·금광연·박선미·임희도·오지연 시의원 등 현직 국민의힘 하남시 시·도의원 7명이 전원 참석해 지원사격에 나섰다. 발대식에 참석한 이창근 예비후보는 “이제 과거는 잊고 미래만 바라보면서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자”고 말했다. 이에 이용 예비후보는 “이창근 후보가 하남에서 4년 간 당협을 이끌어주시고 텃밭을 일궈오신 것을 시민들이 너무나 잘 아신다. 이창근 후보와 함께 오직 하남 시민, 하남 발전의 길을 걷겠다”고 화답했다. 치열했던 경선과정 등 선거전에 대한 소회로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하남시 갑·을에 모두 전략 공천한 민주당과는 달리 국민의힘은 오직 하남의 발전과 하남 시민을 위한 일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용 캠프’는 5인 공동선대위원장 체제로 구성됐다. 구본채(전 하남시체육회장), 김효숙(신도시 주민), 송순이(성심어린이집 대표), 안용우(뮤지컬, 연극배우), 정규인(하남 지체장애인 협회장)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