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서 제출 의향 있어”…아주대 의대 교수협의회 단체행동 동의 과반 넘겨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전공의에 이어 전국 의과대학 교수까지 잇따라 단체행동을 예고한 가운데, 최근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과반수도 사직서 제출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아주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에 따르면 비대위는 지난 12일부터 사흘간 소속 교수들을 대상으로 향후 대응 방침을 정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아주대 의대 교수 400여명 중 261명이 조사에 응했으며, 응답자 대부분(96.6%)이 교수들의 단체 행동 필요성에 공감했다. 단체 행동에 동참하는 취지에서 직접 사직서를 제출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교수는 77.8%에 달했다. 사직서 제출 시기로는 54.7%가 전공의 또는 학생의 피해(면허 정지, 유급 등)가 발생한 시점이 적합하다고 답했고, 지금 바로 사직서를 작성하자는 의견도 37.2%로 나타났다. 비대위는 추후 집단 사직서 제출 방침이 결정될 경우 비대위가 각 교수의 사직서를 모은 뒤 특정 시점을 정해 대학 측에 일괄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주대는 지난 4일 교육부에 의대 신입생 정원을 기존 40명에서 144명으로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아주대 의대 교수들은 이에 반발하며 비대위를 구성한 상태다.

[영상] 먹지 말고 지켜보세요! '닭강정', '막걸리가 알려줄거야' [핫플체크 EP.5]

영화, 드라마, OTT 콘텐츠 등 볼 것 찾는 사람들을 위한 '핫한 플레이리스트'를 알려주는 '핫플체크' 음식으로 시작되는 이야기 '닭강정', '막걸리가 알려줄거야'를 소개한다. ▶닭강정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닭강정'은 의문의 기계에 들어갔다가 닭강정으로 변한 딸 민아(김유정)를 되돌리기 위한 아빠 선만(류승룡)과 그녀를 짝사랑하는 백중(안재홍)의 신계(鷄)념 코믹 미스터리 추적극이다. 영화 '극한직업'과 드라마 '멜로가 체질'의 이병헌 감독이 연출을 맡아 류승룡, 안재홍과 재회하며 김유정과 정호연이 특별출연을 예고한 바 있다. 이병헌 감독 특유의 리드미컬하고 위트 넘치는 대사들과 영화 극한직업 디즈니 플러스 시리즈 무빙에 이어 또 한 번 닭과의 인연을 맺은 류승룡의 연기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해 드라마에서 어떻게 원작을 구현해 냈을지 싱크로율을 비교하는 재미가 있다. '닭강정'은 15일 넷플릭스에서 전 세계 공개되었다. ▶막걸리가 알려줄거야 영화 '막걸리가 알려줄거야'는 수 많은 학원을 다니며 학원을 다녀야 하는 이유에 대한 질문을 던지지만 대답을 듣지 못하는 인생 권태기 11살 동춘이 우연히 모스부호와 페르시아어로 말을 걸어오는 막걸리를 발견하고 막걸리와 소통하며 특별한 모험에 나서는 이야기이다. '막걸리가 알려줄거야'는 2020 경기 시나리오 기획개발지원 대상을 수상하기도 한 작품으로 김다민 감독의 독보적인 감성이 담긴 장편 데뷔작이다. 주인공 ‘동춘’ 역을 맡은 배우 박나은은 2012년생으로 '막걸리가 알려줄거야'를 촬영한 2022년에는 극 중 ‘동춘’의 또래로 더욱 몰입감 넘치는 연기를 선보인다. 동춘의 엄마인 혜진 역에 '박효주'와 S대출신 자연인을 연기하는 '김희원'도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활약한다. 영화는 막걸리가 말을 거는 설정부터 모스부호와 페르시아어까지 독특한 소재들이 매끄럽게 전개되며 관객을 사로잡는다. 현실과 밀접하지만 SF적 상상까지 더하며 관객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막걸리가 알려줄거야'는 지난 2월 28일 개봉해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하남·수원·화성 깡통전세로 54억 꿀꺽…전세사기범 3명 재판행

하남과 수원, 화성 등지에서 무자본 오피스텔 투자를 통해 이른바 ‘깡통전세’를 주고 수십억원의 전세보증금을 가로챈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이정화)는 전날 사기 등의 혐의로 A씨(38) 등 3명을 구속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21년 9월부터 2023년 1월까지 하남시와 수원시, 화성시 일대에서 무자본으로 오피스텔 42채를 매입한 뒤 임차인 38명으로부터 54억6천455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이들은 부동산 매매가액보다 전세보증금을 높게 설정하는 이른바 ‘깡통전세’ 방식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 등은 전세 수요가 높은 지역에 있는 오피스텔의 경우 매매대금보다 전세보증금이 높아 임차인들의 보증금으로 매매대금을 대신하고, 매도인으로부터 즉시 현금을 받아 챙길 수 이씨는 이른바 ‘동시진행 거래’가 가능하다는 점을 악용했다. A씨는 이 과정에서 무자본 갭투자를 통한 매매계약을 하고 소유권 취득에 필요한 명의를 제공하는 역할을, B씨(57)는 계약금을 제공해 A씨가 무자본으로 오피스텔을 매매할 수 있게 도운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C씨(41)는 매매계약 일정을 확인하고 계약 장소에 동행해 실제 매매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이들은 이후 임차인들에게 받은 보증금 일부를 범행 수익으로 배분해 나눠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이들은 처음부터 보증금을 반환할 수 없는 구조라는 점을 알고도 이를 속여 임차인들에게 보증금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전세사기 등 다수의 서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부동산 관련 사범에 대해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경호 차량 향해 ‘난폭운전’…40대 화물차 운전자 검거

인천 계양경찰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경호 차량을 상대로 난폭운전한 혐의(도로교통법상 난폭운전)로 4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0일 오후 7시40분께 인천시 계양구 도로에서 1t 화물차를 몰다가 이 대표를 경호하던 경찰 승합차를 위협한 혐의다. 이 대표는 당시 서울에서 일정을 마치고 경찰 신변보호팀의 경호를 받으며 인천 자택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A씨는 10여분 동안 경호 차량을 향해 반복해 경적을 울리거나 무리하게 끼어들기를 시도했다. 그는 경찰에 “운전 중에 경호 행렬을 보고 사칭하는 게 아닌지 확인하려고 했던 것”이라며 “이 대표가 관련돼 있는지는 몰랐다”고 진술했다. A씨는 차량 일부를 개조한 화물차를 운전했으며, 차체에는 정부와 민주당 등을 비판하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경찰은 신변보호팀으로부터 신고를 접수한 뒤 현장에 출동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신원 확인을 거쳐 석방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행적을 조사한 결과 계획 범행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1월 이 대표의 부산 습격을 계기로 주요 정당 대표에 대해 전담 신변보호팀을 가동 중이다.

인천시, 강화·옹진군 이미지 브랜딩 나선다

인천시가 강화·옹진 지역의 관광 브랜드 활성화를 위해 이미지 브랜딩에 나선다. 시는 1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강화·옹진지역의 로컬브랜딩 전략 및 활성화 방안’ 용역을 고시했다. 시는 총 사업비 8천만원을 투입해 오는 10월까지 강화‧옹진지역의 정체성을 찾을 예정이다. 이어 지역마케팅 요소의 발굴과 자원의 핵심 가치를 조사하는 등 강화·옹진 지역의 역사·문화적 가치요소에 대한 차별화한 브랜딩 조성에 나설 예정이다. 우선 시는 로컬이미지 인식 조사를 통해 지역의 자연적·역사적·문화적 가치 발굴을 할 예정이다. 또 이를 통해 로컬이미지의 활용 실태를 진단하고 정체성을 도출해낼 방침이다. 현재 시는 강화·옹진 지역 주요 관광지의 방문객수가 감소하는 등 청년인구 및 관광객의 유입에 대한 필요성이 있다고 봤다. 이에 따라 시는 마케팅 전략과 함께 핵심 콘텐츠와 홍보프로그램 등을 개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정책적으로 로컬 브랜딩 가치 상승을 위한 차별화 및 지역 연계 체계를 구축할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인천e지와 섬투어 체험기 등 문화자원 등을 연계한 관광정보가 있지만, 홍보가 미흡하다는 평가가 나타나고 있다”며 “정체성 확산 및 활성화를 위한 관광객을 끌어 모을 수 있는 사업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이번 용역을 통해 전문가 자문과 함께 강화·옹진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확대할 예정이다”고 했다.

국힘 조용균 인천 부평구갑 예비후보 경선 결과 불복 ‘역선택’ 의혹 제기

국민의힘 조용균 인천 부평구갑 예비후보가 같은 당 유제홍 예비후보와의 경선 결과를 두고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조 예비후보는 유 예비후보가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는 점을 들어 ‘역선택’에 의한 결과라고 주장하고 있다. 역선택이란 지지하는 정당 후보에게 유리하다고 판단하는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낮다고 보는 정당 후보가 최종 공천을 받도록 여론조사 응답을 조작하는 행위를 말한다. 조 예비후보는 15일 기자들을 만나 “경선 전 여론조사에서 유 예비후보를 2.5% 이겼고, 특별한 스캔들도 없었는데 경선에서 30% 차이가 났다”고 했다. 이어 “유 예비후보는 현재 경찰에 업무상 배임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 역선택 가능성도 크다”며 “이 같은 내용을 국힘 클린공천지원단 이의신청을 했다”고 말했다. 또 조 예비후보는 유 예비후보의 선거 지원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조 예비후보는 “부평구갑 선거구는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곳”이라며 “저 후보(유제홍) 갖고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공정한 경쟁이라는 게 납득이 돼야 승복을 할 것 아니겠느냐”며 “납득이 가지 않는데 어떻게 나를 지지하는 사람들에게 유 예비후보를 지지하라고 하겠느냐”고 말했다. 조 예비후보는 “이 같은 내용을 당에게 검토 부탁했고, 안 받아들여지면 정치를 정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유 예비후보는 “이번 부평구갑 선거구뿐만 아니라 다른 선거구도 같은 경선 방식을 적용했다”며 “이제는 국힘의 승리를 위해 힘을 모을 시기”라고 했다. 이어 “총선 끝까지 조 예비후보를 비롯해 국힘 지지자들에게 부평구갑에서 우리 당이 승리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부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조 예비후보와 유 예비후보는 지난달 부평구갑 선거구 국힘 후보 자리를 두고 경선을 한 결과, 유 예비후보가 이겼다.

'돈 내놔' 아버지 스토킹한 아들…도박자금 때문이었다

아버지에게 거액을 빌려 도박으로 탕진한 뒤 또다시 도박자금을 뜯어내려 스토킹한 아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정화준)는 전날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상습도박 혐의로 A씨(23)를 구속 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2월까지 8개월동안 아버지 B씨(53)에게 지속적으로 연락해 돈을 달라며 불안감을 일으키고, 이로 인해 법원으로부터 잠정 조치를 받았음에도 재차 돈을 요구하는 등 스토킹한 혐의다. 검찰은 A씨의 계좌 내역 분석 등을 통해 아버지를 스토킹 한 이유가 불법 인터넷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란 점을 확인하고, 약 4년간 상습적으로 도박을 한 혐의를 추가해 기소했다. 수사 결과 A씨는 아버지로부터 이미 거액을 받아 독립했음에도 불법 인터넷 도박으로 돈을 탕진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유관기관에 A씨가 이용한 불법 도박 사이트 차단 및 도박사이트 관련 계좌에 대한 지급정지 등을 요청했고, 도박중독 치료 및 예방을 위한 교육자료를 제공하는 등 불법 인터넷 도박 예방을 위한 후속 조치도 취했다. 검찰 관계자는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스토킹범죄 및 불법 인터넷 도박 범죄에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