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내놔' 아버지 스토킹한 아들…도박자금 때문이었다

아버지에게 거액을 빌려 도박으로 탕진한 뒤 또다시 도박자금을 뜯어내려 스토킹한 아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정화준)는 전날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상습도박 혐의로 A씨(23)를 구속 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2월까지 8개월동안 아버지 B씨(53)에게 지속적으로 연락해 돈을 달라며 불안감을 일으키고, 이로 인해 법원으로부터 잠정 조치를 받았음에도 재차 돈을 요구하는 등 스토킹한 혐의다. 검찰은 A씨의 계좌 내역 분석 등을 통해 아버지를 스토킹 한 이유가 불법 인터넷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란 점을 확인하고, 약 4년간 상습적으로 도박을 한 혐의를 추가해 기소했다. 수사 결과 A씨는 아버지로부터 이미 거액을 받아 독립했음에도 불법 인터넷 도박으로 돈을 탕진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유관기관에 A씨가 이용한 불법 도박 사이트 차단 및 도박사이트 관련 계좌에 대한 지급정지 등을 요청했고, 도박중독 치료 및 예방을 위한 교육자료를 제공하는 등 불법 인터넷 도박 예방을 위한 후속 조치도 취했다. 검찰 관계자는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스토킹범죄 및 불법 인터넷 도박 범죄에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총선 나도 뛴다] 3월 15일 경기 현장은 지금①

■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 ‘연천 국가정원 조성’ 333공약 발표 국민의힘 동두천·연천·양주을 김성원 국회의원은 15일 333공약 두 번째 약속으로 ‘연천 국가정원 조성’ 공약을 발표했다. 연천은 그동안 청정 자연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곳도 많고 관광자원이 넘쳐나지만 전국적인 관광명소 없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김 의원은 “중면에 있는 댑싸리공원을 중심으로 DMZ가 가진 청정의 자연을 원형 그대로 보전한 전국구 광광명소 국가정원을 더 강력해진 3선의 힘으로 반드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개최된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에 방문객만 1천만명에 생산유발 효과만 1조 6천억원에 달한다”며 “국가정원조성에 따른 정원박람회 유치로 연천 천만 관광객 시대 개막과 함께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실천 의지를 강조했다. 김 의원은 앞서 ‘3선의 힘으로! 3대가 3배 행복해지는 333공약’ 첫 약속으로 ‘(가칭)제3 롯데월드 동두천 유치’ 공약을 발표, 눈길을 끌었으며 세 번째 공약 발표가 관심거리다. 김성원의 함성캠프도 이날 ‘옆집누나’를 세 번째 선거운동 로고송으로 발표하며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 하남을 진보당 이현심, 민주당과의 단일화 경선 지지 호소 22대 총선 하남을 선거구 진보당 이현심 예비후보는 더불어민주당과 합의된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의 합의 정신에 따라 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단일화 경선은 오는 16일부터 이틀 동안 100% 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되며, 해당 실무는 중앙당이 전담해 진행한다. 이현심 예비후보는 “단일화 경선 과정에서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 흑색선전, 부정행위 등을 일절 진행하지 않고, 합법적이고 공정한 선거운동을 전개할 것”이라며 “하남에서 오랫동안 시민 곁을 지키며 동고동락한 지역일꾼 이현심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또 “윤석열 정권의 폭정에 맞서 민주주의와 인권· 민생을 지킬 수 있는 검증된 삶의 이력이 있다”면서 “이에 야권 단일후보로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감히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이현심 후보는 “경선은 치열하게 전개하지만, 경선 결과에는 깨끗이 승복하고, 윤석열 정권 심판과 선거 승리를 위해 서로 협력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아울러 22대 총선 이후에도 하남시민들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는 민주·개혁·진보정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김효은 후보,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 임명 국민의힘 김효은 오산시 후보가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으로 임명됐다. 15일 김 후보 측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지난 1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후보를 22대 국회의원 선거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단으로 임명했다. 김 후보는 “강사시절 경력을 살려 국민의 눈높이에서 알기 쉽게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총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2월 교육계를 대표해 국민인재로 영입된 김 후보는 EBSi 영어 강사, KBS 레이나의 굿모닝팝스 진행자를 역임한 교육전문가다. ■ 공재광 전 평택시장, 민주당 전격 입당…평택갑·을·병 공동선대위원장 맡아 국민의힘을 탈당한 공재광 전 평택시장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고 평택갑·을·병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더불어민주당은 15일 “평택의 보수 정치를 상징하는 중견 정치인인 공재광 전 시장이 어떤 이유나 설명 없이 경선도 해보지 못하고 잇따른 컷오프로 출마 기회마저 얻지 못하자, 고심 끝에 더불어민주당 입당과 함께 평택 전체 선거구에서 민주당 후보들의 승리를 돕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공 전 시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새로운 광야에서 새로운 정치를 위해 국민의힘을 떠나려고 한다”며 탈당을 선언한 바 있다. 공 전 시장은 지난 8회 지방선거에서 컷오프 됐고, 이번 총선에선 국민의힘이 평택을 후보로 정우성 포항공대 교수를 선택하면서 고배를 마셨다. 연이은 컷오프를 겪은 공 전 시장으로선 국민의힘이 아닌 민주당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란 것이 지역 정치권의 해석이다. 공 전 시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역할이 주어지면 미력하나마 최선을 다해 세 후보가 당선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최돈익, ‘비리 의혹’ 강득구 후보직 사퇴 촉구 최돈익 4·10 총선 예비후보(안양만안·국민의힘)가 같은 선거구 경쟁자 강득구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비리 의혹 수사를 촉구하며 날선 공세를 펼쳤다. 최 예비후보는 15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예비후보는 언론에 언급된 자신의 불법·조작 선거운동 및 공천 관련 비리에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하고 즉각 후보직에서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위장당원 모집 의혹 등 강 예비후보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사법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앞서 강 예비후보가 4년 전 총선에서 위장당원을 모집한 것과 도의원 공천을 미끼로 수천만원 편취 등의 언론 보도를 언급한 것이다. 이어 최 예비후보는 “강 예비후보가 공무원을 선거운동에 이용한 것은 ‘일과 이후 선거를 도운 것이 맞다’고 인정했으며, 수천만원 편취에 대해서는 ‘애경사 시에 축의금과 부의금 용도로 3만원 또는 5만원은 빌린 일이 있다’고 답했다”며 “이는 스스로 불법을 저지른 사실을 인정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최 예비후보는 현행법상 국회의원 또는 국회의원 출마예정자는 축의금과 부의금을 제공할 수 있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는 것을 내세우며 강 예비후보의 국회의원직을 박탈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향후 계획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최 예비후보는 “중앙당에서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강득구 예비후보의 입장 표명을 보고 난 후 그에 대한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강 예비후보 측 관계자는 "기존에 나왔던 기사를 재탕하는 정도의 기자회견"이라며 "강 예비후보 측은 현재 해당 기사를 다룬 매체를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했으며, 해당 기자에 대해선 수사 의뢰를 한 상태"라고 전했다.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구리청소년재단과 교육협력 업무 협약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구리시청소년재단과 15일 구리시청소년재단에서 구리 공유학교 교육협력에 관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구리 공유학교(명칭 라온제나)는 교육공동체(학생, 학부모, 교사 등)의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다양한 지역 교육 자원을 활용해 지역 특색에 맞는 학생 맞춤형 교육을 보장하기 위한 학교밖 교육활동 등을 위해 업무협약식을 마련했다. 협약식에는 서은경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교육장을 비롯해 구리시청소년수련관 관장, 구리시청소년문화의집관장, 구리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 등 관계자 10명이 참석했다. 이들 기관은 협약을 기반으로 구리 공유학교는 구리시청소년수련관, 구리시청소년문화의집, 구리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을 구리공유학교 거점 활동 공간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또 거점 활동공간을 통해 구리시청소년수련관과 함께 ‘열린학교 공유학교’, 구리시청소년문화의집, ‘창의·예술 공유학교, 융합기술 공유학교’, 구리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함께 관내 학생들을 위한 ‘마음 치유 공유 학교’ 등을 운영하게 된다. 서은경 교육장은 “교육에 대한 다양한 학생 수요를 중심으로 프로그램 운영을 해주실 것에 대한 당부와 지역사회 전문가들과 함께 전문적인 미래 교육 기반의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힘써주실 것”을 당부했다.

MK글로리아 김수용, 단풍미인컵 프로볼링 개인전 패권

김수용 프로(43·팀 MK글로리아)가 2024 정읍단풍미인컵 프로볼링대회에서 남자 개인전 패권을 안았다. 지난해 이 대회 단체전서 우승을 합작했던 김수용 프로는 14일 전북 정읍시 더원볼링장에서 열린 남자부 개인전 결승서 전제선 프로((주)진승)를 268대168로 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이 대회서 팀 선배 박경신 프로가 우승한데 이어 팀 MK글로리아의 남자 개인전 2연패다. 앞선 준결승전에서 강희원 프로(팀 DSD)를 239대136으로 가볍게 따돌리고 결승에 오른 김수용 프로는 4강서 역시 허승훈 프로(팀 TRACK)를 꺾고 올라온 전제선 프로를 압도해 시즌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12월 스톰컵 한국볼링선수권대회 제패 후 3개월 만의 우승이다. 한편, 이번 대회 남자부에는 256명의 선수가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남자 개인전 우승자인 김수용 프로는 “팀 MK글로리아 소속으로 이 대회 2년 연속 개인전 우승을 차지하게 돼 기분 좋다”라며 “평소 잦은 소통으로 늘 관심을 갖고 격려해 주시는 장민기 구단주(MK글로리아 회장)의 성원과 가족, 많은 응원을 보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린다. 더욱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민주당 "지역구 130∼140석...경기·인천 다수 우세”

더불어민주당은 15일 4·10 총선 판세에 대해 “권역별 판세를 종합하면 지역구에서 130∼140석 정도 승리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경기·인천 지역은 다수 지역 우세라고 분석했다. 민주당은 또한 이번 총선의 슬로건을 ‘못살겠다 심판하자’로 정했다고 덧붙였다. 한병도 전략본부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전략본부·홍보본부 합동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지지도가 공천 과정에서 하향세로 이어졌지만 공천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다시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여당은 공천 참사로 ‘한동훈 한계론’에 봉착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특히 수도권 ‘한강벨트’ 판세에 대해 “전반적으로 ‘박빙 열세’ 구도에서 ‘박빙’ 또는 ‘박빙 우세’로 전환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인천·경기 지역은 다수 지역 우세, 대전은 박빙, 충북·충남은 박빙 우세, 호남은 압도적 우세”라고 각각 분석했다.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대해선 “외부 여론조사 평균치를 내보면 13석 플러스 알파 정도”라며 “선거가 가까워지면 민주당 지지층이 더불어민주연합으로 결집하는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웅현 홍보본부장은 슬로건과 관련, “잘못된 정권을 심판해야만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본부장은 ‘심판’해야 할 실정으로 ‘이·채·양·명·주’를 제시했다. 이는 △이태원 참사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 △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서 한 글자씩 따온 것이다.

與 “이재명 ‘2번을 찍든지, 집에서 쉬시라’...민주주의 파괴 위협” 맹공

국민의힘은 15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살만하다 싶으면 가서 열심히 2번을 찍든지, 아니면 집에서 쉬시라”라는 발언에 대해 맹공을 퍼부었다. 박정하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 대표의 막말 속에는 국민을 갈라치는 저열함을 넘어 민주주의 파괴 위협”이라며 “공당의 대표이자 대선 후보였던 인물이 국민에게 ‘투표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선거의 의미 훼손이자,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데 앞장선 것과 무엇이 다르냐”고 질타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세종전통시장 연설에서 “지금까지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가 ‘정치 잘했다, 나라 살림 잘했다. 살 만하다, 견딜 만하다. 즐거운 마음으로 앞으로도 계속 더 많은 권한 줘서 나라 살림하게 해야 되겠다’ 싶으면 가서 열심히 2번(국민의힘)을 찍든지 아니면 집에서 쉬십시오. 집에서 쉬는 것도 2번을 찍는것과 같다”고 말했다. 박 공보단장은 “자신들을 지지하면 유권자로서 반드시 한 표를 행사해야 하고, 국민의힘을 지지하면 국민도 아니라는 말이냐”며 “지지층 결집을 노리기 위한 말치고는 참 치졸하고 저열하다. 게다가 ‘우리 아니면 적’이라는 이 대표의 이분법적 사고방식이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또한 “인천에서 ‘2찍’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았고,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했던 말은 결국 허언이었음이 드러났다”며 “애초에 이 대표의 ‘말’에는 진지함이 있었나 싶다. 그러니 자신의 막말에 대한 사과에 진정성은 있었겠나”라고 꼬집었다. 앞서 그는 전날 논평에서 “무릇 진정한 정치지도자라면 민주주의의 꽃, 선거를 앞두고 국민을 향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도록 독려해도 모자랄 판에 ‘집에서 쉬라’는 말이 가당키나 하냐”며 “민주주의 국가에서 투표는 주권자인 국민이 권리를 행사하는 신성한 행위이고, 모든 국민은 자신의 자유의지에 따라 투표를 통해 국민의 대표를 선택한다”고 지적했다. 박 공보단장은 “국민께 진정성 있는 자세로 지지를 호소하는 것과 증오를 자양분 삼아 상대편이라면 그저 짓밟기 위해 유권자도 모독하는 식의 잔악한 호소는 전혀 다르다”며 “국민의힘은 겸손하고, 또 낮은 자세로 국민 모두의 뜻을 받들겠다. 국민의 엄중한 꾸짖음도 달게 받으며, 바꾸어가며, 그렇게 변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