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녀를 살해한 뒤 경찰에 전화해 자수한 7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정화준)는 살인 혐의로 A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14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월25일 수원 팔달구 매교동의 한 원룸에서 동거녀인 60대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았다. A씨는 범행 다음날 새벽 3시께 경찰에 “남자 문제로 말다툼을 하던 중 B씨를 흉기로 여러차례 찔렀다”고 신고 전화를 걸었다. A씨는 평소에도 B씨를 상대로 폭행·폭언을 반복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던 중 B씨가 이를 견디지 못하고 집에서 나가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관계자는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앞으로도 강력범죄에 엄정하게 대처하고, 유족 등 피해자 보호 및 지원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복순씨 별세, 황명주(국민의힘 광주을 후보)씨 모친상=14일, 곤지암농협장례문화원 204호, 발인 16일 오전 6시00분, 장지 성남화장장-이천시 율면선영 031-798-9750
검찰이 헤어진 여자친구의 사생활을 인터넷 방송으로 폭로하겠다고 협박한 유명 인터넷 방송인(BJ)의 항소심 재판에서 중형을 구형했다. 인천지검은 14일 인천지법 형사항소1-3부(부장판사 이수민) 심리로 열린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정보통신망법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과 강요미수 등의 혐의로 기소된 BJ A씨(40)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A씨는 지난해 2월1일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검찰은 “A씨는 피해자 B씨에 대한 보복·증오감 때문에 B씨를 협박해 교제를 강요하고, 기자 30여명에게 데이트폭력을 당했다는 등 허위 내용의 제보 메일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범행 충격으로 B씨가 사망에까지 이르러 유족에게 회복할 수 없는 심각한 피해와 상처를 안겼다”며 “피고인도 자신의 범행을 반성하지 않고 있어 대법원 양형기준에 따라 징역 5년의 실형 선고를 구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 2020년 5월 아프리카TV 개인 방송에서 전 여자친구 B씨 사생활을 폭로하겠다고 예고하며 협박한 혐의다. 그는 같은해 2개월가량 B씨와 사귄 뒤 이별을 통보받자 계속 만나자며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B씨로부터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며 허위 제보 글을 작성한 뒤 언론사 기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냈고, B씨가 다니던 회사 인터넷 게시판에도 비슷한 내용을 담은 글을 올렸다. B씨는 지난해 2월 1심 선고 20여일 뒤 응급실로 옮겨졌으며, 의식불명 상태로 요양병원에서 지내다 지난해 9월 숨졌다. 한편, 이원석 검찰총장은 A씨가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자 항소심 재판에 철저히 대비하라고 인천지검에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만이 갖고 있는 문화 저변을 확대하면 세계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관광도시로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 최순자 인하대학교 전 총장은 14일 오전 인천 연수구 라마다 송도호텔에서 열린 제467회 인천경영포럼 조찬강연회에서 “관광을 주축으로 경제 성장을 이룬 유럽은 관광 인프라를 확대해 세계인들이 찾도록 이끌면서 1인당 GDP(국내총생산)를 경제 국가보다 앞질렀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유럽 관광산업 대부분은 세계인의 눈길을 사로잡는 특별한 것이 아닌 그들만의 지역축제, 공연, 전통시장 등이 대부분”이라며 “편리한 대중교통으로 접근성을 확대하고, 공연관람 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등 인프라를 확대해 도시마다 대표 관광산업으로 성장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즐길거리인 오락, 문화, 연예, 운동 등도 각별한 관심을 갖고 발전시켜 유럽만의 문화로 바꾼 것도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최 전 총장은 “인천 전통시장도 먹을거리가 풍부해도 시설이 낙후하면서 시민들로부터 점차 외면 받고 있다”라며 “누구나 쉽게 인근 시장을 찾을 수 있도록 시설을 재정비해 지역 주민 뿐 아니라 관광객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는 공간으로 성장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문화를 처음 수용했던 ‘인천’이란 브랜드는 지금 지역축제, 공연, 전통시장 등을 확대할 인프라가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최 전 총장은 “전 세계인은 이제 ‘워라벨’이란 문화가 확산해 균형 맞춘 일상을 실현해 나가면서 경제 성장과 개인 만족도를 맞춰나가고 있다”며 “이 같은 워라벨을 즐기는 외국인들이 한국, 그중에서도 인천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이 대한민국 관광의 중심 역할을 하기 위해 적극적인 인프라를 개선할 필요성이 높다”며 “인천에서 유명한 꽃게를 세계 랍스터 축제에 버금가도록 만들고, 낡은 전원주택도 관광산업에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최 전 총장은 “세계인들이 관심을 갖고 즐길 수 있는 관광 문화 환경을 조성하면 분명 한국은 경제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인천이 블로오션을 공략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가 4·10 총선 개표참관인을 모집한다. 도선거관리위원회는 제22대 총선 개표상황을 참관할 개표참관인을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개표참관인은 경기도내 45개 개표소에서 개표 상황을 언제든지 순회·감시·촬영할 수 있고, 개표와 관련한 위법 상황을 발견하면 시정을 요구할 수 있다. 개표참관인이 되려는 사람은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작성하거나, 주소지 관할 구·시·군 선관위에 서면으로 신청하면 된다. 선거권이 있는 대한민국 국민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다만 미성년자, 공무원 등 공직선거법에서 제한하고 있는 사람은 신청할 수 없다. 이번에 공개 모집하는 개표참관인은 정당 또는 후보자가 신고하는 개표참관인 수의 20% 이내에서 추첨을 통해 추가로 선정된다. 한편 개표참관인 공개 모집은 개표절차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선거부터 실시하고 있다.
경기농협(본부장 박옥래)이 3월14일 ‘백설기데이’를 맞아 떡 나눔 행사를 시행했다. 이날 오전 경기농협 임직원은 수원시청역을 찾아 역을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경기미로 만든 백설기와 경기미(500g)를 전달했다. 백설기데이는 지난 2012년 우리 쌀로 만든 백설기를 나누며 쌀 소비문화를 확산시키고자 지정한 기념일로, 우리 쌀 백설기로 선물하는 취지다. 경기농협의 떡 나눔 행사는 경기쌀 소비를 활성화하고 건강한 쌀에 관한 관심 제고를 위해 마련했다. 박옥래 본부장은 “식생활 변화와 다양한 대체 식품으로 쌀 소비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분이 3월14일 백설기데이로 사랑과 감사를 나누는 백설기데이로 인식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경기농협은 마케팅을 적극 추진해 쌀 소비 촉진에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선관위가 4월 총선 개표상황을 참관할 개표참관인을 모집한다. 14일 인천선관위에 따르면 오는 16~20일 개표참관인을 공개모집한다. 개표참관인은 개표소 안에서 개표상황을 언제든지 감시하거나 촬영할 수 있고, 개표에 관한 위법사항을 발견하면 바로잡는 역할을 한다. 인천선관위는 선거권이 있는 시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거나 공무원 등 공직선거법에서 제한하고 있는 사람은 개표 참관인에서 제외한다. 인천선관위는 최대 95명을 추첨을 통해 선정하며, 이들은 인천 11곳의 개표소에서 참관한다. 인천선관위 관계자는 “개표참관인은 개표절차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라며 “인천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선거가 공정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개표참관인 공개 모집은 지난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부터 시작했다.
엄호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격부과실장(58)이 인천경기지역본부장으로 취임했다. 엄 신임 본부장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급여사업실장, 법무지원실장, 자격부과실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역임했다. 그는 온화한 성품과 탁월한 기획 능력으로 직원들의 두터운 신망을 얻고 있으며, 지난해 소득 부과 건강보험료 정산제도 시행에 앞서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해 국민적 이해도 향상과 제도의 성공적 안착을 선도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인천시가 2024년 새봄을 맞아 지역 144개의 교량 시설물을 정비한다. 14일 시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사흘간 시천교 방음터널 청소 및 파손 정비를 했다. 지난 2012년 준공한 시천교는 서구와 검단을 연결하는 경인아라뱃길 횡단 교량이다. 시는 시천교 방음터널을 시작으로 시가 관리하는 144개의 교량 및 터널, 지하차도 등에 대한 집중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137억원을 들여 안전진단 및 안전점검 용역, 시설물 보수, 교량 재포장, 응급 복구 등을 한다. 시는 정밀 안전점검 결과에 따라 1~5순위로 나눠 순차적으로 보수·보강 할 계획이다. 또 교량의 파손 등으로 인적·물적 위험이 있는 시설물을 최우선 보수한다. 허홍기 시 종합건설본부장은 “종합건설본부에서 관리하고 있는 144개 교량 및 터널에 대해 중대시민재해 예방과 쾌적한 도로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화성 제부도 풀숲에서 발견된 영아 시신 사건과 관련, 검찰이 부모를 재판에 넘겼다. 수원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최나영)는 살인 및 시체유기 혐의로 40대 친부 A씨를 재판에 넘겼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9일 공범인 30대 친모 B씨를 재판에 넘긴 바 있다. 이들은 지난 1월8일께 자신의 아이를 병원에서 퇴원시킨 뒤 쇼핑백에 넣어 차량 트렁크에 방치, 숨지게 한 혐의를 받았다. 아이는 1월 중순께까지 트렁크에 방치된 상태로 숨을 거뒀다. A씨와 B씨는 그렇게 방치된 채 숨을 거둔 아이를 1월21일께 화성시 서신면 제부도 풀숲에 유기한 혐의도 받았다. 이들의 범행은 지난달 포대기에 쌓인 채 숨져있는 영아 시신이 발견되면서 드러나게 됐다. 검찰 관계자는 “죄에 상응하는 형사처벌이 이뤄지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에 대한 범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