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박성중 “서초을 컷오프 아닌 당 험지 요청에 부천을 전략공천된 것”

국민의힘 박성중 국회의원(재선, 서울 서초을)은 8일 4·10 총선에서 서초을을 떠나 부천을에 출마하는 것과 관련, “공천관리위원회의 험지 출마 요청에 따라 ‘전략공천’된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공관위는 3월5일 오전 서초을 공천 현황을 먼저 발표했고, 박 의원의 거취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공관위에서 박 의원에게 아직도 당이 어려운 지역이 남아있다. 어려운 지역에 출마해달라고 부탁하고 있다’고 분명히 밝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한 “실제 그동안 3차례 이상의 공관위의 요청에 따라 험지 출마를 준비했고, 3월5일 오전까지 막바지로 조율 중인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문제의 시작은 당일 오전 10시경 공관위가 서초을 공천 현황을 먼저 공지하고, 오후에는 전략지 공천을 발표했는데, 이를 일부 언론에서 마치 컷오프 된 것처럼 오인한 기사를 쓰면서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특히 “민주당 예비후보와 견제세력들이 부천 주민들에게 ‘컷오프 된 사람이 어부지리 노리고 부천에 왔다’며 주민들을 기만하면서 상황이 걷잡을 수 없게 됐다”며 “이들은 기본적인 사실 확인조차 하지 않고 허위 비방을 서슴지 않고 하고 있다. 이는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점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당 공관위원인 장동혁 사무총장도 이날 KBS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에 출연, “바로 잡을 것이 박성중 의원 같은 경우는 컷오프 된 것이 아니고 다른 박진 전 장관(서울 서대문을 출마)도 마찬가지고 그분들이 당을 위해서 정말 헌신했고 의정활동도 정말 잘해왔다”고 말했다. 장 사무총장은 이어 “그러나 우리 당이 어려운 지역에 가서 1석을 가져오고 그래서 그것이 전체 우리 당의 총선 승리로 이어질 수 있도록 희생해달라고 부탁을 드리고 그것을 수용해서 희생을 선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 39%…2주째 동률 [갤럽]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주 연속 39%를 유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5~7일 전국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9%로 직전 조사인 2월 5주차(2월 27일~2월 29일)와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평가는 2월 1주차 29%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3주 연속 상승세였지만 40%를 넘기지 못하고 잠시 주춤한 모양새다. 긍정 평가 이유는 '의대 정원 확대'(28%) '결단력·추진력·뚝심', '외교'(이상 9%), '경제·민생'(5%), '전반적으로 잘한다', '공정·정의·원칙'(이상 4%)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3%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2월 5주차 53%까지 떨어졌다가 1주만에 오름세로 전환됐다. 부정 평가자들은 '경제·민생·물가'(16%), '소통 미흡', '독단적·일방적'(이상 10%), '전반적으로 잘못한다'(7%), '의대 정원 확대', '외교'(이상 5%),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통합·협치 부족', '공정하지 않음'(이상 3%) 등을 이유로 들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인천에서는 긍정 평가가 31%로, 직전 조사와 동일했다. 부정 평가 역시 62%로 직전 조사와 비교해 변화 없었다. 이 밖에 서울, 대전·세종·충청, 광주·전라에서는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었고,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긍정 평가가 우세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7%, 더불어민주당 31%로 조사됐다. 국민의힘은 3%포인트(p) 떨어졌고, 더불어민주당은 2%p 하락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19%로 직전 조사와 같았다. 이 밖에 조국 신당 6%, 개혁신당 3%,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진보당 각각 1%, 그 외 정당 1%였다. 한편 이번 총선에서 어느 정당 후보가 많이 당선되길 원하는지 묻자 '여당인 국민의힘 후보가 많이 당선되어야 한다'와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많이 당선되어야 한다'가 각각 39%, 35%였다. '양대 정당이 아닌 제3지대 후보가 많이 당선되어야 한다'는 16%로 나타났다.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투표 의향이 있다는 비례정당으로는 국민의힘 비례정당 37%, 더불어민주당 중심 비례연합정당 25%, 조국 신당 15%, 개혁신당 5%,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 각각 2%, 그 외 정당 1%으로 집계됐고, 투표 의향 정당을 밝히지 않은 부동(浮動)층이 13%로 나타났다.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2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23%,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3%, 홍준표 대구시장,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각각 2%,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동연 경기도지사,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 각각 1% 순으로 나타났다. 4%는 그 외 인물(1.0% 미만 약 20명 포함), 35%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다.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4.4%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경기일보 용인지사 자문위원회 총회 성료…“경기일보 발전 보탬에 한뜻”

경기일보 용인지사 자문위원회(위원장 김기석) 정기총회 및 위촉장 수여식이 7일 오후 6시30분 용인 기흥구의 한 식당에서 성료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진 경기일보 상무이사, 이우현 전 국회의원, 자문위원회 소속 위원 및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기석 위원장, 김왕수 사무국장, 남동발·나광덕·이근화·김종기·이정성·서정옥·신대현·조동희·신옥순·김우창·박은미 위원 등 13명의 위원이 위촉장을 수여받았다. 전임 집행부였던 김종기 전 위원장과 신옥순 전 사무국장의 노고를 기리는 꽃다발 전달식도 진행됐다. 김영진 상무이사는 격려사를 통해 “전임 위원장을 비롯한 집행부도 너무 고생 많으셨고 새롭게 선출된 집행부는 위원회를 잘 이끌어 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경기일보사의 도약을 위해 함께해주시는 마음이 하나로 단합될 때 큰 영향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기석 위원장은 “경기·인천 지역에서 가장 앞서가는 언론사인 경기일보 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며 “경기일보 또한 용인지사에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고 위원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게끔 계기와 명분을 마련해준다면 저를 비롯한 위원들은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천수 원희룡 후원회장, 거리인사 중 폭행…경찰 “수사 중”

4·10 총선 국민의힘 원희룡 계양을 예비후보 이천수 후원회장이 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던 도중 폭행과 협박을 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인천 계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원희룡 예비후보 선거캠프로부터 112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바탕으로 용의자를 특정하고 있다. 이날 원 예비후보가 본인의 SNS에 올린 글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계양역에서 출근 인사를 하던 중 악수를 청하며 다가온 한 남성이 이씨의 손을 잡고 무릎으로 이씨의 허벅지를 가격했다. 이 남성은 주변의 제지를 뿌리치고 추가로 가격을 시도하기도 했다. 같은 날 오후 2시께 계양구 임학동에서는 드릴을 든 한 남성이 이씨 가족의 거주지를 안다며 협박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원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7일 계양역에서 출근 인사를 하는 중, 한 남성이 이천수 후원회장에게 악수를 청하며 손을 잡고는 허벅지를 무릎으로 가격했다”며 “(이천수씨가) 하지 마세요라고 했음에도 추가 가격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또 원 전 장관은 “같은 날 오후 2시께 임학동에서는 드릴을 든 한 남성이 두고보자. 내가 너의 집도알고 와이프와 애들이 어디 사는지도 안다며 협박을 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원 전 장관은 “명백한 범죄다.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 절대로 용납하지 않겠다”며 “폭행과 협박을 당한 이천수 후원회장에게 면목이 없다.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원 예비후보 캠프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기 위해 경찰에 신고했다”며 “이후 대응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여행 날 쓰러진 두 아이의 엄마…5명에 새 삶 주고 하늘로

가족들과 여행을 가기로 한 날에 쓰러진 두 아이의 어머니가 5명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하늘의 별이 됐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2월 28일 성빈센트병원에서 원인애씨(36)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5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천사가 돼 떠났다”고 8일 밝혔다. 원씨는 지난 2014년 뇌 속 내경동맥의 끝부분이 막히는 만성 진행성 뇌혈관 질환 ‘모야모야병’으로 수술을 받았다. 이후 회복되면서 지내던 중 지난 2월 16일 집안일을 하다가 집에서 갑자기 쓰러져 뇌사상태에 빠졌다. 이날은 아이들과 여행을 가기로 한 날이었으며 아이들과 키즈카페를 다녀왔던 남편이 쓰러진 원씨를 발견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갖은 노력에도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자 의료진은 가족들에게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는 말을 건넸다. 이에 원씨의 남편 조성현씨는 아내가 누워서 마지막을 맞이하는 것보다 다른 사람에게 새 삶을 선물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마음으로 장기 기증에 동의했다. 이번 원씨의 심장, 폐장, 간장, 신장(좌, 우) 기증으로 5명의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 경북 구미에서 2남매 중 장녀로 태어난 원 씨는 내향적이지만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했다. 또 요가와 필라테스를 즐겨했으며 드라이브와 꽃구경을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남편 조씨는 “함께 해줘서 고맙고, 우리 윤재, 윤호 너무 걱정하지 말고 편히 쉬었으면 좋겠어. 내가 우리 애들 남 부럽지 않게 잘 키울게. 매일 생각하며 살 순 없겠지만, 항상 마음속에 자기 이름 새기면서 살아갈 테니 하늘에서 잘 지켜봐 줬으면 좋겠어”라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문인성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 “삶의 마지막 순간 다른 누군가를 위해 기증하자고 약속한 기증자와 그 약속을 이뤄주기 위해 기증에 동의해준 기증자 유가족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소중한 생명 나눔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연 "윤 대통령, 검토 없이 1천조 개발공약...여당 선대본부장 같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일고 있는 공천 잡음에 대해 “정권 심판론이 공천 평가로 대체되는 것 같아 상당히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민생 토론회를 두고서는 “윤 대통령이 검토도 안 돼있는 1천조원 개발 공약을 내세우며 관권선거를 하고 있다. 마치 여당 선거대책본부장 같다”고 직격했다. 김 지사는 8일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지난 6일 수원정 지역구 경선에서 탈락한 민주당 박광온 전 원내대표를 지목, “소위 하위 20% 페널티를 받았던 박 의원은 의정활동 최우수 평가를 받았고, 의원들이 투표로 원내대표로 뽑았으며 많은 의원에게 존경받는 분”이라며 “그런 분의 하위 평가 기준을 이해할 수 없다. 이것이 윤 정부의 무능과 폭주를 덮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정권 심판론이 공천 평가론으로 대체되는 것 같아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지사는 “이 대표에게 간접적으로 공천 과정의 문제점을 이야기했지만 특별한 답변은 듣지 못했다”며 “정치 판을 바꾸기 위해서는 민주당부터, 선거에 좋은 결과를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득권을 내려놓고 혁신하고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김 지사는 윤 대통령이 전국 곳곳을 돌며 민생 토론회를 진행 중인 데 대해서는 “윤 대통령이 관권선거를 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김 지사는 “지금까지 윤 대통령은 15차례 이상 전국을 누비며 1천조원 규모 공약을 설파하고 있다”며 “하지만 지난해 세수는 56조원 펑크났고 올해도 정부는 (세수 부족 문제로) 건전 재정을 할 텐데, 1천조 퍼주기 공약을 하는 자체가 관권 선거”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1년 예산 평균이 640조 정도로 현재 세수 상황이나 재정 여건상 (윤 대통령의 공약들은) 말이 안 되는 이야기”라며 “우리나라 살림을 10년 가까이 한 사람으로 명백하게 선거에 영향을 미칠 의도가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김 지사는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의 서울 대중교통 정기권 ‘기후동행카드’의 경기도 비협조 주장, 여당의 ‘서울 편입 공약’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앞서 경기도와 인천, 서울시 단체장, 국토부 장관이 기자회견을 통해 서로 다른 지역 여건에 바람직한 교통 정책 추진을 합의한 바 있는데, 이제 와서 다른 말을 하는 것은 정말 유감”이라며 “서울 인접 시·군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는 자율이며 5월 경기도 대중교통 사업 ‘더(The) 경기패스’가 시행되면 판가름 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당의 서울 편입 공약에 대해서는 “선거용 국토 갈라치기로, 얼마나 허황되고 잘못된 것인지 금방 판단될 것”이라며 “여당의 자충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산천 억새류 예초작업 진행에…“동식물 서식지 파괴 즉각 중단하라”

오산시가 지난 4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오산천 억새류 예초작업을 시행 중인 가운데 환경단체가 동식물 서식지 파괴행위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오산환경네트워크 준비위원회는 7일 오전 시청 후문에서 입장문을 발표하고 범법행위 중단과 오산천 생태보호 정책 추진 등을 촉구했다. 오산환경네트워크는 “하천의 수변(하천의 가장자리)과 둔치, 제방 법면은 동식물의 서식처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오산천 수변은 그동안 (인위적) 간섭이 적어 수달의 이동통로 역할을 하는 등 건강한 상태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산천 수변의 갈대와 물억새 등 키가 큰 볏과식물은 너구리, 족제비, 박새, 참새 등의 서식지를 보호하고 다양한 식물의 서식지 역할을 해왔다”고 밝혔다. 오산환경네트워크는 “그러나 시가 중장비를 동원해 수변의 볏과식물을 밀어버려 멸종위기종을 비롯해 다양한 동물과 곤충의 서식지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오산환경네트워크는 멸종위기종 서식지 파괴행위 즉각 중단, 생태보호 정책 추진, 오산천 야생생물보호구역 지정, 시민사회와의 거버넌스 시행 등 4개 요구사항 이행을 시에 촉구했다. 최한모 환경사업소장은 “오산천을 이용하는 시민의 안전과 편리를 위해 매년 둔치의 갈대와 억새를 제거해 왔다”며 “앞으로 오산천에 서식하는 동식물에 피해가 없도록 둔치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