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가 제38회 전국시·도대항장사씨름대회 대학부 단체전에서 패권을 차지했다. 인하대는 9일 경남 창녕군민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2일째 대학부 단체전 결승서 박정민, 김준태, 홍재섭, 이용욱의 활약으로 경남대를 4대1로 완파하고 2024시즌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4강서 ‘전통의 명가’ 경기대에 4대2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오른 인하대는 첫 경기인 졍장급(75㎏ 이하)서 박정민이 김도현을 밀어치기로 눌러 기선을 제압한 뒤, 이어진 소장급(80㎏ 이하)서 김준태가 빗장걸이로 공격하는 채희영을 잡채기로 응수해 2대0으로 앞서갔다. 이에 경남대는 찬스권을 사용해 장사급(140㎏ 이하) 경기를 택했고, 이창범이 도교윤을 들배지기로 제쳐 1대2로 추격했다. 하지만 인하대는 이어진 청장급(85㎏ 이하)서 홍재섭이 박재성을 들배지기로 꺾어 우승을 예약한 뒤 용장급(90㎏ 이하) 이용욱이 이도희를 들배지기로 모래판에 뉘여 우승했다. 한편, 앞서 벌어진 개인전 용장급 결승서 김형진(용인대)은 라현민(울산대)에 2대1 역전승을 거두고 시즌 첫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김형진은 첫 판을 라현민에게 빗장걸이로 내줬으나, 잡채기로 두 번째 판을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후 3번째 판을 들배지기로 공격하는 상대를 밀어치기로 제압했다. 반면, 대학부 경장급 결승서 강태수(경기대)는 박시광(경남대)을 상대로 첫 판을 잡채기로 빼앗긴 뒤 둘째 판을 밀어치기로 잡았으나 마지막 판을 밭다리걸기로 내줘 1대2로 아쉽게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용인시청의 이상민·이재윤이 제23회 전국실내조정선수권대회에서 남자 대학·일반부 2인승 정상에 올랐다. 조준형 감독의 지도를 받는 이상민·이재윤은 9일 수원 경기대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대학·일반부 2인승서 6분20초3을 기록, 같은 팀 홍세명·로리(6분21초6)와 어정수·서성우(한국체대·6분23초8)를 제치고 우승했다. 또 여중부 1인승서는 김예은(수원 영복여중)이 3분49초7로 오가원(3분56초1)과 박민희(이상 서울체중·3분57초0)에 앞서 우승했으며, 같은 종목 남중부서는 안상록(용인로잉클럽)이 3분25초2로 최승혁(서울체중·3분25초7)을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안상록은 박규민과 짝을 이룬 2인승서도 3분42초5로 금메달을 추가해 2관왕이 됐다. 남자 대학·일반부 박지수(용인시청)와 여대·일반부 4인승 경기대는 각각 6분15초7, 7분01초0으로 나란히 준우승했고, 여자 대학·일반부 경량급 1인승 강승지(수원시청)도 8분42초4로 2위에 입상했다. 한편, 대한조정협회가 주최하고 경기도조정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조정 시즌의 개막을 앞두고 전문 선수와 동호인들이 한데 모여 로잉머신인 ‘에르고메터’를 이용해 기량을 겨뤘다. 이번 대회에는 전문체육 부문에 16개팀 129명, 생활체육 부문에 128명 등 총 256명의 선수가 참가해 겨우내 갈고 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안교재 경기도조정협회장은 “전국의 엘리트 선수와 생활체육 동호인들이 동계훈련을 통해 갈고 닦은 기량을 발휘하는 힘찬 모습을 보면서 2024시즌도 대한민국 조정의 더 큰 도약을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경기도는 실내대회는 물론 지난해 처음 개최한 전국생활체육 동호인대회를 더욱 활성화시켜 대한민국 조정을 앞장서 이끌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양병 선거구는 일산동구의 11개 동과 일산서구 1개 동으로 구성됐다. 일산동구의 백석1·2동, 중산1·2동, 정발산동, 풍산동, 마두1·2동, 장항1·2동, 고봉동과 일산서구의 일산2동을 선거구역으로 품고 있다. 지난달 29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공직선거법 개정안’에 따라 선거구가 재획정돼 백석1·2동이 고양병에 편입되고 식사동은 고양갑으로 변경됐다. 이 선거구는 크게 남쪽의 일산신도시 지역(백석1·2동, 정발산동, 장항1동, 마두1·2동)과 북쪽의 택지지역(중산동, 풍산동, 일산2동)으로 나뉜다. 남쪽은 수도권 전철 3호선이, 북쪽은 경의중앙선이 서울에 접근하는 주된 교통수단이다. 이번 22대 총선에서 고양병의 핵심 지역 현안은 1기 신도시 재건축과 교통 인프라 확충 등 2가지다. 지난 4일 경선 결선에서 현역 홍정민 의원을 제치고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거머쥔 이기헌 예비후보와 지난달 15일 일찌감치 단수 공천이 확정된 국민의힘 김종혁 예비후보는 핵심 현안에 대한 다양한 공약을 발표하며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 일산 1기 신도시 재건축 일산신도시 재건축은 백석1동, 정발산동, 장항1동, 마두1·2동 유권자들의 최대 관심사다. 현재 고양특례시의 지원으로 진행 중인 재건축 사전컨설팅 대상 3곳 중 2곳이 고양병 선거구에 있다.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오는 4월27일 시행됨에 따라 추가 사전컨설팅 지역 선정 및 국토교통부의 선도지구 지정 등에 주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권자들의 주요 요구사항은 재건축의 속도와 사업성을 동시에 높이는 것이다. 이기헌 예비후보는 “1기 신도시 재건축지원센터를 추진해 권역별 조건에 적합한 재건축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용적율·건폐율 상향, 주차장 시설기준 완화, 주거환경 조건 등 통합 재건축사업을 지원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반면 김종혁 예비후보는 “일산신도시 선도지구의 성공적인 재건축 추진을 지원하는 한편 재건축 용적율 상향과 기부채납 최소화로 사업성을 확보하고 빌라, 일반주택 등도 소외되지 않도록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 교통 인프라 확충 일산주민들은 출퇴근길 자유로 정체, 서울행 광역버스의 혼잡, 간선버스의 긴 배차 간격 등 교통불편을 호소해 왔다. 두 후보 모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통 인프라 확충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게 기본 입장이다. 그러나 세부 공약에서는 다소 차이를 보이며 서로 차별성을 강조하고 있다. 민주당 이기헌 예비후보는 동서 방향 철도망을 남북 버스·트램 체계로 연결해 GTX, 경의중앙선, 3호선으로의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공약했다. 이를 위해 ▲수요응답형버스 ‘똑버스’ 확대 ▲가좌-식사-대곡 트램 조기착공 ▲간선급행버스(BRT) 도입 등을 내세웠다. 또한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인천 2호선의 중산동 연장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그는 “신분당선 연장선을 용산역에서 경의중앙선과 연결시키겠다는 구상은 ‘가까운 강남’을 위한 획기적인 공약으로 환승 없는 강남 출퇴근을 만들겠다”며 자신만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일산의 교통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국민의힘 김종혁 예비후보는 ‘행복한 연결, 시원한 교통’이라는 슬로건 아래 경의중앙선을 지하화해 분절된 도시를 연결하고 지상구간을 공원 등으로 활용하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인천 2호선를 조기착공하고 은평고양선을 중산동까지 연장해 중산동 산들마을의 지하철 환승시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2027년 착공이 목표인 양재-고양 지하고속도를 일산까지 연장하겠다는 공약을 강조했다. 지하 40m 이상 깊이의 대심도에 터널을 뚫어 도로를 만드는 이 사업은 고양시 초입인 덕양구 현천IC까지로 계획됐는데 이를 자유로까지 연장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그는 버스 노선 개편 및 마을버스 공영화를 추진해 주요 역까지 20분 안에 연결함으로써 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는 공약도 내걸었다.
신한은행이 인천대 및 인천대 학생들과 디지털 포용이라는 공통의 가치를 공유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8일 인천 금융소비자 교육센터에서 인천대 금융소비자보호 연구소와의 업무협약을 맺고 ‘신한 학이재 디지털 금융교육 어시스턴트’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현주 신한은행 소비자보호그룹장을 비롯해 조혜진 인천대 금융소비자보호연구소장, 이준한 인천대 글로벌정경대학장, 김종흠 인천대 금융소비자보호연구소 운영위원 등이 참석했다. 박 그룹장은 축사에서 “최근 수년간 금융의 디지털화 진전과 사회적 고령화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고령의 금융소비자가 보다 안정적인 삶을 유지하기 위해 디지털 금융교육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디지털 금융교육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디지털 금융교육 어시스턴트가 만들어가는 모든 활동과 건설적인 제언들이 디지털 사회의 금융환경이 포용사회를 향해 나아가는 데 방향키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신한 학이재는 디지털과 비대면 금융에 익숙하지 않은 시니어 등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디지털 금융 교육 및 기기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금융교육 센터다. 이곳에서는 실제 무인점포와 동일한 환경에서 별도 제작된 교보재를 활용한 디지털 금융 기기 체험과 음식점, 기차역 등 일상 곳곳에서 접할 수 있는 생활형 키오스크 체험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접할 수 있다. 이번 디지털 금융교육 어시스턴트에는 인천대 학생 15명이 선발·임명됐다. 이들은 신한 학이재 디지털 금융교육 전 과정에 참여해 세대통합(대학생+고령자)형 디지털 포용사회를 위한 문화를 선도하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디지털 금융교육 어시스턴트는 오는 6월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에 돌입한다. 그전까지는 팀을 꾸려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교안을 제작하게 되는데, 이때 만든 교안은 활동이 시작된 후 실제 금융교육 체험에 쓰이게 되며, 금융감독원 금융 공모전과 디지털배움터 콘텐츠 공모전 등 각종 공모전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디지털 금융교육 어시스턴트에 임명된 인천대 소비자학과 학생은 “전공을 배우며 소비자 입장을 살피다 보니 금융소비자들이 위험에 노출돼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특히 비대면 시대가 되면서 취약 계층들의 접근성이 더욱 떨어졌는데, 이 부분을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이번 활동에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어시스턴트 활동이 금융소비자를 이해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실제 현장에서 소비자들의 입장과 경험을 가까이에서 보고, 스스로 생각을 할 만한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프로축구 수원FC가 2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하며 산뜻한 시즌 출발을 보였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9일 오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 홈 개막전서 후반 이승우의 2경기 연속 득점에도 불구하고 수적 우위를 활용하지 못하고 티아고에게 동점골을 내줘 전북 현대와 1대1로 비겼다. 이로써 지난 1라운드서 이승우의 페널티킥 극장골로 인천 유나이티드에 1대0 승리를 거뒀던 수원FC는 1승1무, 승점 4로 비교적 무난하게 시즌 초반 행보를 보이고 있다. 황선홍 국가대표팀 임시 감독과 마이클 김 코치가 현장서 직관한 가운데 열린 이날 수원FC는 최전방에 몬레알, 좌우에 지동원과 안데르손을 세우고 강상윤·윤빛가람·정승원을 중원에 포백에는 박철우·권경원·김태한·이용, 골키퍼는 안준수가 선발로 나섰다. 수원FC는 이날 전북의 미드필더 보아텡이 전반 29분 발을 높게들어 레드 카드를 받으며 수적 우위를 안고 유리한 상황서 경기를 펼쳤다. 전반 내내 맹공을 퍼부었지만 골 결정력 부족이 문제였다. 수원FC는 전반 32분 몬레알이 골문 정면에서 골키퍼를 살짝 넘기는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를 살짝 비켜갔고, 43분에는 안데르손의 중거리 슛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겨 골문을 열지 못한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김은중 감독은 지동원 대신 이승우를 투입했고, 이승우는 바로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승우는 후반 1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재치있는 돌파로 수비 4명을 제친 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슛으로 반대편 골문을 갈랐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전북은 후반 8분 한교원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문전으로 패스를 연결한 것을 쇄도하던 티아고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동점 골을 터뜨렸다. 이후 수원FC는 이승우를 중심으로 공세를 이어가며 다시 리드 골을 노렸지만 좀처럼 전북 골문을 열지 못했고, 오히려 후반 38분 지난 시즌까지 수원FC에서 뛰었던 이영재에게 득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VAR 판정 결과 이영재의 득점 이전 전북 맹성웅의 파울이 선언돼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리고 일진일퇴의 양 팀 공방은 사이좋게 무승부로 마무리 됐다.
“오늘 개소식에 정말 많은 분들이 오셨어요. 열띤 성원에 보답하고자 제가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이뤄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9일 오후 3시께 인천 중구 중산동 영종하늘도시의 한 건물. 국민의힘 배준영 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지지자 등 500여명 이상이 몰리며 대성황을 이뤘다. 배 예비후보는 “우리 영종이 여러가지 변혁을 걷고 있다”며 “영종을 비롯한 중구 원도심, 강화, 옹진 등 모두 고른 발전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본 행사에 앞선 오후 2시께. 배 예비후보는 선거사무소 한켠에 마련한 포토존에서 연신 지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는다. 또 약 300명이 이르는 중구지역 선거특보 중 참석한 이들에게 임명장을 전달했다. 중구와 강화군, 옹진군 등 인천에서는 유일하게 3개 기초단체를 선거구로 두고 있는 여당 현역 국회의원 프리미엄을 살려 지지자들도 인산인해를 이뤘다. 배 예비후보는 이날 인사말에서 “오늘은 제가 새로운 항해를 떠나는 날”이라며 “지난 4년간의 항해도 어려움이 많았지만, 여기 계신 여러분들이 도와주셨기에 배를 만선을 채워 무사히 돌아올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4년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던 시간”이라며 “지난 총선에서 2.6% 차이로 승리했고, 인천지역 13개 지역구 중 저 혼자만 우리당 소속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밥도 따로 먹고 외로운 시간이었다”며 “그러나 제가 당 대변인과 인천시당위원장을 하고, 지방선거 승리를 여러분과 함께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배 예비후보는 “무엇보다 시당위원장을 하며 지난 대선에서 우리 중구, 강화군, 옹진군의 주요 공약을 대통령 공약에 다 넣을 수 있었다”며 “영종, 중구, 강화, 옹진의 눈부신 발전은 제가 여러분과 함께 4년동안 만들어낸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인천대교, 영종대교 통행료 인하를 할 수 있었던 것도 영종 주민들이 23년간 한목소리로 외쳤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당 전략기획부총장으로, 그리고 인천시당위원장으로 당의 승리를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무언가 관심을 쏟고 마음을 줄 만한 상대가 없을 때 인간은 공허함을 느낀다. 같은 사람이라고 다 말이 통하는 게 아니듯이 때로는 나를 졸졸 쫓아다니는 강아지나 그림처럼 가만히 있는 식물과 정서적으로 교감하고 위안을 얻는다. 어떤 식물이라도 유대감을 형성한다면 그게 바로 나만의 ‘반려식물’이 된다. 보통의 식물과 반려식물의 차이 식물에게 사랑을 쏟는 일은 중장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한 실내생활이 늘어나면서 집 안에서 자연을 느끼고 싶은 마음이 커지고 동물에 비해 손이 덜 가면서도 독특하고 예쁜 취미가 될 수 있는 식물 기르기가 젊은층의 공감을 얻었다. 그렇게 ‘반려식물’은 반려동물과 교감하는 것과 유사한 심리적 안정감과 마음의 위안이 되고 공기정화능력, 음이온 배출 등 신체적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취미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1월 농촌진흥청이 발표한 ‘반려식물에 대한 소비자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반려식물에 대해 매우 잘 알거나 조금 알고 있다’는 응답이 2021년 82.3%보다 5.6%포인트 증가한 87.9%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반려식물과 보통의 실내식물을 구분하는 주요 요소’를 묻는 질문에 ▲애착 형성 여부(43%) ▲사람과의 교감 여부(25%)가 높은 응답률을 보였는데, 이는 특정 종을 반려식물로 인식하기보다 어떤 식물이라도 기르면서 유대감을 형성하면 반려식물로 인식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반려식물을 기르는 목적으로는 ▲정서적 교감 및 안정(55%) ▲공기정화(27%) ▲실내장식 및 인테리어(14%) 순으로 나타났다. 식물 기르기의 정서적 효과에 대한 공감 정도는 ▲정서적 안정이 77%로 가장 높았고 ▲행복감 증가 73% ▲우울감 감소 68% 순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반려식물로 삼기 좋은 식물 특성으로는 ▲나의 관리에 따라 생육 반응을 보이는 식물(40%) ▲나만의 사연이나 의미가 있는 식물(30%) ▲나의 감각을 자극하는 요소를 가진 식물(24%) 등을 들었다. 이는 반려식물과 짝이 되고 교감하는 방법이 곧 ‘식물을 관리하는 행위’가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한편 생명체로서 식물 존중에 대한 공감도는 69%로 연령에 상관없이 높았으며 특히 1인 가구에서는 73%에 달했다. 식물 존중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공감하는 정도는 ▲식물은 생명체이며, 생명체는 존중돼야 마땅하다 88% ▲식물을 좋은 환경에서 기르는 것이 식물을 활용하는 인간에게 이롭다 83% 등으로 높았다. 생물 자체의 가치뿐 아니라 인간이 얻는 이익도 고려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는 소비자가 많았다. 경기도, 전국 최초 반려식물 관련 조례 발의 지난해 2월 경기도의회는 전국 최초로 반려식물에 대한 정의를 정립하고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해당 조례안은 반려식물 재배를 장려하고 산업 발전을 위한 기반을 조성해 도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조례를 통해 반려식물도 정의했는데 ‘가정과 회사 등 실내외에서 쉽게 기를 수 있고, 식용을 주목적으로 하지 않으며, 인간과 짝이 돼 교감을 통해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얻고자 기르는 식물’이다. 구체적인 지원사업도 명시했는데 반려식물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복지시설 등에 반려식물을 보급할 수 있도록 반려식물산업 사업자 컨설팅, 반려식물 판로개척·소비촉진, 반려식물 재배 관련 병해충 진단·관리를 위한 정보 제공, 반려식물 관련 교육·체험·홍보 등의 사업을 지원토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에 따르면 해당 조례를 바탕으로 2027년까지 5년간 152억여원의 예산이 경기도 반려식물 산업 활성화 등에 쓰일 것으로 추산했다. 한편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운영하는 사이버식물병원에 지난해 약 75만명이 방문했으며 507건의 온라인 상담과 149건의 오프라인 진단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버식물병원은 사이버식물병원 홈페이지에 접속해 피해 사진과 재배 정보를 올리면 전문가가 실시간으로 진단해주는 상담서비스다. 농업인뿐 아니라 도시민들의 반려식물에 대한 진단 의뢰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2009년 개설 이후 최근 5년간 연평균 500~600건의 온라인 진단과 150건의 오프라인 진단이 이뤄졌다. 사이버식물병원은 2009년 당시 전국 최초로 개설된 바 있다. 이 밖에도 서울시는 지난해 6월부터 사회와 단절된 외로움으로 힘들어하는 고립·은둔 청년 500명을 대상으로 ‘반려식물 전달사업’을 본격 시행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1인 가구의 비율은 2022년 전체 가구의 34.5%로 2020년 33.4%, 2021년 33.4% 대비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이와 관련해 정서적·물리적 고립 상태가 최소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고립’으로, 외출 없이 집에서만 생활하는 상태가 최소 6개월 이상 계속되는 경우를 ‘은둔’으로 정의하고 있다. 서울 고립·은둔 청년 반려식물 지원 대상자는 서울에 거주하는 만 19~39세 고립·은둔 청년이 참여 신청 후 선정 과정을 거쳐야 하며 선정된 청년에게는 반려식물을 1인당 3개씩 지원한다. 서울시는 반려식물 보급 사업을 2017년부터 진행해왔다.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홀몸어르신의 고독사, 우울증 등의 해결책으로 보급해 왔으며 반려식물을 전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정기적으로 원예치료사와 생활관리사가 동행 방문해 식물 관리 방법을 안내하고 유선으로 수시 관리하는 등 어르신들이 정서적으로 고립되지 않도록 지원했다. 초보자에게 추천하는 식물들 집에서 가꾸기 좋은 대표적인 식물로는 ‘산세베리아’가 꼽힌다. 산세베리아는 공기정화 능력이 탁월한 식물로 특히 밤에는 산소를 내뿜어 방이나 거실에서 키우기 좋다. 산세베리아는 병충해에 강하고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쉽게 죽지 않을 정도로 생명력이 강해 초보자들도 키우기 수월한 편. 그러나 추위에 약하기 때문에 햇볕에 직접 노출되지 않는 양지에서 키우는 것이 가장 좋다. ‘몬스테라’는 잎에 구멍이 뚫려 있는 모습이 독특하고 인테리어 효과가 높아 인기가 많은 식물이다. 공기정화 효과가 큰 몬스테라는 키울수록 잎이 자연스럽게 아래로 늘어지는데 취향에 따라 긴 줄기의 마디를 잘라 물꽂이를 할 수 있다. 이때 마디에 있는 기근을 살려 잘라야 물속에 뿌리를 잘 내리며, 어느 정도 뿌리를 내린 후엔 흙에 키우는 것이 가장 건강하게 키우는 방법이다. ‘금전수’는 ‘번영’이라는 꽃말을 갖고 있어서인지 집에서 키우면 금전운과 행운이 들어온다고 해 집들이 선물이나 개업식 선물로 인기가 많다. 이 식물 역시 공기 정화 능력과 겨울철 가습효과가 뛰어나다. 특히 금전수는 전자파를 흡수하고 음이온을 방출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TV 옆이나 컴퓨터 옆에 두면 좋다. 금전수는 추위와 과습에 약하기 때문에 추운 곳에서 잘 버티지 못한다. 따라서 물은 한 달에 한 번 정도 주고 통풍이 잘되는 18도 이상의 따뜻한 곳에서 관리하는 것이 적당하다. 집에서 키우는 화분은 무엇보다 흙 관리가 철저해야 한다. 간혹 겨울에 구입한 화분 흙에 벌레 알이 들어있는 경우가 있는데 봄이 되면 부화하는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 여러 개의 화분을 동시에 키우는 경우엔 화분 간의 간격을 유지해 통풍이 잘 되도록 신경쓰고 주기적으로 화분 위치를 바꿔 골고루 바람과 햇빛에 노출되도록 한다.
KT 위즈가 시범경기 개막전서 LG에 패했지만 강백호가 마수걸이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부활을 알렸다. 강백호는 시범경기임에도 불구하고 7천여 관중이 입장한 가운데 9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벌어진 첫 날 홈경기서 팀이 0대3으로 이끌리던 4회말 LG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 디트릭 엔스로부터 투런 홈런을 빼앗았으나 팀은 2대5로 패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은 두 팀의 시즌 첫 대결서 여전히 LG의 화력과 기동력이 돋보였다. LG는 이날 오스틴의 홈런 포함 9안타, 4도루로 KT 마운드를 괴롭혔다. KT 선발 조이현은 1회초 첫 타자 박해민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홍창기를 우익수 뜬공, 김현수를 삼진으로 잡아 깔끔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LG 선발 엔스도 배정대를 삼진, 김민혁을 투수 땅볼, 로하스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2회초 LG가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오스틴이 2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m짜리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어 오지환의 우전 안타와 도루, 문보경의 내야 땅볼로 만든 1사 3루 추가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조이현은 박동원을 삼진, 문성주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 불을 껐다. KT도 2회말 반격서 박병호가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지만 강백호의 투수 앞 병살타와 황재균의 삼진으로 기회를 날린 후 3회초 수비서 2점을 더 빼앗겼다. 조이현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전용주가 구본혁에게 3루 내야안타, 박해민에게 볼넷을 내준 뒤 홍창기를 투수 앞 땅볼로 잡아냈지만 폭투로 추가 점을 내줬다. 김현수를 2루 뜬공으로 잡아 한숨을 돌렸으나 오스틴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더 빼앗겼다. 4회초에도 KT는 바뀐 투수 주권이 2시 후 LG 구본혁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후속 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운 뒤 4회말 반격에 성공했다. 2사 1루서 강백호가 엔스의 4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125m 짜리 투런포를 작렬, 2대3으로 따라붙었다. KT는 5회부터 등판한 이상동이 2이닝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안정을 찾았으나 7회 초 LG 김현종의 내야안타에 이은 도루 등으로 만든 1사 3루서 박해민의 우전 적시타가 터져 1점을 보태며 4대2로 달아났다. LG는 9회 마지막 공격서도 선두 타자 최원영이 몸에 맞는 볼로 나간 뒤 도루로 만든 1사 2루서 구본혁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3점 차로 달아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KT는 9회말 마지막 공격서 문상철과 이호연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 기회를 살리지 못해 시범경기 첫 패전 멍에를 썼다. 이날 KT 불펜 투수 이상동은 2이닝을 던져 피안타 없이 삼진 2개를 빼앗으며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막아내 이번 시즌 활약을 기대케 했다. 한편,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원정 경기를 벌인 SSG 랜더스는 선발투수 오원석의 4⅔이닝 2피안타, 4탈삼진 호투에도 불구하고 3번째 투수 신헌민이 4실점하며 무너져 1대6으로 패했다.
수원 현대건설이 ‘도드람 2023-2024 V리그’에서 부진 탈출에 성공하며 불안하던 정규리그 우승 기대감을 높였다. 현대건설은 9일 수원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부 6라운드 4차전 홈 경기서 ‘카메룬 특급’ 모마(20점·후위공격 6개)와 양효진(15점·블로킹 3개·서브득점 2개)의 활약으로 화성 IBK기업은행을 3대0(25-19 25-22 25-20)으로 완파하고 2연패 부진에서 벗어났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25승9패, 승점 77이 돼 전날 광주 페퍼저축은행에 1대3으로 발목이 잡힌 2위 인천 흥국생명(73점)과의 격차를 4점으로 벌려 남은 두 경기서 승점 3점만 보태면 우승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섰다.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은 오는 12일 수원에서 시즌 6번째 맞대결을 벌이게 돼 이날 현대건설이 승리하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게 된다. 1세트 현대건설은 모마의 득점이 활발히 이어지며 초반 7-5로 리드했지만 IBK기업은행은 아베크롬비의 연속 후위 공격 성공과 황민경의 시간차 공격, 김하경의 서브에이스, 임혜림의 블로킹으로 전세를 10-7로 뒤집었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이다현, 양효진의 속공에 이은 상대 연속 범실과 모마, 양효진의 오픈 공격이 터져 15-12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16-15로 쫓긴 현대건설은 이다현이 공·수에서 활약하고 고민지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21-16으로 점수 차를 벌린 뒤 모마의 연속 퀵오픈 성공으로 세트를 먼저 가져왔다. 현대건설은 2세트서도 양효진이 오픈공격과 서브에이스에 이은 이다현의 블로킹, 정지윤의 오픈 공격으로 6-2로 초반 기선을 잡았다. 이후 2~3점차 리드를 지켜가던 현대건설은 육서영의 공격과 아베크롬비의 서브에이스 등 연속 4득점을 올린 IBK기업은행에 12-13으로 역전을 내줬다. 그러나 양효진의 속공과 이다현의 블로킹 성공으로 재역전에 성공한 뒤 시소게임을 이어가던 양 팀은 20-20서 현대건설이 상대 육서영의 공격 범실과 모마, 정지윤의 오픈 공격으로 23-20으로 앞서간 후 24-22서 모마의 퀵오픈 성공으로 세트를 추가했다. 완승을 기대한 현대건설은 3세트 초반 상대 주포 아베크롬비의 공격과 황민경의 연속 서브에이스에 2-5로 이끌렸다. 하지만 상대 범실과 이다현, 양효진 두 미들블로커가 활약하며 8-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모마의 오픈 공격을 앞세워 15-11로 달아났지만 IBK기업은행도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았다. 현대건설 역시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리드를 지켜가다가 23-20서 양효진의 오픈공격 성공과 이다현의 블로킹 성공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양효진은 이날 승리 뒤 “승점 한점 한점이 중요한 상황서 선수들과 함께 승리를 가져오게 돼 기쁘다. 김다인 세터가 상대 팀에 따라 다른 전략과 볼배급을 했는데 오늘 중앙 쪽이 잘 먹히면서 승리한 것 같다. 남은 경기서도 최선을 다해 1위를 차지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자신의 '2찍'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천 계양을에서 선거운동 중 '설마 2찍 아니겠지'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 "대단히 부적절했다.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상대당을 지지하는 국민도 민주당을 지지하는 국민도 모두 똑같은 주권자이고 이 나라의 주인"이라며 "국정운영의 무거운 책임을 맡고도 이 나라 주인의 의사를 무시하고 오만 속에 국정을 손놓고 있는 윤석열정권을 심판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더 낮은 자세로 더 국민과 가까이 국민의 뜻을 온전히 섬기는 정치 하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