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김보라 시장 새내기 초등생 고사리 손잡고 “언니들과 잘 지내요!”

“올해 몇 학년이에요? 저는 2학년 올라갔어요! 근데 아줌마는 누구세요? 저요? 안성시장인데요. 정말요?” 8일 오전 8시30분께 안성시 공도읍 공도초등학교 정문. 이곳에선 초등학교 새내기 어린이들이 아빠와 엄마 손을 놓지 않으려 보채는가 하면 울음을 터트리며 아쉬움을 뒤로 한 채 학교로 들어가고 있었다. 이런 가운데 김보라 안성시장은 “안녕”이라고 말하며 고사리 손을 잡아주자 어린이들은 놀란 듯 손을 내밀고 “누구세요?”라고 물으며 친근감을 보였다. 김 시장이 울음을 터트리며 교실 입실을 거부하던 새내기 초등학생에게 따뜻한 사랑으로 감싸주면서 어린이를 소개시켜주고 사이좋게 지내라고 말하자 입실을 거부하며 보채던 어린이는 언니 손을 잡고 교실로 들어갔다. 김 시장은 이후에도 “공부 열심히 하세요!”, “화이팅!” 등 따뜻하게 격려했고 학생들은 한·두명씩 김 시장 곁에 모이며 “야! 안성시장님 이래”라며 탄성을 내질렀다. “와! 시장님 저희랑 사진 찍어요! 그럴까? 시장님이랑 사진 찍으면 신문에 나오는데? 와! 우리 신문에 나온대 빨리 와서 사진찍자” 이 같은 행복한 소란을 지켜보던 학부모들이 폭소를 자아냈다. 김 시장은 이날 공도초등학교 입학생들을 환영하고 학교시설 개선사업 현장을 확인하면서 양경대 교장과 학교 관계자들의 고충을 듣고자 공도초등학교를 방문했다. 학교 측은 김 시장에게 운동장에 펜스가 없어 체육활동으로 인한 학교 외벽(유리) 파손 등의 우려로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며 대책을 건의했다. 또 학교 경계에 방음벽이 있지만 높이가 낮아 기능이 상실됐고 학생들의 체육활동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학교 내 환경개선사항 5을 건의했다. 이에 김 시장은 “학교 환경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기관과 협의하고 위험이 우려되는 시설들을 개선하는 등 미래 나라의 기둥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들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필요하면 행정타운과 지역사회 단체, 아파트 이·통장협의회, 부녀회 등과 협의해 학교 주변 도로 곳곳 횡단보도 등에서 안전 지킴이 활동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이재명 본진' 성남 찾은 한동훈 “대장동 비리 탓 시민 명예 훼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정치적 고향인 성남에서 대장동 비리 의혹 등을 언급하며 이 대표에 대한 공세로 표심 잡기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8일 자당 장영하 수정구 예비후보와 중앙시장사거리에서 시민들과 만나 “(성남은) 대한민국의 역동적 발전을 상징하는 곳”이라며 “그런데 그동안 이재명 대표의 대장동 비리, 백현동 비리 때문에 성남시민의 명예가 훼손됐다. 저희가 성남에서 반드시 여러분의 선택을 받아서 성남의 명예를 회복하고 다시 한번 역동적 발전의 중심에 놓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19대(총선) 이후에 이곳 성남 수정구에는 민주당에서만 계속 의원을 배출해 왔다. 그 결과가 좋았는가”라며 “그렇지 않다. 이곳 수정구에 대해서 ‘국민의힘이 열세 지역이다’, ‘어려운 지역이다’고 말을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렇지만 제가 성남에서 제일 먼저 이곳으로 왔다. 바꿀 수 있기 때문”이라며 “저는 오늘 지금 이 시간에 성남에서 우리가 가장 어렵다고들 하는 성남 수정구에 왔고 이재명 대표는 서초동의 법정에 있다. 성남시민의 명예를 회복하고 다시 한 번 역동적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민주 노종면 부평갑 예비후보 통합선대위 발족…홍미영·신은호 합류

더불어민주당 노종면 부평갑 예비후보 캠프에 홍미영 예비후보와 신은호 예비후보가 합류해 통합선대위를 구성했다. 8일 노 예비후보는 부평구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평 자부심 회복의 첫걸음이 민주당 용광로 원팀, 통합선대위 구성이라는 데 어떤 이견도 있을 수 없다”며 “3인은 오직 민주 진영의 승리, 부평 발전을 위해 민심만 바라보고 달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 예비후보는 총괄선대위원장을, 신 예비후보는 선대위원장을 맡는다. 이들은 부평갑 선거구에 출마했지만 민주당은 지난달 15일 전략공천 대상자로 노종면 예비후보를 발탁했다.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은 홍 예비후보는 “세상을 바꾸는 일, 민생을 위한 정치 개혁은 누군가 같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평의 정기를 받고 올곧게 살아온 노 후보가 총선에서 승리해 약자의 고단한 짐을 덜어주고 누구보다 진정성 있게 활동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노 예비후보는 “홍미영, 신은호 예비후보는 부평·인천에서 오랫동안 뿌리내리며 그 누구보다 부평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주민들을 위해 큰 역할을 했다”고 했다. 이어 “하나로 뭉친 민주당은 준엄한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덧붙였다.

與 박성중 “서초을 컷오프 아닌 당 험지 요청에 부천을 전략공천된 것”

국민의힘 박성중 국회의원(재선, 서울 서초을)은 8일 4·10 총선에서 서초을을 떠나 부천을에 출마하는 것과 관련, “공천관리위원회의 험지 출마 요청에 따라 ‘전략공천’된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공관위는 3월5일 오전 서초을 공천 현황을 먼저 발표했고, 박 의원의 거취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공관위에서 박 의원에게 아직도 당이 어려운 지역이 남아있다. 어려운 지역에 출마해달라고 부탁하고 있다’고 분명히 밝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한 “실제 그동안 3차례 이상의 공관위의 요청에 따라 험지 출마를 준비했고, 3월5일 오전까지 막바지로 조율 중인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문제의 시작은 당일 오전 10시경 공관위가 서초을 공천 현황을 먼저 공지하고, 오후에는 전략지 공천을 발표했는데, 이를 일부 언론에서 마치 컷오프 된 것처럼 오인한 기사를 쓰면서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특히 “민주당 예비후보와 견제세력들이 부천 주민들에게 ‘컷오프 된 사람이 어부지리 노리고 부천에 왔다’며 주민들을 기만하면서 상황이 걷잡을 수 없게 됐다”며 “이들은 기본적인 사실 확인조차 하지 않고 허위 비방을 서슴지 않고 하고 있다. 이는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점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당 공관위원인 장동혁 사무총장도 이날 KBS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에 출연, “바로 잡을 것이 박성중 의원 같은 경우는 컷오프 된 것이 아니고 다른 박진 전 장관(서울 서대문을 출마)도 마찬가지고 그분들이 당을 위해서 정말 헌신했고 의정활동도 정말 잘해왔다”고 말했다. 장 사무총장은 이어 “그러나 우리 당이 어려운 지역에 가서 1석을 가져오고 그래서 그것이 전체 우리 당의 총선 승리로 이어질 수 있도록 희생해달라고 부탁을 드리고 그것을 수용해서 희생을 선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 39%…2주째 동률 [갤럽]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주 연속 39%를 유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5~7일 전국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9%로 직전 조사인 2월 5주차(2월 27일~2월 29일)와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평가는 2월 1주차 29%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3주 연속 상승세였지만 40%를 넘기지 못하고 잠시 주춤한 모양새다. 긍정 평가 이유는 '의대 정원 확대'(28%) '결단력·추진력·뚝심', '외교'(이상 9%), '경제·민생'(5%), '전반적으로 잘한다', '공정·정의·원칙'(이상 4%)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3%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2월 5주차 53%까지 떨어졌다가 1주만에 오름세로 전환됐다. 부정 평가자들은 '경제·민생·물가'(16%), '소통 미흡', '독단적·일방적'(이상 10%), '전반적으로 잘못한다'(7%), '의대 정원 확대', '외교'(이상 5%),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통합·협치 부족', '공정하지 않음'(이상 3%) 등을 이유로 들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인천에서는 긍정 평가가 31%로, 직전 조사와 동일했다. 부정 평가 역시 62%로 직전 조사와 비교해 변화 없었다. 이 밖에 서울, 대전·세종·충청, 광주·전라에서는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었고,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긍정 평가가 우세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7%, 더불어민주당 31%로 조사됐다. 국민의힘은 3%포인트(p) 떨어졌고, 더불어민주당은 2%p 하락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19%로 직전 조사와 같았다. 이 밖에 조국 신당 6%, 개혁신당 3%,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진보당 각각 1%, 그 외 정당 1%였다. 한편 이번 총선에서 어느 정당 후보가 많이 당선되길 원하는지 묻자 '여당인 국민의힘 후보가 많이 당선되어야 한다'와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많이 당선되어야 한다'가 각각 39%, 35%였다. '양대 정당이 아닌 제3지대 후보가 많이 당선되어야 한다'는 16%로 나타났다.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투표 의향이 있다는 비례정당으로는 국민의힘 비례정당 37%, 더불어민주당 중심 비례연합정당 25%, 조국 신당 15%, 개혁신당 5%,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 각각 2%, 그 외 정당 1%으로 집계됐고, 투표 의향 정당을 밝히지 않은 부동(浮動)층이 13%로 나타났다.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2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23%,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3%, 홍준표 대구시장,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각각 2%,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동연 경기도지사,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 각각 1% 순으로 나타났다. 4%는 그 외 인물(1.0% 미만 약 20명 포함), 35%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다.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4.4%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