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만평] 아쉬울 것 없다...?!

[사설] 안민석•곽상욱 이전투구, 오산시민 부끄럽다

탈락한 이신남 예비후보가 이렇게 밝혔다. “전략공천을 막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힘이 미치지 못했다…당의 결정을 받아들이겠다.” 경쟁했던 후보에 대한 평가도 훈훈했다. “20년 국회의원, 12년 시장을 지낸 분들과 견줘 분에 넘치는 사랑과 관심을 받았다.” SNS에 밝힌 경선 탈락 수용 발언이다. 딱히 특별할 것 없는 패배 인정의 글이다. 그럼에도 오산지역에서는 아주 신선한 선언으로 다가온다. 다른 두 명의 예비 후보와 비교돼서다. 오산시 민주당은 지금 내전(內戰) 중이다. 일찍이 본 적 없는 막장 비방전이다. 그 중심에 ‘20년 국회의원’과 ‘12년 시장’이 있다. 지난달 28일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오산을 전략지역으로 의결했다. 5선의 안민석 의원이 컷 오프됐다. 나머지 후보군 간의 경선 기대가 있었다. 곽상욱 전 오산시장, 이신남 전 청와대 비서관, 조재훈 전 경기도의원 등이다. 하지만 공심위는 차지호 카이스트 대학원 교수를 공천했다. 낙천자들의 난타전이 시작됐다. 선공은 안 의원이었다. 특정인의 도덕성 문제 때문에 경선 자체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당 공관위 결정을 전하면서 “‘곽상욱 후보가 도덕성 문제가 있다(공관위 박병영 대변인 브리핑 2.28)’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곽상욱의 도덕성 문제로 오산시를 전략선거구로 지정한 결과는 재고돼야 마땅하다’고도 했다. 그동안 안 의원 주장에도 ‘도덕성 문제 있는 인사’가 자주 등장했다. 하지만 이번처럼 당사자를 곽 전 시장으로 특정한 건 이례적이다. 곽 전 시장의 반박도 거칠게 나오고 있다. 지난 1일 SNS를 통해 안 의원을 정면 비판했다. “지역의 5선 정치인의 막말, 과오 등 그동안 자행한 비열한 공작정치가 당초 경선 결정에서 전략공천지역으로 바뀌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또 “투서와 가짜뉴스 유포 등 온갖 저열한 방법과 허위사실로 저를 음해해 온 안 의원 측의 추악한 권모술수가 초래한 최악의 자승자박”이라며 맹비난했다. ‘막말’ ‘과오’, ‘비열’ ‘공작’ 등 사실상 욕설 직전의 표현이다. 공천 탈락과 비판은 곳곳에 즐비하다. ‘사당화(化)’, ‘연산군’ 등 표현의 강도도 높다. 하지만 작금의 오산 상황과는 정도에서 차원이 다르다. 듣기 민망한 ‘도덕성’이 막 거론된다. 독재 시대 언어인 ‘공작 정치’가 막 튀어나온다. 적과의 본선도 아닌 아군 간 예선이다. 관록의 정치 5선과 행정 3선으로 함께했던 동지였다. 12년의 긴 시간을 지역에서 함께했던 지도층이었다. 민주당에서 한솥밥을 먹던 사이였다. 그런 둘이 벌이는 초유의 악다구니다. 싸움 자체가 ‘부도덕’이고, 언쟁 자체가 ‘막말’이고, 비방 자체가 ‘공작’이다. 혹시 이러고도 미래 정치를 꿈꿀 수 있다고 보나. 이러고도 오산 정치에서 맡을 역할이 남았다고 보나. 많은 시민들이 이 싸움을 차곡차곡 채증(採證)하고 있다.

[사설] 시민과 함께하는 외국 소각장… 인천도 못해낼 이유 없다

다시 인천 광역소각장 짓는 얘기다. 알다시피 3년이 지나도록 첫발도 못 떼고 있다. 인천시가 국내외 벤치마킹에 나섰다. 사람 사는 곳 어디서나 있어야 할 시설이다. 그들은 이 숙제를 어떻게 풀어나갔을까 궁금했을 것이다. 지난 달 초 시민들과 함께 경기 하남시의 유니온파크를 다녀왔다. 지난주엔 덴마크와 프랑스 소각장을 둘러봤다. 유정복 인천시장의 유럽 출장길에 보탠 선진 소각장 견학이었다. 같이 다녀온 기자들이 생생하게 전해왔다. ‘혐오시설 아닌 관광명소’, ‘시민 모두의 힐링공간’, ‘기피시설 생각은 편견’ 등등. 먼저 덴마크 코펜하겐의 아마게르 바케 소각장을 보자. 평야에 언덕처럼 솟아 있어 ‘코펜힐’로도 불린다. 소각시설 지붕에는 넓은 잔디 스키 슬로프가 펼쳐져 있다. 시민들이 스키를 즐기는 명소다. 슬로프 옆의 리프트와 산책로, 카페 등에는 나들이 나온 시민들로 붐빈다. 소각장 구조물 정상에 서면 해상풍력단지 등을 조망할 수 있다. 소각장 구조물 외벽도 높이 85m의 암벽 등반장이다. 지역주민들의 휴식공간이자 자랑거리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들르는 랜드마크 관광명소다. 옥상에 설치된 굴뚝에서는 하얀색 연기가 뿜어져 나온다. 그러나 이는 사실 수증기다. 폐기물을 태울 때 발생하는 오염물질은 정화시스템을 통과시켜 모두 제거한다. 염화수소나 이산화황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유럽연합(EU) 기준치보다 낮다. 냄새나 매연에 따른 주민 민원도 없다고 한다. 아마르 바케에서 2㎞ 떨어진 곳에 덴마크 왕실의 아말리 엔보르 궁전이 있다. 200m 거리엔 아파트단지도 있다. 프랑스 파리 근교 이시레물리노의 이세안 소각장. 굴뚝이 건물 옥상에 작게 나와 있어 소각장인 줄 잘 모른다. 건식설계의 지하 소각장이라 굴뚝에서 연기도 거의 나오지 않는다. 지상 공간은 공유 오피스로 쓰인다. 조금씩 나오는 연기지만 30분 단위로 성분을 측정한다. 바로 시민들에게 공개한다. 이들 소각장도 처음엔 주민 반대가 없지 않았다고 한다. 이세안 소각장은 2년여간 수십 번의 주민 간담회를 했다. 그 결과 지금의 ‘굴뚝 없는 소각장’ 모델을 이끌어냈다. 주민 의견을 반영한 설계와 운영이다. 소각장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극복한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아마게르 바케도 마찬가지다. 스키나 클라이밍 등의 시민 스포츠를 접목,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냈다. 인천도 못해낼 이유가 없다. 담수화 플랜트처럼 한국의 환경 기술은 글로벌 수준이다. 과거 다이옥신을 걱정하던 수준의 소각장 기술이 아니다. 소각장에 대한 뿌리 깊은 부정적 인식을 걷어내야 한다. 이런 견학이 필요하다면 백번 천번이라도 할 만한 가치가 있다.

[김윤신 칼럼] “안정된 봄을 기다리며”

작년에 지구촌 곳곳은 전례 없는 폭염과 한파, 가뭄과 홍수, 산불, 지진 등이 발생했다. 그 원인은 기후변화의 영향이라고 한다. 국내에서도 올겨울에 이상고온을 겪다가 서울에서 최저기온이 영하 10도를 밑도는 한파가 찾아오는 극단적 날씨 변화가 있었다. 기후변화로 인한 기후위기는 우리의 정치, 사회, 경제, 산업 등 생활 전반에 큰 영향을 끼쳤다. 불안정한 기상현상 탓인지 겨울 동안 움츠렸던 어깨를 활짝 펴고 도약해보고 싶은 새 기운을 느끼고자 따스한 봄을 기다리는 것은 당연한지도 모른다. 봄에 들어서는 3월에는 105년 전 일제에 항거하는 3·1운동이 일어났고 4월에는 64년 전 4·19혁명, 5월에는 65년 전 5·16군사정변이 있어 과거의 역사와 봄철의 관계를 새삼 생각하게 된다. 최근 두 편의 영화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화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12일 정치군인들이 일으킨 쿠데타를 소재로 삼았고 ‘건국전쟁’은 한국의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을 재평가하는 다큐멘터리 영화다. 공교롭게도 두 영화 모두 진보·보수 진영의 시각을 담은 다큐로 현재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향하는 대한민국의 역사적 배경을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러나 영화라는 문화마저 정치적 진영으로 편이 갈라진다면 우리는 어디서 상생의 길을 찾을 수 있겠는가. 너무나 어이없을 정도로 변질된 역사적 사실을 미래 세대들에게 올바르게 교육시켜 선진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인재로 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람쥐 쳇바퀴 돌아가는 일상을 살아가고 있음에도 주변의 상황이 울적하게 만드는 요즘이다. 최근 의대 증원 문제로 인한 의료대란, 중대재해처벌법 등으로 정치는 양극단으로 치닫는 형상이다. 모든 것이 정치적 소통의 부재로 결국엔 정치 리더십과 경제성장의 결과로 연결된다. 대한민국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2019년 초에 확정했지만 지방정부와 환경단체 등의 제동으로 착공이 3년 지연돼 아직도 기초공사 중인 데 반해 일본 구마모토에 건설하기로 한 대만의 TSMC 공장은 계획 발표 6개월 만에 착공해 최근 준공까지 22개월이 걸려 그동안 우려한 일본과는 전혀 다른 놀라움을 보여줬다. 결과적으로 일본의 주가는 34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내는 반면에 대한민국은 막장 정치로 코리아 디스카운트로 나타나고 있다. 여러 가지 상황에서 대한민국은 선진국형의 자유민주주의가 확립됐다고 하기에는 미흡한 점이 많다. 아직도 주위 곳곳에 전세사기가 판을 치고 보이스피싱이 난무한 세상, 돈을 떼먹은 사람이 유유히 활개 치는 세상, 여전한 음주운전, 오히려 증가하는 산업재해 등은 선진국으로 가는 길을 막고 있다. 4월10일에는 22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선거가 예정돼 있다. 정치에 무관심하면 할수록 고통 받는 건 결국 우리 자신이다. 우리는 누가 정직하게 국가를 위해 봉사하고, 민생 경제를 살리고, 환경, 안전, 건강 문제, 최근 이슈인 인공지능(AI), 선진 자유민주주의를 제대로 이해하고 미래의 대한민국 발전을 볼 줄 아는 사람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다가오는 봄철에는 우리를 힘들게 하는 미세먼지와 불청객인 황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부디 정치적으로 안정된 맑은 공기로 숨 쉴 수 있기를 기대한다. 지구상의 맑은 물, 청정한 공기, 비옥한 토양은 모든 생물의 터전이다. 인간의 정신세계를 살찌게 하는 영양분이 쾌적한 자연환경이다. 우리는 지구생태계 속에서 자연환경과 더불어 사는 하나의 생물종임을 깨닫고 지속가능한 안정을 추구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문화예술인은 문화예술을 통해 보다 쾌적하고 아름다운 환경을 사랑하고 표현하므로 자연환경보전 캠페인에 동행하면 훨씬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필자는 봄부터 ‘환경문화예술포럼’을 통해 자연환경과 환경오염의 중요성을 문화예술로 표현해 일반 사람들이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환경보전을 위한 노력에 일익을 담당하고자 한다. 문화예술인들이 시, 수필, 소설, 그림, 음악, 무용, 연극, 영화 등의 다양한 문화예술로 나타냈을 때 환경의 중요성과 생명의 고귀함을 장기간 표현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추위를 이기고 겨울에 꽃을 피워 봄을 제일 먼저 알려주는 꽃인 매화는 꽃말이 ‘기품’, ‘품격’이다. 특히 맑고 깊은 향기 때문에 선비의 품격을 나타내는 꽃으로 많이 표현돼 왔다. 여러 가지로 불안정한 기후변화와 정치 상황 속에서 바라는 것은 매화와 같은 품격을 갖춘 국회의원들이 선출돼 따스하고 안정된 봄날을 가져온다면 얼마나 좋을까.

[경기시론] 무전공 선발에 대한 생각

교육부 장관은 지난해 10월 기자간담회에서 “교육개혁에 속도를 내기 위해 전공을 정하지 않은 채 입학한 뒤 자신의 적성을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전공의 기초 과목을 수강한 후 원하는 전공을 선택하는 무전공 선발을 도입 및 확대하려 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무전공 선발에 대한 대학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무전공 선발과 대학혁신지원사업비를 연계했다. 즉, 대학들이 대학혁신지원사업에서 인센티브를 받기 위해서는 교육부에서 제시한 무전공 선발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교육부에서는 무전공 선발과 관련해 2개의 유형을 제시하고 있는데 1유형은 전공을 정하지 않고 모집 후 대학 내 모든 전공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입학 정원의 10%를 무전공으로 선발하는 것이고, 2유형은 계열 또는 단과대 단위 모집 후 계열 또는 단과대 내 모든 전공을 자율선택 또는 학과별 정원의 150% 이상 범위 내 전공 선택할 수 있도록 입학 정원의 15%를 무전공으로 선발하는 것이다. 대학들이 2025년부터 교육부에서 제시한 무전공 선발을 하려면 계획을 수립해 오는 4월까지 제출해야 한다. 무전공 선발과 관련해 남아 있는 시간은 많지 않은데 대학들이 준비해야 하는 일은 너무 많다. 먼저 무전공 선발을 위해서는 기존 학과나 전공에서 학생 수를 감축해야 한다. 학생 수가 많이 감축된 학과나 전공은 다른 학과 및 전공과의 경쟁에서 이기지 못하면 폐지될 수도 있어 어려운 숙제다. 다음으로는 무전공으로 선발한 학생들에 대한 지원시스템을 고민해야 한다. 첫째, 무전공으로 선발된 학생들을 누가, 어떻게 지원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 지원기구의 설치, 지원을 위한 교수와 직원의 충원 및 배치, 각종 지원프로그램 등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 한다. 둘째, 인기 학과로의 쏠림현상과 학생들의 이탈현상에 대한 해소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각종 기초학문을 학습한 후 전공을 선택할 때 인기 학과나 전공으로 쏠림현상이 발생할 것이고 인기 학과나 전공을 선택하지 못한 학생들은 다른 학교로의 이탈을 시도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쏠림현상이 발생하면 교수의 충원 문제 등 새로운 문제가 대두될 수 있다. 셋째, 학생들의 학습권 훼손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 한다. 예를 들면 충분한 수준의 강의 공간이 확보돼 있지 않았을 때 인기 학과나 전공의 경우 다수의 학생이 한 강의실에서 학습해야 하고 때로는 온라인 강의를 원하지 않더라도 온라인 강의를 들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반면 비인기 학과나 전공의 경우 수강생 부족으로 인해 다수의 폐강 과목이 발생할 수 있다. 이외에도 해결해야 할 학생들의 학습권 훼손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다. 대학의 입장에서 무전공 선발은 난제다. 무전공 선발 계획의 수립 및 실천 과정에서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구성원과 충분히 소통해야 한다. 무전공 선발은 걸어본 적이 없는 새로운 길을 가는 것이기에 어려운 여정이 될 것이다. 그럼에도 가야 하는 길이라면 아주 작은 비율부터 시작해 문제가 발생할 경우 하나씩 해소하면서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방향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지지대] 가짜뉴스로 돈벌기

가짜뉴스가 판을 치는 세상이다. 가짜뉴스와 진짜뉴스가 뒤섞이고 거짓이 진실을 가려 진짜와 가짜를 가려내기 힘들 정도다. 인공지능(AI)으로 만든 가짜 정보는 활자를 넘어 영상 이미지로 세상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 요즘 유튜브는 그야말로 전쟁터다. 너도나도 유튜브 채널을 만들고, 한 명이라도 더 구독자를 늘리기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구독자 수는 곧 돈이 되기 때문에 자극적인 가짜뉴스를 만들어 유포시키는 데 혈안이 돼 있다. 얼마 전 카타르 아시안컵 기간 한국축구 대표팀 내부 불화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이강인 선수에 대한 가짜뉴스 영상이 유튜브에 범람했다. 가짜뉴스를 만들어 유포한 제작자들이 2주 만에 유튜브 광고 수익으로 7억원을 벌어들였다는 분석까지 나왔다. 유해 영상 콘텐츠를 식별·분석하는 스타트업 파일러는 3일 “축구 국가대표팀 내 충돌이 처음 보도된 지난달 14일 이후 약 2주간 195개 유튜브 채널에서 이강인을 주제로 한 가짜뉴스 콘텐츠가 361개 게재됐다”며 “해당 영상의 총 조회 수는 6천940만회로, 7억원 정도 수익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가짜뉴스 영상들은 자극적인 제목과 미리보기 이미지(섬네일)로 조회수를 끌어올렸다. 구독자 6만명을 보유한 ‘오늘 이슈’ 유튜브 채널은 지난 19일 ‘(속보) 이강인 280억 계약 해지, PSG 서울스토어 전면중지 확정! 열받은 구단주 이강인 2군행 발칵!’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조회 수가 50만을 넘었다. 이 채널은 2주간 해외축구 가짜뉴스 관련 영상 26개를 게재하며 330만회 넘는 조회 수를 얻었다. 수익이 수천만원으로 추정된다. 유튜브 측은 가짜뉴스를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 가짜뉴스로 구독자와 조회 수를 높이고 광고 수익을 올리는 채널이 계속 느는데, 유튜브는 적발된 경우에 한해 광고를 붙이지 않는 정도의 조치만 하고 있다. 영상을 내리거나 비공개 처리에 소극적이다. 유튜브 영향력이 커지면서 가짜뉴스는 더 기승을 부릴 것이다. 가짜가 돈이 되는 세상, 이를 그냥 두고만 볼 것인가.

[천자춘추] 존엄한 죽음을 위하여

지난달 말 백수(白壽)를 일기로 할머니께서 소천하셨다. 고관절 골절로 걸으실 수 없게 된 이후 평소 가시고자 하던 요양원에서 1년 남짓 지내시다가 올 초 췌장암 말기 진단을 받으셨다. 급격한 황달과 염증을 치료하고 다시 요양원으로 가셨지만 몇 주 지나지 않아 말기케어가 필요한 상태가 되고 말았다. 불필요한 의료적 개입을 피하고 평화롭기를 바라던 할머니의 마지막 몇 주간을 확보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할머니께서 집처럼 여기시던 요양원에서는 통증 완화와 같은 의료 처치가 불가능했다. 여러 호스피스에 입원을 문의했지만 대기자가 너무 많았다. 급히 찾아 옮긴 요양병원은 돈이 되지 않는 환자인 할머니를 달갑게 여기지 않았다. 어수선한 입원실 한 구석에 누워 계시는 할머니를 잠깐씩 뵙고 오는 것은 죄스럽고 속이 아리기만 한 일이었다. 그나마 통증이 없고 정신이 명료하셔서 증손주들까지 알아보시는 것을 위안으로 여길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할머니께서 갑자기 극심한 복통을 호소하셨다. 몇 시간에 한 번씩 진통주사를 놓아 주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던 요양병원은 기다렸다는 듯이 할머니를 상급의료기관 응급실로 이송했다. 먼저 통증을 가라앉히고 의사는 호스피병동 입원을 ‘허락’했다. 나흘을 일반 입원실에 계시고 나서야 할머니는 호스피스병동으로 옮겨 가셨다. 마침내 존엄한 죽음과 헤어짐을 준비할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할머니는 원하시던 바에 따라 모든 종교적 의례를 드리실 수 있었고 조용하고 평화로운 1인실에서 자식들의 손을 잡고 이 세상 소풍을 마치셨다. 사람은 태어나는 순간 죽음을 향해 걸어간다. 예상치 못한 죽음을 피할 수 있기를 바라고 가족과 함께 평온하게 마지막 시간을 보내길 원한다. 하지만 존엄한 죽음을 맞을 수 있도록 돕는 시설은 턱없이 부족하다. 말기암 환자가 아니고는 호스피스케어의 문을 두드리기도 어렵다. 호스피스 입원 ‘자격’이 주어진다 하더라도 순서를 기다리다가 죽음에 이르기는 경우가 많다.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말이 무색하다. 죽음은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삶의 단계이며 지원과 돌봄이 가장 절실한 때다. 살던 집에서 죽음을 맞이하기 어려운 세상에서 말기케어는 존엄하게 죽을 권리를 지켜주는 마지막 보루인 동시에 남겨질 가족에 대한 든든한 지원이 된다. 우리 사회의 말기케어가 어느 수준에 있는지를 길게 논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누구나 존엄한 죽음을 맞을 수 있도록 제도가 개선되고 지원과 시설이 확충되기만을 바라고 또 바라본다.

[오늘의 운세] 3월 5일 화요일 (음력 1월 25일 /戊辰) 띠별 / 생년월일 운세

쥐띠 丙子 36년생 자손화합 음식대점 구직해결 무난한 하루 戊子 48년생 친구 형제의 도움 모임성공 중심인물 될 수 庚子 60년생 문서이득 시험합격 귀인도움 소원성취 길(吉) 壬子 72년생 오전은 컨디션 불안 오후는 고민거리 해결 甲子 84년생 재수왕성 지출도 많고 연인만나 즐거운 날 丙子 96년생 직업상담 음식 생기고 고민해결 질병해결 소띠 丁丑 37년생 자손근심 직업고민 명예손상 음주실수 운 己丑 49년생 재물손실 가정불화 금전복잡 투자변동 흉(凶) 辛丑 61년생 뜻하는 일 성사 시험원만 승진가능 만사 길(吉) 癸丑 73년생 연인 생기고 데이트 인기많고 구직성사 길(吉) 乙丑 85년생 연인 데이트 돈 과다지출 물건분실 조심해야 丁丑 97년생 연인불화 명예실추 마음답답 직업으로 고민 호랑이띠 戊寅 38년생 먼저 베풀면 보답이 오고 만사가 편안하고 庚寅 50년생 문서변동 재물이득 소원성취 시험합격 길(吉) 壬寅 62년생 일진불리 운전조심 일찍 귀가 하는게 상책 甲寅 74년생 재물 이득도 있고 지출도 많고 데이트 운 丙寅 86년생 행운오고 부모도움 선물 생기고 직업안정 戊寅 98년생 친구만남 모임성사 경쟁해결 재물로 봉사해 토끼띠 己卯 39년생 돈거래 불리 금전문제 사기조심 투자불길 辛卯 51년생 가택상가 서류문제 원만 귀인도움 만사 길(吉) 癸卯 63년생 명예상승 대우받고 길(吉)하나 건강 및 술조심 乙卯 75년생 재수있고 연인 생기고 능력발휘 만사해결 丁卯 87년생 상사의 눈치 부모걱정 음식대접 가족모임 己卯 99년생 투자재물 손해 대인관계 불리 컨디션 조절해 용띠 庚辰 40년생 문서상가 변동시기 계약가능 상사의 후원 壬辰 52년생 질병조심 운전 및 시비사고 예상 부부갈등 甲辰 64년생 재물 지출하나 사업왕성 술 인연 생기고 길(吉) 丙辰 76년생 주점출입 이성불화 탈선주의 직장고민 戊辰 88년생 인정받고 능력발휘 연인화합 음식 생기고 庚辰 00년생 문서변화 시험변화 부모걱정 여행출행 조심 뱀띠 辛巳 41년생 문서해결 집안화평 투자이득 승진가능 길(吉) 癸巳 53년생 인기상승 부부화목 길(吉) 데이트 하고 싶을 때 乙巳 65년생 가족화목 데이트 성사 직업안정 건강은 주의 丁巳 77년생 학업 및 직장문제 고민 기분손상 방황탈선 己巳 89년생 컨디션 하락 친구동료 도움 모임갖고 돈지출 辛巳 01년생 문서해결 시험합격 귀인조력 선물 생기고 길(吉) 말띠 壬午 42년생 만사 무난하나 건강 체크해야 금전문제 주의 甲午 54년생 재물 이득도 있고 지출도 많고 술 운전조심 丙午 66년생 직장해결 음식대접 자손경사 편안한 날 길(吉) 戊午 78년생 친구와 대화하고 경쟁승리 마음을 열어야 庚午 90년생 일진원만 재수왕성 지장운 좋고 시험도 원만 壬午 02년생 마음우울 컨디션 불리 시비쟁투 술도 조심해야 양띠 癸未 43년생 명예는 생기나 실속없고 자손 문제로 지출 乙未 55년생 직업 해결되나 과욕은 금물 연인만나 데이트 丁未 67년생 직업고민 기분손상 질병으로 병원출입 말조심 己未 79년생 친구와 언쟁 소외감 느끼고 재수 불리하고 辛未 91년생 부모도움 학업시험 원만 여행 출행도 원만 원숭이띠 甲申 44년생 사업완성 투자이득 인간화합 사회활동 길(吉) 丙申 56년생 사업계획 음식대접 직장변화 자손과 외식 戊申 68년생 친구 형제의 도움 전문가와 상담 만사해결 庚申 80년생 여행하고 시험원만 윗사람 도움 좋은소식 壬申 92년생 컨디션 불리 두통주의 분주다사 데이트 길(吉) 닭띠 乙酉 45년생 사업완성 재물성사 부부고민 해결 만사 길(吉) 丁酉 57년생 직장변동 불길 자손질병 가족과 갈등조심 己酉 69년생 재물지출 공을 들여야 일이 성사되고 상담해야 辛酉 81년생 시험원만 부모님 도움 선물받고 고민해결 癸酉 93년생 일진대길 능력발휘 만사대길 승승장구 할 때 개띠 丙戌 46년생 자손걱정 음주운전 조심 직업변화 고민 흉(凶) 戊戌 58년생 재물지출 많고 때를 기다리는 게 좋을 것 庚戌 70년생 문서변동 이사 및 출행 차량문제 점검해야 壬戌 82년생 일진불리 폭력 언쟁조심 연인불화 근신 길(吉) 甲戌 94년생 분주다사 재물지출 여행출행 주점출입 돼지띠 丁亥 47년생 직장고민 기분손상 말을 조심 자손불화 己亥 59년생 투자증권 손해 가정불화 일찍 귀가해야 함 辛亥 71년생 좋은소식 오고 고민해결 문서 직장시험 길(吉) 癸亥 83년생 친구소식 데이트 성공 인기상승 능력발휘 乙亥 95년생 인간화합 데이트운 고민해결 재물은 지출 청년철학관 작명연구소 서일관 원장

[총선 나도 뛴다] 3월 4일 경기도 현장은 지금④

■ 민주당 박광온 의원 “내 집 앞 10분 역세권 시대” 공약 제시 수원정 지역구 4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국회의원이 지하철 3호선 및 신분당선 연장 추진, 인덕원~동탄선 조기 착공 등 ‘내 집 앞 10분 역세권 시대’ 공약을 발표했다. 박 의원은 3호선 연장을 위해 서울시, 국토교통부 등과 수서 차량기지 이전 협의를 지속해 왔으며 수원·용인·화성·성남 등 4개 지자체장과의 비공개 논의 끝에 이전 부지에 대한 복안을 마련했다. 그는 “4개 지자체가 공동 진행 중인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2025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 국가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의원은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착공 예정인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구간 연장과 인동선 아주대입구역·원천역·영통역 신설 사업의 조기 착공·완공에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신분당선은 기존 연장 구간에 더해 ‘광교~군포·안산·의왕 신도시 연장 구간’ 사업도 병행, 경기 서남부 동서 연결 철도 축을 완성한다는 구상도 밝혔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현재 서울 우이신설선과 경기도 광역버스에만 도입된 ‘태그리스(Tagless) 시스템’(교통카드를 찍지 않아도 자동으로 요금이 결제되는 시스템)을 대폭 확대해 대중교통 탑승 시간 단축, 휠체어 이용자 편의를 제고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외에도 박 의원은 ▲지하철역 연계 시내·마을버스 노선 조정 및 확충 ▲‘수요응답형’ 똑버스 확대 도입 ▲동수원IC 주변 교통혼잡 개선을 위한 AI시스템 기반의 스마트 대체 교차로 도입 ▲영통입구 사거리 지하차도·횡단 지하보도 신설 ▲경기대 후문 사거리 교통환경 개선 ▲주차난 해소를 위한 공영주차장 증축·지하화 및 공유 주차제도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영통구가 더 큰 성장을 이루고 도시 브랜드를 높이기 위해서는 교통 인프라 개선이 필수”라며 “길어진 출퇴근 시간을 감소시켜 주민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 국힘 방문규 수원병 예비후보, 노인 복지 강화 정책 발표 국민의힘 방문규 수원병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노인 맞춤형 원스탑 의료·돌봄 체계 구축 등을 골자로 하는 어르신 복지 강화 정책을 내놨다. 방문규 예비후보는 4일 세류동 버드내노인복지관에에서 노인들과 만나 이러한 공약을 약속했다. 방 예비후보는 “혼자 살거나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특성을 고려해 어르신 맞춤형 원스탑 의료·돌봄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언제 어디서나 가능한 ‘노인 전용 원스탑 서비스 전용번호’와 자택에서 진료받을 수 있는 ‘찾아가는 재택의료·간병 서비스’ 도입 역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어르신 간병 학대 근절을 위해 자격증 중심의 안심요양병원 간병체계를 고려할 방침”이라며 “또 역세권 노인지원주택 공급 및 어르신 안심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유휴부지를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찾겠다. 또 어르신 주거·복지 인프라를 적극 확충하고 현재 구 단위의 치매안심센터를 행정동 단위로 확대 운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민주당 염태영 후보, 경쟁 예비후보들과 ‘수원무 원팀’ 결성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수원무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경쟁 상대였던 이병진 수원무 당협위원장 직무대행, 임진 전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장 등과 ‘수원무 원팀’을 꾸렸다. 염 예비후보는 4일 선거사무소를 방문한 이 전 예비후보, 그에 앞서 사무소를 찾은 임 전 예비후보와 함께 경기 남부권 민주당 총선 승리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 전 예비후보는 수원무 지역 운영위원, 핵심 당원들과 함께 민주당 승리를 위한 화학적 결합을 약속했다. 그는 “수원무 선거구는 2016년 신설 이래 한 번도 패한 적 없는 민주당의 자존심과 같은 곳”이라며 “김진표 의장을 배출한 수원무에서 반드시 승리해 민주당의 수원, 경기도 승리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임 전 예비후보도 최근 이에 앞서 염 예비후보 선거대책위원회 합류 의사를 밝혔다. 임 전 예비후보는 “염 후보가 수원시와 민주 진영의 압도적 승리, 윤석열 정부 심판에 앞장설 수 있도록 곁에서 최선을 다해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염 예비후보는 “수원무 지역 최고의 전문가 이병진 예비후보와 서민 경제 전문가 임진 예비후보께서 흔쾌히 마음을 모아줘 든든하다”며 “시민의 마음을 모아 풍성한 수원의 미래를 일궈 나가겠다. 모두의 승리를 위한 길을 힘차게 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박연숙 전 화성시의원, 보궐선거 출마 선언 박연숙 전 화성시의원이 4·10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화성시의원 보궐선거(가 선거구, 봉담갑·향남읍·팔탄면·양감면·정남면) 출마를 선언했다. 박 전 의원은 4일 오전 11시 화성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화성시민을 위해 이루고자 하는 일들에 모든 힘을 쏟아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8대 화성시의회에서 시의원으로 일하면서 많은 현안을 접했고, 시민의 행복을 위해 치열하게 고군분투하는 시간을 보냈다”며 “나름의 성과도 있었고 도달하지 못해 아쉬운 현안들도 남아있는 가운데 임기 이후에도 한 번도 현안들을 내려놓은 적 없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의 행복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많은 고민을 했다”며 “지금이야 말로 경제·문화적 소외감, 개선되지 않는 보육환경 등 서부권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모두 힘을 모아야할 시기”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 전 의원은 ▲수원군공항 이전 저지 ▲가로등 및 인도 신설 등 사회 인프라 확충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노동자 쉼터 개설 ▲친환경 농업단지 확대 ▲복합문화센터 서부 유치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박 전 의원은 “화성서부 지역 발전이라는 숙제를 맡아 출마를 결심했다”며 “이번 선거가 화성시민의 승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