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세교3지구 개발이 가시화되면서 기존 세교 1·2지구를 아우르는 광역철도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일 오산시에 따르면 323만4천㎡ 규모인 세교1지구와 280만5천㎡ 규모로 개발 중인 세교2지구 광역교통정책이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더해 세교3지구까지 완료되면 세교지구는 1천만㎡ 규모의 신도시급 도시로 고양창릉신도시, 남양주 다산신도시보다 큰 규모다. 세교 1·2·3지구를 아우르는 광역철도대책을 마련하지 않을 경우 ‘제2의 김포 골드라인 사태’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서울-경기 남부권을 잇는 광역철도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게 오산시의 판단이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 22일 국토교통부 산하 철도국을 찾아 시의 입장을 전달하고 광역철도 신설 대책과 조속한 추진 등을 건의했다. 윤진환 철도국장을 비롯해 국토부 철도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시는 수원발 KTX 오산역 정차, 분당선·병점광교선 연계 광역철도망 확충 등을 건의했다. 시는 인구 수 예측 증가분을 반영해 수원역 KTX 오산 정차 현실화와 수익형 민자사업인 BTO 형식의 사업 추진 등을 건의했다. 이와 함께 분당선·병광선 등 광역철도를 연계한 철도망을 형성해 세교신도시는 물론 오산 전역 교통 문제를 해소하자는 의견도 제시했다. 분당선은 사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으로 현실성이 높아 이와 연계한 노선 신설을 통해 광역교통망을 확충하자는 게 시의 입장이다. 이권재 시장은 “오산시민이 제2의 김포 골드라인 사태와 같이 피해를 보도록 할 수는 없다”며 “가능한 한 광역철도 개선대책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국토부 차원의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윤진환 국장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마련까지 1년 정도의 시간이 남아 있다”며 “적극 소통을 통해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함께 고민해 보자”고 밝혔다.
‘이성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연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김포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50대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일 밝혔다. A씨는 전날인 지난달 29일 오후 10시 6분께 김포시 마산동 아파트서 교제하던 4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와 함께 술을 마시던 중 말다툼을 벌이다 화가 나 범행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범행 후 스스로 112에 신고했다. 소방 당국에 공동 대응을 요청해 함께 출동한 뒤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경위를 추가로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제105주년 3.1절인 1일 오전 기념식이 열린 인천지역의 3.1운동 최초 발상지인 동구 창영초등학교인근 도로에서 참석자들이 만세운동 시가행진을 하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1일 오전 제105주년 3.1절인 기념식이 열린 인천 동구 창영초등학교에서 인천지역의 3.1운동 최초 발상지 기념비에 헌화하고 있다. 제105주년 3.1절인 1일 오전 기념식이 열린 인천지역의 3.1운동 최초 발상지인 동구 창영초등학교에서 참석자들이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제105주년 3.1절인 1일 오전 기념식이 열린 인천지역의 3.1운동 최초 발상지인 동구 창영초등학교에서 광복회 인천지부장 등 참석자들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1일 오전 인천지역의 3.1운동 최초 발상지인 동구 창영초등학교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인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김찬진 동구청장이 1일 오전 인천지역의 3.1운동 최초 발상지인 동구 창영초등학교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인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제105주년 3.1절인 1일 오전 기념식이 열린 인천지역의 3.1운동 최초 발상지인 동구 창영초등학교에서 한 어린이나 운동장 바닦에 태극기를 그리고 있다.
인천지역 우회전 교차로 곳곳에 운전자와 보행자 시야를 가리는 노점상 등이 즐비해 사고 위험이 커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29일 오전 10시께 찾은 인천 계양구 계산역 2번 출구 우회전 교차로. 우회전하던 한 택시가 노점상에 가려 사람을 보지 못하고 가다가 보행자 앞에 가까스로 멈춘다. 횡단보도 한 가운데서 급정거한 탓에 뒤에 오던 보행자들도 깜짝 놀라 뒤로 물러선다. 별다른 사고나 실랑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하마터면 사고로 이어질 지 모르는 아찔한 순간이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같은 장소에서 한 승용차 운전자가 우회전을 하다가 급히 섰다. 좌우를 살폈지만 횡단보도를 건너려 하는 사람이 없자 안심하고 출발했다가 신호가 얼마 남지 않아 뛰어서 횡단보도를 건너려는 보행자를 노점상 때문에 가려 미쳐 발견하지 못해서다.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 놀라 타이어 마찰음이 들린 뒤 한동안 정적이 흘렀다. 보행자 A씨는 “보행자 신호가 끝나지 않았는데 왜 출발하느냐”고 따져 물었고, 창문을 내린 운전자는 “노점상 때문에 잘 안보였다.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같은날 오후 1시께 계양구 작전동 신대사거리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교차로 모퉁이를 차지한 노점상 때문에 운전자들이 시야확보를 제대로 하지 못한 탓에 뒤늦게 보행자를 발견하고 차량을 급히 세우는 장면이 종종 연출됐다. 앞서 지난 28일 오후 7시께 남동구 만수주공 4단지 입구에도 먹거리를 판매하는 푸드트럭 차량이 교차로 모퉁이를 점령, 운전자와 보행자 시야를 가리며 통행을 방해했다. 개정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에 따라 2023년 1월22일부터 교차로에서 우회전하려는 운전자는 전방 차량신호등이 적색일 때 보행자 유무와 관계 없이 반드시 일시정지 해야 한다. 이후 보행자가 없으면 서행으로 우회전 해야 한다. 이를 어기면 승용차 기준 범칙금 6만원을 부과한다. 보행자를 보호하려고 개정한 법이지만,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으며 우회전 사고는 오히려 더 늘었다.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우회전 교통사고는 2022년 710건에서 2023년 789건으로 오히려 79건(10%) 증가했다. 3개월 계도 기간을 거쳐 법을 시행한 지 1년여가 지났음에도 운전자들은 언제, 정확히 어디서 얼마 동안 멈춰야 하는지 등 우회전 방법을 아직 잘 모르는 셈이다. 이런 가운데 노점상들이 시야마저 가려 보행자와 운전자가 서로를 늦게 발견하기도 해 교통사고 위험은 높아진다. 하지만 노점상을 관리하는 기초지자체는 시민 보행 안전은 뒤로한 채 노점상들을 당장 철거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인천 A구청 관계자는 “우회전 시야를 가리는 노점상들이 어디 있는지 조사하고 이동 명령하겠다”면서도 “생계 등 문제가 달려 당장 철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노점상을 옮기기 전까지는 우회전 시야를 방해하는 부분만 투명하게 바꾸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1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하남갑으로, 공영운 전 현대차 사장을 화성을로 전략공천했다. 특히 기존 전략선거구인 부천을에 대해 전략선거구를 해지하고 공관위에 후보자를 공모하도록 했다. 전략공관위는 이날 안산병, 하남갑·을, 화성정·을, 평택을, 안산을을 전략선거구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중 4곳에 대한 후보자를 추천했고, 의정부갑·을·광명을·용인정·화성정·인천 남동을 지역에 대해 경선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안산병은 박해철 전국 공공산업노조연맹 위원장, 하남을은 김용만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를 각각 총선 후보로 결정했다. 불출마하는 오영환 의원 지역구인 의정부갑에서는 영입인재 1호인 박지혜 변호사와 문석균 김대중재단 의정부지회장이 경쟁한다. 컷오프(공천배제)된 김민철 의원 지역구인 의정부을은 권혁기 당 대표실 정무기획실장, 이재강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임근재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상임이사가 3인 국민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광명을은 양기대 현역 의원과 김남희 변호사가 2인 경선을 한다. 이 지역에서 출마를 준비했던 친명계 양이원영 의원(비례)은 컷오프됐다. 불출마를 선언한 이탄희 의원의 지역구인 용인정은 이언주 전 의원과 박성민 전 최고위원, 이헌욱 전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이 3인 경선한다. 신설 지역구인 화성정에서는 전용기 의원과 이재명 대표 특보인 진석범 전 경기복지재단 대표, 조대현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의 3인 국민경선을 진행한다.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으로 구속돼 탈당한 윤관석 의원 지역구인 인천 남동을에는 이병래·배태준·이훈기 후보가 각각 경선한다.
설날 새벽 만취해 어머니를 살해한 30대 아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김재남)는 A씨(33)를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0일 오전1시께 고양특례시의 한 아파트에서 50대 친모 B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사건 전날 외출해 지인 C씨와 술을 마시고 귀가한 뒤 범행을 저질렀으며, 범행 후 C씨에게 전화해 범행 사실을 털어놓고 범행 현장을 사진으로 찍어 전달했다. C씨는 A씨 주거지에 방문해 현장을 확인하고 112에 신고했으며, 출동한 경찰은 집 안에서 숨진 B씨와 근처에서 잠들어 있던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틀 동안 소주 10병을 마셨다"며 "어머니와 평소 화목하게 지냈는데 왜 살해했는지 모르겠다. 정신이 나갔던 것 같다"고 진술했다. 검찰 조사에서도 뚜렷한 범행 동기는 파악되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하고, 강력범죄에 대해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A씨는 2006년 부모와 함께 탈북해 20여년간 수도권 일대에서 거주했으며 아버지가 지병으로 사망한 후 어머니와 함께 살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영균 수원대 공공정책대학원장이 제9대 수원문화재단 대표이사에 1일자로 취임했다. 오영균 신임 대표이사는 1964년 출생으로 경기연구원을 거쳐 2005년부터 수원대학교 행정학과에서 교수로 재직했으며 정부혁신위원, 산업통상자원부 기타공공기관 평가단장, 행정개혁시민연합 미래위원회 위원장, 화성시 발전위원회 위원장, 수원시의회 인사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오 신임 대표이사는 지방행정 및 공공기관 분야의 전문가로, 지역발전과 행정혁신에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갖춘 인물로 평가 받는다. 다수의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평가 및 경영혁신 컨설팅 제공 등 중앙정부 및 지방행정 혁신전문가로 임해 왔다. 특히 민선 8기 ‘새로운 수원 기획단’ 공동단장으로 ‘민선 8기 수원시정 4개년 계획’을 수립하며 수원특례시의 밑그림을 그리는데 기여했다. 임기는 1일부터 시작해 2년이다. 오 신임 대표이사는 “수원문화재단이 혁신적인 조직으로 거듭나 수원시 문화·예술·관광과 지역경제에 더욱 크게 기여하는 조직이 되게 하겠다”며 “전문가 및 시민의 의견을 경청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해 시민이 만족하는 재단, 직원들이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재단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에서 “3·1운동은 모두가 자유와 풍요를 누리는 통일로 비로소 완결되는 것이다”며 통일을 위한 정부 차원의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모든 독립운동의 가치가 합당한 평가를 받아야 하고, 그 역사가 대대손손 올바르게 전해져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일본과 관계에 대해서 그는 “기미독립선언서는 일본을 향해 우리의 독립이 양국 모두 잘 사는 길이며 이해와 공감을 토대로 새 세상을 열어가자고 요구했다”며 “기미독립선언의 뿌리에는 당시 세계사의 큰 흐름인 자유주의가 있었다. (한일 양국은)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협력하는 파트너가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105년 전 오늘 우리의 선열들은 대한의 독립국임과 대한 사람이 그 주인임을 선언했다”고 했다. 이어 “손에는 태극기를 부여잡고, 가슴에는 자유에 대한 신념을 끌어안고, 거국적 비폭력 투쟁에 나섰다”며 “저와 정부는 3·1운동의 정신인 자유의 가치를 지키며 더 행복하고 풍요로운 대한민국 건설에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윤 대통령은 “자유와 인권이라는 보편의 가치를 확장하는 것이 바로 통일이다”며 “정부는 북한 주민들을 향한 도움의 손길을 거두지 않을 것이며, 탈북민들을 따뜻하게 보듬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암울한 시대, 삶의 질곡을 굳건히 견디며 누구보다 앞장섰던 영웅들이 한 판의 굿을 통해 우리 앞에 나타난다. 각자의 목소리를 내뱉은 독립투사들은 곧 ‘내’가 된다. 이윽고 하나가 된 그날 ‘우리’의 함성은 사방에 울려 펴진다. “내가 안점순이고, 임면수이며 김향화이고 김세환이다!” 전세계에 대한민국의 독립을 외치기 위해 수많은 시민이 거리로 뛰쳐나왔던 3.1절. 수원 평화의 소녀상 건립 10주년이자 수원 출신의 독립운동가 필동 임면수 선생이 탄생한 지 150주년을 맞이한 의미 있는 해에 특별한 공연이 한 판 벌어진다. 1일 오후 4시30분께 수원 SK아트리움 소공연장에서 펼쳐지는 “갑진년 삼월 일일 ‘내가 안점순이다!!' ‘내가 임면수다!!’”는 수원지역의 대표적인 위인 네 명의 이야기를 다룬다. 총 다섯 개의 마당으로 이뤄진 프로그램은 수원지역의 수원민예총 풍물굿위원회, 24반 무예경당협회 경기지부 등이 극단, 풍물, 노래, 춤과 노래 등 각 마당의 특색에 맞춰 다양한 예술을 복합적으로 선보인다. 첫째 마당에선 독립투사의 혼을 불러내는 초혼마당이 펼쳐진다. 수원의 대표 독립운동가 김세환, 임명수, 김향화 그리고 위안부 피해자에서 여성운동가이자 평화운동가의 삶을 살았던 안점순 할머니의 혼이 황해도굿 산천거리를 중심으로 우리 곁에 되살아난다. 둘째 마당에선 영웅들의 합창이 울려 펴진다. 이들은 자신의 일대기를 스스로의 목소리로 풀어낸다. 수원 출신의 민족대표 48인으로 수원, 충청지역의 만세운동을 이끈 독립운동가이자 삼일여학교의 기반을 닦고 수원상업학교의 설립을 주도하며 후진교육에 힘쓴 교육가 김세환. 3.1운동 당시 수원에서 동료 기생을 설득해 만세운동을 주도한 독립운동가이자 서대문형무소에서 유관순 열사와 같은 방에 수감되기도 했던 김향화. 모두 우리가 기억해야 할 이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셋째 마당에선 만주벌판에서 총칼을 들고 싸우던 임면수 선생과 독립군의 힘찬 기상이 무예를 통해 펼쳐진다. 임면수 선생은 수원 출신으로 한일합병 이후 신민회에 가입했으며 만주에서 독립운동 기지를 건설하고 신흥학교를 설립, 군자금 조달하는 등 독립군 양성에 힘쏟았다. 경기도 국채보상운동을 주도하기도 하고, 삼일공고의 모태인 삼일학당의 설립자로 민족의식 고취했던 그는 수감 중 혹독한 고문으로 석방 후에도 후유증에 시달리기도 했다. 넷째 마당에선 평화로운 세상을 꿈꾸었던 안점순 할머니를 기억하며 만든 ‘기억의 춤’과 할머니의 육성 영상으로 그녀의 평화를 염원하는 시간이 이어진다. 누구보다 강인했던 여성 용담 안점순 선생은 환갑이 넘어 2018년 생의 마지막까지 조카가 있던 수원에 정착해 살아갔다. 일본의 만행을 전세계에 알리고, 다시는 자신과 같은 피해에 나오지 않기 위해 그녀는 국제심포지엄에서 증언 활동을 하는 등 평화와 인권을 위해 앞장섰다. 이를 통해 2014년 3월에는 수원시민과 함께 수원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고, 이것이 바탕이 되어 ‘수원평화나비’가 창립됐다. 마지막 다섯째 마당에선 배우와 관객이 함께 일어나 ‘내가 안점순이다’, ‘내가 임면수다’, ‘내가 김향화다’, ‘내가 김세환이다’를 외치며 ‘내가 독립군이다’라는 큰기와 함께 모두함께 독립투사가 되는 대동판을 벌인다. 공연 연출자인 이성호 (사)한국민예총 풍물굿위원회·풍물굿패 삶터 터장은 살아생전 안점순 선생과 오랜시간 이야기를 나누며 그녀와 발자취를 함께 해왔다. 그는 “아직 우리 주변엔 역사를 지우고 왜곡하는 친일세력과 일제 잔재가 많다”며 “이러한 세력에 경종을 울리고 싶었다”고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네 명의 인물들은 모두 자신의 목숨을 내놓고 싸운 이들”이라며 “수원시민을 포함한 이들이 이 역사를 알고 동참해, 우리 모두가 직접 네 명의 인물이 되어 함께 싸웠으면 좋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전했다. 공연은 무료로 진행된다.
포천시의 한 아파트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윗층 주민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일 포천소방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7시 31분께 포천시 소흘읍의 한 아파트 3층에서 불이 나 아파트 내부와 가재도구 등을 모두 태워 소방서 추산 1억2천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낸 뒤 약 20분 만인 오후 7시 50분께 진화됐다. 이 불로 6층에 거주하던 60대 여성과 아들인 30대 남성이 다쳤다. 30대 남성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이들 모자가 계단을 타고 위층으로 올라온 연기를 피하지 못해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불이 난 아파트는 6층짜리 1개 동으로 이뤄진 아파트로 화재 당시 아파트 3층에 거주하는 입주민은 외출해 아무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포천소방서와 경찰은 자세한 화재원인과 사고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