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겹이 쌓인 옷에 담긴 마음 [경기도박물관 이야기]

“그래서 차례상에는 뭘 올려야 하니?” 설이 되면 매번 빠지지 않고 듣게 되는 질문이다. 박물관에서 일하고 있으니, 남들보다는 잘 알겠거니 생각하는 것이다. 올해는 질문이 하나 더 늘었다. 집안 어른을 위한 수의로 무엇을 골라야 하냐는 것이다. 삼베와 인견 중에 무엇이 더 법도에 맞느냐는 구체적인 물음까지 들으면 고민이 시작된다. 조선시대 예법은 지금과 크게 달랐기 때문이다. 지금 경기도박물관에 가면 조선시대 양반가의 상례(喪禮: 사람이 죽은 후 장사 지내는 예법)에 어떤 옷이 사용되었는지를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다. 진행 중인 특별전 ‘오늘 뭐 입지?’는 청송 심씨 가문의 무덤에서 출토된 17세기 우리 옷을 소개하는 자리이다. 문신 심연(沈演, 1587-1646)과 그의 부인, 그리고 할머니의 무덤에서 200여 점의 복식이 좋은 상태로 발견되었는데, 전시에서는 이 중 47점을 골라 선보인다. 무덤에서 나온 옷들을 살펴보면 조선시대에는 지금과 같은 삼베 수의를 사용하지 않았음을 분명하게 알 수 있다. 오히려 비단을 사용한 화려한 옷이 많다. 망자가 생전에 입던 옷 중 좋은 것을 골라서 입힌 후 매장했기 때문이다. 때로 새 옷이나 다른 이의 옷가지가 발견되는 경우도 있지만, 어느 쪽이든 오늘날 수의의 형식과는 거리가 멀다. 조선시대에는 상례가 엄격했고 그 절차도 매우 복잡했다. 송나라 학자 주희가 쓴 ‘가례(家禮)’는 사대부 집안의 ‘관혼상제(冠婚喪祭)’ 예법의 큰 기준이었다. 그중 상례 부분만을 추리고 조선의 풍속을 더해 만든 것이 ‘상례비요(喪禮備要)’와 같은 책이다. 16세기에 만들어진 이 책은 그림과 함께 상장례의 절차를 상세하게 설명한다. 뼈대 있는 양반 집안이라면 모두 한 권쯤 갖추고 필요할 때마다 봤을 법하다. 예법에 따르면 사람이 죽음을 확인하고 가장 먼저 하는 일은 팔다리가 굳어버리기 전에 주물러 가지런히 두는 것이다. 한편 다른 이는 지붕에 올라가 돌아가신 분의 이름을 외치며 혼이 다시 돌아오기를 바란다. 이 절차를 ‘초혼(招魂)’이라고 부른다.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허공 중에 헤어진 이름이여!’로 시작하는 소월의 시 제목이 여기서 온 것이다. 하늘로 날아가는 이름이 망자의 혼에 가 닿지 못하고 부서지는 모습이 절로 그려진다. 혼이 돌아오지 않아 죽음이 돌이킬 수 없어지면 먼저 망자의 몸을 깨끗하게 씻긴다. 이후 절차에 맞추어 좋은 옷을 골라 시신에 입히고 서늘한 곳에 모신다. 돌아가신 다음 날과 셋째 날에는 시신을 이불로 감싸는 ‘염(殮)’을 각각 한 차례 진행한다. 그 과정에서도 옷이 쓰이는데, 주로 다리 사이나 머리 아래 등의 빈 곳을 채우는 용도다. 심연의 경우 두 벌의 바지와 저고리, 그리고 7겹의 포(袍)를 겹쳐 입고 있었다. 40여 점의 옷가지가 ‘염’에 사용됐으며, 10여 점의 다른 옷이 시신과 관 사이의 공간을 단단히 메우는 역할을 맡았다. 그 과정에서 옷을 찢거나 말아서 밀어 넣기에 옷이 나뉘어 발견되는 일도 빈번하다. 결국 관 안을 망자의 옷이 가득 채우는 꼴이니, 지금의 수의나 장의 형식과는 차이가 크다. 예나 지금이나 같은 것은 마음이다. 먼저 떠난 가족을 그리며 가장 좋은 것을 드리려는 마음은 과거의 비단옷에도, 지금의 삼베 수의에도 담겨 있다. 여전히 우리는 중요한 순간에 전통을 돌아보며 거기에서 답을 찾으려 한다. 박물관의 이번 전시가 과거의 상례 형식을 보여주는 것을 넘어, 그 안에 담긴 마음마저 관람객들에게 전해줄 수 있기를 바란다. 정윤회 경기도박물관 학예연구사

[오늘의 운세] 3월 1일 금요일 (음력 1월 21일 /甲子) 띠별 / 생년월일 운세

쥐띠 丙子 36년생 운수왕성 존경받고 뜻을 성취 집안평안 길(吉) 戊子 48년생 컨디션 제로 일진불리 재수불길 매사조심 흉(凶) 庚子 60년생 모임갖고 연인 데이트 재물은 지출 술조심 壬子 72년생 구직성사 능력발휘 친구모임 즐거운 나날 甲子 84년생 자신만만 하나 재물지출 경쟁치열 분주다사 丙子 96년생 부모조언 지식열람 인기상승 매사 원만상승 소띠 丁丑 37년생 매매이익 사업왕성 집안경사 만사 大길(吉)운 己丑 49년생 명예 인기상승 가정화목 연인화합 大길(吉)운 辛丑 61년생 재수대길 직업해결 가정화목 행운오고 길(吉) 癸丑 73년생 직업으로 불안하나 친척 친구 동료 도움받고 乙丑 85년생 운기 왕성하나 지출많고 봉사하고 타인도움 丁丑 97년생 인기상승 연인 데이트 지식상승 만사형통 대길 호랑이띠 戊寅 38년생 질병조심 스트레스 받고 구설 금전불리 흉(凶) 庚寅 50년생 재물지출 있으나 구직문서 모임 등은 무난 壬寅 62년생 자손경사 구직성사 음식대점 귀인도움 길(吉) 甲寅 74년생 친구형제 단합 뜻을 이룰 때 능력 발휘하고 丙寅 86년생 인기상승 귀인도움 시험합격 데이트 성사 戊寅 98년생 일진불리 음주 시비조심 기족불화 실속없고 토끼띠 己卯 39년생 인기상승 자손기쁨 있으나 질병으로 병원출입 辛卯 51년생 연인만나 데이트 음주 및 대인문제 재물지출 癸卯 63년생 부부갈등 탈선주의 질병으로 약국출입 빈번 乙卯 75년생 탈선주의 우연한 만남 근신하고 인내해야 丁卯 87년생 부모나 상사의 도움 소식듣고 오락탈선 조심 己卯 99년생 인기 생기고 원만하나 건강이나 탈선은 조심 용띠 庚辰 40년생 금전문제 원만 문서문제 해결 집안경사 길(吉) 壬辰 52년생 운수왕성 집안해결 모임성공 자손기쁨 길(吉) 甲辰 64년생 친구나 상사의 도움 문서 시험계약 성사 길(吉) 丙辰 76년생 구직성사 애인 생기고 행운오고 능력발휘 戊辰 88년생 컨디션은 하락하나 오후는 데이트하고 무난 庚辰 00년생 인기상승 재물성사 척척해결 데이트 성공 뱀띠 辛巳 41년생 재물성사 자손기쁨 건강회복 만사무난 길(吉) 癸巳 53년생 직장안정 인기있고 귀인도움 능력발휘 길(吉) 乙巳 65년생 타인으로 손해 집안 우환 생기나 문서는 길(吉) 丁巳 77년생 시험합격 선물 생기고 인기있고 만사안정 己巳 89년생 명예상승 운기상승 승승장구 연인 데이트 辛巳 01년생 모임갖고 음식대접 데이트 성사 고민해결 길(吉) 말띠 壬午 42년생 술 음식 생기고 자손과 외식 출장 변화할 운 甲午 54년생 형제친구 소식 문서변화 직업 불안할 때 丙午 66년생 정신적 갈등 마음의 변화변동 안정이 필요 戊午 78년생 일진불리 감정대립 탈선할 운 건강조심 흉(凶) 庚午 90년생 재물불리 재물지출 운전조심 연인불화 조심 壬午 02년생 직업변화 마음변화 분주다사 여행 출행할 때 양띠 癸未 43년생 부부자손 걱정 직장고민 생기나 귀인도움 乙未 55년생 재물지출 연인 및 부부언쟁 친구친척 모임 丁未 67년생 문서문제 해결 상사도움 만사 무난하고 길(吉) 己未 79년생 인기있고 데이트 하나 시기질투 대상됨 辛未 91년생 운기왕성 연인화합 능력발휘 선물받고 인정 원숭이띠 甲申 44년생 친구친척 도움 능력발휘 뜻을 성취 대길 丙申 56년생 친척도움 문서해결 여행대길 재물성사 길(吉) 戊申 68년생 일진불리 감정대립 재물지출 참는 자 승리 庚申 80년생 재수 원만하나 지출도 많고 연인 데이트 운 壬申 92년생 음식대접 직장안정 재수왕성 행운의 여신 닭띠 乙酉 45년생 재물지출 뜻 밖에 손재 남의 말을 듣지말 것 丁酉 57년생 문서시험 문제는 원만하나 구설 시비조심 己酉 69년생 문서차량 인기 생기고 실속 생기고 만사 길(吉) 辛酉 81년생 용돈 생기고 음식 생기나 마음이 혼란할 때 癸酉 93년생 직장고민 불화 생기나 운기는 왕성 자신감 상승 개띠 丙戌 46년생 만사해결 집수리 변화 생길 때 인기상승 戊戌 58년생 만사불리 투자 돈거래 불리 가정불화 조심 庚戌 70년생 주점출입 동분서주 재물지출 데이트 운 壬戌 82년생 친구동료 만나고 먹을 것 생기나 재물지출 甲戌 94년생 친구만남 모임 성사되나 재물지출 실속 별로 돼지띠 丁亥 47년생 문서해결 좋은 소식듣고 귀인 도움받고 길(吉) 己亥 59년생 인기상승 가정화합 연인 데이트 만사 길(吉) 辛亥 71년생 재물이득 운수왕성 연인 만나고 모임성공 癸亥 83년생 오전은 기분 손상되나 친구만나 모임갖고 乙亥 95년생 동료와 언쟁 마음갈등 기분불쾌 부모불화 청년철학관 작명연구소 서일관 원장

수원시청 김태민·김진웅, 소프트테니스 복식 ‘태극마크’ 스매싱

김태민·김진웅(수원특례시청)이 2024년 소프트테니스 국가대표선발전에서 최강의 기량을 과시하며 남자 복식 정상에 올랐다. ‘명장’ 임교성 감독의 지도를 받는 김태민·김진웅 콤비는 29일 안성 국제소프트테니스장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남자 복식 결승전서 문대용·김범준(문경시청)을 5대0으로 완파하고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로써 김태민·김진웅은 오는 9월 ‘소프트테니스의 고장’ 안성시에서 열리는 제17회 세계소프트테니스선수권대회에 대한민국을 대표해 출전하게 됐다. 김태민·김진웅은 지난 2022년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복식 국가대표로 선발되고도 코로나19로 인해 대회가 1년 연기되면서 이듬해 열린 대표선발전에서 우승을 못해 항저우에서 합을 맞추지 못했다. 김태민만 단식에 출전한 아쉬움을 일거에 날리며 찰떡 호흡을 과시했다. 앞서 김태민·김진웅은 16강전서 박재규·이현권(충북 음성군청)을 5대3으로 꺾은 뒤, 준준결승전서는 박환·이요한(음성군청)을 접전 끝에 5대4로 힘겹게 누르고 4강에 올랐다. 이어 준결승전서 김태민·김진웅은 윤형욱·김병국(전북 순창군청)을 5대1로 수월하게 꺾고 우승했다. 임교성 수원특례시청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클레이코트에 다소 약해 걱정했다. 쟁쟁한 강자들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어 우승을 예상하지 못했는데 (김)진웅이의 노련미와 (김)태민이의 패기가 잘 조화를 이뤄 우승할 수 있었다”라며 “겨울철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이번 선발전을 준비하느라 고생한 두 선수에게 고맙다는 말과 함께 격려를 보낸다”고 말했다. 한편, 여자 복식 결승에서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문혜경(NH농협은행)이 팀 후배 임진아와 짝을 이뤄 김민주·김한설(DGB대구은행)을 접전 끝에 5대4로 힘겹게 물리치고 패권을 안았다. 복식 국가대표를 가린 소프트테니스 단식 대표 선발전은 다음달 2일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경기도 선거구 획정… 분구·통합·구역조정 어떻게 바뀌었나

22대 총선 경기·인천 의석 수가 21대 보다 각 1석씩 늘어난 60석과 14석으로 최종 확정됐다. 경기는 화성(3석→4석)·평택(2석→3석)·하남(1석→2석) 등 3석이 늘어나고, 안산(4석→3석)·부천(4석→3석) 등 2석이 감소했다. 인천은 서구(2석→3석) 1석이 늘어났다. 국회는 29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이하 획정위)가 제출한 선거구 재획정안(수정안)을 반영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재석 259명 중 찬성 190명, 반대 34명, 기권 35명으로 통과시켰다. 선거구 획정안이 이날 본회의에서 가결되면서 4·10 총선을 불과 41일 앞두고 선거구 획정이 이뤄졌다. 지난 2020년 21대 총선 선거일 39일 전보다 불과 이틀 빠른 셈이다. 재획정안은 국회의원 정수 300명 중 지역구 의석을 1석 늘려 254명으로 했다. 이에 따라 비례대표는 21대 47명에서 46명으로 줄어든다. 인구기준은 2023년 1월31일 현재로 하고 하한선은 13만 6천600명, 상한선은 27만 3천200명으로 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화성의 경우 갑·을·병이 갑·을·병·정으로 바뀐 가운데 21대 선거구에서 화성갑과 화성병으로 나눠졌던 봉담읍이 화성병으로 모두 포함됐고, 21대 화성을 동탄1·2·5동과 화성병의 동탄3동·반월동이 합해져 화성정 선거구를 형성했다. 평택은 갑·을에서 갑·을·병 3개 선거구로 늘어났다. 평택병은 21대 평택갑 비전1동, 평택을 비전2동·신평동·원평동·용이동이 포함됐으며, 동삭동을 합해 6개 동으로 이뤄졌다. 하남은 갑·을 선거구로 분구됐다. 미사지구를 중심으로 미사1·2·3동과 덕풍3동 등 4개동이 하남을이고, 나머지 10개동이 하남갑이 됐다. 안산 상록갑·을, 단원갑·을 4개 선거구가 갑·을·병 3개 선거구로 통합된 안산은 21대 선거구 중 상록갑은 안산갑으로 그대로 유지되고, 나머지 3개 선거구가 2개 선거구로 감소했다. 안산을은 21대 상록을(상록구) 선거구에 단원을(단원구) 고잔동·중앙동·호수동이 합해지도록 했고, 안산병은 21대 단원갑(단원구) 선거구에 단원을 초지동·대부동으로 이뤄졌다. 부천은 4개 선거구에서 3개 선거구로 감소하면서 구역 이동이 가장 심하다. 부천갑은 원미구 심곡1·2·3동과 원미1·2동, 춘의동, 도당동, 오정구 일원이며, 부천을은 원미구 약대동, 중동, 중1·2·3·4동, 상동, 상1·2·3동이다. 부천병은 원미구 소사동, 역곡1·2동, 소사구 일원으로 이뤄졌다. 양주와 동두천·연천은 획정안에는 양주와 동두천이 합해 갑·을 2개 선거구, 연천은 포천·가평과 합해지도록 했으나 포천·연천·가평이 서울 면적의 4배에 달하면서 포천·가평은 그대로 유지하고, 양주와 동두천·연천을 합해 동두천·양주·연천갑·을 선거구로 구역이 조정됐다. 경기 수원(병·무), 광명(갑·을), 고양(갑·을·병), 시흥(갑·을), 용인(을·병·정), 파주(갑·을) 등 6개 시, 인천 연수구(갑·을)와 계양구(갑·을) 등 2개 구의 선거구는 일부 경계조정이 이뤄졌다. 수원무의 권선구 세류1동은 22대에는 수원병에 포함됐고, 광명을의 학온동도 22대에는 광명갑에 속했다. 고양을 일산동구 백석1·2동은 고양병으로, 고양병 일산동구 식사동은 고양갑으로 조정됐다. 시흥갑 능곡동은 시흥을로, 용인을 동백3동과 용인병 죽전2동은 용인정으로, 용인정 동백2동은 용인을로 각각 선거구역이 바뀌었다. 아울러 파주갑 조리읍·광탄면·탄현면도 파주을로 선거구역이 조정됐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김진표 국회의장(수원무) 주재로 회동, 4·10 총선 선거구 획정안을 처리하기로 극적으로 합의했다. 여야가 합의한 선거구 획정안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재획정 요구안을 의결한 후 획정위에 보내졌고, 획정위가 재획정안을 다시 국회로 보내 정개특위와 법사위, 본회의 통과가 하루만에 이뤄졌다.

인천 서구병 신설 등 선거구 획정…예비후보 이동 본격화 [4‧10 총선]

국회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에서 인천 연수·계양·서구의 선거구 등을 조정하는 안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서구지역 예비후보들은 종전 갑·을 등 2개 선거구에서 갑·을·병 등 3개 선거구로 나뉘는 만큼 선거구 이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29일 국회 등에 따르면 이날 여야는 이번 총선에 적용할 선거구 획정안에 합의했다. 이 획정안에는 연수구을 선거구는 종전 을선거구인 옥련1동과 동춘1동, 동춘2동을 갑선거구로 옮기는 내용이 담겨 있다. 계양구는 갑선거구의 작전·서운동을 을선거구로, 을선거구의 계산1~3동을 갑선거구로 조정한다. 특히 서구지역은 서구갑에 신현원창동, 가정1동, 가정2동, 가정3동, 가좌1동, 가좌2동, 가좌3동, 가좌4동, 석남1동, 석남2동, 석남3동이 들어간다. 서구을은 청라1동, 청라2동, 청라3동, 검암경서동, 연희동이다. 이어 서구병에 검단동, 원당동, 당하동, 마전동, 불로대곡동, 오류왕길동, 아라동이 해당한다. 이에 따라 서구의 경우 종전 청라지역에 출마하려던 갑선거구 예비후보들이 을선거구로, 검단지역에 출마하려던 을선거구 예비후보들이 병선거구로 이동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국회의원(서구갑)은 청라를 중심으로 한 서구을 선거구로 바꿔 출마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청라에 지금까지 많은 공을 들였고, 이제야 실타래를 풀고 있기 때문에 서구을에 출마해서 마무리 하겠다”며 “또 검암경서 쪽이 원래 지역구기도 하다. 이제야 본래 지역구를 찾아가는 것 뿐”이라고 했다. 이어 “특히 검암경서 권역이 발전이 잘 이뤄지지 않아서 (내가) 제대로 역할을 해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당인 신동근 국회의원(서구을)은 검단을 중심으로 한 서구병 선거구에 출마할 예정이다. 신동근 의원실 관계자는 “원래부터 검단이 메인 지역구였다”라며 “당연히 서구병으로 출마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다만, 당에서 조정이 어떻게 이뤄질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서구을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서원선, 모경종, 김종인 예비후보 등이 서구병으로 옮길 계획이다. 국민의힘에선 서구갑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종득, 박세훈, 박종진 등이 서구을로 옮길 예정이다. 박세훈 예비후보는 “그동안 서구갑에다가 예비후보 등록을 했지만 청라에서 주로 선거 운동을 했다”며 “이젠 서구을로 옮겨 선거 운동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서구을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행숙 예비후보는 서구병 선거구로 옮길 방침이다. 이행숙 예비후보는 앞서 검단지역 주민들과 함께 서울지하철 5호선 인천시안 반영을 요구하는 등 검단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이 밖에도 개혁신당에선 권상기 서구을 예비후보가 서구병으로 선거구를 옮길 예정이다. 권 예비후보는 다음달 9일 검단지역에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할 예정이다. 권 예비후보는 “그동안 검단지역에서 선거를 준비해온 만큼 곧 서구병으로 선거구를 옮기겠다”고 말했다.

5대 은행, 이자 163억2천만원 깎아줬다…신한은행 ‘최다 감면’

지난해 하반기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이 163억2천만원의 이자를 감면해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자감면액이 가장 많은 곳은 신한은행으로, 64억9천만원의 이자를 낮춰줬다. 농협은행의 경우 이자감면액은 14억9천100만원으로 5대 은행 중 가장 적었으나, 수용률은 50.7%로 가장 높았다. 은행연합회는 29일 소비자포털에 지난해 하반기 은행별 금리인하 요구권 운영실적을 비교 공시했다. 금리인하 요구권은 대출자가 대출약정 당시와 비교해 재산 증가, 신용점수 상승 등 신용상태에 현저한 변동이 있으면 금융사에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운영실적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신청 건수는 139만5천건으로, 지난해 상반기(127만8천건)에 비해 크게 증가했고, 이에 따라 수용 건수도 36만1천건에서 38만3천건으로 늘었다. 다만, 신청 건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수용률은 28.3%에서 27.4%로 소폭 하락했다. 5대 은행 중 수용률이 가장 높은 곳은 농협은행(50.7%)이었다. 이어 신한은행(36.6%), 하나은행(27.8%), 국민은행(23.6%), 우리은행(22.7%) 순이었다. 전체 이자감면액(786억원)은 전기 대비 142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가계대출 이자감면액(282억원)이 16억원 증가한 데 반해 기업대출 이자감면액(504억원)이 159억원 줄어든 영향이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기업대출 이자감면액의 감소는 기업들의 재무제표 확정, 개인사업자 종합소득세 신고 등 신용도 상승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 이벤트가 상반기에 발생하는 데 따른 것”이라며 “매년 하반기 이자감면액이 상반기에 비해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5대 은행 중에서는 신한은행(64억9천만원)의 이자감면액 규모가 가장 컸다. 다음으로 하나은행(39억900만원), 우리은행(28억5천200만원), 국민은행(15억7천800만원), 농협은행(14억9천100만원)이 뒤를 이었다. 금리 인하 폭은 하나·농협은행(0.40%포인트), 신한은행(0.29%포인트), 국민·우리은행(0.20%포인트) 순이었다. 은행권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가 거래은행을 선택하고 금리 부담을 경감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금리인하요구권 안내·홍보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