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고층빌딩, 엘리베이터 정체 심각…입주업체 불편 '속출' [현장, 그곳&]

“아침 출근 때마다 고층 사무실로 올라가려고 오히려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를 탑니다. 올라오는 엘리베이터에 사람이 꽉 차 출근을 못하기 때문이에요.” 20일 오전 8시30분께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IBS타워 1층 로비. 18층부터 35층까지 운행하는 고층 엘리베이터 앞에 사람들이 한 줄로 길게 늘어서 있다. 잠시 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차례대로 들어서는데, 지하로 내려가는 방향이다. 이들은 아침마다 고층 사무실로 출근하기 위해 지하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를 탄다. 장모씨(34)는 “지하부터 사람들이 꽉 차기 때문에 높이 올라가려면 오히려 지하로 내려갔다가 자리를 선점한 뒤 올라가야 한다”며 “언제까지 출근할 때마다 엘리베이터 전쟁에 시달려야 하는지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지난 2011년 준공한 인천 연수구 센트럴로263 송도IBS타워는 지하4층~지상35층 규모로 인천항만공사, ㈜선광, GCF, 인천관광기업지원센터, ㈜셀트리온, 중부지방해양경찰청 등이 입주해 있다. 1일 유동인구는 약 1천700여 명에 이른다. 엘리베이터는 저층부(1~17층) 6대, 고층부 6대, 비상용 2대와 화물용 1대 등 모두 15대를 설치했다. 하지만 인파가 몰리는 시간대에는 현실적으로 엘리베이터 공급이 부족, 31~35층까지 사용하는 인천항만공사와 18~21층까지 쓰는 셀트리온 직원들이 큰 불편을 겪는다. 입주 직원들 엘리베이터 불편은 점심시간에도 이어진다. 셀트리온 직원 A씨는 “점심시간에도 내려가는 엘리베이터를 잡기가 어려워 오히려 상행 엘리베이터를 타고 35층까지 갔다 다시 내려오거나 환승층인 23층에 내려 저층 엘리베이터로 갈아타기도 한다”고 말했다. 엘리베이터가 ‘만원’이 되면 중간에는 서지 않고 그대로 통과, 1층까지 내려가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고층부 엘리베이터 6대 중 2대가 고장나 엘리베이터 정체는 더욱 심각하다. 인천항만공사 한 관계자는 “출근시간에는 보통 10분에서 15분, 점심시간에도 길게는 10분 이상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데 시간을 소모한다”며 “아무리 고층빌딩이라도 너무하다는 불만이 직원들 사이에서 많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송도IBS타워 관리업체 관계자는 “항만공사나 셀트리온 모두 고층 빌딩을 겪어보지 못하고 저층 건물만 사용한 직원들이다보니 상대적으로 전에 근무했던 여건과 비교해 불만을 토로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 강남을 가보면 알겠지만, 고층 건물들은 출퇴근 시간대에 우리 건물보다 더 심하게 (엘리베이터를)기다려야 한다”며 “IBS타워는 법적으로 정한 엘리베이터 대수도 지키고 있으며, 고장난 2대도 조속히 수리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소규모 산단 심의 시·군 이양 필요” 박명수 도의원 지적

경기도내 일선 시·군이 추진하는 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경기도 심의에서 빈번히 제동(경기일보 1월15·17일자 1·3면)이 걸리자, 경기도의회가 소규모 산단에 대한 심의 권한을 지자체로 이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명수 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의원(국민의힘·안성2)은 20일 제373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도정 질문을 통해 “도의 지나치게 까다로운 산단 심의로 기업이 투자를 철회할 가능성이 커져 시·군의 불만이 쌓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이 국토교통부 산업입지정보시스템을 통해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도내 지정·고시된 산단을 대상으로 인허가 기간을 조사한 결과, 경기도는 평균 28.4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 17.8개월, 충북 21.8개월 등 인접 광역단체보다 평균 인허가 기간이 긴 실정이다. 이처럼 인허가 기간이 지연되는 이유는 경기도지방산업단지계획 심의위원회의 경직된 심의에 따른 문제라고 박 의원은 지적했다. 박 의원이 경기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간 도 심의위원회가 원안 의결이나 조건부 의결을 내린 안건은 ▲2021년 22건 중 12건(55%) ▲2022년 20건 중 14건(70%) ▲지난해 22건 중 13건(59%)에 그쳤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정권자가 시장·군수인 소규모 산단의 심의 권한을 지자체로 이양할 것을 박 의원은 제안했다. 현행 30만㎡ 이하 일반산단과 10만㎡ 미만 도시첨단산단 등은 시·군이 지정권을 갖고 있지만, 심의는 도에서 받아야 하는 구조다. 박 의원은 “소규모 산단에 대한 심의 권한이 이양된다면 도 심의위원회에 안건이 집중되는 부작용을 막을 수 있다”며 “소규모 산단은 해당 시·군의 심의·지정권을 일원화하는 것이 절차상 효율적일 뿐만 아니라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할 수 있어 장점이 크다. 도가 법령 개정 건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김동연 지사는 “소규모 산단에 대한 심의 권한 이양 문제는 법령 개정이 필요하다”며 “지속해서 정부와 법 개정을 위해 논의하는 등 제도 개선에 대해 꼼꼼히 따져보겠다”고 밝혔다.

내연녀 극단 선택 전 협박한 경찰관 집유…검찰 항소

인천지검은 내연녀가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 “죽어라”라고 협박한 혐의(자살교사, 협박)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경찰 간부 A씨(49)가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 받자 불복,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20일 밝혔다. 검찰은 “피고인은 경찰관 직위와 국세청 인맥을 이용해 피해자와 그의 아들 등을 협박하고, 겁에 질린 피해자에게 극단적 선택을 종용했다”며 “범행이 지속적, 반복적으로 이뤄졌고 피해자 유족도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죄를 선고한 자살교사죄의 시정을 구한다”며 “아울러 사안의 중대성과 엄벌의 필요성 등을 고려해 죄에 상응하는 무거운 형의 선고를 구하기 위해 항소했다”고 항소 이유를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열린 결심 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당시 법원은 A씨의 협박 혐의만 유죄로 인정하고, 자살교사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A씨는 지난 2021년 11월2일 새벽 시간에 내연녀인 B씨(사망 당시 46세)를 협박해 스스로 목숨을 끊게 한 혐의다. 당시 인천 모 경찰서 소속 경위 계급이었던 그는 헤어지자고 말한 B씨와의 전화 통화에서 “내 경찰 인맥을 총동원해 네 아들을 형사 처벌해 장래를 망치고, 네 직장도 세무조사해 길거리에 나앉게 만들겠다”고 협박했다. A씨는 또 겁에 질린 B씨에게 “네 아들은 살려줄 테니까 넌 극단적 선택을 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B씨는 같은날 오전 8시30분께 인천 서구 가정동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영상] “취업 안돼 홧김에”…폐지 더미에 불 붙인 방화범

취업이 잘 되지 않는다며 새벽에 홧김에 폐지 더미에 불을 붙인 30대 남성의 범행과 체포 과정이 공개됐다. 20일 오후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 ‘라이터로 폐지에 일부러 불을 붙였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경찰과 공개 영상에 따르면 지난달 4일 오전 4시께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의 길을 걷던 A씨는 좌우 양쪽을 두리번거리며 길가를 배회했다. 그는 주위를 살피며 인근에 행인이 있는지 확인한 뒤 길 한편의 폐지 더미가 담긴 수레로 다가갔다. 이어 A씨는 입고 있던 점퍼 주머니에서 라이터를 꺼낸 뒤 갑자기 폐지에 불을 붙였다. 그리고는 태연하게 돌아서 아무 일이 없었다는 듯 걸어가며 폐쇄회로(CC) TV 화면에서 사라졌다. 폐지가 타면서 금새 불길이 솟구쳤지만 길을 걷던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중앙파출소 소속 경찰은 출동 차량에서 소화기를 꺼내 금새 불길을 잡는 데 성공했다. 경찰의 신속한 대처로 수레 근처에 주차된 차량과 상가 등으로 불이 번지지 않게 됐다. 이후 방화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경찰은 사건 현장을 확인한 뒤 주변 폐쇄회로(CC) TV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주변 지역을 탐문하고 A씨의 도주경로를 파악했다. 경찰은 4시간만에 인근 고시원에 들어가 A씨를 일반물건방화 혐의로 붙잡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취업이 되지 않아 홧김에 방화를 저지르게 됐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지난달 8일 A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경기평택항만공사, 제부마리나 중대재해예방시설 구축…해양 안전 기여

경기도 해양항만 전문 공기업 경기평택항만공사가 제부마리나 중대재해 예방시설을 구축했다고 20일 밝혔다. 중대재해 예방시설 구축사업은 경기도와 공사가 제부마리나의 각종 재난·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추진한 사업으로, 총 사업비 4억2천436만원이 투입됐다. 이를 통해 ▲방파제 조형등대(3기) ▲호안 경관조명(553m)을 구축했다. 방파제 조형등대는 방파제 이격구간 '진입금지' 문구로 디자인하고, LED등을 추가해 주간 뿐 만 아니라 야간에도 시인성을 확보하기 위해 설치됐다. 덕분에 계류고객 및 인근 어선들이 야간에도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내측 호안 조명은 방파제 조형등대와 더불어 마리나 입출항 선박의 안전 항해 지원과 제부도 야간 해상 케이블카 이용 관광객들에게 제부마리나를 널리 알리는 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공사는 제부마리나 시설의 재난·안전 확보 의무 이행과 안전한 해양레저 활동을 위해 다양한 시설물 개선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경기평택항만공사 김석구 사장은 "제부마리나에 방파제 조형 등대, 호안조명 설치로 제부마리나 시설 뿐 만 아니라 제부도의 경관 개선을 통해 관광객 유입 증가와 마리나 및 지역경제가 활성화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의미부여'를 걷어낸···조경재 개인전 ‘What You See Is WHAT YOU SEE’

우리는 일상에서 접하는 사물과 현실을 끊임없이 판단하고 의미부여 한다. 그러다 보면 임의적으로 붙여놓은 의미에 가려 사물의 본질을 못 볼 때가 많아진다. 그 틈새에서 발생하는 오해는 너와 나 사이의 진정한 이해를 가로막는다.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아트스페이스J에선 진정한 소통을 위해 필요한 태도를 역설하는 조경재 개인전 ‘What You See Is WHAT YOU SEE’가 오는 22일까지 열린다. 조 작가는 18점의 작품을 통해 ‘사물을 보이는 그대로 보라’고 말한다. 전시회 제목에서 말하는 것처럼 작가는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사물에 부여한 의미를 걷어내고 조형물을 조형물 그 자체로만 느끼며 고유성을 생각해보자’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그러한 작가의 의도는 전시장 안을 가득 채우고 있다. 추상회화처럼 보이는 사진들 속에는 사람이 쓰기에 너무 작아보이는 가면, 카페트, 나무 판자, 쇠철 덩어리들이 맥락없이 뒤엉켜 있었다. 하지만 이는 각각의 오브제가 가진 상징성을 철저히 파괴하기 위해 작가가 의도적으로 ‘문맥없음’을 표현한 것이다. 조 작가는 던져 놓듯 생경한 이미지들을 드러내 우리의 시각을 ‘반응’하게 한다. 본래의 문맥에서 벗어나 의미를 잃고 부유하는 사물들 사이에서 철저하게 미학적인 관계성만을 획득해 ‘보이는 무엇인가를 새롭게 보이게’ 드러내려 했다. 조 작가는 오브제로 표현되는 ‘실체’와 평면으로 표현되는 ‘가상’, 설치와 사진 등 ‘매체 간의 경계’, 추상과 구상을 하는 작업들을 통해 ‘본다는 것이 무엇인지’, ‘이미지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읽어낼 것인가’의 사유를 이끌어낸다. 그렇게 작가는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라며 감상자를 끈질기게 사각지대로 밀어 넣는다. 어느 순간 감상자는 작품을 눈에 보이는 그대로 이해하기 시작한다. 사무실 카페트로만 생각했던 것이 카페트가 아닌 조형물 그 자체로, 모래 바닥을 파던 삽이 삽으로서의 기능이 아닌 그저 오브제가 되며 당연했던 사물들이 낯설어지는 순간이다. 전시를 기획한 한혜원 아트스페이스J 실장은 “사람들은 일상에서 자기도 모르게 사물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데, 작가는 그런 점을 인지하고 보이는대로의 모습을 느껴보자는 메시지를 전하려 했다”며 “관객들이 각자의 관점에서 있는 그대로 작품을 바라보고 해석하며, 자유롭게 자신만의 서사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천시의회 포천미래발전연구회, 미래발전 정책과제 세미나 개최

포천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포천미래발전연구회는 20일 대진대 국제회의실에서 포천시 미래발전을 위한 정책과제 및 대응전략 수립 연구용역 중간보고회 겸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는 서과석 의장과 포천미래발전연구회 안애경 대표의원, 임종훈·조진숙 의원, 배상근 포천시 지역발전과장, 대진대 공명수 기획처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세미나에선 포천시 미래 발전을 위한 정책과제와 대응전략 수립 연구내용을 점검하고, 포천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됐다. 포천시의 기회발전특구를 활용한 특화산업 선정과 추진전략, 포천시 드론특화산업 유치를 위한 현황분석 및 시사점에 대한 주제발표에 이어 포천미래발전연구회 의원 3명과 포천시 지역발전과장 등 8명이 토론자로 나섰다. 토론에선 기회발전특구 지정·유치를 위한 전략과 기업유치, 기업운영 활성화 방안, 경제와 지역발전을 위한 포천시만의 특화전략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됐다. 서과석 의장은 축사에서 “발전 동력원이 많은 포천은 무궁한 발전 가능성이 있다”며 “포천미래발전연구회가 초석이 되어 포천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의 역량과 지혜를 한데 모아 포천의 밝은 미래를 만들어 가길 바란다”며 당부했다. 안애경 대표의원은 “이번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포천이 지속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며 앞으로 동료 의원들과 포천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정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지방의원 보궐선거 면접…대진표 작성 돌입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과 함께 치러질 지방의원 재·보궐 선거 공천 신청자 면접을 진행하고 후보 선정에 착수했다. 20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은 지난 19일 화성7·안산8·오산1 등 광역의원 선거구 3곳에 10명, 화성가· 김포라·광명라 등 기초의원 선거구 3곳에 6명에 대해 면접을 실시했다. 통상 지방의원 선거 공천 심사 평가는 도당 사무로 분류된다. 하지만 총선 후보 공천 작업 지체, 그에 따른 신속한 후보 교통 정리 필요성 제기 등이 겹치면서 중앙당이 전국 재·보궐선거 공천 신청자 면접부터 단수‧경선 후보 선출을 일괄 진행키로 했다. 고(故) 김미정 전 도의원의 별세로 치러지는 오산 제1선거구 보궐선거에는 ▲김영희 전 오산시의회 부의장 ▲심흥선 전 오산시 문화경제국장 ▲이연근 전 오산시 민주평통위 위원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민주당 이은주 전 도의원의 총선 출마로 공석이 된 화성 제7선거구의 경우 이진형 화성시약사회장이 도전장을 낸 가운데 지난 지선에서 이 전 의원에게 패했던 최용주 전 시의원이 재진출에 나섰다. 국민의힘 서정현 전 도의원의 총선 도전으로 보궐선거를 치르는 안산 제8선거구에는 ▲권혁진 한국청년거버넌스 이사장 ▲나정숙 전 시의원 ▲박형두 전 단원을 지역위원회 자치분권위원장 ▲이은미 전 안산국악원장 ▲이승윤 전 경기도청 비서관 등이 가장 많은 인사가 도전했다. 기초의원 선거의 경우 ▲화성가 1명 ▲김포라 1명 ▲광명라 4명 등 6명의 공천 신청자가 나왔다. 민주당 도당 관계자는 “광역·기초의원 후보 경선 대진표가 나오는 대로 여론조사 등 선거 사무에 나설 예정”이라며 “현재 공석인 도당위원장 직무대행의 조속한 선임도 중앙당에 건의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인천지역 지난달 수출액 48억 달러… 역대 1월 최대 기록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는 지난달 인천지역 수출 규모가 역대 1월 수출액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인천지역 지난달 수출액은 48억2천만 달러로, 종전 최대 기록인 지난 2022년 1월 42억9천만 달러보다 12.3% 높은 액수다. 지난해 동월 대비로는 21.4% 증가했다. 인천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지난해 동월 대비 31.2% 증가한 13억4천만 달러로 집계했다. 특히 최대 수출 대상국인 중국 수출은 30.1% 증가했다. 자동차는 중동 및 중앙아시아 지역으로의 중고차 수출은 0.7% 감소했지만, 미국·캐나다 등 북미 지역으로의 신차 수출이 크게 늘어 30% 상승한 5억8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화장품은 104% 상승한 2억 달러를 수출했으며, 해당 품목의 최대 수출 대상국인 중국은 지난 2022년 9월 이후 처음으로 133.9% 상승했다. 인천 상위 5대 수출대상국 중 타이완(137.4%) 수출 규모가 가장 크게 늘었다. 뒤이어 홍콩(116.6%), 베트남(39.1%), 중국(29.7%), 미국(24.3%) 순으로 나타났다. 심준석 인천지역본부장은 “지난해 말부터 반도체 업황 개선에 지난달 수출은 상승세를 보였다"고 했다. 이어 "미국, 러시아 등 주요국의 대선과 총선이 있어 1월의 상승세가 지속할 지는 예의주시해야 한다"며 “기업들이 대응할 수 있게 정보 제공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