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희의 길 위에서] 편안한 웃음 담은 친절의 도시 ‘타이베이’

지난해 12월에는 타이베이에 다녀왔다. 다 간다는 지우편에도 안 가고, 다 본다는 101타워의 야경도 안 보고, 다 먹는다던 우육면도 한 그릇 안 먹었지만 나는 열흘의 여행으로 대만을 사랑하게 됐다. 도착한 날 저녁, 공항에서 시내의 숙소까지 가는 동안 트렁크를 끌고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할 일이 한 번도 없었다. 에스컬레이터나 엘리베이터가 가까이에 있어 이동이 쉬웠다. 이 도시에서는 장애인의 일상이 덜 고단하겠구나 싶었다. 다음 날 시내를 걸어 다니는데 모든 횡단보도의 보행 신호등이 길었다. 건너야 할 보도가 좀 길다 싶으면 70초, 짧으면 30~40초. 노약자도, 장애인도, 어린이도 신호가 바뀔까 종종거리며 애쓰지 않아도 되는 충분한 신호였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느껴지는 도시였다. 수출 규모로는 세계 15위, 국가경쟁력으로는 세계 7위인 대만인데 고층 빌딩 사이로 옛 건물이 종종 보이는 점도, 거리에 우람한 나무가 많은 점도 마음을 끌었다. 이 나라 사람들이 용수라 부르는 대만고무나무(반얀 트리라고도 불리는)의 근사한 위용을 어디서나 볼 수 있었다. 저 고목들을 개발의 이름으로 잘라내지 않고 보호해 왔다는 것만으로 호감도가 상승했다. 겨울의 타이베이는 서울의 혹독한 기후를 피해 ‘피한’을 가기에 좋은 곳이었다. 12월 중순 타이베이는 낮 기온이 15~25도. 바람이 선선하게 불어오고 습도도 적당해 돌아다니기에 좋았다. 가는 비가 자주 흩뿌렸지만 타이중이나 타이난 같은 남쪽으로 내려가면 쾌청하다고 했다. 물가가 싸다고는 할 수 없었지만 큰돈 들이지 않고 지내는 일도 가능했다. 우선은 교통비가 저렴했다. 버스비나 지하철비가 600~700원. 길거리 음식의 천국이라 야시장이나 소박한 식당에서는 몇 천원에도 맛있는 식사가 가능했다. 타이베이 시민들은 친절했다. 억지로 만든 과한 친절이 아닌, 몸에 익은 자연스러운 배려와 담백한 친절이라 편안했다. 이야기를 나눌 때면 몸짓이 요란하지 않고 목소리도 높지 않았다. 신기하게도 대만 사람들은 모여 있어도 시끄럽지 않았다. 같은 푸퉁화(普通話)를 쓰는데도 방해가 될 정도로 떠드는 사람들이 없었다. 다들 매너가 좋아 어디에서도 불쾌한 경험을 하지 못했다. 처음 온 낯선 도시인데 여유로운 시민들의 태도 덕분에 나도 긴장이 풀렸다. 타이베이에서는 지인 S의 신세를 졌다. 그녀가 친구들과 차 마시는 공간으로 마련한 집에 짐을 풀었다. 대만국립사범대학 근처라 도보 5분 거리에 괜찮은 카페가 많았다. 나도 매일 오전에는 카페에 나가 원고를 쓰고 오후에는 타이베이 구경을 다니는 식으로 열흘을 보냈다. 틈틈이 S를 만나 밥을 함께 먹었다. 그녀가 데려가는 식당은 현지인들이 주로 찾는 식당이었다. 황금조개로 육수를 내는 샤부샤부 집, 뜨거운 콩국과 곁들여 먹는 계란전이 맛있는 시먼딩의 노포, 구팅 역 근처의 늘 손님이 가득한 채식 식당 등. 오래 한자리를 지켜온 작은 식당들이었다. 지도도, 가이드북도 없이 느긋하게 산책하기를 좋아하는 내게 타이베이 시내는 즐거운 곳이었다. 초고층 빌딩이 즐비한 시내에서도 한 블록만 걸어가면 나지막한 옛 건물이 나타났다. 도심 곳곳에 녹음이 우거진 공원이 있어 숨을 돌리기에도 좋았다. 내가 제일 좋아한 공원은 다안 삼림공원이었는데 딘타이펑에서 딤섬을 먹고 소화를 시키며 산책하기에 안성맞춤이었다. 대만은 우리보다 긴 50년의 일본 식민 지배를 받았는데도 격렬한 반일 감정이 별로 없다고 했다. 그래서인지 오래된 일본식 건물들이 고스란히 남아 운치 있는 식당이나 카페, 갤러리가 돼 있었다. 옛 공장을 개조한 복합문화공간도 많았는데 대표적인 곳이 송산 문화창의공원과 화산 1914 창의문화원구. 담배 공장을 개조한 송산 문화창의공원은 주변에 넓은 연못과 공원이 있어 가족과 함께 나들이 온 이가 많았다. 양조장이었다가 복합문화공간이 된 화산 1914 창의문화원구는 좀 더 아기자기하고 볼거리가 많았다. 영화관과 갤러리, 카페와 식당, 수공예품이나 예술 작품을 파는 가게들이 울창한 나무들 사이에 들어서 있었다. 마침 그 안의 꽃집에서 크리스마스 장식품 만들기 수업 공지가 붙어 있는 걸 보고 나도 참여했다. 타이베이 사람들 틈에서 프리저브드 플라워로 트리 모양의 장식품을 만들었는데 여행의 훌륭한 기념품이 됐다. 송산 문화창의공원도, 화산 1914도, 대만의 유명한 위스키 공장도 건물 자체에 격조가 있었다. 공장 건축물 경연대회라도 하는지 어떻게 공장이 그렇게 아름다울 수 있는 걸까. 영화 ‘헤어질 결심’에도 등장하고 BTS의 멤버 누가 좋아한다는 카발란 위스키의 본고장이 타이베이에서 한 시간 거리인 이란에 있었다. 이미 어두워진 후에야 카발란 공장에 들어섰는데 건물의 자태가 심상치 않았다. 구리를 입힌 거대한 증류기가 늘어선 공장은 공상과학영화의 배경 같기도 했다. 이토록 근사한 공장에서 빈손으로 나간다는 건 무례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결국 이 공장에서만 구매가 가능하다는 핑크빛 라벨이 붙은 위스키 한 병을 사고 말았다. 타이베이에서는 거리를 걷다 보면 사원이나 절이 자주 보였다. 불교, 도교, 유교, 민간신앙이 섞인 대만만의 독특한 사원에서 오가던 시민들이 향을 피우고 복을 비는 모습도 보기 좋았다. 건강에 어찌나 신경을 쓰는지 대화 속에서 본초강목이 튀어나오는 점도, 어디를 가나 온수를 내어 주는 모습도, 체온을 높이는 데 좋다고 알려진 약재가 온갖 형태의 먹거리로 만들어진 점도 재미있었다. 타이베이에서 내가 가장 좋아한 거리는 큰 재래시장이었다는 오래된 옛 골목과 상점이 늘어선 디화제. 100년 된 나지막한 건물에 깃든 상점에서 약재와 건어물, 말린 과일 같은, 100년 전에도 팔았을 상품들을 여전히 팔고 있었다. 영험한 월하노인이 연을 찾아준다는 하해성황묘에는 여행자들이 모여 향을 사르고 있었다. 저녁 무렵 디화제를 찾아가면 붉은 등이 켜진 상점들 사이로 퇴근을 서두르는 이들이 지나갔다. 종로의 피맛골도, 을지로의 골목도 다 사라져 버리고 오직 개발이라는 이름의 폭력만이 승자가 되는 서울의 도심이 생각나 부러움이 밀려 들었다. 옛것이 함부로 밀려나지 않고, 자연이 마구잡이로 파헤쳐지지 않는 이 나라는 작지만 큰 나라였다.

[천자춘추] 노인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 확산을

한 해를 시작하는 때이다 보니 새로운 정책과 서비스가 발표되고 그 가운데 노인에 대한 언급은 빠지지 않는다. 호기심에 한 일간지에 게재된 글 가운데 ‘노인’ 혹은 ‘노년’이라는 단어가 포함된 것들을 헤아려 본다. 2024년이 시작되고 20여일이 겨우 지났는데 70개가 넘는 기사와 기고가 노인과 초고령사회를 다루고 있음을 발견한다. 연구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다 보니 글들을 분석해 본다. 그 가운데는 다양한 연령층이나 사회 집단 가운데 하나로 노인이 언급돼 딱히 가치나 판단이 개입되지 않은 예도 있다. 하지만 대다수 글에서 노인들은 생계를 위해 일자리를 찾아 헤매고 끼니를 챙기기도 어려우며 건강하지 못하거나 치매에 걸려 돌봄이 필요한 존재로 그려지고 있다. 이만큼 암울하지는 않더라도 노인은 여전히 ‘지원’과 ‘봉사’의 대상으로 묘사된다. 노인이 되는 것이 곧 고비용과 저생산성의 주체가 되는 것만 같다. 사회의 문제를 짚어내고 그 해결 방안을 모색하도록 격려하는 것이 언론의 역할 중 하나임을 잘 알면서도 입맛이 쓰다. 연령에 상관없이 누구나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려는 취지로 구성된 고령친화도시국제네트워크(GNAFCC)는 대중에게 노인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전달하는 일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어려서부터 노화와 노인에 대해 배우고, 지역사회에서 평범하게 함께 살아가는 노인을 더 많은 기사와 뉴스와 드라마에서 볼 수 있을 때 서로 존중하고 포용하는 사회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노인의 대부분은 사회와 다음 세대에 부담이 될 만큼 의존적이지 않다. 물론 전적으로 돌봄에 의존해야 할 만큼 취약한 노인이 없다는 것이 아니고 노인을 위한 지원을 축소하자는 의미는 더더욱 아니다. 다만 눈이 안 좋으면 안경을 쓰고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가는 것을 부정적으로 바라보지 않듯이 노인의 취약한 측면을 부정적이고 부담스러운 것으로만 치부하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다. 사회 구성원은 누구나 강점과 약점을 가지고 있으며 어떤 이는 좀 더 도움이 필요할 뿐이라고 생각한다면 노인이 되는 것도 나이를 먹는 것도 그리 서글프고 두려운 것만은 아닐 수도 있을 것이다.

[데스크 칼럼] 2024년 한국 경제에 무지개가 떠오르길

‘푸른 용의 해’라는 2024년 갑진년 새해도 벌써 한 달이 지나간다. 매일매일이 똑같은 하루지만, 그래도 달력을 새로운 것으로 바꾸면 왠지 모르게 설레고, 희망도 생기고, 새로운 목표도 생기는 것이 ‘새해’가 갖는 힘이 아닐까. 그러나 2024년 연초부터 경제와 관련한 어두운 전망과 소식이 줄을 잇는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우리나라의 2023년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4%로, 코로나19 유행 첫해인 지난 2020년(-0.7%) 이후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을 제외하면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0.8%) 이래 최저 성장률이다. 한국은행은 이러한 최저 성장률에 대해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인한 민간소비 위축과 수출 증가세 역시 둔화됐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저출산과 고령화, 생산성 저하, 세계적 공급망 재편 등으로 잠재성장률이 0%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1월에도 경기 불황은 지속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같은 날 발표한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 조사 결과’를 보면 이달 전 산업 업황 BSI는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한 69를 기록, 지난해 2월(69) 이후 11개월 만에 최저치로 조사됐다. BSI는 현재 경영 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바탕으로 산출된 통계로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업종별로 보면 특히 건설업의 체감경기가 좋지 않았는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태의 여파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데다 금리 상승,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악화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KDB미래전략연구소 역시 올해 국내 경제 상황을 전망하면서 불안 요인이 많다고 꼬집었는데, 수출 및 설비투자 회복 등으로 2.2% 수준의 완만한 성장세가 예상되지만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실물경제 불안 요인도 같이 확대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중소기업중앙회가 500개사를 대상으로 ‘사자성어로 풀어 본 중소기업 경영환경 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어두운 구름 밖으로 나오면 맑고 푸르른 하늘이 나타난다’는 뜻의 ‘운외창천(雲外蒼天)’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중기중앙회는 운외창천에는 코로나19 팬데믹에 이은 원자재 가격 인상, 고금리 등 계속된 난관에도 희망을 잃지 않은 771만 중소기업의 의지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기업인들의 희망과 용기를 응원한다. 올해는 용의 해 아닌가. 용은 12가지 띠 중에서 유일한 상상의 동물로 예부터 우리 민족에게는 꿈과 희망을 나타내는 상징 같은 존재다. 경제 상황이 기적처럼 나아지기를. 비 온 뒤 맑은 하늘에 무지개가 떠오르듯 2024년 한국 경제에 무지개가 떠오르길 기도한다.

[지지대] “지구 종말, 90초밖에 안 남았다?”

지구 멸망을 예고하는 시계가 있다. 시곗바늘이 자정을 가리키면 핵전쟁이 터졌음을 의미한다. 그때면 지구에서 인류가 사라진 뒤다. 지구종말시계 사용서가 그렇다. 핵전쟁이 인류를 멸망시킨다는 공포가 처음 엄습했던 건 1945년이었다. 미국의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원자폭탄 투하 후였다. 미국 핵과학자회가 머리를 맞댔다. 이 단체는 로버트 오펜하이머 등 원자폭탄 제조를 주도한 미국 핵물리학자들의 모임이다. 지구종말시계는 그렇게 만들어졌다. 제2차 세계대전이 막 끝나갈 무렵이었다. 미국 핵과학자회는 그때부터 매년 지구종말시각을 발표해 왔다. 올해로 벌써 79년째다. 미국과 소련의 치열한 핵실험 경쟁 시기인 1953년에는 2분 전까지 임박했다. 핵무기 감축협정이 체결된 1991년에는 17분 전으로 늦춰졌다. 그러다 2020년 이란과 북한의 핵프로그램 등을 이유로 100초로 가까워졌다. 지구종말시계가 최근 멸망까지는 90초밖에 안 남았다고 경고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이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도 포함됐다. 앞서 2007년부터는 기후변화도 지구 종말을 앞당기는 변수에 포함됐다. 미국 핵과학자회의 지적도 날카로워지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은 요원하고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은 여전히 심각하다. 실제로 지난 1년 동안 러시아는 수많은 우려스러운 핵무기 사용 신호를 보냈다고 외신은 전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인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에 대해서도 우려가 나온다. 더구나 이스라엘은 엄연한 핵보유국이다. 특히 이 지역에서의 분쟁이 광범위하게 확대돼 더 큰 전쟁이 일어나고, 더 많은 핵보유국이 개입할 수도 있다. 수십년 동안의 경고가 어디 지구종말시계 뿐이겠는가. 인류가 ‘자기 파멸’이라는 어리석은 무덤을 파고 있다.

[오늘의 운세] 1월 26일 금요일 (음력 12월 16일 /己丑) 띠별 / 생년월일 운세

쥐띠 丙子 36년생 자손불화 명예실추 금전고민 과음 실수조심 戊子 48년생 친구 형제로 재물지출 투자증권 출행불리 庚子 60년생 시험합격 문서계약 이사 차량 금전 大길(吉) 壬子 72년생 인기상승 직장해결 행운오고 연인 데이트 甲子 84년생 운기상승 재수완성 연인화합 만사해결 길(吉) 丙子 96년생 직업 스트레스 연인언쟁 술로 위로 노래방 출입 소띠 丁丑 37년생 음식대접 직장해결 자손 효도받고 무난해 己丑 49년생 동병상련 격 남을 인정해야 자신도 유익해 辛丑 61년생 문서시험 가택문제 해결 여행 및 개업 大길(吉) 癸丑 73년생 컨디션 불리 투자재물 불길 여행출행 음주 흉(凶) 乙丑 85년생 투자증권 불리 오락 음주탈선 욕심은금물 丁丑 97년생 직업원만 음식대접 질병으로 병원출입 건강조심 호랑이띠 戊寅 38년생 재물지출 타인으로 피해 인간문제 갈등조심 庚寅 50년생 문서해결 금전원만 계약가능 여행출행 외식 壬寅 62년생 명예상승 재물원만 연인 데이트 가족외식 甲寅 74년생 재물성사 연인 데이트 주점출입 능력발휘 丙寅 86년생 직업고민 병원출입 기분손상 가정불화 戊寅 98년생 투자손해 경쟁불리 연인불화 실속없고 분주 토끼띠 己卯 39년생 친척 친구와 모임 뜻을 같이하고 매사무난 辛卯 51년생 문서계약 가능 이사차량 여행무난 심신피로 癸卯 63년생 일진불리 투자증권 불길 여행출행 과음조심 乙卯 75년생 재물성사 연인 데이트 오락탈선 여행출행 丁卯 87년생 직업해결 음식대접 자손기쁨 즐거운 나날 己卯 99년생 친구동료 모임 경쟁승리 중심인물 가족모임 용띠 庚辰 40년생 뜻하는 소식 친척모임 문서해결 만사원만 壬辰 52년생 명예상승 가정화합 외식하나 재물은 지출 甲辰 64년생 재물원만 연애성사 부부화합 외식 데이트 丙辰 76년생 직장고민 명예실추 과음실수 주의 운전조심 戊辰 88년생 경쟁불리 재물지출 시기질투 음주운전 조심 庚辰 00년생 시험문서 차량원만 부모도움 선물받고 원만 뱀띠 辛巳 41년생 문서계약 금전원만 가정화평 심신피로 주의 癸巳 53년생 일진불리 재물지출 많고 감언이설 가정불화 乙巳 65년생 재물성사 부부 및 연인 데이트 문제해결 길(吉) 丁巳 77년생 직장해결 술 음식 생기고 데이트 만사화합 己巳 89년생 음식대접 모임성사 중심인물 모임 단합대회 辛巳 01년생 여행출행 분주하고 실속도 없고 잡기에 빠져 말띠 壬午 42년생 자손만나 효도 존경받고 무난하나 건강조심 甲午 54년생 부부화합 연인 데이트 재물원만 외식할 운 丙午 66년생 직장 및 자손걱정 가정불화 명예손상 조심 戊午 78년생 친구 및 형제와 언쟁 재물지출 참는 자 승리 庚午 90년생 시험대길 부모님 도움 귀인조력 승승장구 대길 壬午 02년생 인기상승 직업해결 데이트 성공 능력도 인정 양띠 癸未 43년생 질병조심 투자재물 손해 음주운전 주의 흉(凶) 乙未 55년생 음주 사람으로 망신 재물손해 출행여행 불길 丁未 67년생 직장고민 자손걱정 과음과식 한발 양보해야 己未 79년생 친구와 어울리다가 언쟁조심 자존심 상해 辛未 91년생 여행출행 집안걱정 분주다사 위경련 조심 원숭이띠 甲申 44년생 금전원만 가정화합 데이트 외식하고 大길(吉) 丙申 56년생 자손걱정 명예실추 재물지출 오락탈선 戊申 68년생 돈거래 불리 과욕으로 손해 남을 도와야 길(吉) 庚申 80년생 칭찬받고 시험원만 능력발휘 도움받고 길(吉) 壬申 92년생 명예상승 연인 데이트 모임성사 운기왕성 닭띠 乙酉 45년생 가정화합 주점출입 외식하고 데이트 丁酉 57년생 구직성사 자손외식 모임성사 출행여행 己酉 69년생 형제친구 모임 재물 구직성사 단합할 때 辛酉 81년생 음식조심 여행불리 마음의 갈등 집안걱정 癸酉 93년생 마음의 갈등 시비쟁투 문서 차량은 해결 개띠 丙戌 46년생 자손고민 사업불리 명예손상 스트레스 戊戌 58년생 사기도난 투자조심 연인불화 음주운전 庚戌 70년생 문서이사 가택문제 해결 상사의 도움 길(吉) 壬戌 82년생 인기 생기고 연인 데이트 하나 탈선가능 甲戌 94년생 연인 데이트 재수원만 가정화합 음식대접 돼지띠 丁亥 47년생 직장모임 성공 자손경사 술 음식 생기고 길(吉) 己亥 59년생 친구동료 단합 뭉치면 살고 즐거운 외식 운 辛亥 71년생 문서가택 해결 시험합격 상사의 후원 길(吉) 癸亥 83년생 심신피로 구설쟁투 근신하고 마음 진정해 乙亥 95년생 일진원만 재물성사 주점출입 이성화합 청년철학관 작명연구소 서일관 원장

[영상] 80대 할머니의 비밀금고 지켜준 신임 경찰의 '촉'

특유의 감각을 발휘, 80대 노인이 소중히 간직해 온 수천만원을 찾아준 신임 경찰관의 훈훈한 소식이 전해졌다. 주인공은 서울강북경찰서 미아지구대에서 실습 중인 고성주 순경(25). 25일 경찰청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과 안산단원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2시께 비번이었던 고 순경은 가족이 살고 있는 안산시 단원구 백운동의 아파트 단지 내 분리수거장에서 아버지와 함께 헌 책상을 버리고 있었다. 책상을 옮기던 중 강한 바람이 불면서 옆에 버려져 있던 매트리스 커버가 벗겨졌다. 순간 이상함을 느낀 고 순경은 매트리스 속을 들여다봤고 스프링 사이로 만원, 5만원짜리 수천여장이 놓여 있는 것을 알게 됐다. 경찰관으로 고 순경의 기지가 돋보이기 시작했다. 고 순경은 아버지께 비닐 봉투를 가져다 달라고 부탁한 뒤 112에 ‘현금 발견 사실’을 알렸다. 또 바람에 현금이 날아갈지 모른다는 생각에 현금을 조심스럽께 꺼내 아버지와 함께 버리려던 책상 서랍으로 옮겼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안산원경찰서 원선파출소 경찰관들과 고 순경은 함께 매트리스 출처를 확인했다. 경찰은 관리사무실 등을 통해 80대 할머니가 살던 곳을 리모델링하던 중 버려진 사실을 파악했다. 매트리스 안에서 나온 현금 액수는 1천800만원에 달했다. 이 할머니는 아들이 2009년부터 준 생활비와 용돈 중 일부를 침대 매트리스에 보관하던 중 이를 모르고 버린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할머니의 가족을 찾아 이같은 사실을 알렸고 할머니는 하마터면 잃어버릴뻔 했던 소중한 돈을 찾게 됐다. 경찰의 연락을 받은 가족들은 당일 곧바로 원선파출소를 찾아 “평소 어머님이 건강이 좋지 않으면서 기억을 잘못하곤 해 이런 일이 생겼다"면서 "이렇게 큰 돈을 찾아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고 사례하려고 했지만 고 순경은 이를 극구 사양했다고 한다. 공개된 영상을 본 시민들은 “좋아!! 훌륭한 경찰 멋지다~”, “신입 경찰관님 멋있습니다” 등의 댓글로 감동을 표시했다.

한국, ‘우승후보’ 맞아?…졸전 끝 말레이시아와 무승부

한국 축구대표팀 ‘클린스만호’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졸전 끝에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한국 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오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E조 최종 3차전에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1골·1도움과 손흥민(토트넘)의 페널티킥 골에도 불구하고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에 3대3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은 1승2무, 승점 5로 이날 요르단을 1대0으로 꺾은 바레인(2승1패·승점 6)에 이어 조 2위를 차지하며 16강에 진출, F조 1위가 유력한 ‘중동의 강호’ 사우디아라비아와 오는 31일 새벽 8강행을 다툴 전망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이날도 앞선 두 경기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조규성(미트윌란)을 최전방에 내세우고, 정우영(슈투트가르트)·손흥민·이강인을 2선에 황인범(즈베즈다)과 이재성(마인츠)을 3선에 배치하는 4-2-3-1 전술로 나섰다. 포백 라인은 왼쪽부터 설영우(울산)·김영권(울산)·김민재(뮌헨)·김태환(전북)이 늘어섰으며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가 꼈다. 한국은 경기 시작부터 왼쪽 측면 돌파와 후방에서의 긴 패스로 말레이시아 골문을 노렸으나 마무리가 매끄럽지 못했다. 전반 7분 김민재가 긴 패스로 조규성에게 연결했지만 볼 터치가 길었고, 9분 이강인의 크로스는 조규성의 머리에 미치지 못했다. 전반 14분 손흥민이 죄중간에서 부터 왼쪽 골지역을 돌파해 수비 2명을 제치고 왼발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 전반 20분 마침내 골문을 열었다. 이강인의 왼쪽 코너킥을 정우영이 문전에서 헤더로 연결했고, 상대 골키퍼가 손으로 쳐냈지만 VAR 판독 결과 골로 인정을 받았다. 이후 한국은 전반 41분 이강인의 페널티아크 왼쪽에서의 왼발슛과 43분 설영우의 크로스를 조규성이 정확한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모두 골키퍼 손과 발에 걸렸다. 전반을 1대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5분 수비수들이 상대 파이살 할림을 놓치며 동점골을 내줬다. 이어 한국은 후반 16분 설영우의 반칙으로 내준 페널티킥을 말레이시아의 아리프 아이만이 성공시켜 순식간에 1대2 역전을 허용했다. 한국은 후반 17분 조규성과 황인범을 빼고 황희찬(울버햄프턴), 홍현석(헨트)을 투입해 변화를 줬고, 30분에는 설영우와 정우영 대신 김진수(전북), 오현규(셀틱)를 투입했다. 1골 차로 이끌리던 한국은 후반 37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이강인이 왼발 프리킥이 오른쪽 크로스바 하단을 튕긴 뒤 골키퍼 손맞고 빨려들어가 동점을 만들고 추가시간 2분 만에 오현규가 얻은 페널티킥을 손흥민이 차넣어 3대2로 재역전에 성공하며 승리를 거두는 듯 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15분 로멜 모랄레스에게 통한의 재동점골을 허용하며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치고 조 2위로 내려앉았다. 이번 대회 64년 만의 정상 탈환에 나선 클린스만호는 3경기째 특별한 전략이나 전술이 없는 답답한 경기를 펼쳐 앞으로 펼쳐질 토너먼트에서도 가시밭길이 우려되고 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당선인 “농민의 농협 만들겠다”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을 만들고 그동안 국민들로부터 받은 사랑과 성원을 돌려드리기 위해 임기 4년을 10년 같이 일하겠습니다.” 전국 206만 조합원을 대표하는 1천111명 조합장의 선택은 ‘변화의 바람’이었다. 제25대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강호동 경남 율곡농협 조합장(60)이 당선되면서 중앙회와 32개 계열사뿐만 아니라 경제지주와 금융지주 등 농협 지배구조 전반의 변화와 혁신 도전이 점쳐진다. 강호동 신임 당선인은 25일 오후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진행된 중앙회장 선거 2차 결선 투표에서 781표를 획득해 464표를 얻은 조덕현 충남 동천안농협 조합장을 317표차로 따돌리며 승리했다 ■ 재도전 끝 당선…‘막판 추격전’ 따돌리며 승리 2017년 간선제 전환 17년 만에 직선제로 치러진 이번 선거에 참여한 조합장은 1천111명이지만 조합 규모에 따라 달리 부여되는 ‘부가의결권’ 제도에 따라 총 투표수는 1천252표다. 앞서 후보 8명이 참여해 치러진 강 당선인은 607표를 획득해 1위를 차지했으나 과반 득표에는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1, 2위 결선 투표에서 과반 이상을 획득하며 당선됐다. 강 당선인은 농협중앙회장 선거를 앞두고 농협 안팎에서 유력 후보로 거론돼왔다. 1987년 율곡농협 입사 후 40여년간 농업·농협 분야에서 일해온 경력과 함께 조합장 5선과 농협중앙회 관련 활동 등을 통해 농협 내부에서 입지를 굳혀 왔기 때문이다. 특히 이성희 현 중앙회장이 선출된 2020년 24대 선거에 도전했다가 1차 투표에서 3위에 그치며 고배를 마셨지만, 그 과정을 통해 인지도를 넓혔다는 점도 유력 후보로 거론된 배경이 됐다. 이날 1차 투표에서 경쟁을 벌인 조덕현 후보와 송영조 후보(경남 동창원농협조합장) 등이 본격적인 선거전에 접어들며 추격을 노렸지만, 강 당선인의 인지도와 저력을 뛰어넘지는 못했다는 평가다. 또 강 당선인이 경쟁 후보 중 가장 젊은 나이라는 점도 농협중앙회의 변화를 바라는 조합장들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분석도 나온다. 농협중앙회 내부 사정에 밝은 한 인사는 “인지도면에서 강 후보가 시종일관 유력 후보로 거론됐지만 후보 중 가장 젊은 나이라는 점도 변화를 기대하는 조합장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측면이 있다”며 “지역간 불균형한 인사 발탁 등 기존 체제에 대한 불만을 가진 농협 내부 민심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강 당선인이 농촌 소재 농협 출신이라는 점도 표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도 있다. 대체적으로 농촌농협 출신 조합장이 중앙회장으로 선출된 것과 달리 지난 선거에서 도시농협 출신이 당선되면서 변화가 필요하다는 내부 목소리가 나왔기 때문이다. ■ “변화와 혁신 통한 글로벌 농협 구축” 일성 강 당선인은 선거전 내내 올해로 창립 60년을 맞는 농협의 변화와 혁신을 강조했다. 강 당선인은 지난 18일 ‘한양경제’와 인터뷰에서도 “제2의 창립이라는 각오로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새 시대’에 맞는 ‘새 농협’을 위한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해온 강 당선인은 당선 직후에도 거듭 변화와 혁신을 강조했다. 강 당선인은 이날 당선 확정 뒤 밝힌 당선 사례에서 “중앙회 및 농·축협의 변화와 혁신을 통해 ‘농민의 농협’을 만들고 글로벌 농협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농협을 혁신하고 변화시키라는 뜻을 알고 있다”면서 “지역농협이 주인이 되는 중앙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강 당선인은 오는 3월 정기총회 다음날부터 공식 임기를 시작한다. 그는 농협 사업뿐만 아니라 위기를 맞은 농업·농촌의 현실을 극복할 대안 찾기에 본격 매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내부적으로 강 당선인은 중앙회와 경제지주 통합에 매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 당선인은 후보 시절 경제지주의 지도기능을 중앙회로 편입시키는 안을 제시했다. ■ 지배구조 개편 및 상호금융 개선 등 주력할 듯 농협은 지난 2012년 구조 개편 작업을 통해 중앙회와 경제지주, 금융지주 등으로 분리됐다. 현재 경제지주는 하나로유통과 농협홍삼, 남해화학 등을 보유하고 있지만 중앙회와 분리돼 업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농협의 지배구조 개편은 농협법 개정이 필요한 사안이지만, 중앙회와 경제지주가 통합한다면 중앙회 산하에 NH농협은행, NH투자증권 등을 보유한 금융지주 구조로 단순화된다. 강 당선인은 또 지역농·축협의 발전과 위상 강화를 위한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도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역농·축협의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해 무이자 자금 20조원 조성을 공약했다. 이를 통해 조합 1곳당 200억~500억원을 지원해 지역농·축협의 경영 부담을 줄여준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계열사 조합 지분 및 경영 참여 확대, 경쟁사업의 과감한 지역농협 이관 등도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금융부문에서 변화도 예상된다. 강 당선인은 지난 1969년 출범한 상호금융을 독립시켜 제1금융권 수준으로 키우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각종 규제를 풀어 각종 상품개발, 인력 전문화를 통해 지역 농·축협의 수익 창출을 위한 다양한 변화를 도모하겠다는 전략이다. 갈수록 저하되는 농업 소득과 노동력 부족 심화, 인구 소멸 등 농촌과 농업의 위기도 정책적으로 풀어야 할 과제다. 강 당선인은 당선 소감에서 “공약으로 제시한 여러 정책과 과제를 다시 한번 가다듬어 이른 시일 안에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만들겠다”면서 “임기 내내 농민 곁으로 또 국민 속으로 들어가 현장에 있겠다”고 강조했다. ■ 강호동 당선인 주요 약력 △1963년생 △합천고 △대구미래대 세무회계과 △전 농협중앙회 이사 △전 농민신문 이사 △율곡농협 조합장 5선 △농협중앙회 대의원 △한국딸기생산자 대표조직 회장 △전국친환경농업협의회 이사

배현진 의원 피습...한동훈·이재명 한 목소리 쾌유 기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인천 계양을)는 25일 오후 괴한에게 습격을 당해 머리에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옮겨진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의 쾌유를 한목소리로 기원했다. 국민의힘 한 위원장은 이날 배 의원의 피습 소식을 듣자마자 순천향병원을 찾아 배 의원의 상태를 살피고 위로했다. 한 위원장은 기자들에게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났다”며 “진상이 명확히 밝혀지고 범인을 엄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이 대표는 SNS에 올린 글을 통해 “믿을 수 없는 사건에 상처가 저릿해온다”며 “어떠한 정치테러도 용납해선 안 된다. 철저하고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배 의원님의 조속한 쾌유를 기도한다”며 “염려하실 가족들께도 마음 깊은 위로드린다”고 덧붙였다. 병원과 경찰 등에 따르면 배 의원의 두피가 1㎝ 정도 찢어지고 오른쪽 얼굴이 긁히는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의료진은 긴급브리핑을 통해 “출혈이 있었고 많이 놀랐는지 불안한 상태였다”며 “다행히 출혈은 아주 심각하지 않아 응급으로 CT를 촬영하고 두피열상에 대해서는 1차 봉합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또한 “두개(頭蓋) 내 출혈이나 골절 소견은 일단 없는 것 같다”며 “큰 손상은 없는데 이런 경우에 약간 시간이 지나면서 출혈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안정이 필요해 입원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법률플러스] 총선 예비후보자가 조심할 사항

곧 국회의원 선거일이 다가온다. 선거에 출마하고자 하는 사람이 선거운동을 하려면 선거관리위원회가 정한 기간 내에 (정식) 후보자로 등록한 후, 선거기간(후보자 등록 마감일 6일 후부터 선거일까지인데 국회의원 선거의 선거기간은 14일임) 개시일부터 선거일 전일까지에 한해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따라서 선거운동 기간 이전에는 원칙적으로 모든 선거운동이 금지되지만, 다만 예외적으로 사전선거운동을 허용하는데, 관할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 후보자로 등록한 사람(지역구 국회의원 선거의 경우 선거일 전 120일부터 등록 가능)은 공직선거법 제60조의 3이 정한 방법 범위 내에서만 사전 선거운동이 가능하고(예를 들어 선거사무소 설치 및 선거사무소에 현수막 설치, 명함의 직접 교부 등), 그 방법의 하나로 ‘어깨띠 또는 예비 후보자임을 나타내는 표지물을 착용하는 행위’를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예비 후보자 A가 ‘예비 후보자임을 나타내는 표지물을 양손에 잡고 머리 위로 들고 있는 방식’으로 선거운동을 하다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된 사건에서, 최근 대법원은 예비 후보자에게 허용되는 중 하나인 ‘표지물을 착용하는 행위’에 대해 ‘착용’의 사전적 의미는 ‘의복, 모자, 신발 등을 입거나, 쓰거나, 신는 등의 행위’를 말하고 통상적으로도 ‘신체에 부착하거나 고정해 사용하는 행위’를 의미하므로, 단순히 표지물을 신체의 주변에 놓아두거나 신체에 부착·고정하지 아니한 채 신체접촉만을 유지하는 행위나 표지물을 양손에 잡고 머리 위로 들고 있는 행위는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대법원 2023년 11월16일 선고 2023도5915 판결). 공직선거법은 (정식) 후보자와 예비 후보자에게 허용하는 선거운동의 범위를 달리 정하면서 (정식) 후보자에게는 더욱 폭넓은 선거운동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는데, (정식) 후보자에 대해 종전 규정에서는 ‘어깨띠의 착용, 모양과 색상이 동일한 모자나 티셔츠의 착용’만을 허용하다가 최근 개정을 통해 ‘어깨띠, 윗옷, 표찰, 수기, 마스코트, 그 밖의 소품을 붙이거나 입거나 지니는 행위’도 허용하는 것으로 확대한 바 있다. 이러한 개정 조항에서 어깨띠 외에 표찰 등이 대상물로 추가되면서 ‘착용’에 해당하는 ‘붙이거나 입는 행위’ 외에 휴대에 해당하는 ‘지니는 행위’도 추가로 허용한 점과 비교해 보면, 예비 후보자에게 적용되는 ‘착용’의 의미에는 지니는 행위와 동일시할 수 있는 행위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판시한 것이다. 선거에서 당선되더라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처벌받아 국회의원 자격이 상실될 수도 있으니 예비 후보자는 공직선거법의 규정을 충분히 숙지하고 조심해야 할 것이다.